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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세계 최대 IT 인프라 기업 킨드릴과 손잡고 ‘AI 전환(AX)’ 사업 추진

KT가 세계 최대 IT 인프라 서비스 기업 킨드릴(Kyndryl)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I 전환(AX)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B2B 고객 대상 차별화된 AX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KT의 통신 기술력과 킨드릴의 글로벌 IT 인프라 운영 경험을 결합해 국내 AI·클라우드·보안 분야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킨드릴은 2021년 IBM 인프라 서비스 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세계 최대 IT 인프라 서비스 기업이다. 60여 개국에서 수천 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IT 시스템 설계, 구축, 운영, 현대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규제 산업 분야 AX 진출 및 보안 아키텍처 공동 연구 ▲KT 임직원 AX 역량 강화 ▲KT IT 시스템 현대화 추진 등이다. 양사는 금융·공공 등 규제 산업 분야의 AX 사업에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제4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2025~2027)'을 통해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규모를 2027년까지 약 1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금융위원회도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2024)'을 발표하는 등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 KT와 킨드릴은 산업별 규제 요건에 맞춘 맞춤형 AX 서비스를 제안하고, AI·클라우드·네트워크 기반 보안 아키텍처를 공동 연구해 신뢰성 높은 IT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킨드릴의 글로벌 인력과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KT 임직원 대상 AX 교육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킨드릴의 글로벌 AX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KT의 ERP 등 핵심 IT 인프라 현대화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8 14:15:3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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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비즈콜’로 업무 통화 속 ‘폭언’ 차단한다

LG유플러스는 기업용 통화 솔루션 'AI비즈콜 바이 익시(by ixi)'에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폭언 탐지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AI비즈콜은 스마트폰으로 회사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통화 애플리케이션으로, 교사·공공기관 근로자·고객 응대 직군 등 다양한 현장 종사자들이 이용 중이다. 9월 말 기준 약 3만 회선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민원 전화로 인한 정신적 부담을 완화하고, 보다 안전한 통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개발됐다. 새롭게 추가된 폭언 탐지 기능은 통화 중 상대방의 욕설이나 폭언 등 부적절한 발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진동 알림으로 사용자에게 즉시 알려준다. 사용자가 신고 버튼을 누르면 AI가 통화를 종료하고 피해 사실을 회사 관리자에게 자동 통보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업은 근무 만족도와 고객 응대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이번 기능은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익시(ixi)'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앱에 처음 적용한 사례다. 기존에는 통화 종료 후 음성 인식(STT)을 처리해야 했지만, 이번에는 통화 중 실시간 탐지가 가능해 반응 속도와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개인정보 보호 성능도 강화됐으며, 내부 테스트 결과 공공행정·보건 분야에서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고객센터 상담 데이터와 교사·공무원 등 다양한 직군의 통화 데이터를 활용해 약 77만 건의 폭언·성희롱 문장을 학습시켜 AI의 탐지 정밀도를 높였다. 회사는 앞으로 문자나 화상회의 등 다양한 업무 상황에서도 AI 기능을 확장해 'AI 업무 비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고객의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 그룹웨어 등과 연동해 '워크 에이전트(Work Agent)'로 고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8 14:12: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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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 챗GPT 탑재… “대화가 곧 검색·추천이 되는 시대”

