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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팔로미' 외치자, SKT 30분여만에 따라왔다

LG유플러스가 광고에서 '팔로미'를 자신있게 외치자 SK텔레콤이 30분여만에 따라왔다.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음성과 문자는 물론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 출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기존 제조사, 유통점에 피해를 입히고 신규가입자간 휴대전화 단말기 구입에 있어 차별 문제를 야기한 고질적인 보조금 전쟁을 끝내고 소비자에게 혜택으로 가는 요금제 경쟁을 시작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이와 함께 5일부터 영업이 재개되는데 따른 마케팅 전략의 의지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참석한 기자간담회 시작 30여분 만에 비슷한 요금제 출시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LG유플러스 임원들은 대국적으로는 보조금 경쟁 대신 요금제 경쟁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거라고 긍정했지만 업계 1위로써의 품위가 떨어지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 부회장은 SK텔레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이렇게 우리를 빨리 따라 올 필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며 "우리가 곧 영업을 재개하니까 이에 대한 우려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금 경쟁으로 가는 현상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네트워크 질, 고객응대 서비스 등으로 우리의 진가가 나올 것"이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유필계 CR 전략실 부사장은 불쾌함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우리는 요금제 출시 3개월 전부터 미래부와 협의하며 준비했는데 SK텔레콤은 어제까지도 반응이 없다가 경쟁사 CEO가 기자간담회를 하는 도중에 유사 요금제 출시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며 "이는 20년 간 시장 점유율 50%를 유지한 업계 형님의 행동으론 점잖지 않은 태도"라고 일갈했다.

2014-04-02 18:34:04 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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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LG유플러스 "보조금 대신 요금제로 경쟁하겠다"

