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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임대주택 확대해 부동산 투기 막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부동산 가격상승과 투기를 막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일 서울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가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리면 부동산 가격상승과 투기 등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제 임기 중 전체 주거의 10%인 40만호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가 지난 6일 발표한 주택공급 현황자료와 관련해 "오랫동안 축적된 자료와 정책수단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발표된 자료의) 수치적인 부분에서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현재 시는 부동산 문제가 주택공급의 문제라기보다는 부동산 투기 등에 따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그동안 공공임대주택 공급량을 늘려가겠다는 정책을 일관되게 펼쳐왔다"며 "당장 주택 소유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정책의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공급 물량을 늘려가면 언젠가는 근원적인 부동산 투기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국민공유제와 관련해 박 시장은 "부동산 투기나 개발로부터 폭리를 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동적으로 가난해지는 사람이 있다"며 "부동산은 불공정과 불평등을 낳는 핵심적 원인이 되고 있다. 투기·개발이익을 환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렇게 확보된 이익을 어디다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 이를 국민공유기금으로 만들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쓰자는 것"이라며 "공공주택을 짓거나 확보하는 일, 도심의 상가나 건물을 매입하거나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땅들을 사 모아서 기업들에게 싼 값으로 공장용지를 제공해 주택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국민공유제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보유세 등을 올릴 권한이 없어 이 문제는 중앙정부가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서울시 차원에서 작게라도 한번 시작해 보자는 것이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서는 서울시 출신 인사들과 관련해 "사자는 새끼를 낳으면 낭떠러지 밑에 떨어뜨려서 기어 올라오게 한다"며 "서울시 부시장, 정무수석 이런 자리를 지낸 사람은 마땅히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는 윤준병·강태웅 전 행정1부시장과 김원이·진성준 전 정무부시장, 박양숙 전 정무수석 등이 출마한다. 박 시장은 자신의 지지율에 대해서도 "지지율 얘기하시는데, 그렇게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니 잘 될 것"이라며 가볍게 넘겼다. 차기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저도 서울시장 할 생각이 없었고 될 줄도 몰랐는데 백두대간 타다가 (오게 됐다)"라며 "역사라는 것은 그렇게 이뤄지는 것이니 기다려보자. 다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0-01-21 15:24: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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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안전하게 보내세요" 서울시, 화재특별경계근무 돌입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3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설 연휴 대비 '화재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연휴 기간 동안 서울시내 각 소방관서장은 지휘선상 근무에 들어가고 긴급 상황대비 소방력은 100% 가동체계를 유지한다. 시 전역에서는 119생활안전대 142개대, 119구급대 151개대가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특히 교통사고·산악사고 등에 대비해 서울소방항공대 소속 헬기 3대도 24시간 비상 대기한다. 연휴 기간 중 서울시내 각 소방서에서는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방순찰을 실시해 소방차 긴급통행로를 확보하고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지도 단속을 강화한다. 소방 펌프차는 기동순찰 1602개 노선에 대해 주·야 1일 2회 이상 순찰을 실시한다. 서울종합방재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설 연휴 기간 중 평소 27명보다 8명을 더 늘어난 35명이 병·의원 약국안내, 의료상담에 대비해 비상 대기한다. 119로 전화하면 설 연휴 기간 중 당직병원, 문을 연 약국 안내, 응급환자 발생에 대한 전문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화재, 구조, 구급 등 비상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2020-01-21 15:10: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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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눈과 얼음이 물로 변하는 도로결빙 방지 신기술 도입

