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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돌아온 NDC…넥슨, 게임산업 지식 교류 본격화

실패 사례까지 공유하는 실무 중심 발표 문화 정착 메이플스토리·니케 등 주요 타이틀 개발자 대거 참여 넥슨이 국내 최대 게임 지식 공유 행사 'NDC'를 6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하며 게임 산업 내 실무 중심 교류와 지식 생태계 복원을 본격화한다. 넥슨은 내달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판교 사옥 및 인근 일대에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5)'를 6년 만에 오프라인 공개 행사로 연다고 1일 밝혔다.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현장 기반 지식 교류를 다시 가동하며, 변화하는 게임 개발 환경 속에서 실무자 중심의 지식 공유 플랫폼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다. NDC는 2007년 넥슨 사내 지식 나눔 행사로 시작해 2011년 외부에 공개된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산업 지식 콘퍼런스로 성장해왔다. 기획·프로그래밍·비주얼아트·사운드·마케팅·AI·VR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매년 이어졌으며, 게임업계 내부의 실질적인 성장 통찰을 공유하는 행사로 평가받아왔다. 특히 단순한 성공사례뿐 아니라 실패 사례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발표 문화는 NDC만의 차별점으로, 산업 내 실무자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공개 오프라인 형식으로 운영된 2019년까지는 연 평균 2만 명 이상이 행사에 직접 참석했으며, 2021년 온라인 전환 이후에도 누적 온·오프라인 참관객 수는 약 9만 1100명에 달했다. 올해 NDC 25는 다시 공개 오프라인 방식으로 돌아오며, 총 10개 분야 49개 강연이 진행된다. 세션은 게임 기획, 기술, 디자인뿐 아니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생성형 AI 활용 사례 ▲게임 성패 예측 ▲대규모 서버 구조 설계 ▲물리 기반 캐릭터 구현 등으로 구성된다. 실제 현업에서의 고민과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강연들로, 현장성과 밀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넥슨의 주요 타이틀 관련 세션도 주목받는다. '메이플스토리', 'FC 온라인', '프라시아 전기' 등 자사 IP 중심의 콘텐츠 외에도 '몬스터 스트라이크', '승리의 여신: 니케', '쿠키런: 킹덤' 등을 개발한 국내외 주요 게임사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현장 사례와 최신 노하우를 직접 전한다. 게임업계는 이번 NDC 25의 오프라인 복귀를 산업 전반의 회복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IP 확장 경쟁, 기술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전방위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직군 간 경계를 넘어선 실무 지식 교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개발자, 기획자, 퍼블리셔 등 다양한 종사자들에게 귀중한 통찰을 제공할 전망이다. 넥슨코리아 손준호 인재전략실장은 "6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오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참관객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행사 전반을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6-01 11:45:1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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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주차 플랫폼 솔루션' 사우디에 수출...창사 이래 최초

카카오모빌리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차 플랫폼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디리야컴퍼니가 추진하는 '디리야 프로젝트'에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디리야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직접 주도하는 대규모 인프라·도시 개발 계획인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다. 총 630억달러(약 86조원)를 투입해 사우디 왕조 발상지인 디리야 일대 14㎢ 부지에 최고급 리조트, 빌라, 병원, 쇼핑센터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양측은 최근 사우디 수도 리야드 서부에 위치한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제리 인제릴로 디리야컴퍼니그룹 CEO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는 디리야 내 주차장 인프라 운영 및 주차 예약·결제 관리 등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시스템을 개발한다. 우선 현재 디리야 일부 구역에서 가오픈 상태로 운영 중인 주차장을 대상으로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효용성이 검증되면 적용 대상지를 확대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 주차장이나 터널에서도 정확한 길 안내를 제공하는 기술 ▲광범위한 지역 내 복수 주차장의 서로 다른 인프라들을 단일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UPC(통합 주차 제어 장치) 기술 ▲시설별 수요 패턴을 분석해 지역 단위로 주차 수요를 분산하는 데이터 중심 전략 등 차별화된 운영 노하우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주차 솔루션 공급을 시작으로, 디리야 내 향후 모빌리티 수요에 대응한 추가 협력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전 세계 유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디리야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모빌리티 솔루션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2025-06-01 10:49: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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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5월 30일 앱 장애 관련 고객·업주·라이더 대상 보상 진행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발생한 앱 일부 기능 장애에 대해 고객과 업주, 라이더 등에게 신속한 보상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입점 업주에게는 장사에 차질을 빚은 점에 대한 보상으로 장애 발생 당일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이뤄진 주문에 대해 중개이용료를 전액 면제한다. 