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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버즈 창사 이래 최대 실적] (下) "모든 서비스가 광고 플랫폼이 된다"

디지털 광고 대행사 와이즈버즈가 '광고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광고를 설계하는 기술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회사는 플랫폼 운영사가 직접 '메타나 구글과 같은 매체'로서 광고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수요를 포착하고, 이를 위한 자체 광고 사업 지원 솔루션인 '네스트 애즈 매니저(Nest Ads Manager·NAM)'를 개발했다. 와이즈버즈는 광고 솔루션 개발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메타·구글·네이버 등 국내외 주요 플랫폼과의 최상위 파트너십을 토대로 쌓은 미디어 자원과 노하우를 통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 상반기 회사의 기술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1%, 영업이익은 6% 증가했다. ◆트래픽만 많고 수익 모델 없는 플랫폼 위한 솔루션 NAM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의 광고 서버 및 운영 플랫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고객사가 광고 플랫폼을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준열 와이즈버즈 기술사업총괄상무(CSO)는 "전에는 하나투어에 롯데면세점이 광고를 싣고 싶어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면서 "와이즈버즈가 특정 버티컬(산업 특화) 서비스의 광고 사업을 위해 선보인 솔루션을 통해 이제는 하나투어 자체 플랫폼에서 직접 광고를 송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스트'라는 이름에는 '어미새가 새끼새를 키워 독립시키듯, 각 플랫폼이 스스로 광고 매체로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 CSO는 "NAM을 통해 트래픽을 가진 모든 기업이 스스로 광고 매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NAM에는 머신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이 적용돼 광고 반응·수익률을 자동 분석, 최적의 광고를 송출한다. 핵심 기술은 비로그인 사용자 분석이다. 쿠키값과 시청 이력을 분석해 성별·연령을 97% 이상 정확도로 추론한다. 1만5000TPS(초당거래건수) 이상의 대용량 트래픽을 분산 처리하며, 어뷰징 탐지·중복 노출 방지 등 안정적인 품질 제어 기능도 내장됐다. 신 CSO는 "단순히 새로 고침을 반복하거나 배너가 절반 이상 보이지 않는 광고를 노출로 잡는 등의 부정행위를 방지해 광고 리포트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 고객사가 광고 성과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잔여 광고 지면은 자동으로 외부 광고와 연동돼 수익을 놓치지 않는다. 광고 클릭 수 조작을 방지하는 '어뷰징 탐지' 기능과 50% 이상 노출 기준을 적용한 '정량 리포팅 시스템'은 광고 투명성을 보장한다. 고객사는 SDK만 설치하면 광고 지면을 바로 개방하고, 어드민(관리자) 계정에서 광고를 등록해 운영할 수 있다. 빠르면 2주 만에 광고 사업 시작이 가능하다. 신 CSO는 "광고 사업의 필요성을 느끼는 기업은 많지만,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기엔 인력과 비용 부담이 크다"며 "우리 솔루션을 이용하면 개발자를 포함해 약 20명, 1년의 구축 기간이 필요한 일을 단 몇 주 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경쟁사 대비 차별점도 뚜렷하다. 구글 애드 매니저처럼 범용형 솔루션이 아닌 매체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외부 광고만 받아 트래픽을 메우는 구조에서 벗어나, 매체 고유의 데이터로 직접 광고를 설계해 판매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공식 론칭한 NAM은 데일리샷, 사람인, 블라인드, 하나투어, 자소설닷컴, 레진코믹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광고 매체로 전환시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1000만명이 넘는 대형 서비스사들도 NAM 도입을 검토 중이다. 특히 주류 플랫폼 데일리샷은 광고 매출 제로에서 월 7000만원 이상의 광고 매체로 성장했다. 신 CSO는 "TV 주류 광고는 밤 10시 이후에만 가능하고 효과 측정도 어려웠는데, 데일리샷은 성인 인증 플랫폼에서 실제 구매 데이터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신 CSO는 "광고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다. 서버 구축,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막대한 투자와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와이즈버즈는 NAM을 통해 트래픽 수익화와 개인화 광고를 실현한다. 이 솔루션은 자사의 애드 테크 기술력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라고 부연했다. ◆"광고는 정보, 필요한 순간 발견하게 만드는 일" 와이즈버즈는 광고 집행 시 단순한 매체 구매를 넘어 광고주의 제품을 어떤 전략으로, 어떤 고객층에게, 어떤 소재로 게재해야 효과가 높은지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한다. 최호준 와이즈버즈 대표이사(CEO)는 "나에게 도움이 안 되는 순간 광고는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며 "보기 싫고, '왜 이게 나한테 왔지?'