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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롯데百 주최 '웨딩페어' 참여…할인 행사

이달 15일까지…N32 폼 매트리스·토퍼등 선봬 시몬스 침대와 시몬스의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N32가 롯데백화점에서 주최하는 '웨딩페어'에 참여한다. 7일 시몬스에 따르면 웨딩페어는 가을 결혼 성수기를 맞아 혼수를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 행사로, 시몬스의 'N32 폼 매트리스'와 'N32토퍼'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장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롯데 웨딩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전국 롯데백화점 시몬스 매장 및 N32 매트리스 매장에서 제품 구매 시 구매 금액의 2배를 적립해 주는 더블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선사한다. 적립은 1차(10월 6~9일)와 2차(10월 13~15일)로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또한 롯데백화점에서 롯데 제휴카드로 시몬스 제품을 100만·200만·300만·500만·1000만원 이상 결제 시 구매 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추가 혜택도 준비했다. 특히 N32 매트리스의 경우 롯데카드로 결제 시 15%, 현대카드 결제 시 13.5%까지 혜택폭이 대폭 늘어난다. 단, 더블 마일리지 적립 혜택과 중복 적용은 불가하다. 여기에 시몬스 침대와 N32 매트리스가 각각 전개 중인 '시몬스 안심침대 프로모션'과 'N32 안심침대 프로모션'까지 더하면 더욱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구체적으로 시몬스 안심침대 프로모션은 ▲특정 매트리스 최대 20% 할인 ▲신제품 프레임과 룸세트, 베딩 제품 10% 할인 ▲특정 침대 프레임 및 룸세트, 퍼니처 30% 할인 ▲특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사은품 선착순 증정 등 다채로운 혜택으로 구성했다. N32 안심침대 프로모션을 통해서도 ▲N32 폼 매트리스 및 N32 레귤러 토퍼 최대 30% 이상 할인 ▲신제품 프레임과 룸세트, 베딩 제품 10% 할인 ▲특정 침대 프레임 및 룸 세트, 퍼니처, 베딩 제품 30% 할인 ▲특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사은품 선착순 증정 등의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

2023-10-07 07:30: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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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우수시장 먹거리·볼거리 행사 인천서 열렸다

'우수시장박람회·K-마켓 페어' 8일까지…6일 개막식 전국 우수시장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인천에서 오는 8일까지 열린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3 전국우수시장박람회, K-마켓 페어 개막식이 '다시 시장, 내 삶속의 시장'이라는 주제로 지난 6일 인천에서 막을 올렸다. 첫날 개막식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박덕수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 회장과 시장상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 우수 전통시장이 참가하는 전통시장 관련 최대 규모 행사로, 전국 전통시장 150여개가 참여한다. 전통시장관, 먹거리장터 등 총 120여개 전시·판매부스 등이 설치돼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이 다양하게 구성됐다. 개막식에서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석탑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등의 정부포상을 실시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올해 석탑산업훈장에는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이, 산업포장에는 추귀성 전국상인연합회 서울지회장이 선정됐다. 정동식 회장은 전통시장의 경영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시장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24시간, 365일 내내 상인회 사무실을 운영해 시민들과의 소통창구를 꾸려 전통시장의 전문인력 양성 등 전통시장 자생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추귀성 서울지회장은 종로광장시장 연합회 회장직을 겸하면서 전통시장의 자율 방역 활동에 앞장서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많은 고객 유치로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뿐 아니라 타 시장의 모범사례가 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영 장관은 "시장은 이제 더 이상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닌 우리 삶의 라이프 문화공간이 될 것이며 그러한 성공 모델들을 