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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고진영, 첫 메이저 대회 우승 KLPGA서 8언더파 280타로 1위 차지 고진영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21, 넵스)은 9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골프장(파72, 6680야드)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다. 이로써 고진영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조정민(문영그룹)과는 6타 차이다. 고진영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다. 간절한 마음이 이뤄져서 기쁘다"며 "모든 우승이 다 기쁘지만, 처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정말 기쁘다. 고덕호 프로님 밑에서 7년간 배웠고, 아버지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고 프로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진영은 드로우에서 페이드 구질로 스윙에 변화를 줬다. 덕분에 드라이버 탄도도 높아졌고, 어려운 코스를 안정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다. 고진영은 시즌 3승째를 올리며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518점을 채워 박성현(23,넵스)의 512점을 넘어 1위에 올랐다. 상금랭킹 2위인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받아 총상금 9억8836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인 박성현(12억6222만원)을 2억7386만원 차이로 좁혔다. 고진영은 "각종 타이틀에는 크게 욕심내지 않고 있다. 시즌 초에 세웠던 목표가 스윙 유지인데 이것만 신경 쓰면서 남은 4개 대회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에 대해서는"가고는 싶은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쉽게 결정을 못하겠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긴장을 푸는 법에 대해서도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2016-10-09 20:43:1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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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갑순이' 유선, 언제쯤 속이 뚫릴까

'우리 갑순이' 유선, 언제쯤 속이 뚫릴까 '우리 갑순이' 유선이 최대철 가족과 여행지에서 웃음짓고 있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13회에서는 다롱(엄서현)의 생일파티 준비를 하던 재순이 레스토랑을 예약해 놓은 다해(김규리) 때문에 소외되면서 점점 다해에게 휘둘리는 조금식(최대철)에 대한 실망과 불안감에 젖는 엔딩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게다가 재순의 아버지 중년(장용)이 이를 알고 속상해하면서 극적 갈등을 예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순과 금식이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오붓하게 여행을 하며 모처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틸 사진 속 재순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모두 걷어낸 것처럼 환하게 미소 지으며 아이들과 불꽃놀이를 하고 있고, 금식 역시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어진 사진에서 금식이 초롱(박서연), 다롱만 데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속 표정이 좋지 않아 재순이 느끼는 행복감이 오래 가지 못할 것임을 암시한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엄마 노릇을 하는 다해와 가정을 지키려는 재순 간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면서, 극적인 재미와 함께 이혼과 재혼이 가져오는 온갖 난제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이혼과 재혼 비중이 높아지는 시점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리 갑순이'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8시 45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2016-10-09 18:46:3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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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윤시윤, 역사지식 알파고 등극

'1박 2일' 윤시윤, 역사지식 알파고 등극 '1박 2일' 윤시윤이 두뇌를 풀가동시켰다. 구호물품을 획득하기 위한 OX 퀴즈에서 깨알지식을 대폭발시킨 것. 오늘 오후 방송되는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충청도 서산으로 떠난 '무인도에 가져갈 3가지' 마지막 이야기와 새로운 여행기가 펼쳐진다. 지난 주 방송 말미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구호물품 전달 미션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이번 주 무인도 낙오팀인 차태현-데프콘-윤시윤은 자신들이 원하는 구호물품인 탄산음료-산 낙지-태블릿 PC를 전달받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사투를 벌일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윤시윤은 차곡차곡 쌓아왔던 상식들을 대 방출해 차태현-데프콘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문제가 출제되자마자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끄는가 하면, 이내 자신의 의견을 강력히 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져 어떤 지식들을 뽐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 윤시윤의 모습에 차태현은 "우리 시윤이 참 대단한 놈이네"라며 감탄을 하는가 하면, 차태현-데프콘은 문제가 출제될 때마다 자연스레 눈으로 윤시윤을 쫓기에 이르렀다는 후문이다. 특히 윤시윤은 남다른 역사지식까지 폭발시키며 '역사 알파고' 김종민에 대적에 나선다고 해 기대감을 자아낸다.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을 맞아 펼쳐지는 한글날 특집에서 그는 세종대왕을 비롯한 조선에 대해 끝없는 지식을 펼쳐놓았다는 후문이어서,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 드론 물품 배달을 둘러싼 재치 넘치는 신경전도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육지팀이 구호물품을 고스란히 보내줄 리 없는 것. 이에 드론 배달부에 온갖 잔머리까지 합세한 기상천외한 구호물품 전달작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두뇌를 풀가동 시킨 윤시윤의 모습은 오늘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6-10-09 18:20: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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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2016 공공미술대상 공모전 개최

