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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본법 국회 문턱 못 넘은 사이 문제 해결은 각자의 몫 됐다

인공지능(AI)법이 22대 국회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 하면서 당면한 문제들을 정부가 모르쇠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급기야 저작권 문제나 딥페이크 등을 우려한 개인이 기술을 배워 직접 자기 권리 지키기에 나서자 전문가들은 법률 통과 이전이라도 정부가 타 법안을 근거 삼아서라도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지적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 기본법이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 계류되며 결국 차기 국회 몫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AI 기본법은 AI 개념 규정과 AI 산업 육성·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향성이 담긴 법안으로, 개발 및 활용 윤리 등 중요한 기본 법률적 토대가 될 예정이었다. AI 기본법이 중요한 데에는 AI 개발과 활용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고 이 문제가 개인의 기본 권리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탓에 개발사는 물론 많은 업계의 개인까지도 AI 기본법에 관심을 갖고 통과를 촉구 중이다. 국내 AI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등 132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초거대 AI 협의회'는 지난달 AI 기본법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는 개발은 개발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개발 후 뒤늦게 법안이 만들어질 경우 이중, 삼중 개발이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협의회는 글로벌 각국 대표와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가 코앞이지만 기본 지침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미적거리며 어떤 대책도 도움이 되지 않는 사이 개인들은 AI에 맞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효진씨(35)는 국내 웹소설 업계와 일본 게임업계에 일러스트를 수출 중인 일러스트레이터지만 최근 모든 작업물에 나이트셰이드(NightShade)로 '독풀기' 단계를 거치고 있다. 일러스트 생성형 AI가 활발하게 사용되기 시작한 후 한 유머글에서 자신의 일러스트 스타일과 거의 유사한 AI 작품을 발견해 충격을 받은 탓이다. 김씨는 "AI에 대해 공부해 본 결과 그림에 서명을 남긴다고 해서 내 그림이 AI의 학습 데이터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나는 단 한 번도 AI 학습을 위한 그림을 그린 적 없고, 항상 정당한 대가를 받고 그림을 판매했다. 그래서 최근 '독풀기'를 모든 작업물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풀기'는 주로 일러스트와 음악 등을 작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쓰는 말로, 작업물에 AI가 학습을 할 수 없도록 작업물의 데이터 내부에 일부 변형을 가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시카고 대학 벤 자오 연구팀이 무상 공개한 나이트셰이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이를 거친 일러스트는 AI의 학습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독풀기가 완료된 일러스트 100개면 스테이블 디퓨전 SDXL 프롬프트가 손상될 정도다. AI는 개발에 있어 반드시 학습이 전제된다. 학습한 데이터 수준에 따라 성능이 판가름 되는 만큼 개발사들은 최대한 많은 양질의 학습 데이터셋을 확보하고자 한다. 일부 기업이 저작권을 확보한 데이터를 학습시키기도 하지만 챗GP T 개발사인 오픈AI를 비롯해 많은 기업이 이를 위반하고도 모르쇠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당장 정부가 나이트셰이드 수준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배포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적어도 지침이라도 마련하거나 혹은 관련 업계 사람들을 돕기 위한 시늉이라도 해야하지만 이 조차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12 12:54:1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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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폰 안심하고 파세요" LGU, 중고폰 데이터 삭제 서비스 도입