눈이 오면 자동으로 도로에 제설제가 뿌려지고, 눈이나 얼음이 도로표면에 닿으면 물로 변해 결빙을 막는 도로포장 신기술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도로결빙을 막는 신기술이 적용된 액상살포장치를 제설 취약구간에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장치는 작년 11월 서대문구 통일로에 시험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존 원격작동 액상살포장치가 설치됐던 44곳과 신규 설치 10곳을 포함해 54곳에서 가동될 예정이다. 2010년에 처음 도입된 기존 원격작동 장치는 사람이 CCTV 등으로 상황을 모니터해서 가동해야 했으나, 새 장치가 설치되면 눈이나 얼음이 센서로 감지되는 즉시 액상 살포기가 가동된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내 결빙·강설 취약 구간 306곳 중 액상살포장치 등 현장제설장비 설치가 어려운 곳에는 기존 아스팔트에 결빙을 방지하는 첨가제를 넣어 '결빙방지포장'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결빙방지포장이 된 도로는 접촉하는 눈이나 물의 결빙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얼음 형성을 억제한다. 국내에선 남양주시 가운로에 시험 포장이 이뤄졌다. 시는 작년 11월 15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제설·한파대책기간'으로 정해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폭설이나 한파에 대비하고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눈이 내리면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감속 운행을 준수해 사고 예방에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0-01-21 15:04: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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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 수도관 교체 비용 최대 500만원 지원

서울시는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시는 다가구 주택의 경우 가구 수와 관계없이 최대 250만원을 일괄 지원했지만, 이달 16일부터 지원금 기준을 변경해 가구 수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가구 수가 2개면 최대 200만원, 3가구 이상은 2가구를 초과하는 가구당 최대 60만원을 추가로 준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지원금을 120만원에서 140만원(세대 배관 80만원, 공용 배관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단독주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150만원을 보조한다. 서울 시내에서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가구는 12만9000가구로, 서울시 전체 가구의 약 3.3%를 차지한다. 시는 올해 175억원을 투입해 3만4000가구의 수도관 교체를 지원한다. 1994년 4월 이전에 지어지고, 내부 수도관이 아연도강관으로 돼 있는 주택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시가 지난해 수도관을 교체한 1250가구를 조사한 결과 수도관 교체 후 수돗물 음용률이 높아지고 수질 또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돗물을 마신다고 답한 비율은 수도관 교체 전 27.2%에서 교체 후 37.3%로 증가했다. 수돗물 탁도는 66% 개선돼 수질 개선 효과가 컸다고 시는 설명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에서 관리하는 상수도관은 이미 정비가 완료되고 있는 상황이나, 일부 가정에서는 수돗물의 품질이 어디서 나빠지는지 잘 알지 못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다"며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사업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1-21 14:59:33 김현정 기자
'우한 폐렴' 확산되나..사람 간 가능성 제기돼 우려 높아져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사망자가 4명으로 확대됐다. 중국 내 베이징과 상하이 까지 전염이 확대됐고, 사람 간 전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우려도 커졌다. 국내 확진자는 아직 1명이지만, 유증자 3명에 대한 검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주의를 늦출 수는 없다. 보건당국은 설 연휴 기간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98명으로 늘어난 상태이며, 광동성(14명)과 베이징(5명), 상하이(1명) 까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국내 총 확진자는 219명에 달한다.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고, 격리된 확진자 중 상태가 위중한 환자는 9명이다. 특히 중국에서 의료진이 환자에게 감염된 사실이 밝혀지며 사람간 전염 가능성도 높아졌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20일 중국중앙방송에 출연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이 확실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광둥성 환자 가운데 2명은 우한을 직접 방문한 적은 없으며, 가족이 우한에 다녀온 이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또 확진자 1명을 돌보던 의료진 14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 확진을 받기도 했다. 