라는 생각이 드는 불쾌한 콘텐츠는 광고 본연의 의미를 잃은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즈버즈는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타겟팅과 최적화 작업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배달 플랫폼 '요기요' 광고를 서빙할 때도 배달 주문이 집중되는 퇴근 후부터 잠들기 직전 시간, 그리고 주말에 광고비가 가장 많이 사용되도록 '어느 매체에, 어느 시간에, 어떻게, 누구에게 보내줄 건지'를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고 최적화한다. 최 CEO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나게 해주는 게 광고의 일"이라며 "오로지 제품력에만 집중하는 근본주의를 잘 이뤄놓으면 정교한 애드 테크 기술로 우리가 만나야 할 제품과 서비스를 이어주는 기술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다음의 성장을 위해서는 광고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27 09:37: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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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대란, 국내 클라우드 업계는 '무풍지대'...국산·멀티 클라우드 수요 증가 기대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 핵심 리전의 대규모 장애로 전 세계 주요 서비스가 마비되는 '클라우드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은 자사 서비스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멀티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며 국산 클라우드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지난 20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일어난 AWS 서버 장애가 고객사의 핵심 서비스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으며, 국산 클라우드로의 전환 움직임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는 금번 AWS 서비스 불능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SK AX 관계자는 "당사 및 고객사의 주요 서비스에는 영향이 없었다"며 "일부 로그인 등 부가 기능에서 일시적인 지연이 있었으나, 서비스 가용성과 운영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AWS의 클라우드 오류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국산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포함한 고객사의 별도 문의나 요청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NHN클라우드 역시 "이번 사태에 당사의 고객사와 서비스가 직접적으로 받은 영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삼성SDS도 "AWS 사고와 관련해 크게 보고된 건은 없다"고 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은 서비스 중단 피해를 막기 위한 체계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을 강조했다. SK AX는 "글로벌 클라우드 운영 시 장애에 대비한 즉시 공유 체계와 기술적 대응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며 "상당수 고객들의 핵심 서비스는 백업과 이중화 적용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용 중"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인 NHN클라우드는 기술 지원 전문가인 TAM(전담 기술 관리자)이 대응을 돕는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서비스 영향도를 3단계로 구분해 긴밀히 대처하며, 프리미엄 서포트의 경우 최소 15분 이내에 빠른 응답과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장애 조치 보고서까지 제공하며 선제적인 대비와 향상된 운영 환경을 구현한다고 NHN클라우드는 덧붙였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인 LG CNS는 클라우드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 시스템 운영 상황을 24시간 실시간 관제하며, 이상 징후 포착 시 CSP사에 즉시 알리고 조치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CSP 및 MSP 기업인 삼성SDS는 빠른 복구, 클라우드 이중화 작업, 백업 등으로 서비스 장애에 대처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AWS 서비스 먹통 사건을 계기로 하나의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멀티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통해 두 개 이상의 클라우드를 혼합 활용하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26 21:33:00 김현정 기자
[社告] 2025 뉴테크포럼

