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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골 깊어지는 與 지도부-혁신위… 이번주 최고조 전망

국민의힘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회'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혁신위가 제시한 지도부·중진·친윤계(친윤석열계)의 희생(불출마·험지 출마) 권고에 당사자들이 반발하면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17일 만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에 대한 속도 조절 필요성에 공감하며 양측의 갈등은 잦아드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외부 영입 혁신위원들의 사퇴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지도부와 혁신위의 갈등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25일) 김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 달동과 선암동에서 세 차례에 걸쳐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김 대표는 혁신위의 '희생' 요구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의정보고회에서 "내 지역구가 울산이고 내 고향도 울산이고 지역구를 가는데 왜 시비인가"라고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의정보고회에서 "저는 대통령과 자주 만나 3시간씩도 이야기 한다. 주제를 가지고 (대화)하는 게 아니라 그냥 '프리토킹'을 한다"며 "어떤 때는 하루에 3, 4번씩 전화도 한다"고 했다. 이는 앞서 인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자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개 비판한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이에 김 대표가 사실상 혁신위의 요구를 거부하고 울산 출마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영남 중진인 주호영 의원과 장제원 의원 등이 혁신위의 권고를 거부한 바 있다. 혁신위도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출범한 혁신위는 60일 활동 기간의 반환점을 돌았다. 혁신위의 권고를 당사자들이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 '조기 해체론'도 대두됐다. 이 가운데 혁신위 내에선 비(非) 정치인 출신과 정치인 출신 혁신위원 사이 당 주류에 대한 용퇴 압박 속도 조절과 혁신위 조기 해체를 두고 갈등이 일어났고, 지난 23일엔 박소연·이젬마·임장미 등 외부 위원들의 사퇴설도 나왔다. 이에 혁신위는 지난 24일 "사퇴의사를 표명했다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3명의 혁신위원과 인 위원장은 오늘 오찬을 하면서 확인한 바, 3명의 혁신위원이 사의표명을 한 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수습에 나섰다. 혁신위의 압박 강도도 높아졌다. 김 대표가 울산에서 의정보고회를 진행한 25일, 인 위원장은 내년 총선 험지 출마설이 대두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인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시사한 원 장관에게 감사를 표했다. 혁신위의 '희생' 권고안을 당사자들이 받아들이도록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 지도부와 혁신위의 갈등은 이번주에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일단 혁신위는 오는 30일 지도부·중진·친윤계 희생 권고안을 정식으로 의결하고 당 지도부에 공식 혁신안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지도부·중진·친윤계 희생 안건을 '권고' 차원으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혁신위 내 갈등이 불거지며 이를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만일 지도부가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혁신위는 쇄신 동력이 고갈되면서 조기 해체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이 경우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힌 '김기현 지도부' 역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울러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충격을 잊었다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다.

2023-11-26 15:02:5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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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부여당, 예산안 심사 지연… 자체 수정안 마련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정부·여당이 예산안 심사를 회피한다면 야당 차원에서 수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기한 내 심사를 마치지 않을 시 정부 원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는 것을 정부·여당이 악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결위 심사 기한인) 11월30일까지 3일 남았는데 아직 증액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본회의 자동부의라는 정부의 권리를 (행사)하겠다면 국회도 헌법과 국회법이 보장하는 국회의 권리를 다 하기 위해 수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의원은 "정부여당이 예산안 심사를 지연시키는 것에 유감을 표하고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며 "국회의 예산안 심사를 회피하고 저해하는 정부의 의도에 맞서 민주당은 국회에 주어진 합법적 권한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회법엔 예결위가 예산안을 심사하는 기한을 매년 11월30일까지로 규정돼 있다. 예결위가 이날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치지 못할 경우 정부 예산안이 그 다음날(12월1일) 자동으로 본회의에 부의된 것으로 간주한다. 강 의원은 "수정안만 내는 방법이 있고 총지출까지 증액하는 방법도 있다"며 "두 방법을 다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회는 정부 동의 없이 증액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 또 여야는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16개 상임위원회에서 60개 부처 대상 663건의 감액 심사를 했지만 특수활동비(특활비), 특정업무경비, 공적개발원조(ODA), 원전·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 등 쟁점 사안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현 정부의 대표적인 무능 예산, 불요불급한 사항으로 확인된 기본 경비,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저해하는 특활비도 삭감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예산심사에 앞서서 국민께 약속드린 R&D, 재생에너지, 보육지원, 청년 등 미래세대 그리고 새만금 등 5대 미래예산과 지역사랑상품권, 청년패스,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지원, 자영업·소상공인 지원,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등 5대 생활예산 증액 심사도 정부여당의 시간끌기 반대에 부딪혔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정부가 감액한 R&D 예산 복원에 대해 "정부여당에서 R&D 예산을 증액할 수 있다고 했지만 여당의 안이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며 "아직 여당의 안을 저희가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강 의원은 야당의 수정안 단독 처리 가능성에 대해 "그건 아니다. 함께 힘을 모아 처리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정부도 논의 테이블을 열고 협상에 나서야 하지 않느냐. 일방적으로 처리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여지를 뒀다. 강 의원은 "민주당은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에 통과시키는 게 목표"며 "역설적으로 예산안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건 정부다.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서 국민의 숙원사업, 민생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오는 30일, 내달 1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및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을 추진하는 것과 예산안 처리는 별개라고 밝혔다. 그는 '예산안 합의를 위한 카드로 탄핵 추진을 미룰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예산안과 탄핵안이 연계돼 있다는 걸 처음 듣는다"며 "그건 그것대로, 이건 이것대로 처리하는 게 합리적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같이 민주당이 단독 수정안 마련을 선언하면서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은 12월2일이지만, 아직 증액심사도 마치지 못해 예산안이 기한 내 통과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만약 여야가 극적으로 타협할 경우엔 국회 수정안을 법정 기한 이후에라도 통과시킬 가능성은 있다.

