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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현장] '송뷰라' 新개념 발품팔이 뷰티쇼, 소통·공감살까?

"뷰티쇼에 대한 진부함을 깬다!" 기존에 전혀 볼 수 없던 새로운 뷰티 버라이어티가 탄생했다. 바로 발품팔이 뷰얼리티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 관찰 예능으로 진행되는 여타 뷰티쇼와 달리 각기 다른 취향과 스타일을 가진 4MC가 주체가 되어 직접 발품을 팔아 리얼 스팟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은 물론 자신만의 리미티드 KIT를 제작한다는 참신한 콘셉트다. 연예인들은 무엇이든 가장 비싸고 럭셔리한 것만 사용할 거라는 편견을 깨고 진정한 꿀팁을 선사할 계획이다. 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온스타일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연출 이응구·장아름)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응구 PD, 장아름 PD, 송지효, 구재이, 권혁수, 모모랜드 연우가 참석했다. 이응구 PD는 "뷰티와 라이프를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출연진들이 좀 더 프리하게 일상에서 뷰티팁 등을 전해주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출연자들이 어떤 합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될까 생각했는데, 지효, 재희, 연우, 혁수씨가 생각보다 일상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더라. 제작진이 당황할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정보성을 강요하던 기존 프로그램들과 달리 시청자와 소통하고 공감한다는 것이 이 프로만의 특징. 장아름 PD는 "4명의 MC들이 각자의 팁을 전수한다. 지효씨는 '본인의 힐링법'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시청자분들이 그런 점들을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목만으로도 알 수 있지만,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는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송지효가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걸고 특급 MC로 출격한다. 하나를 사더라도 '최저가', 온라인 검색·오프라인 발품을 즐긴다는 송지효는 지금껏 공개한 적 없는 자신만의 황금 뷰티팁을 마음껏 공개할 예정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라고 해서 자만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희 네 명이서 직접 체험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준다는 것이 중점이죠. 작년에 했던 뷰티 프로그램에서는 화장품, 피부에 관한 것만 소개가 됐었는데, 이번엔 라이프적인 내용이 가미가 됐어요. 각자 생활에서의 유용한 꿀팁들을 공유한다는 점이 기존 프로와 다른 점인 것 같아요" 송지효 외에도 프로그램 MC로는 '뷰티 백과사전' 구재이, '프로버닝러' 권혁수, '만능검색러' 모모랜드 연우 등 각 분야에서 가장 핫한 이슈메이커들이 의기투합해 트렌드에 민감한 2034 뷰티걸들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유일한 청일점인 권혁수는 아름다운 여성 MC들과 함께 한다는 점이 가장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이 멤버 중에 누가 제일 행복하겠나. 저의 행복감이 여러분께 고스란히 전달될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일한 지 7년 정도 됐는데 '내가 이렇게나 촬영을 기다리는 아이였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그만큼 행복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뷰티는 아직 제가 범접하기 힘든 게 사실이고, 거의 '라이프 스타일'을 다룬다. 최근, 피부 관리도 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반신욕에 빠졌는데, 그런 소소한 일상을 프로그램을 통해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막내이자 프로그램에서 첫 MC를 맡은 걸그룹 모모랜드의 연우는 야외 촬영을 한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들뜬 모습을 보였다. "스튜디오 안에서 촬영하는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야외에 나가서 너무 신나요. 최근 촬영차 지효 언니, 재이 언니, 혁수 오빠와 한강에 다녀왔어요. 제가 뷰티 프로그램 MC를 맡는다니까 모모랜드 멤버들이 엄청 부러워했어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보다 차분하거나 섬세하지 못해 걱정도 하긴 해요." 지난해 불거진 음주운전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선 구재이는 먼저 죄송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리고 싶다. 이런 자리에서 저로 인해 피해가 갈 거 같아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 다시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중들에게 곱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송지효의 뷰리풀 라이프'로 복귀하게 된 구재이는 지난날에 대한 반성으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프로그램에 임할 예정이다. 뷰티뿐만 아니라 맛집 등 술술 꿰는 정보들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뷰티에 일가견이 있는 송지효, 구재이, 모모랜드 연우 등 여성 MC들과 그들로부터 '살림꾼'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알뜰살뜰한 생활을 공유할 권혁수가 과연 어떤 꿀팁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신개념 뷰티 리얼리티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는 오는 10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2018-04-03 16:08:44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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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이, 음주운전 논란 후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로 복귀? "죄송"

