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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뛰고 관세 몰아친다"…韓 가전업계, '글로벌 생산 전략' 시험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미국발 철강 관세 압박이 겹치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가전업계의 글로벌 생산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장기화 조짐에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한 달 사이 약 17% 상승하며 배럴당 약 73~76달러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해상운임 상승 우려도 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20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통과하는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다. 봉쇄될 경우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물류비 부담은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양사의 물류비용은 총 1조425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기준으로는 삼성전자는 2조9602억원, LG전자는 3조111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1.9%, 16.7% 증가했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물류비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 증가하며, 4분기 영업이익이 56.7% 급감하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은 오는 23일부터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소비재에 쓰이는 철강 부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가전제품 원가에서 철강 비중이 10% 안팎임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는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중국, 멕시코 등 해외 생산 제품 전반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지속 시사하고 있어 업계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관세·물류비 부담이 적은 지역 중심으로 생산을 분산하는 ‘스윙 생산’ 전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세탁기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는 2위를 기록하며 각각 테네시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을 거점으로 현지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스윙 생산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부품 조달 경로, 철강 등 원자재 공급처 변경, 수출 시 추가 물류비 등 복합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문제를 넘어 공급망 전반을 손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각국의 통상 조건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가전업계는 물류비 급등에 대비해 선운송 계약 등 헤징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동시에 물류비 전가가 어려운 가전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고부가가전 판매 확대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수익성을 높여 비용 상승분을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철강관세에 이어 중동 전쟁까지 겹쳐 기업들의 비용 리스크가 커졌다"며 "비용 관리와 고가 제품군 판매 확대 등의 전략을 통해 비용 영향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2025-06-18 17:00:0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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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 연다…"판매부터 A/S까지 한자리"

샤오미가 국내에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제품 판매부터 A/S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샤오미코리아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IFC몰 L2층에 '샤오미 스토어'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샤오미 스토어는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TV, 청소기,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샤오미의 주요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복합 매장이다. 매장은 약 60평 규모로, 실제 주거 공간을 재현한 체험형 쇼룸 형태로 꾸며졌다. 샤오미는 이 매장을 통해 '사람×자동차×집(Human×Car×Home)'을 연결하는 자사 스마트 생태계 전략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매장 내에서 A/S 서비스도 즉시 제공한다. 매장에서 직접 수리 접수가 가능하며, 온라인 구매 고객도 방문 수거·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TV는 패널과 메인보드를 포함한 최대 3년 무상 보증과 함께 설치 서비스도 제공된다. 청소기는 2년 무상 보증과 방문 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배송 서비스도 강화된다.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도심 지역은 48시간 이내, 도서·산간 지역은 72시간 이내 배송이 완료된다. 86인치 이상 대형 TV는 설치 전 현장 점검을 거쳐 2~3일 내 설치가 가능하다. 샤오미는 매장 오픈을 기념해 방문 이벤트도 28일과 29일 이틀간 진행한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400명에게 휴대폰 거치대 또는 노트북을 증정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200명에게 판다 인형과 휴대폰 거치대를 추가로 제공한다. 샤오미 스마트 밴드 10 구매 고객 중 선착순 50명에게도 판다 인형을 추가 증정한다. 매장 내에 준비된 미션과 챌린지를 완료하면 샤오미 제품과 SU7 울트라 자동차 모델을 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샤오미는 오프라인 스토어 개장과 함께 신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일부 제품은 한국이 1차 출시국으로 지정돼 매장에서 가장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2025-06-18 15:56:1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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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손윤익 팀장, '韓 엔지니어상' 수상…"AI 메모리 기술 혁신 주역"

SK하이닉스 손윤익 팀장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이끈 공로로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시상식'에서 미래기술연구원 DPERI 조직 소속 손 팀장이 엔지니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산업 현장에서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낸 엔지니어에게 수여된다. 입사 19년 차인 손 팀장은 SK하이닉스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모바일용 저전력 D램(LPDDR) 개발을 주도하며, 기술 한계를 돌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쓰이는 차세대 D램인 LPDDR5에 고난도 공정 기술인 고유전율 메탈게이트(HKMG) 공정을 업계 최초로 적용해 전력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하이닉스 측은 손 팀장이 고성능 및 고신뢰성을 요구하는 고객의 기술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꾸준히 기술 한계를 극복해 왔으며, 이러한 활동이 회사의 제품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손윤익 팀장은 "이번 수상은 혼자만의 성과라기보다, 수많은 동료와 함께 고민하고 도전해 온 시간에 대한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원팀 스피릿'으로 똘똘 뭉쳐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끌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18 15:40:3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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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 사옥, '과학 교육· 기술 외교' 거점으로 부상