'카카오톡'에 챗GPT가 들어왔다. 5000만 이용자가 일상 대화 속에서 인공지능(AI)을 바로 부르는 '톡 속 AI 비서' 시대가 열린 것이다. 28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카카오는 '챗GPT 포 카카오'를 공식 공개하며 AI가 대화 속으로 들어오는 순간을 알렸다. 기자들 앞에 선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이제는 대화를 멈추지 않고도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며 "톡 안에서 챗GPT가 실시간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카카오톡 상단에는 챗GPT 버튼이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별도 앱 설치나 로그인 없이 채팅탭 상단에서 바로 챗GPT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대화 중 궁금한 내용이 생기면 말풍선을 길게 눌러 챗GPT에 바로 물어보고, 답변받은 내용을 대화창에 공유할 수도 있다. 사실상 '톡 안의 AI 도우미'가 처음으로 상용화된 셈이다. '챗GPT 포 카카오'의 핵심은 '탐색형 서비스'다. 단순 질문과 답변을 넘어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와 연결되는 에이전트 '카카오 툴즈'를 통해 확장된다. 이용자가 "합정역 근처에 크로플 파는 곳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카카오 툴즈가 카카오맵을 호출해 위치와 영업 정보를 바로 보여준다. 예약하기·선물하기·멜론 등 주요 서비스도 동일하게 연동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툴즈는 이용자의 일상 속에서 AI를 더 유용하게 만드는 핵심 기능"이라며 "우선 카카오그룹 내 주요 서비스를 반영하고, 이후 외부 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에 탑재된 챗GPT는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기존 오픈AI 계정 사용자는 그대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고, 신규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무료 이용자의 경우 기존 챗GPT 사용과 동일하게 일부 사용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유용하 카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AI를 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AI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AI를 기술이 아닌 일상의 일부로 바꿔가는 '생활형 AI 시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챗GPT 탑재와 함께 자체 대화형 AI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 베타테스트도 병행 중이다. 카나나는 이용자의 대화를 이해하고, 상황과 맥락을 분석해 필요한 순간 AI가 먼저 메시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다. 현재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내년 1분기 중 안드로이드 버전 확대 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톡 안에서 대화가 곧 검색이자 추천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AI를 카카오톡 생태계 전반에 스며들게 해 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대화 경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10-28 14:07:2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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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풀스택 AI 인프라 기술력으로 GPUaaS 시장 선도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 그래픽 처리 장치(GPU) 확보에서 'GPU 운영 효율 개선'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가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GPUaaS(서비스형 GPU) 시대를 견인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7일 국내 최초의 AI 데이터센터(DC)인 '각 세종'에서 열린 테크 밋업 행사에서 데이터센터 설계부터 GPU 자원 관리, AI 플랫폼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풀스택 AI 인프라 역량을 확보하고 GPUaaS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GPU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AI 인프라를 자체 설계·운영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공개했다. 이상준 네이버클라우드 CIO는 "AI를 잘하려면 단순히 GPU 자원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센터 레벨에서부터 AI 워크로드 전체를 스스로 설계하고 최적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네이버는 밑단 인프라부터 플랫폼까지 모든 기술을 자체 내재화한 풀스택 역량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센터, AI 자원, AI 플랫폼 기술 전체를 독자적으로 구현한 '풀스택 AI 인프라'다. 네이버는 각 세종에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직접 설계·운영하며 냉각·전력·네트워크 등 핵심 인프라를 AI 워크로드에 최적화했다. 특히 회사는 고전력·고밀도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냉각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각 세종은 직접외기·간접외기·냉수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계절별로 냉각 방식을 자동 전환한다. 또 액침냉각 컨테이너 인프라를 구축해 검증 중이며, 수냉식 서버 냉각 관련 자체 특허도 출원했다. 네이버의 AI 플랫폼은 모델 개발부터 학습, 추론, 서빙까지 AI의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체계로 작동한다. 하이퍼클로바(HyperCLOVA)의 학습과 운영이 모두 이 플랫폼 위에서 이뤄지며, GPU 자원 배분과 모델 관리, 스케줄링까지 효율적으로 통제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GPUaaS 모델을 통해 국내 주요 기업에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 대규모 GPU를 납품했으며, 삼성전자·한국수력원자력·한국은행 등에 산업 특화 모델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정부의 GPU 확보 사업을 통해 3000장 규모의 GPU와 플랫폼을 패키지로 공급하기로 했고, 삼성SDS와 컨소시엄으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상준 CIO는 "저희의 장점은 실제 네이버에서 쓰고 있는 AI 워크로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현재는 내부에서 쓰기 좋은 플랫폼으로 구축돼 있지만 앞으로는 외부에서도 '네이버가 내부에서 쓰는 방식 그대로 쓸 수 있네'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GPUaaS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8 09:00: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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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내 친구, 내 연인 AI를 사귀는 법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도구이자 친구이자 연인이 됐다. AI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영화 '그녀(Her)'는 지난 2013년 개봉 당시 과연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개봉으로부터 10년이 지난 2023년 등장한 챗GPT는 영화 그녀 속 상황을 현실로 만들었다. 지난 7월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2025년 6월 AI 챗봇 앱 사용 현황 결과는 무척 의미심장하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에서는 챗GPT가 1위였지만, 사용시간 순위에서는 제타가 5248만 시간으로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사용자가 제타 앱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로, AI 캐릭터 채팅의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사용해본 제타는 마치 친구와 대화를 하는 듯한 착각을 줬다. '여고생'의 성격을 가진 캐릭터와 대화를 시작하자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숙제를 했냐며 묻고, 밥을 먹지 않았다는 기자의 답에 먹어야 한다며 무엇을 같이 먹겠냐고 제안했다. 잠시잠깐이나마 실제 여고생 친구가 생긴듯한 느낌이었다. 문제는 과몰입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인명사고가 없었으나 해외에서는 유사 서비스로 인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14세 청소년이 AI 챗봇 '캐릭터.AI'와 대화에 몰입한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해, 개발사가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발전한 생성형 AI 기술은 감정의 대체와 의존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AI 챗봇은 사람의 언어를 흉내 내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감정을 '반사'하고 '돌려주는' 존재로 진화했다. 문제는 사용자가 그 경계를 인지하지 못할 때다. 인간과 AI의 대화가 정서적 위안을 주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곧 진짜 관계나 애착으로 확장될 때는 위험해진다. 전문가들은 이런 'AI 과몰입'이 특히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청소년층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현실의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거나 소외된 사람들이 챗봇을 통해 대체 만족을 얻으면서, 점차 현실로 복귀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AI는 '도구'로서 사용될 때는 강력한 지원군이지만, '감정의 주체'로 놓이게 되면 인간의 삶을 왜곡시킬 위험이 있다. AI 시대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건 기술이 아니라, 여전히 인간 자신이어야 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7 17:06: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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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공시 의무 ‘상장사 전면 확대’에 기업들 '갑론을박'

