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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동거 라이프 '발칙한 동거', tvN '윤식당' 넘을까(종합)

색다른 동거 버라이어티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이 한층 발칙한 재미를 담아 돌아왔다. MBC 리얼 동거 버라이어티 '발칙한 동거'는 스타가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 방을 다른 스타에게 세를 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설 특집 파일럿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정규 편성되며 한층 색다른 매력을 그릴 계획이다. '발칙한 동거'에선 세 팀의 3색 동거 라이프가 그려진다. 출연진은 한은정·김구라, 피오·김신영·홍진영, 용감한형제(이하 용형)·전소민·양세찬 등이다. 김구라는 "설 때 (파일럿) 반응이 좋았다. 연예인들이 한 공간에서 리얼로 찍는 게 꽤 많은데 그 안에서 조금 다른 느낌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게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에 시사를 했는데 굉장히 재밌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온 것 같아서 아주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은정 역시 그는 "(프로그램이) 상큼 발랄하고 좋다. 이런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멤버들의 성향들이 다 다른데 조합이 잘 맞는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파일럿 방송 후 두 사람에게 의외의 시선이 모아지기도 했다. 독특한 케미를 발산한 두 사람에게 러브라인을 기대하는 시청자들도 생긴 것. 이와 관련 김구라는 "같은 공간에 있는 만큼 그런 판타지가 생길 수 있는데 일부러 주려고 한 건 아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다"면서 "저희는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다. 한은정 씨와 저는 취미 활동을 같이 하는 정도의, 일종의 우정으로 접근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은정 역시 김구라의 의견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하다보면 대중이 알지 못하는 김구라씨의 매력이 있다. 그런 걸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또 은근히 시키면 잘하지 않나. 그렇게 조련하는 쾌감도 있다"고 말했다. 홍진영과 피오, 김신영의 동거도 눈길을 끈다. 특히 피오는 파일럿 방송에서 의외의 매력을 드러내며 많은 화제를 불렀다. 홍진영은 "피오가 방송 이후에 광고도 찍고 다른 프로그램 메인으로도 들어갔다. 굉장히 핫하다"며 "누나들한테 요즘 굉장히 잘한다"고 말했다. 피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홍진영은 "동생이지만 사람을 세심하게 잘 챙긴다. 이해심도 굉장히 많고 남동생에 대한 누나들의 로망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피오는 김신영, 홍진영의 각기 다른 매력에 대해 말했다. 그는 "신영 누나는 아빠 같다. 항상 힘들고 인상 쓰고 있고 지쳐있는 느낌. 건드리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진영 누나는 제가 봤을 땐 조금 동생 같다. 엄청 밝고 말 안 듣다. 그리고 촬영 끝나면 더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진영을 '럭비공'이라 표현했다. 이어 "누나들이랑 실제로 되게 많이 친해졌다. 누나들을 알게 된 게 너무 감사하다. 평일에 보자고 연락하는데 누나들이 바빠서 안 만나주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세찬과 용형, 전소미의 동거는 의외의 조합으로 화제를 불렀다. 양세찬은 세 사람의 동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저 혼자 용형 집에 갔으면 엄청 어색했을 텐데 소민 씨가 중간다리 역할을 해줘서 다행이도 풀렸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까지 이어질 정도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발칙한 동거'지만 동시간대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윤식당'과 시청률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김구라는 "당장 기대는 하지 않지만 '듀엣가요제' 이상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윤식당'은 현재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과연 '발칙한 동거'가 개성 강한 방송인들의 가감 없는 동거라이프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발칙한 동거'는 오는 1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2017-04-12 18:14:5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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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극장가 흥행 질주 시작됐다!