메트로신문과 메트로경제신문을 발행하는 메트로미디어가 '피지컬 AI가 바꾸는 산업 지형'이란 주제로 오는 11월 19일(수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2025 뉴테크놀로지포럼'을 개최합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은 다시 한번 획기적인 도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AI는 소프트웨어(SW)란 한계를 깨고 물리적 현실과 결합하는 '피지컬(Physical) AI'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도 피지컬 AI를 'AI 모델의 완성형'이라고 말할 정도로 피지컬AI는 모든 산업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피지컬 AI는 단순한 SW 형태의 AI를 넘어, 센서를 통해 주위 현실 세계를 인지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물리적 장치를 움직이며 경험을 학습하는 '몸을 가진 AI'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의 AI가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언어 영역에 한정됐다면, 피지컬 AI는 AI가 스스로 보고 이해하고 행동하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환경을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피지컬 AI는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헬스케어, 물류 등 산업 전반에서 생산성, 안전, 효율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2025 뉴테크놀로지포럼'에서는 피지컬 AI의 이해에서부터 산업별 혁신 사례, 휴머노이드와 로봇의 진화 등 피지컬 AI의 등장으로 인한 산업 지형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인사이트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주 제: 피지컬 AI가 바꾸는 산업 지형 ■일 시: 2025년 11월19일(수) 오후2~5시 ■장 소: 서울 중구 페럼타워 3층 페럼홀 ■주 최: 메트로경제, 메트로신문 ■참가신청: 메트로신문 홈페이지(www.metroseoul.co.kr) ■문 의: 2025 뉴테크놀로지포럼 사무국 (02)721-9826, forum@metroseoul.co.kr

2025-10-26 16:15:5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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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APEC 맞아 디지털 경주 구축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자의 사업 역량을 활용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APEC 기간 경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경주의 다양한 유적지와 관광지를 손쉽게 방문하고 지역 상점을 이용하며 경주의 문화와 특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버전의 네이버지도를 통해 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한 식당, 카페, 공방 등 30여 개의 지역 상점을 소개한다. 황리단길을 비롯한 경주의 숨은 맛집과 골목을 소개하는 클립(숏폼·짧은 영상) 챌린지도 진행한다. 네이버지도에는 랜드마크(상징물)를 3차원으로 구현한 플라잉뷰 3D 기능이 도입돼 첨성대, 경주유적역사지구 등 경주 유적지 주변 지역을 더 현실감 있고 입체감 있게 살펴볼 수 있다. 또 경주 지역명을 검색하면 지금 이 지역 인기 장소 ,추천 맛집, 카페, 액티비티 등을 인공지능(AI)으로 추천해 주는 발견피드를 통해 이용자의 장소 검색 편의를 높인다.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그룹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종합적인 교통 서비스를 지원한다. 회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서 방문객 편의를 위한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카카오내비를 통해 도로 혼잡 사전 예고, 우회경로 등 교통 안내를 지원한다. 총 12대의 44인승 순환 셔틀버스는 오는 11월 1일까지 경주시 보문단지 일대에 투입된다. 버스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경주시 내 제2동궁원편과 엑스포공원동편 2개의 순환 노선으로 운영된다. 경주시 일대 권역의 지·정체 구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내비를 통한 교통 안내 지원에도 나선다. 차량 자율2부제 시행과 도로 혼잡 사전 예고, 교통량 분산을 위한 실시간 도로 우회 교통정보, 보문관광단지 방문 차량 주차장 안내 등을 제공한다.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이 위치한 보문단지 일대에 일부 시내버스 노선이 임시로 우회 운영되는 만큼 카카오버스 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도 방한 외국인의 활용도가 높은 지도 서비스 등을 알리고 이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맵(지도)은 검색, 장소, 길 찾기 등 서비스 전반에 영문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번역 품질 개선도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부분들 위주로 선제적으로 (기능)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는 이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PEC 정상회의 주간 중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 포럼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또 APEC 기간 경주 황리단길 현장을 찾아 지역 사업자를 만나고 로컬(지역)이 가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2025-10-26 14:09: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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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성인용 콘텐츠 개방…과몰입·중독 논란 확산