LG유플러스가 통화·문자·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이동통신3사의 무제한 요금제 경쟁을 촉발해 관심을 모았다. LG유플러스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LTE8 무제한 요금제' 출시 소식을 전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휴대전화는 더 이상 음성용이 아니라 의료, 복지,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정보를 보는 종합기기로 변모했다"면서 "음성·문자·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LTE8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통해 보조금으로 경쟁하는 대신 국민을 위한 따뜻한 경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상철 부회장, 유필계 부사장, 최주식 SC본부장, 이창우 네트워크본부장, 이상민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 등 경영진들과의 일문일답. ▲요금제 출시에 따른 LG유플러스의 이득은 무엇인가. 경쟁사의 비슷한 요금제 출시가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응안과 타사와의 차별점을 알려 달라. -(이상철 부회장) 요금제로 인한 회사의 이득은 없다. 연 1500억원 가량의 영업 손실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 요금제로 더 많은 고객이 유입된다면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늘어 장기적으로는 매출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이 요금제의 주안점은 이통 업계가 보조금 경쟁 대신 서비스를 강화하는 따뜻한 경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점이다. ▲현재 영업정지로 순증세가 멈췄는데 언제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이상철 부회장) 시장 점유율에 대한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시장 점유율 20% 넘기라는 말을 한마디도 안 한다. 우리는 ARPU가 중요하다. ARPU 상승은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많이 즐겨 쓰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언론에서 통신업계 시장 점유율 이야기를 자제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통신사들이 원론적인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요금제 출시로 사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네트워크 망이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가? 이를 대비한 추가 망 투자 계획은 없나. -(이창우 네트워크본부장)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가입자들이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네트워크 구축에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벌였고 추가 투자를 계획 중이다. 만약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기지국 부하 대책 등으로 대응하겠다. ▲이번 요금제는 프리미엄 고객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다. LTE 데이터를 쓰지 않는 고객도 많다. 저가 요금제 쪽으로 개선할 계획은 없나. -(이상철 부회장) 이번 요금제는 아이에게 뽀로로를 무제한으로 보여주고 싶은 어머니, 동영상 강의를 마음껏 보고 싶은 취업 준비생 등 서민층의 데이터 통신비 경감이 가장 큰 목표였다. 사실 우리나라 소비자는 세계 어느 국가보다 요금제 대비 큰 혜택을 누리고 있다. 타 국가와 달리 엘리베이터, 지하 주차장, 지하철 등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비디오를 즐길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 -(최주식 SC본부장) 34, 42 요금제 등 저가 요금제를 쓰는 고객들이 있다. 이 요금제는 데이터, 음성에 제한이 있다. 그래서 이 분들에게 '안심요금제'라는 선택권을 부여했다. 기존 안심고객 옵션으로 이 부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요금제는 정부의 마케팅 비용 절감에 따른 가계 통신비 경감 지시에 따른 건가? 이전에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도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출시했는데 타사 후속 출시로 묻힌 부분도 없지 않다. 이번에 이에 대한 대응책이 있느냐? -(이상철 부회장)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것은 맞다. 보조금을 많이 쓰면 연간 8조도 쓴다. 보조금 전쟁을 그만 두고 통신비 절감 등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것이 이번 요금제의 취지다. 우리 기업 광고 카피 '따라와라(follow me)'처럼 타사도 따라오란 생각이 있다. 다만 스마트폰 사용 행태 변화와 이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 증가 등에 대한 준비는 (우리가) 오래 전부터 해 왔다. 경쟁사들은 통신 품질 등 불거질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진출이 대기업 진출 논란으로 이어졌다. 공식적인 입장은 무엇인가. -(이상철 부회장) 자회사 형태로 이미 진출해 있다. 그때 어떤 논란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논란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알뜰폰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금은 신경을 많이 못 썼지만 국민이 원하기 때문에 우리가 나서게 된거다. 다른 업체도 하는데 왜 논란이 되는가. ▲SK텔레콤도 LTE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방금 보도자료를 냈다. 빨리 따라올 것이라고 예상했나. -(이상철 부회장) 이렇게까지 빨리 따라올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곧 영업을 재개하니까 이에 대한 우려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리가 신규 요금제를 선보이면 타 통신사도 따라오더라. 이제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진가가 네트워크 질로, 서비스로, 고객 응대로 나올 것이다. -(류필계 부사장) 우리는 이 요금제를 3개월 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하며 준비했다. SK텔레콤은 어제까지 반응이 없다가 경쟁사의 CEO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중에 불쑥 보도자료를 냈다. 이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 특히 20년 동안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사업자 SK텔레콤이 3위 사업자인 우리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요금제에 이런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맏형으로 점잖은 태도가 아니다.

2014-04-02 17:56:17 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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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무제한 요금제로 무제한 경쟁 선포

이동통신 3사가 무제한 요금제로 무제한 경쟁을 선포했다. 2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통화 및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나란히 선보인 가운데 KT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 발표회 도중 유사 요금제 출시를 발표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포문은 LG유플러스가 열었다. 5일 영업 재개를 앞둔 LG유플러스는 2일 오전 11시 음성·문자·데이터 완전 무제한 서비스 'LTE8 무한대 요금제' 출시를 알렸다. 이 요금제는 유형 및 약정할인 종류에 따라 'LTE8무한대 80'(최저 6만2000원)와 'LTE8무한대85'(최저 6만7000원)로 나뉜다. 이상철 부회장은 "스마트폰 동영상 감상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 고민도 증가했다"면서 "LTE8 무한대 요금제는 통화와 문자,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획기적 서비스"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 요금제 설명회 도중 유사 요금제 출시를 발표하면서 긴장감이 팽팽해졌다. LG유플러스 기자회견 시작 30분 뒤 SK텔레콤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유필계 LG유플러스 CR 전략실 부사장은 "경쟁사 CEO가 기자간담회를 하는 데 유사 요금제 출시 내용을 불쑥 보도자료로 배포한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며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점잖지 못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는 상도덕을 무시한 적 없다"면서 "이미 LTE 무제한 요금제를 준비 중이었고 LG유플러스가 오전 11시 출시한다고 해서 30분 늦춰서 발표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보다 먼저 출시할 수도 있었는데 같은 날 비슷한 시각에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우연히 타이밍이 그렇게 됐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KT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통3사 무제한 요금제 무한 경쟁이 예고됐다. KT 측은 "우리도 망내외 통화뿐 아니라 데이터를 포함한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4월 말 영업재개 이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로 보조금 마케팅을 아끼게 된 이통3사가 무제한 요금제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면서 "무제한 요금제로 통신3사 당장 영업이익이 1조 가량 줄어들겠지만 신규 요금제로 가입자를 유치하면 장기적으로 이익"이라고 전했다.

