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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국내 전차종 확인…소비자 소송도 시작돼

폭스바겐그룹의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파장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국내에서 시판된 모든 차종에 대한 확인 작업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소비자 소송도 처음으로 제기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그룹의 일원으로서 한국 시장에서 시판 중인 모든 차종에 대해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며 "한국 내 모든 고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자 모든 조치를 할 것이며 우리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북미에서의 디젤 엔진 이슈는 그룹이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모든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며 "그룹은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사안을 숨김없이 밝히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련 정부기관과도 지속적으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의 조작 의심 차량은 골프, 제타, 비틀, 파사트, 티구안, 폴로, CC, 시로코 등 8개 차종 약 11만대 규모다. 아우디의 경우 A3, A4, A5, A6, Q3, Q5 등 6개 차종 약 3만5000대 규모다. 국내에서 폭스바겐을 상대로 한 소송도 시작됐다. 소비자 2명이 이날 폭스바겐그룹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딜러사 등을 상대로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낸 것이다. 원고의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은 소장에서 "피고들이 소비자인 원고들을 속였다. 민법 제110조에 따라 자동차 매매계약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매계약이 소급적으로 무효가 됐으므로 피고들은 원고들이 지급한 매매대금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며 구입 시점부터 매매대금에 대한 연 5%의 이자도 반환하라고 덧붙였다. 바른은 이번 소송을 시작으로 리스 소비자 등을 포함, 원고를 추가해 소송을 확대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문제가 된 차량에 대해 조만간 리콜을 통보할 예정이다. 수리 대상은 최대 1100만대로 개별 자동차회사의 리콜로는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토요타는 2010년 가속페달 결함으로 1000만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리콜은 미국에서만 3380만대에 달하지만 여러 업체에 걸쳐 이뤄졌다. 폭스바겐은 10월 7일까지 독일 당국에 사태 수습 방안을 제출하고 허가를 받은 뒤 차량 수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결함 차량 차주가 정비소를 찾아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한편 각국 언어로 웹사이트를 개설해 수리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상세한 리콜 방법 등을 밝히지 않고 있어, 배출가스 저감장치 수리가 오히려 연비 악화는 물론 성능 저하와 유지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는 업계의 상황과 판도를 크게 흔들 수 있다"며 "테스트 규정과 환경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업계 전반적인 비용 증가가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10-01 03:00:00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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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조작사태…국내 모든 차종으로 확대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파장이 번지고 있다. 국내에서 시판된 모든 차종에 대한 확인 작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소비자 소송도 처음으로 제기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그룹의 일원으로서 한국 시장에서 시판 중인 모든 차종에 대해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며 "한국 내 모든 고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자 모든 조치를 할 것이며 우리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북미에서의 디젤 엔진 이슈는 그룹이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모든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며 "그룹은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사안을 숨김없이 밝히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련 정부기관 및 당국과도 지속적으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의 조작 의심 차량은 골프, 제타, 비틀, 파사트, 티구안, 폴로, CC, 시로코 등 8개 차종 약 11만대 규모다. 아우디의 경우 A3, A4, A5, A6, Q3, Q5 등 6개 차종 약 3만5000대 규모다. 국내에서 폭스바겐을 상대로 한 소송도 시작됐다. 소비자 2명이 이날 폭스바겐그룹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딜러사 등을 상대로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낸 것이다. 원고의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은 소장에서 "피고들이 소비자인 원고들을 속였다. 민법 제110조에 따라 자동차 매매계약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바른 측은 이번 소송을 시작으로 리스 소비자 등을 포함, 원고를 추가해 소송을 확대할 방침이다.