주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성인용 콘텐츠 개방에 나서고 있다. 이미 캐릭터AI(CharacterAI), 제타(ZETA) 등 캐릭터 기반 챗봇의 과몰입·의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 상황에서 이 같은 행보가 이어지자, 해외에서는 관련 조사와 입법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용자 중독, 개인정보 유출, 미성년자 노출 등 부작용이 현실화되기 전에 규제당국의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올해 12월부터 성인 인증 시 에로티카(성애물) 등 더 많은 콘텐츠를 허용할 것"이라며 '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대우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보다 앞서 일론 머스크의 xAI는 이미 그록(GROK)에 '섹시 모드(Sexy Mode)'를 도입했다. 또 올해 출시된 '컴패니언 모드' 캐릭터 '애니(Ani)'는 이용자와 감정 교류를 나누고 친밀도에 따라 란제리 차림으로 변신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록은 관련 기능 도입 후 점유율 성장을 보였다. 메타 또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탑재된 AI(한국 제외)에 성인용 대화를 허용하는 등 빅테크들이 AI의 정서적 교감 기능이 앱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점을 노리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빅테크의 행보는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AI 과몰입'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캐터랩의 '제타AI'가 대표적이다. 지난 6월 데이터에 따르면, 제타AI는 월 이용자 수(304만 명)에서 챗GPT(1844만 명)에 밀리지만, 월간 총 사용 시간은 5248만 시간으로 챗GPT(4254만 시간)를 압도했다. 가입자의 90%가 10~20대다. 문제는 '너무 높은 몰입도'다. 생생한 묘사와 현실감 있는 말투에 이용자들은 현실 도피와 과도한 의존 성향을 보인다. 육아카페 등에는 "딸이 친구 대신 AI와 일상을 공유하고 연애 상담을 한다"는 부모들의 걱정도 심심찮게 보인다. 실제로, 제타AI의 캐릭터 다수는 욕설이나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먼저 성적인 대화를 유도하거나 마약, 자살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심지어 소아성애, 원조교제 콘셉트의 캐릭터도 존재했다. '언리밋 모드'는 부모 휴대폰 문자 인증 한 번이면 검열이 최소화돼 사실상 미성년자에게도 무방비로 노출된다. 해외에서는 과몰입이 비극적인 사고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14세 청소년이 AI 챗봇 '캐릭터.AI'와 대화에 몰입한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해, 개발사가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AI 챗봇으로 인한 자살 사건과 성애물 문제가 확산하자 해외 정부와 의회는 즉각 입법 규제에 나섰다. 미국 의회에서는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이 미성년자의 '성적 컴패니언' 사용을 금지하고, 관련 콘텐츠 제공 시 기업과 CEO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GUARD(가드)법' 발의를 예고했다. 캘리포니아주는 AI 챗봇 운영사에 자살·자해 관련 콘텐츠 방지 프로토콜을 의무화하는 법안(SB 243)을 통과시켰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역시 오픈AI, xAI, 메타, 캐릭터테크놀로지 등 7개 기업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AI가 아동·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다른 국가들도 강경하다. 이탈리아는 맞춤형 AI '레플리카(Replica)'가 암살 계획 등 범죄에 악용되자 사용을 금지했으며, 중국은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적 대화와 중독 문제를 일으킨 AI 채팅앱 개발사에 법적 제재를 가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AI 챗봇은 어떤 모델이든 이용자가 계속해서 채팅을 이어가도록 하는 게 제1목표"라면서 "자극적인 성적 콘텐츠가 허용된 AI 챗봇은 그렇지 않은 챗봇보다 더 극단적인 채팅을 내놓을 확률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6 13:05:1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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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금오공대 캠퍼스에 오픈랜 실증단지 확대 구축

LG유플러스는 금오공대, 삼지전자와 협력해 실제 상용망 환경에서 오픈랜(Open RAN)의 완성도를 검증하기 위한 실증단지를 확대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오픈랜은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상호운용성에 기반해 설계된 무선 접속망으로, 기존 폐쇄형 네트워크의 한계를 벗어나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5G·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확대 구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국책과제 '오픈랜 실증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와 금오공대, 삼지전자 외에도 계측기 전문업체 이노와이어리스가 참여해 통신사업자·장비 제조사·지역 대학이 함께하는 산학연 협력 모델을 구현했다. LG유플러스와 협력사는 금오공대 구미캠퍼스 내 모든 건물에 오픈랜 무선장치(O-RU)를 확대 설치했다. 