메트로신문이 공공미술에 관심 있는 건축주들을 독려하고, 공공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인식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해 2016 공공미술대상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메트로신문은 건축주의 문화 활동을 독려하고, 시민들이 공공미술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서울 청계천에 자리한 클래스 올덴버그의 작품 '스프링'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지하철역 인근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공미술 작품들을 소개해 왔습니다. 이제 그동안의 노력을 점검 및 보완하는 동시에 건축주들의 문화 기여 활동을 북돋기 위해 공모전을 열고자 합니다. 이번 공모전은 공공미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재차 환기시키는 계기가 됨은 물론 우리사회에서 공공미술에 대한 본격적인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랜드마크 ▲뉴트렌드 ▲공공기여 ▲시민공감 ▲기업문화 등 5개 부문 대상과 심사위원장 특별상을 시상할 예정입니다. 수상작은 본사 1층에 자리한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에서 작품 사진 특별전을 열고, 사진 증정과 함께 해외 공공미술을 시찰하는 특전을 제공합니다. 문화예술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건축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공모일정 -신청서 접수 : 9월 23일(금) ~ 10월 25일(화) 자정까지 -수상자 발표 : 10월말 -시상식 : 11월 8일(화) ▲응모자격 -공공미술작품을 소유한 건축주(법인 및 개인) 또는 단체(지자체 포함) -복수의 작품을 소유한 경우 한 곳당 석 점 이내 신청 가능 ▲응모요령 -메트로신문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기재 후 제출(참가비 없음) -신청서 제출 : award@metroseoul.co.kr ▲시상내역 -랜드마크, 뉴트렌드, 공공기여, 시민공감, 기업문화 등 5개 부문 대상과 심사위원장 특별상 -2016 공공미술대상 특별전 전시 : 11월 8일(화) ~ 15일(화) -해외 공공미술 시찰 특전 ▲문의 -이메일 문의 : award@metroseoul.co.kr -전화 문의 : 02-721-9870(주관사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 화~일 11:00~ 18:00)

2016-10-09 15:41:5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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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6] 여느 해보다 차분한 분위기…주말부터 달아올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부산시와의 갈등이 극한의 상황으로 치달았고, 영화제에 대한 정치적 탄압에 영화 단체들이 대거 보이콧을 선언해 파행 위기까지 맞이했다.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하고 영화제 준비에 들어갔으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악재가 다시 겹쳤다. 태풍 차바로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한 야외 행사장이 파손된 것이다. 그래서일까.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여느 해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축제의 장을 펼쳤다. 예년과 달라진 분위기는 지난 6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스타들과 유명 감독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화려한 행사로 많은 이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영화제 상영작이 없어도 영화제를 찾는 배우들로 개막식은 늘 붐볐다. 그러나 올해는 개막식 사회를 맡은 설경구, 한효주, 그리고 상영작으로 초청된 한예리, 박소담, 샤이니 민호 등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스타가 없었다. 지난해 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등 '아수라' 출연진의 깜짝 등장과 같은 이벤트는 없었다. 영화제가 시작된 뒤에도 조용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7일 오전에 찾아간 영화의전당 티켓부스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보고 싶은 영화의 티켓을 사전에 예매하지 못한 관객들이 현장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 서 있던 모습을 올해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던 해운대 해변에서의 야외 무대인사와 오픈토크가 사라진 것도 아쉬움을 남겼다. 태풍 차바로 무대가 파손돼 영화제 측은 장소를 영화의전당 앞 광장인 두레라움으로 행사 장소를 옮겨야만 했다. 이에 영화제를 찾은 이들은 바다와 영화를 함께 즐겼던 영화제의 정취를 느끼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시행도 영화제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인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 유명했던 해운대의 포장마차촌은 예전과 달리 손님이 많이 줄어들어 조용했다. 포장마차촌을 찾는 영화인들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영화제 기간 동안 미디어데이와 영화인들의 파티가 열렸던 유명 음식점들도 예년에 비해 한산한 분위기였다. 예년보다 분위기는 차분해졌지만 그럼에도 영화를 즐기고 싶은 관객들의 열정은 여전했다. 7일 저녁 8시 '오픈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영화 '신고질라'가 상영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은 4000석이 모두 차 영화제에 대한 관객과 시민들의 변함없는 관심을 느끼게 했다. 친구와 연인은 물론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과 중년 관객, 그리고 외국인까지 관객층도 다양했다. 또한 8일에는 배우 손예진, 윤여정의 오픈토크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영화의전당이 수많은 인파로 붐볐다. 특히 이날 저녁에는 영화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무대인사로 찾아와 영화제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IMG::20161009000065.jpg::C::480::지난 8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두레라움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의 야외무대인사 모습./부산국제영화제}!]

