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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쇳물부터 완성차까지' 한보철강 인수로 수직계열화 꿈 이루다

[메트로신문 양소리 기자]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꿈이 녹아있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 사업은 현대·기아차 그룹의 성장을 뛰어넘는 일이다. 세계 최고급 철강제품 생산을 통해 자동차·조선·기계 등 수요산업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중대사업이다." 정 회장이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 현장에서 꺼낸 말이다. 2006년 정 회장은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들고, 그 쇳물로 자동차용 강판까지 생산하기 위해 일관제철소를 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 회장이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 농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1995년이다. 취임 후 신년사에서 그는 제철소 사업의 의지를 보였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78년 인천제철을 현대그룹에 편입하며 종합제철소 설립을 선언한 지 20년만의 일이었다. 아버지가 못다 이룬 꿈을, 그는 취임과 동시에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그룹 차원의 역량이 집중됐다. 1997년 IMF 외환위기에도 제철사업은 확장을 이어갔다. 2000년 강원산업과 삼미특수강을 차례로 인수했다. 생산능력은 800만t에 육박했다. 국가적 위기 속에서 정 회장은 철강분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냈다. 2004년엔 충남 당진의 한보철강을 인수했다. 한보철강 인수는 '국내 철강산업 구조조정의 마침표'였다. 그 곳에서 열연강판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인수 7개월만의 일이었다. 정 회장의 제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정 회장은 2006년 제철 사업분야를 '현대제철'로 명명하고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거행했다. '쇳물부터 완성차까지' 프로젝트가 시작된 해다. 정 회장은 거의 매주 헬기를 타고 충남 당진의 제철소 건설현장으로 날아갔다. 제철소 건설 진척 상황을 확인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토요일 임원회의를 하다가 갑자기 "제철소 현장을 둘러보고 싶다"며 당진을 찾기도 했다. 당진 건설 현장에 들어간 투자금은 6조원이 넘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뚝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2013년 9월, 당진제철소의 제3고로 건설이 완료됐다. 국내 최초로 민간 자본에 의한 일관제철소였다. 정 회장은 연간 생산량 1200만t 규모의 고로3기를 갖춘 제철소를 쥐게 됐다. 총 투자비용은 11조원이었다. 현대차에 활용되는 자동차 강판을 직접 생산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다. 2013년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분할 합병했다. "자동차 경쟁력은 강판에 달려 있다" 정 회장이 늘 강조해온 바였다. 자동차 강판을 만들 수 있는 열연 강판을 당진에서 직접 생산하면서 자동차 사업의 '수직 계열화'가 완성됐다. 현재 당진제철소에서 만든 열연 강판 600만t 중 70% 상당에 달하는 420만t 가량이 자동차 내외장재다. 7월 1일, 현대하이스코와 현대제철의 합병이 완료된다. 이번 합병을 통해 해외 생산 물량이 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강판 조달이 더욱 원활해질 예정이다. 당진제철소는 연간 50만t을 생산 할 수 있는 설비를 추가 건설 계획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늘어나는 자동차 강판 수요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06-24 06:00:00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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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30만대 규모 충칭공장 착공…2017년 전략신차 양산

현대자동차가 중국 충칭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내륙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자동차는 23일 중국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서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충칭시 쑨정차이 서기, 김장수 주중 대사, 황치판 충칭시장, 쉬허이 베이징기차 동사장을 비롯 현대차그룹 및 충칭시, 베이징기차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칭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현대차의 5번째 중국 생산거점인 충칭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 내 187만㎡의 부지에 29.3만㎡ 규모로 건설된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이다.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공동으로 10억달러를 투자해 2017년 상반기 C급 중국 전략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순차적으로 양산한다. 정 부회장은 기공식 인사말에서 "중국 중서부 지역의 경제 중심지로서 중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충칭시에 신공장을 설립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신공장을 통해 서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여 중국의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 시장은 "현대차 충칭공장은 중국의 서부대개발, '창장 경제벨트' 건설, 내륙 개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내륙 지역 자동차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활성화하며, 서부지역의 내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대차는 중국 정부 정책 및 자동차 시장 성장세를 감안,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생산 거점을 면밀히 검토해 왔다. 자동차 수요 기반과 중국 동·서부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해 충칭을 신규 거점 건설 지역으로 낙점했다. 사측에 따르면 충칭시는 인구 3000만명, 면적 8.2만㎢(대한민국의 83%)의 세계 최대 규모 도시이자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다.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개발 전략인 '창장(양쯔강) 경제벨트'의 주요 도시다. 창장 경제벨트는 중국 정부의 중부 내륙 도시화 프로젝트다. 상하이를 비롯한 동부 연해지역과 충칭 등 중서부 내륙지역의 9개 성 및 2개 직할시를 포함하는 205만㎢, 인구 약 6억명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게 된다. 중국 정부는 창장 수로를 기반으로 철도, 도로, 공항, 석유관 등 인프라 건설은 물론 중서부 지역에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를 건설해 창장 지역의 광범위한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간 경제 발전 격차를 줄인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광둥성이나 산둥성에 비해 자동차 시장수요가 3분의 1에 불과한 중국 내륙 성들의 자동차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3대 국가개발전략은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 구축), 창장경제벨트(중부 내륙 도시화 사업), 징진지(베이징, 텐진, 허베이) 공동개발이 있다. 충칭공장 부지인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은 국제 공항(9km) 및 고속도로(5km)와 인접해 있다. 개발 구역 내 도로, 전기, 용수를 비롯한 산업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창안포드, 창안스즈끼, 상하이GM오릉 등이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등 완성차 공장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수요는 매년 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중국 중서부 지역 자동차 대중화, 징진지 개발로 인한 수요 상승 등으로 2016년 승용차 판매가 2000만대를 넘어서고, 현대차 충칭·허베이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18년에는 지난해 대비 37% 급성장한 2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메이커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완성차 관세가 22.5%에 달하는 고관세 시장인 중국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글로벌 메이커들은 앞다퉈 중국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중국 현지 임직원들에게 "중국 고속 성장시대와는 전혀 다른 중국 시장의 거센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중국 경제의 중고속 성장 전환은 물론 중국 로컬업체들의 약진 등 현실을 직시하고 4대 전략 강화로 중국시장의 변화를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한 뒤 "신공장 건설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제2의 성공신화를 써 나가자"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구체적으로 ▲생산거점 다변화 ▲중국 전략차종 다양화 ▲고객 밀착 관리 체계화 ▲친환경차 시장 본격 진출 등 4대 전략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2018년 중국 2300만대를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메이커들이 사활을 건 규모의 경제 실현에 나서고 있다. 현재 중국시장 1위 메이커인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신공장 건설과 신차 개발을 위해 182억 유로를 투자한다. 2017년 439만대, 2018년 500만대 생산체제가 목표다. 제너럴모터스(GM)도 2017년까지 120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규모를 290만대까지 확장한다.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메이커들도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현재 195만대 규모의 현대차그룹도 2016년 현대차 14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230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2018년에는 총 27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IMG::20150623000132.jpg::C::480::}!]