배민배달과 가게배달, 포장 서비스 입점 업주 모두가 해당된다. 정액제 광고인 울트라콜을 이용하는 업주에게는 약관에 따라 장애로 인해 주문받지 못한 시간에 해당하는 광고 비용의 10배 금액을 보상한다. 고객에게는 지난 31일 5000원 쿠폰 지급을 완료했다. 쿠폰 제공 대상은 해당 시간 음식 주문을 하려 했으나 메뉴를 고른 뒤 다음 단계인 장바구니 진입이 이뤄지지 않은 시스템 장애로 주문에 실패한 고객 약 32만6000여명이다. 쿠폰은 발급일로부터 30일 이내 사용 가능하다. 라이더에게도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보상이 이뤄진다. 배민은 해당 시간 배달과 관련한 기록이 있는 라이더 약 4만5000명에게 각 1만원을 지급한다. 보상금은 차기 배달 비용 정산에 자동으로 포함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금요일 저녁 시간, 주문 장애 발생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과 업주, 라이더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각 이해 관계자에게 신속한 보상을 진행하고 앱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향후 차질 없는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5-06-01 10:46: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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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3사, 스팀 '좀비 vs 뱀파이어' 축제서 글로벌 공략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스팀 '좀비 대 뱀파이어 축제 2025'에 맞춰 신작과 콘텐츠를 집중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스마일게이트, NHN 등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의 정례 기획전 '좀비 대 뱀파이어 축제 2025'에 맞춰 글로벌 이용자들과의 접점은 넓히고 있다. 게임사들은 좀비와 뱀파이어를 주제로 한 신작과 콘텐츠를 대거 공개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좀비 대 뱀파이어 축제 2025'는 내달 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하며, 장르 특화 콘텐츠를 집중 조명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우선 넥슨은 출시 예정작 '낙원: LAST PARADISE'를 통해 생존형 좀비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게임은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의 서울을 배경으로, 생존자들이 여의도를 거점으로 삼아 낮에는 자원을 확보하고 밤에는 감염자가 점령한 도심을 탐험하는 멀티플레이 생존 게임이다. 넥슨은 스팀 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난민 일지', '낙원관리위원회 소식지' 등 세계관 기반 콘텐츠를 커뮤니티 채널에서 순차 공개하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는 로프를 활용한 이동 경로 개척, 상자를 뒤집어쓰고 은신하는 방식 등 창의적인 생존 전략이 담겼다. 또한 태블릿 UI를 활용한 인터페이스, 하우징 기능, 감염자와의 전투 연출 등 다양한 요소가 적용돼 게임의 완성도를 강조했다. 넥슨은 이 작품을 통해 서사 기반 오픈월드 생존 장르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좀비와 뱀파이어 두 장르를 아우르는 이중 공략 전략을 펼친다. 생존 RPG '이프선셋'과 감성 미스터리 어드벤처 '황혼의 유령'을 동시에 출품해 장르별 팬층을 겨냥하고 있다. '이프선셋'은 자원을 수집하며 좀비에 맞서는 오픈월드형 생존 게임으로, 낮과 밤이 뚜렷하게 나뉘는 구조 속에서 긴장감 넘치는 게임플레이를 제공한다. 반면 '황혼의 유령'은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한 비주얼 노벨로, 뱀파이어와 얽힌 감성적 서사가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해당 타이틀들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한편, 테일즈샵과 협업한 '썸썸 편의점', '기적의 분식점' 등 기존 인기작들도 대폭 할인해 콘텐츠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시리즈 전체에 감성 연출과 몰입형 내러티브를 입힌 비주얼 노벨 장르의 대표 주자로서, 글로벌 스토리텔링 시장을 정조준하는 전략이다. NHN은 좀비 생존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4월 글로벌 오픈 베타를 시작한 이 게임은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꾸준히 콘텐츠를 보완하고 있으며, 이번 축제 기간에는 무료 DLC를 제공하고, 이용자에게 트리니티 코인, 럭키 쿠폰, 게임 내 재화 등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병행하고 있다. 6월에는 신규 콘텐츠 '주민 원정대' 업데이트도 예고하며, 콘텐츠 기반의 라이브 운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좀비 대 뱀파이어 축제'는 단순 할인 행사를 넘어,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신작과 주요 타이틀을 집중 조명하는 스팀의 분기별 기획전이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으로서 스팀의 기획 이벤트에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한국 게임의 글로벌 존재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좀비와 뱀파이어는 글로벌 게이머 사이에서 여전히 강력한 몰입력을 지닌 인기 테마"라며 "이번 스팀 축제를 기점으로 국내 게임사들이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팬덤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1 10:00:2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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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W·ICT총연합회, 민주당에 IT정책 제안 전달