2015-09-30 15:18:37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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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여파 전기차 뜬다…배터리업체 반사이익

[메트로신문 김종훈 기자] 폴크스바겐의 클린디젤 차량 연비조작 파문이 불거지면서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따라서 LG화학과 삼성SDI 등 한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국 배터리 업체는 글로벌 소형 배터리 시장에 이어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시장 석권도 가시화 시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내에서 반디젤차 정책을 주장하는 단체인 도이체움벨트힐페(DUH)가 디젤차 운행을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여파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폴크스바겐이 조작한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1100만대의 디젤 차량에 장착됐다고 밝히면서 관련 조사가 미국 외 다른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클린 디젤 차량의 친환경성에 대해 의심이 커져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부각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폴크스바겐 사건이 알려진 이후 삼성SDI의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서는 등 한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2분기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SDI가 25%, LG화학이 18.4%의 점유율로 나란히 세계 1·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합계 점유율은 43.4%로 경쟁국들을 압도했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아직 일본업체에 밀리는 형국이다. 또다른 시장조사기관 EV 옵세션(Obsession)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에서 일본의 파나소닉이 39.7%로 1위, AESC가 23.6%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LG화학(12.9%), 삼성SDI(4.6%) 등 한국업체들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파나소닉의 경우 미국의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AESC는 일본 닛산자동차의 자회사로 경쟁사인 다른 완성차업체에 배터리를 납품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전기차 배터리 분야 파트너로는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한국 외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는 셈이다. 중국업체들과는 아직 2∼3년의 기술 격차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르노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은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재 세계 최고의 배터리 업체는 LG화학"이라며 "르노에 이어 닛산에도 AESC가 아닌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역시 폴크스바겐그룹 계열 최고급 럭셔리카 브랜드인 벤틀리의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에 배터리를 공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G화학은 GM과 포드, 르노, 아우디, 볼보, 현대기아차, 상하이자동차 등 전 세계 20여개 자동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수주량 역시 압도적이다. 삼성SDI도 BMW와 아우디, FCA, 마힌드라, 포드 등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으며 수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나온 신차 중 절반에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가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럭스 리서치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현재 파나소닉이 1위지만 테슬라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며 한국업체들이 세계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디젤이 주력인 독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 비중을 6% 이상으로 높이면 LG화학이 전체 배터리 시장의 40%, 삼성SDI가 10%를 차지하는 등 한국업체들의 점유율이 절반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비조작 사건으로 전기차가 대안으로 더욱 떠오르는 모습이다"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도 세계 1위로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5-09-30 09:06:25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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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글로벌 부품업체 4위 등극

[메트로신문 김종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중국발 악재와 엔저 등 악재 속에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4위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톱 100에 한국은 6개사가 포진했고 이 가운데 4개사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였다. 30일 일본 자동차 연구기관인 포인(FOURIN)의 세계자동차 조사 월보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014년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톱100'에서 매출 333억5900만달러로 독일 보쉬(442억달러), 일본 덴소(385억달러), 캐나다 마그나(335억달러)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년 5위에서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한국 자동차부품업체가 글로벌 톱4까지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가 4위로 치고 나오면서 독일 콘티넨탈(329억달러)은 5위로 밀렸다. 이 순위는 단순 매출액을 기준으로 정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우 매출 규모가 경쟁력에 비례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303억달러) 대비 9.9% 늘었다. 글로벌 빅5 가운데 성장 속도가 가장 빨랐다. 덴소의 경우 지난해에 전년보다 매출이 4.2% 줄었다. 2005년 이후 10년간 자동주차기술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모두 585건이었는데 출원 회사는 현대모비스가 158건(27%)으로 가장 많을 정도로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를 제치고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프랑스의 대표 자동차그룹인 PSA(푸조·시트로엥)와 220억원 규모의 ICS(통합형 스위치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 비중도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 외에 톱100에 포함된 업체는 현대위아(42위), 만도(50위), 성우하이텍(75위), 현대파워텍(76위), 현대다이모스(91위)였다. 