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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5주년 기획] '토요일은 봉사하는 날' 류태준 "사람과 동물, '동행'해야죠."

[창립 15주년 기획] '토요일은 봉사하는 날' 류태준 "사람과 동물, '동행'해야죠."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다. 단순히 키우는 동물이라는 인식을 넘어 가족이다. 하지만, 키우다가 버려지는 유기견·유기묘의 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늙고 병들어서, 혹은 주인의 실수로 잃어버렸지만 찾지않는 등 유기동물들이 늘어나는 이유도 다양하다. 메트로신문 창간 15주년을 맞아 유기동물들의 행복한 '동행(同行)'을 소망하는 취지에서 '유행사(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류태준을 만났다. 이태원 1번 출구에서 400m 떨어진 곳, 매주 토요일만 되면 그곳에는 노란 천막이 쳐진다. 그리고 천막 아래에는 '유행사' 친구들이 봉사자들과 함께 새 주인을 기다린다. 지난 주말 찾아간 '유행사'의 노란 천막. 류태준은 무더운 날씨에도 봉사활동의 일과 중 하나인 유기견 산책을 하고 있었다. 매주 봉사현장에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한번 나올 때만큼은 확실하게 임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졌다. "지난해 가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직업이 배우이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세요. 그래서 현장 봉사활동을 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게 사실이에요. SNS를 통해서 안락사 위기에 처한 푸들 한마리를 임시보호(주인을 찾기 전까지 잠시동안 함께 지내며 케어하는 것)하게 된 적이 있었어요. 건강이 양호해질 때까지 보살피면서 제 SNS 계정에 꾸준히 올렸는데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셨죠. 금방 입양을 가게 됐어요. 그때 '아, 이렇게도 도움을 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래서 이 단체 안에서도 입양이 힘든 친구들을 주로 맡고 있죠." 류태준은 "일하다가 쌓인 스트레스도 봉사활동을 하면 풀린다"며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담당하고 있던 친구가 좋은 입양자의 품에 가게 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고. 얼마 전 류태준은 16년을 함께한 반려견 '두기'를 떠나보냈다. 그는 "두기도 칼국수 집에서 못키운다는 걸 입양해온거였는데, 30대부터 지금까지 같이 지냈으니까 가족이나 마찬가지다"라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키우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못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아프면 경제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서 못키운다는 분도 계시고, 배변을 못가려서, 혹은 너무 말을 안듣는다고 내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조금만 인내하면 해결이 되는 문제인데 유기하는 건 문제라고 생각해요. 하나를 주면, 열개를 가져다주는 게 동물들인데…. 솔직히 가족을 길바닥에 버리지는 않잖아요." 어떤 날은 노란천막 아래에 일부러 동물을 유기하러 온 아저씨도 있었다며 '어차피 버릴 아이, 이 곳에서 맡아주면 안되느냐'는 말에 기가 찼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어 "단체 규모가 크지 않고, 천막 아래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다보니까 봉사자들을 무시하는 사람도 있더라. 다들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주말에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장봉사를 나오는 분들이다"라며 "'입양절차가 왜 그렇게 까다롭냐'면서 버럭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당연히 가족을 맞이하는 일인데 서로가 까다로워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바람이 있다면, 동물보험 제도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만만치 않은 치료비 때문에 길가에 버려지는 유기동물들을 보면 두배로 마음이 아프거든요. 그리고 '유행사' 뿐만 아니라 다른 소규모 단체들을 봤을 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는 거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현장봉사를 나오지만, 쉽지만은 않거든요. '동행'이라는 동물과 사람이 오래오래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해요." [!{IMG::20170529000143.jpg::C::480::'유행사' 봉사자들이 유기견들을 케어하고 있다/메트로 신정원}!]

