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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여성의 적은 여성인가?

호된 시집살이를 한 시어머니일수록 며느리에게 더욱 모질다고 한다.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은 시어머니는 같은 여자인 며느리보다 아들 편에 서는 것이다. 남편이 바람피는 꼴은 못 봐도 아들의 바람에는 관대한 것이 대표적인 경우일 것이다.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본인이 당한 호된 시집살이를 보상받을 필요성을 느끼는데 그 대상은 당연 며느리인 것이다. 같은 여자면서도 여자 입장에 서지 못하는 이 심리를 무어라 해야 할까? 이러한 아이러니는 시어머니라는 위치가 일종의 연장자적 권위주의가 작용하는 위계의 탓도 있겠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을 놓고 경쟁하는 묘한 경쟁심리가 작용하는 탓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감히 시어머니 노릇을 하려 했다가는 아들과도 의절해야 할 판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여권이 신장되어 남녀평등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만 같은 미국에서도 여성이 대권의 주인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준 것이 지난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였다. 종 잡을 수 없는 좌충우돌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게 한 힘이 이른바 '샤이 트럼프', 즉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던 조용한 트럼프 지지자의 표였는데 실은 그 샤이 트럼프의 상당수가 백인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선거가 끝난 후 미국의 한 방송매체가 발표했던 선거 출구조사를 보면 백인 여성 중 트럼프를 지지했다고 밝힌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53%였으며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여성들 중 트럼프 지지자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지지자의 두 배에 달했다는 통계를 내 놓은 적이 있다. 트럼프가 괜찮은 평을 받은 인물이었다면 모를까 여성에 대한 비하와 성적 조롱은 물론 여성 편력이 심했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50%가 넘는 여성들이 그에게 표를 던졌다는 사실에 필자는 적잖이 놀랐던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이 같은 여성으로서의 연대를 호소하면서 '유리천장'을 깨는데 일조해 달라고 외쳤던 간곡한 호소에 등을 돌린 건 결국 여성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뛰어난 능력과 장점을 가진 여성의 도전이 많은 여성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는 한국에 있어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역학 관계를 대입해보게도 된다. 역학적으로는 편인(偏印)이 사주명조 내에 있는 사람은 부모 특히 어머니나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피곤하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나를 도와 주는 인수로 작용을 하기는 하나 매사 잔소리나 간섭을 하며 도와주는 격이니 관계가 피곤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올빼미 효(梟)자를 따서 효신살(梟神殺)이라는 별칭을 붙였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9-1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9월 14일 목요일 (음력 7월 24일)

[쥐띠] 48년생 직장을 그만 두게 되는 운입니다. 60년생 지갑 조심 돈 조심 불량배를 조심하세요. 72년생 잘 나가는 자는 곤란을 겪을 것입니다. 84년생 선전을 위하여 분주히 이동을 하게 됩니다. [소띠] 49년생 꿈자리가 사나우니 불길한 징조 입니다. 61년생 동기간으로 인한 망신 수를 겪습니다. 73년생 마음이 해이하면 업무 처리에 곤란함을 겪습니다. 85년생 이성과 여행 수가 보이는 날입니다. [범띠] 50년생 물건을 파손할 수 있습니다. 62년생 구설수에 오를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74년생 서류상의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86년생 감정보다 법으로 처리 하여야 합니다. [토끼띠] 51년생 서류상의 문제라면 풀릴 기미가 보입니다. 63년생 명예를 양보하고 실리를 취함이 이득입니다. 75년생 투자는 불길하고 보험 등은 이득을 창출합니다. 87년생 애인과의 외출은 흉합니다. [용띠] 52년생 호되게 당하는 날입니다. 64년생 임자를 못 만난 경매 물건이 도처에 널려있는 격입니다. 76년생 자식으로 인한 기쁨이 따릅니다. 88년생 같은 일을 되풀이하게 됩니다. [뱀띠] 53년생 하루가 즐겁고 편안합니다. 65년생 명예도 높아지고 하는 일도 잘 풀립니다. 77년생 금전적인 이득이 따라오고 이성문제도 잘 풀립니다. 89년생 아랫사람이 모양을 갖추어야 합니다. [말띠] 54년생 막혔던 재물의 물꼬가 터집니다. 66년생 광고를 열심히 한 만큼 효과를 봅니다. 78년생 냉철한 이성으로 오늘을 이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90년생 성공의 때를 기다리세요. [양띠] 55년생 사업의 확장이나 투자는 금물입니다. 