LG유플러스가 중고폰 개인정보 제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정식 도입한다. LG유플러스는 블랑코코리아와 손잡고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블랑코코리아는 IT 기기 진단 및 데이터 완전삭제 전문 기업이다. 암호화된 데이터 위에 중복 방지를 위한 난수 데이터로 덮어쓰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영국, 독일, 미국 등에서 글로벌 삭제 인증 특허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올 2월부터 두 달간 연락처, 사진 등 중고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제거해주는 U+진단센터를 시범 운영했다. 이를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고 수수료 없는 개인간 중고폰 거래를 활성화 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중고폰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C2C(개인간 거래) 플랫폼을 통해 중고폰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컸다. 올 1월 '중고폰 사업자가 취급하는 휴대전화는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포렌식으로도 복구가 불가능함을 인증해야 한다'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C2C 플랫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U+진단센터가 제공하는 블랑코 솔루션을 이용하면 전문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도 원본 자체를 찾을 수 없다. 데이터 삭제 후에는 블랑코 삭제 인증서도 제공한다. 블랑코 인증서는 IT 업계에서 보안 감사 시 증빙으로 활용될 정도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주장이다. U+진단센터는 중고폰 성능을 진단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성능, 배터리 효율, 스피커, 카메라, 와이파이 등 20여개 이상의 성능 전문 검수 서비스다. 검수 완료 후에는 리스트 형태로 작성된 공식 검수 결과 보고서를 제공한다. 그간 블랑코 솔루션은 중고폰 전문 업체 등 B2B(기업간 거래)로 활용돼지만, C2C로 활용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우선적으로 수도권 22개 LG유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U+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연말까지 전국 100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하고 있는 통신사 관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채널CX담당(상무)는 "중고폰 시장이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C2C 플랫폼을 통해 중고폰을 거래하는 고객들의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해 이번에 업계 최초로 고객을 위한 전문 데이터 삭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U+진단센터를 통해 개인간 중고폰 거래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12 10:38:2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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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만 최강' 태양폭풍 발생…우주전파재난 '주의령'

21년만에 강력한 태양발(發) 폭풍이 발생해 지구자기장 교란 상황이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오전 9시 30분 태양활동에 따른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이 발생해 우주전파재난 '주의' 위기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일부에선 차량 네비게이션 오차 또는 가정 내 정전 등의 주의가 요구됐다. 현재의 주의 단계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발령하는 위기경보다. 관심-주의-경계-심각 중 두 번째 단계로 위기징후 활동이 비교적 활발해 위기로 발전할 수 있는 경향이 나타나는 상태다. 과기정통부와 소속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에서는 우주전파재난 매뉴얼에 따른 비상체계를 가동하면서, 항공·항법(국토교통부)·전력(산업통상자원부)해양(해양수산부) 등 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피해상황은 없지만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우주전파환경 변화 시 북극항로 항공기 운항 방사능 노출, GPS 수신 장애, 위성 궤도 이탈, 단파통신·방송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위기경보 기간동안 우주전파환경 변화가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유관기관 공조를 통해 피해 예방·대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태양활동 극대기(2024~2027년)는 약 11년 주기로 태양활동이 왕성해져 태양흑점 폭발 및 태양 방출물질(X선, 고에너지입자, 코로나물질 등)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는 시기다. 2000년대 초반 태양활동 극대기 기간 주요 피해사례는 미군 공군기지 단파통신 두절, 남아공 대규모 정전 등이 있다. 한편, 미국에서도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5-11 19:23:4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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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에 점령 당하나… 양대 마켓 톱20 중국산 게임 비율 30% 돌파

