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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남자핸드볼구단 ‘SK호크스’ 출범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SK하이닉스가 29일 충청북도 연고의 남자핸드볼 실업구단 'SK호크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충북 청주시 소재 '더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날 창단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을 비롯해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SK하이닉스는 남자 핸드볼이 국민에게 다시 한번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구단을 만들어 핸드볼 저변확대와 인프라 개선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처럼 한국 남자핸드볼의 비상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 매처럼 진취적이고 높이 날아오르라는 의미의 '호크스(Hawks : '매'의 영문)'로 구단명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연고지는 SK하이닉스의 사업장이 있는 지역 가운데 10개의 초중고 핸드볼팀을 보유하는 등 핸드볼 기반을 갖추고 있고, 중복되는 연고의 구단이 없어 매년 전국체전 출전이 가능한 충청북도로 결정했다. 충청북도도 연습장 및 훈련용품 지원을 비롯해 핸드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단은 오세일 감독, 황보성일 코치 등 코칭스텝 3명과 백원철, 이창우, 정수영 선수 등 15명의 선수진 등 총 18명 규모로 구성했다. SK하이닉스는 남자핸드볼의 발전을 위해 투명하고 시스템적으로 팀을 운영하고 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모범적인 구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창단준비과정에서 코칭스텝과 선수진 선발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선발된 선수단의 처우는 국내최고 수준으로 맞추는 한편 공정한 평가체계를 갖추는 등 객관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가대표 수준의 선수단 운영을 위해 우수한 코치와 선수를 추가로 영입하는 등 20명 규모로 선수단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충청북도를 비롯해 SK호크스 창단을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면서 "남자핸드볼이 세계 속에서 더욱 높이 솟아오르는 국민의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SK호크스가 패기를 갖고 도전해 달라"고 선수단에게 당부했다. 한편 SK호크스는 오는 3월 5일 14시 인천선학체육관에서 인천도시공사와 첫 경기를 가진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과 함께 응원전을 펼치며 SK호크스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계획이다.

2016-02-29 10:45:1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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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상업용 세탁기 사업 확 키운다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G전자가 가정용 세탁기 시장에서 이어 상업용 세탁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 본격 진출해 사업 규모를 전년 대비 2배로 키울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상업용 세탁기는 북미와 유럽의 시장수요가 가장 크다. '스피드 퀸(Speed Queen)' 등 4개 업체가 연합한 얼라이언스(Alliance), 월풀 등 미국 업체들이 상업용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세탁전문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최근 해외 거래선을 한국으로 초청해 상업용 세탁기 전략회의를 열었다. 한국에서는 처음 열린 이 회의에는 호주, 프랑스, 중국 등 12개 국가의 상업용 세탁기 유통거래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상업용 세탁기는 주로 아파트·콘도·학교나 세탁 전문점 등에서 사용하는 세탁기와 건조기로, 동전이나 카드, 최근에는 스마트기기를 사용한 지불시스템 등이 사용된다. LG전자는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세탁 성능, 고효율 등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자주 이용하더라도 오랫동안 고장이 없는 내구성, 업계 최고 수준의 신속한 서비스 등을 앞세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물론 건물 관리인, 세탁전문점 운영자 등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LG 상업용 세탁기는 5.2큐빅피트(cu.ft)의 대용량 드럼세탁기로, 세탁통과 직접 연결된 DD모터(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를 탑재해 소음과 진동이 적고 수명도 길다. 세탁 시 자동으로 적정량의 세제를 투입해 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세제를 따로 챙겨올 필요가 없고, 20가지 맞춤형 세탁코스를 적용해 사용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세탁기, 건조기 등으로 구성된 세탁전문 공간인 'LG 론드리 라운지(LG Laundry Lounge)'를 미국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세탁전문점의 요구에 맞춰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을 설치하고, 매장의 인테리어를 디자인하는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가정용 세탁기 시장에서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상업용 시장으로 확대하는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B2B 사업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2016-02-29 10:00:00 정은미 기자
