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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박희본 "'풍선껌'은 새로운 도약"

[스타인터뷰] 박희본 "'풍선껌'은 새로운 도약" 캐릭터 표현하려고 66사이즈로 변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갖고파 방황하기 보다 연기 방향 고민 최근 메트로 사옥에서 만난 박희본(32)은 자유분방했다. 그 어디에도 자신을 가둬두지 않은 모습은 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풍선껌' 속 홍이슬과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풍선껌'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이동욱, 려원, 이종혁, 배종옥 등 선굵은 배우들의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낳았다. "홍이슬은 정말 저와 많이 달라요. 실제로 저는 좋아하는 사람한테 쉽게 좋아한다고 표현하고, 표현을 했는데 그 사람이 저를 밀어내면 쿨하게 돌아서는 편이죠. 이슬이처럼 좋아한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걸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연기하면서도 '이렇게까지 매달려야 해?'라는 생각을 지우기란 쉽지 않았어요." 박희본은 남부러울 것 없는 환경에서 자랐지만 사랑에 무지한 홍이슬을 연기했다. 리환(이동욱)을 향한 서툰 애정표현으로 시청자에 웃음을 안기다가도 절절한 짝사랑으로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슬이는 활달한 성격도 아니고 오로지 공부만 한 치과의사잖아요. 패션감각도 없고요. 그런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66사이즈까지 찌웠어요. 그런데 드라마 상에서 마음고생을 해서인지 실제로도 살이 빠지더라고요.(웃음)" 박희본은 이번 작품에서 그녀의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자기 자신에게 캐릭터를 맞추기 보다 온전히 캐릭터만 표현했다. 차분한 성격까지 연기하려고 발성을 바꾼 것은 물론, 눈동자의 시선처리까지 신경썼다. 데뷔 15년차이지만, 그녀는 이번 작품을 '새로운 도약'이라고 정의했다. "작품을 찍을 때마다 성장이 있었지만 특히 이번 작품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성장을 했다고 느껴요. 기성 연기자 선배님들과 함께 해서 많이 배운 것도 있었고, 내적으로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내려놓을 건 내려놓는 걸 깨닫게 됐어요. 그 과정에서 갈등과 대립도 있었지만요.(웃음)" '풍선껌'은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쉬움이 클 법도 한데 박희본은 연연해하지 않았다. 그녀는 당장의 시청률보다 '다시 보고싶어지는 드라마'로 남는 게 좋다고 했다. "현장 분위기만 보면 시청률 1위 드라마인 줄 알았을 거예요. 각자의 역할과 분량만 챙기는 분위기가 아니라 서로 대본을 봐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생각은 공유하면서 촬영했어요. 이렇게 행복한 현장이 또 있을까 싶기도 했고요. 너무 빨리 끝난 것 같아서 아쉽고, 지금도 현장 분위기가 그리워요." 서른둘. 여자 연기자로서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조바심이 날 것 같지만, 박희본의 시간은 어쩐지 천천히 흐르는 느낌이다. "연기할 때가 좋은 이유가 뭔지 아세요? 시간가는 줄 모른다는 거예요. '풍선껌' 첫회 촬영이 어제같은데 벌써 종영한 것도 그렇고요. 체감 시간이 느껴지지 않아서 30대나 20대나 똑같은 것 같아요.(웃음) 조바심내고 방황할 시기는 이미 지난 것 같아요. 20대 후반에 '왜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지? 나는 연기가 적성에 맞지 않나보다. 다른 걸 해볼까?'하고 방향 전환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 MBC에브리원 드라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에 출연하게 됐어요. 윤성호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면서 연기가 즐겁다는 걸 알게 됐고, 다시 마음을 잡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는 더이상 그런 고민에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기에는 이미 이 길에서 배운 것이 많고, 차라리 제게 주어진 역할을 어떻게 소화해야하나 고민하는 게 발전하는 방향이더라고요."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그녀의 바람은 대중에게 한 이미지로 각인되기 보다 '이런 역할도 소화해?'하고 매번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이다. "힘든 시기가 찾아와도 버텨내면 결국 좋은 기회가 오더라고요. 조금 느리면 어때요? 재미가 있고,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요. 2016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설테니까 예쁘게 봐주세요."