발굴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박람회가 전통시장 변화의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금리·고물가에 힘겹게 버티고 계시는 전통시장·소상공인을 위해 8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황금녁 동행축제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고리대출을 저리 정책자금으로 대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근로자와 동일한 실업급여 등의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료 지원예산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개막식 이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전국 팔도의 전통시장 우수 상품들을 둘러보고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박람회의 자세한 내용은 제19회 2023 전국우수시장박람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07 07:25:0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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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07일 토요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07일 토요일 [쥐띠] 36년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 도움을 받게 된다. 48년 좋은 친구를 찾지 말고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 60년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도록. 72년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니 시작마라. 84년 오늘은 가만히만 있어도 마음이 슬프다. [소띠] 37년 내가 웃어야 거울도 웃는다. 49년 껍질을 깨뜨리고 나와야 비로소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61년 흙탕물은 잠시 두면 저절로 맑아진다. 73년 물건은 새것이 좋고 사람은 옛사람이 좋다. 85년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된다. [호랑이띠] 38년 오늘이 시작하기 딱 좋은 날이니 일을 찾아보자. 50년 삶의 질은 나의 선택으로 결정됨을 명심. 62년 다른 사람 말에 흔들리지 말고 밀고 나가자. 74년 독서는 소중한 유산이다. 86년 과한 것보다 약간 부족한 것이 낫다. [토끼띠] 39년 파란 하늘이 그립고 비빌 언덕이 필요한 하루. 51년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니 난감. 63년 명상을 하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자. 75년 지나친 욕심만 버리면 기분 좋은 하루. 87년 오늘은 침묵이 좋은 결과를 준다. [용띠] 40년 역마의 운이 있으니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하는 것이 좋다. 52년 꽃이 아름다운 건 잘해야 열흘이니 겸손. 64년 가끔은 뒤를 돌아보라. 76년 행복에 취해 주변을 소홀히 대하면 낭패 본다. 88년 삼재이니 원행에 유의. [뱀띠] 41년 욕심이 많은 사람은 끝을 모른다. 53년 우는 아이는 젖을 줘서라도 달래야 한다. 65년 마음에 드는 이성의 유혹이 있으니 즐거운 하루. 77년 계획에 없던 지출이 생기니 과소비를 주의. 89년 희망은 만들어 가는 것일 듯. [말띠] 42년 장래 발전을 위해 뭔가를 준비하는 하루. 54년 망설이다가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니 조심. 66년 무슨 일이든 정면 돌파. 78년 능력을 인정받고 축하받을 운. 90년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모르니 매사에 최선을 다하라. [양띠] 43년 작은 둑도 조그마한 구멍으로 시작되니 실수하지 않도록. 55년 머리가 복잡할 때는 간단하게 생각. 67년 상부상조하는 것이 내게도 유리. 79년 욕심 부리지 말고 현재에 만족. 91년 죽은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은 시간 낭비. [원숭이띠] 44년 숨은 실력을 발휘하고 남들의 인정도 받는 날. 56년 생각지 않은 초대로 즐거운 하루. 68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니 의견통일이 먼저. 80년 그리운 사람을 만나니 즐거움. 92년 말실수로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격. [닭띠] 45년 걱정이 해소되고 마음이 평화롭다. 57년 부모님의 건강과 안부를 챙겨야 할 때. 69년 변화의 운이 들어오니 의상에도 신경 쓰자. 81년 바쁘더라도 우편물을 꼭 확인. 93년 발전이 느려 답답하나 오늘은 현상유지가 최선. [개띠] 46년 뜻한 바를 달성한다. 58년 시작이 좋으니 마무리도 산뜻. 70년 기다리던 곳에서 좋은 소식이 오니 즐겁다. 82년 에디슨처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생각날 땐 실행해보라. 94년 작은 일에 화를 내다보면 즉 재수가 없다는 것이다. [돼지띠] 47년 뿌리내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59년 바람이 불면 흔들리게 마련이니. 71년 원하는 것을 얻는 데는 시련이 따르는데. 83년 중요한 일이라면 말조심. 95년 맹자의 성선설 순자의 성악설처럼 남을 괴롭히면 결국 나에게로.