원심 뒤집은 삼성전자, 애플에 ‘특허소송’ 완승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제2차 특허침해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승소했다. 미국 연방구역 연방항소법원은 26일(현지시간) 이번 소송의 중심인 특허 3건에 대한 원심을 뒤집고, '밀어서 잠금 해제'와 '자동 오타수정'은 '특허무효'를, '퀵 링크'는 특허 비(非)침해의 판단을 내렸다. '퀵 링크'는 데이터 태핑으로, 특정 데이터를 누르거나 두드리면 다른 정보에 접근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링크를 누르면 관련 페이지가 뜨거나 전화번호를 누르면 통화 기능이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반면, 항소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디지털 이미지와 음성 데이터 기록 전송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그대로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2차 소송은 애플이 지난 2012년 2월 제기한 것으로,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 배심원단은 지난 2014년 5월 삼성전자에 특허 3건에 대한 배상으로 총 1억1962만5000달러(약 1476억8500만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반소한 특허 1건에 대해선 애플이 15만8400달러(약 1억9560만원)를 지불하라고 결정했고, 1심 재판장 루시 고 판사는 이를 모두 그대로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항소법원의 판단에 따라 '특허무효' 2건은 침해 여부를 떠나 논의할 필요 자체가 없게 됐다. '밀어서 잠금 해제'의 경우 이미 여러 국가에서 무효 판결을 받기도 했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특허가 될 만큼 가치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게다가 '퀵 링크' 기능은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기술구동 방식이 다르게 지원된다는 판단이 결과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손해배상액 중 가장 큰 9800만 달러(약 1200억원)를 차지하는 '퀵 링크'를 포함, 항소법원의 이번 비침해 판단에 따라 삼성 측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는 아직 결론나지 않은 양사 간 1차 특허소송과 맞물려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풀이도 가능하다. 앞서 애플은 2011년 4월 제품의 외관과 디자인(크레이드 드레스)과 그래픽 사용자인터페이스(UI) 특허를 삼성전자가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세기의 특허소송'으로 불린 양사의 법정 다툼은 지난해 5월 항소심 판결에 따라 같은 해 12월 삼성전자가 애플에게 5억4800만 달러(약 6818억원)을 지급하고 일단락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연방대법원에 상고 허가를 신청했고, 최종 결과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2016-02-28 18:33:34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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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고 곡률 구현한 '2016년형 커브드 모니터' 3종 출시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곡률 1800R을 구현한 '2016년형 커브드 모니터' 3종을 국내 시장에 28일 출시했다. 2016년형 커브드 모니터는 세계 최대 곡률인 1800R(반지름이 1800mm인 원의 휜 정도)을 적용해 시각적 편안함을 극대화했고, 곡면 화면을 적용해 파노라믹 효과와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MI 프리싱크(AMD FreeSync™ Technology over HDMI?)'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고화질 콘텐츠의 화면 깨짐과 끊김 문제를 해소하며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제공하고, 기존의 DP(Displayport)뿐 아니라 HDMI 연결까지 지원한다. 눈의 깜빡임을 줄여주는 '플리커-프리' 기술과 블루 라이트를 감소시켜 눈을 보호해주는 '아이 세이버 모드' 등 사용자의 눈을 배려한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27형의 'CF591' 모델은 기존 모니터 대비 약 1.2배의 높은 색표현과 3000:1의 명암비를 적용해 정확하고 풍부한 색상을 표현한다. 또 모니터의 곡면을 돋보이게 하는 독특한 원형 스탠드 디자인으로 안정감과 모던한 사용 환경을 동시에 제공하며, 화면과 베젤간 경계가 없는 풀 스크린 형태의 '바운드리스(BOUNDLESS)' 디자인을 적용했다. 모니터 양쪽에 내장된 강력한 출력(5W)의 빌트인 스테레오 스피커 2개로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HDMIㆍDPㆍD-SUB 입력단자를 지원해 주변기기와의 연결성을 높였다. CF591은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UL로부터 ▲sRGB 119% 이상의 색재현률 ▲1800R 곡률 ▲휘도 ▲균일도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화질 성능을 검증받았다. 2016년형 커브드 모니터는 'CF591' 27형과 'CF390' 27형/24형 등 총 3종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CF591'은 41만원, 'CF390' 27형은 29만원, 24형은 23만원이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과 지마켓에서 내달 6일까지 단독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후에는 전국의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2016-02-28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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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7 엣지'·'갤럭시 S7', 예약 판매 실시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행사 'MWC 2016'에서 공개한 '갤럭시 S7 엣지'와 '갤럭시 S7'의 국내 출시에 앞서 전국에 제품을 전시하고 내달 4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삼성 디지털프라자, 이동통신 3사 매장,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전국 주요 매장에 갤럭시 S7 엣지와 갤럭시 S7의 전시를 시작하고 직접 기능들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 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는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예약 판매도 실시한다. 행사 기간 동안 갤럭시 S7 엣지와 갤럭시 S7를 구매시 18일까지 개통을 마치고 삼성전자 온라인 사이트(www.samsung.com/sec/galaxys7)에서 사은품을 신청하면, 신청 고객 전원에게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또는 '무선 충전 배터리 팩'을 증정한다. 