한국SW·ICT총연합회, 민주당에 IT정책 제안 전달 50여 군데에 이르는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단체들이 새 정부가 풀어야 할 SW 및 ICT분야 정책을 모아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 민주당이 이번 6·3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해 집권할 경우 이 정책을 SW·ICT분야에 적용할지 주목된다. 30일 IT업계에 따르면 한국SW·ICT총연합회는 50여 SW·ICT 협·단체 회원사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제안서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정책본부에 전달했다. 지난 29일 민주당 당사 민주연구원실에서 한국SW·ICT총연합회를 비롯한 주요 단체들은 'ACx 주도 SW·ICT 초강국 전략' 정책제안서 전달식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전달식과 간담회에는 이한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중앙선대위 후보총괄특보단 이회수 대외협력특보단장 등 민주당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W업계에서는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전성배 한국SW·ICT총연합회 미래혁신위원장, 최현택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 김인현 한국PMO협회장, 어윤호 한국상용SW협회장, 김덕재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장, 조병휘 정보시스템감리협회장, 송병선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 백양순 한국ICT융합협회장, 서광현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 부회장, 이동규 한국SW저작권협회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국내 주요 IT업계의 50여 협회·단체가 공동으로 작성한 'ACx 주도 SW/ICT 초강국 전략' 정책제안서에는 ▲글로벌 경쟁력 초월제품 10만개 육성 및 100조원 투자 ▲SW가치 보장 생태계 법·제도 혁신 ▲교육혁신으로 ACx인재 100만명 육성 ▲신체계 개발방법론, 사업·운영관리 혁신 ▲ACx산업 신성장 시장 확대 ▲지능 데이터 산업 육성 ▲ACx 혁신 거버넌스 체계 확립 ▲중소기업 육성 및 성장 지원 등 8대분야 35개 세부 실행과제가 담겼다. 이번 정책제안서의 핵심은 ACx(인공지능+클라우드+데이터)에 대한 100조원 투자로 지능정부 및 디지털트윈플랫폼(지능형교통 ITS/C-ITS·건설·도시·자율주행교통 등), 제품기술 혁신 R&D 등 1000대 과제 발굴 및 초월제품 10만개 육성 등이 담겼다. 또한, SW업계의 숙원인 상용SW·ICT 분리발주 및 수의계약 강화를 비롯해 무상유지보수기간 폐지 및 공급사와 유지보수 분리 수의계약, SW사업대가 현실화 및 SW 변경대가 보장, 입찰하한가 95%로 상향, 원격지개발 장소를 제안사가 자율 선택 제안으로 스마트워크 실현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AI특화 모델 및 상용SW·음악콘텐츠 등 활용 바우처 사업 확대, 책임형 PMO제도 및 정보시스템 운영 감리제도 도입으로 정보품질 향상, 중소기업 석·박사 인재 근무시 세제혜택 제공, 신시장 창출을 위해 스마트빌딩 도입 운영시 용적율 상향 허용, 한국SW·ICT총연합회의 법정 단체화로 초월제품 육성, 국가 ACx 전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부총리급 디지털전략부 신설로 SW/ICT 컨트롤 타워 재정립 등도 포함됐다. 조풍연 총연합회장은 이날 "앞으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ACx 100조원 투자 및 SW·ICT 가치보장 생태계 혁신으로 초월제품 10만개 육성, 1000대 사업 발굴, 100만 인재 양성 등을 차기정부에서 핵심정책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와 함께 민관협력 파트너십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SW·ICT단체들의 정책제안을 전달받은 민주당 중앙선대위 이한주 정책본부장은 글로벌 ACx 초강국 실현을 위한 제안내용을 경청하면서 "향후 ACx 기술주도 및 SW·ICT산업의 성장과 생태계 혁신을 위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국내 SW산업과 ICT 산업도 글로벌 경쟁력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로컬 시장으로 넘어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도록 힘써 달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5-05-30 14:23:1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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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美 딥테크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자폰에 시드 투자