2023-10-07 04: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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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 ‘제주펫페어’ 참여

티웨이항공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 '제주펫페어'에 참여한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참여하는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티웨이항공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포토존과 서비스존을 운영한다. 우선 포토존에서 반려동물용 승무원 스카프와 기장, 정비사 테마의 유니폼을 비치해 반려동물에 직접 착용 후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서비스존에서는 기내 전용 펫 캐리어인 '티캐리어(t'carrier)' 등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용품과 굿즈를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반려동물과 부스에서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 시 반려동물용 여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제작한 반려동물 여권은 향후 여행객이 티웨이항공 국내선에 반려동물과 동반 탑승 시 기존에 사용하던 쿠폰 대신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1년부터 반려동물 특화 서비스인 티펫(t'pet)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이름이 적혀있는 탑승권을 발급하고 탑승 횟수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전용으로 운영하던 서비스를 올해 3월부로 일부 국제선까지 확대해 여행객의 편의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티펫 서비스를 이용한 반려동물 동반 운송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해 국제선 확대 이후 반려동물과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23-10-06 23:55: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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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최고 현장 전문가 '명장' 16명 선발

LG화학이 최고 현장 기술력을 인증하는 'LG화학 명장'을 통해 전문가를 육성한다. LG화학은 6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CEO 신학철 부회장과 CHO 김성민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LG화학 명장' 인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한 현장 기술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LG화학 명장'과 'LG화학 전문가'를 매년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명장 1명과 전문가 15명 등 총 16명의 임직원이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LG화학의 최고 현장 전문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LG화학 명장의 경우 전문위원 및 교수진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와의 면접부터 상사, 동료의 리더십 다면평가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최고 인재다. 현장 전문가로 선발된 인원은 사업장 내 명예의 전당 등재, 포상금, 직급/직책 선임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신학철 부회장은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고객이 감동을 느끼는 품질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현장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LG화학은 최고의 전문 기술과 경험, 존경받는 인성을 갖춘 현장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0-06 23:51:29 허정윤 기자
삼양식품, 직장내 괴롭힘·산재 은폐 의혹에 "사실 아냐…관련 기관서 조사중"

삼양식품 익산공장에 재직 중인 근로자가 산업재해와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한 가운데, 회사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삼양식품은 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신고자가 주장하는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서 조사한 결과 회사 산재 은폐는 아니었다"며 "산업재해 해당 여부는 관련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올해 4월 8 일 직장 동료 간 폭행이 발생해 회사 차원에서 사전 조사 및 정식 조사를 근로기준법령에 따라 충분히 진행했다"며 "5월 30일 조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9월 직장 내 괴롭힘 관련해 추가 신고가 있었고, 해당 건에 대해서는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회사 개입 없이 외부 노무법인에 의뢰해 현재 조사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형사 고발건과 관련해서는 개인 간의 사안이라 회사는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회사는 관계법령에 따른 비밀유지 의무가 있고, 직원을 보호할 책무도 있어 이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회사는 관계 기관의 결정에 따른 적법한 조치를 취할 예정"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전 자신을 삼양식품 익산공장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3월 생산시설에서 근무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고,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지만 회사에서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컨베이어 벨트에 손이 장갑과 함께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병원에 동행한 사무직원 B씨가 '가구에 손이 끼었다'고 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또, 2~3차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으나 관리자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고발했다.