갤럭시 S7 엣지와 갤럭시 S7은 공개 후 호평이 이어지고 잇다. 갤럭시 S7 엣지와 갤럭시 S7의 카메라는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최신 기술인 듀얼 픽셀(Dual Pixel)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이 가능하다. 방수·방진의 경우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이 적용돼 먼지와 물의 유입으로 부터 최고 수준의 보호가 가능하며, USB 단자, 이어폰잭 등 개별부품을 포함한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기능을 탑재해 USB 커버 없이도 방수가 가능하다.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통해 저장 용량도 200GB 까지 확장할 수 있어 사용 환경에 따른 메모리 관리도 편리해 졌다. 또한 갤럭시 S7 엣지는 갤럭시 S6 엣지(2600mAh) 보다 용량이 38% 늘어난 3,600mAh 배터리를 채용했고, 갤럭시 S7은 갤럭시 S6(2550mAh)보다 18% 늘어난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두 모델 모두 유·무선 고속 충전 기능을 채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7 엣지와 갤럭시 S7은 아름다운 디자인부터 혁신적인 기능까지 소비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담은 스마트폰의 완성체"라고 말했다.

2016-02-28 09: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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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우정사업본부와 ‘클라우드 프린팅’ 업무협약 체결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6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정사업본부와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우체국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이용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우편 출력과 배송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정사업본부 박종석 우편사업단장과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송성원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의 업무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인쇄 증가와 국내 우편물 이용자의 생활방식 변화 등을 고려해 우정사업본부와 이번 제휴를 체결했다. 국내 인쇄 시장 전체에서 모바일 프린팅을 활용한 인쇄는 올해 20% 수준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삼성전자와의 업무협약으로 윈도우 계열 운영체제의 컴퓨터에서만 가능했던 기존의 전자우편 서비스를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우체국 이용 소비자는 개인 모바일 기기에서 '삼성 클라우드 프린트' 앱을 활용해 필요한 자료를 우편 배송할 수 있으며, 앱에서 결제를 진행하면 별도의 자료 출력 없이도 원하는 주소로 실제 출력물이 배달된다. 이 밖에도 이번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 업무협약을 통해 우편 서비스 신청이 단순화되고 도서 산간 지역 사용자의 편의성이 개선되며 출력문서 렌더링 후 원본이 자동 삭제되기 때문에 보안 기능도 강화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8월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2015년 5월부터 해외 10개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다양한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전략마케팅팀 팀장 송성원 전무는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프린팅 기능이 우편 서비스에 접목되며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우편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편통신 업계에서 필요한 프린팅 신기술을 전폭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2-28 09: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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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대 반도체삼국지…삼성·SK 공격 투자로 돌파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시장에서 중화권 대공세가 시작됐다. 아이폰 조립생산업체로 잘 알려진 대만의 전자업체 폭스콘이 일본 가전회사 샤프를 인수하고 반도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것. 중국도 거대자본을 무기로 '반도체 굴기'를 표방하며 인수합병, 인력 스카우트 등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술 개발과 공격적 투자로 위기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25일 니혼게이자 등 외신에 따르면 샤프는 7000억엔(약 7조7000억원)을 받고 대만 훙하이그룹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했다. 훙하이는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의 모회사다. 폭스콘은 1974년 대만에서 플라스틱부품 제조사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컴퓨터, 통신, 가전 등에서 세계 최대의 위탁제조 서비스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샤프는 훙하이 및 일본 정부와의 민간 합작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의 인수 제안을 저울질한 뒤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INCJ는 대만 기업에 자국 기업을 빼앗길 수 없다며 앞서 폭스콘이 제시한 6250억엔 규모의 인수안에 3000억엔의 웃돈을 얹어 인수안을 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폭스콘이 출자액을 최대 7000억엔으로 제안하자 우선인수협상자로 선정했다. 폭스콘은 일단 사카이공장 등 일본 내 샤프의 주요 패널라인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훙하이그룹은 계열 내에 세계 2∼3위권 디스플레이 업체인 이노룩스도 갖고 있어 샤프 패널공장을 인수할 경우 대형 디스플레이 제조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샤프는 반도체 기술로도 유명하다. 