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기사사진
㈜LG, 2026년까지 5000억 자사주 소각…"주주환원 본격"

㈜LG가 자사주 전량 소각, 배당정책 개선, 중간(반기) 배당 실시 등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주 내용으로 한다. ㈜LG는 2022년 5월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말까지 취득하기로 결정한 후 지난 6월 말 조기에 매입 완료했고, 주주환원 일환으로 이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605만9161주다. 또 기존에 분할 단주로 취득한 자사주(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도 2025년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LG는 2022년부터 시행해 왔던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내년부터 60%로 기존 대비 10%포인트 상향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기존에 연 1회 지급하던 배당금도 중간 배당 정책을 도입해 연 2회 지급하기로 했다. 중간 배당금도 202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승인을 통해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나중에 설정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으로 주주 권익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효율적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2027년 국내 지주회사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인 4%의 두 배 이상인 8~10% 달성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에 경상적으로 발생하는 이익은 배당 및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 ㈜LG는 기존에 비경상적이익이 발생했을 때만 자사주 매입을 검토했다. 하지만 경상적으로 발생하는 이익 중 배당 및 투자재원 집행 후 잉여 현금 보유 시, 이 중 일부를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고려한다. ㈜LG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제고를 위해 이달부터 각각 20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LG전자와 LG화학 지분을 장내매수로 취득하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1-22 16:39:55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LG그룹, AX 전환 위한 대규모 인사…LG전자는 42명 승진

LG그룹이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조직개편은 전사 중·장기 전략인 '2030 미래비전' 가속화를 중심으로 사업본부를 재편하는 동시에 대규모 임원인사도 실시했다. 21일 LG그룹에 따르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먼저 LG전자는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이상용 VS연구소장과 조휘재 IP센터장 등 4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이 승진했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제품 단위로 나눴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넘어 사업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유망 분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4개 사업본부 명칭 재편 "AI 사업 주도" LG전자는 H&A(생활가전)·HE(홈 엔터테인먼트)·VS(차량 부품 사업)·BS(B2B 사업부) 등 기존 4개 사업본부를 ▲HS(홈어플라이언스 솔루션)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VS(차량 솔루션) ▲ES(에코 솔루션)사업본부로 각각의 명칭을 재편했다. HS사업본부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한다. 기존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MS사업본부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합 운영한다. 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등 사업부를 이관 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와 플랫폼에 시너지를 낸다. 앞서 HE사업본부장이었던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박 사장은 TV 사업 체질 전환을 주도해 왔다는 평을 받는다. VS사업본부는 부품 공급업체에서 솔루션 제공업체로 도약을 추진하며,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본부장직을 수행한다. 특히 LG전자는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한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기업간거래(B2B)의 중심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서다. ES사업본부는 HVAC과 전기차 충전사업을 이관 받아 클린테크 사업을 가속화한다.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목표로 유니콘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신임 ES사업본부장은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인 이재성 부사장이 맡는다. LG전자는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을 신설한다. 미래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CSO 부문엔 전사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새롭게 부여했다. ◆LG유플 4년만 수장 교체… LG엔솔은 승진 축소 LG유플러스는 4년만에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홍 사장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국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SK텔레콤 사업전략실장과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대표 등을 지내며 '경영 전문가'라는 평을 받는다. 또 LG유플러스는 이재원 MX/디지털혁신그룹장과 이철훈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고, 7명을 상무로 선임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기존 통신 본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홍범식 사장과 임원진은 LG유플러스가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인공지능전환(AX) 컴퍼니로 도약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승진 규모를 지난해 24명에서 올해 14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이번 인사에서 한웅재 법무실장이 부사장으로, 은기 미국 GM JV생산법인장과 이한선 특허 그 룹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상무 10명과 수석연구위원 1명도 새로 선임됐다. ◆LG CNS 대표이사 승진, LG생활건강은 글로벌 임원 선임 LG CNS는 현 대표이사인 현신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IT 전문가인 현 사장은 취임 후 4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LG CNS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2017년 말 LG CNS에 합류해 D&A사업부장, CTO 등을 맡았으며, 2010년부터 2017년 까지는 LG디스플레이에서 업무혁신 그룹장을 역임했다. 이에 앞서, AT커니, UN(국제연합), 액센츄어 등에서 글로벌 혁신 전문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LG CNS는 사장 인사와 함께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3명, 계열사 전입 2명 등의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DX(디지털전환) 핵심역량을 고도화하고 고객의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목표에서다. LG생활건강은 강내규 CTO(최고기술책임자)와 노도엽 CHO(최고인사책임자를 전무로 승진시키고 신규임원 3명 등을 선임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다. 회사는 마케팅과 R&D(연구개발) 등에서 글로벌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강 신임 전무는 1971년생으로 영국 헐(Hull) 대학 화학 박사를 졸업하고 2015년 LG생활건강 리서치앤드이노베이션(Research and innovation) 연구소에 입사해 지난해부터 CTO로 근무하고 있다. 노 신임 전무는 1970년생으로 미국 럿거스(Rutgers) 대학 인적자원관리 석사를 졸업하고 2021년부터 LG전자 CHO부문 인사담당을 거쳐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LG생활건강 CHO로 근무하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1-21 17:06:57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韓 중소기업계, 92년 한·베 수교 후 최대 규모 민간 협력나서