2016-10-09 14:46:1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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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한 톨의 밀알, 사회초년생 월급으로 살아남기 外

◆한 톨의 밀알 은행나무/응구기 와 티옹오 지음 소설은 케냐 독립일 직전, 평범한 농부 무고에게 마을의 원로 와루이, 무장독립투쟁의 영웅 키히카의 매제 기투아, 독립운동에 가담했던 여성 왐부이, 게릴라 활동의 주역 R장군과 코이나 부관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1950년대 마우마우 독립운동을 비롯해 케냐의 전 역사를 아우르고 있다. 책 속 인물들의 여러 목소리가 어우러져 역사적 사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제시한다. 388쪽, 1만4000원.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김영사/나오미 울프, 이인식 지음 여성은 왜 다이어트, 성형수술, 값비싼 화장품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가? 직장이라는 공적 영역에서부터 종교, 섹스라는 사적 영역까지 '아름다움'을 강요받고 이를 따르도록 학습되었던 여성들을 향한 불편한 진실들이 밝혀진다. 아름다움 속에 갇혀버린 허상을 깨고, 진정한 여성의 본질과 가치를 탐색한 책이다.516쪽, 1만9000원. ◆사회초년생 월급으로 살아남기 매경출판/이성현 지음 학자금 상환·전세대출·결혼자금·내집마련 등 신출내기 직장인을 위한 재테크 방법을 소개한다. 목표를 왜(Why) 필요하고, 언제(When) 필요하고, 무엇(What)을 준비해야 하는지 '3W 법칙'으로 구체화하고 달성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시작으로 단기·중기·장기 기간별 계획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더불어 저축만으론 살아남을 수 없는 마이너스 금리시대에서 투자도 병행하도록 이끈다. 252쪽 1만3500원. ◆너의 곁에서 이봄/마스다 미리 지음 국내에 소개된 마스다 미리 만화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말엔 숲으로'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전작을 통해 하야카와라는 느긋한 사람을 소개한 마스다 미리. 7년 만에 그 다음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 속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숲을 바라보는 이야기는 또 다른 공감으로 우리의 마음을 울컥하게 한다. 144쪽, 1만2000원. ◆운명은 제 갈 길을 찾을 것이다 문학동네/해나 피터드 지음 미국 대서양 인근 어느 한 동네에서 벌어진 한 소녀의 실종과 20년이 넘도록 그 사건에 사로잡혀 있는 동네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년들이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가운데, 삶과 운명의 불가해함, 사춘기의 채워지지 않은 욕망과 후회 등이 마치 메아리처럼 작품 전반에 울리며, 더 나아가 다른 사람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소문과 추측과 판타지로 구성한 타인의 삶이 그 실체와는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또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은 얼마나 혹독한지를 말한다. 280쪽, 1만3500원. ◆괜찮아, 공황장애 매경출판/주성완 지음 미디어를 통해 연예인들의 불안장애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요즘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다나을한의원 원장인 주성완은 실제로 불안장애를 겪고 이를 스스로 극복하는 데 성공한 이력의 소유자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불안장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 저자는 불안장애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240쪽, 1만4000원.