2017-05-30 13:00:0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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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기획] 하현 작가의 12층 동행

[창간 15주년 기획] 12층 동행 우리 아파트는 내가 다섯 살 꼬맹이였던 시절 지어졌다. 20년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아파트는 여기저기 낡아갔다. 금이 간 베란다 벽, 덜컹거리는 방충망, 여기저기 녹슬고 삐걱거리는 놀이터. 나는 그 정직한 낡음을 좋아한다. 딱 하나, 엘리베이터만 제외하고. 긴 세월 하루도 쉬지 않고 움직인 엘리베이터는 심심하면 한 번씩 말썽을 부린다. 모두 각자의 일과 속으로 떠나 아파트 전체가 고요해진 어느 평일 오후, 늦은 점심으로 먹을 햄버거를 포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현관을 통과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보이는 '점검 중' 표시가 어찌나 야속하던지. 아침도 거르고 빈속에 커피 한 잔밖에 마시지 못한 탓에 겨우 다섯 층을 오르고도 다리가 후들거렸다. 눅눅해진 감자튀김을 떠올리며 손에 든 봉투를 만지작거리는데 저 앞에 누군가의 등이 보였다. 가끔 마주칠 때마다 내 긴 머리가 참 예쁘다고 칭찬해 주시는 16층 할머니였다. 얼른 뛰어가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고 다시 계단을 올랐다. 할머니는 친구분들과 추어탕 집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하셨다. 햄버거를 사러 나왔다는 내 말에 "아이고, 뜨신 국에 밥 먹지 왜 그런 걸 먹어. 한창 배고플 나이에." 하고 따라붙는 살가운 잔소리가 좋았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할머니는 자꾸만 느려지는 걸음이 미안하다며 몇 번이나 먼저 올라가라고 하셨다. 나는 "저도 힘들어서 빨리 못 걸으니까 같이 가요." 그렇게 대답하며 속도를 늦췄다. 할머니는 몇 번이나 숨을 고르면서도 평생 한 번도 긴 머리를 해 보지 못한 게 아직까지 아쉽다고, "그러니 아가씨는 누가 뭐래도 젊을 때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살라"고 말씀하셨다. 몇 번의 퇴사를 반복한 뒤 "어떻게 사람이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사니?"라는 말이 나를 공격하던 때였다. 천천히 계단을 오르며 나는 꼭 필요했지만 아무도 해 주지 않았던 위로를 받았다. 12층에 도착하자 할머니는 모셔다드린다는 내 말을 한사코 거절하며 얼른 들어가라고, 덕분에 적적하지 않게 올라왔다고 하셨다. 잠시 그 자리에 서서 한 칸씩 멀어지는 할머니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어쩌면 그날 할머니와 나는 작은 산을 함께 올랐던 걸지도 모르겠다. 이웃이 아닌 동행(同行)이 되어. 함께 걸을 때, 우리는 더 멀리까지 간다.

2017-05-30 13:00:0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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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해외 영화시장 공략에 박차