카카오벤처스가 인공위성 개발 자동화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Oligo Space)와 다중 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사 자폰(Tzafon)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업 모두 미국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번 시드 라운드를 통해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올리고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개발에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히는 설계 및 제조 문제를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2D 판금 제조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임무 수행 장비를 설계(Payload-First)한 뒤 나머지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마치 종이접기 하듯 제조 가능한 설계도를 뽑아내 완성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운반체 사양에 맞춰 임무 수행 장비를 조정하는 기존 방식보다 소요 시간은 3분의 1, 비용은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올리고스페이스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나사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에서 탐사선, 발사체 및 인공위성, AI 기반 우주 시스템을 연구한 제이콥 로드리게스(Jacob Rodriguez) 대표와 스페이스X, 구글, 미국 항공우주회사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탄탄한 팀 구성을 토대로 첫 투자 라운드부터 미국 스페이스테크 투자사 럭스 캐피탈(Lux Capital)을 비롯한 미국 유수 딥테크 투자사의 참여를 이끌었다. 우주 발사체 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이끌 팀이라는 평이다. 자폰은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때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협업할수록 연산량과 시스템 복잡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자폰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보안과 빠른 처리 속도에 강점을 지닌 러스트(Rust) 언어를 기반으로, 다중 AI 에이전트 환경에 필수적인 고성능·고효율 인프라 제공한다는 목표다. 자폰은 스웨덴 왕립 공대 졸업 후 유럽과 미국에서 창업 경험이 있는 연쇄 창업가 노아 엘(Noah L) 대표와 오픈 AI, 테슬라, ARM 등에서 운영체제, 네트워크, 하드웨어, 스토리지 등 시스템 인프라를 구현해 본 경험이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엔지니어로 구성됐다. 새 시대의 AI 협업 생태계를 구현할 팀으로 주목받으며, 이번 라운드 이후 3개월 만에 미국과 유럽 주요 투자사와 후속 투자를 마무리 중이다. 카카오벤처스는 2024년 글로벌을 전략 방향으로 설정한 이후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구자 중심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미국 현지 투자 초석을 쌓았다. 반도체 기술기업 에프에스투(FS2), 메드테크 기업 컴파스(Kompass),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Magnendo) 신규 투자에 이어 AI 기반 투자 인텔리언스 플랫폼 링크알파(Linq Alpha), 로보틱스 스타트업 콘토로(Contoro) 등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역시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는 선행기술을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술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로서 독자적인 투자 트랙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벤처스 신정호 수석 심사역은 "기술이 국경을 넘나들며 진화하는 시대, 좋은 팀을 찾기 위한 투자 역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며 "카카오벤처스는 미국 탑티어 투자사와 꾸준히 네트워크를 쌓아가며 현지 팀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국내 기반 글로벌 팀에도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투자 경계를 허물고 길을 만들어가는 투자사로서 초기 기술 투자 외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30 10:04: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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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력, 수익성은 해외서… ICT업계 글로벌 승부수

정보통신(ICT)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잇따라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자회사 및 기술기업 투자는 물론,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업계 안팎에선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구조적인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메트로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ICT업계가 활발하게 해외 투자 등을 단행하고 있다. 각사의 해외 투자 및 진출 형태를 살펴보면 ▲전략적 투자 ▲합작법인 설립 ▲기술 수출형 파트너십 ▲공동 연구·실증협력 등으로 나뉜다. ICT 기업의 빠른 해외 시장 진출의 바탕에는 국내 ICT 시장의 포화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 모바일 보급률, 인터넷 인프라, AI 활용도 등 주요 지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추가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다. 