'분노의 질주' 극장가 흥행 질주 시작됐다! 전세계 관객들을 열광케 할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 압도적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 열풍을 예고한 가운데 관전 포인트 TOP 3를 파헤쳐 본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사상 최악의 테러에 가담하게 된 도미닉(빈 디젤)과 그의 배신으로 팀 해체 위기에 놓인 멤버들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앞서 11일 개봉을 하루 앞두고 53%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했으며 이와 같은 수치는 국내외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전편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개봉 하루 전에 기록한 35.2%의 예매율을 훨씬 앞서 눈길을 끌었다. 또 개봉 당일인 12일 오전 6시 30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64.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렇듯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밀어넣은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의 매력은 무엇일까. ◆전 세계, 사계절을 누비는 역대급 로케이션 매 시리즈마다 다채로운 로케이션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 특히, 이번 편의 스케일은 첫 번째 관람 포인트로 꼽을 만큼 다양한 로케이션이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뉴욕, 아이슬란드, 북극 바렌츠해, 쿠바의 하바나 및 해안 등 전 세계, 사계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작품은 화려한 도시와 거대 대자연에서의 액션이 스크린을 가득 채워 시리즈 팬들을 더욱 흥분시킨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초반부터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국적 분위기의 쿠바 풍경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최초로 촬영된 만큼 역대급 비주얼을 선사한다. 도시의 다채로운 색채와 해안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길 것이다. ◆좀비카 액션부터 북극의 핵잠수함, 프리즌 액션 선보여 또 다른 관람 포인트는 단연, 시리즈의 전매특허인 액션이다. 점점 커지는 스케일만큼 진화하는 액션을 선보인만큼 이번 영화에서도 최고의 액션을 선사한다. 제작사는 카체이싱 액션을 위해 약 1700만 달러(한화 약 196억원)를 투자, 상상을 초월하는 액션 스케일을 완성했다. 특히 건물을 뚫고 추락하는 수 십대의 차량은 관객들의 시선을 완벽하게 압도한다. 이러한 좀비카 액션을 비롯해 레킹볼, 핵잠수함 액션은 모두 CG없이 촬영돼 놀라움을 선사, 끊임없이 시리즈 최고의 명장면을 쏟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프리즌에서의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와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의 1:1 강렬한 맨몸 대결은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액션의 짜릿함을 선사해, 액션 마스터피스의 귀환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내게 될 것이다.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한자리에 액션만큼 화려한 이번 영화의 캐스팅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 먼저, 높게 올려 묶은 레게 머리에 냉소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 샤를리즈 테론은 첨단 테러 전문가 사이퍼이자 시리즈 최초의 여성 악당으로 완벽히 변신해 극의 몰입을 증폭시킨다. 또한, 전편의 악당 데카드 쇼 역의 제이슨 스타뎀은 팀의 아군으로 돌아와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특유의 날렵한 액션과 코믹한 입담으로 매력을 발산해 이번 영화의 킬링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여기에,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헬렌 미렌이 데카드 쇼의 엄마로 등장, 할리우드 영화계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인 스콧 이스트우드가 의문의 정부 요원 미스터 노바디(커트 러셀)의 부하 직원 리틀 노바디로 시리즈에 본격 합류해 재미를 배가시킨다.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12일 개봉,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17-04-12 14:24: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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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캐릭터와 봄 축제를!" 4호선 명동역, 만화의 거리 '재미로'

4호선 명동역 3번출구에 인접…만화의 거리 '재미로' 각종 공방 체험 및 소품 구입 가능한 '재미랑'…최근 6호점 오픈 매년 5월·10월 축제…올해 5월 5일~7일 총 3일간 축제 진행 명동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각종 쇼핑몰과 길거리 음식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골목은 낮밤 가리지 않고 발디딜 틈조차 없다. 그러나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명동, 만화의 거리 '재미로'에서 색다른 재미를 만끽해보자. 명동역 3번 출구부터 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이어지는 '재미로'는 골목 초입부터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3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뽀로로 시계탑은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시계탑을 시작으로 '재미로'는 시작된다.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마주할 수 있다. 커다란 조형물부터 작게는 건물과 가게 간판에 그려진 캐릭터까지 그 수를 다 셀 수 없을 정도다. '재미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재미랑'이다. '재미랑'에선 캐릭터 소품을 구입하거나, 공방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 등이 가능하다. 