CJ E&M, 해외 영화시장 공략에 박차 국내 콘텐츠 기업 최초 터키서 법인 설립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CJ E&M이 국내 콘텐츠 업계 최초로 터키에 현지 법인을 만들고 현지 영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 E&M 측은 "터키에서 콘텐츠 제작, 투자, 배급, 마케팅 기능을 갖춘 현지 법인을 만들고 한-터키 합작 영화 제작에 나설 예정"이라며 "6월에 한-터키 합작영화인 '터키판 이별계약'을 크랭크인하고 연내에 '터키판 수상한 그녀'도 크랭크인을 목표로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다"고 30일 밝혔다. 터키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 일본, 인도 등과 더불어 자국 영화 점유율이 할리우드 영화 점유율을 앞선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대부분의 동남아권 국가들의 자국 영화 점유율이 20%대에 그치는 것과 비교해 영화 인프라가 상당히 발전한 국가. 또한 전체 인구 8000만명 중 영화의 핵심 타깃이라 할 수 있는 15세~45세 인구가 50% 이상이어서 콘텐츠 시장의 성장 잠재력 또한 큰 편이다. 또한 인근 이슬람권 및 동유럽, 지중해권 국가까지 문화적 파급력이 큰 나라기 때문에 유럽 및 중동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다. CJ E&M영화사업부문 임명균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터키 법인 설립을 통해 CJ E&M은 한-터키 합작영화 제작, 터키 로컬 영화 배급, 터키 로컬 드라마 제작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CJ E&M이 확보하고 있는 영화 IP, 합작 영화 제작 능력, 배급 및 마케팅 노하우 등이 터키까지 이식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법인 설립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CGV가 터키에서 확보한 유통망이 없었다면 CJ E&M의 동반 진출 역시 쉽지 않았다"며 "다른 나라에서의 유통망 확보를 고민할 필요가 없는 할리우드 스튜디오와는 달리, 한국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은 반드시 플랫폼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CJ CGV는 지난 해 터키 최대 영화 사업자인 '마르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을 인수, 현재 90개 극장에 800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이는 터키에서 극장 점유율로 따졌을 때 약 47%의 점유율(박스오피스 기준)이다. 또한 터키 외 CJ E&M의 진출 국가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역시 모두 CGV가 진출한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CGV가 없는 태국의 경우 CJ E&M은 태국 최대 극장 체인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과 손잡고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라는 합작 법인을 2016년 설립한 후 한-태국 합작영화를 만든 바 있다. CJ E&M이 만드는 1호 합작영화는 '터키판 이별계약'인 '핫, 스윗 & 사워(Hot, Sweet&Sour)'가 될 전망이다. CJ E&M과 터키 1위 영화 제작사인 'BKM'이 공동으로 제작한다. '이별계약'은 2013년 CJ E&M이 한-중 합작영화로 만들어 중국에서 개봉한 작품으로 개봉 당시 순제작비의 10배를 웃도는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록하며 흥행한 영화다. 터키 내 여성 관객층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서 현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로맨스 장르를 1호 작품으로 선택했다. 한국,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 등지에서 CJ E&M표 합작 영화로 개봉한 바 있는 '수상한 그녀' 또한 한-터키 합작 영화로 만들어진다. '터키판 수상한 그녀'는 현재 캐스팅 및 시나리오 각색 작업이 진행 중이며 연내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를 돌면서 합작 영화로 만들어 지고 있는 '수상한 그녀'는 오는 6월 '인도네시아판 수상한 그녀'가 개봉 예정이며, 현재 미국에서 각기 다른 제작사와 함께 영어 버전, 스페인어 버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CJ E&M은 액션코믹장르인 '터키판 스파이' 역시 한-터키 합작영화로 기획·개발 중이다. 한편 한-터키 합작영화 제작을 통해 CJ E&M은 합작영화 영토를 기존 6개 국가에서 7개 국가로 늘리게 됐다. 국내 투자배급사 중 글로벌 진출 측면에서는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CJ E&M은 지금까지 미국(4편), 중국(3편), 일본(2편), 베트남(6편), 인도네시아(2편), 태국(1편) 등지에서 약 20여편에 가까운 해외 합작영화를 제작 및 개봉시키며 한국 영화 산업의 외연을 확장시켜왔다.

2017-05-30 11:23:4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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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마타하리', 2차 티켓 오픈

2017 '마타하리', 2차 티켓 오픈 6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을 앞둔 뮤지컬 '마타하리'의 2차 티켓이 오늘 오전 11시에 인터파크 티켓예매 사이트를 통해 오픈된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베테랑 연출가로 인정받은 스티븐 레인(Stephen Rayne)의 합류로 한층 탄탄해진 스토리와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하며 최고의 무대를 예고했다. 특히 올해 공연에서는 1차 세계대전의 시대적 배경을 드라마적으로 강화하여 마타하리가 생존을 위해 스파이가 되어 치열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마타하리와 아르망, 라두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 낼 예정이다. 2017 '마타하리'에서는 전설이 된 신비로운 스파이 마타하리 역으로 옥주현이 초연에 이어 합류했으며 차지연이 새롭게 캐스팅 됐다. 반항아적인 인물로 마타하리의 상처를 알게 되고 공감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랑에 빠지는 아르망 역에는 초연에서 열연을 펼친 엄기준, 정택운과 새로이 임슬옹이 캐스팅 됐다. 조국의 승리와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냉철한 프랑스 군의 대령 라두 역에는 민영기, 김준현, 문종원 항상 마타하리의 곁을 지키며 그녀를 돌보는 든든한 버팀목인 안나 역에는 김나윤과 최나래가 캐스팅 됐다. 뮤지컬 '마타하리'의 2차 티켓 오픈 시 예매 가능한 공연은 7월 4일부터 7월 23일까지이며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6월 16일부터 8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05-30 10:25:0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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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대립군' 여진구 "결국 넘어야 할 것은 나의 아역 시절"

