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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금보원, 제2금융권 사이버 위협 막기 위한 '모의해킹 훈련' 실시

금융감독원이 금융보안원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금융권(증권·보험·카드)을 대상으로 화이트해커를 통한 '블라인드 사이버 모의해킹(공격·방어) 훈련'을 실시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블라인드 사이버 모의해킹'은 훈련 대상, 일시 및 공격 내용 등을 미리 협의하고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기존의 훈련과 달리 내용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불시에 화이트해커(금보원 RED IRIS팀)를 통한 실제 해킹을 시도하고 금융사가 이를 방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훈련은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금융사의 전자금융 기반 시설을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금융권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올해 상반기(2월)에는 은행업권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최근 발표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의 일환으로 금융권이 도입하게 될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보안대책 점검도 포함된다. 신기술이 금융 정보기술(IT) 환경에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취지에서다. 증권·보험·카드 권역의 금융사를 대상으로 침해사고 대응 기관인 금보원이 가상의 공격자가 돼 화이트 해커를 통한 서버 해킹(침투)과 디도스 공격을 시도한다. 금융사는 가상의 공격자(금보원)에 맞서 공격을 탐지·방어하고, 디도스 공격의 경우 비상대응센터로 트래픽을 전환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는 일련의 대응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불시에 외부 침입에 대응하는 금융사의 사이버 위협 탐지·방어 역량을 점검하고, 필요 시 대응 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보원은 이와 관련한 이행 점검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사이버공격은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어서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훈련으로 금융사 대응·예방 체계가 강화되고 직원의 보안 인식도 높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0-22 12:17: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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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두 자릿수 규모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케이뱅크가 대졸 예정자와 경력 2년 이하 기졸업자 등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채용전형을 진행한다. 케이뱅크는 이달 28일까지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두 자릿수 규모의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모집직무는 ▲정보기술(Tech) ▲마케팅(Biz/Marketing) ▲데이터(Data) 분석·개발 ▲리스크(Risk) 운영·관리 ▲UX 등 총 5개 직군의 10개 포지션이다. 케이뱅크 인턴십은 1금융권 은행 본점 주요부서에서 근무하며 현업 중심의 실무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성공적인 인턴십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수 선배직원과의 일대 일 밀착 멘토링을 실시한다. 멘토들은 업무에 필요한 직무교육은 물론 사회초년생의 원활한 조직적응을 돕는다. 또한 사회초년생을 위한 다양한 기초교육과 프로젝트 등 탄탄한 인턴십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턴 실습비는 2개월동안 월 300만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인턴십 완료 후 정규직 전환심사에 통과하면 내년 3월부터 케이뱅크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다. 채용절차는 '서류접수-역량검사-면접' 세 단계로 이뤄지며, 면접은 대면 면접으로 1차례만 진행한다. Tech분야는 코딩테스트, Data와 UX 분야의 경우 사전과제가 주어지며 코딩테스트는 학기 중인 지원자의 편의를 고려해 주말에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기졸업자 및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이며 기졸업자 중에서도 경력 2년 이하인 경우에는 지원 가능하다. 서류전형은 이달 28일까지 케이뱅크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 2021년부터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실무경험과 직무전문성을 쌓으며 핵심인재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인턴십을 통해 금융혁신을 선도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10-22 10:50:2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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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시니어 특화 통합 브랜드'하나 더 넥스트' 출범

하나금융그룹이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하고, 시니어 세대의 성공적인 노후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하나 더 넥스트 1호점은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을지로 금융센터에 마련됐다. 라운지에는 전문 상담 인력인 '하나 더 넥스트 매니저'가 ▲은퇴 필요자금 분석 및 미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산 이전 준비 ▲건강관리 및 비금융 시 니어 특화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는 모바일 웹페이지나 하나은행 앱 하나원큐에서 상담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하나은행 거래가 없었던 고객도 ARS 예약전용 번호를 통해 누구나 상담신청 할 수 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 전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나 더 넥스트의 시그니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투자상품인 TDF를 활용한 'TDF 신탁'을 출시한다. 분할인출 기능을 더한 'TDF 신탁'은 은퇴 후 소득절벽이 발생하는 시기에 연금처럼 현금흐름을 보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미래 현금흐름 확보를 위한 하나자산운용의 월 지급식 ETF 상품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 기여하도록 설계된 하나손해보험의 치매 간병보험 등을 출시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 더 넥스트를 통해 금융에서 비금융까지 이르는 라이크케어서비스를 누려보시길 바란다"며 "시니어 세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10-22 10:47:4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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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청년 취업박람회 '단디 JOB자 페스티벌'