2023-11-26 13:51:3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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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英·佛 순방 마치고 귀국…거부권·개각·전산망·北 현안 산적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영국 국빈방문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6일 오전 7시경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했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은 영국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고, '다우닝가 합의'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및 양국 외교·국방 장관급 회의 신설 등을 채택하며 경제·안보를 비롯해 국제 현안 공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프랑스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문제와 중국 문제 같은 안보 현안을 논의했고,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을 주재해 파리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을 만나는 등 2030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순방까지 약 열흘 만에 국내 업무에 복귀하는 윤 대통령에게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귀국 후 밀린 국내 현안들을 보고 받는다.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전국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 북한 정찰위성 발사를 비롯해 내달 초 예상되는 개각까지 현안들이 쌓여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순방 성과를 국민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당일 국무회의 안건에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제정안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특히, 윤 대통령이 첫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당시에도 "제대로 된 토론 없이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의 인사 개편과 개각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진을 순차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출마자들이 내년 1월 초까지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것을 고려할 때 국회 예산안 심사가 끝나는 12월 초부터 대통령실과 내각에서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내각에서는 최근 보폭을 확장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박진 외교부·박민식 국가보훈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이정식 고용노동부·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에서는 새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현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은 황상무 전 KBS 뉴스9 앵커,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사회수석 후임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거론된다. 아울러 신설을 검토 중인 과학기술수석에는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민간협의체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초대 의장을 맡고 있는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북한의 제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한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2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9·19 군사합의 효력 일부 정지 안건을 의결했으며, 윤 대통령은 영국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이를 재가한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고도화에 대응한 확고한 한미일 공조와 철저한 안보태세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의 후속 조치도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 순방 중이던 지난 17일(현지시간) 새벽 사이버안보비서관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할 것을 지시하고 19일 귀국해 영국 국빈방문을 하기 전에도 이 문제를 챙긴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해 핵심 국정과제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을 위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지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11-26 13:43:2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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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당의 '정쟁용 탄핵' 반드시 막을 것"

국민의힘은 25일 민주당의 '정쟁용 탄핵'을 반드시 막겠다고 천명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합의와 존중이라는 국회의 기본정신을 훼손하는 거야(巨野)의 폭주가 끝이 없다"며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겠다고 선언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은, 민생은 도외시한 정쟁용 카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9일 본회의에 이 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보고했으나,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지 않고 퇴장하면서 탄핵안이 처리되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달 30일 본회의 보고, 내달 1일 표결을 목표로 탄핵안 재발의를 추진 중에 있다. 국민의힘은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 강행 추진은 내용뿐 아니라 절차적으로도 정당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정 대변인은 "탄핵에 필수적인 명확한 헌법과 법률 위반 사항이 있는 것도 아닌데, 방송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는 자신들만의 '뇌피셜'로 정부 인사에 대한 탄핵안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저의는 너무나도 뻔하다"며 "정권은 내줬지만, 여전히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내년 총선 국면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언론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정략적 계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이 부여한 신성한 입법권을 당리당략을 위해 이렇게 남용하는 정당은 대한민국 헌정사 전체를 놓고 봐도 찾아볼 수 없다"며 "민주당의 이런 행태는 자신들은 무조건 옳다는 제왕적 선민의식과 독선에서 발현한 것으로, 국민을 발밑에 두고 그 위에 군림하겠다는 오만함,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미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자기들 입맛대로 칼질하고, 더 나아가 이재명 대표의 포퓰리즘적 예산을 마구잡이로 끼워 넣어 누더기로 만들었다"며 "그래 놓고도, 정작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잡아놓은 일정에 난데없이 탄핵안을 들이미는 민주당의 행태에는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또, 국회의장이 '탄핵안 소추안이 처리될 수 있는 본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라는 근거 없는 주장까지 늘어놓으며 국회를 능욕하고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국민의 삶과는 무관한 정쟁용 탄핵 추진을 멈추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심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민주당의 반민주, 반민생, 반의회적 폭거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전했다.