잇따른 대규모 해킹 사태로 '디지털 리스크'가 기업 가치를 위협하는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자, 정부가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을 상장사 전체로 확대하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현행 제도조차 유명무실하다는 지적 속에서 "보안 사업이 크게 육성될 기회"라는 반응과 "보안 취약점을 노출하게 될 것"이라는 반응이 함께 나오고 있다. 27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지난 22일 정부가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한 후 IT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이 상반되게 나뉘고 있다. 현재 정보보호 공시 제도는 심각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상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KIS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시 의무 대상 기업 666곳 중 23.7%인 158곳의 정보보호 인력이 '0명'이었다. 26곳은 정보보호책임자(CISO)조차 지정하지 않았다. 일부 기업은 CISO의 높은 연봉 대신 연 1000만 원의 과태료를 택하는 '도덕적 해이'까지 보인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핵심은 공시 의무 대상을 현행 666개사에서 약 2700여 개 상장사 전체로 확대하고, 공시 결과를 토대로 보안 역량을 등급화해 공개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CEO의 보안 책임 원칙 명문화, 징벌적 과징금 도입 등 제재 수위도 대폭 높였다. 여기에서 업계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부분은 정보보호 공시제도다. 해당 제도는 기업의 보안 현황이 재무 상태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주주들에게 알리는 제도다. 공시 대상 기업들은 정보보호 분야 투자액과 인력 현황,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 지정 여부, 관련 인증 및 점검 사항, 그 외 정보보호 활동 내역 등을 공개해야 한다. 현재 공시 의무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도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들에만 적용돼 있다. 회선 설비를 보유한 기간통신사업자나 집적정보통신시설 사업자 등이면서 매출액 3000억 원 이상, 동시에 정보통신 서비스 일 평균 이용자가 100만 명이 넘는 기업 등이다. 국내 보안 업계는 이번 대책이 시장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의무 대상이 상장사 전체로 확대되면 당장 보안 인력 채용과 솔루션 도입, 컨설팅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만 간주하며 미뤄왔던 기업들도 공시와 등급화라는 압박 속에서 지갑을 열게 될 것이란 기대다. 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셈"이라며 "국내 보안 산업 전반의 규모가 커지고 관련 기술 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시에 공시 의무가 곧 상대적으로 보안 등급이 낮은 기업들을 향한 해커들의 집중포화를 부를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정부가 요구하는 '세부 공시 항목'이 취약점을 드러내는 창구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단순 투자총액을 공개하는 게 아니라 세부 사용 항목을 공개할 경우 어쩔 수 없이 취약점이 노출 될 수밖에 없다는 것. 앞서 의무화 한 ESG 공시 의무 제도와 연결 짓는 업계의 목소리도 있다. 2023년 ESG 공시 법제화가 예고된 후 의무 대상 기업들의 ESG 활동이 활발해졌던 전례를 볼 때 정보보호 공시제도 의무화 이후 관련 움직임은 필연적일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ESG 공시를 위한 '보여주기식' 활동이 늘면서, 실제 환경 보호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례들이 '친환경'으로 포장되는 '그린워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이런 전례를 감안할 때, 정보보호 공시 제도 역시 형식적인 실적 경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5-10-27 16:43: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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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AI, '2025 제주 AI·사이버보안 콘퍼런스'서 피지컬 AI 체험존 운영

