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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지시했나?"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구속 된 채 첫 재판 예정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워원회 위원장의 첫 공판이 오는 11일 열린다. 이번 재판의 쟁점은 김 위원장이 시세 조종을 지시하거나 알면서 묵인했는가다. 김 위원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900여 개에 달하는 새로운 증거를 제출 할 예정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은 오는 1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위원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구속 수감 중인 김 위원장은 피고인 출석 의무에 따라 법정에 나올 예정이다.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의 공판 또한 함께 진행한다. 김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SM) 시세를 조종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혐의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는 지난 8월 김 위원장을 구속기소하고 같은 혐의를 받는 홍 카카오 전 대표와 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 대표를 불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나흘에 걸쳐 SM 인수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고정시키려고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주가 유지를 위해 작년 2월 16~17일, 27일 원아시아파트너스가 1100억원을 먼저 투입하고, 같은 달 28일 카카오가 뒤이어 13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기업 내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김 위원장이 2400억원을 동원한 시세 조종 전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 보고 받고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판의 쟁점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수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시세조종을 지시 했거나 사전에 이를 알고 승낙했는지 여부가 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구속영장 청구 직후 카카오 변호인단은 "김 위원장은 지난해 SM엔터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떤 불법적 행위도 지시·용인한 바 없다"며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매수였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 소환조사 당시 SM엔터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은 보고받았으나 구체적 매수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 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 투자전략부문장은 김 위원장의 입장에 반대되는 진술을 한 바 있다. 이 부문장은 지난달 배재현 카카오 전 투자총괄대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카카오가 공개매수 저지를 위해 원아시아파트너스와 손잡았다"고 진술했다. 작년부터 재판을 이어가는 중인 배 전 총괄은 시세조종 혐의를 부정하고 "경쟁적인 인수합병 과정에서 지분 매입을 통한 정상적인 기업 경쟁이었으며 불법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첫 공판기일에는 검찰이 기소 후 추가 증거를 제출하는 것에 대한 논쟁도 있을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4일 배 총괄의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재판 중 수사 과정에서 확인 된 900여 개의 새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카카오측 변호인단은 피고인의 방어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맞선 상태다. 김 위원장은 현재 판사 출신 전관 변호사와 금융 전문 검사 출신 변호사가 포함된 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상태다. 판사 출신의 한승 법률사무소 한승 변호사와 검사 출신의 법무법인 세종 김민형 변호사 등이 선임 된 상태다. 한 변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재판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려 구속영장을 기각시키는 데 공헌했다. 김 변호사는 검찰청 저축은행 합수단·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팀·대검 범죄수익환수과 등에서 활약한 이력이 있다.

2024-09-09 15:53:1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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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기차 충전소에 AIoT 영상관제 솔루션 적용…"신속 위험 감지"

KT가 온디바이스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영상관제 솔루션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의 안전성을 보다 높였다. AIoT가 충전 중인 전기차 주변의 연기나 과열 등 이상징후를 감지해 빠른 초기 대응을 지원하는 식이다. 향후에는 원격으로 충전기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서비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온디바이스 AIoT 디바이스를 활용한 영상관제 사업을 전기차 충전소까지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KT는 온디바이스 AIoT를 택시 광고, 공유 킥보드 등 다양한 사업에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KT는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등과 협력해 전기차 충전소에 '온디바이스 AIoT 영상관제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KT는 영상 관제를 위한 대용량 데이터 전달 등에 소요되는 플랫폼 구축 시간 및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온디바이스 AIoT 기술을 활용했다. KT의 온디바이스 AIoT를 활용하면 단말에서 실시간 수집 데이터가 AI로 처리된 후 결과만 서버로 보내지기 때문에 설치의 편의성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된다. 온디바이스 AIoT 영상관제 솔루션은 충전소 상단에 설치된 AIoT 디바이스가 충전 중인 차량 주변의 연기 등을 감지해 관리자에게 이상 징후 초기 단계부터 빠르게 알려준다. 대표적인 이상 징후는 적외선 또는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충전기 커넥터 및 차량 접속 단자의 급격한 온도 상승, V2G(전기자동차와 전력망을 연결한 뒤 배터리 정보를 전력선 통신으로 확인해 충전을 관제하는 기술) 통신 이상 등이다. 이와 함께 관리자 알람 신호 외에도 현장 상황이 짧은 영상으로 관리자의 웹 화면과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한 송출된다. 추후에는 소방서에도 자동으로 이상징후를 전달하거나 전기차 충전기에 연동된 관제 플랫폼을 통해 원격에서 전력 공급도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재권 KT 전략·신사업부문 AX사업본부장(상무)은 "KT의 온디바이스 AIoT 영상관제 솔루션은 합리적인 비용과 시간으로 안전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화 서비스"라며 "KT는 전기차 충전소 외에도 KT의 AIoT 플랫폼을 적용할 분야를 확대해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9-09 14:46:2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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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PC와 AI 사업 '맞손'…신사업 경쟁력 강화