2023-11-25 13:09: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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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성평등 후퇴가 국정 과제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의 성평등과 여성인권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콘텐츠 제작, 인신매매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성범죄자 재범방지 교육, 가정폭력 가해자 교정치료 예산 등을 전액 삭감하거나 일부 깎아냈다"고 지적하며 "성평등 후퇴가 국정과제냐"고 따져 물었다. 민주당은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예산 역시 모두 삭감된 탓에 일터에서 겪게 되는 성희롱과 성폭력에 대한 상담은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강 대변인은 "위안부 판결에도 대일 굴종 외교를 고집하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호언장담했던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본인의 여성관을 그대로 담은 '여성폭력 방치 예산안'을 편성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여성폭력 방지'를 '여성폭력 방치'로 착각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전국여성대회를 찾아 '여성의 사회 활동을 제약하는 요소들을 제거하겠다'고 했다"며 "총선이 다가오자 '여성 표'가 급해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 것이냐"고 일갈했다. 이어 "여성폭력 방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예산을 대거 삭감해놓고, 어떻게 여성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할 수 있냐"며 "대통령의 발언이 진심이라면 말만이 아니라, 예산으로 의지를 보였어야 했다"고 일침을 놓았다. 강 대변인은 "정말 뻔뻔한 대통령"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말 따로 행동 따로'의 행태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했다. 민주당은 피해자 치유와 회복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의 '여성폭력 방치 예산'을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

2023-11-25 12:34: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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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눈 떠보니 후진국'...민생·정치 회복으로 국민 자부심 지킬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말이 현실이 됐다며 민생과 정치 회복으로 국민의 자부심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나라를 '선진국'이라 부를 수 있을지 다양한 시각이 있겠지만 '국격'을 빼놓고 선진국을 논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아무리 GDP(국내총생산)가 높고 군사력이 강한 나라라도, 그 나라 국민임이 자랑스럽지 않은데 선진국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 빠르게 무너져가고 있다"며 "국민은 그대로인데, 세계를 선도하던 '민주주의 모범국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이냐"고 한탄했다. 그는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일각의 유행어가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삶을 챙기지 않은 정치의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먹고 사는 문제가 벼랑 끝에 내몰렸음에도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킨 탓"이라며 "정치가 희망을 주지 못했다는 국민의 호된 질책에 고개를 들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더 유능했더라면, 국민에게 더 신뢰받았더라면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국민이 자부심마저 포기하는 일은 없었을 거란 생각에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며 "정치의 책무는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이다. 민주당은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대한민국 국민'임이 더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2023-11-25 11:38: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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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재원 후임 최고위원으로 김석기 의원 선촐