2015-06-23 14:01:34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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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코리아, Q50S 에센스 HEV 출시…5690만원

[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인피니티코리아는 Q50S 에센스 하이브리드(HEV)를 국내에서 23일 출시했다. Q50S 에센스는 인피니티 다이렉트 리스폰스 하이브리드 시스템(IDRH),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AS) 등 최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국내 판매 가격은 5690만원에 책정됐다. 이번에 출시된 Q50S 에센스는 고성능 스포츠카 수준의 강력한 퍼포먼스에 HEV모델 특유의 정숙성과 효율성까지 갖췄다고 인피니티는 전했다. 50kW(68ps) 전기모터와 3.5리터 V6 가솔린 엔진(306ps)이 결합돼 최고출력 364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HEV'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Q70S의 HEV엔진과 차세대 초경량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됐다. 제로백(0→100km/h 도달시간)은 5.1초다. 인텔리전트 듀얼 클러치 컨트롤(1모터 2 클러치 방식)을 지원하는 IDRH을 탑재 공인 복합연비 12.6km/ℓ를 달성했다. 100km까지 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정진구 인피니티코리아 상품기획 매니저는 "Q50S 에센스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 모터의 결합시킨 HEV본질에 가장 충실한 모델"이라며 "여기에 E세그먼트 수준의 넓은 공간,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 Audi A5, BMW 4시리즈, 렉서스 ES300h 등 가솔린, HEV 영역을 넘나드는 경쟁을 통해 Q50S 에센스는 HEV차량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인피니티코리아 총괄은 "Q50S 에센스 출시로 Q50 라인업은 유럽 브랜드에 견줄만한 다양한 트림을 갖추게 됐다. 디젤 수준의 높은 연료 효율성, 소음진동 없는 안락함, 강력한 퍼포먼스 등 그 어느 것도 놓치고 싶지 않은 고객들에게 Q50S 에센스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피니티코리아는 안전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안전 기술이 적용된 기존 Q50S 하이테크 모델 가격을 기존모델보다 520만원 인하한 6190만원으로 책정했다. Q50S 하이테크 모델은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 시스템(AFLS), 프리 크래쉬 시트 벨트(PSB), 전방 추돌 예측 경고(PFCW), 차선 이탈 경고(LDW),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 10여가지 안전사양이 탑재됐다. 이로써 인피니티 Q50 라인업은 총 2가지 파워트레인, 4가지 세부 트림으로 확장됐다. 인피니티코리아는 기존 디젤모델인 Q50 2.2d 프리미엄(4430만원), 익스클루시브(4970만원)에 이어 HEV모델인 Q50S 에센스(5690만원), 하이테크(6190만원)로 Q50S 열풍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IMG::20150623000064.jpg::C::480::Q50S 제원표 / 인피니티 제공}!]

2015-06-23 10:53:31 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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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한전부지 도시계획 논의…공공기여 1조7천억원 제안

[메트로신문 양소리 기자]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놓고 현대차그룹과 서울시의 사전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김인수 현대차그룹 신사옥추진사업단장과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만나 사전협상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11일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을 통한 서울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사업 목적으로 제시한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의 도시계획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 통합사옥과 전시컨벤션센터, 공연장, 숙박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전망대 등을 짓겠다고 제안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건폐율 38.42%, 용적률 799%을 적용해 연면적 96만㎡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등으로 쓰일 62층 건물과 통합사옥으로 사용할 115층(최고높이 571m)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공공기여율은 36.75%, 약 1조7030억원 규모로 제안했다. 현대차그룹은 제안서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건설로 11조 6000억원, 20년간 운영으로 251조원 등 총 262조 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32만 4000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제안한 계획안을 강남구 등 관련부서·기관과 협의하는 한편 도시계획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 양측 협상단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 등을 거쳐 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강남구가 참여하는 협상정책회의와 실무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공공 측의 협상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사전협상은 협상조정협의회에서 협상이 진행된 뒤 감정평가를 시행하고 공공기여 총량을 확정하면 마무리된다. 이후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고 건축허가가 나면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이르면 7월 중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한 뒤 연내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내년 중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건축 허가를 거쳐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5-06-23 10:01:56 양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