2023-10-06 23:45: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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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셀,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국내외에서 동시진행

GC셀이 고형암을 표적하는 CAR-NK 세포치료제의 다국가 1상 임상시험 진행에 나설 계획이다. GC셀은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기업 아이큐비아(IQVIA)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아이큐비아는 전 세계 임상 수탁의 16.7%를 수행하고 있으며 임상 1~3상, 허가 신청, 신약 출시 및 상업화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셀은 호주를 시작으로 CAR-NK 세포치료제 'AB-201'의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GC셀에 따르면 호주는 높은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연구 수준, 다양한 인종 등 임상시험을 수행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동시에 국내 임상도 추진해 올해 안에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을 목표로 한다. GC셀의 'AB-201'은 HER2 과발현 유방암, 위암 등의 고형암을 표적하는 동결 보존 가능한 '동종 세포·유전자치료제'다. 고형암에서 검증된 HER2 타깃 기전과 NK 세포치료제의 높은 안전성을 기반으로 한다. 또한 GC셀 자체 핵심기술을 통해 세포의 체내 지속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GC셀은 'AB-201'을 통해 항암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결 보존을 통해 환자의 필요에 따른 즉시 투여를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GC셀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포·유전자치료 분야 유망 콘퍼런스인 '2023 셀&진 미팅 온 메사'에도 참여한다. 제임스박 GC셀 대표는 "향후 GC셀은 CD5 타깃의 CAR-NK 치료제 AB-205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도 가속함으로써 고형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0-06 17:41:3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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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신약개발 공동연구...'GC녹십자'와 협력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제약사간의 공동연구가 진행된다. 동아에스티는 GC녹십자와 면역질환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면역질환 중 만성 염증성 질환을 표적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타깃을 공동으로 선정하고 신규 모달리티(Modality)로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선정된 타깃에 작용할 수 있는 물질을 제작하고 특정 장기에 전달 가능한 최적화 과정을 탐색한다. 동아에스티는 GC녹십자가 제작한 물질을 세포 수준에서 작용기전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물모델에서 유효성 평가도 한다. 무엇보다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한 물질은 다음 단계의 개발 과정에서도 양사가 협력하며 도출되는 결과의 권리는 공동으로 소유한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사장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혁신적인 면역질환 신약개발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욱 GC 녹십자 R&D 부문장은 "양사의 협력이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며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0-06 17:40:3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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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어때?' 제8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 13일 개막

'제8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최근 채식·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 환경, 동물복지 등을 위한 식문화의 변화를 추구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식품 분야에서 소유에프앤비(키토유), 에이프로바이오(네오푸드), 노블젠(달버거), 알티스트(고기대신), 에스디에프인터내셔널(이팅더즈매터), 에르코스 농업회사법인(잇체인지) 등 기존 참가사 외에도 CJ제일제당(플랜테이블, 비건다시다), 베지푸드(베지푸드), 에프엔프레시(내일식사), 삼일제약(일일하우), 플레이어스(미고), 단하나의자연(단자연) 등이 이번 전시회에 새로 참가한다. 뷰티 및 친환경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넘버쓰리코리아, 커퍼솝, 썬양의 자연주의, 플래닛어스, 천약선 주식회사, 보엠, 어도어럭스 등이 지구와 환경을 위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브랜드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는 친환경 패션잡화, 비건 식품, 원목상품, 제로웨이스트상품 등 12부스 규모의 사회적경제기업관을 운영하여 사회적 경제 10개사 제품 전시와 품평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국 지역 특산물 등을 활용한 제품 및 비건 문화를 소개하는 지역 단체관인 '팔도 비건'은 제주도의 '올바른 농부장'에서 참여하여 제주 농산물을 활용한 비건 버터, 레몬청, 작두콩차, 잼 등을 선보이고 러쉬코리아와 함께 올바른 농부장의 가치와 협업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충청북도/괴산군에서 단체관으로 참가하여 관계기업 및 지역 농가 제품 전시와 사업 소개를 진행한다. 