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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SK텔레콤, 중국 차이나텔레콤 LTE네트워크 컨설팅 나선다

SK텔레콤이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컨설팅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차이나텔레콤의 상해 지역 LTE망 설계 및 최적화, 지능형 네트워크 사례 공유 등 LTE 기술 전반에 대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텔레콤 네트워크 전문가들은 8월까지 상해에 파견돼 컨설팅을 시행하게 된다. 차이나텔레콤은 지난해 6월 상해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에서 SK텔레콤이 선보인 LTE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후 양사간 미팅을 통해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상해 지역 컨설팅을 바탕으로 이후 중국 다른 도시로 LTE 컨설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가 LTE 서비스를 승인한 후 중국 이동통신사들은 2년 간 LTE 네트워크에만 1600억 위안(약 28조1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는 등 중국 시장은 올해 세계 최고의 LTE 장비·단말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 외에도 SK텔레콤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유력통신사와 LTE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오는 5월과 6월 각각 대만과 몽골 통신사업자와 LTE망 최적화 및 3G최적화 컨설팅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번 중국과 인도네시아 LTE 컨설팅 계약으로 SK텔레콤의 LTE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며 "선도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SK텔레콤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14-01-15 09:47:29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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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살 길 터준 소셜커머스

지난해 5월 '그루나무'라는 소형 식품업체는 생사의 기로에 서있었다. 떡볶이를 포함한 막창 등 음식 자체의 맛에서는 자신이 있었지만 제품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 이때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연락이 왔다. 1980년대 초등학교 앞 분식집에서 팔았던 맛을 낼 수 있게 떡볶이를 만들어 팔아보자는 제안과 함께. 이에 그루나무는 밀가루로 만든 작은 떡에 푸짐한 양념을 곁들인 '80년대 맛'으로 다시 태어났고 7개월 만에 27만개가 팔리는 대박을 터뜨렸다. 매출액은 11억원을 훌쩍 넘어섰고 2명이었던 직원수는 40명으로 불어났다. 기존 유통 채널에서 퇴짜만 맞던 이 브랜드는 대형백화점에 입점한 상태다. 스타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창업해 유명한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는 오픈마켓에서 주로 영업을 했다. 유명인이 경영을 한다는 소문 덕에 소비자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2012년 11월 판매 채널로 소셜커머스를 추가했고 1시간 만에 4만개가 팔리는 성과를 올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소셜커머스에서 팔린 이 회사 물티슈는 17만개이며 매출액은 40억원대다. 국내 중소기업이 소셜커머스라는 새로운 날개를 달고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좋은 물건을 만들고도 이를 알릴 기회나 판매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갖추지 못해 빛을 발하지 못했던 중소기업이 모바일 쇼핑족이 몰리고 있는 소셜커머스와 손을 잡으면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소셜커머스 역시 '갑'의 위치에 있는 공급자의 횡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들 기업의 사례는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는 동반성장의 모범으로 꼽을 만 하다. 티몬, 쿠팡, 그루폰 등이 이끄는 국내 소셜커머스는 제품을 검색하면 많게는 수백 개가 리스트에 오르는 오픈마켓과 달리 제품군 중에서 상품기획자(MD)가 선택을 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모바일 쇼핑족의 주류인 2030 여성에게 어필하는 사용자환경(UI)을 적용해 공급자가 누구이든 상품성만 있으면 쉽게 팔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판매 상위 100개 상품 가운데 80개 이상은 중소기업 브랜드다. 신성에프앤비의 '투데이넛 견과', 다솔의 '뜨끈이 핫팩', 디스토어의 '논슬립옷걸이'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패션·뷰티 분야에서의 중기 브랜드 성장은 눈에 띈다. '페이퍼플레인(의류·잡화)', 카오리온코스메틱스의 '카오리온', 카버코리아의 'A.H.C', 뷰티피플인터내셔널의 '뷰티피플' 등은 매 딜마다 수천 개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핫 딜'로 부상했다. 티몬 역시 지난해 매출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 6개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에서 공급한 것이다. '몽드드(육아)' '플랙진(패션)' '마녀공장(화장품)' 등은 국내외 유명브랜드를 능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김동근(36) 그루나무 대표는 "홈쇼핑이나 백화점에 비해 수수료도 낮고 무엇보다 중기업체의 고민인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구성해준다는 점에서 소셜커머스의 위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 떡볶이만 해도 80년대 '추억'을 키워드로 '철수와 영희' 캐릭터를 도입할 것을 조언받았다"고 말했다.