중국게임들의 국내 시장 침투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한국게임보다 중국게임이 국내 이용자들의 선택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실제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국내 모바일 주요 플랫폼에서 중국 게임들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 게임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규제로 현지 시장 진출이 어려운 가운데, 중국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 쉽게 진출하는 것에 대해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중국 모바일 게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 등 국내 양대 마켓 매출 순위 톱 5위 안에 '라스트 워', 'WOS', '버섯커 키우기' 등 중국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라스트 워'가 당시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이달 2일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기준, 원스토어를 포함한 3개 플랫폼에서 매출 상위 20위 게임 중 32%가 중국 게임이 차지했다. 이처럼 중국 게임들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이유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하이브리드 캐주얼 장르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게임 업체들은 견고하고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된 MMORPG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실제 지난 2일 기준 '리니지M',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구글플레이스토어의 톱 5안에 속해 있는데, 이들 모두 MMORPG 장르다. 그러나 MMORPG는 캐릭터를 키우고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야 하는 등의 시간과 노력, 비용이 드는 장르여서 마니아층들이 두텁다는 장점이 있지만, 게이머들도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최근 경기 침체와 맞물려 이용자들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가벼운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늘어나고 있다. 중국업체들이 인기를 얻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3년에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1억 달러를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2023년 연간 매출 192억 달러, 다운로드 332억건으로 각각 6%, 11% 감소했고 애플 앱스토어가 2023년 연간 매출 338억 달러로 현상 유지, 다운로드 62억건으로 6% 하락하는 등 침체기에서도 중국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이 이처럼 선전하고 있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하이브리드 캐주얼 장르에서는 중국의 '탕탕특공대'가 인기를 끌었다. 가볍게 즐기는 게임인만큼 쉽게 질릴 수 있다는 이용자들의 패턴도 읽었다. 중국은 톱니바퀴 돌리듯 지속적으로 맞물려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게임사 입장에서는 밑져야 본전인 셈이다. 실제 '버섯커 키우기'는 작년 12월 말 출시된 이후 한국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출시 이후 DAU(일간 활성 이용자) 10만명대를 유지해왔는데 지난 2월, DAU 20만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라스트 워'가 출시되면서 중국게임의 강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의 이 같은 기조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게임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이탈하는 이용자도 더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잘나가는 게임을 모방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데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 게임의 한국 진출에 대해 위기감을 갖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국장은 "중국의 '버섯커 키우기'를 유인촌 장관이 직접 시연할 정도로 문체부의 관심은 높다"면서도 "중국 게임의 문제 대응과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5-09 15:29:0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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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실적 '톡비즈'가 끌고 '콘텐츠'가 밀었다

카카오 1분기 실적이 골고루 성장한 가운데 작년에 이어 톡비즈 부문이 꾸준히 효자 노릇을 해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발 e커머스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국내 e커머스 업계에 큰 영향력을 행세하는 사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한 차별화가 성공했다. 9일 카카오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날 카카오 공시에 따르면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2% 오른 1조 9884억원과 92% 오른 120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7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83억원) 대비 711%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1조 8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톡비즈 부문이 다시 한 번 크게 역할했다. 가장 많은 매출 증대를 일으킨 사업 부문은 플랫폼 부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548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 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221억 원을 기록하며 60% 수준을 차지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마케팅 확대 움직임에 기민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예산을 확보하면서 업황 대비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카카오 선물하기' 추천 시스템을 다양한 상황과 연령대 등으로 세분화하고 유명 브랜드와의 단독 프로모션 또는 단독 세트 구성을 통해 타 e커머스와 차별화 하는 데 성공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을 포함한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480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 3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이 전년 대비 102% 오른 468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와 소속 가수인 아이유와 아이브가 활동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다만 스토리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2270억 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0.7% 감소했다. 엔저 현상에 따른 환율 영향이 작용한 탓이다.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52억원이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이 균형있게 성장하면서 연간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카카오 측은 이익기여도가 다른 부문 대비 낮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엔터프라이즈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 결과가 올해 본격화 할 것으로 봤다. 이날 정 대표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찍은 인공지능(AI)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가 카카오브레인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영업 양수도, 조직 통합 절차는 6월 중 마무리 예정이다. 각 조직에 산재한 AI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 조직을 모두 모아 한 데서 집중 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지난 이사회 결정에 대해 "전반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AI 모델에 집중하던 카카오브레인과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 사이의 장벽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그 일환으로 카카오브레인의 AI 사업부문들에 대한 영업양수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AI 연구개발 조직과 이를 사업화할 서비스 조직 간의 속도감 있고 밀접한 협업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AI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가 내놓을 AI 서비스는 카카오톡과 연계 된 형태의 명령어(Prompt) 기반 채팅형 AI가 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현재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가장 대중적인 방식이 텍스트 기반의 채팅 형태이고, 카카오톡이 이 부분에서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언어모델이 채팅 형태의 서비스로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것에 큰 강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들이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09 14:50: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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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클라우드 기반 '교육용 AI서비스' 개발 협력