국민의힘은 23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재선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을 선출했다. 김 의원의 선출으로 조수진 의원을 제외하고는 원외 인사가 다수였던 최고위원회의의 존재감이 올라갈 것이라는 평가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지난 2일 사퇴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후임을 뽑기 위한 보궐선거를 진행했다.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김도읍 의원은 투표가 끝난 후 "금일 선거인단 대상으로 ARS 투표 총 824명 중 576명이 투표에 참여해줬다"며 "김석기 최고위원 후보자 선출결과는 찬성 560명, 반대 16명으로 김 후보자를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김석기 신임 최고위원은 "저를 믿고 뽑아주신 기대를 부응하기 위해 약속드린 당의 단합과 화합을, 그리고 혁신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며 "우리 모두 원팀으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위해 한방향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당내에선 최고위원 중에 대구·경북(TK) 출신이 없는 상황에서 직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당무 등 경험이 있는 김석기 신임 최고위원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다. 현 지도부에서 TK 출신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임명직인 이만희 최고위원 등 2명 뿐이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광주 5·18과 제주 4·3 관련 발언 등이 문제가 돼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가 당 혁신위원회의 건의를 지도부가 수용하면서 지난 2일 징계가 취소됐다. 그는 징계 취소와 함께 자숙의 의미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월 태영호 의원이 각종 설화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로 김가람 최고위원을 뽑은 바 있다. 이에 지난 3월 전당대회로 출범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을 다시 뽑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3-11-23 17:25:1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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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빈방문 마친 尹, 프랑스서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23일(현지시간) 프랑스로 이동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182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을 일일이 만나 막판 표심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 이후 첫 국빈방문 자격으로 영국을 찾았던 윤 대통령은 정상 간 '다우닝가 합의' 채택, 양국 관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등의 성과를 남겼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은 국방·안보, 경제, 첨단 과학기술, 지속가능개발,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포괄적 협력으로 발전시키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핵심 성과로 ▲해양, 지상, 사이버 공간에서 국방·안보 협력 강화 ▲경제 협력 관계 한 단계 도약 ▲기초과학·첨단 과학기술, 무탄소에너지 연대 등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장기적 발전 토대 마련 차원의 지속가능 개발, 인적교류 분야 협력 강화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처칠 영국 총리가 전쟁을 직접 지휘했던 '처칠 워 룸(War Room)'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다. 이후 윤 대통령은 버킹엄궁으로 이동해 찰스 3세 국왕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3박 4일간의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프랑스로 곧바로 이동해 2박 3일간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취임 후 82개국의 BIE 회원국 정상들과 만나면서 부산 엑스포의 비전을 공유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정상 차원의 지지를 요청해 왔다. 윤 대통령이 프랑스를 다시 찾는 것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으로, 파리 BIE 총회 제4차 프레젠테이션(PT) 마지막 연사로 직접 나서 '보답'과 '연대'를 키워드로 부산의 비전을 스토리텔링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지난 9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20여개국과 정상회담을, 유엔(UN) 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는 47개국 정상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 BIE 대표들을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와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을 직접 주재해 표심을 잡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에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도 함께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오·만찬 행사에 참석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한다. 부산 엑스포 민관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SK 회장은 엑스포 유치전에 집중하기 위해 이미 10월부터 파리 현지에서 주변국 미팅 및 BIE 관계자 등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집중하고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민간 등 온 국민이 하나 돼 뛰어왔다"며 "정상 차원의 전략적 아웃리치는 지지 미정국과 부동표의 표심을 돌리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11-23 16:30:4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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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역 필수의료 혁신 TF 첫 회의… 유의동 "의대 증원 입시 일정 맞춰 준비"

국민의힘 지역 필수의료 혁신 태스크포스(TF)가 23일 첫 회의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의과대학 적정 규모 증원 결정을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지역 필수의료 혁신TF 1차 회의에 참석해 "보건복지부의 의대 입학정원 수요조사에서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희망한 2025학년도 신입생 규모는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에 달했다"며 "의대 입학 정원을 늘려달라는 현장의 목소리는 국민 여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의사를 배출하기까지 약 10년이 걸린다는 점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입시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 1월까지 의대 정원 규모를 확정해야 하는 만큼, 정부는 적정 증원 규모를 차질 없이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대한의사협회도 국민의 고통과 불편을 외면하지 말고 지역필수의료 살리기에 함께 머리를 맞대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며 "지난해 수도권으로 와서 원정 진료 받는 지방 환자는 70만명에 달했다.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원정 출산' '서울 안 가면 병 못 고친다' 등의 얘기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는 양성돼야 하지, 양산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각별히 고려해 의대 정원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필수 의료분야 현장에 있는 의료인을 위한 수가 인상과 근무여건 개선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TF는 이날 회의에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부터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 정책 추진 현황 및 방향에 대해 보고받고, 지역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영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질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유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의대 정원 규모에 대한 결정 시점을 묻는 말에 "각 의대가 이만큼 (증원)할 수 있다고 답한 것이어서 구체적 윤곽은 아직"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줄어드는데 지금 (의사 수를) 늘리면 안 맞을 수 있다"며 "전반적인 것을 고려하고 고민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9일 '지역·필수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무너진 의료 서비스의 공급과 이용 체계를 바로 세우고 지역 필수의료 인력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가 발표한 '지역·필수의료 혁신전략'에는 ▲ 필수의료 전달체계 정상화 ▲충분한 의료인력 확보 ▲추진 기반 강화 등 3대 핵심 과제가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립대 병원 등 거점기관을 필수의료 중추로 집중 육성해 지역 병·의원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의대정원 확대, 필수의료 수가 인상 등을 통해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지역·필수의료 총괄·조정 체계를 확립하고 재정 투자를 지속하는 등 국가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국민의힘도 정부와 발을 맞춰 TF를 구성한 것이다. TF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의료사고 시 의료진 부담 완화 ▲외과·응급의학과·소아과 등 필수 의료 분야 보험 수가 인상 ▲의료 인력 재배치 ▲지방인재 배려 및 교육정책과 연계 등과 일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3-11-23 15:32:54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