다만, 질본은 국내 격리 치료 중인 '우한 폐렴' 확진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아직까지 접촉자 중 의심증상 발생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 19일 입국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신 환자는 현재 폐렴 소견 없이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또 확진자와 한공편을 이용한 승객과 공항 내 접촉자 44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까지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 까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총 11명이다. 이 중 1명만 확진 판정을 받았을 뿐, 나머지 7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3명은 여전히 격리된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제(중국의 설)를 맞아 해외를 찾는 국내 관광객들과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질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중국을 방문하는 국민께서는 중국 현지에서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을 피하고 시장 방문을 자제할 것,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호흡기 증상자(발열, 기침, 숨가쁨 등)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질본 관계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14일 이내에 우리나라 입국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발열이나 호흡기증상(기침, 숨가쁨 등)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며 "우한시 방문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상담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 정보'를 이달 10일부터 의약품안전사용 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병원과 약국 등 전체 요양기관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만 입국일로부터 14일 동안 DUR 팝업창으로 입국자 정보를 전체 요양기관에 알려주며, 요양기관은 환자 접수와 문진 단계, 의약품 처방 때 이런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 정보를 사전 확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유입·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

2020-01-21 14:54:2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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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서울 도심 주요지점 지나는 '녹색순환버스' 달린다

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명동, 서울역, 인사동, N타워, 경복궁 등 서울 도심 주요지점과 관광명소를 지나는 녹색순환버스 4개 노선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노선은 서울역-경복궁-을지로를 다니는 01번(도심외부순환), 남산타워-충무로역-동대입구역을 도는 02번(남산순환), 시청-인사동-종로2가-명동으로 가는 03번(도심내부순환), 남산타워-시청-DDP-동대입구역의 04번(남산연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일대는 그동안 수요가 적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기존 노선이 적었던 것인데 녹색교통지역에서 나오는 과태료로 운영 적자를 보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란색 녹색순환버스의 요금은 600원으로 기존 시내버스(1200원)의 절반 수준이다. 같은 번호의 녹색순환버스끼리는 30분 안에 무료로 최대 4회까지 다시 탈 수 있다. 오전 7시 이전, 오후 9시 이후에는 1시간 안에 재탑승이 가능하다. 다른 대중교통과의 환승은 지금처럼 하면 된다. 시는 총 27대의 버스를 투입한다. 우선 천연가스(CNG) 차량을 사용하되 올해 5월까지 전량을 저상 전기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배차 간격은 01번 12∼20분, 02번 7∼12분, 03번 10∼13분, 04번 11∼13분이다. 녹색순환버스는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 기존 시내버스 노선이 비교적 미비했던 종로·중구 일부 지역의 대중교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부회장은 "도심 내 주요 고궁·관광지·쇼핑을 보다 쉽게 연계하는 순환버스의 도입으로 개별 외국인 등 관광객의 이동 편의증진, 나아가 관광업계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1-21 14:52: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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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60) 첨단 과학기술로 만나는 서울의 서대문, 돈의문

조선 태조는 한양 도성을 축조할 때 4개의 대문(흥인지문·돈의문·숭례문·숙정문)과 4개의 소문(창의문·혜화문·광희문·소의문)을 세웠다. 서울 성곽 서쪽 대문으로 창건된 돈의문은 사대문 중 유일하게 미복원 상태로 머물러 있었다. 서울시는 2009년 '서울성곽 중장기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일제강점기 때 철거된 돈의문을 비롯한 서울성곽 전 구간을 원형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계획은 교통난과 보상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 이후 시는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해 증강현실로 되살아난 돈의문을 시민에게 공개했다. ◆문화재와 테크놀로지의 이색 만남 지난 20~21일 한 세기 만에 돌아온 돈의문을 만나기 위해 종로구 평동 '돈의문 터'를 찾았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로 나와 3분(262m) 정도를 걸으면 야트막한 언덕이 모습을 드러낸다. 