인구 감소, 가입자 정체, 규제 환경 등은 내수 중심 모델로는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ICT 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력은 국내에서 충분히 입증됐지만, 수익성과 실증 기회를 확보하려면 결국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한국은 규제가 복잡한 반면, 해외는 기술 실증과 비즈니스 전환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정부의 정책 방향도 해외 진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ODA, AI 반도체 해외 실증 사업, 스마트시티 수출 등 공공-민간 연계형 글로벌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기술 외교 사절단'으로서 역할도 수행하며 국가 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업 및 브랜드 구축도 또 다른 목적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내 주요 ICT 기업들은 AI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월 미국 AI 스타트업 '투게더AI'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5월엔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와 협력 확대에 나섰다. 자체 LLM '에이닷엑스(A.X)'와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기존 투자사와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KT는 5월 베트남 국영 통신사 비엣텔과 약 1300억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I 모델 개발, 데이터센터 구축, 교육 플랫폼 확대 등 6개 분야에서 협력하며, 하노이에는 글로벌 개발센터(GDC)를 설립해 현지 인재 양성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에릭슨과 함께 차세대 통신 기술인 클라우드 RAN을 국내 최초로 실증했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 기지국의 성능을 검증하고, AI 기반 자동화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 NHC와 스마트시티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설립했으며, 태국 '시암 AI'와 협력해 태국어 특화 LLM 및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한다. 동남아 소버린 AI 시장 진출이 목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현지 주도형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AI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역량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이달 미국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와 자폰에 투자했다. 우주 발사체 설계 자동화와 다중 AI 에이전트 인프라 등 차세대 딥테크 분야에서 초기 투자 기반을 넓히고 있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은 "기술이 국경을 넘나드는 시대, 우수한 팀을 찾아 국적 불문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글로벌 초기기술 투자에 있어 독자적 트랙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9 16:23:1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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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산 AI반도체 조기 상용화에 494억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부터 국내 팹리스 기업들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주요 신규 과제 공고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AI반도체 조기 실증 및 시장 진출을 위한 대규모 실증 기반과 상용화 지원이 핵심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494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120억 원) ▲국산 AI반도체 기반 디바이스 AX 전환 및 실증(60억 원) ▲AX 실증(40억 원) ▲AI-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54억 원)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220억 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공고된 사업은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 ▲AX 실증 지원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 등 3개다.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 사업은 3년간 진행되며, 국산 NPU 기반 AI 반도체의 대규모 실증 환경을 조성한다. 우선 올해 50페타플롭스(PF, 1PF는 초당 1000조 회 연산) 규모의 클러스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향후 120PF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을 실증할 예정이다. 'AX 실증 지원' 사업은 2년간 진행되며, 국산 AI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실증·상용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역 산업과 연계해 4건의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이를 통해 전국 단위로 국산 NPU 기반 AI 추론 생태계를 확대한다.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 사업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설계 소프트웨어(SW), 시제품 제작, 카드·서버 단위 검증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바우처 방식과 맞춤형 컨설팅,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지원의 유연성과 실효성을 높인다. 이 사업의 설계 SW 바우처 수요 기업 모집은 6월 중 별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AI-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 사업(54억 원 규모)은 이미 이달 16일 공고됐으며, '국산 AI반도체 기반 디바이스 AX 개발·실증' 사업은 오는 6월 중 별도 공고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광주 AI집적단지 등에 구축된 검증 인프라를 활용해, 올해 안으로 카드·서버 단위 안정성, 호환성, 신뢰성 검증까지 가능하도록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과 추경을 포함해 총 2434억 원 규모의 예산을 AI반도체 산업 전 주기(R&D, 실증, 인력 양성 등)에 투입하며,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2025-05-29 13:55: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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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교체 500만 명 돌파…일 평균 30만 명 교체