DGB금융그룹은 대구 북구 iM뱅크 제2본점에서 '제2회 청년과 기업이 손JOB는 대구-단디 JOB자!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시민재단, 대구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최 및 공동주관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DG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과 지역기업 등 7개 기관이 공동후원사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iM뱅크, iM데이터시스템을 비롯해 기업, 공공기관, NGO 등 50여 개의 홍보부스 및 취업 상담을 진행하며, 퍼스널컬러 컨설팅, 취업 성공 게임 이벤트, 푸드트럭 등 청년들을 위한 이벤트 부스도 상시 운영된다. 또한 상설 무대를 통해 기업들의 홍보영상도 상영된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청년들의 비전과 목표 설정을 돕기 위해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특강이 진행됐고, 이날은 공기업과 지역기업 현직자들이 직접 참가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아울러 행사 종료 후에는 직접 찾아가는 기업탐방도 이뤄진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들의 지역 이탈 방지와 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고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0-22 10:23:3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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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배추값 61% 올라…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 '역대 최고'

폭염으로 배추와 토마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공산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4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125.81로 한달 전과 비교해 5.3% 상승했다. 지수 기준으로는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다. 부문별로 보면 농산물이 전월대비 5.7% 상승했다. 배추 61.0%, 토마토 51.1%, 상추 43.7% 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축산물도 돼지고기(16.1%). 쇠고기(11.1%) 를 중심으로 8.2% 상승했다. 양나경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9월 추석까지 폭염 등 기상악화 영향이 계속돼 배추, 토마토 등 채소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며 "소고기도 명절수요 때문에 상승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공산품은 한달 전과 비교해 0.7%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석탄·석유제품(-6.3%) 및 화학제품(-1.2%) 등이 떨어진 영향이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주택용전력(13.9%) 및 산업용도시가스(0.8%)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9% 올랐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및 운송서비스(-0.5%)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9월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19.17를 기록해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시장에 판매하는 제품들의 가격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9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최종재(0.1%)가 올랐으나 원재료(-3.5%)와 중간재(-0.8%)가 내린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5.2%)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1.3%)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2024-10-22 08:51: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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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 "올해 정부의 벼 수급관리는 선제적·적극적 자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 정부가 역대 어느 해에 비해서도 선제적, 적극적인 쌀 수급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본격적인 벼 수확기를 맞아 21일 충남 서산 운산면 산지유통업체를 방문해, 2024년 수확기 쌀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지난 9월 피해벼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그는 "올해는 초과량 이상의 과감한 시장격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 생산량이 발표될 때까지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겠다"며 "쌀 수급이나 가격 안정에 필요한 조치들은 현장 의견을 들어,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부는 과거 어느 해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수급관리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올해 벼멸구 등으로 농가 어려움이 많았다는 애로사항이 접수됐다. 