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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창업중심대학 지원사업 참여社 모집

예비창업자 등 773개사 선정…내달 2일까지 접수 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 창업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오는 2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모집한다. 14일 중기부에 따르면 창업중심대학 지원사업은 창업지원 역량이 우수한 '창업중심대학'이 지역·대학·청년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비수도권 2개 대학(충북대, 전남대)을 추가 지정해 6개 권역별 총 11개의 창업중심대학을 통해 지역창업과 대학발 창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 총 773개사(팀)를 선정한다. 뽑힌 기업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투자유치, 실증·검증 등 창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창업중심대학은 ▲권역 내 일반형 ▲지역주력산업 연계형 ▲생애최초 청년 예비창업의 3가지 유형으로 (예비)창업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권역 내 일반형'은 권역 내 소재한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유형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사업화자금(최대 2억원)과 각 창업중심대학에서 제공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처음 도입한 '지역 주력산업 연계형'은 각 창업중심대학이 지정한 지역 주력산업 분야에 해당하는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 대상으로 사업화자금(최대 2억원)과 각 대학이 보유한 연구 장비 등 창업 인프라를 연계 지원한다. '생애최초 청년 예비창업' 트랙은 만 29세 이하 청년 예비창업자를 위한 전용 트랙이다. 선정된 예비창업자에겐 사업화자금(최대 1억원) 및 대학별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청·접수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내달 2일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접수 이후에는 서류 및 발표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중기부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창업중심대학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인력, 장비 등 창업인프라를 지역 창업기업 지원에 적극 활용하고, 지역 주력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창업중심대학이 지역 창업생태계의 선도기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4 08:44: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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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서울경제진흥원과 지역 창업기업 지원 '맞손'

기술금융 및 보증료 감면, 투자연계 및 인증평가등 지원 기술보증기금이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손잡고 지역 창업기업 추가 지원에 나선다. 14일 기보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술력과 성장성이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 기반 혁신기술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SBA는 1998년 설립 이후 서울 지역 중소기업의 창업 촉진, 기업 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자금·투자·수출·인증·창업지원 등을 지원하는 기업지원 전문기관이다. 협약에 따라 SBA은 지역 내 우수 기술창업기업을 발굴·추천하고, 기보는 추천받은 중소기업에 대해 ▲기술금융 및 보증료 감면 ▲투자연계 및 인증평가 ▲기술이전 및 기술보호 등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우수 기술창업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지역 기술창업기업 및 혁신기술기업에 대한 정보 교류를 활성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 내 우수 창업기업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 기반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기보 정규열 서울서부지역본부장은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기업의 기술혁신과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우수 기술기업의 창업과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활력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4 05:10: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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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검사 탄핵은 기각, 尹 선고는 언제?… 길어지는 헌재의 고심