2014-01-14 18:00:00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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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청년' 넥슨 판교 신사옥 어떻게 생겼나

넥슨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넥슨 김태환 부사장은 14일 판교에서 열린 신사옥 설명회에서 "1994년 벤처로 출발한 넥슨이 어엿한 스무살 청년으로 성장했다"면서 "신사옥에서 더 새로운 게임과 참신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한 판교 신사옥은 작은 벤처에서 게임 대기업으로 성장한 넥슨의 위상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입구부터 각종 식물이 진열돼 시선을 끌었다. 관상용이자 환기용으로 설치된 이 식물은 매일 전문 담당자가 관리한다. 로비에는 뉴에이지 음악과 영화 음악이 흘러 나왔다. 연면적 6만5400㎡(1만9800평)에 대지 면적 9117㎡(2760평)으로 건립된 넥슨 신사옥은 지하 5층부터 지하 10층까지 총 15개층 규모로 구성됐다. 입주 인원은 약 1500명으로 기존 강남 사옥 대비 사무 공간이 약 2배 늘어났다. 게임 애니메이션을 연구하는 '모션 캡쳐실'과 영상·사운드 통합 스튜디오 '찰리바' 등은 넥슨의 개발 역량을 보여준다. 회사 창립연도인 1994년에 맞춰 작명된 다목적 홀 '1994홀', 층당 14개의 회의실 등은 '공간'을 강조하는 넥슨 신사옥 테마에 맞게 갖춰졌다. 회의실 앞에 터치 스크린이 붙어 있어 시간별 예약 상태와 대관 상태를 알려준다. 사옥이 커진만큼 임직원 편의시설도 늘어났다. 여직원 수유 공간, 직원 수면실, 어린이집, 4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내 식당 등이 눈에 띄었다. 특히 직원 식사 공간 '다이닝 N'은 매일 세끼를 제공하며 점심의 경우 한식 2종과 양식 2종 총 4가지 메뉴를 구비해 임직원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했다. 이날 방문한 넥슨의 사내 식당 메뉴는 일본 라면과 돌솥 비빔밥 등 일식과 한식을 망라했다. 사내 복지 시설도 훌륭했다. 임직원의 미취학 자녀를 위한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 소풍'은 야근이 잦은 맞벌이 가정을 배려해 오후 9시30분까지 운영된다. 한편 빌딩 곳곳에 비치된 조형물과 브랜드 마크는 넥슨 사옥의 통일된 이미지를 심어 주었다. 각층마다 보안이 철저해 넥슨 직원 마다 시설에 들어갈 수 있는 보안 등급이 다르게 설정된 점도 인상 깊었다. 넥슨 스페이스 김용준 실장은 "넥슨 판교 신사옥에는 '집중력' '소통' '재충전'이란 테마가 담겨 있다"면서 "현재 30여 개의 모바일 게임을 자체 개발하는 등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희기자 unique@

2014-01-14 17:52:13 장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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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추진단' 민간부문 공동단장에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민간 부문 공동단장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이 선임됐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4일 미래부 장관실에서 이승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을 '창조경제추진단' 공동단장으로 위촉했다. '창조경제추진단' 단장은 민간과 정부 역량을 효율적으로 결집하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단장을 맡으며, 정부에서는 박항식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이 겸임한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을 창조경제추진단장으로 위촉한 데에는 그동안 민간에서 창조경제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한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우선 전경련 차원에서 지난해 4월부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범국가적 여론 조성, 한국형 창조 사업 프로젝트 발굴 및 관련 인프라 확충방안 등을 강구하기 위해 '창조경제 특별위원회'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7월에는 민관의 역량 결집을 통한 창조경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민관 합동의 창조경제 추진조직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창조경제추진단'이 올 3월부터 구성될 시도별 지역 창조경제추진단과 협력해 창조경제와 관련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시장의 요구와 경제계 현실에 정통하며 기업의 자발적 노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리더십과 경험이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고려됐다. 이승철 공동단장은 "오랫동안 경제단체에서 일해 온 경험을 살려 기업을 비롯한 민간 부문이 앞으로 창조경제 실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민관협력 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해 창조경제 성공사례를 만들고 민간에 창조경제를 확산하는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01-14 16:23:21 이재영 기자
[특별기획] KT, '내부 혁신'이 우선이다

