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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스켑틱

마이클 셔머 지음/이효석 옮김/바다출판사 미국인의 20%는 여전히 달 착륙을 의심하고, 60%는 초능력이 존재한다 생각하며, 45%는 진화론이 아닌 창조론을 믿는다. TV쇼에는 외계인에 납치당했다는 사람이 매년 등장한다. AI가 실생활에 응용되고, 블랙홀의 비밀이 밝혀지는 지금 이 시대에도 베스트셀러 사기꾼, 초자연 현상, 민간의학 등 세상은 허무맹랑한 헛소리와 믿을 수 없는 정보로 넘쳐난다. 2000년 4월 열 살의 소녀 캔디스 뉴메이커가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저산소증에 의한 허혈성 뇌증이 유발한 뇌수종과 부종, 질식이다. 여러 명의 성인이 캔디스를 담요로 감싸고 쿠션으로 막은 다음 위에 올라가 수 시간 동안 눌렀다. 캔디스는 고통을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 애착치료 중이었기 때문이다. 어떠한 과학적 근거도 없는 애착치료는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한 유사과학이고 비윤리적 행위다. 아무런 효능도 없는 신비의 자석, 병을 치료한다는 마법의 물, 귀를 청소해 마음을 정화한다는 이어코닝부터 죽은 자와 이야기할 수 있다는 영매, 위독한 병을 더 위독하게 만드는 대체의학, 불로장생으로 유혹하는 냉동 보존술까지, 돈벌이에 눈먼 사기꾼들은 유사과학을 퍼뜨리며 사람들의 지갑을 털어간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과학에 근거한 팩트 체크다. 저자는 이성을 위협하고, 인류를 위기에 빠뜨리는 세력의 가짜 뉴스와 비합리적 헛소리를 확률과 통계를 근거로 논파해 나간다. 책은 사람들이 왜 이상한 믿음에 빠지는지, 그리고 왜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세상을 구하는 것이 왜 신앙이나 종교가 아니라 과학인지 알려준다. 372쪽. 1만7800원.

2020-11-22 14:11: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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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장벽의 문명사 外

◆장벽의 문명사 데이비드 프라이 지음/김지혜 옮김/민음사 저자는 유라시아 대초원에 숨겨진 장벽들로, 로마 병사들이 지키는 제국 최북단의 방벽으로,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할리우드 스타들의 낙원 말리부로 독자들을 이끈다. 스파르타인들의 기괴한 영웅주의에서, 베를린을 무대로 한 스파이 영화에서 우리는 벽과 그 시대정신을 발견한다. 쇠락하는 듯했던 장벽은 21세기 들어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난민의 대량 유입과 테러, 전염병, 마약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인도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케냐, 리비아에 새로운 장벽이 솟아나고 있다. 고립될 것인가, 고립시킬 것인가? 무엇을 고르든 고립은 피해 갈 수 없다. 408쪽. 2만원. ◆스포티파이 플레이 스벤 칼손, 요나스 레이욘휘부드 지음/홍재웅 옮김/비즈니스북스 음원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스포티파이는 이용자 3억명, 시가 총액 60조원, 전 세계 92개국 진출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스웨덴의 작은 스타트업은 어떻게 애플을 위협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을까. 저자들은 빅데이터를 분석한 사용자 환경에 맞춘 큐레이션을 스포티파이의 성공 비결로 꼽는다. 대표 기능인 디스커버 위클리는 "헤어진 전 애인보다도 더 정확하게 내 음악 취향을 안다"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스티브 잡스가 견제하고 구글이 인수하려 했던 기업, 스포티파이의 혁신 스토리를 다룬 책. 400쪽. 1만8000원.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김은진 지음/생각의힘 미술 작품과 관람객 사이에는 물리적인 공간뿐만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간격이 존재한다. 작가가 붓을 내려놓는 그 순간부터 그림에는 시간이 켜켜이 퇴적된다. 때로 이 시간은 작품에 고색미를 더해 작품을 고풍스럽고 위엄 있게 만들지만, 작가의 창작 의도가 담긴 작품이 그 의미를 잃어버리거나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보이게 하기도 한다. 심지어 작품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경우도 있다. 아픈 그림을 치료하는 의사인 미술 보존가는 마법사처럼 작품의 '시간'을 창작의 그 '순간'으로 되돌려 놓는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일하고 있는 미술보존가 김은진이 쓴 '미술품 보존과학'에 대한 이야기. 304쪽. 1만7000원.