중기중앙회, 하노이서 '2024 한-베 투자협력 포럼' 개최 양국 中企 지역 경제단체 및 협회·기업간 15건 MOU 체결 기술·인적교류, 합작투자등 '민간외교' 대폭 확대 전망 金 회장 "기술교류, 합작투자 늘려 성장 계기만들어야" 응우옌 회장 "베트남 진출, 디지털 접목 인센티브 클 것" 【하노이(베트남)=김승호 기자】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이 1992년 한국과 베트남간 국교 수교 이후 최대 규모의 민간 협력 모색에 나섰다. 한국 중소기업계 맏형인 중소기업중앙회와 베트남 중소기업협회(VINA SME)의 지역 조직간 협력 촉진을 위한 5건의 업무협약(MOU)을 비롯해 양국 민간 기업 및 단체들이 10건의 MOU를 동시에 체결하면서다. 이에 따라 두 나라 중소기업들의 기술교류, 인적교류, 합작투자 등 '민간 외교'가 더욱 광범위하고 활발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2023년 기준으로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3대 무역 상대국'으로 두 나라간 교역액은 약 749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의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국가다.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만 1만개가 훌쩍 넘는다. 베트남은 한국의 동남아 경제협력 핵심 동반자이자 아세안(ASEAN)내 최대 개발협력 파트너다. 중기중앙회는 21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국가혁신센터(NIC) 호아락 캠퍼스에서 '신뢰와 협력 : 한·베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과제'를 주제로 '2024 한-베 투자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중소기업계가 매년 연말께 해외에서 여는 백두포럼 일환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는 지난 7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한국을 방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면담하면서 성사됐다. 우선 양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 단체 지역 조직간 폭넓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 상호간 네트워크 구축 및 진출 지원, 정보 공유 등을 통해서다. 이날 ▲광주(중기중앙회 임경준 광주전남중기회장)-타이응우옌성(응우옌 수안 탓 타이응우옌성 SME 회장) ▲대구(중기중앙회 최우각 대구경북중기회장)-박닌성(응우옌 딘 떤 박닌성 SME 수석부회장) ▲부산(중기중앙회 허현도 부산중기회장)-꽝닌성 하롱시(응우옌 탄 칸 하롱시 SME 회장) ▲대전(중기중앙회 조창현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중기회장)-흥옌성(응우옌 티 탄 하 흥옌성 SME 회장) ▲경기(중기중앙회 김식원 경기중기회장)-푸토성(응우옌 홍 선 푸토성 SME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기계, 플랜트, 의료기기, 제약, 식품, 소프트웨어 등 산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MOU를 체결, 투자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베트남 사립병원협회(의료기기 공급 및 AS 지원 등) ▲동구바이오제약-PHIL 인터내셔널(의약품 인증 및 국가별 시판허가권 취득·판매지원 등) ▲직스테크롤로지-BK 펀드(AI 소프트웨어 공동연구 및 CAD 설계 전문인력 양성 등) 등이 대표적이다. MOU 체결에 이어 진행한 포럼 본행사 발표 세션에선 '베트남 직접투자 현황과 전망'(베트남 기획투자부), '고숙련 노동자 훈련 및 공급전략'(노동보훈사회부)이라는 주제로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이 발표했다. 