최근 오픈한 6호점을 포함해 총 6곳이 길을 따라 자리하고 있으며, 호점마다 제각기 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무엇보다 만화 작가들이 직접 이색 가게를 만드는 데 참여해 더욱 특별하다. 골목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3호점 '웹툰 공작소'는 웹툰 전문 스토어로 인기 웹툰 상품 및 한정판 피규어를 구매할 수 있으며, 웹툰 캐릭터 제작 체험 등을 진행한다. 현재는 리뉴얼 중이지만 외관 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의 조석 캐릭터가 커다란 조형물로 자리하고 있는 데다, 다양한 웹툰 그림들이 건물 외벽을 꽉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재미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캐릭터 판매, 체험, 전시 관람 등이 가능한 2호점 '토이팩토리'를 지나면 옹기종기 마주보고 있는 6호점, 4호점, 1호점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지난 3월 28일 오픈식을 한 6호점 '페나비캐릭터숍'은 외관의 앙증맞은 동물 캐릭터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산 캐릭터 관련 제품 판매 및 만화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커다란 고양이가 그려진 4호점 '삼박자 만화공방'에선 작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체험 공방이 진행된다. 개성 강한 소품들로 가득 찬 가게 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개나리색으로 칠해진 독특한 외관의 1호점 '듀코랑 재미랑' 역시 명소다.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 이곳에선 만화 박물관, 북카페, VR 콘텐츠 게임, 작가 커뮤니티 공간, 만화 다락방 등이 준비돼 있다. 최신 인기만화도 볼 수 있는 만큼 하루에도 수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5호점 '창작인마을'까지 지나면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만날 수 있다. 2층으로 이뤄진 이곳은 어느 한 곳도 놓칠 수 없을 정도로 구석구석 잘 채워져 있다. 1층에선 저렴한 가격에 각종 체험이 가능하다. 클레이(점토)로 캐릭터를 제작하고 촬영과 동영상 촬영까지 체험할 수 있는 '스톱모션체험실'을 비롯해 4D 입체영상을 이용한 '4D라이더' 체험실 등은 늘 북적댄다. 또 캐릭터 공작실에선 인형 만들기, AR 증강현실체험, 성우 더빙 체험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만화의집'도 있다. 1층엔 도서 정보실, 2층엔 영상 자료가 있는 애니툰존이 있어 문화시설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179석의 국내 최초 애니메이션 전용 극장 '서울애니시네마'를 비롯해 각종 만화 콘텐츠 관련 기획 전시가 진행 중이다. 친구, 연인은 물론 가족 단위의 이용객들도 많은 만큼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및 이용 안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매년 5월 '재미로'와 명동 일대를 중심으로 열리는 축제도 볼거리다. 올해 역시 어린이날인 5일부터 7일까지 '재미로'를 중심으로 명동 중앙로 등 일대에서 가정의 달 맞이 축제가 열린다.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5월 가족 소풍으로 안성맞춤이다.

2017-04-12 13:34:4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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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북유럽 파이프오르간의 장엄함 선봬

세종문화회관, 북유럽 파이프오르간의 장엄함 선봬 시리즈 기획 이래 첫 핀란드 최정상 오르가니스트 내한 세종문화회관 대표 기획공연 '파이프오르간 콘서트' 10주년 기념 시리즈로 핀란드 최정상 오르가니스트가 내한한다. 세종문화회관은 파이프오르간 콘서트의 열 번째 시리즈 'The Organ sings, 오르간의 노래'를 15일 세종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파이프오르간 시리즈'는 세종문화회관을 대표하는 기획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매년 관객에게 새로운 오르간 연주자를 소개하고 '악기의 제왕'이라 할 수 있는 오르간만의 특별한 음색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칼레비 키비니에미(Kalevi Kiviniemi, 58세)가 무대에 오른다. 칼레비 키비니에미는 화려하고 수려한 연주와 즉흥에 강한 표현으로 유럽 등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 하고 있는 핀란드의 대표 오르가니스트로 2004년에는 핀란드 정부에서 수여하는 핀란드 오르간 음악 공로상을, 2009년에는 State prize of for Music상을 거머쥐었다. 키비니에미는 1996년 뉘른베르크, 1998년 카프리, 2001년 슈파이어, 2005년 코르센브로이히에서 열린 국제 오르간 콩쿠르의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2001년까지 핀란드의 유명한 오르간 축제인 '라티 오르간 위크'의 예술 감독을 지냈다. 지금까지 200여장이 넘는 오르간 레코딩 앨범을 발매한 핀란드 대표 오르가니스트인 칼레비 키비니에미는 르네상스시대 성의 오르간, 노트르담 대성당 오르간, 필리핀의 대나무 오르간까지 매우 다양한 오르간으로 전 세계에서 연주해왔지만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이번 한국 연주회에서는 직접 작곡한 오르간 변주곡 연주뿐 아니라 시벨리우스의 축제풍 안단테 등을 코리안 스트링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핀란드의 대음악가 시벨리우스부터 러시아리스트, 차이콥스키 등 고전부터 낭만,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칼레비 키비니에미는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오르간 소리로 마술을 부릴 것이다. 시벨리우스가 만들어낸 겨울 폭풍, 그리고 프랑스의 열정뿐만 아니라 스페인의 열렬함도 함께 몰고 갈 것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2017-04-12 10:26:0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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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만나다] '달의 조각' 하현 작가 "불완전한 미완의 것들의 사랑스러움을 아시나요?"