언덕 한켠엔 나무를 돌담 모양으로 쌓아 올린 목재벽과 한 뼘 높이의 낮은 계단이 있는데 이는 안규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공간 조형 작품 '보이지 않는 문'이다. 일제가 팔아넘긴 돈의문의 목재 파편을 상징한다고 한다. 당시 매일신보 기사에 따르면 1915년 3월 조선총독부 토목국 조사과 주도로 경매가 진행돼 돈의문의 기와와 목재가 205원 50전에 경성 거주자 염덕기에게 낙찰됐다. 돈의문 터에 도착해 앱스토어에서 미리 내려받은 '돈의문AR'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켰다.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를 정동사거리쪽으로 돌렸더니 화면에 '돈의문을 복원 중입니다. 움직이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가 떴다. 약 20초 후에 돈의문이 나타났다. 견고하게 쌓은 돌축대 한 가운데 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들어진 홍예문이 나 있었다. 축대 위엔 우진각(정면에서 보면 사다리꼴, 측면에서는 삼각형 모양) 지붕의 초루가 세워졌고 낮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국보 1호 숭례문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직장인 이승일(35) 씨는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은 게임에나 적용되는 기술인 줄 알았다"면서 "문화재를 이걸로 복원해 놓은 걸 보니 정말 신기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18년 서울시는 문화재청, 우미건설, 제일기획과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 협약'을 맺고 9개월간 돈의문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시와 문화재청은 프로젝트 총괄 기획을 맡았고 우미건설은 프로젝트 제안과 예산 지원에 나섰다. 제일기획은 증강현실 복원 작업과 체험관 제작 등을 담당했다. ◆실물 복원 안 돼 아쉬워 정동사거리 인도변에 설치된 키오스크 앞에서도 돈의문 AR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21일 오전 옛 돈의문 터 인근에서 만난 시민 황모(27) 씨는 "전 세계에 딱 하나뿐인 문화유산을 가상현실로 체험해야 하는 현실이 참 씁쓸하다"며 "돈이 좀 많이 든다고 해도 이런 건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로구 옥인동에 사는 김모(42) 씨는 "중국이 국토 개발 사업을 하겠다면서 만리장성을 부수고 AR로 만들어놓으면 관광객들이 거기 찾아가겠냐"면서 "그리고 이렇게 스마트폰 앱으로 만들어 놓으면 50~60대나 노인들은 보기 어렵다"며 혀를 끌끌 찼다. 지난 20~21일 양일간 돈의문 터에서 30분 정도를 기다려봤지만 키오스크를 실행시켜보거나 스마트폰 앱으로 돈의문AR 체험을 해보는 시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원래 돈의문은 강북삼성병원 앞 정동사거리 일대 제 위치에 복원될 예정이었다. 2010년 시는 사대문 복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돈의문 현판을 찾아내 원형에 가까운 복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5년에는 돈의문 시계의 개방감을 확보하고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서대문 고가차도를 철거했다. 하지만 1300억원이 넘는 사업비와 공사 중 교통난 등 현실적인 문제로 좌절됐다. 시는 디지털 복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2018년 새로운 '돈의문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정동사거리 인근에서 스마트 기기로 비추면 화면에 옛 돈의문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는 신개념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8월 돈의문은 디지털 기술로 복원돼 104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2020-01-21 14:43: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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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종합대 중 성균관대 취업률 77%로 1위

수도권 종합대 중 성균관대 취업률 77%로 1위 성균관대, 한양대, 아주대, 인하대, 서강대 순 졸업자 500명 이상 기준으론 경동대, 한국기술교육대, 목포해양대가 취업률 톱3 수도권 소재 종합대학 가운데 성균관대가 취업률 77%로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양대, 아주대, 인하대, 서강대, 고려대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2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18년 4년제 일반대학 졸업자(2018년 2월 졸업자, 2017년 8월 졸업자)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취업률은 졸업생 중 진학자, 입대자, 취업불가능자, 외국인유학생 등을 제외한 취업대상자 가운데 건강보험직장가입자, 해외취업자, 농림어업종사자, 개인창작활동종사자, 1인 창(사)업자, 프리랜서를 포함한 비율이다. 성균관대는 이 기간 취업대상자 3206명 중 2470명이 취업해 취업률 77.0%를 기록했다. 성별 취업률은 남성(79.2%)이 여성(73.6%)보다 높았고, 전년(2017년, 75.1%)보다 증가했다. 특히 학부와 학과별로 의학과(20명)와 반도체시스템공학과(44명) 취업대상자 전원이 취업해 100% 취업률을 기록했다. 또 시스템경영공학과는 92.9%, 글로벌리더학부는 90.9%, 기계공학부 90.4% 등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성균관대에 이어 한양대(73.4%), 아주대(71.6%), 인하대(71.4%), 서강대(70.4%), 고려대(70.3%), 서경대(70.2%), 서울대·연세대(각 70.1%)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한양대는 에너지공학과 취업대상자 19명이 전원 취업했고, 간호학과(96.7%), 의학과(95.7%), 컴퓨터전공(89.2%), 미래자동차공학과(88.2%), 신소재공학부(88.1%), 기계공학부(85.0%) 취업률이 특히 높았다. 