지난해 본관, 도서관, 실습관 등 일부 건물에 한정해 구축했던 인빌딩 장비를 올해 캠퍼스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오픈랜 기반 상용망 환경을 완성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상용망 검증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기지국(Cloud RAN)'과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AN Intelligent Controller, RIC)' 등 오픈랜 핵심 기술의 검증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오공대는 학생 참여를 통해 실증 작업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커버리지 확인, 업·다운링크 속도 측정 등 5G 무선 품질 검증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실무형 산학협력 경험을 쌓게 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오픈랜 장비의 다변화와 운영 효율성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며,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지난해 구축한 오픈랜 실증단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협력 범위를 더욱 넓혔다"며 "국내 네트워크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와 협력해 고객에게 더 나은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6 10:14:3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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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빌드, AI·클라우드·데이터 연계 플랫폼 개발자 양성 과정 교육생 모집

IT 전문기업 메타빌드는 내달 17일 개강하는 제3기 산대특(산업구조 변화대응 특화훈련) 'AI·클라우드·데이터 연계 플랫폼 개발자 양성 과정'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한국SW·ICT(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융합협회, KOSA(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지원하는 국비 전액 지원 실무형 훈련으로, 인공지능·클라우드·데이터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수요에 맞는 개발자와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은 기초·중급·심화·프로젝트 4단계로 구성돼 있다. 기초 과정에서는 디지털 SW 환경 구축 및 응용 SW 기술 활용법을 익히고, 중급에서는 AI 연계 미들웨어와 데이터 모델링을 실습한다. 심화 단계는 클라우드 서버 구축, AI 서비스 모델 설계, 연계 플랫폼 구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교육생은 실제 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연계형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경험을 완성하게 된다. 교육 기간은 다음달 17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다. 교육비는 전액 국비 지원되고, 월 최대 81만원까지 훈련 장려금이 지급된다. AI·SW·Cloud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미취업자와 관련 전공자(또는 비전공자 중 기초 프로그래밍 역량 보유자)면 지원 가능하다. 신청은 메타빌드 평생교육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메타빌드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3기 과정은 현장의 기술 수요를 반영해 설계된 실무 중심 교육으로,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AI·클라우드·데이터 융합 인재로 성장하려는 청년들에게 확실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4 12:49: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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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위한 일 없앤다"...GS건설·오픈AI가 업무 협업 도구로 '노션' 택한 이유

#1. 오픈AI의 데이터사이언스팀은 노션을 지식 허브로 삼고, 복잡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노션에 정리했다. 이를 통해 어떤 팀이나 언제든 원하는 정보를 공유하고 검색하는 체계가 갖춰졌다. 노션 AI는 단순한 패턴 매칭이 아닌 문맥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검색 기능을 탑재, 조직 구성원들의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돕고 있다. #2. 글로벌 비용 관리 서비스 업체 램프(RAMP)의 CPO(최고제품책임자)는 회사에서 고객센터를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덕트 로드맵 관리 툴, 마케팅 론칭을 위한 도구 등 많은 툴들을 사용하다 보니 비용이 많이 들고 정보가 분산돼 관리가 힘든 문제를 겪었다. 램프는 노션을 통해 도구들을 하나로 통합, 비용을 70%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노션 외부 지식 예컨대 지라, 깃허브, 이메일 등에 있는 내용들을 노션에서 검색할 수 있게 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포브스가 선정한 100대 클라우드 기업과 50대 AI 기업의 공통점은 열에 아홉 이상이 글로벌 올인원 워크스페이스 플랫폼 '노션(Notion)'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노션은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메이크 위드 노션 2025'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고객 사례와 업무 협업 도구에서 AI 에이전트로 진화한 '노션 3.0'을 소개했다. 