SK텔레콤 가입자 5명 중 1명꼴로 유심(USIM)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유심(USIM) 정보 유출 관련 SK텔레콤의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킹 사태 이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교체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 수는 29일 0시 기준 517만 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 전체 가입자 수가 약 260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 5명 중 1명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심을 새로 발급받은 셈이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 확보와 인력 지원을 병행하며 교체 작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본사 직원들도 전국 T월드 매장에 배치돼 현장 교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일요일을 제외한 하루 평균 유심 교체 인원이 3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작업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현재 유심 교체를 예약한 잔여 고객은 약 389만 명으로, 이 속도가 유지된다면 오는 6월 초에는 예약 고객 전원에게 교체 안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예약하신 분들께 최대한 빠르게 안내하고 신속히 교체를 진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6월 초에는 모든 예약 고객에게 안내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최고경영진까지 직접 나서고 있다. 김 센터장은 "유영상 대표가 사태 초기부터 여러 외부 인사를 만나 의견을 듣고 있으며, 공항로밍센터나 찾아가는 서비스 현장 등에 직접 방문해 유심 교체 작업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유 대표가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을 직접 만난 사실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사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025-05-29 13:36: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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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대리점들, 4주째 신규영업 중단에 "생계 위협, 즉각 철회하라"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태가 부른 '신규 영업 중단'에 SK텔레콤 대리점들이 생계 위기를 호소하고 나섰다 SK텔레콤 대리점협의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SK텔레콤에 조속한 영업 재개와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고객응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리점에 장사까지 하지 말라는 것은 생계를 포기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청천벽력"이라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가입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협의회는 "5월 5일부터 시작된 신규모집 중단은 고객응대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는 대리점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도 안되는 조치"라며, "유심 교체 예약자들의 절반이 넘는 고객이 교체를 했고 계속 교체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는 상황으로 SK텔레콤과 정부는 이제라도 신규모집 중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또 영업 재개 이후에도 유심 교체 업무는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신규모집 중지가 해제되더라도 대리점들은 유심교체 예약 고객들에게 끝까지, 빠른 시일 내에 업무처리를 해드릴 것"이라며, 더 이상의 소상공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SK텔레콤을 향한 보상 요구도 이어졌다. 협의회는 "SK텔레콤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리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신규모집 중지 기간의 손실에 합당한 보상안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피해는 물론 신규영업 중지로 인한 시장 질서 혼란 야기로 통신시장 생태계를 혼돈으로 몰아가서는 안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그 가족의 생계가 달려 있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반드시 관철되어야 하며 관철되지 않을 시 어떠한 집단 행동도 불사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협의회는 "금번 해킹 사고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SK텔레콤, 정부, 국회는 대리점협의회 회원들의 처절한 호소를 가벼이 넘기지 말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9 13:25:55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