또 한국에선 '한국 중소기업의 스마트팜'(한국농기계협동조합 김신길 이사장), '스마트공장 발전 사례'(삼성전자 김동욱 ESG 스마트공장 지원센터장) 발표를 통해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한국의 IBK기업은행이 '베트남 금융과 현지 한국기업 지원 방안'을, 베트남의 MB Bank(군사·상업은행)가 '한국기업을 위한 베트남 투자 기회 소개'를 주제로 각각 양국 기업들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베트남 총리도 베트남이 실질적인 제조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의 경제협력은 단순투자에서 벗어나 혁신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술교류와 합작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한국의 IT 기술 등 혁신 기술을 베트남과 공유하고 합작투자 등을 통해 양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응우옌 반 떤 VINA SME 회장은 "베트남은 당서기장부터 디지털 전환에 대해 많이 강조하고 있다. 한국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할 때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라면 무조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기술과 관련한 교류, 협력, 공유, 투자를 우리는 적극 장려한다. 베트남은 모든 국가와 친구가 되고 경제협력을 원한다. 안정적인 경제·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걱정하지 말고 과감하게 투자해 달라"고 밝혔다. 응우옌 화 빙 베트남 수석부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140여 개국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다. 이 중 한국이 투자 1위 나라다. 한국은 지금까지 누적으로 870억 달러를 베트남에 투자했다. 양국의 무역 교역액은 앞으로 1000억 달러를 향해가고 있다. 2030년엔 1500억 달러를 목표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성공은 베트남에게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다. 동기부여도 많이 되고 있다. 이같은 기업들간 협력을 통해 양국 수교는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양국 정부를 대표해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부와 베트남 투자기획부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포럼에는 한국 중소기업 대표단을 비롯해 중기부 김성섭 차관, 최영삼 주베트남한국대사,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등 150여 명이, 베트남에선 응우옌 화 빙 베트남 수석부총리, 응우옌 반 떤 VINA SME 회장, 도 탄 쭝 기획투자부 차관, 부 호 주한베트남대사를 비롯한 350여 명 등 양국에서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두 나라 중소기업간 민간 교류 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한편 이날 포럼에선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중소기업들과 사전에 약속한 베트남 기업간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 희망 기업 제품을 선보이는 쇼케이스 전시 등도 함께 열렸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체결한 MOU를 토대로 내년에는 베트남 지역성장들, 업종 대표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등 교차포럼을 정례화해 협력의 끈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응우옌 반 떤 회장은 "좋은 아이디어"라며 화답했다.