67년생 상대가 양보하지 않습니다. 79년생 자녀 문제로 고민하게 됩니다. 91년생 자기 발전을 위해 매진하세요. [원숭이띠] 56년생 중요한 협상은 내일로 미루세요. 68년생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부딪혀 보세요. 80년생 자신이 있다면 강직하게 밀고 나가세요. 92년생 주머니가 배로 늘어 납니다. [닭띠] 57년생 만족할만한 결과로 일이 마무리됩니다. 69년생 노력을 닦은 결실이 맺어집니다. 81년생 자신 있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93년생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것입니다. [개띠] 58년생 매매는 미루고 소송은 당기심이 좋습니다. 70년생 노력하지 않으면 하늘은 응답하지 않습니다. 82년생 분주하고 소득이 없습니다. 94년생 육신이 고달프니 외로운 마음입니다. [돼지띠] 59년생 티끌 모아 태산이 되니 노력의 대가입니다. 71년생 결과에 연연하니 실력 발휘가 안됩니다. 83년생 과감한 변신이 필요한 때 입니다. 95년생 귀인이 도와 어려움이 해결됩니다.

2017-09-14 06:25: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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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컴백 D-2' 정직한멜로디 '예쁜여자'로 드러낸 가을 정공법

신곡 '예쁜여자'로 컴백…박지혁 경험담 녹여내 11월 18일 두 번째 단독 콘서트 개최 누구에게나 기회는 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를 잡느냐, 마느냐는 개인의 몫이다. 밴드 정직한멜로디는 가장 정직한 행보로 주어진 기회를 착실히 자신들만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정직한멜로디(최용우, 강형욱, 박관익, 박지혁, 최다니엘)는 오는 15일 정오 신곡 '예쁜여자'를 발매한다. 지난 3월 이후 약 반년 만의 신곡으로, 앞서 선보이지 않았던 달달한 사랑 노래다. 이번 신곡은 정직한멜로디에겐 도전의 의미가 강하다. 그동안은 리더 최용우가 모든 곡을 작사, 작곡했다면 이번엔 처음으로 타 멤버가 만든 곡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바로 박지혁이다. '예쁜여자'의 작사, 작곡을 담당한 박지혁은 "작곡은 6월에 했다. 빨리 곡을 발표하고 싶은 마음에 형들을 조금 재촉하기도 했지만, 사랑 노래인 만큼 지금이 적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몇 곡을 음원으로 낸 바 있지만 작사, 작곡 모두 제 이름이 올라간 곡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제 경험담이 녹아들어 있어, 노래 부를 때마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곡은 제 연애담을 담고 있어요. 상대방을 생각하며 쓴 곡이죠. 곡을 써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잘 안 써져요.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한 특별한 기억, 이를 바탕으로 떠오른 악상으로 작곡을 하죠. 마음에 드는 노래가 나와서 기분 좋아요."(박지혁) 그러나 혼자만의 힘으로 신곡을 완성한 것은 아니다. 박지혁의 작사, 작곡에 멤버들의 편곡을 더해 '정직한멜로디' 만의 사랑 노래를 완성할 수 있었다. 박지혁은 "초반엔 어쿠스틱한 느낌으로 작곡했고, 그 느낌 그대로 노래를 내고 싶었다"며 "하지만 형들과 함께 여러가지 편곡 방향을 잡으면서 갇힌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로 협의 하에 다양한 의견을 나눴던 만큼 멤버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었다. 박관익은 "'예쁜여자'를 처음 들었을 땐 기존에 저희가 선보였던 밝은 분위기와는 또 다른 느낌의 곡이라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작업할 때 의견 차이도 있었지만 여러 번의 합주와 이야기 끝에 좋은 곡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특히 보컬리스트의 곡답게 멜로디라인이 좋은 곡이고, 지혁이의 진심이 담긴 곡이라 편곡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9년간 정직한멜로디의 전곡을 만들어온 최용우에게도 이번 작업은 특별했다. 그는 "그간 제가 작사, 작곡을 다 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론 다른 멤버가 쓴 곡을 작업하는 게 굉장히 생소했다"면서도 "작업을 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함께 작업한 결과물을 마주했을 때 굉장히 보람찼어요. 제가 쓴 곡 만큼 애착도 생겼고요. 가장 좋은 것은 다른 멤버가 작사, 작곡에 나서면서 앨범을 빠른 주기로 발표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 혼자 곡을 쓰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까요."(최용우) 정직한멜로디는 '예쁜여자'를 기점으로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최용우는 "저희는 그간 삶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곡을 주로 내놨다. 그러나 지난해 지혁이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여러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혁이가 온 뒤로 정직한멜로디가 음악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게 자연스러워졌어요. 