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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우승으로 본 구광모 경영 철학…선택·집중·고객

LG트윈스가 29년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하면서 LG그룹도 오랜 숙원을 해소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럭키금성이 아닌 LG라는 이름도 야구단인 LG트윈스에서 먼저 썼을 만큼 LG그룹에서 야구단이 차지하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트윈스가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 영향을 무시하기 어렵다. 과감한 선택 집중으로 강팀으로 거듭났고, 결국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고객 만족'을 통해 팬들도 결집시켰다. ◆ 가을 야구 단골로 LG트윈스는 구 회장이 구단주로 취임한 2019년부터 승률 5할 이상을 지키며 우승을 노크해왔다. 이전에 승률 5할을 넘긴 것은 마지막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2002년을 제외하고는 2013년과 2016년 두차례에 불과했다. 정규리그 순위도 4위 2번과 3위, 2위로 '가을 야구'로 불리는 플레이오프에 꾸준히 진출했다. '프론트 야구'로 유명했던 LG트윈스지만, 구 회장이 구단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다. 구 회장은 구단주로 취임하고도 당시 LG스포츠 사장이었던 이규홍 대표에 대행을 맡겼으며, 2021년에는 KBO 총재를 역임했을 만큼 야구 전문가로 꼽히는 희성그룹 구본능 회장을 구단주 대행으로 임명했다. 그러면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LG를 기준으로 LG스포츠 매출은 2018년에 50억원에서 2019년 85억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2020년에는 152억원, 2021년에는 136억원이었다. 프로야구 관람이 재개되면서 수익을 낼 수 있게된 2022년에서야 지원을 줄였다. 구 회장은 LG그룹에서도 '따뜻한 무관심'으로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한 바 있다. 구 회장은 계열사별 자율성을 중시해 연례 행사 등 특별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경영에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를 통해 계열사들이 자립 능력을 강화하며 위기 대처 능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면서도 필요에 따라서는 과감한 전사적인 전략을 펼치기도 한다. 취임 직후 지주사에 만들었던 전장사업 총괄 조직이 대표적. LG그룹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미래 사업으로 거듭났다. ◆ 선택과 집중 LG트윈스가 강팀으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선택과 집중'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전폭적인 육성과 함께 과감한 트레이드와 기용을 이어가며 전력을 가다듬었다. 일단 투수진은 자체 육성에 집중했다. 임찬규 선수를 비롯해 고우석과 정우영, 이정용 선수 등이 LG트윈스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팀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수비진은 철저한 능력주의로 경쟁을 유도했다. 외야수인 김현수와 박해민 선수는 외부에서 FA로 영입, 대신 가능성을 보였던 홍창기 선수를 적극 기용하면서 1번타자를 육성하는데도 성공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오지환 선수조차도 여러 선수들과 경쟁을 이어왔다. 과감하게 포기하기도 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외야수 채은성과 포수 유강남 선수를 FA로 보냈다. 외인 투수인 플럿코 선수가 부상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이 불투명해지자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강수도 뒀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과감한 트레이드도 멈추지 않았다. 포수 박동원을 FA로 영입한데 이어, 시즌 중에는 '윈 나우'를 위해 유망주를 내주면서까지 최원태 투수를 불러들였다. 그러면서도 믿음은 잃지 않았다. 외인 투수인 켈리 선수가 시즌 초 다소 부진했음에도 꾸준히 기용하면서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들었다. 구 회장이 LG그룹을 혁신한 전략과 같다. 구 회장은 취임 후 LG전자 휴대전화를 만드는 MC사업본부를 철수하면서, 대신 로보스타를 인수하는 등 과감한 인수 합병에도 나섰다. 일찌감치 초거대 AI인 엑사원을 공개하며 국내 AI 산업 가능성을 보여준 LG AI연구원을 만들고 육성한 것도 구 회장의 대표적인 성과다. ◆ 다시 늘어나는 '팬' LG트윈스는 구 회장 취임 후 팬 만족도를 더욱 높인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앞서 LG트윈스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인 차명석 단장을 선임하고 오랫동안 팀을 떠났던 이상훈 선수를 코치로 기용하는 등 팬들의 염원을 이뤘던 상황, 구 회장 취임 후에는 이런 전략을 더욱 가속화하며 떠나있던 팬들까지 다시 결집시켰다.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LG트윈스 '레전드'로 꼽히는 류지현 코치를 감독으로 기용하는 등 스태프 운영에서 팬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 이종범이나 이호준 코치 등 외부에서도 능력만 있다면 적극 영입했다. 특히 '검니폼' 부활은 LG트윈스 팬들 사이에서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검니폼은 검은색 유니폼을 가리키는 말로, 원정 경기에 쓰이다가 2011년을 마지막으로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구 회장 취임 후 2019년부터 다시 검니폼을 도입해 큰 인기를 누렸다. 그 밖에도 LG트윈스는 팬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굿즈를 출시하고 '잔망 루피' 등 컬래버레이션도 늘렸다. 2019년 개막전에 1호 영구결번인 김용수 감독을 시구로 초대한 일도 여전히 회자된다. 