박대성 노션 한국 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션 3.0은 시간 소모적인 반복 업무를 줄이고 사용자가 전략 수립·창의적 문제 해결과 같은 '진짜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 세계 최초 지식 노동 전용 AI 에이전트"라며 "특히 업무 시간의 절반을 '일을 위한 일'에 쓰는 한국 사용자들에게는 효율성 향상을 가져올 스마트한 '팀 메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 사례로 DT(디지털 전환)부터 AX(인공지능 전환) 여정까지 모두 노션과 함께한 GS건설을 꼽았다. 그는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도시락을 시키는 것에서부터 회장님 보고까지 다 노션으로 한다"며 "업무 보고가 수직적인 구조에서 수평적인 구조로 바뀌었고 건설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대시보드화해서 전부 노션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과거 엑셀이나 종이에 직접 작성했던 도시락 신청부터 자재 결제 청구서 등 수기로 했던 작업들을 노션을 통해 온라인으로 처리하게 됐고, 담당자, 팀장, 임원, 대표 순으로 이뤄지던 업무 보고도 한 곳(노션)에서 할 수 있도록 업무 방식을 개선했다고 노션 측은 설명했다. 또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확인할 때마다 담당자를 일일이 찾아야 했던 비효율적인 절차를, 노션으로 자료를 즉시 취합·검색·확인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했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노션 3.0은 데이터베이스에 노션 메일과 캘린더, 슬랙, 깃허브, 세일즈포스 등 다양한 툴들을 MCP(멀티 커넥터 플랫폼) 기반으로 연결해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고 직접 업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새롭게 출시한 노션 '오프라인 모드' 개선 작업을 진행할 때 슬랙, 이메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해 보고서로 만들고 이를 제품 요구 사항 정의서(PRD)로 변경하는 작업을 단 몇 줄의 명령어로 해결할 수 있다. 작업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팀원들에게 업무를 할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자리에서 노션은 곧 출시하는 '커스텀 에이전트' 기능도 소개했다. 커스텀 에이전트는 팀 협업에 최적화된 AI로 사용자가 노션을 열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관리자가 AI가 접근 가능한 데이터베이스 범위를 세밀하게 조정하도록 해 보안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주요 ITS(정보기술서비스) 기업들이 내놓은 협업·자동화 솔루션과 비교했을 때 노션 3.0만의 핵심 경쟁 우위를 묻는 말에 박 지사장은 "우리 고객사가 전부 AI 전문 기업이라 요구 수준이 상당히 높고 까다롭다"며 "사용자 니즈에 맞춰 검색 기능 고도화에 특히 집중했다. UX(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노션을 따라올 기업이 없다"고 답변했다. 노션은 강력한 데이터베이스 기능으로 많은 사용자의 호응을 얻었지만, 반대로 이 기능 때문에 '무겁다', '느리다'는 피드백도 받고 있다. 성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기술적 개선과 관련해 노션 코리아 솔루션 엔지니어 황도연 상무는 "노션 엔지니어의 40%가 성능 개선에 투입돼 이 문제를 해소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노션을 통해 간단한 프롬프트로 챗봇 AI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졌다. '커서나 러버블처럼 AI 기반 바이브 코딩 툴로 비즈니스 모델(BM)을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황 상무는 "AI 챗봇은 커스텀 에이전트에 포함된 기능"이라며 BM 확대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2025-10-23 16:59: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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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어 한 줄로 콘텐츠 완성… ‘AI 창작’의 폭발과 위험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콘텐츠 제작의 경계가 급속히 허물어지고 있다. 그림·음악·동영상 등 거의 모든 형태의 창작물이 간단한 명령어(프롬프트)만으로 만들어지면서, SNS에는 각양각색의 참신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딥페이크 범죄나 가짜뉴스 제작도 손쉬워지면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생성형 AI 기술의 고도화로 전문 지식 없이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전문가와 일반인 간의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AI를 활용한 가짜뉴스나 조작 이미지 생산 또한 간단해져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츠는 글로벌 AIGC(AI 생성 콘텐츠) 시장 규모가 2024년 18억 달러에서 2033년 12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측 기간(2025~2033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23.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AI 콘텐츠는 광고·마케팅 등 상업적 용도뿐 아니라 SNS나 취미 등 개인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용되며 시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이 같은 급성장은 '쉬운 접근성' 덕이다. 