2024-11-21 17:00:23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공정위, 4개 은행 LTV 담합건 재심사 명령… "추가 사실 확인"

공정거래위원회가 4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사건에 대해 결론을 내지 않고 재심사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지난 20일 '4개 시중은행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심사관과 피심인들 주장과 관련한 사실관계 추가 확인 등을 위해 재심사 명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사관은 본건에 대한 추가 사실을 확인한 후 가능한 한 신속하게 위원회에 안건을 재상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절차적 하자는 없었고, (담합에 대한)객관적 증거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새롭게 주장하는게 있어서 그걸 확인해 재심의하자는 것"이라며 "좀 더 결정을 잘하기 위해서, 면밀하게 보자는 관점"이라고 설명했다. 재심사는 피심인 의견제출, 심사보고서 작성과 전원회의 등 통상의 사건 절차를 다시 밟는 과정을 거치므로 최종 판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기존에 받은 자료와 진술을 활용하므로 재심사에 소요되는 기간은 단축될 수 있다. 앞서 공정위 사무처는 4대 시중은행이 7500개에 달하는 LTV 자료를 공유해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 시장경쟁을 제한하고 금융 소비자 이익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은행들은 단순 정보교환으로 담합이 아니며, 부당 이익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정보 공유는 맞지만 이후 은행별 LTV는 일정 부분 차이를 보여 경쟁이 제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정위가 결론을 내지 못한 이유는 어느쪽 결론이든 그 파장이 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법무법인 광장 선정호 변호사는 "은행들의 정보교환을 제재할 경우 향후 제재 범위가 확 넓어지고, 제재하지 못할 경우 앞으로 제재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공정위가 제재를 결정해도 정보교환 이슈가 묶여서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1-21 16:04:27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신문용지 가격 담합 적발… 공정위, 3개 제지사에 과징금 305억원

코로나19 시기 원자재 가격 인상을 핑계로 제지사 3곳이 신문용지 가격과 공급량을 담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신문 구독료도 상당폭 인상됐던 것으로 추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신문사 등에 신문용지를 공급하는 3개 사업자(전주페이퍼, 대한제지, 페이퍼코리아)의 담합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약 305억원을 부과하고, 담합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전주페이퍼 1개사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3개 사업자는 2020년 이후 신문용지 제조에 필요한 신문폐지 등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자, 2021년 6월 ~ 2023년 3월까지 신문용지 가격을 함께 올리고 가격 인상을 수용하지 않는 신문사에 대해서는 공급량을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각 사 영업담당자들은 신문사 주변에서 최소 9차례 이상 모임을 갖고, 텔레그램 대화,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수시로 연락했다. 약 1년9개월간 이뤄진 이번 담합을 통해 3개 사는 신문용지 1톤당 가격을 2021년 10월, 2022년 6월 각각 6만원씩 인상했으며, 인상 과정에서 가격인상을 수용하지 않은 3개 신문사에 대해 공급량을 축소했다. 공정위는 이같은 담합이 신문 발행에 있어 필수적인 신문용지 가격을 상승시켜 거래상대방인 신문사 등에게 피해를 발생시켰고, 종이 신문의 구독료 상승으로 이어져 신문을 구독하는 국민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봤다. 실제로 2021~2023년 신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종이신문 월 평균 구독료는 1540원(21.52%) 상승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원재료 가격 상승을 빌미로 과점기업들인 신문용지 제조업체들이 자신들의 원가 부담을 담합이라는 위법한 방법으로 신문사와 국민들에게 전가한 행위를 엄중 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원가 상승을 이유로 한 과점기업들의 담합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행위 적발 시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3년 기준 국내 신문용지 공급시장 규모는 약 2870억원이며, 이번 담합에 가담한 3개 사업자의 합계 점유율은 100%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1-21 14:20:14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국내 우주산업 육성 위한 표준화 작업 착수

정부가 국내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표준화 작업에 착수했다. 국가기술표준원,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은 21일 대전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포럼' 준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 3개 부처는 지난 9월 27일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민군 공통 표준 및 인증제도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MOU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정부와 공공기관 연구소, 협회 및 학계, 우주관련 산업체 등 80여명의 전문가들이 우리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표준과 인증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3개 부처는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우주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체계를 구축해 우리 우주산업의 효율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 향후 실질적으로 표준화 작업을 수행할 실무 협의체로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포럼'을 공동 구성해 운영키로 하고, 우주산업 용어표준, 소자급 부품(EEE Parts) 시험방법 표준, 프로젝트 관리 및 제품보증 절차 표준 등을 우선 시급히 추진할 표준화 아이템으로 제시, 이에 대한 업계 의견을 들었다. 포럼은 내년 상반기 정식 출범할 예정이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하고 산학연 전문가들로 표준화 실무 작업반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우주산업은 인공지능(AI)·양자 등과 함께 우리 미래를 책임질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이지만, 국내 산업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시급한 표준들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과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1-21 14:02:26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같은일 하는데, 비정규·여성이라고 차별"… 마트 등 37개 사업장 적발