구 회장은 이번 우승을 기념해 대규모 프로모션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특정 품목에 대해 29% 할인을 제공한다는 등 소문이 확대되는 가운데, LG는 여러가지 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023-11-14 19:58:3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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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주주서한 발송···"실적 부진 송구"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임직원 및 주주들에게 보내는 공식 서한을 통해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김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분기영업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14일 전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날 김병훈 대표 명의의 주주 서한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김 대표는 이 서한을 통해 "대표이사로서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분기영업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광물 가격 하락, 원자재 재고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고금리 영향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유럽의 친환경 정책이 지연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사도 이런 시장 환경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단기적으로 시장의 성장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시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중국 회사들이 지배하는 전구체 시장에서 한국 전구체 대표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기술개발과 생산 캐파 확충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분기 매출 2천400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천641억원, 영업이익은 86억원이다.

2023-11-14 18:39: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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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하며 흑자 기조 이어가

티웨이항공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14일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451억, 영업이익 346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올랐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전환했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 엔더믹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 추세에 이어 지난 1분기 첫 흑자 전환 이후 3분기까지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A330 대형기 도입 이후 인천~시드니, 싱가포르, 비슈케크, 울란바타르 등 중·장거리 운항을 통한 노선 다각화와 차별화 전략이 효과를 나타냈다. 티웨이항공은 올 3분기에만 인천~비슈케크, 인천~코타키나발루, 청주~연길, 대구~울란바타르, 인천~사가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인천~홍콩 노선을 재운항했다. 수송객 실적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여객수 2위에 올랐다. 항공정보포탈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1~9월 누적 740만명의 여객을 수송해 중대형기 도입 및 노선 확장에 따른 공급석 증대 효과를 누렸다. 현재 A330-300 3대 포함 총 30대 기재를 운영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내년에도 대형기 포함 7대 항공기를 도입해 노선 확장과 효율적인 기재 운용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여름휴가와 황금연휴로 항공 여행 수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장거리 및 지방공항 발 노선 다양화로 수익성을 높인 점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며 "다가오는 4분기와 내년에도 효율적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1-14 18:36: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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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랜드코리아, FM3X 시리즈 최상급 투인원 바코드 'NLS-FM3280' 국내 출시

뉴랜드코리아가 투인원 고정형 바코드 스캐너 'NLS-FM3280'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뉴랜드 AIDC의 FM3X 시리즈 중 최상급으로, 고성능 CMOS 카메라를 장착해 우수한 화질을 자랑한다. 특히 화면형 코드와 종이 인쇄형 코드 모두에 대한 탁월한 스캔 성능을 제공하며 더 먼 거리에서도 판독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다. 내구성도 높다. 보호성능을 높여 강한 조명이나 어두운 조명 등 열악한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본체 크기와 장착 홀 위치가 기존 제품인 'FM3080'과 동일해 기존 고객들도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다. 옵션으로 위건드(Wiegand) 및 RS485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여 보안 및 출입 통제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 NFC도 제공해 NFC와 스캔 모두 지원한다. 5~24V 전원 입력을 지원해 다양한 작업 조건에 맞출수도 있다. 그밖에도 ▲메가픽셀로 더 우수한 스캔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저화질 바코드에 특화되어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용 적합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으로 우수한 내후성과 IP67 등급의 향상된 신뢰도 및 내구성 자랑 ▲IR센서·광센서 지원으로 향상된 모션 및 광 감응력을 통해 바코드가 제시될 때 절전모드에서 스캔모드로 전환 ▲초고속 모션 허용오차를 제공함으로써 더 빠른 코드 스캔 가능 등 장점을 내세웠다. 