지난 앨범 '요즘'에선 오래된 연인의 사랑을, 이번 '예쁜여자'에선 시작하는 사랑을 노래하죠. '예쁜여자'를 기점으로 저희가 사랑이란 주제에 더욱 자연스러워질 수 있길 바라요."(최용우) 박관익은 '예쁜여자'에 정직한멜로디만의 정서가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곡과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저희가 함께 작업한 만큼 또 다른 저희만의 정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박관익의 말처럼 '예쁜여자'의 완성도는 기대 그 이상이다. 박지혁의 부드러운 보이스에 통통 튀는 밴드 연주가 더해져 귀를 사로잡는다. 최용우는 "음악이 심심하지 않게 코러스를 10트랙 이상 녹음해 꽉 채웠고, 중간 중간 기타나 리듬, 휘파람 등 재미있는 요소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정직한멜로디는 '예쁜여자' 발매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를 풍성한 활동으로 가득 채울 계획이다. 박지혁 작사, 작곡의 또 다른 곡 '이유'(가제)가 공개될 예정이고, 오는 11월에는 콘서트도 계획돼 있다. 최다니엘은 박지혁의 곡 이후엔 드럼 강형욱의 곡을 기대해달라고 밝히며 "언제 완성될 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작업했다고 들은 만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콘서트는 오는 11월 18일 개최된다. 최다니엘은 "콘서트 타이틀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줄인 '보통사이'다. 정직한멜로디의 음악 안에는 세상이 있고, 그 세상 안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그걸 최대한 표현해 관객들과 함께 따뜻함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용우는 "이번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있다. 곡 내용을 담은 영상인데 현재 작업 중이다. 또 신곡 '이유'의 첫 라이브 무대를 공연에서 공개할 것"이라 말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슬로건처럼 정직한멜로디의 노래에는 진득한 인간애가 녹아있다. "슬플 땐 위로를, 행복할 땐 더 큰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정직한멜로디 음악의 힘"이라던 멤버들의 말처럼 이들의 도약에 기대를 걸어본다. 한편 정직한멜로디의 신곡 '예쁜여자'는 15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두 번째 단독콘서트 '보통사이'는 오는 11월 18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삼익악기빌딩 3층 엠팟홀에서 열린다.

2017-09-13 16:57:1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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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 서부극의 신선함 통할까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 서부극의 신선함 통할까 제스로 컴튼 프로덕션의 명작 '트릴로지'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프론티어 트릴로지'가 지난 9월 5일부터 국내 초연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13일 오후 3시 홍익대아트센터 대학로에서는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프론티어 트릴로지'는 2015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초연된 작품이다. '벙커 트릴로지' '카포네 트릴로지'에 이은 '트릴로지' 연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황량한 서부, 작은 성당을 실감나게 무대 위에 구현했으며 작품의 세 에피소드는 성경의 이야기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트릴로지 시리즈는 한 공연당 세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프론티어 트릴로지' 역시 세 편의 에피소드가 독립된 형식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단, 세 작품 모두 신부 마노아가 등장해 극과 극을 연결한다. 배우 최수형과 박인배는 마을 성당의 신부 마노아 역을 맡아 비밀을 간직한 기품있는 신부를 연기한다. 두 배우는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신부를 연기함에 있어 "세 에피소드가 몇 년 간극으로 벌어지는 일인데 다른 배우들은 각 에피소드마다 다른 인물로 체인지가 되기 때문에 상관이 없지만, 신부는 미묘하게나마 시간의 흐름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책임감을 느낀다"며 "관객에게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노화의 섬세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성당을 지키는 신부는 맞지만, 정식 수업을 받은 신부는 아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점점 신부가 되어가는 모습에 포커스를 두고 연기했다. 무엇보다 눈을 가리고 연기를 하다보니까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외워야 한다. 