2020-11-15 15:26: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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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텐 드럭스

토머스 헤이거 지음/양병찬 옮김/동아시아 감기에 걸려 약을 타오면 하루에 3알씩 알약 10개는 족히 먹게 된다. 이런 식으로 평생 먹는 약은 얼마나 될까. 책에 따르면, 미국인은 1년에 4~12가지 처방약을 복용한다. 여기에 비타민, 아스피린, 건강기능식품을 합치면 미국 사람들은 평균 수명 78.54년 동안 하루에 두 개 정도의 알약을 먹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평생 동안 5만개 이상의 약을 몸에 쏟아 붓는 셈이다. 약은 인류의 생명을 연장했고, 고령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여성의 사회적·전문적 선택권을 확장했고, 우리의 인생관과 법적 태도, 국제관계를 송두리째 바꿔놨다. 이제 우리는 수많은 약을 통해 삶을 이어나가는 '약 권하는 사회'를 살아간다. 책은 세상에 완벽한 약은 없다고 강조한다. 거대 제약회사들은 신약을 발표할 때마다 모든 것을 해결할 '기적'을 찾은 것처럼 마케팅하지만 모든 약에는 양면성이 있고 이를 잊었다가는 부작용에 의한 피해를 보게 된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약 뒤에는 공룡 제약회사가 숨어있다. 이들은 질병 관리의 기준을 바꿔서라도 잠재적인 약물 복용자를 늘린다. 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약으로만 해결하려는 습관을 버려야 하는 이유다. 거대 제약 산업의 현실과 부조리함을 고발하는 책. 380쪽. 1만7000원.

2020-11-15 14:38: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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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장애의 역사 外

◆장애의 역사 킴 닐슨 지음/김승섭 옮김/동아시아 우리는 '독립'에 긍정적 딱지를 붙이고 '의존'에 부정적 낙인을 찍어 종종 장애인을 '열등한 시민'으로 호명한다. 저자는 민주주의 본래 모습이 그러하듯, 우리는 모두 타인에게 기대어 살아간다고 말한다. 책은 인간 삶의 한가운데 존재하며 공동체와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의존'의 의미를 전복하고 가치를 확장한다. 비장애 중심주의 사회가 강요하는 수치와 침묵, 고립에 맞서 우리의 몸을 사유하며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이야기. 360쪽. 1만8000원. ◆동아시아를 발견하다 쑹녠선 지음/김승욱 옮김/역사비평사 세계 육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아시아는 영어 'Asia'의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단어다. 이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하며 동쪽 지역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동아시아라는 말은 '동쪽 지역의 동쪽 지역'이라는 뜻이 된다. 단어 자체에 "엉덩이를 서쪽에 붙이고 바라본 관점이 담겼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책은 유럽 중심의 시각을 거부하고 동아시아인의 눈으로 한중일 현대사를 바로잡는다. 488쪽. 2만5000원. ◆우리가 날씨다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송은주 옮김/민음사 책은 "왜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행동하지 못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저자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빗대 그 이유를 설명한다. 할머니는 스물두 살에 나치를 피해 부모님과 형제, 친구들을 두고 폴란드의 고향 마을을 떠났다. 마을에 남은 가족들은 몰살당했고 할머니는 살아남았다. 모두가 나치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할머니를 제외한 가족들은 남기를 선택했다. 이처럼 사람들은 우리의 생활방식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도 무언가를 하게 만들 정도로 '믿지는 못한다'는 게 저자가 내린 결론이다. 참담한 지구 대종말을 막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332쪽. 1만6000원.

2020-11-08 14:30: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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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엘리트 세습

대니얼 마코비츠 지음/서정아 옮김/세종서적 실력대로 공정하게 평가한다는 능력주의가 현대판 귀족 사회, 즉 엘리트 신분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과거의 귀족은 땅과 재산을 물려받았다면, 현대의 엘리트는 값비싼 교육을 통해 '인적자본'으로 대물림된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높은 연봉의 직업을 쟁취한 엘리트들은 근면성이라는 도덕적 우월감마저 갖게 된다. 부자 부모는 자녀 교육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어 '능력'을 키워낸다. 오늘날의 엘리트들은 인적 자본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유산을 상속한다. 중산층 이하에서는 따라 할 수 없는 전략이다. 하버드와 예일 대학에는 소득분포상 상위 1%에 속하는 가구 출신이 하위 50%보다 더 많이 재학하고 있다. 메리토크라시는 부와 특권의 집중과 세습을 대대손손 유지하는 숨은 메커니즘이자, 계층 간 원한과 분열을 불러일으키는 침묵의 트리거다. 이 새로운 귀족주의는 다음 세대에서 특권을 끊임없이 다시 구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무릅쓴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업적을 세워 스스로의 엘리트다움을 재정비해야 한다. 요람부터 지속되는 치열한 자기착취는 불행을 예비한다. 능력주의 사회에서 엘리트들은 과연 행복할까? 능력주의는 과거의 귀족과 달리 불안하고 정통성이 없는 엘리트를 무자비하고 일생 동안 이어지는 경쟁으로 끌어들이며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소득과 지위를 얻으라고 부추긴다. 밀레니얼 엘리트들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집단 패닉' 상태다. 중산층의 빈곤화와 엘리트들의 자기파멸을 이끄는 능력주의의 함정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504쪽. 2만2000원.