SK텔레콤이 국내 주요 유토기업인 SPC그룹과 인공지능(AI) 동맹을 맺는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양사 서비스 연동을 통해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SKT는 SPC그룹과 AI 기술 기반으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SPC그룹의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을 총괄하는 허희수 부사장과과 SKT의 유영상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SKT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제휴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리테일 시장의 혁신을 선도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리테일 매장 대상 기업용(B2B) 솔루션 상품 개발 ▲마케팅 제휴 및 멤버십 앱 편의성 개선 ▲공동 사업 발굴 목적의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추진한다. 먼저 SKT가 보유한 AI 비서 기반의 서비스 연동을 추진한다. SKT의 AI 에이전트(사용자들 대신해 AI가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SPC그룹 멤버십 서비스인 해피포인트 앱에 결합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음성 대화로 가능하도록 하거나,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맞춤형 혜택을 추천할 예정이다. 양사의 멤버십 서비스(해피포인트, T멤버십)를 연동해 앱 내 바코드로 해피포인트를 함께 적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한 해피포인트 앱 내 '해피오더'에서 상품 구매 시 T멤버십 할인·적립을 동시에 제공하는 등 고객 편의를 높이는 한편, AI 기반 미사용 쿠폰 리마인더 기능도 선보인다. 리테일 매장 대상의 B2B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SPC그룹의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 노하우와 SKT의 B2B 인프라 역량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AI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점포 및 재고 관리 시스템, 매장 운영 및 고객 경험을 자동화하여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스마트 리테일 시스템 등을 공동 개발하고 SPC그룹이 운영하는 브랜드 매장은 물론 다른 프랜차이즈 기업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각 분야의 1등 사업자 간 시너지를 통해 성공적 AI 전환을 이뤄내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에이닷(A.)을 포함한 SKT의 앞선 AI 기술과 서비스 적용을 통한 생태계 확대로 고객들에게 한층 더 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각 사업 분야의 선도기업인 SPC그룹과 SKT가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SPC그룹은 AI를 비롯한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사업에 적극 도입해 F&B업계의 미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9-09 14:41:4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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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소통으로 몰입감↑"…LGU+, 하이틴 드라마 '프래자일' 공개

LG유플러스가 자사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에서 하이틴 드라마 '프래자일'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스튜디오 X+U가 기획·제작한 프래자일은 회당 30분 내외 미드폼 형식이자 총 8부작이다. 10대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일상을 가감 없이 담았으며, 신인 배우를 기용해 극사실주의적 연출을 선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래자일은 10대들의 이야기를 보다 현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3Way 크로스 미디어' 전략을 택했다. U+모바일tv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해 온라인동영상(OTT)와 SNS를 넘나드는 소통으로 신개념 드라마를 선보인다. STUDIO X+U는 등장인물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주인공들이 마치 실존 인물인 것처럼 게시물들을 업로드한다. 본편 공개 전에는 유튜브를 통해 드라마 속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비하인드 영상을 업로드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프래자일 1화는 9일 자정 U+모바일tv에서 공개됐으며 매주 월요일마다 한 편씩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앞으로도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여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시청자들에게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09-09 14:27:3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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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퐁·티니핑 무료"…KT 지니 TV, 추석 연휴 볼거리 마련