2014-04-02 17:35:31 장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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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사물 인터넷 기획 발표 "플랫폼 표준화 구축으로 세계 공략"

"우리나라를 사물 인터넷 사업하기 제일 좋은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한국정보화진흥원 무교청사에서 열린 '사물 인터넷(IoT) 기본 계획' 공개 토론회에서 차세대 정보통신기술 신성장동력으로서 사물 인터넷을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과거 인터넷이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개념에 그쳤다면 사물 인터넷은 사람뿐 아니라 사물,공간,데이터의 초연결 정보 생성 및 수집·공유 활동을 구현한다. 김정삼 미래부 인터넷 신사업팀 팀장은 "1990년대 우리나라가 인터넷망과 반도체로 IT 강국이 됐다면 이제는 사물 인터넷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사물 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나서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시장 지배자가 없다, 우리나라가 시장을 주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국에 창조경제핵심센터를 설치해 사물 인터넷 플랫폼 표준화 사업을 진행한다. 사물 인터넷을 호환하는 공식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서비스 개발 비용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이밖에 정부는 사물 인터넷 벤처 기업 육성과 해외 시장 진출, 제도 개선 작업 등을 벌인다. 이날 산업체 대표로 참석한 이상산 핸디소프트 대표이사는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분야에 사물 인터넷 기술을 적용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동만 카이스트 교수는 "사물 인터넷의 개념을 넓게 보고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장윤희기자 unique@

2014-04-02 16:10:50 장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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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남은 윈도XP 지원 종료, 대처법은

"윈도XP 사용자들이 어려움 없이 상위 OS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가 윈도XP에 대한 기술 지원 종료를 일주일 앞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약속했다. 윈도XP 기술 지원 종료에 따른 보안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상위 OS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최선이란 설명이다. 이와함께 원활한 상위 버전 OS 업그레이드를 위한 방법도 제시했다. 우선 제어판의 시스템 항목이나 웹사이트 엠아이XP(www.amIXP.co.kr)에 들어가 사용 중인 OS 버전을 확인한다. 다음에는 하드웨어를 바꿀 것인지, 윈도만 업그레이드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하드웨어를 교체하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울트라북, 윈도 태블릿 등 컨버터블 제품이나 올인원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윈도 디바이스를 사면된다. OS만 업그레이드 하려면 '윈도8 업그레이드 도우미(http://bit.ly/PeCFJw)'를 내려받아 사용 중인 PC가 윈도8 시스템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윈도XP 기반 PC에 저장된 데이터, 파일, 사용자 설정 등은 7일부터 한국어 서비스 예정인 'PC무버익스프레스'(http://bit.ly/1pKBRaT)를 이용하면 손쉽게 옮길 수 있다. 이런 준비과정이 끝나면 MS 스토어(www.microsoftstore.co.kr)에서 제품 키를 구입하고 나서 MS 다운로드 센터(www.microsoft.com/ko-kr/download)에 들어가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된다.