[작가 인터뷰] '달의 조각' 하현 작가 "불완전한 미완의 것들의 사랑스러움을 아시나요?" 느리고 서툰 청춘에게 깊은 공감 이끌어내 책의 맨 뒤 또는 맨 앞에는 항상 '작가의 말' 또는 '책머리에'가 실린다. 여기엔 작가가 글을 쓰게 된 동기나 배경 또는 소회를 담고 있다. 독자들에겐 작품을 이해하거나 작가의 내면을 살포시 보여주는 셈이다. 하지만, 정작 독자들은 머리글 만으로는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 못한다. 독자들에 위로와 희망과 담론을 선물하는 작가를 만나 그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현대사회는 수많은 청춘에게 상처를 안긴다. 그래서인지 불완전한 것들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기록한 책 '달의 조각'은 조금은 느리고 서툰 청춘에게 깊은 공감을 안겨준다. 최근 미디어카페 후에서 '달의 조각'의 저자 하현(본명 하정아·25) 작가를 만났다. 수줍은 미소와 함께 인터뷰가 처음이라던 그녀는 책 속 따뜻한 글들과 닮음꼴 이었다. '작가님'이라고 부르자, 얼굴을 붉히며 "아직도 자신이 작가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뗀 하현 작가. 그녀를 쏙 빼닮은 책 '달의 조각'이 출간되기까지 계기와 과정, 그리고 우리가 걸어야 가야 할 길에 대해 물어봤다. "어릴 때부터 영화보는 것을 좋아했죠. 장래 희망은 영화 미술팀에서 일하는 거였구요. 전공도 영화 연출을 선택했거든요. 그런데 시나리오 수업을 들으면서 글 쓰는 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성적도 좋았어요. 전체 학점을 4.0 만점으로 졸업했거든요.(웃음)" 내성적인 성격 탓에 주변 친구들에게조차 속마음을 쉽게 이야기하지 않았던 하 작가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일기를 써왔다. 그렇게 끄적거리던 습관이 이제는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그녀의 첫 책 '달의 조각'이 처음부터 큰 출판사를 통해 세상에 나온 것은 아니었다. "일기 쓰는 습관이 몸에 베다보니까 글들이 차곡차곡 쌓였어요. 독립출판사를 통해 자비로 책을 냈죠. 그런데 생각외로 반응이 좋더라고요. 광화문에 '소소시장'이라고 독립출판물들만 모아놓고 판매하는 프리마켓에서 '빌리버튼' 출판 편집자님을 만났어요. 명함을 주시더라고요. 함께 책을 내면 어떻겠나고요. 그렇게 연이 닿아서 '달의 조각'이 출간된 거예요." 지금 달의 조각은 교보문고 추천도서 코너에 자리하고 있다. 처음 자신의 책이 출간됐을 때의 느낌을 묻자 그녀는 "굉장히 떨릴 줄 알았는데 실감이 안났죠. 아마 저 자신 스스로 '작가'라고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쑥스럽고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달의 조각'은 불완전해서 소중한 것들을 그만의 색깔로 기록한 책이다. 어른이 되어버린 기성세대에게는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현재 청춘을 지나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위안으로 다가온다. 그 누구도 청춘이 아니었던 적이 없기에 '닭의 조각' 속 모든 글들에 깊게 공감하게 된다. 하 작가는 완벽한 것보다는 불완전하고 미완의 것들에 애착이 간다고 했다. 그가 예명으로 쓰고 있는 '하현'의 탄생도 그랬다. "유명한 여행작가인 하정아님에게 해가 될까봐 본명(하정아)를 포기했죠. 그래서 '하현'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어요. 개명할까도 생각중이에요.(웃음) 제가 원래 달을 좋아하거든요. 어릴 때 밤에 버스를 타거나 자동차를 타면 창밖으로 달이 따라오잖아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동그랗고 꽉 찬 보름달보다는 반달이나 상현·하현달을 좋아해요. 마침 제 성이 하씨이고, 하현달이저물어가는 달이잖아요. 그래서 한번에 '하현'이라고 지었죠." 하 작가가 불완전한 것들을 사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본인 역시 완전한 상태가 아닌, 항상 어딘가 비어있는 것 같은 미완의 존재이기 때문에 비슷한 처지의 것들에 애정이 간다고 설명했다. "학창시절에 같은 반 친구들 중에서도 조금 느리고 뒤쳐지는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죠. 스스로도 빠르고 잘난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지 비슷한 사람한테 호감이 갑니다." "책이 출판됐지만, 아직도 저는 불완전한 존재일 뿐이에요. 어디가서 저 스스로 '작가입니다'라고 소개한 적도 없어요. 평생 글을 쓰면서 작가로 살거라는 확신도 없고요. 다음에 나올 책 작업을 하고 있는데 두번째 책이 나오면 그때는 작가라고 소개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웃음) 지금은 저도 다른 청춘들과 마찬가지로 제 길을 찾아가고 있는 상태인 것 같아요." 