KT가 인터넷TV(IPTV) 서비스 지니TV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볼거리와 혜택을 마련한다. KT 지니 TV는 '추석에도 지니 TV와 함께하는 당신, 선물도 함께할지니~'를 주제로 오는 12일~22일까지 '2024 한가위 지니 위크(WEEK)' 특집관을 열고 경품 이벤트와 할인 및 무료 볼거리들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KT는 '파일럿', '트위스터스', '탈주' 등 최신 영화를 1편 이상 구매한 뒤 TV 리모컨으로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교환권을 증정한다. 2편 이상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는 TV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KT는 30주년을 맞이한 미국 드라마 '프렌즈'를 기존 판매가에서 88%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왕좌의 게임' 시즌 1~8 풀 패키지도 60% 할인한다. 또 미국 드라마 '설국 열차 시즌4'도 지니 TIV에서 국내 최초로 독점 제공한다. 아울러 추석 테마관에 '명량', '베테랑' 등 20여 편의 추석 특선 영화들을 한눈에 골라보기 쉽게 구성했다. 2024 영화·드라마·예능 TOP 30 콘텐츠들도 한데 모았다. '유어 아너'를 포함해 '크래시', '야한 사진관' 등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들을 정주행하기 편하게 구성했다. 이달 16일부터는 지니 TV 주문형비디오(VOD) 상품인 '프라임슈퍼팩(월 1만1000원)' 가입자에게 '나의 해리에게'의 1, 2회를 선공개한다. KT는 지니TV 영유아 전용 IPTV 서비스 '키즈랜드'에서 '키즈랜드 추석특집 깜짝 무료관'을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운영한다. '캐치! 티니핑', '핑크퐁 시네마콘서트', '뽀로로' 등 40개 시리즈의 총 480편 콘텐츠를 해당 기간 무료로 제공한다. 추석 연휴를 맞아 현대그린푸드의 간편식 브랜드 '그리팅'과 여행 서비스 기업인 '트립닷컴'과 제휴해 다채로운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민족 대명절을 맞아 지니TV 고객들이 거실 TV 앞에 온 가족이 둘러 모여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풍성한 볼거리와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KT는 대한민국 대표 미디어 포털로써 모든 콘텐츠를 지니TV로 가장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09-09 13:13:5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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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AD 취약점 분석한 보안 심층 보고서 첫 발간

LG CNS가 오는 26일 웨비나를 열고 '보안 취약점 심층분석 보고서'를 공개한다. LG CNS '퍼플랩(Purple Lab)'은 이 보고서에서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TI)1) 빅데이터를 참고한 10개의 대표 액티브 디렉터리(Active Directory, AD) 공격 기법을 분류했다. 보고서를 토대로 LG CNS는 레드팀(Red Team)이 공격하고 블루팀(Blue Team)이 방어하는 모의 훈련을 진행해 10개의 시나리오와 시나리오별 보안 대응책을 보고서에 담았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LG CNS는 많은 해커들이 공격 대상으로 삼는 AD 취약점에 대해 다뤘다. LG CNS가 꼽은 주요 AD 공격 기법은 ▲커버로스팅(Kerberoasting) 공격 ▲디시싱크(DCSync) 공격 ▲모니커링크 취약점 공격 ▲패스더해시(Pass-the-Hash) 공격 ▲골든티켓(Golden Ticket) 공격 등 10개다. 배민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장 상무는 "해커들의 공격대상이 내부망인 AD로 변화하는 추세"라며 "LG CNS는 'AD 보안 취약점 진단 컨설팅' 및 '모의침투 테스트'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들에게 차별적인 사이버보안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 CNS 퍼플랩은 해킹 공격에 대한 심층 분석과 방어 전략을 통합해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신설됐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09 11:33:4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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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 연초 대비 가입자 2배 증가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답장 받는 다이어리)'의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 5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연초 대비 2배 늘어난 규모다. '답다'는 이용자가 자신의 감정을 일기로 작성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답장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앱을 통해 110여개의 감정 중 자신에게 맞는 감정을 선택하고 2000자 이내의 일기를 작성하면, 12시간 내로 AI 친구 '마링이'가 보낸 답장을 받을 수 있다. '답다' 이용자는 올 상반기 서비스 개선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답다'의 가입자는 2만여명에서 8월말 기준 5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누적 일기 숫자는 약 27만개를 돌파했으며, 월간 재방문률은 약 45%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공감 능력을 서비스 성공의 핵심으로 판단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앞서 '답다'는 지난 6월 일기쓰기가 익숙지 않아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들을 위해 AI가 먼저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을 수 있는 신규 기능 '질문일기'를 선보였다. 예를 들어 "오늘 감사할 일은 무엇인가요?", "최근 누군가를 진심으로 축하해준 적이 있나요?" 등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적으면, AI로부터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질문은 매일 달라지며, 매일 3종의 질문 중 원하는 질문을 선택해 답변할 수 있다. 일기를 쓰는 데 막막해 하는 이용자는 '쓰기찬스'를 통해 보다 쉽게 일기를 쓸 수 있다. 쓰기찬스는 110여개의 감정 중 자신의 감정을 선택한 뒤 ▲누구랑 있었는지 ▲어디에 있었는지 ▲무엇을 했는지 등 항목에서 선택하면 AI가 자동으로 일기를 작성해주는 서비스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이용자들이 '답다'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AI 친구 마링이가 먼저 말을 건내주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AI 감정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기능과 단편적이 답장이 아닌 과거까지 연계한 종합적 답장을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안미화 LG유플러스 마음대로스쿼드 PO(프로덕트 오너)는 "서비스 출시 이후 이용자 목소리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한 결과, 가입자가 늘고 재방문률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답다'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위로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이용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파악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일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9-09 09:31:5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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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단부터 돌봄까지… 실버테크, 고령화 대응 ‘첨병’으로