비건페스타 특별관인 비건 디저트·베이커리관에는 전주 유명 베이커리인 '천년누리'에서 전주비빔빵과 전주비빔면을 선보이며 부천 디저트카페 '오뉴쓰', 비건 구움과자 전문점 '달달베리', 100% 비건 통밀빵 '밥브레드' 등 16개사가 참가하여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린페스타 특별관인 업사이클링 특별전에는 재생 플라스틱으로 인테리어 디자인과 다양한 오브제를 제작하는 '우쥬러브(WYL)', 비닐을 소재로 한 공예품을 창작하는 '희(H22)', 국내 최초 생수병 폐기물 재활용 안경을 생산하는 '피플라' 등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혁신 기업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비건 트렌드 전략 세미나, 비건 토크콘서트, 워크숍 등 산업 종사자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하며, 23년도 하반기 신제품 쇼케이스 '더 넥스트 비건(The Next Vegan)'이 운영되어 약 20개사들이 루키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2023-10-06 17:39:0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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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호 의원 "코트라 해외전시사업 지방기업 참여 저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의 해외전시사업에 지방기업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노용호 의원(국민의힘)이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2023년 8월까지 해외전시사업 실적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사업 참여 기업 9854개사의 70%가 넘는 6986개사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소재 기업이었다. 상대적으로 수출 인프라가 열악한 지방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코트라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법 등 관련법에 따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유망전시회에 온·오프라인 한국관을 조성하고, 해외마케팅 및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별기업이 단독으로 참가하는 경우에도 경비와 해외마케팅 비용 등을 제공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특히 코트라 해외전시사업은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된 2022년, 참여 기업이 2630개사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 펜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3406개사 대비 약 23% 감소한 수준이다. 관련 예산도 2022년 349억원에서 올해 316억원으로 줄었다.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시기에 오히려 예산과 지원이 줄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용호 의원은 "해외전시회는 해외마케팅의 왕도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수출기업의 핵심 마케팅 수단"이라며 "해외전시사업 지원 확대는 물론, 수출 인프라가 열악한 지방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10-06 16:41: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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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2개 공항·30분 거리' 등 이점 활용…이민청 유치 본격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비롯해 지리적 접근성의 이점 등을 살려 이민청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특히, 김포시는 김포공항·인천국제공항과 30분 거리에 있어 국제교류 요충지로 평가받는 점과 다문화인식전환 및 이주배경청소년이 성장하기 좋은 도시 등 선도적 정책으로 문화적 기반을 둬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6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이민청 유치 TF를 구성하고 실질적 유치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TF는 김포가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경인항, 인천항이 30분 내외 거리에 있고 GTX와 인천 2호선, 서울 5호선 연장계획이 있는 등 접근성 부분이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분석 중이며 항공교통, 자율주행 스마트도로 등 최첨단 미래교통시스템 도입이 예정돼 있는 만큼 교통요충지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관내 7개 대규모 산업단지 및 제조업 등 풍부한 일자리가 있고 대곶지구 친환경스마트 재생사업 등으로 첨단일자리 확대 가능성이 높고,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도 예정돼 70만 대도시로의 급성장과 풍부한 개발 가용지로 거주 외국인에게 특화된 도시개발 중에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 현재 김포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도시인 만큼 외국인 주민에 대한 일자리, 교육, 복지, 정책 분야에서의 다양한 정책이 갖춰져 거주 외국인 지원책 등도 강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 시장은 "그간 김포는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군사시설, 개발제한 구역, 한강하구 환경규제 등 중첩된 규제로 수도권에 위치했지만, 지금까지 교통, 복지, 문화 등 부족한 시설로 희생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첫 신도시 사업인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개발이 발표됐다. 