성태호 뉴랜드코리아 대표이사는 "NLS-FM3280은 그 탁월한 성능으로 고정 마운트형 스캐너 시장에서 뉴랜드코리아의 선도적 위치를 한층 공고히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1-14 17:17:2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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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분기 유류비·인건비 부담으로 영업익 5203억 기록…전년比 38% 감소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유류비 및 인건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5% 증가한 3조863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245억원으로 2% 감소했다. 3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76% 증가한 2조5584억원을 기록했다. 하계 휴가철, 추석 연휴 등 성수기 기간 여객 수요가 늘며 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화물사업 매출은 91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비수기에 돌입한 항공화물의 영향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3분기에 비해선 43%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여객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화물사업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연말 특수를 통해 완만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 신규 수요 개발과 부정기 운항을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연말 특수로 항공화물 수요는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수요 집중 유치 및 시즌성 프로젝트 수요 공략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과 관련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재무 안정성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한 결과 8년만에 신용등급(한국신용평가 기준) A등급 복귀에 성공했다"며 "향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14 17:09: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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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아낌없이 나눴다, 삼성 '2023 하반기 나눔의 날' 개최…나눔위크 성과 공유

삼성 임직원들이 '나눔위크'로 사회와 나눈 성과를 공유했다. 삼성은 14일 삼성전자 화성 부품연구동(DSR)에서 '2023 하반기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 '나눔' 노력 확산 약속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말 수원사업장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됐다. 지난 1일부터 2주간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위크'를 결산하고 나눔을 확산하자는 의미로 기획했다. ▲나눔위크 기간 동안 봉사와 기부, 헌혈에 참여한 삼성 임직원들의 노력을 돌아보는 영상 상영 ▲나눔키오스크 기부금 전달식 ▲삼성 임원들의 기부금으로 제작한 헌혈버스 전달식 ▲우수 헌혈 참여자에 대한 유공장 수여 등이 진행됐다.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을 비롯한 삼성 임직원은 물론, 대한적십자사 조남선 혈액관리본부장 및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 등 봉사 단체와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 등 정치계 인사들이 참석해 함께 기념했다. 나눔키오스크 기부금을 전달받은 아동의 가족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나눔 키오스크 기부를 받은 아동의 보호자들은 행사에서 큰 희망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삼성은 헌혈버스 4대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삼성 임원들은 지난해부터 특별격려금에서 일정액을 기부해 100억여원을 모금해 매년 4대씩 헌혈버스를 기증하고 있다. 총 40대 기증을 목표로 한다. 대한적십자사도 삼성전자 DS부문 조상연 프로에 누적 헌혈 100회 이상자에 주는 명예장을 수여하는 등 헌혈 유공패 4개를 전달했다. 각계 인사들도 '일상 속 나눔'에 참여한 임직원에 감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우리 사회에도 노력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 창립기념일 대면봉사 재개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위크 기간 전국 사업장 지역 사회에서 대면 봉사는 물론 나눔키오스크를 이용한 일상 속 기부, 또 헌혈 캠페인에도 적극 참가했다. 참가자만 관계사 23곳에서 임직원 10만7000명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창립기념일 대면봉사도 올해 재개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수백개 봉사팀이 봉사와 인근 환경 개선을 진행했다. 각자 소속된 팀이나 파트 단위로도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사업별 장기도 살렸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플로깅과 아동 SW 코딩 교육 등,구미사업장은 시각장애인협회에서 건강걷기 도우미 활동을, 광주사업장은 광주고려인마을 모자이크 벽화 활동을 펼쳤다. 삼성중공업은 거제도에서 잠수동호회 주도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남은 섬유 원단으로 반려견 등 장난감을 만들었다. 대표이사들도 함께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11월 6일 경기도 성남 '안나의집'에서 노숙인에 배식하고 식당을 청소했다. 경계현 사장은 11월 9일 경기도 용인 '희망별숲'에서 장애인들과 쿠키를 구웠다.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도 11월 7일 충남 아산 복지관에서 장애인을 안내하고 진료를 도왔다.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도 11월 2일 임직원들과 서울 은평구 둘레길에서 조경수 4000여 그루를 심었다. ◆ 일상속에서도 '나눔' 실천 나눔키오스크는 쉽고 편하게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지원하며 '일상 속 나눔'을 실천하는 도구로 자리잡았다. 