KT클라우드는 대구교육대학교, 스마트앤와이즈, 리벨리온과 클라우드 기반 교육 특화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는 2025년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AI 디지털교과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KT클라우드는 이 같은 시기에 맞춰 교육용 거대언어모델(LLM), 클라우드 인프라, 교육용 신경망처리장치(NPU) 분야 개발 및 협력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4기관은 AI튜터·보조교사와 같은 AI학습 모델과 교육용 LLM 개발에 힘을 합친다.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교육현장에 AI 학습플랫폼 공급 및 확대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AI학습 모델과 교육용 LLM 개발을 위한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한다. AI학습플랫폼 시범검증 및 운영에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도 구축한다. 대구교육대는 AI학습 모델 개발, 실증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교육청 등 교육기관과 연계한 AI보조교사 확산에 나선다. 스마트앤와이즈는 AI학습 모델과 AI학습플랫폼 개발하는 한편, 다양한 에듀테크(교육+기술) 기업과 기술 연계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벨리온은 교육 특화 LLM 개발에 쓰일 추론용 NPU 개발, 교육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NPU 양산·제품화에 나선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AI학습 모델과 AI학습플랫폼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KT클라우드는 그간 축적해 온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적용 경험을 기반으로 A학습 모델, 교육 LLM과 AI학습플랫폼 개발 및 활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5-09 14:49:1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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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1분기 영업익 64% 급감…"케이블TV 축소"

LG헬로비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4% 가량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반영된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 일회성 수익 기저효과가 영향을 끼치는 한편, 케이블TV 시장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LG헬로비전은 9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672억원, 영업이익 41억원, 순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64.8% 감소한 규모다. 사업 부문 매출로는 방송 1281억원, 통신 339억원, 알뜰폰(MVNO) 382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기업간거래(B2B)를 포함한 지역 기반 사업 매출은 428억원, 렌탈은 238억원이었다. 방송·통신 부문에서는 가입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케이블TV 업황이 축소되면서 실적도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반영됐던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의 일회성 수익 영향도 있었다. 다만 LG헬로비전은 "최근 알뜰폰 부문에서 유심 자급제 조합과 직영몰 확대로 가입자 순증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또한 전북교육청 단말기 보급사업 수주 등이 하반기에는 반영돼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LG헬로비전은 지난 달 출시한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첫 기술중립성 상품인 '헬로tv 프로'로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MVNO는 유심 자급제 조합과 직영몰 확대로 가입자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렌탈 부문에서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소비 흐름에 기반한 로봇청소기, 스탠바이미 등 특화 상품 수요가 늘었다. 지역 채널 커머스도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는 "이번 1분기는 대내외 사업 환경 변화 속에서도 렌탈과 지역기반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 '헬로tv 프로'를 통해 안정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지역 기반 문화 사업과 교육 사업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5-09 14:41:3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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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코리아' 시즌5 종영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5가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첫 회 임시완으로 포문을 연 'SNL 코리아' 시즌 5는 마지막 10회 이지아까지 호화 호스트들의 열연과 크루들의 활약 속에 호평을 받았다. 'SNL 코리아' 시즌 5는 어떤 시즌보다 화려한 호스트들의 열정과 용기로 빛났다. 이소라, 황정음, 기안84, 한예슬 등 기존에 다른 예능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스타들은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며 이번 시즌을 함께 했다. 이소라, 황정음, 이지아는 스스로를 패러디하는 과감한 용기로 박수를 받았고, 임시완, 이유미, 강태오, 이희준은 자신의 출연작 속 캐릭터를 재생산하며 확실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박지환, 이지아는 변신을 넘어 아이돌 멤버 제이환과 자신이 직접 쓴 가사로 폭풍 랩을 펼치는 여배우 등 부캐로 화제를 모았다. 맏형 신동엽을 비롯한 크루들도 빛나는 가운데, 신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SNL 코리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맑기자가 간다'를 비롯한 주요 코너에서 웃음의 스펙트럼을 넓힌 김아영부터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뒤집어지는' 목소리와 웃음만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뽐낸 지예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한계 없는 변신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윤가이까지. 한계 없는 연기력 인증과 함께 화제성까지 겸비한 여배우 크루 3인방은 이번 시즌에서 가감없이 매력을 발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제22대 총선 시즌 동안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 5는 'SNL' 다운 트렌디한 패러디와 세대 통합 코미디를 선보이며 시청자층을 넓혔다는 평가다. '맑기자가 간다'는 화제의 정치인을 만나 정치인과 대중과의 거리를 좁혔고, '위켄 업데이트'에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공감을 사는 다양한 분야의 이슈를 뉴스와 인터뷰 형식으로 패러디해 웃음을 선사했다. NBC유니버설 포맷 수석 부사장 애나 랑겐버그(Ana Langenberg)는 "'SNL 코리아'의 환상적인 시즌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한 씨피엔터테인먼트에게 축하를 전한다"라며 "그들이 보여준 창의성과 헌신은 이번 시즌을 더욱 빛나게 했다. 앞으로도 씨피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일 한국 최고의 콘텐트들을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5-09 14:21:3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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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대만 XR 기업 HTC와 맞손…가상현실 사업 확장