# A 마트는 주 40시간 일하는 캐셔 등에게 명절상여금, 장기근속포상, 특별휴가 등을 부여하지만,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주 14~30시간 일하는 단시간 근로자에게는 지급하지 않았다. # B 회사는 비서, 경비처리 등을 담당하는 정규직근로자는 식대를 하루 7000원씩(월 15만원 내외) 지급했으나, 기간제근로자는 월 10만원 수준으로 식대를 적게 지급했다. 고용노동부는 21일 기간제·단시간·여성 등이 다수 근무하는 마트와 유통업체, 식품제조업체 98개소를 대상으로 차별근절 기획감독을 실시한 결과 37개 사업장에서 이같은 차별을 적발해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들 사업장에서 고용형태나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불합리하게 식대·명절 상여금 등을 차별 지급한 것을 적발하고, 총 2억여원에 대해 시정명령하고 즉시 개선 조치하도록 했다. 우선, 고용형태에 따라 합리적 이유 없이 식대 등을 차별 지급해 기간제법·파견법 등을 위반한 33개 업체, 총 7100만원 가량 위법 사항이 적발됐다. 또 비정규직 근로자만 경조금 등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부규정이 있는 13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차별 발생 소지가 없도록 관련 규정을 즉시 개선토록 조치했다. 성별에 따라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해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5개 업체, 총 1억4000만원 가량의 위법 사항도 적발됐다. 구체적으로 같은 직무를 수행함에도 성별을 이유로 동일 호봉 수준을 다르게 지급하거나, 동일 업무임에도 성별에 따라 임금을 다르게 책정한 채용 공고 등도 적발해 즉시 시정토록 했다. 아울러 단시간·기간제근로자의 시간 외 수당과 휴일근로 가산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은 26개 사업장의 법 위반 사항도 확인해 개선토록 조치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은 "노동시장 양극화 타개를 위해서는 누구라도 고용형태나 성별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일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받아야 한다"며 "연중 릴레이 기획 감독을 통해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고, 차별 개선 컨설팅 등으로 현장 인식과 관행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1-21 13:49:05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LGU+ 4년 만에 사령탑 교체…홍범식 대표이사 선임

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홍범식 사장은 2011년 글로벌컨설팅 기업인 베인&컴퍼니에 합류해 아태지역 정보통신, 테크놀로지 부문 대표, 글로벌디렉터,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통신과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IT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으며 사업의 비전과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략가로 꼽힌다. 홍 사장은 2019년 LG에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 합류했다. 특히 구광모 회장이 취임 후 영입한 대표적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은 물론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그룹의 경영전략을 총괄해왔다.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그간 쌓아온 통신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왔다. LG그룹 내 전략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적임자라는 평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통신 본업에서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및 기업간거래(B2B) 사업개발을 통해 신사업에서의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홍범식 사장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LG유플러스가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인공지능전환(AX) 컴퍼니로 도약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신임 사장 선임으로 2021년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어 온 황현식 사장은 물러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부사장 2명, 상무 7명에 대한 승진 임원인사도 함께 실시했다.통신 본업에서의 펀더멘탈을 강화하며 모바일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 온 이재원 현 MX/디지털혁신그룹장과 홍보 및 대외협력 조직을 총괄해 온 이철훈 현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고객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와 AX컴퍼니로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인재를 중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4-11-21 12:55:12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