방향감각이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프론티어 트릴로지'를 연출하면서 김은영 연출은 "긴 공간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삼면을 사용해 무대를 꾸몄던 '벙커 트릴로지'와는 다르게 이번 작품은 양면을 무대로 사용했다.(일반적인 연극은 하나의 무대가 객석과 마주보는 형태)연출은 "십자가가 걸린 성당 앞쪽을 배경으로 한 무대와 성당 출입문을 어떻게 이용해야할지, 무대 양끝 활용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보러온 관객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될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론티어 트릴로지'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팀의 참여로 더욱 탄탄한 작품성을 자랑한다. 번역은 영미권 희곡 전문 번역가 성수정이 맡았다. 윤색은 현재 대학로에서 완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세혁이, 공간 연출은 김은영 연출이 담당했다. 대학로를 대표하는 배우 최수형, 박인배, 김동원, 박은석, 문태유, 김우혁, 임강희, 전성민이 각자 한 편씩 메인 캐릭터를 맡아 연기한다. 김동원, 박은석은 에피소드1 '피로물든 달'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한없이 잔인해지는 에녹 역을 맡았다. 문태유, 김우혁은 에피소드2 '시계바늘은 정오를 친다'에서 펠릭스를 연기한다. 적대적이고 의심이 많은 보안관이자 농장주인 역. 마지막으로 임강희, 전성민은 '방울뱀의 키스'에서 조직 보스의 소유였으나 사랑에 빠져 도망친 엘레나 역을 맡아 두려움 없고 주체적인 여성을 연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는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해 관객에게 낯설 수도 있지만, 성경에 기반한 이야기인만큼 환경에 맞서 생존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삶을 다룬다. 언제든 총을 쏠 준비가 돼있는 무법천지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해 전작들보다 강렬한 재미를 안긴다.

2017-09-13 16:36:4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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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부터 '희생부활자'까지…원작 소재 돋보이는 영화들

'살인자의 기억법'부터 '희생부활자'까지…원작 소재 돋보이는 영화들 2017년 하반기 극장가는 유독 원작을 기반으로한 영화가 대거 포진됐다. '살인자의 기억법' '남한산성' '희생부활자'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소설이 스크린에 찾아와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흥행몰이 중인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원작의 파격적인 소재에 영화적인 설정을 더해 스릴과 서스펜스가 살아있는 더욱 강렬한 범죄 스릴러 영화로 재탄생 했다. 그리고 10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남한산성'은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당시 고립된 남한산성에서 벌어지는 47일간의 이야기를 힘있게 그려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끝으로 파격적인 소재로 관객을 사로잡을 미스터리 스릴러 '희생부활자'는 2010년 한국추리작가협회 황금펜상 및 제17회 동양일보 신춘문예 당선, 2015년 한국추리작가협회 한국추리문학대상 등을 수상하며 '추리소설의 장인'으로 불리는 박하익 작가의 작품을 영화화했다. 원작 소설인 '종료되었습니다'는 파격적인 소재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구성으로 2011년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차지한 작품이다. 소설을 접한 곽경택 감독은 억울하게 죽은 뒤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온 사람을 뜻하는 '희생부활자(RV)'를 통해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한 이야기에 단번에 매료됐다. "세상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구나"라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그는 소설의 파격적인 소재에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해 영화 '희생부활자'를 탄생시켰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곽경택 감독은 상상의 한계를 넘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완성했다.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온 엄마, 그리고 엄마를 죽인 살인범으로 의심받는 아들이 7년 만에 진실을 추적해가는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몰입을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김래원, 김해숙, 성동일, 전해진 등 충무로 최강의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해 기대감을 높인다. 10월 개봉.