삼성전자가 지난 1982년 반도체 시장에 진출하는데 샤프가 기술을 전수하며 도와준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폭스콘의 샤프 인수는 반도체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지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대만의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제조업체인 TSMC도 공정 고도화를 위해 투자 규모를 2015년 81억230만달러에서 올해 95억달러로 17%가량 늘렸다. 10나노미터(㎚) 공정 설비 투자에 상당한 금액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난징의 12인치 웨이퍼 공장에도 3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대만뿐 아니라 중국의 도전도 거세다. 중국 국영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은 지난해 세계 낸드플래시 3위 업체인 미국 샌디스크를 우회 인수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칭화유니그룹의 웨스턴디지털 인수를 불허할 조짐을 보이자 최근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이번 인수 철회로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진출에는 차질이 생겼지만 중국 정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연간 총 9000억위안(약 166조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이다. 칭화유니그룹은 향후 5년간 3000억위안(약 54조 9400억원)을 투자해 세계 3위의 반도체 업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화웨이는 반도체 사업을 위한 자회사 하이실리콘을 설립하고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컨트롤러 칩 'Hi811'과 NVM(비휘발성메모리) 익스프레스 기반의 SSD 제품인 'ES3600'을 잇따라 내놓았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BOE도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사업팀을 신설했다. 중국은 인력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다르면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을 겨냥한 중국 업체들의 영입 제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일본·대만·미국 실리콘밸리의 인력 스카우트에도 적극적으로 알려졌다. 중화권의 이 같은 공세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술 개발과 공격적 투자로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미세공정 기술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PC, 모바일, 서버용 D램에서 20나노 공정을 적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20나노 그래픽 D램 양산에 성공했고, 전체 D램에서 20나노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6조원 이상의 사상 최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인 2z 및 1x나노 D램, 3D 낸드플래시의 개발과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또 원가경쟁력 강화, 관련 기반시설 구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한국 기업이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폭스콘의 샤프 인수와 중국의 반도체 시장에 대한 거대한 투자는 앞으로 중화권 업체를 중심으로 한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6-02-26 04:18:2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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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에 제네바까지...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광폭행보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지난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발표하고 글로벌 톱 3 도약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현장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세계 자동차 트렌드 확인차 내달 초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 참석할 전망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해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직접 발표한 바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자사 전시관과 더불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친환경차, 럭셔리카를 꼼꼼히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때와 마찬가지로 제네바 모터쇼에도 제네시스 전용관이 설치돼 'G90(국내명 EQ900)'이 소개된다. 정 부회장이 세계 모터쇼에 잇달아 참석하는 이유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프리미엄 럭셔리카와 친환경차, 스마트카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첫 친환경차인 아이오닉 3가지 모델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라 정 부회장의 발걸음도 더욱 바빠지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은 중국과 북미를 넘어 전 세계 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 관심이 친환경차에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가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아이오닉 3가지 모델을 공개함에 따라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제네바 모터쇼를 참관한 뒤 유럽 법인에 들러 현장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지난해 판매 호조세를 올해도 이어가는 게 목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85만4920대를 판매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47만130대, 기아자동차가 8.8% 증가한 38만4790대를 기록하며 양사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02-25 18:54:4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