2015-12-28 15:58: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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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샛별부터 입지 확고히 한 '종횡무진' 방송인

예능 샛별부터 입지 확고히 한 '종횡무진' 방송인 23년만에 빛 본 이휘재, 대상 수상까지 2015년 예능은 '신선한 콘텐츠'와 '쿡방'이 주름잡았다. 그런 가운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을 종횡무진 활약하며 입지를 견고히 다진 MC들도 있었고, 뜻밖의 출연을 계기로 대세로 떠오른 예능 샛별도 있었다. 국민 MC 유재석의 독주를 막고 대세로 자리잡은 방송인과 강력한 인상으로 스타덤에 오른 예능인을 정리했다. ◆입지를 견고히 다진 김구라·이휘재·전현무 먼저,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구라는 올해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가 고정 MC로 활약하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수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 정상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으며, '일밤-복면가왕'과 '마이 리틀 텔레비전'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유재석과 함께 출연자들의 갈등 중재를 맡고 있으며, 그밖에 JTBC '썰전', '헌집줄게 새집다오',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를 이끌고 있다. 23년간 희극인으로 활동하며 수차례 대상 후보에 올랐던 이휘재는 이번 년도에 드디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올해 시청률 면에서 부진했던 KBS 예능 가운데 그나마 웃을 수 있던 프로그램은 단연 '슈퍼맨이 돌아왔다'다. 그런 가운데 이휘재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원년 멤버이자 이서언·이서준 쌍둥이 아빠로 꿋꿋히 자리를 지켰다. 생후 4개월 쌍둥이 초보 아빠에서 진짜 아빠로 성장하기까지의 진정성있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감동과 재미 두 가지를 선사했다. 이에 힘입어 그는 26일 열린 '2015 KBS 연예대상'에서 함께 후보에 오른 이경규, 유재석, 이휘재, 강호동, 신동엽, 차태현 등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했다. 지상파 외에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이도 있다. 전현무는 올 한해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KBS2 '해피투게더', MBC '나 혼자 산다', JTBC '히든싱어', '비정상회담'등 묵직한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 전직 아나운서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귀여운 밉상 캐릭터로 자신만의 색깔을 확고히 했다. 이밖에도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 tvN '뇌섹시대 문제적남자', '수요미식회'에 출연하며 방송 트렌드를 놓치지 않았다. ◆짧은 활약, 강력한 인상…유재환·황재근·백종원·박나래 뜻밖의출연을 계기로 빛을 본 방송인도 있다. 가수 겸 작사가 유재환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여름 '2015 무한도전 가요제'에 박명수의 도우미로 잠깐 출연했다가 미친 존재감을 입증했다. 웃으면서 박명수에게 조곤조곤 할 말 다 하는 그의 캐릭터는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후 9월 1집 앨범 '커피'를 발매했다. 또 K star '돈워리 뮤직', tvN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입지를 쌓고 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최대 수혜자 백종원과 황재근도 예능계 샛별로 빼놓을 수 없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여타 예능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연예인의 인지도가 통하지 않는다. 박명수나 정준하가 '웃음사망꾼'이 된 것에 비해 요리연구가 백종원, 마술사 이은결, 만화가 이말년 등이 호평받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 스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연기자가 되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대결 프로그램인 만큼 이색적이고 네티즌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끈다. '복면가왕' 가면 제작자로 알려진 디자이너 황재근은 다양한 손재주와 촌철살인 입담을 자랑했다. '홍석천 도플갱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의 독특한 외모와 여성스러운 말투 역시 그를 알리는 데 한몫했다. 현재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있다. 백종원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쿡(cook)방' 예능을 안방극장에 정착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올리브 TV '한식대첩3'에서는 요리 연구가의 진면모를 발산하며 '백 박사' 호칭을 얻었으며 tvN '집밥 백선생'에서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 '꿀팁'을 전수하고 있다. 또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제시하며 '쿡방'을 넘어서 발전된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 방송인 중에서는 박나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tvN '코미디 빅리그'의 인기 코너 '썸&쌈', '중고&나라'를 통해 매주 분장개그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승원, 박명수, 마동석, 전현무, 김영만 등 대세 연예인으로 완벽히 분장하며 망가짐을 불사했다. tvN 관계자는 박나래의 개그감과 성실성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나래는 앞서 '무한도전-바보전쟁:순수의 시대'에도 출연했다. 당시 박나래는 일명 '활력 발사' 춤으로 웃음을 안겼고, 짧은 출연에도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지상파 입지를 확장했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박나래는 30일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역대급 패러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5-12-28 15:56:09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