나눔키오스크는 사원증을 태깅하면 한번에 1000원씩을 기부하는 플랫폼으로, 평소 사업장별로 1명씩 아동 사연을 소개하며 기부를 받아왔다. 비영리기관에 희귀질환이나 장애로 긴급히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추천받았다. 나눔위크 기간에는 전 사업장에서 매일 1명씩 같은 아동의 사연을 노출해 집중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사내 메신저 챗봇을 통해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도 함께 개설했다. 이를 통해 나눔키오스크는 나눔위크 2주간 약 2억원을 기부 받으며 평소(평균 8600만원)보다 2배 이상 성과를 올렸다. 나눔위크 기간에는 헌혈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동절기 기온 하강과 방학 등으로 심각해지는 혈액 부족난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노력이다. 삼성은 1996년부터 매년 동절기마다 헌혈 캠페인을 이어왔다. 올해에도 전국 44개 사업장에 헌혈버스 69대를 활용해 2주간 40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8배에 달했다. ◆기부페어로 나눔 이어간다 삼성은 나눔위크가 끝난 이후에도 15일부터 연말까지 5주간 '기부 페어'를 통해 나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부페어는 내년에 진행할 CSR 프로그램을 먼저 소개하고, 임직원에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삼성은 매월 급여에서 자동으로 설정한 금액을 기부할뿐 아니라, 1대1로 매칭해 기부금을 추가로 출연하기로 했다. 기부페어는 금전 후원은 물론 원하는 CSR 프로그램에 재능 기부도 할 수 있다. 수혜자에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진로 상담 등 멘토링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이라는 CSR 비전으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1-14 16:49:0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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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업결합 심사시 '혁신 서비스' 등 긍정효과도 고려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등 디지털 기업의 인수·합병 심사 시 경쟁제한 우려뿐만 아니라, 혁신 창출 등 긍정적 효과도 균형있게 심사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14일 디지털 경제의 각종 특성이 잘 반영되도록 기업결합 심사방식을 현대화하는 내용의 기업결합 심사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내달 5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선중규 기업협력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은 기존 사업자들과는 상이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어떠한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기도 하고 이미 많은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해당 서비스에 대한 수요 유발요인이 되는 네트워크 효과도 중요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특징들은 이미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실무에서 고려돼 왔으나 심사기준에는 반영되어 있지 않아 기업들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우선 기업결합 심사의 첫 단계인 기업결합 당사회사의 경쟁사업자를 식별하고 결합의 효과가 미치는 시장의 범위를 특정하는 시장 획정 시 가격이 아닌 서비스 품질 악화 등에 따른 수요 대체를 확인하는 등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심사기준에 따르면 한 서비스 가격 인상 시 다른 서비스로 수요 대체가 이뤄지는 경우 두 서비스는 같은 시장에 있는 것으로 획정되나,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광고를 보게 하는 유형의 디지털 서비스 제공자들에게는 이러한 방법론 적용이 어렵다. 또 경쟁제한 효과 분석 시 네트워크 효과를 고려하기로 했다. 디지털 서비스 공급자의 기업결합은 해당 서비스의 이용자 수나 해당 사업자가 보유한 데이터 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런 경우 해당 서비스에 대한 추가 수요가 유발돼 결합기업의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더욱 커질 수 있고 그 효과가 상당한 경우 결합기업이 단독으로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생긴다. 개정안은 경쟁제한 우려뿐만 아니라 디지털 분야 특성을 고려해 기업결합의 궁정적 효과 역시 균형있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결합 결과 혁신적 서비스가 창출되거나 스타트업들이 인수됨에 따른 투입자본의 회수가 이뤄지고 신규 스타트업 창업이 이뤄지는 등의 효과가 기업결합 심사 시 긍정적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정안은 또 온라인 플랫폼이 자신의 서비스와 보완관계 등이 없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타 업종 사업자를 인수하는 경우 인수되는 사업자가 월평균 500만명 이상에게 상품의 서비스를 공급하거나 연간 연구개발비로 300억원 이상을 지출하는 경우 일반심사하도록 했다. 선 정책관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거나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 서비스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은 사업자가 많은 이용자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게 인수되는 경우 그 경제적 영향이 미미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사모집합투자기구(PEF)의 기존 유한책임사원(LP)이 PEF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거나 다른 LP의 지분을 인수하는 경우는 PEF 내부적 행위에 불과해 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간이심사 대상으로 새롭게 포함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1-14 16:29:28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