배우 구재이가 음주운전 논란 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구재이는 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온스타일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연출 이응구·장아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먼저 "지난해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리고 싶다. 이런 자리에서 저로 인해 피해가 갈 거 같아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 다시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죄송하다"고 사과 인사를 전했다.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를 통해 본격적으로 복귀하는 것이냐는 물음엔 "복귀가 조금 이른 부분이 있는 것을 잘 알고는 있다. 현장이 그리웠다. 길지 않았던 시간이었지만 반성하고 후회했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구재이는 지난해 6월 15일 밤 11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대교 부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바 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51%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한편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는 송지효, 구재이, 권혁수, 모모랜드 연우가 MC가 되어 현장에서 '리얼미션'을 수행하면서 솔직하고 재미있는 뷰티팁을 선사하는 뷰티 리얼리티다. 오는 10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2018-04-03 15:06:23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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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8시즌 첫 등판이었던 미국프로야구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서 팀 선발 투수 5명 중 홀로 고전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9일 샌프란시스코전이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오는 5월 20~22일 열리는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 특별 출연을 확정, 4년 만에 아이스쇼 무대에 선다.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7회초 등판해 올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리를 챙겼다. ▲한국 남자 알파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보군이 노르암컵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유레 르페브르(캐나다)를 제압하고 개인 첫 우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영국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3월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임태희가 2018 세계유소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에페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컬링 대표팀이 2018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4-9로 패하면서 예선 3승 1패를 기록, 연승 행진을 마쳤다. ▲아이스하키 귀화 선수 브락 라던스키(안양 한라)가 오는 5월 열리는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

2018-04-03 14:27:4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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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 세계랭킹 3위 도약…상금 랭킹은 1위

'골프여제' 박인비, 세계랭킹 3위 도약…상금 랭킹은 1위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세계 랭킹 3위, 상금 랭킹 1위에 진입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에서 준우승한 박인비는 지난주 9위에서 6계단 상승한 3위로 뛰어 올랐다. 이와 함께 각종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준우승 상금 22만3635달러를 획득한 박인비는 시즌 상금 순위에서 48만221달러를 기록하며 선두에 진입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4라운드까지 15언더파 273타를 쳐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 제니퍼 송(29·미국)과 함께 연장전을 치른 끝에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이틀에 걸쳐 진행된 8차 연장 끝에 박인비를 제친 린드베리가 차지했다. 지난달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19위에서 9위로 도약한 박인비는 약 2주만에 세계 랭킹을 16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줄곧 10위 밖에 머물던 박인비는 단숨에 세계 1위 탈환이 가능한 자리까지 오른 셈이다. 지난 2013년 4월에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던 박인비는 이후 2015년 10월까지 총 92주간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한편 펑산산(중국)과 렉시 톰프슨(미국)이 1, 2위 자리를 지켰고 박성현(25) 4위, 유소연(28) 5위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 박성현, 유소연에 이어 김인경(30)이 7위, 최혜진(19)이 10위에 자리했다.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에서 달성한 린드베리는 95위에서 34위로 61계단 상승했다. 또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송도 69위에서 40위로 도약했다.

2018-04-03 14:27:2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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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A-man 프로젝트 설립…YNK와 손잡고 새로운 도전

이종석, A-man 프로젝트 설립…YNK와 손잡고 새로운 도전 배우 이종석이 YNK와 손잡고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YNK 엔터테인먼트(이하 YNK)는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이종석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에 따라 YNK는 최근 이종석이 설립한 매니지먼트 A-man(에이맨)과 함께 국내외 모든 활동의 매니지먼트를 책임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종석은 연기력과 비주얼, 스타성까지 겸비한 20대 대세배우로 작품마다 캐스팅 1순위로 손꼽힌다. 평소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이종석은 수많은 러브콜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는 매니지먼트사 A-man을 직접 설립하고, 배우로서 역량을 더하고자 YNK와 함께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는 오랜기간 정상급 배우의 매니지먼트를 책임져온 YNK 김민수 대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과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김 대표와의 파트너십이 배우로서 이종석의 향후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김민수 대표는 "이미 최고의 자리에 있는 배우지만 이종석이라는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연기의 깊이는 아직 무궁무진하다"며 "현재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도약을 거듭해온 배우인만큼 이종석과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마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진 이종석은 이달 SBS 단막극 '사의 찬미' 촬영을 앞두고 있다.