접경지역 균형발전차원의 시각에서 봐도 국가 공공기관 유치 및 이전의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포시는 일방향적인 다문화라는 개념에서 '상호문화주의'의 선도적인 다문화정책과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초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안전한 정착을 도모하고 있다. 김 시장은 "2018년에 2235명이었던 이주배경청소년이 2021년에는 3156명으로 증가했다.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내·외국인 구별 없이 김포시에 거주하는 모든 아이들이 귀하다. 이주배경아이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고 내국인 아이들도 상호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3-10-06 15:51:4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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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기특집연재-선진 한국의 아버지 '그가 남긴 유언' ③

그자의 품에 안겨 거짓 신음으로, 간드러진 목소리로, 달콤한 속삭임으로 그자 몸속의 정자(精子)를 야금야금 은밀한 곳으로 받아 챙김으로써 서서히 그자를 무력하게 할 것이다. 그런 다음 그녀의 깊숙한 곳에서 곪은 정자를 그녀의 냄새 나는 그곳에 혀를 대는 자들의 입속에다 골고루 뿌려줄 것이다.  뭐라고? '유신(維新)'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서실장, 김 장군! 왜 그렇게 마음이 약한가? '유신'을 하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이나 해보았느냐?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의 패전을 똑똑히 목격한 자들, 특히 약삭빠른 지식인들과 기회주의 장사꾼들의 속마음을 나는 똑똑히 보았다. 이제 한반도가 적화(赤化)의 다음 차례이니 김일성에게 일찌감치 점수를 따놓자는 지식인들과 여차하면 한몫 쥐고 외국으로 튀어버리겠다는 장사꾼들!  너는 모른다. 사이비 지식인들의 간사함을! 그들이 내세우는 민주주의는 겉치레일 뿐, 그들이 진정으로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김일성 치하에서라도 상아탑의 특혜만 누리면 된다는 심보이다. 아! 내 가슴이 터질 것 같다. 그들의 음흉스런 갈퀴에 또다시 순진한 젊은이들의 코가 꿰여 이리저리 잘못 끌려 다닐 세상을 상상해보니 …… 가슴이,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뭐라고? 그래도 '유신'을 좀 더 일찍 끝냈어야 했다고? 끝내야 한다는 말은 맞다. 나 역시 계속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러나 아직은 끝낼 때가 아니었다. 김 장군, 비서실장! 지난 7년의 '유신' 기간 동안 우리가 이루어놓은 것들을 되돌아보아라. 자주국방 의지는 확고히 세웠다고? 그래, 김 장군 말이 맞다. 우리의 국방을 외세에 맡기려는 나쁜 버릇은 없앴으니까. 그리고 그뿐만은 아니다. 경제 분야의 성과를 말하자면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뭐라고?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아니, 장군을 지낸 사람이 어찌 그리 구닥다리 소리만 하느냐? 내가 국민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말이 있다. "추상적인 언어는 정치꾼들의 음모"라는 말이다. 오직 숫자만이 진실일 뿐이다.  지난 7년의 '유신' 기간 동안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아느냐? 뭐? 그런 사소한 숫자는 알 필요가 없다고? 아니다. 아주 잘못된 생각이야. 사소한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숫자가 중요한 것이다. 내가 알려줄 테니 국민에게 꼭 전해다오. 1인당 국민소득이 320달러에서 1,700달러로 증가했다. 드디어 한반도의 동체가 위대한 비행을 위해 이륙한 것이다. '선진국'이라는 신천지를 향해…… 그리고 그 신천지에서 드디어 '선진 한국'이 탄생되는 것이다. 바로, 바르고 밝은 사람들의 고향, '선진 한국'이 탄생되는 것이다.  비서실장! 김 장군! 무슨 짓이냐? 청와대 정문을 그냥 지나치다니! 어디로 가려느냐? 비서실장! 제발 부탁이다.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는 데려가지 말아다오. 그 육체는 이제 땅속 깊숙이 묻혀야 한다. 어떤 영혼도 그 육체 속에 머무르면 안 된다.  그 순간, 중앙정보부장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행동을 취한다. 궁정동 안가의 한곳에서 기다리게 했던 육군참모총장에게 사실을 숨긴 채 '대통령에게 유고가 발생했다'며 계엄령 선포를 권한다. 육군참모총장의 건의에 따라 두 사람은 육군본부의 지하 벙커로 가게 된다. 대통령의 영혼은 독백을 계속한다.  남산이 보이는구나. 남산 기슭을 돌아 육군본부 영내로 들어가는 차가 보이는구나. 뒷좌석에 앉아 있는 중앙정보부장과 육군참모총장이 보인다.  정 총장! 옆에 있는 자의 어리석음을 잘 보아두어라. 늙은이의 어리석음은 늙은이의 성욕이 주책없듯이 자기 분수를 망각하게 하고, 아첨에 귀를 기울이게 하며, 강한 자의 유혹에 쉽게 빠지게 하는 마력을 지니게 마련이다. 그자는 지금 치즈 냄새를 풍기는 '이아고'의 비열한 거짓말에 넋이 빠져 조국의 자존심과, 민족중흥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줄 '핵(核)'이라 이름 지어질 뱃속의 생명을 목 졸라 죽인 줄도 모르고 있다.  정 총장! 약삭빠른 미국의 변덕에 놀아날 우리의 후손들을 상상해보았느냐? 악랄한 일본의 횡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우리의 후손들 모습을 그려보았느냐? 지금부터 1년 반 후면 세상에 얼굴을 내밀 '핵'이라는 옥동자, 그 아이는 한국의 모세가 될 수 있었다. 박해받는 유대인을 이끌어 이집트에서 탈출시켰듯이 우리의 치욕스러운 역사로부터 우리를 탈출시켜줄 아이였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며 뚜쟁이짓을 해왔던 우리 역사로부터의 탈출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이 모든 것이 허사가 되었구나. '이아고'로 변신한 교만한 미국인이나 야비한 일본인들이 내뱉는 달콤한 말에 넘어간 중앙정보부장의 어리석음 때문에…….  정 총장! 그렇다고 그들을 탓하지는 말아다오. 소련을 견제하려면 인류 역사에서 유일하게 원폭피해를 입은 일본을 우방으로 꼭 둬야 하는 미국의 입장을 이해하면 된다. 멀리 있는 강한 친구는 가까이 있는 강한 자를 견제하기 위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가까이 있는 강한 자는 또 다른 가까운 강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두 강대국, 일본과 중국, 두 거대한 기관차가 앞뒤에서 우리를 당겨주고 밀어주는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 정 총장! 