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기사사진
[2015년 산업 결산]국내 자동차 시장 SUV 돌풍…수입차도 가세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는 국산차와 수입차간 경쟁이 치열해져 '생존' 경쟁을 위한 전쟁터나 다름 없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돌풍을 일으키며 '티볼리'로 쌍용차가 가장 핫한 한해를 보냈다면 폴크스바겐코리아는 본사의 배출가스 조작 여파로 신뢰가 바닥까지 곤두박질 쳤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소형 SUV, 돌풍의 중심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SUV의 시장은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SUV 판매량은 2012년 25만262대, 2013년 29만723대, 2014년 33만3377대로 폭증했다. 올해 역시 10%대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트랙스, QM3, 티볼리, 스포티지, 투싼 등이 모두 포함된 소형 SUV는 2012년 11만8784대, 2013년 14만170대, 2014년 16만8175대로 해마다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소형 SUV의 인기는 르노삼성이 지난해 출시한 QM3가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국내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르노삼성 QM3는 사전계약 개시 7분 만에 초도물량 1000대가 모두 팔리는 기록을 세울 만큼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쌍용차 티볼리 가솔린 모델은 지난 1월 출시돼 매월 3000대 가량 팔리며 상반기 총 1만8524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디젤모델이 가세하면서 7월 4011대, 8월 3488대, 9월 3625대, 10월 5237대, 11월 4924대 등 여전히 증가추세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판매실적은 3만9809대를 기록중이다. 깔끔한 디자인과 부담 없는 가격 등이 장점인 티볼리는 현재 소형 SUV 판매 1위이다. 중형 SUV 시장도 주목받았다. 지난 6월 디자인과 상품성을 강화해 새롭게 출시된 싼타페는 출시와 동시에 9073대가 판매됐으며 이후 8000여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투싼은 매달 4000여대 가량 판매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의 싼타페는 8879대, 투싼 5520대, 맥스크루즈 1500대 등 전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0% 증가한 1만5913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는 7128대가 판매됐다. 이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SUV 시장 경쟁에 합류한다.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7%인데 내년 말까지 이 비중을 2배 가까이 늘릴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내년 1월 중형 SUV인 더 뉴 GLC와 대형 SUV 더 뉴 GLE를 출시한다. 또 하반기에는 7인승 플래그십 SUV GLS와 럭셔리 SUV 쿠페인 GLE쿠페 등 2종을 추가한다. 현재 판매 중인 G클래스와 GLA를 더하면 SUV 차급에서 총 6개 모델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수입차 사상 최초 20만대 돌파 국산차뿐 아니라 수입차 업체들도 올해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엔트리카로 앞다퉈 소형차를 선보였다. BMW는 소형 해치백 뉴 1시리즈를, 아우디는 A1을, 폭스바겐은 신형 폴로를 출시했다. 수입차 시장의 경우 20~30대 젊은층의 고객 선호가 늘어났고 가격이 예전과 달리 크게 인하되면서 국산차와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덕분에 올해 수입차 연간 판매량이 사상 최초로 20만대를 넘어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보다 32.0% 증가한 2만2991대로 집계됐다. 11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1만6959대보다 35.6% 증가했다. 2015년 11월 현재 수입차의 누적대수는 21만9534대다. 수입차 사상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17만9239대보다 22.5% 증가한 실적이다. ◆2016년 친환경차 급부상 내년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폴크스바겐의 디젤 논란과 맞물리면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올해부터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감지됐다.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기준 총 1만9789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계인 1만6006대와 비교해 23.6%가 더 늘었다. 특히 이번 폴크스바겐 디젤 사태 후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는 추세다.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많은 하이브리드차를 보유한 도요타는 올해 10월까지 총 6700여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며 5800여대를 판매한 지난해보다 23%에 달하는 성장폭을 보였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빼놓을 수 없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22종류의 친환경 차를 개발해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2위를 선점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후발주자이지만 급성장하는 현대차의 기세는 무섭다. 20014년 글로벌 시장에서 연평균 20% 성장세를 기록, 220만여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대표 중형세단인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2011년부터 내놓기 시작했다. 이중 2015년식은 27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총 18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5년형의 최고출력은 156마력, 구동방식은 전륜구동이며 17.7~18.2 ㎞/L의 연비를 갖추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신형 K5 하이브리드' 모델을, 현대차는 2016년초 첫 하이브리드차 전용 모델 AE를 출시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BMW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BMW 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X5 x드라이브 40e'와 3시리즈의 '330e', 하반기 7시리즈의 '740e'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따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올해 스포츠카 i8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PHEV의 라인업이 대폭 늘어나는 셈이다. 특히 기존에는 i3나 i8과 같이 'i'라는 서브 브랜드로 친환경차를 선보였다면, 내년부터는 'e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한 모델 라인업을 넓혀갈 예정이다.

2015-12-16 03:06:38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두산인프라코어 고강도 구조조정 여파…K2전차 개발 '적신호'

두산인프라 고강도 구조조정 K2전차 개발 '적신호'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두산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직 인원이 대거 포함돼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특히 현대로템이 군에 납품하는 K2전차에 들어갈 엔진 개발·생산을 두산인프라코어가 맡고 있어 기술직 인원의 대거 이탈로 생산 차질 및 품질이상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국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3000여명의 사무직 및 기술직 인력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1년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희망퇴직은 올 들어서만 네 번째다. 지난 2월과 9월에는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고 지난 달에는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던 생산직 전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세 차례의 희망퇴직을 통해 회사를 떠난 인원은 기술직 450여명을 포함해 600여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두산인프라코어의 대규모 구조조정 과정에서 엔진 기술 인력이 대거 이탈하면서 향후 K2전차에 탑재될 엔진의 품질도 보장을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로템이 제작하는 K2전차는 1500마력의 독일산 대신 국산 '파워팩'이 장착된다. 파워팩이란 엔진과 변속기가 결합된 핵심 부품으로 엔진은 두산인프라코어가, 변속기는 S&T 중공업이 개발을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엔진 전문가들이 대거 이탈함에 따라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여파는 K2전차 생산 관련 업체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개발에 참여한 기술 인력이 이탈할 경우 엔진의 품질 저하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군에 납품할 K2전차 공급을 일정에 맞추지 못할 경우 현대로템은 물론 모든 업체들이 패널티를 받게 된다"며 "두산인프라코어가 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구조조정로 인한 K2전차 엔진 생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K2전차 엔진 양산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K2전차 엔진 기술개발) 핵심 인력의 이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시제품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15 17:20:3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