현대위아와 만도, 현대파워텍은 전년 44위와 52위, 76위에서 각각 두 단계씩 올라섰고 성우하이텍은 81위에서 75위로 급상승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톱100에 계열사 4곳을 이름에 올려 명실공히 수직 계열화된 글로벌 완성차 업체임을 과시했다. 모비스를 비롯한 한국 업체들의 도약은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판매 외형으로 6% 성장하면서 부품사들도 크게 성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 현대기아차 외에 글로벌 업체로 납품 선 다변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들어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상생을 위해 부품 협력사들이 실력을 키워 다른 글로벌 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09-30 08:23:34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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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이브리드 판매부진 속 프리우스 잡을 모델출시

[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하이브리드(HEV) 전용 모델 AE(프로젝트 명)의 출시를 예고하면서 HEV 명가 토요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판되고 있는 현대차 HEV 중 쏘나타만이 선전하고 있고 그랜저, 기아자동차의 K5·K7 HEV는 판매량이 부진한 상태다. 토요타는 일찌감치 연말에 신형 프리우스 출시를 위해 태국·중국 등의 생산 공정을 중단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새로 출시될 현대차 AE의 연비는 20㎞/ℓ다. 이는 프리우스 V의 연비 17.9㎞/ℓ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20㎞/ℓ의 연비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고 최근 폭스바겐 배출가스 사태로 인한 국내 규제변화가 AE 출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쏘나타 HEV의 연비는 18.2㎞/ℓ다. 쏘나타 HEV는 올해 1~8월 국내시장에서 8334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46.4% 증가했다. 하지만 그 외의 라인업은 모두 판매량이 부진하다. 그랜저는 올해 1~8월 6692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5.6%가 줄었다. 기아차의 K5, K7 HEV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9%, 30.8% 줄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HEV는 토요타의 프리우스와 렉서스 ES300h가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프리우스는 올해 1~8월 1000대 판매됐다. 렉서스 ES300h는 2680대 판매됐다. 이는 HEV 판매량 5410대중 약 68%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대차가 토요타의 프리우스를 잡기 위해선 무엇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려야 한다. 미국 친환경차 전문사이트 하이브리드카즈닷컴에 따르면 올해 1~8월 미국 HEV 시장에서 토요타는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69.15%의 점유율로 미국 시장을 사실상 점령하고 있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4.38%다. 이 때문에 AE 출시가 현대차 HEV 라인업을 한 가지 늘리는 것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토요타가 현대차보다 빠른 연말에 신형 프리우스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면 기존 시장점유율을 더 공고히 하게 될 수 있다. 현대차 측은 경쟁업체 등과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 AE 출시를 연말에서 내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디젤 배출가스 사태로 HEV를 비롯한 각종 친환경차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 기회를 현대·기아차가 놓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 사태로 디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망이 HEV 판매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토요타, 혼다 등 일본 메이커들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15-09-30 03:00:00 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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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추석연휴 이후 임단협 교섭재개 향방은

추석 전 임금과 단체협약 잠정합의에 실패하며 막대한 손실을 본 현대자동차 노사가 연휴 이후 교섭을 재개한다. 원만한 의견 조율을 통한 조속한 합의 도출로, 불어나는 생산차질을 막을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0월 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사측과의 교섭 재개 일정과 파업 등의 투쟁 수위를 논의할 방침이다. 또 이 자리에서 이달 말로 끝나는 현 집행부 임기(2년) 연장 여부를 의논할 계획이다. 추석 전 사흘간의 연속파업으로 2000억원이 넘는 매출차질을 본 회사는 노조의 교섭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앞서 23~25일 파업으로 1만800여대, 2230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지난해 임금협상 과정에서는 파업으로 4만2200여대, 9100억원 규모의 매출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노조가 설립된 1987년 이후 올해까지는 파업으로 인해 14조원 이상의 매출차질이 발생했다. 1987년부터 2015년까지 28년간 노조의 파업 일수는 410여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자동차 125만여대, 14조2000여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사측은 추산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22일까지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확대안 등에서 의견이 갈려 4년 만의 무파업 타결이 무산된 바 있다. 사측은 △기본급 8만1000원 인상 △성과급 400%+300만원 △무파업 시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한편 글로벌 판매 감소에 노조 파업까지 겹친 현대차가, 폭스바겐 사태로 인해 얻을 반사이익은 적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파문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지난 2009∼2010년 토요타의 가속페달 결함 사태 때의 반사이익보다 작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국내 완성차업체가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미 국내 자동차시장의 고객층은 국산차 소비 계층과 수입차 소비 계층으로 분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으며 세계 1, 2, 3위의 부품 업체까지 보유하고 있다. 또 한일 업체 간 가격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라 자동차산업과 연관 산업은 저성장 저수익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국내 자동차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려면 제품, 공정,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관련 원가를 절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5-09-30 03:00:00 이정필 기자