2017-09-13 15:03: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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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으로 재탄생한 무한한 예술성

플라스틱으로 재탄생한 무한한 예술성 디뮤지엄 ' PLASTIC FANTASTIC:상상사용법' 개최 디뮤지엄(D MUSEUM)은 2017년 9월 14일부터 2018년 3월 4일까지 세계적 디자이너들의 예술적 상상력과 플라스틱의 무한한 가능성이 만나 탄생한 디자인을 소개하는 전시 'PLASTIC FANTASTIC: 상상 사용법'을 개최한다. 20세기 기적의 소재로 불리는 플라스틱이 일상으로 들어와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다채롭게 변화시킨 마법 같은 여정을 보여줄 이번 전시는 지난 반 세기 동안 열정 넘치는 40여 명의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들이 개성과 도전정신을 불어 넣어 탄생시킨 2700여 점의 제품, 가구, 조명, 그래픽, 사진 등을 총망라한다. 특히 3대에 걸쳐 플라스틱에 혁신을 거듭해온 이탈리안 디자인을 대표하는 카르텔(Kartell)과 디자인 거장들의 긴밀한 협업을 살펴보는 동시에 방대한 아카이브에서 엄선한 광고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그리고 유명 아티스트들의 시선으로 플라스틱 가구를 색다르게 포착한 사진 등을 통해 이탈리아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과감한 감각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여섯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다양한 관점의 관람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술관 입구에서 전시장까지 이어지는 '폴리머, 꿈꾸다(The Beginning of a Dream, Polymer)' 섹션은 형태와 색을 갖기 이전의 순수한 단위의 플라스틱을 사용한 설치 작품을 통해 재료가 가진 질감과 특성을 체감할 수 있다.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되는 M1층은 공업용 재료에서 시작된 플라스틱이 제조 기술의 발달과 색의 도입으로 점차 삶의 친숙한 부분이 되어온 과정을 소개하는 '컬러로 물들이다(Bring Colors to Domesticity)' 섹션과 우주시대 개막이나 야외 활동의 확산 등과 같이 시대나 사회상에 따라 유행을 달리했던 플라스틱의 변신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나다(Molding New Living)' 섹션으로 이루어진다. 이어서, 계단의 화려한 조명부를 따라 도달하게 되는 M2층은 고정된 기능이 아닌 예술가의 독특한 관점으로 플라스틱 제품을 재해석해 포착한 사진 작품 및 참여 디자이너의 철학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디자인, 풍경이 되다(Design Becomes Everyday Landscape)' 섹션과 플라스틱이라는 재료에 심취한 동시대 디자이너 각자의 상상력과 개성 넘치는 도전을 볼 수 있는 '마스터 디자이너, 일상으로 들어오다(When Designers Dream)' 섹션으로 구성된다. 또한, 60여 년간의 플라스틱 역사를 아우르는 본 전시는 디자인사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작가 40여 명의 작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산업용 플라스틱에 우아함과 기능을 더해 가정으로 들여온 선구자 안나 카스텔리 페리에리(Anna Castelli Ferrieri)를 시작으로 산업 디자인계 대부로 불리는 조에 세자르 콜롬보(Joe Cesare Colombo), 20세기 산업 디자인의 아이콘 필립 스탁(Philippe Starck), 단순 명료함 속에 기능을 담아낸 미니멀리즘의 대가 피에로 리소니(Piero Lissoni) 등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후반부에서는 과감한 이탈리아 감성을 빛으로 풀어낸 페루치오 라비아니(Ferruccio Laviani)를 비롯해 세계 디자인 시장을 움직이는 미다스의 손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Patricia Urquiola), 우아함과 간결함의 미학으로 전세계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형제 로낭 & 에르완 부홀렉(Ronan&Erwan Bouroullec), 시적 언어로 예술과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성 디자인의 귀재 도쿠진 요시오카(Tokujin Yoshioka)등 보다 젊은 감각을 선도하며 동시대 디자인의 중심에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소개한다. '빚어서 만든다' 라는 플라스틱의 어원처럼 'PLASTIC FANTASTIC: 상상 사용법' 전시는 늘 유연하고 새롭게 변모하는 플라스틱의 특성과 예술적 감성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유기적으로 진화해 온 과정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더불어 마스터 디자이너들의 놀라운 상상이 플라스틱을 통해 현실이 되는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2017-09-13 15:03: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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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먹고 보고 즐기고! 모두를 위한 공간, 마포 문화비축기지