등숙기에 지속된 고온과 적은 일조량으로 수율이 감소하는 등 최종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송 장관의 이번 방문을 통해 수확기 산지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또 동서산연합미곡처리장 대표 및 지역 농업인, 지자체 관계자 등과 함께 올해 작황 및 수급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부는 올해 햅쌀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은 상황임을 감안해, 2005년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초과생산량 격리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5일에는 초과생산량보다 더 많은 총 20만 톤(t) 격리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024년산 쌀 예상 초과생산량 12만8000t을 훌쩍 넘는 규모다. 아울러, 벼멸구·수발아 등 피해벼 농가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해 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저가미(低價米) 유통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7년부터 40㎏ 포대당 3만 원으로 지급돼 온 공공비축미 중간정산금을 4만 원으로 인상해 수확기 농가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2024-10-21 16:30:2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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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남녀 임금격차 역대 처음 30% 이내로 좁혀져...하지만 여전히 OECD 1위 수준

지난해 남녀 임금격차가 역대 처음으로 30% 차(差) 이내로 좁혀졌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성별 간극은 여전히 큰 상태에 머물러 있다.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8년 연속으로 임금격차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21일 OECD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전년대비 1.9%포인트(p) 줄어든 29.3%를 기록했다. 남자 중위임금(고임금 순으로 일렬로 세웠을 때 정중앙 값)이 400만 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여자는 중위임금 기준 이보다 29.3% 적은 282만8000원을 받은 것이다. 10년 전인 2013년(36.6%)과 비교하면 격차는 크게 줄었다. 또 역사상 첫 20%대의 격차를 보였다. 고용노동부 등은 그간 노동시장 이중구조(성별 임금격차 및 정규·비정규직 격차) 해소에 정책적 중점을 둬 왔다. 하지만 주요국에 비하면 상당한 수준의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도 31.2%로, 회원국 38곳 중 유일하게 30%대를 나타냈다. OECD 평균은 11.4%에 불과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뉴질랜드가 6.3%, 호주가 9.9%, 미국이 17.0%, 일본이 21.3%였다. 2023년 수치는 집계 중이지만 작년치 비교 역시 한국이 1위에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뉴질랜드의 경우, 지난해 4.2%로 격차가 더 줄었다. 미국도 16.4%로 0.5%p 이상 좁혀졌다. 일본은 22.0%로, 2022년에 비해 격차가 소폭 늘었다. 우리나라 성별 임금격차는 지난 1990년대까지 50%에 육박할 정도였다. 2004년(39.6%)에 역대 처음 40% 이내로 들어섰으나 그 이후에도 10년 이상 줄곧 36~39% 범위를 유지했다. 그러다 2017년 34.6%로 줄었고 2018년(34.1%)과 2019년(32.5%), 2020년(31.5%) 등으로 더 줄었다. 그러나 2021년(31.1%)과 2022년(31.2%)에 코로나19 때의 수준으로 돌아선 바 있다. OECD 회원국 중 그리스는 격차 해소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2002년 23.6%에서 2006년 17.7%, 2010년 9.9%, 2014년 7.2%까지 줄었다. 2019년 기준 5.9%까지 도달했다. 벨기에는 1999년 15.2%였으나 2022년 기준 1.1%로 남녀 임금격차를 전면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반해 한국은 임금 차이뿐 아니라 고용률 역시 남녀 간 큰 격차를 기록해 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0-21 16:02: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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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해진 가상자산사업자 갱신 심사…거래소 긴장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갱신 심사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처음 진행된 만큼 금융당국의 심사 결과가 늦어지고 있다. 당초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란 전망과 반대로 흘러가면서 거래소들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2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의 VASP 만료일(10월 6일)이 지났지만 금융당국의 갱신 신고 심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 8월 말 사업자 갱신 신고서를 제출하고 지난달 초부터 금융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으로 최초 신고가 진행된 지 3년 만이다.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의 유효 기간은 3년이다. 당초 심사 일정은 2주로 추석 후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심사기간이 연장되면서 지난 11일까지 미뤄졌다. 현재 10일이 지난 시점에서 심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업비트의 심사 결과가 늦어지면서 연내 VASP 자격이 만료되는 코빗과 코인원, 빗썸, 고팍스도 역시 긴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심사 결과가 지연되는 이유로 지난 7월 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금융당국의 첫 심사인 만큼 엄격한 심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번 심사에서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특금법, 가상자산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가상자산사업 관련 법령 준수 체계와 회사 재무제표를 포함한 사업 추진 계획이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이용 여부, 금융감독원이 언급한 고객인증(KYC)과 자금세탁방지(AML) 준수 여부 등이 심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심사가 길어지는 이유가 AML과 KYC 심사 강화로 거래소들에게 자료 요청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3년 전 사업자 신고 당시에는 금융당국의 인력부족과 이해도 부족으로 엄격하게 심사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인력과 이해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주주 리스크, 이용자 보호 등에 소홀했다는 것이 발견될 경우 라이선스 