2016-10-09 14:12:3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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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두 소녀의 찬란한 성장통 '길 위의 소녀'

[새로나온책] 두 소녀의 찬란한 성장통 '길 위의 소녀' 비채/델핀 드 비강 지음 '길 위의 소녀'는 현대 프랑스 문단이 가장 주목하는 작가 델핀 드 비강이 선보인 역작이다. 이 책은 지적 조숙아 소녀 '루'와 홈리스 소녀 '노'의 만남을 통해 성장의 이야기는 물론, 노숙자라는 사회문제까지 다룬다. 이야기는 IQ 160의 루가 발표 수업 주제로 노숙자를 택한 것을 계기로 파리 시내 기차역에서 노숙하는 소녀 노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학교생활과 우울증을 앓는 어머니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천재 소녀와 더러운 옷을 입은 채 시내를 떠도는 소녀의 공통분모는 외로움이다.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가까워진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위험하고도 도발적인 실험을 시작한다. 작가는 두 소녀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책 속에 차곡차곡 담아냈다. 책을 읽는 내내 성장소설 특유의 감동과 애틋함을 느낄 수 있다. 화자인 소녀 루의 눈을 통해 세상을 묘사하기 때문에 13살다운 순진한 동정심과 지적 조숙아다운 성숙한 연민이 적절히 융합되어 있다. 작가는 비참한 현실을 직시할 뿐, 결코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거나 편들지 않았다. 그저 현재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짚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그리고 이러한 담담한 서술은 되레 읽는 이의 가슴을 울린다. 꿈과 현실의 격차, 소통과 신뢰의 가능성과 한계, 다른 세상을 포용하고 자기 삶과 동화한다는 것의 가치와 의미를 아름답고도 감각적으로 묘사했다. 아울러 홈리스를 둘러싼 사회의 부조리와 보이지않는 폭력에 대한 비판도 녹여냈다. 평단에서는 성장소설의 장점을 고스란히 지닌 동시에 사회적 메시지까지 가미된 작품이라고 찬사를 보냈고 독자의 열광적 반응이 이어지면서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프랑스 서점 직원 2000명이 뽑은 '프랑스 서점대상'과 국제연합단체 로터리인터내셔널재단에서 수여하는 '로터리상', 프랑스 최고 권위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저자 델핀 드 비강은 현재 파리에 거주하면서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304쪽, 1만3000원.

2016-10-09 14:11:0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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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6] 일본의 현재를 담은 영화, 부산에서 만나다