이 말을 내가 후세의 지도자에게 남기는 충언으로 전해다오.  아! 안개가 나에게 몰려오고 있구나. 내 뺨에 닿는 산뜻한 안개의 촉감. 내 손으로 안개를 걷으리라. 검은 도포를 입은 노인이 돌층계를 내려와 내 앞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노인이 짓는 인자한 미소, 전쟁터에서 성한 몸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맞이하는 노모가 짓는 미소보다 더 따스하고 살가운 미소. 저 미소가 품고 있는 관대한 수용의 힘이 내가 세상에서 저지른 어떤 죄업도 용서한다고 말하고 있구나.  드디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것 같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다. 이제야 손에 만져지는 모든 것들을 소중히 여길 자신이 생긴다. 노인이 손을 내미는구나. 저 손을 잡아야지. 어! 저 여자가 왜 저럴까? 뒤에서 모습을 감추고 서 있던 소복을 한 여인이 갑자기 노인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나에게 내밀었던 노인의 손을 잡고 간절하게 애원을 하고…… 왜 그럴까? 아, 여자가 고개를 돌리는구나. 아아! 영수다!  "영수! 영수!"  영수가 나에게 가라고 손짓하는구나. 영수! 나는 다시 돌아가지 않겠소. 자식들이 어리다고? 어려도 별수 없소. 난 돌아가지 않으리다. 나를 버리지 마시오. 영수, 당신한테만은 버림받을 수가 없소. 죽음도 구할 수 없는 고행 속에서 나를 구원해준 것은 악마와 천사의 만남, 바로 우리의 만남이었소. 영수, 당신과의 첫 번째 만남은 눈과 눈의 마주침이 아니었소. 당신은 나의 뒷모습만을 보고 나를 택했소. 등을 구부려서 구두끈을 매고 있는 나의 뒷모습을 보고 당신은 '남성답고 듬직하다'고 말했소.  영수! 당신의 순진함은, 당신의 고운 마음씨는 따스한 햇볕이 되어 망망한 대해의 몸부림치는 격랑을 잠재웠소. 파산 직전에 있는 노후한 한 척의 배를 구해낸 것이오. 당신의 아량은, 당신의 인내심은, 당신의 아름다움은 한 송이의 가련한 목련이 되어 발광하는 악마를 시인으로 변모시켰소. 그래서 나는 희망의 시를 썼소.  나의 모든 부족하고 미흡한 것은  착하고 어질고 위대한 그대의 여성다운 인격에  흡수되고 동화되고 정착되어  한 개 사나이의 개성으로 세련되고 완성하리  이 시는 한 사람의 필부(匹夫)로서 남은 인생을 살며 인자한 아버지, 애정 어린 남편이 되겠다는 엄숙한 맹세였소.  아! 그러나 그 맹세는 애초부터 지킬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소. 내 가슴속을 꽉 채운 꿈 때문이었소. 일본 육사 생도 시절에 시작된 그 야망은 우리 조국에 필요한 중화학공업을 일으켜 배고픔으로부터 영원히 탈출하자는 것이었소. 생도 시절에 견학한 중화학 공업단지에서 일본 국력의 원천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이오. 그것은 용광로에서 타오르는 불꽃과 한없이 이어진 철 파이프의 미로였소.  정치 난봉꾼인 지주의 아들이나 파락호들은 엄두도 못 낼 일이었소. 그들은 조국의 가난을 운명으로 받아들였고, 농민 위에 군림하며, 배고픔을 경험하지 못했소. 그러나 농민의 아들인 우리 군인은 가난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또 보아왔소. 거기다가 우리는 현대교육을 받은 유일한 집단이었소. 조국근대화를 이끌 의무가 주어진 거요. 그리고 그 무리의 맨 앞자리에 불행하게도 내가 서게 된 것이오.  아! 그러나 그게 쉬운 일은 아니었소. 천년이 넘도록 같이 잠자리를 한 패배주의자인 독사가 좀처럼 국민의 옆을 떠나려 하지 않았소. 밤이면 밤마다 그 독사는 국민의 이부자리로 파고들어와 그들 옆에 넌지시 드러누워 동침하기를 원했소. 그러곤 혀를 날름거리며 지껄이기 시작했소.  "너는 할 수 없어, 너는 패배자야, 너는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어! 그게 네 운명이야!"  그때 나는 과거란 어떠한 현재도 지울 수 없는 끈질긴 상처라는 걸 알았소. 과거를 감출 수 있는 길은, 과거와 전혀 다른 미래를 창조하는 길뿐이라는, 바로 그 진실을 깨달았던 거요.  그래서 나는 그러한 미래를 창조하기로 결심했소. 보릿고개를 모르는 농민들의 미래, 초가지붕이 없는 농촌의 미래, 거지와 빈민이 사라진 도시의 미래, 아시아의 군사 강국으로 발돋움한 조국의 미래, 푸른 들판으로 변한 조국 산야의 미래, 선박과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조국 산업의 미래, 천시받는 국민이 아니고 존경받는 국민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한국 국민의 미래…… 나는 이 모든 것을 조국근대화, 민족중흥, 자립경제, 자주국방이라 부르고, 과거라는 독사와 맞대결하기로 한 것이오.  나는 당신과 숨어 있던 둥지에서 움츠렸던 몸을 일으켜 칼을 빼고 혁명가를 부르며 독사에게 맞대결을 선포했고, 마침내 독사는 겁에 질려 땅속으로 기어들어갔소.  영수! 나는 독사에게 이겼소. 적어도 이기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소. 아! 그러나 그것은 성급한 자만이었소. 독사는 땅속에서 꿈틀거리다 다시 기어나왔소.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대중의 가슴속에 들어가 다시 둥지를 틀고 배신감을 잉태시키고 있었소. 사랑했던 순박한 처녀가 실제로 창녀라는 사실을 '선거'라는 진흙탕 속에서 알아냈소. 한 남자가 느끼는 배신감을 당신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오. 설득할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는 환영,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는 수(數)의 힘을 가진 대중은 결국 고마움을 모르는 건망증이 심한 창녀와 같았소.  빈곤이라는 음탕한 생활로부터 구원받은 창녀는 그들의 구원자를 무시하고, 이제는 몹쓸 뚜쟁이들의 부추김에 속아 자유라는 더 깊은 오르가슴에 달하고 싶다며, 허망한 '자유'를 부르짖는, 힘센 젊은 남자에게 은밀한 유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었소. ◆ 홍상화 작가는 1940년 대구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거쳐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문예지 '한국문학' 주간과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겸임교수를 역임했다. 1989년 장편소설 '피와불'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 작품을 영화로 각색해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했다. 2005년 소설 '동백꽃'으로 제12회 이수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작품으로 장편소설 '정보원' '거품시대'(전 5권) '사람의 멍에' '범섬 앞바다' '디스토피아' '30-50 클럽', 소설집 '내 우울한 젊음의 기억' 등이 있다. '거품시대'는 조선일보에, '불감시대'는 한국경제신문에 연재됐다.