내년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실버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기술(IT)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버테크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첨단 기술로, 주로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초기에는 헬스케어에 집중됐으나 주거, 여가, 문화 등 노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실버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은 국내 실버산업 규모가 2020년 72조 원에서 2030년에는 168조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헬스케어다. 고령화로 인해 나이가 들수록 치매와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특히 치매는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될 정도로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조사결과 올해 초 기준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105만 명에 육박했다. 65세 이상 인구의 10%를 차지한다. 중앙치매센터 관계자는 "향후 치매를 앓는 사람들은 더 많아질 것"이라면서 "치매 환자는 2039년에는 200만 명을, 2050년에는 3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스타트업 '보이노시스'는 목소리만으로 치매를 진단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보이노시스는 사람의 음성을 분석해 치매를 포함한 인지 기능 저하를 예측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음성 변화에 따른 뇌 기능 퇴화 패턴을 발견하고, 이를 기반으로 음성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질병을 진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 기술은 신정은 보이노시스 대표가 건국대 이비인후과 교수로 20년 넘게 난청 환자를 진료하며 얻은 경험에서 출발했다. 신 대표는 "환자들의 음성 변화를 통해 뇌 기능 퇴화 패턴을 발견했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매를 예측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이노시스는 이미 국제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국제 음향음성 신호처리 학술대회'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질환 AI 판별 세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열린 '스타트업 월드컵'에선 한국 대표로 참가해 2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타트업 '세븐포인트원'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치매를 조기 진단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용자가 VR로 과거 기억이 담긴 장소를 탐방하며 추억을 회상하도록 유도해 뇌를 자극하고 기억 회상을 촉진해 뇌 운동을 활성화하는 원리다. 돌봄 서비스 분야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개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스타트업 '케어닥'은 요양보호사를 직접 고용해 방문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플랫폼을 지난 2022년 선보였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의 상태에 따라 그에 맞는 경험과 경력을 가진 요양보호사를 매칭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어닥 관계자는 "출시 초인 2년 전과 비교해, 케어닥에 등록된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의 수는 270% 증가했고 돌봄을 받는 이용자 수도 190% 증가했다"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케어닥의 매출도 지난 2022년 43억원에서 지난해 1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0% 성장했다. 누적 거래액 역시 1800억 원을 돌파했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어르신 돌봄 영역이 약자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세대 간 상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8 16:16:13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