2018-04-03 13:57:2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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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농부' 한태웅, 농민 가수 데뷔한다…정찬우와 한솥밥

'16세 농부' 한태웅, 농민 가수 데뷔한다…정찬우와 한솥밥 '16세 소년 농부' 한태웅이 가수로 데뷔한다. 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한태웅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태웅은 개그맨 정찬우, 배우 한영, BJ서윤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태웅은 지난해 KBS 1TV '인간극장',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에 출연해 중학생 답지 않은 어른스럽고 구수한 말투, 농사를 사랑하는 모습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인간극장'을 통해 한태웅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본인의 꿈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봤다"며 "향후 농업 부문 전문가 및 농민 가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태웅은 앨범 준비뿐 아니라 MCN 채널로의 소통을 위해 유투브 채널을 운영한다. 독창적인 콘셉트로 농업 정보를 전달하고, 농촌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는 다변화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 속 전통 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MCN Creator 엔터테인먼트 사업, 방송 예능 제작, Creator 제품 개발 등에 앞장서고 있는 융합적 미디어 콘텐츠 전문 회사다.

2018-04-03 13:47:2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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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사건, 설민석 "그날의 참상" 사연 소개하다 울컥

역사 강사 설민석이 '제주 4.3 사건'과 관련한 제주도민의 사연을 소개하다 눈물을 보였다. 설민석은 3일 KBS1 특별방송을 통해 '제주 4.3 70주년-당신이 몰랐던 제주 이야기' 특강을 했다. 먼저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봉기로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이날 설민석은 사건과 관련 제주도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그중 제주 4·3 사건을 몸으로 겪은 안인행 씨의 증언을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설민석에 따르면 안 씨는 "(당시) 총소리가 요란하게 나자 바로 옆에 나란히 묶인 어머니가 나를 덮치며 쓰러졌다. 총에 맞은 어머니의 몸이 요동치자 내 몸은 온통 어머니의 피로 범벅이 됐다. 경찰들이 '총에 덜 맞은 놈이 있을지 모른다'면서 일일이 대검으로 찔렀으나 그 때도 난 어머니의 밑에 깔려 무사했다. 만일 영화나 연극으로 만든다면 난 그날의 모습들을 똑같이 재연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선하다.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설민석은 또 한 할머니의 사연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그는 "한 할머니는 (제주 4·3 사건 당시) 총탄에 맞아 턱 없이 평생을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살았다. 항상 위장병에 시달렸다. 그러나 음식물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보다 그날의 참상을 말하지 못하고 사는 아픔이 더 크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며 눈물을 보였다. 어린 아이가 겪은 사연을 소개할 땐 "제게 올해 3세 되는 아들이 있다. 말을 떼고 한창 뛰어놀아야 할 나이다. 왜 이들이 잔인한 죽음을 당해야 했는지,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3일 오늘은 제주 4.3사건 70주기다.

2018-04-03 13:20:01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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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덕구' 이순재 "80넘은 나이에 주연, 신나서 힘든 줄도 몰랐죠."