마음AI가 12월 3일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제주 AI·사이버보안 콘퍼런스'의 운영사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는 도의회, 공공기관, 민간기업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AI 대중화에 따른 사이버안보 동향', 'AI 트렌드와 글로벌 사례' 등을 주제로 인공지능·사이버보안 관련 강연이 열리고, 산업·교육·공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 전략이 논의된다. 마음AI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피지컬 AI 체험존'을 운영한다. 체험존에서는 대화형 AI 에이전트(SUDA 기반), 자율주행 로봇(WoRV 기반), AI 음성제어 및 안내 로봇, AI 방송·촬영 로봇 등 산업형 피지컬 AI 기술이 공개된다. 참가자들은 AI의 실시간 인식·판단·이동·상호작용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사람의 언어·시각·행동을 통합적으로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피지컬 AI 기술을 중심으로 SUDA(온디바이스 음성대화 AI), MAAL(온프레미스 에이전트 LLM), WoRV(E2E 비전-언어-액션 자율주행 모델) 등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2025 제주 AI 청소년 경진대회'도 함께 열린다. 제주 지역 중학생들이 AI를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기획·시연하며, 본선 진출팀에는 최대 50만 원의 활동비가, 상위 4개 팀에는 총 400만 원의 상금과 도지사상이 수여된다. 마음AI는 앞으로 AI를 통해 산업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스마트 관광, 첨단 농업, 지능형 방재 등 지역 특화 산업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2025-10-27 15:16: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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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인공지능 노코드 해커톤 2025' 25일 서울서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노코드 해커톤 2025'가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유스호스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민이 직접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행사로, 참가 신청은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가능하다.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관심 있는 만 20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최대 4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10개 팀이 선정되며, 본선 진출팀은 통합테스트베드에서 제공하는 노코드 인공지능 개발 도구를 활용해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는 AI 서비스를 직접 구현하게 된다. 본선은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열리며,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AI·데이터 분야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개발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에는 문제 해결 능력, 창의성, 구현 완성도, 발표력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등 총 5개 팀이 시상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국민 누구나 손쉽게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리"라며 "생활 속 아이디어가 혁신적인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7 14:25:3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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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고객 통합 앱 ‘U+one’ 출시

LG유플러스가 고객 통합 앱 'U+one(유플러스원)'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 앱은 기존 고객센터와 멤버십 앱으로 나뉘어 있던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고, 대화형 AI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U+one 출시는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브랜드 철학 'Simply. U+'의 일환이다. 복잡한 절차를 줄이고 고객이 쉽고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앱에서는 통신 상품 가입, 요금 확인, 멤버십 혜택 등 고객 여정 전반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8개로 나뉘어 있던 메뉴를 'MY', '스토어', '혜택' 3개로 단순화했으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러스' 탭과 AI 검색 탭을 추가했다. AI 검색 기능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고객이 질문하면 대화하듯 원하는 정보를 안내하고 관련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멤버십 기능 역시 출석체크, 영화 예매, 쿠폰 추천 등 인기 혜택을 메인 화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게 구성했다. U+one은 베타 테스트 단계부터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성을 개선했다. 이용자들은 요금·이용내역 확인과 혜택 탐색이 쉬워졌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앱 출시를 시작으로 'Simply. U+' 철학을 전사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U+one을 통신을 넘어 일상·커머스·콘텐츠·구독 등으로 확장해 슈퍼앱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출시 기념으로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 'U+one과 함께 이루는 2025 버킷리스트', '모두의 쿠폰', 'Simple.lab'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7 12:59: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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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후원 아마추어 선수들, 전국체전서 금 27개 쾌거

SK텔레콤은 자사가 후원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선수들이 지난 23일 막을 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를 따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22년부터 역도의 박혜정, 근대5종 신수민, 높이뛰기 최진우 선수 등 아마추어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을 후원해왔다. 또 육상·수영·근대5종·스포츠클라이밍 등 다양한 종목의 중·고교 선수를 지원하는 'SKT 스포츠 꿈나무' 프로그램을 올해로 3년째 운영 중이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박혜정, 신수민을 비롯해 수영 노민규·김준우, 육상 나마디 조엘진, 역도 박산해, 스쿼시 나주영 등 '스포츠 꿈나무' 선수들이 두 개 이상의 메달을 따내며 활약했다. 박혜정은 여자 일반부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3㎏, 용상 155㎏, 합계 278㎏으로 3관왕을 달성했다. 신수민은 근대5종 여자 일반부 단체전과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육상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은 남자 일반부 100m·200m·400m 계주에서 모두 우승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수영 노민규(경기고)는 5관왕, 김준우(광성고)는 4관왕에 올랐다. 역도 박산해(온양고)는 금메달 2개, 이다연(경남체고)은 금 1·은 2개를, 창던지기 이새봄(강원체고)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스쿼시 나주영, 펜싱 조주현, 사이클 박예빈, 태권도 권은주·남궁서연, 복싱 박태산 등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 꿈나무' 프로그램은 중·고교 유망주를 발굴해 초기 성장단계부터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매년 30여 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거쳐 근대5종 신수민, 수영 김준우 등이 국가대표로 발탁됐으며, 올해는 육상 나마디 조엘진과 스포츠클라이밍 노현승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7 12:58:13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