LG전자의 미국 뉴저지주 북미 사옥이 과학 교육과 국제 기술 교류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전자는 북미 사옥이 현지 초·중·고 및 대학생을 위한 과학·기술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외교 사절 대상 기술 쇼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표 시설은 사옥 내 과학 체험 공간 'LG 인스퍼레이션 랩'이다. 이곳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로봇, 전기차 시뮬레이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440㎡ 규모의 전시관으로, 인근 학생들이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55인치 OLED 플렉서블 사이니지 32대로 구현된 '올레드 수족관'에서 가상 해저 탐험을 체험하거나, 로봇 화가와 로봇 청소기 축구 게임 등을 통해 놀이처럼 과학을 접할 수 있다. 지난해 방문자는 약 4000명으로, 개관 첫해인 2023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3000명 이상이 다녀갔다. LG전자는 현지 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미국 명문대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을 초청해 LG전자의 인공지능(AI)홈, 무선 OLED TV, 로봇 기술 등을 소개하고 멘토링을 진행하는 'LG 컬리지 데이'를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프린스턴, 예일, 브라운, 뉴욕대 등 미국 주요 명문대 학생들이 참여했다. 기술 기반 외교 교류도 활발하다. 지난 1월에는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력해 캐나다, 핀란드, 조지아, 일본 등 10개국 총영사단을 초청해 LG의 기술 로드맵을 선보이고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G 북미 사옥은 연면적 6만3000㎡ 규모로, 전체 면적 절반 이상을 녹지로 조성해 친환경 설계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고효율 냉난방시스템(HVAC)을 적용해 미국 친환경건축물 인증 '리드(LEED)'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2025-06-18 13:25:5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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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아일랜드 기업과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 추진

대한전선이 글로벌 기업과 손 잡고 초전도 분야의 차세대 기술 확보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아일랜드의 초전도 케이블 기업인 슈퍼노드와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슈퍼노드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초전도 케이블 전문 기업으로, 전력 송배전과 데이터센터 등 전력 산업에 적용되는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특히 기존 초전도 케이블 대비 효율성과 설치 용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스테인리스 주름관 대신 폴리머 기반의 신소재를 적용해 냉각 손실을 줄이고 냉각 시스템의 설치 간격을 5배 이상 늘려 운영 효율 향상 및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MOU는 고도화된 초전도 케이블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해 설계, 제조, 소재 분야의 기술 지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케이블 기술 공유 등의 폭넓은 상호 교류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초전도 케이블 관련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슈퍼노드의 존 피츠제럴드 CEO는 "대한전선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의 대규모 생산을 준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대한전선의 80년 이상의 제조 경험과 혁신 기술이 결합되어 재생에너지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기화 시대를 앞당길 고용량 초전도 케이블의 상용화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당사의 케이블 생산 기술과 슈퍼노드의 진일보한 초전도 설계 기술이 융합되어 초전도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초전도 케이블 산업의 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18 11:12:3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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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율관세·중동리스크·D램 2위"…삼성, '삼중고' 넘는 전략 짠다