2014-04-02 14:33:48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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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SKT 무제한 요금제 출시 상도의 벗어나"

"시장 1위 사업자가 3위 사업자의 신규 요금제 출시 행사도중 같은 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상도의가 아니죠. 잔칫날에 돌 던진 격이다" 2일 LTE 무제한 요금제를 동시 출시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11시 음성·문자·데이터 완전 무제한 서비스 'LTE8 무한대 요금제' 출시를 발표했다. 이상철 부회장이 직접 나와 요금제 출시 설명과 배경 등을 밝혔다. LTE8 무한대 요금제는 유형 및 약정할인 종류에 따라 'LTE8무한대 80'(최저 6만2000원)와 'LTE8무한대85'(최저 6만7000원)로 나뉜다. SK텔레콤가 LG유플러스 요금제 설명회 도중 유사 요금제 출시를 발표하면서 기자회견장에 긴장감이 흘렀다. LG유플러스 기자회견 시작 30분 뒤 SK텔레콤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보도자료를 보냈다. LG유플러스의 LTE8 무한대 요금제 가격을 의식한 듯 "고객은 월 실 부담금 6만1250원부터 각종 무제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유필계 CR 전략실 부사장은 "경쟁사 CEO가 기자간담회를 하는 데 유사 요금제 출시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한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며 "그 것도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점잖지 못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기자회견 말미에 한마디만 더 하겠다고 마이크를 잡은 유 부사장은 "시장 규모나 역사면에서 맏형 역할을 해야 할 SK텔레콤이 3위 사업자가 3개월 넘게 심혈 기울여 만든 요금제를 배껴 타사 기자간담회 도중 불쑥 발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SK텔레콤 대응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렇게 (SK텔레콤이) 우리를 빨리 따라 올 필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며 "우리가 곧 영업을 재개하니까 이에 대한 우려가 좀 있었던 것 같다. 요금 경쟁으로 가는 현상은 바람직하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진가가 나올 것이다. 진가는 네트워크와 고객 응대 서비스에서 나온다"며 최근 SK텔레콤의 통신장애 사건을 염두한 듯한 발언을 했다. 한편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는 상도덕을 무시한 적 없다. 이미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었고 LG유플러스가 2일 오전 11시에 출시 계획을 발표한다고 해서 30분 후에 늦춰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2014-04-02 13:43:36 장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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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로 영어공부 했더니 참고서보다 성적 올랐다

태블릿PC가 교과서, 참고서, CD와 같은 전통적인 학습 매개체보다 효과적일 수 있을까. 스마트 학습으로 6개월 이상 공부한 학생들의 영어 성적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2일 나와 눈길을 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2013년 8월부터 자사 스마트기기인 '스마트 베플리'로 6개월 이상 연속 학습한 윤선생영어숲 회원 1만6753명의 월별 단어시험과 문장시험 평균점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단어시험(100점 만점)의 경우 2014년 1월 평균 84.0점으로 지난해 8월(80.0점)보다 평균 4.0점 올랐고 문장시험(6점 만점)은 2.75점으로 지난해 8월(2.42점) 대비 0.33점 상승했다. 스마트 베플리는 태블릿PC 기반으로 학생의 학습정보가 교사와 학부모에게 온라인·모바일로 전달된다. 학생은 개개인의 수준에 따라 각기 다른 난이도의 테스트 유형과 학습량을 '스마트 베플리' 학습 기기로 공부하며 교사는 교사용 단말기로 학습관리를, 학부모는 학부모 앱 '베플리맘'을 통해 학습과정과 결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윤선생 이채욱 수석연구원은 "스마트베플리는 전날의 학습 성취도가 낮을 경우 다음날 학습에서 학습량이 자동으로 보충되기 때문에 평소에 대충 학습하던 학생들도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학습자가 몰입하면 성취도는 자연스레 올라간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태블릿에서 공부를 하면 학습과정이나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실시간 이뤄지기 때문에 혼자 해도 누군가와 함께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바로 이런 부분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로 이어진다. 게다가 같은 교재로 공부하는 학생일지라도 개인별 수준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이 적용되는 '수준별 맞춤학습'이 가능하다. 회원 학부모 한승희(38) 씨는 "스마트 베플리와 연동된 학부모앱을 사용하니 아이가 따라 읽은 영어문장을 녹음파일로 들어볼 수도 있고 단어·문장시험에서 맞힌 문제와 틀린 문제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무엇보다 그날 그날의 학습상황에 따라 아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격려할 수 있게 됐고 이 때문인지 아이와의 거리도 예전보다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2014-04-02 12:29:34 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