[스타인터뷰] '대립군' 여진구 "결국 넘어야 할 것은 나의 아역 시절" 이정재와 연기 호흡 또 한번 성장 타 작품 속 '광해'와 결이 다른 모습 기존 연기 스타일과 다른 시도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자이언트' 그리고 영화 '화이'에서 괴물같은 연기를 펼쳤던 배우 여진구는 그야말로 떡잎부터 달랐다. 어느덧 충무로를 책임지는 20대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여진구가 정윤철 감독의 영화 '대립군'을 통해 또 한번 성장을 거듭했다.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여진구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써클' 촬영으로 피곤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았다 "다행히 광해와 대립군, 그리고 백성들의 교감하는 과정이 잘 담겨진 것 같아요. 현장에서 호흡이 굉장히 좋았는데 그 덕분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연기했던 스타일과 좀 다르게 캐릭터를 풀어갔는데, 그 점을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도 되요." 영화 '대립군'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살았던 대립군과 파천한 아버지를 대신해 조선을 지키며 분조 행렬을 이끌어야했던 광해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약했던 광해가 대립군과 함께 험난한 여정을 겪으면서 비로소 백성을 사랑하는 왕으로 다시 태어나는 성장 과정은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여진구는 그동안 몰랐던 광해의 모습을 새로운 연기 스타일로 풀어냈다고 입을 뗐다. "광해는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와는 달랐어요. 나 자신이 힘들어서 포기하거나, 스스로 성공하기 위해서 으쌰으쌰하는 인물들과는 다르게 이 친구는 본인이 힘든 것보다 주변 사람들이 힘든 상황에 처하는걸 못 견뎌하는, 자신때문에 주변이 위험해지게 되는 걸 결코 원하지 않는 인물이에요. 때문에 광해가 감정변화를 맞이하는 포인트에서 격한 감정 연기를 하기 보다는 내면적으로 잔잔하게 풀어가려고 했어요.(웃음)'아, 이 친구가 성장하고 있구나' 라는 걸 관객분이 함께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있죠." 작품은 임진왜란에 관계된 각종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삼았다. '대립군'이라는 소재 역시 실존했던 이들이고, '파천'과 '분조'등 역사적인 키워드를 한꺼번에 담아냈다. 여진구는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광해의 왕세자 시절에 대해 틈틈히 공부했다. "선조마저 조선을 등졌을 때 분명 광해도 왕세자 신분을 벗어던지고 싶었을 거예요. 하지만, 본인까지 나라와 백성들을 버릴 수는 없었겠죠. 백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아마 그래서 더 백성 한명한명의 소중함을 아는 인품은 갖췄을 거라고 생각해요.물론 정치를 잘했다고 볼 수만은 없겠지만요.(웃음) 영화를 보시면, 광해가 결국에는 도망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무게를 이겨내려고 하거든요. 때문에 극 초반 유약했던 모습을 더 잘 그려내고 싶었어요." '대립군'은 조선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인 임진왜란 속에서 힘겨운 여정을 감행한 분조 행렬의 모습을 담고자 올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됐다. 산과 계곡, 들판에서 제작진은 제작진대로, 배우들은 배우들대로 지쳤을 터. 여진구는 "우리나라에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는 줄은 정말 몰랐다. 휴가가 주어지면 꼭 영화 속에 나왔던 그 산맥들을 다시 한번 갈 생각이다"라며 "아름답기는 했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사실이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자연 속에서 촬영할 때면 항상 화장실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장 활동을 억제하려고)자연스럽게 다들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았다"며 "후반부가 되니까 분장이 아니더라도 피폐해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더라. 그 점 또한 배우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배우보다 스텝분들은 장비도 옮겨야 하고 설치까지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 그럼에도 배우들에게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극 중 대립군의 수장 토우(이정재)는 광해에게 새로운 롤을 제시하고 그가 제대로 설 수 있게 지지대가 되어준다. 여진구는 실제로 이정재가 롤모델이라고 밝히면서 "이정재 선배님은 함께 연기하는 상대방마저 입체적인 연기를 펼칠 수 있게 하는 눈빛을 가지셨다"며 "이번 영화는 확실히 현장에서의 느낌을 많이 살렸던 것 같다. 준비해갔던 연기를 펼쳤다기 보다는 선배님께 의지하면서 주고받는 호흡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촬영 전에 참고할만한 작품을 추천해달라고 감독님께 부탁드렸는데, 저의 아역시절 모습이 담긴 작품들을 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릴 때 했던 연기가 (지금보다)낫더라고요.(웃음) 그때는 생각없이 연기를 참 잘도 했더라고요. 문득 생각해보니까 당시 선배님들이 스쳐지나가는 말로 '지금처럼 연기할거지?'라고 하셨었는데, '계속 연기할거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처럼'이라는 것을 놓쳤구나 싶어요. '대립군'이라는 작품을 하면서 초심도 찾았고, 그로인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나름대로 고민했던 시간이기도 했고요. 결국 제가 넘어야 할 것은 저의 아역 시절이더라고요." [!{IMG::20170529000075.jpg::C::480::대립군 포스터/이십세기폭스코리아}!]