삼성전자가 미국발(發) 고율 관세 압박,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반도체 경쟁력 약화라는 '삼중고(三重苦)'에 직면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 전략 마련에 나섰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재정비한다.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에 열리는 연례행사다. 글로벌 각 부문과 지역별 임원들이 참석해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공유한다. 이번 회의는 단순 실적 점검을 넘어 고조되는 외부 리스크에 대응하는 고도의 전략 수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의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각각 주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은 17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를 시작으로, 18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전사 전략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각 사업부는 단기 실적보다 하반기 공급망 재조정, 제품 전략 수정, 시장 대응 방안 등 위기 요인에 따른 대응 전략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점검 ▲갤럭시Z 플립7·폴드7 등 신제품 판매 전략 ▲지역별 마케팅 전략 보완 ▲고대역폭메모리(HBM)·파운드리 경쟁력 회복 ▲로봇·패키징 등 신성장 사업 확대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오는 23일부터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소비재에 사용되는 철강 부품에 최대 50%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중국·멕시코 등 해외 생산 제품 전반에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관세 시나리오별 생산기지 조정, 공급선 변경, 지역별 가격 전략 등 전방위적인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에 스마트폰·가전 판매법인과 R&D센터, 이란에는 판매지점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근 이란·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현지 임직원과 가족을 모두 인근 국가인 요르단 등으로 대피시키고, '최소 근무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글로벌 사우스를 중심으로 수출 다변화에 집중해온 삼성전자로선 중동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회의 첫날인 17일에는 DX부문 산하 MX(모바일경험)사업부 회의가 진행됐다. 내달 초로 예정된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신제품 갤럭시Z 플립7·폴드7의 지역별 출시 일정과 마케팅 전략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관측된다. 18일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전략회의가 열린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이 34.4%로 하락하며 SK하이닉스(36.6%)에 33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파운드리 부문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는 HBM3E 공급 일정, TSMC 대비 경쟁력 확보 전략, D램 재설계와 고객사 확대 방안이 핵심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다. 전영현 부회장의 1년간의 성과도 되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반도체 구원투수'로 복귀해 선단 공정 재편, D램 제품 구조조정, 공급망 다변화 등 '근원적 기술 경쟁력 회복'을 내세우며 내부 혁신을 추진해 왔다. 하반기 기술 로드맵 조정 여부도 이 자리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열리는 전사 전략회의에서는 반도체 외 신사업에 대한 논의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첨단 반도체 패키징 ▲로봇 ▲AI 기반 가전 기술을 꼽고 있다. 특히 차세대 패키징 기술인 '유리 인터포저'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며, 가정용 AI 로봇 '볼리'의 상용화 시점도 논의되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인수한 오디오 전문기업 마시모와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업체 플랙트와의 사업 시너지 전략도 공유될 예정이다. 냉난방공조·에너지 인프라 등 비ICT 분야 확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2025-06-17 16:47:2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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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OLED 승부수"…LG디스플레이, 파주에 OLED 분야 조단위 투자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26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프리미엄 OLED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며, 경기 파주를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OLED 신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기간은 이날부터 2027년 6월까지 약 2년간으로, 차세대 OLED 기술 적용을 위한 생산 인프라 구축이 골자다. 이번 투자는 중장기 시설 투자(CAPEX) 계획의 일환으로, 회사는 기술력 확보와 별개로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OLED 기술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프리미엄 OLED 제품의 성능과 품질 차별화가 고객 가치로 이어지고 있다"며 "진화하는 기술 흐름에 맞춰 선제적인 투자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OLED 시장은 2023년 약 76조원에서 2028년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LCD 시장은 연평균 1% 성장에 그치는 데 반해 OLED는 연 5%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성능 중심의 프리미엄 OLED 수요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투자 역시 차세대 OLED 패널과 모듈 생산을 위한 핵심 인프라 확보에 집중되며, 이를 통해 기술·개발·양산체계를 조기에 안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는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이후 국내에서 진행하는 첫 대규모 OLED 투자로, 경기도 파주를 중심으로 협력사와의 연계 효과를 포함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며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5-06-17 15:25:0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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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영상 요약·실시간 번역까지"…LG전자, AI 전자칠판 'TR3DQ' 내달 출시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전자칠판 신제품 'TR3DQ'을 내달 출시하며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수업 영상 요약, 실시간 번역, 손글씨 수식 계산 등 다양한 AI 기능으로 교사와 학습자 모두의 수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 전자칠판은 인터넷만 연결되면 새로운 AI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AI 요약' 기능은 수업에 사용하는 영상 자료를 자동으로 요약해 보여주는 방식이다. 'AI 실시간 번역'은 외국어 수업 내용을 자막으로 번역해 보여줘 외국어를 모르는 학습자도 수업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손글씨 수식 인식 기능도 있다. 전자칠판에 손으로 쓴 수식을 AI가 즉시 계산해 주는 '칼큘레이터 프로' 기능이다. 이 외에도 AI 챗봇, 마인드맵 생성, 서클 투 서치 등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학습 보조 기능도 제공된다. 수업 자료 공유 기능도 한층 간편해졌다. 'LG 크리에이트보드 쉐어' 기능을 통해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최대 9개 화면을 동시에 띄울 수 있어 학생들과의 상호작용도 강화됐다. 이를 활용해 교사는 자신의 태블릿 PC를 전자칠판과 연동해 교실 안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수업 중 필요한 이미지를 웹에서 찾아 손쉽게 화면에 추가하고, 수업 종료 후에는 클릭 한 번으로 모든 수업 자료를 학생에게 공유할 수 있다. LG 전자칠판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기기에 대한 호환성 인증인 구글 EDLA를 받아 다양한 교육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도 가능하다. 또한 LG전자의 원격 디스플레이 관리 솔루션 '커넥티드 케어'를 활용하면 여러 기기를 동시에 모니터링하며 이상 징후나 보안 위협도 감지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가격 경쟁력을 높인 기본형(TR3BQ), 21:9 비율의 105형 대화면 제품(TR5WP) 등 다양한 신제품을 함께 선보이며 전자칠판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9일부터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교육 기술 박람회 'ISTE2025'에 참가해 이번 전자칠판 신제품을 포함한 전체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 전무는 "LG 전자칠판의 강력한 AI 기능을 앞세워 혁신적인 교육 솔루션을 제안하고 에듀테크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7 15:03:5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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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LS전선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개발 사업에서 해저케이블 공급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LS전선은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LS마린솔루션도 지난 난진12일 같은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시공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설계부터 생산, 시공까지 전 공정을 통합 수행하게 된다.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상에 504MW급 해상풍력 단지 2기를 조성, 총 1GW급 규모로 추진되는 국내 최대 해상풍력 개발 사업이다. 이는 국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가 투자 및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산하 해상풍력 개발사인 COP(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가 인허가·기술 개발 등 프로젝트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LS전선은 CIP·COP와 협력해 대만 창팡·시다오(595MW), 종넝(295MW) 해상풍력과 국내 전남해상풍력 1단지(96MW)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으며 대만 펑미아오(Fengmiao, 500MW), 국내 태안 해상풍력(504MW)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러한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 경험을 기반으로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 또한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LS전선 박승기 에너지국내영업부문장은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17 14:04:41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