석유비축기지에서 문화비축기지로…41년만 개방 야외무대 등 공연장에서 각종 프로그램 운영 중 매봉산 능선따라 조성된 산책로 접근 용이 청량한 바람을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데 산책과 음악만큼 좋은 것이 또 어디 있을까. 너무 고요하지도 북적이지도 않는 공간,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올 가을을 즐겨보자. 마포 문화비축기지는 6호선 월드컵경기장 역에서 도보 5~7분 거리에 위치한다. 이곳은 지난 1973년 1차 석유파동 이후 석유를 보관하던 1급 보안시설이었으나, 2002년 월드컵 이후 위험시설로 분류돼 폐쇄됐다. 무려 41년간 출입이 통제됐던 이곳이 개방된 것은 지난 1일이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된 이곳은 더 이상 비밀의 공간이 아니다. ◆건강한 페스티벌 입구를 지나 조금 걷다보면 가장 먼저 문화마당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문화비축기지가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를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9월 준비된 행사를 살펴보면 '달시장', '농부시장', '밤도깨비 야시장', '잔다리 페스타 스페셜 스테이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친환경 마을장터 '달시장'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 행사로 지난 9일 첫 선을 보였다. 주민과 방문객, 사회적경제기업가와 지역 청년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이 장터에는 개인컵과 장바구니를 챙겨가면 좋다. 오는 16일에는 천과 나무를 콘셉트로 한 '농부시장'이 열린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최돼 큰 호응을 받은 이 시장은 친환경 도시농부와 지역 청년창작자들이 참여한다. 홍대를 넘어 문화비축기지에 둥지를 튼 아티스트들도 만나볼 수 있다.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이 한 데 모여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새로운 음악은 새로운 저장고에!'를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서울시 곳곳에서 열리는 '밤도깨비 야시장'도 오는 23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 밤 이곳에서 열린다. 다양한 먹거리와 핸드메이드 상품이 준비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거와 현재, 환경과 역사를 한 눈에 북적이는 시장, 음악 페스티벌이 지나쳐 걷다보면 커뮤니티센터, 파빌리온, 이야기관에서 건축, 환경, 역사를 담은 공간으 마주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커뮤니티센터는 가장 큰 탱크인 만큼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이다. 나선형으로 이뤄진 이곳에서는 다양한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으며,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오는 16일과 17일 창의랩에서는 어린이들이 마술을 통해 환경을 배울 수 있는 '마법의 비축기지'가 열린다. 물, 불, 나무 등 자연물과 문화비축기지의 공간을 이용해 마술을 보여주고 이를 익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커뮤니티센터를 나오면 탱크 해체 후 남은 콘크리트 옹벽을 바탕으로 현재와 과거를 고스란히 담아낸 건물 파빌리온이 서 있다. 커뮤니티센터와 파빌리온에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017 서울 건축문화제'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유류저장탱크 본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탱크원형, 기존 탱크 내부의 독특한 형태를 그대로 살린 복합문화공간 등이 차례로 조성돼 있으며, 석유비축기지가 문화비축기지로 변모하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야기관도 놓칠 수 없는 공간이다. 파빌리온 옆에 위치한 공연장의 경우 상, 하부로 나뉘어 각각 야외 무대와 공연장으로 구성돼 있다. 경사로를 따라 이어진 탱크 상부는 야외 무대로, 하부는 공연장으로 탈바꿈 돼 있으며, 공연이 없는 날에는 누구나 야외무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매봉산과 함께 즐기는 공간 월드컵경기장역 주변은 드넓은 공원과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봄, 가을 나들이 장소로 사랑 받고 있다. 마포 문화비축기지 역시 지리적 특성에 힘 입어 또 하나의 도심 속 휴식처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문화비축기지는 매봉산에 둘러싸여 있어, 산 능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바로 연결돼 있다. 입구에서 문화마당을 좌측에 두고 직진하면 산책로로 바로 접근이 가능하며,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 매봉산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 다다르면 월드컵경기장과 마포구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문화비축기지는 지리적 특성을 잘 살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 6일부터 오는 10월 19일까지 매주 수,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는 '매봉산 생태놀이지도 제작 워크숍'에서는 생태환경조사와 자연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렇듯 금단의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 변신한 문화비축기지는 친환경,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의미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2017-09-13 14:37:24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