고려대는 의학과(98.1%), 식품자원경제학과(90.6%), 컴퓨터학과(89.9%), 사이버국방학과(87.0%), 신소재공학부(85.6%), 언어학과(84.6%) 취업률이 높았고, 연세대는 언더우드국제학전공(95.0%), 간호학과(91.6%), 컴퓨터과학과(89.3%), 기계공학과(88.6%) 순으로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서울대 취업률은 의학과(94.8%), 지리학과(92.0%), 간호학과(87.7%), 경영학과(86.0%) 순이었다. ◆ 졸업자 500명 이상에선 경동대, 한국기술교육대, 목포해양대 취업률 톱3 전국 중소규모 대학을 포함한 취업률 순위에서는 대학이 산학연계에 적극 나서는 보건·간호계열, 유아교육, 공학계열 등의 특성화대학 위주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졸업자 500명 이상 153개교 가운데서는 강원도 고성군과 원주, 경기 양주에 3개 특성화 캠퍼스를 둔 경동대가 취업대상자 1523명 중 1250명이 취업에 성공, 취업률 82.1%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어 충남 천안 소재 한국기술교육대(81.3%), 전남 목포에 있는 목포해양대(80.6%)가 전체 취업률 톱3에 들었다. 경동대는 학과별로 컴퓨터응용학과, IT융합복합학과, 안보경영학과 취업대상자 전원이 취업에 성공했고, 체육학과(94.4%), 경영학과(91.4%), 스포츠마케팅학과(89.5%), 간호학과(89.4%), 치위생학과(88.9%) 취업률이 특히 높았다. 한국기술교육대의 경우 전기·전자·통신공학부(88.0%), 컴퓨터공학부(85.6%), 디자인공학과(84.4%), 메카트로닉스공학부(83.4%), 기계공학부(83.2%) 취업률이 높았고, 목포해양대는 해양운송시스템학부(90.6%), 국제해사수송과학부(87.2%), 조선해양공학과(80.8%), 기관시스템공학부(77.7%) 취업률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초당대(78.8%), 부산가톨릭대(78.0%), 건양대(77.3%), 을지대(76.3%), 가야대(76.1%), 경운대(75.9%), 신한대(75.3%), 울산과학기술원(72.6%), 남부대(72.5%), 한국산업기술대(72.4%), 동명대(71.8%), 우송대(71.8%), 고신대(71.5%), 한국항공대(71.2%) 등이 취업률 상위 대학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인천 소재 대학 취업률이 69.2%로 가장 높았고, 서울 소재 대학 67.1%, 충남 66.4%, 경기 66.2%, 경북 60.9%, 전북 60.8%, 제주 60.4%, 경남 60.2%, 울산 58.3%, 대구 57.0% 순이었다. 한편, 전체 4년제 대졸자 취업률은 2014년 64.5%에서 2015년 64.4%, 2016년 64.3%, 2017년 62.6%로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18년 64.2%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2020-01-21 14:10: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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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앞세워 KBIS2020 참가

LG전자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미국 빌트인 시장을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1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0'에 참가해 총 920㎡ 규모 부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KBIS는 주방 디자이너, 건축가, 인테리어 전문가 등 글로벌 고객들이 찾는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다. LG전자는 '요리에 충실하다(True to Food)'를 주제로 '테크니큐리안'에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소개한다. 테크니큐리안은 기술(Technology)과 미식가(Epicure)의 합성어다. LG전자는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에 빌트인으로 설치하는 언더카운터 와인셀러와 서랍형 냉장고를 처음 공개했다. 30인치 월오븐, 48인치 가스·전기 겸용 쿡탑 등의 신제품도 선보였다. 미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연내 40여 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쿡탑, 오븐, 프렌치도어 및 칼럼형 냉장고, 와인셀러, 식기세척기, 후드 등 다양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라인업도 선보였다. 프리미엄 빌트인 LG 스튜디오를 비롯한 주방가전뿐 아니라 인공지능(AI) DD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 스타일러,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등 인공지능 LG 씽큐를 적용한 혁신적인 생활가전도 함께했다. 크래프트아이스를 만들 수 있는 LG 스튜디오 프렌치도어 냉장고도 전시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있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인 'EDC'를 재현해, 방문객들에 고급 음식점과 와인 생산지 등이 밀집한 나파밸리의 분위기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이 주는 차별화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 프로액티브 서비스와 함께 스마트 레시피 기업인 '이닛', '사이드셰프', '드롭', '토발라' 등과 인공지능 서비스도 소개했다. 내부 재료를 모니터링해 요리 방법을 추천하는 LG인스타뷰 씽큐 냉장고의 진화한 인공지능도 확인 가능하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초프리미엄 빌트인의 차별화된 가치와 생활가전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0-01-21 13:52:13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