그녀는 최근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단지 마음 속 이야기를 습관처럼 써내려가던 것과 다르게 이제는 부담감도 생겼다고 토로했다. "당시에는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을 글로 풀어냈을 뿐이다.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던 것 같다"며 "하지만, 이제는 독자들이 나에게 원하는 글의 색깔을 조금은 알 것 같다.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조금은 다르더라도 내가 쓰고 싶은 색깔의 글을 쓰는게 맞는지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고 고충을 이야기했다. "똑같은 영화, 똑같은 소설, 똑같은 시를 읽어도 열이면 열, 전부 다 생각하는 게 다른 작품들이 있어요. 한 작품을 봤는데 열명이 보면 열개의 이야기가 나오는 거요. 황인찬 시인의 시가 그렇거든요. 저도 그런 글을 쓰고 싶어요. 아직은 그런 훌륭한 글을 쓸 실력은 안되지만, 언젠가는 그런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 작가가 꿈꾸는 앞으로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그녀는 일단 스스로에게도 당당한 '작가'가 되고 싶다면서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작은 바람을 전했다. "불완전하고 조금 더 뒤에 있는, 그런 것들을 자꾸자꾸 끄집어 내고 싶어요. 아름다운 걸 아름답다고 찬양하는 글보다 아름답지 않은 것들을 아름답다고 소개하고 싶어요. 그리고 조금 더 먼 미래가 되겠지만, 저만의 공간이자 독립서점을 갖고 싶어요. 그 공간 안에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요. 평소에는 책을 판매하다가 수요일 저녁에는 심야식당으로 돌변해서 함께 음식을 나누기도 하고,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서 함께 작업도 하는 그런 공간을 꾸리는 게 최종 꿈이에요."

2017-04-11 16:57: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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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솔지 빠진 EXID '섹시 발랄'로 돌아오다

건강상 이유로 솔지 불참…4인조로 돌아온 EXID 10일 신보 '이클립스' 발매…타이틀곡 '낮보다는 밤' 포함 5곡 수록 기존 섹시 콘셉트를 넘어 '섹시발랄'에 초점 걸그룹 EXID(이엑스아이디)가 섹시를 넘어 발랄함을 입고 돌아왔다. 메인보컬 솔지의 빈자리마저 꽉 채운 EXID는 색다른 변신을 등에 엎고 또 한 번의 '역주행' 신화를 쓸 준비를 마쳤다. EXID(솔지, LE, 하니, 혜린, 정화)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s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EXID의 이번 컴백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변화'다. 메인보컬 솔지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이번 앨범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에 따라 EXID는 기존 5인 체제에서 4인 체제로 전환해 컴백을 감행했다. 멤버들은 본격적인 쇼케이스에 앞서 "10개월 정도의 공백기를 보내고 컴백하게 됐다. 기쁘고 또 설렌다"면서 "솔지가 없어 아쉽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솔지가 얼른 회복해서 5인조 완전체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인보컬의 공백은 그룹에 치명타일 수 있다. 그러나 EXID는 음악적 변신을 통해 솔지의 빈자리를 채워냈다. 기존 EXID의 음악이 섹시하고 파워풀했다면, 이번엔 섹시하면서도 한층 발랄한 매력을 겸한 것이다. 혜린은 솔지의 배턴을 이어 받아 새 앨범의 메인보컬로 활약했다. 그는 "솔지 언니가 있을 때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주목 받았다면 이번엔 산뜻한 느낌의 보컬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면서 이번 앨범 콘셉트를 '섹시발랄'이라 표현했다. 새 앨범 '이클립스'에는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을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다. 앨범의 전곡을 프로듀싱한 LE는 '이클립스'라는 앨범명에 대해 "일식과 월식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동시에 5인조인 저희가 이번엔 비록 4인조로 나왔지만 결국 다시 완전체로 돌아와 빛을 발할 거란 이중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은 공감을 부르는 가사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업템포 R&B 곡이다. 현대적이면서도 빈티지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하니는 "개인적으론 지금까지 발표했던 저희 곡들 중에서 이 곡이 가장 좋다. 