복잡한 코딩이나 편집 기술 없이도 텍스트 명령어만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이미지를 합성하고 음성을 입혀 영상 편집까지 마무리한다. 최근 주목받는 영상 생성 플랫폼 '러미(Lumii)', '피카(Pika Labs)', '런웨이(Runway)'는 한 줄 설명만으로도 시네마틱 영상을 제작한다. 음악 분야에서도 '선드로이드(Sundroid)'와 '우디파이(Wudyfy)' 같은 AI 작곡 툴이 사용자의 기분이나 장르를 인식해 즉석에서 곡을 만든다. 이처럼 영상편집·사운드디자인 등 전문가의 영역이었던 작업이 몇 분 만에 완성되며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는 시대'가 현실화됐다. 문제는 이러한 기술이 범죄에도 악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일부 생성형 AI 플랫폼이 인물 합성이나 배경 조작 기능을 강화하면서 딥페이크 범죄와 가짜뉴스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사례도 나왔다. 자신을 독일인 여성이라 주장한 A씨가 배우 이이경 씨와 성적 대화를 나눴다며 사진과 글을 공개했지만, 대부분이 AI로 조작된 이미지로 드러났다. 이이경 씨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게시자가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성 메일을 보냈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허위사실에 대한 사과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업계는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AI 기반 가짜뉴스의 확산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 AI 산업 발전을 위한 '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사업자가 아닌 개인 이용자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또 현행 법체계상 딥페이크 영상은 유포된 뒤에야 명예훼손·허위사실공표·선거법 위반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 선거와 같이 시간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범인이 선거 후 검거되더라도 이미 왜곡된 결과를 되돌리기 어렵다. 디지털 범죄 대응기업 라바웨이브는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딥페이크 기술의 정치적 악용 가능성이 높다"며 "후보자 수가 많고 지역이 분산된 지방선거 특성상, AI로 생성된 허위 영상·이미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3 15:48: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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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내년 상반기까지 소주스토리 스마트팩토리 구축

CJ올리브네트웍스는 '소주스토리'의 프리미엄 증류주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업회사법인 소주스토리는 120여개 브랜드와 500여종의 세계 와인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나라셀라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 나라셀라는 지난해 한국 소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증류주 개발·제조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올 8월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농업회사법인 소주스토리 안동소주 스마트팩토리' 착공식을 개최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조성 경험을 기반으로 식음료(F&B) 및 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스마트제조물류 기술과 구축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주류 산업에 대한 기술 경쟁력과 성공 사례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원료 입고에서부터 발효, 증류, 저장 및 숙성, 병입까지 전체 공정 과정을 고도화해 원료의 원활한 흐름과 교차 오염을 방지하고, 효율적인 작업자 동선을 설계해 최적의 생산 현장을 구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설계 ▲최신 글로벌 인프라 설비 공급 ▲분야별 전문 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소주스토리만의 차별화된 공장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소주스토리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첨단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인프라를 활용해 고품질의 제품을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김현민 소주스토리 이사(공장운영책임자)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F&B 분야 스마트팩토리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K-증류주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원철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물류/팩토리담당은 "이번 소주스토리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전통 주류 제조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CJ올리브네트웍스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소주스토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4:45:2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