[스타인터뷰] '덕구' 이순재 "80넘은 나이에 주연, 신나서 힘든 줄도 몰랐죠." 작품성만 보고 '노개런티' 출연 결정 부모님 돌아가실 때에도 무대 위에서 연기 관객과의 약속이 최우선, 연기에는 끝이 없어 연극, TV 드라마, 영화 등 100편이 넘는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을 만난 배우가 있다.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그는 올해로 데뷔 62주년을 맞은 이순재(83)다. 5일 개봉하는 영화 '덕구'(감독 방수인)는 이순재가 작품성만 보고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정,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어떤 장르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작품에 대한 욕심이 대단한 이순재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이순재를 만났다. 영화 속 '덕구할배'보다는 세련되고 젠틀했지만, 푸근한 인상과 함께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모습은 '덕구할배'와 닮아있었다. 이순재가 영화 '덕구'를 출연한 이유는 딱 하나, 시나리오 때문이었다. 그는 "요즘 영화나 드라마들을 보면 작위적인 상황이나 연출이 많다"며 "'덕구'는 그런 작품들과는 다르게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러웠고, 억지가 없었다. 이야기의 구성, 캐릭터들간의 관계, 그리고 스토리의 전개가 좋았고, 때문에 영화를 보는 관객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화 '덕구'는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일흔 살 '덕구할배'(이순재)가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질 두 아이 덕구(정지훈)와 덕희(박지윤)를 위해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찾아주기로 하고, 홀로 먼 길을 떠나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휴먼 영화다. 이순재가 연기한 '덕구할배'는 가진 것은 없지만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고의 것과 최선의 방법을 손주들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인물. 때로는 엄격하고 때로는 한없이 자상한 평범한 시골 할배로 변신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간다. "촬영하면서 어찌나 신나게 했는지 힘든 줄도 몰랐어요. 솔직히 이 나이에 주연하기 쉽지 않은데, 좋은 작품에서 비중이 큰 역할을 맡게 되니까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건 당연하죠.(웃음)" 밖에서는 존경받는 '선생님'이자 '대선배'인 이순재도 집에서는 평범한 할아버지다. 그는 "확실히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맡기지 말아야 한다"며 "너무 잘해주고, 모든 걸 다 수용하게 되니까 아이들이 버릇이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렇다. 직업이 배우이다보니 밖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젊을 때 내 자식한테 못해준 걸 손자, 손녀한테 다 쏟아주고 싶더라"라고 덧붙였다. '덕구'의 매력 중 하나는 할아버지와 손주의 주고받는 케미다. 이순재는 "그동안 함께 연기했던 아역들 중 잘된 케이스가 많다. 윤유선, 송승헌도 아역 때 나와 연기를 했던 친구들이다"라며 "과거에는 용모가 출중하거나 조금이라도 소질있어보이면 부모가 아이를 아역배우로 밀어붙이곤 했는데 정지훈은 첫날 촬영 때부터 잘하는 게 느껴졌다. 야무지게 잘해내서 힘든 게 하나도 없었다"고 칭찬했다. 1956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쉼없이 활동한 이순재. 62년동안 연기한 현역배우로서의 자부심도 있을 터 . 지난해에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함께 출연했던 나문희가 여우주연상을 타기도 했고, 영화 '비밥바룰라' 등 원로배우들이 주인공인 작품도 있었다. 이순재는 "나뿐만 아니라 신구, 최불암, 주현, 김영옥, 김혜자, 강부자 등 원로배우들이 전부 시청률 1% 이상의 역할을 해낸다.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책임의식과 역량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라며 "한 때 반짝거렸던 사람들은 사라지고, 착실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켰던 배우들은 남아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무대 위 빛나는 주인공부터 시작한 사람들이 아니다. 내가 처음 연극에서 맡은 역할은 60먹은 노인이었다. 20대에 노인 역할을 한 거다. 그 후부터는 또래 동료들끼리 주조연을 왔다갔다하면서 역할을 다양하게 맡았다"며 "연기하면서는 오로지 한 생각 '맡은 것에 최선을 다하자' 뿐이었다"고 프로다운 발언을 했다. 이순재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작품 활동한 걸 알 수 있다. 영화는 물론, 드라마도 시트콤과 정극, 장르를 불문하고 출연했다.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섰다. '사랑별곡' '세일즈맨의 죽음' '앙리할아버지와 나' 등 그 누구보다 바쁘게 활동했다. 그런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하나는 '관객과의 약속'이다. 앞서 '세일즈맨의 죽음' 연극 무대에서는 철근에 코를 부딪혀 피가나는 상황에서도 내색하지 않고 대사를 쳤고, 이번 '덕구'를 찍을 때에도 문지방을 잘못디뎌 넘어졌지만 촬영을 이어갔다. "관객하고의 약속을 지켜야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공교롭게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에도 저는 일을 하고 있었어요. 연출이 대역을 쓰자고 했지만, 저는 무대에 섰습니다. 하늘에 계신 부모님도 제 마음을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모든 후배들이 존경하는 이유는 바로 이순재의 이런 정신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제작환경이 어려워 촬영장을 이탈하는 후배 배우들도 있다. 이순재는 이에 대해 "방송 제작 풍토부터 바뀌어야 한다. 우리 작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실정인데 아직까지 제작 환경이 어려워 주인공의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없게 하는 것을 방송국은 반성해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하지만, 연기자도 수용될 수 없는 조건이라면 본인이 감내해야 한다. 개인의 일이 아니라 모두와의 협업 작업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기에는 완성이 없습니다. 어느 수준을 넘어설 수는 있지만, 얼마든지 더 높은 고지가 있습니다. 배우는 세 부류가 있어요. 작품만큼 하는 사람, 작품의 값어치를 못하는 사람, 작품을 뛰어넘어 잘하는 사람. 작품을 뛰어넘어야 비로소 배우의 자기 창조적인 예술성이 나오는 겁니다. 이제 저는 모든 작품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찍고 있어요. 마음같아서는 계속 하고 싶지만, 나이가 나이이다보니까요.(웃음) 배우는 작품 안에 한 컷만 나와도 '존재 가치'가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계속 하고 싶어요. 그럴 겁니다."

2018-04-03 13:10:09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