유지가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10-21 15:30:2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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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수은 "체코 원전 사업 금융지원 약속한적 없어"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금융지원을 요청받거나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체코 정부의 원전 입찰 요건에 재정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방성훈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동의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지역에 10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한수원을 중심으로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정비)가 '팀코리아'를 구성, 전 과정을 담당하는 것이다. ◆수은도 '은행'…마진 남기며 체코 원전 지원 다만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이 사업자금 일부를 지원하는 등 금융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비용이 150억유로로, 올해 체코 국가 예산 878억유로의 17.3%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 행장은 체코 원전의 경우 시공사가 금융까지 직접 조달하는 설계+조달+지원+파이낸싱(EPC+F)까지 지원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H사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H사 캐피탈을 통해 할부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수출입은행이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발급한 관심서한은 수출 신용기관으로서 관례로 발급한 것이라며 법적 구속력이 없고 금융지원을 약속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수출입은행에서 발급한 관심서한은 총 85건으로,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는 한 발급해준다는 것이다. 관심서한 내용 중 가장 유리한 자금 조달 조건(most favorable financing terms)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부분이 우대대출(장기·저리대출)을 의미해 역마진이 나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 질문에는 "수출입은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의 협약에 따라 일정 마진을 가산한 금리로 제공하고 있다"며 "역마진으로 손해를 보면서 우선협상자로 선정이 됐다면 같이 경쟁했던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OECD에 제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北 차관 상환에 저작료 30억원 사용 논의 북한이 지난 15일 폭파한 경의선·동해선 도로와 관련해서도 우리나라의 현물 차관으로 자재·장비를 제공한 만큼 통일부와 협의해 돌려받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천하람 개혁신당의원은 174억원을 들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20년에, 1768억원을 들인 경의선·동해선이 북한에 의해 폭파됐다며 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냐는 질의에 "통지서만 보내고 있다"며 이 같이 답했다. 지난 2017년 유럽의 60여개 은행과 금융기관은 북한 조선무역은행이 진 20억달러 상당의 채무를 미국 정부가 동결한 북한 자산에서 집행한 바 있다. 북한에 억류돼 미국 귀한후 숨진 오토 웜비어에 대한 배상금도 유엔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인도네시아에 억류된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매각해 지급했다. 북한과 대화와 평화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빌려준 자금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천 의원은 우리나라에도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이 북한에 지급하려 법원에 공탁한 저작권료가 30억원을 넘어선 만큼 법적조치를 통해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문협은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지상파를 비롯한 방송사로부터 조선중앙TV, 북한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료를 대신 걷어왔다. 윤 행장은 "아직까지 통지서를 통해 회신 온 것이 없다"며 "저작권료에 대한 법적조치로 얼마나 실효성이있는지 통일부와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기업 여신 대기업, 한화 쏠림 뚜렷 이 밖에도 수출입은행의 기업여신이 대기업에만 몰려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출입은행의 기업여신은 2019년 59조9000억원에서 2023년 76조4000억원까지 늘었지만 중소기업을 지원한 비중은 10조7000억원에서 2023년 11조8000억원으로 비중이 17.8%에서 15.5%로 줄었다. 대기업을 지원하는 금액이 2019년 49조2000억원에서 2023년 64조6000억원으로 비중이 82.2%에서 84.5%로 늘었다는 지적이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국책은행으로서 수출입은행의 중소기업 여신 지원 비중이 이처럼 낮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여신지원 구조를 개선하는 등 경제전반의 균형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 중 한화 계열에 대한 지원도 늘었다. 한화계열에 대한 여신잔액은 13조2532억원으로 2020년 말(2조8968억원)과 비교해 10조3564억원(3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위 10대기업에 대한 여신잔액이 19조4832억원에서 26조6392억원으로 7조156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3조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여신지원에 한화 쏠림이 두드러진 것이다. 특히 한화에 대한 여신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말 4조4747억원에서 올해 8월말 13조2532억원으로 3배가량 늘었다. 그사이 검사를 포함 경찰 출신 8명은 한화로 재취업했다. 차규근 조국혁신당의원은 "한화에 대한 수은의 지원이 단순한 수출을 넘어 정권의 배려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며 "수출입은행의 여신이 특정기업에 많이 쏠리면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뿐 아니라 여신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4-10-21 15:24:09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