[편집자주] KT가 위기다. 단순히 '유선사업 분야의 매출이 줄고 있다''미래 먹거리가 없다''시장이 포화상태다'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2006년 미국의 통신 공룡으로 불리던 AT&T가 몰락한 것처럼, KT라는 이름이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특히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에 이어, 결정적으로 이석채 체재 4년 동안 이런 위기감을 심화시켰다. 이제 황창규 회장 체제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KT의 현재를 진단하고, 신임 CEO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알아본다. [!--{BOX}--] [b][글 싣는 순서][/b] ① 위기의 KT號, 어디로 가나 [b]② '내부 혁신'이 우선이다[/b] ③ 이런 관행 괜찮나 ④ IT분야서 바라는 황창규號 [!--{//BOX}--] "KT는 '비리 종합 백화점'이라는 이미지 먼저 벗어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 혁신'이 우선돼야 합니다." KT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꿔야 할지 내부에서도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석채 전 KT 회장 시절에도 이어진 낙하산 인사 문제부터 글로벌 프로젝트 투자에 이르기까지 황창규호가 출범 전부터 많은 숙제를 안게 됐다. ◇황창규호, '낙하산 인사' 청산해야 이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정성복 부회장이 최근 사임했다. 정 부회장의 사임 이후에도 30여명에 이르는 낙하산 임원들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황창규 KT 회장 후보의 첫번째 과제로 꼽히는 것이 '낙하산 인사'의 청산이다. 아직도 이 전 회장 측근 인사들이 KT 내부에 대거 포함돼 있다.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것이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 사장과 김홍진 G&E부문 사장이다. 두 사람은 모두 영국 브리티시텔레콤 출신으로 이 회장 취임 이후 KT에 입사해 주요 임원이 됐다. 특히 배임·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회장이 구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 전 회장 측근들의 책임 논란도 급 부상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김일영 사장과 김홍진 사장은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하고 소환조사를 받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또 이 전 회장의 비자금 중 일부가 정부 부처 고위 공무원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활용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이 전 회장의 지시로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P상무 역시 자리를 지키고 있어 향후 황 회장이 이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일각에선 황 회장이 정식 취임한 후 관료출신의 H씨를 부회장으로 앉힐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H씨는 이 전 회장의 배임·횡령 등 혐의와 관계된 것으로 알려져 검찰 조사를 받은 인물이기 때문. 이밖에 KT 이사들 중 2~3명도 불구속 기소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며 KT가 진정 '비리 종합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는 이들의 청산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KT 새노조 측 역시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되면서 민영화 이후 KT CEO 3명 중 2명이 검찰의 수사 끝에 비리 혐의로 물러나게 됐다"며 "낙하산으로 구성된 KT 이사들이야 말로 황제경영과 비리경영 악순환의 책임자들이며 이 전 회장 비리와 연관된 모든 안건을 대부분 만장일치로 승인해 준 장본인들이라는 점에서 이사진의 대폭적 물갈이와 기업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BIT·해외사업, 원점서 재검토해야 르완다를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 사업 추진도 원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KT 내부에서도 회사가 어려운데 당장에 수익이 보이지 않는 대규모 해외사업을 굳이 추진하는데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르완다 프로젝트의 경우 이 전 회장이 르완다 정부에 LTE 구축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KT가 25년간 LTE망 도매업 독점 조건으로 총 2700억원의 투자규모 중 1500억원을 내기로 한 것이 발단이다. 특히 이 전 회장은 지난해 르완다를 방문해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2013'에 참석했다. 당시 아프리카 주요 국가 정상들 및 IT 장관들과 미팅을 진행한 뒤 케냐를 비롯해 우간다, 남수단, 말리 등 지역에도 LTE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1년 KT가 자회사로 보유 중이던 러시아 연해주 통신사업자 NTC를 러시아 빔펠컴에 매각한 대금이 이번 사업 추진에 대거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장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같은 투자가 잇따르는 데 대해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KT 내부 관계자는 "사실 아프리카 LTE 구축사업 자체는 수익성을 기대하는 사업은 아니다"라며 "국가 이미지 및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인데 기업도 내부적으로 힘든 시기에 이를 추진하는 것이 적절한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KT 관계자 역시 "KT가 1500억원을 투자하면서 매년 최소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확보해야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프리카 지역이 군사 쿠데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등 치안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권이 바뀔 경우 르완다 정부와의 계약내용 유효성도 바뀔 수 있어 우려되는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KT가 추진중인 BIT 프로젝트 역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BIT 프로젝트는 KT와 KTF 합병에 따라 전산을 통합하면서 유무선 전산시스템의 통합을 비롯해 전사 IT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하지만 이 사업은 해외 시스템통합(SI)업체인 액센츄어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고비용이 발생, 비판이 제기돼 왔다. 특히 2011년 이사회에서 BIT 관련 38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아직 완성도 못한 상태에서 9000억원 이상이 추가 투입됐다. 무려 1조원 가량이 이미 투입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프로젝트는 마침표를 찍지 못하며, 추가로 3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당초 지난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2월 BIT 프로젝트 오픈을 예고했다. 오픈 한달여를 앞두고도 프로젝트 완성 수준이 절반에도 못미치자 KT 내부에서도 대규모 추가 투자를 통해 시일을 더 두고서라도 완성을 해야 하느냐 결국 실패작으로 남겨야 하느냐를 두고 적잖은 고민을 안고 있다. 결국 이달 말 취임하는 황창규호에게 이 같은 숙제는 또 하나의 짐이 될 전망이다.

2014-01-14 16:04:35 이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