2023-10-06 15:29: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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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경북교육청과 함께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대응 방안’ 모색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과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10월 5~6일 경북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2023년 하반기 영호남 교육 교류'를 가졌다. 이번 교류는 지난 4월 전남 여수에서 가진'영·호남 교육지도자 워크숍' 이후 올해 두 번째 성사된 만남으로, 미래 교육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대중·임종식 교육감을 비롯한 전남·경북 두 교육청 국장, 각 실·과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 양 교육청 패널 토의 ▲ 우수 교육 사례발표 ▲ 본청 연계 부서 간 업무 협의 ▲ 발명체험교육관·경주안전체험관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두 교육청은 공통으로 직면한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전남교육청은 전남국제직업학교 설립과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 등의 추진 사안을 공유했고, 경북교육청은 직업계고 해외 유학생 입학 추진사업, 경북미래교육지구 및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사례를 설명했다. 이어진 교육정책 우수 사례발표 시간에는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추진, 경북·전남 간 원격 화상 수업 학급 운영 등을 논의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영호남 교육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호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이번 워크숍을 통해 두 교육청이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출생률 저하로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다."며"두 교육청이 함께 힘을 모아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과 경북교육청은 지난 2014년부터 전남과 경북이 돌아가며 차례로 개최하며 교육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3-10-06 15:15:23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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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소상공인, 우리 경제의 든든한 경제주체로 도약해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여 우리 경제를 튼튼히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주체로 도약시키고, 이를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할 '소상공인 자생력 높이기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국민통합위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상공인 자생력 높이기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첫 활동을 개시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소상공인들은 우리 사회의 약자"라며 "그 약자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여기서 머리를 맞대자고 하는 것은 사회적 연대를 공고히 하자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소상공인은 기업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종사자는 1000만명에 달하는 국가 경제의 중요한 주체"라며 "소상공인은 소재·부품산업은 물론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사회서비스업 등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뿌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자영업자 비중이 높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3고(3高, 금리·물가·환율)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위기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영업자 연체액이 7.3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이런 위기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새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회복과 도약'을 국정과제 1번으로 정하고,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단순한 보호와 정부의 직접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소상공인의 자생력이 강화된 경제 체제로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바락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도 '자영업자들이 우리 사회·경제의 튼튼한 허리가 되는 것이 모든 정책의 궁극적 목표가 돼야 한다'고 하신 바 있다"며 "이제는 우리 소상공인들이 경제의 허리로서 우리 경제를 튼튼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든든한 경제주체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이 새로운 기회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저해하는 제도적인 문제점도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며 "소상공인이 든든한 우리 경제의 주체로 도약하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역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판을 만들어 보겠다" 이날 출범한 특위는 ▲소상공인 금융 인프라 확충 ▲디지털·플랫폼 기반 성장 ▲공정경쟁 및 상생협력 기반 조성 ▲위기극복·재도약 등 4가지 부문을 전략 분야로 설정하고, 실천 가능한 정책 과제를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소상공인이 민간시장에서 합리적 신용등급을 받아 고금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소상공인 금융 인프라 확충 관련 제도를 검토하고, 대기업·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등과 공정하게 상생할 수 있는 환경조성, 과잉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등 정책 제안도 도출할 계획이다.

2023-10-06 15:15:05 박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