음원이 나오기 전부터 정말 많이 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쁘고 정신 없는 낮보다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밤이 더 좋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에요. 이 노래를 듣는 분들은 아마 취향을 저격 당할지도 몰라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하는 곡이에요.(웃음)" -하니 당초 EXID의 타이틀곡은 '낮보다는 밤'이 아니었다. 그러나 솔지가 빠지면서 타이틀곡을 과감히 변경했다. 하니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음악적 변화를 어떻게 줘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솔지 언니의 부재로 타이틀곡을 새롭게 만들게 됐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너무 잘 나와서 안도했다"고 말했다. 살랑살랑한 봄 분위기의 타이틀곡을 선보이는 만큼, 의상과 안무에서도 많은 변화를 감행했다. 정화는 "기존 곡에서 저희 안무는 늘 섹시했다. 그런데 이번엔 가사와 맞는 안무를 담아봤다. 후렴구에 '낮밤댄스'라는 게 있는데 해가 지고 밤이 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직접 시범을 보였다. "안무뿐만 아니라 의상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했어요. 컬러풀한 수트를 메인으로 디자인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에요. 머리색이나 스타일도 과감히 바꿔봤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도 되고, 궁금하기도 해요." -정화 이번 앨범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하니와 LE의 솔로곡이 수록됐다는 점이다. 하니는 '우유'로, LE는 '벨벳(VELVET)'으로 보컬 및 래퍼로서의 역량을 다시금 드러냈다. LE는 "녹음을 하면서 멤버들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면서 "하니는 중저음의 예쁜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이를 위주로 녹음했다. 또 청아한 음색을 가진 정화의 매력도 돋보이게 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메인보컬 솔지의 역할을 대신한 혜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LE는 "솔직히 처음엔 걱정했다. 혜린 양은 슬픈 발라드를 잘 부르는 스타일인데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은 밝고 템포가 있는 곡이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잘 불러줘서 녹음도 한 두 번 만에 끝났을 정도다. 기특하다"고 말했다. EXID는 과거 '위아래'로 음원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바 있다. 이를 통해 단숨에 대세 그룹으로 떠오른 EXID는 이후 '아예(Ah Yeah)', '핫핑크(Hot Pink)', '엘.아이.이(L.I.E)'까지 차트를 순항하며 새로운 음원 강자로 거듭났다. 그러나 이번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의 경우 발매 직후 기대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은 음원 성적에 대해 노심초사하지 않았다. "'낮보다는 밤'이 100위권 안에 있어서 기뻤어요. 다만 LE 양이 전곡 프로듀싱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속상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었는데 괜찮아 보여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하니 다른 멤버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화는 "저희한텐 비장의 무기가 있다. 첫 번째 무기는 한 번 들으면 계속 듣게 되는 중독성이고, 두 번째는 변신이다. 본격적인 음악 방송 활동이 시작되면 저희의 색다른 모습을 보시고 노래도 들어주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혜린 역시 마찬가지. 그는 "저희는 순위에 많이 집착한 적이 없다. 늘 하던대로 즐기면서 하다보면 언젠간 알아주실 거라 믿는다. 그저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긴 무명을 거쳐 '역주행'으로 이름을 알린 EXID다. 이후 차트 정주행, 안전주행까지 차근차근 모두 거쳐온 이들이 '섹시발랄' 콘셉트로 또 어떤 기록을 쓸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2017-04-11 13:48:40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