SK텔레콤이 대만의 글로벌 확장현실(XR) 솔루션 기업 HTC와 손을 잡고 미디어 사업 확장에 나선다. SKT는 인공지능(AI) 기술과 HTC의 XR 노하우를 결합해 'AI XR 버추얼 스튜디오' 사업 분야를 넓히겠다는 목표다. SKT는 HTC와 'AI XR 버추얼 스튜디오' 글로벌 미디어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KT는 LED 월 기반의 AI XR 버추얼 스튜디오인 '팀스튜디오'를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과 컨소시엄을 이뤄 운영하고 있다. 팀스튜디오는 SKT의 AI·유무선·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와 유사한 현실감 있는 배경을 구현한다. 현재 광고, 드라마, 예능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HTC는 가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XR 기술을 갖고 있다. 올해 2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선 경량화된 가상현실(VR)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와 XR 콘텐츠 구현을 위해 실제 인물 등의 행위를 추적(트래킹) 기술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KT가 보유한 버추얼 스튜디오 배경제작 기술과 HTC의 XR 트래킹 솔루션 결합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가상 콘텐츠가 AI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앱) '에이닷(A.)',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IPTV 등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혁 SKT 미디어제휴 담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팀스튜디오가 버추얼 미디어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협력사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팀스튜디오 차별화된 AI XR 버추얼 스튜디오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배 HTC 코리아 지사장은 "SKT 팀스튜디오와 인프라를 공유해 XR 트래킹 연구를 진행할 수 있어 뜻깊다"며 "차세대 XR 기술은 버추얼 아이돌과 같은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의료·군사 내 가상훈련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5-09 14:13:2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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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정식 서비스 시작

네이버㈜가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9일 정식으로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베타서비스로 선보인 '치지직'은 약 4개월간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트위치 한국 철수와 서비스 종료에 따른 스트리머들의 구독 기간 합산 및 태그 기능, 신입 스트리머 소개 코너 추가 등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했다. 네이버는 치지직 정식 출시와 함께 신규 기능인 ▲미션 후원 ▲치지직 클립을 오픈한다. 특히 치지직 클립을 통해 스트리밍 영상을 간편히 편집하고, 이를 치지직 영상 후원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추후에는 치지직에서 생성한 스트리머의 숏폼이 네이버앱의 다양한 콘텐츠 추천 영역에서 더 많은 사용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향후에는 네이버 타서비스의 연계 및 기술 고도화 등을 지속 추진해 차별화된 스트리밍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향후, 스트리머 팬카페에 치지직 라이브 진행 여부 및 VOD 영상 노출을 확인할 수 있도록 카페 연동을 더욱 고도화하고, 네이버의 AI Voice 기술을 적용한 스트리머 보이스 후원 기능도 3분기 내에 오픈할 계획이다. 네이버 치지직 김정미 리더는 "치지직은 베타기간 동안 꼼꼼히 서비스의 사용성 및 안정성을 점검하며 완성도를 높여갔고, 스트리밍 시장의 대표 서비스로 빠르게 안착했다"라며 "앞으로도 치지직은 다양한 타서비스와의 연계, 다채로운 기능 오픈 등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09 13:41:2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