2020-11-08 13:59: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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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침묵 外

◆침묵 돈 드릴로 지음/송은주 옮김/창비 소설은 2022년 슈퍼볼(북미 프로미식축구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는 일요일, 원인 모를 재앙적 사건으로 인해 모든 통신·전자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모인 다섯 남녀의 하루를 묘사한다. 뜻밖의 재난 앞에 마비된 인간상과 디지털 네트워크가 야기한 역설적 고립과 단절을 생생히 체험케 한다. 148쪽. 1만4000원. ◆수술의 탄생 린지 피츠해리스 지음/이한음 옮김/열린책들 불과 150년 전만 해도 수술은 죽음으로 가는 지옥행 급행열차나 다름없었다. 결과가 운에 달렸기 때문이다.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높았으며 진통제와 마취제가 개발되지 않아 환자들은 상상하기 힘든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사람들을 살리고 싶었던 외과의 조지프 리스터는 루이 파스퇴르의 연구를 토대로 석탄산을 이용해 자신만의 살균제를 개발했다. 도살장과 같던 수술실을 위생적인 의료공간으로 바꾸고 소독법을 정착시킨 조지프 리스터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344쪽. 1만8000원. ◆트루 리버럴리즘 디드러 낸슨 매클로스키 지음/홍지수 옮김/7분의언덕 자유주의는 2세기 전에 등장한 이론으로, 인간은 노예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모든 이에게 동등한 권리를 허용해야 하며 모두 법적으로 동등하게 제약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책은 자유주의가 개인에게 끊임없이 강제력을 행사하려는 국가와 정부, 관료에 의해 위협받고, 그 의미가 왜곡됐다고 주장한다. 1776년 애덤 스미스가 주창한 평등, 자유, 정의를 토대로 빈곤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작은 정부를 뜻하는 자유주의를 되찾자고 저자는 말한다. 512쪽. 2만2000원.

2020-11-01 14:55: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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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성수수제화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발표…성수동서 전시

'2020 성수수제화 디자인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이 지난 27일 시상식을 통해 발표,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53)에서 28일 공개됐다. 성수수제화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2020 성수수제화 디자인 공모전'이 지난 27일 시상식을 갖고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에서 전시에 나선다. 이번 공모전은 (주)디노마드(대표 이대우)가 서울특별시로부터 위·수탁 받아 수제화 분야의 신진 창작자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공모전은 'STAR MAKER, 스타 상품을 제작하라!'를 주제로, 앞으로 성수수제화를 신고 널리 알릴 수 있는 사회 각 분야의 스타들을 섭외해 실제로 신을 수 있는 수제화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유현준 건축가(도시재생/로컬 부문), 김현정 한국화 작가(문화예술 부문), 서수경 스타일리스트(패션 부문), 구자욱 야구 선수(스포츠 부문) 분야별 스타 4인이 '내가 신고 싶은 수제화'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공모전 참가자들은 스타가 원하는 수제화를 실물로 제작했다. 완성된 수제화를 스타가 직접 신어보고 고르는 스타의 '원픽(One-Pick)' 리뷰와 룩북(Look Book) 영상도 촬영해 일상 속에서 신고 싶은 수제화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15인/팀은 디자인 강연, 전문가의 1:1 컨설팅, 제작 공간 및 지원금을 받아 실물 작품을 완성했으며, 2차 실물 작품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최종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이번 '2020 성수수제화 디자인 공모전' 수상자는 ▲김민희 '한 폭의 한국화'(대상), ▲이현욱 'Harmonious Shoes'(최우수상), ▲이지영 'BONDAGE'(우수상), 이준용 'All-rounder even in daily life'(우수상) 등이다. 각 수상자는 대상 300만 원, 최우수상 200만 원, 우수상 100만 원 등 총 1,200만 원 규모의 상금을 받게 된다. 선정된 15인/팀의 작품은 28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Beyond the Maker! 창작 그 이상의 무언가'라는 제목으로 전시된다. 상품뿐만 아니라 스타들의 리뷰 영상도 감상할 수 있는 본 전시는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에서 진행되어 성수동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소개된다. 또한 스타들의 리뷰 영상은 성수수제화 활성화 지원사업 SNS 채널을 통해서도 게시될 예정이다.

2020-10-28 16:24:40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