2017-05-29 14:47: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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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핫 100" 빌보드 거머쥔 방탄소년단, 새 역사는 현재 진행형(종합)

2017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K-POP 그룹 최초 저스틴 비버·아리아나 그란데 등 쟁쟁한 후보와 각축전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K-POP 새 역사를 썼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이제 미국을 넘어 '글로벌 그룹'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2017 BBMAs)'(이하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빌보드는 그래미(Grammy),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와 함께 미국 3대 음악상에 꼽히는 27년 전통의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열린 빌보드에서 K-POP 그룹 중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매체들이 주목하는 K-POP 대표 그룹으로 떠올랐다. 지민은 "빌보드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해외 아티스트 분들은 어떨까 기대도 많이 하고 갔는데 상까지 수상하게 돼 굉장히 꿈만 같은 자리였다"면서 "무엇보다 그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아미(팬클럽 명)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 이름이 호명되기 전부터 무대에 오를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어요. 또 그 자리에서 많은 아티스트의 무대를 보면서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자체로 기뻤습니다." (정국) "K-POP 선배님들이 좋은 길을 열어줘서 저희가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후배님들이 더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겠습니다." (진) 방탄소년단의 이번 수상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K-POP 그룹 첫 수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은 전 세계 SNS 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인기 있는 음악 아티스트에게 수여되며 지난 1년 동안의 빌보드 '소셜 50차트' 성적과 팬들의 SNS 투표를 반영해 선정한다. 올해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아리아나 그란데, 셀레나 고메즈, 숀 멘데스, 저스틴 비버 등 20대 초반 나이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팝스타 5팀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0년 이 부문이 신설된 이래 6년간 이어져 온 저스틴 비버의 수상 행진을 끊고 K-POP 그룹 최초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뿐만 아니라 투표에서 3억2000만이 넘는 압도적인 표를 받아 빌보드 관계자들조차 놀랐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본 무대에서 시상됐다는 점도 주목 받고 있다. 6년간 본 시상식에서 제외됐던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하이라이트 무대 직전, 주요 순서로 본 무대에서 시상한 것은 빌보드가 이미 방탄소년단을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빌보드의 레드카펫, '마젠타 카펫'의 공식 프로모션 송으로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가 선정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랩몬스터는 "레드카펫이 '마젠타 카펫'인데 꿈의 길, 영광이라 생각하고 갔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카메라 플래쉬가 굉장히 많이 터져서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의 선정 배경이 되는 '소셜 50차트'는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에서 수치화 할 수 있는 17가지 플랫폼 소셜 빅데이트를 분석해 매주 순위를 매기는 형태로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은 2016년 10월부터 32주간 톱3를 유지했고, 2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따라 빌보드 및 해외 언론 매체는 방탄소년단의 SNS 내 화제성에 집중했다. SNS와 팬덤의 강력한 결합을 통해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은 해외 유멍 아티스트조차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슈가는 "데뷔 전부터 (팬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SNS를 해왔기 때문에 그런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또 가식적으로 하기보다 진심으로 즐겁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민은 "데뷔 전부터 회사에서 '팀'이란 걸 각인을 시켜줬었다. 