폭스바겐 사태…아우디와 스코다 등 계열사 확산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눈속임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 계열의 다른 브랜드도 조작 연루 사실이 속속 확인되는 가운데 스캔들 이후 사퇴한 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검찰 수사도 시작됐다. 28일(현지시간) 폭스바겐 그룹 계열의 아우디 대변인은 '유로 5' 레벨 엔진의 아우디 디젤차량 210만 대에도 문제의 배출가스 저감 눈속임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서유럽에서 팔린 것이 142만대, 독일 57만7000대, 미국 1만3000대로, A1, A3, A4, A5, TT, Q3, Q5 등 총 7개 모델에서 조작이 확인됐다. 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인 체코의 스코다도 이날 자사에서 생산된 차량 120만대가 문제의 저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앞서 전 세계적으로 모두 1100만대의 디젤차량이 눈속임 소프트웨어로 배출가스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앞서 확인된 폭스바겐 브랜드 500만 대와 이번에 확인된 아우디, 스코다 총 330만 대를 제외하면 300만대 가량의 다른 브랜드 차량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들 3개 브랜드 외에도 세아트,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부가티를 포함해 모두 12개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이번 조작에 폭스바겐 임직원이 어느 정도까지 연루돼 있는지에 대한 수사도 시작됐다. 폭스바겐 본사가 위치한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관할하는 브라운슈바이크 지방 검사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지난 23일 사퇴한 마르틴 빈터코른 전 CEO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빈터코른 전 CEO가 배출가스 눈속임 소프트웨어의 장착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그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등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독일 법률 하에서는 법인이 아닌 개인에 대해서만 기소 가능하며, 사기죄로 기소되면 최고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빈터코른 전 CEO는 감독이사회에 전달한 사퇴 성명에서 폭스바겐 내 만연한 부정행위에 놀랐다고 밝히면서 자신은 이 같은 사실을 이전까지 알지 못했지만 회사의 앞날을 위해 물러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폭스바겐 지난 2011년에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내부기술자의 경고를 무시했다는 등의 보도가 나오면서 빈터코른의 이같은 주장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2015-09-29 17:39:08 이정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연비과장 2년간 가장 심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동차업체 가운데 2년 연속 연비를 가장 크게 과장해 발표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 브뤼셀 소재 환경단체 '교통과 환경'(T&E)은 이날 보고서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의 실제 주행시 소모된 연료는 발표 수치보다 평균 48% 많았고 신형 A,C,E-클래스 모델은 50%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T&E 보고서 수치는 비영리단체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가 60만대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에 근거한다. BMW 5시리즈와 푸조 308도 발표 연비와 실주행 연비 차이가 50%를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폴크스바겐의 골프와 르노의 메간 승용차는 연비 차이가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T&E 보고서는 밝혔다. 자동차업체 전반에 걸쳐 발표 연비와 실주행 연비 차이는 2001년 8%에서 지난해에는 40%로 확대됐고 이로 인한 운전자의 추가 연료비 부담은 연간 450유로(약 59만8000원)에 달했다. T&E의 그레그 아처 청정차량 담당 부장은 "공기오염 검사처럼 차량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 측정을 위한 유럽의 검사시스템도 신뢰도가 추락했다"며 "폴크스바겐 사태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지주회사인 다임러는 T&E가 연비 테스크 조건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테스트 결과를 제대로 조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 마티아스 브록 대변인은 "우리는 실험실 테스트와 실 주행 연비 사이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방안으로 세계적으로 소형 승용차에 대한 통합 검사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BMW의 마이클 리브스탁 대변인도 "실험실 테스트와 실주행 연비의 격차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며 "이 격차를 좁히려는 유럽연합(EU)의 규정 개혁 노력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2015-09-29 17:38:39 이정필 기자
폭스바겐 이어 BMW…안전문제로 NHTSA 조사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눈속임 사태가 커지는 가운데 BMW도 미국 교통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 연방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했음에도 신속하게 결함을 시정하지 않은 BMW '미니' 브랜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NHTSA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지난해와 올해 제조된 미니 쿠퍼와 쿠퍼S, 존 쿠퍼 웍스(JCW) 등 3만여 대다. 2014년형 미니 2도어 하드톱 쿠퍼는 지난해 10월 측면 충돌시험에서 여성 더미(시험용 인형)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달 뒤 BMW는 리콜을 약속하고 이 모델의 후방 측면 패널에 충전재를 추가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 서비스는 아직 시행되지 않았고, BMW로부터 미이행 사실을 통보받지도 않았다고 NHTSA는 밝혔다. 지난 7월 2015년형 쿠퍼S를 대상으로 한 측면 충돌시험에서도 결함이 발견되자 BMW는 2014년과 2015년에 제조한 쿠퍼S와 2도어 하드톱 쿠퍼, 2015년형 존 쿠퍼 웍스에 대해 역시 리콜을 약속했다. NHTSA는 "BMW는 적절한 방식으로 리콜을 통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회사가 측면 충돌 문제를 인식하고 더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니 브랜드 대변인은 "BMW는 NHTSA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NHTSA는 안전 문제에 대해 빨리 조치하지 않거나 교통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자동차 제조사에 최대 3500만 달러(약 418억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2015-09-29 16:56:49 이정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