한때 일본영화가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소소한 감성을 내세운 작품들이 2000년대 중반 극장가에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일본영화가 대중적인 주목을 받기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역할이 컸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은 일본영화가 정식 개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일본영화만의 매력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 6일 개막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된 일본영화가 이를 잘 보여준다. 최근 일본에서 놀라운 흥행 성적을 기록 중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비롯해 야마시타 노부히로, 이상일, 니시카와 미와, 유키사다 이사오 등 일본 대표 감독들의 신작이 대거 부산에서 상영됐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일본의 현재를 담은 작품으로 부산을 찾은 이들이 있다. '얄미운 여자'의 구로키 히토미 감독, 그리고 '신고질라'의 히구치 신지 감독이다. ◆ 여배우, 감독으로 첫 부산 방문 구로키 히토미(56)는 우아한 이미지로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다. 1981년 유명 여성가극단 다카라즈카에 입단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구로키 히토미는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무대를 넓혀가며 쉼 없는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국내에는 영화 '실락원'과 '도쿄 타워'로 소개된 바 있다. 그런 구로키 히토미가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처음 방문했다. 첫 장편 연출작인 '얄미운 여자'를 들고서다. 올해 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된 '얄미운 여자'는 작가 가츠라 노조미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서로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사촌 테츠코와 나츠코 두 여성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7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만난 구로키 히토미는 "연출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다. 다만 이 작품을 영화화하고 싶어서 연출을 하게 됐다"며 "36년 동안 배우로서 무대에 서왔기에 연출 또한 내가 하는 일과 전혀 관계없는 일은 아니었다"고 감독으로 변신한 소감을 말했다. 영화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여성이 서로를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구로키 히토미 감독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뒤 소설을 접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 영화화를 결심했다. 그는 "원작을 읽으면서 상쾌함을 느꼈다. 그 상쾌함을 관객도 느끼길 바랐다"며 "'삶은 좋은 것'이라는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그 속에 지진 이후 일본 사회를 향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는 뜻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여자 배우가 전면에 나서는 작품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여배우가 감독을 하는 것도 무척 드문 일이다. 구로키 히토미 감독은 "(내가 영화감독을 한다는 것은) 올해 가장 깜짝 놀랄 만한 뉴스와도 같았다"며 "시대가 변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여성이 이끌어가는 영화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일본 현지에서의 반응을 전했다. ◆ 지금, '고질라'를 다시 만든 이유는? 괴수영화를 비롯한 특촬물(특수촬영을 이용한 영화)은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얼굴이다. 그 중심에 바로 '고질라'가 있다. 1954년 영화로 첫 선을 보인 '고질라'는 할리우드에서도 두 차례에 걸쳐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괴수 캐릭터다. 올해 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신고질라'는 12년 만에 다시 제작된 '고질라' 시리즈의 신작으로 일본에서 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안노 히데아키 감독, 그리고 '에반게리온' 시리즈에 참여했으며 '일본침몰'과 실사판 '진격의 거인' 등을 만든 히구치 신지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을 맡았다. 지난 7월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는 약 75억엔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의 제작까지 미루며 '신고질라'를 연출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영화의 총지휘를 맡았던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마지막 작품의 준비를 위해 해외에 체류하고 있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지 못했다. 대신 히구치 신지 감독과 주연 배우 하세가와 히로키가 부산을 찾았다. 왜 지금 다시 '고질라'를 영화로 만들게 된 것일까?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만난 히구치 신지(51) 감독은 "비즈니스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제작사인 토호에서 안노 히데아키 감독과 나에게 영화를 제안해서 만들게 됐다"는 너스레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1954년에 등장한 '고질라'가 원자폭탄으로 막을 내린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에 나온 사실을 언급하며 "옛날의 '고질라'는 전쟁과 과학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신고질라'는 2011년에 일어난 큰 지진과 그로 인한 원전 사고를 고질라를 통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영화는 고질라의 등장으로 일본 전역이 패닉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에 대처하기 위한 관료들의 회의에 초점을 맞춘다. 히구치 신지 감독은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무엇이든 리얼하게 그리고자 한다"며 "이번 영화에서도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진짜로 고질라가 일본에 나타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2년 동안 성실히 조사했다"고 밝혔다. 영화의 대부분을 관료들의 회의 장면으로 채운 것도 그러한 조사를 통해서였다. 히구치 신지 감독은 "조사 결과 관료들이 무언가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일본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신고질라'는 히구치 신지 감독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어릴 적부터 '고질라'의 팬이었던 그는 1984년 제작된 '고질라' 극장판 영화의 촬영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영화 경력을 시작했다. 30여년이 지나 '고질라'의 새로운 작품을 연출하게 된 만큼 감회도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고질라는 어릴 때부터 봐온, 영웅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대단한 캐릭터"였다며 "'신고질라'의 연출을 맡았을 때 속마음은 어마어마하게 기뻤지만 현장에서는 프로로 임하는 게 멋있을 것 같아 속마음을 최대한 감췄다"고 웃으며 말했다.

2016-10-09 13:28:2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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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글 잘 쓰는 노하우 담은 책 '나는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 했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독서·글쓰기 비법을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나는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 했다'(최병관 저)는 독서를 통해 생각의 가닥을 잡고, 내면을 확장해 평범한 독서가에서 작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을 그려낸다. 일반 직장인들은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한다. 더구나 작가가 되는 일은 '딴 세상' 일이라고 인식한다. 흔히 '넘사벽'이라고 여겨 지레 겁을 먹고 글을 쓸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 책은 일반인들도 1차원적 지적 행위인 단순한 독서에서 2차원적 고도의 창작행위로 삶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확신을 전해주자는 데에서 출발했다. 13년 이상 신문사 기자생활을 하다 올해 오십을 맞은 저자는 독서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솔직담백하게 들려준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좌충우돌 분투기를 들여다본다. 40대 중반 들어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론적 질문에 휩싸여 점집을 찾아갈 정도로 치열한 고민을 한 저자가 책을 통해 자신을 재발견한 과정이 담겨있다. 조르주 페렉, 밀란 쿤데라,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니코스 카잔차키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의 작가들과 은밀하게 나눈 대화와 느낌을 들려주는 저자의 독서 편력기가 그 뒤를 잇는다. 끝으로 저자의 경험이 가미된 9개의 글쓰기 노하우가 공개된다. 책과 진하게 연애하는 법, 지적 영웅 찾기, 휴대폰 대신 '휴대북' 등 실질적인 조언이 에피소드와 함께 제시돼 독자의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2016-10-07 13:39:35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