저희 역시 팀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도 (멤버들과) 한 계정으로 SNS를 쓰고 있다"면서 "팬 분들이 저희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이런 것들을 많이 궁금해 하셔서 그런 걸 공유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6월 데뷔해 지금까지 차근차근 성장해온 방탄소년단은 '꿈의 무대'로 불리는 빌보드에서 K-POP 가수 최초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외 언론은 직접 모든 앨범을 프로듀싱하고, 강력한 팬덤까지 가진 방탄소년단을 두고 1960년대 미국을 점령했던 영국 출신 비틀즈에 비유했다. 목표는 빌보드 핫 100.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차근차근 자신들 만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랩몬스터는 "미국 진출 같은 거창한 목표 보다는 저희가 지금까지 해왔던 저희만의 음악을 계속하고 팬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또 저희는 한국 가수이기 때문에 한국어로 표현하는 게 가장 편하고,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면 빌보드에서 상을 받는다는 건 믿기지 않는 일이다. 2013년 데뷔 때를 떠올려보면 빌보드에서 상을 받는다는 건 꿈조차 꾸지 않았던 일이기 때문에 저희는 지금까지 해왔던 걸 꾸준히 잘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일본 투어를 마친 뒤 하반기 컴백을 준비할 계획이다.

2017-05-29 13:58:1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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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카스텐, 오는 7월 콘서트 '스퀄' 개최 "올 여름 가장 시원한 공연"

밴드 국카스텐이 여름 브랜드 공연 '스콜'(Squall)로 돌아온다. 소속사 인터파크는 29일 "국카스텐이 오는 7월 8일, 9일 양일간 여름 브랜드 공연 '스콜'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다"면서 "한 여름에 펼쳐지는 국카스텐의 가장 시원한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시작돼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스콜'은 여름 시즌에 개최되는 국카스텐의 여름 브랜드 공연으로 매년 강렬한 록 넘버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또 이번 스콜 공연은 대형 공연장 중심의 연말 전국투어와 달리 3000석 규모의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돼 보다 열광적인 분위기를 객석 전체에서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규호의 날카로운 기타 사운드와 김기범의 화려한 베이스라인, 이정길의 파워풀한 드러밍, 더욱 단단해진 하현우의 보이스를 경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국카스텐은 오는 6월 5일 일본 동경의 다이칸야마 라이브 클럽 유니트(UNIT)에서 '스콜 인 재팬 2017'(Squall in Japan 2017)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펼친다. 국카스텐의 첫 일본 단독공연이기도 한 '스콜 인 재팬'은 일반 예매 시작 5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인터파크 측은 "올해에는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과 일본 등 해외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매해 성장하고 진화하는 국카스텐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두 차례 전국투어를 진행하며 총 7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국카스텐은 올해 초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공연을 시작으로 각종 페스티벌 무대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7월 일본의 유명 락페스티발인 '후지록페스티벌' 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국카스텐의 '스콜' 공연은 5월 29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2017-05-29 11:34:15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