헌법재판소가 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의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전원일치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헌재가 계류된 사건을 하나씩 처리하는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언제 정해질지 관심이 쏠린다 헌재는 이날 최재해 원장 및 이창수 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전원일치로 기각했다. 이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지난해 12월5일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탄핵소추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기각 결정으로 이들은 모두 즉시 직무에 복귀했다. 헌재는 지난해 10월 재판관 3인이 퇴임하면서 주요 사건에 대한 선고를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월1일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합류로 8인 체제가 되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기각 등을 시작으로 계류돼 있던 주요 탄핵심판에 대한 선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최재해 원장 등 4인에 대한 선고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헌재는 탄핵심판 외에도 지난달 27일 국회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에 대한 선고도 내렸다. 헌재는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국회 권한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같은날 감사원의 선거관리위원회 감찰은 위헌이라는 취지로 두 기관 간의 권한쟁의 심판 선고도 마무리했다. 이제 남은 사건 중 관심을 끄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당초 이번주로 예측됐지만, 재판관 평의가 길어지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헌법재판관들 사이에 의견 조율이 오래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이날 최재해 원장 등 4인에 대한 선고가 있는 만큼, 금요일인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헌재가 이틀 연속 선고를 한 사례는 1995년 한 차례 뿐이라고 한다. 이에 선고 2~3일 전에 선고기일을 고지하는 관례를 고려할 경우 오는 14일 선고일을 알리면 17일, 그렇지 않을 경우 21일도 거론되고 있다. 이미 전날(12일)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선고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중 가장 긴 숙의 기간을 갖게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변론종결 이후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후 선고가 내려진 바 있다. 다만 안전상의 이유로 헌재가 선고 전일이나 당일에 공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재 헌재 인근에서 극우 집회와 탄핵 찬성 집회가 지속되는 만큼, 안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과 여권은 이날 최재해 원장 등 4인에 대해 탄핵 기각 결정이 내려지자 "야당의 탄핵 남발에 경종을 울렸다"며 야권을 비판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공직자들이 하루 빨리 업무에 복귀해 국정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며,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야권은 이날 기각 결정과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는 별개라고 선을 긋고 있다. 야당 관계자는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은 기각을 예상하고 있었다"면서도 "윤 대통령의 경우는 위헌·위법적 정황이 명확하게 드러났기에 기각 결정이 나오기는 상당히 희박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도 지난달 19일 변론을 마친 지 20여일이 지났기 때문에 조만간 선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총리 탄핵심판은 계엄선포 국무회의 참석 등 겹치는 쟁점으로 인해 윤 대통령 사건과 맞물려 선고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3-13 16:30:0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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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주식시장 활성화 TF "정부, 상법 개정안 즉시 공포하라"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가 13일 정부에 본회의 문턱을 넘은 상법 개정안을 즉시 공포하라고 촉구했다. 오기형 TF 위원장, 김현정·민병덕·김남근·이소영·박상형 민주당 의원 등은 이날 오후 '법인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 확대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이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장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 우리 자본시장에서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투자자 신뢰회복"이라며 "일반 투자자든, 기관 투자자든 제대로 보호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 이번 상법 개정안은 부족하지만 첫 걸음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TF 의원들은 "이번 상법 개정안이 야당만의 의제는 아니였다는 점을 지적한다. 상법 개정은 윤석열 대통령,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모두 찬성하고 추진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여당이 추진하면 이사의 충실의무 등 상법개정도 이른바 '밸류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주장하더니, 야당이 추진하면 무조건 반대하는 식, 반대를 위한 반대는 그만 둬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완전한 상법 개정을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TF 의원들은 "상법개정안 중 일부는 법사위에서 심사 중"이라며 "대규모 상장회사에 대한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 여러 내용에 대해 관계자와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무위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있다. 정부의 합병·분할 중심 핀셋규제안으로 논의가 한정될 수는 없고, 자사주 등을 이용한 조직개편 등 현안도 해결할 수 있는 여야 의원들의 개정안도 함께 심사할 것"이라고 했다. TF 의원들은 상법 개정과 관련해 수사기관이 기업의 경영판단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정상적인 경영판단이라면 이사들이 그로 인해 형사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혹시나 우려가 있다면 재계나 국민의힘은 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마땅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상법상 특별배임죄 폐지 등 일부 제안은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2025-03-13 16:09:1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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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남발·투기자본 공격' 우려에도,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가결

각종 소송 남발, 행동주의 펀드 공격 가능성 확대, 기업가 정신 위축 등을 이유로 경제계가 강력 반대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 상법 개정안은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법인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상장사가 주주총회와 전자주주총회를 병행해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13일 국회는 본회의 표결울 통해 총투표수 279인, 찬성 184인, 반대 91인, 기권 4인으로 상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찬성표, 국민의힘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앞선 본회의 법안 반대 토론에서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기업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개정안을 평가한다면 한마디로 기업 경영 현실을 전혀 모르는 초보자들이 만든 위험한 탁상공론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찬성 토론에서 "이번 개정안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주식회사 제도를 운영하는 나라에서 너무 당연한 원칙을 선언하는 내용"라고 반박했다. 경제계는 이날 상법 개정안 본회의 가결 소식에 일제히 논평을 내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관련 논평에서 "이사 충실의무 대상이 주주로 확대되면 경영 판단 과정에서 불이익을 주장하는 주주들의 소송 남발로 인수합병, 대규모 투자 등이 차질을 빚어 기업의 장기적 발전이 저해될 수밖에 없다"면서 "행동주의펀드들의 과도한 배당요구, 경영 개입, 단기적 이익 추구 행위 등이 빈번하게 돼 기업들이 온전히 경영에 전념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제조업이 주력인 우리 기업의 경우 중장기적 설비투자를 위한 정상적인 의사결정까지 소송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이사들은 회사의 미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상의는 그러면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중견기업들이 외부 기업사냥꾼의 공격 대상이 되고, 경영권 방어에만 치중해 기업 본연의 역할에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에 통과한 상법 개정안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상법에서 포괄적인 규정으로 모든 기업을 규제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기업뿐 아니라, 소송 대응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에까지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해외 주요국도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직접 규정한 입법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법무 전담 조직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글로벌 기관 및 펀드의 경영 간섭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이 크다"면서 "이로 인해 위기 극복과 성장을 위한 재원이 경영권 방어에 분산되어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달라고 정부에 강력 요청했다. 한경협은 "법적인 측면에서도 이사충실의무 확대는 우리 회사법 체계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잉금지원칙, 명확성 원칙 등 헌법 기본원칙에 배치될 소지도 크다"면서 "경제계는 우리 경제와 기업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위헌 소지까지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이 행사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계획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 앞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만약 민주당이 오늘 상법 개정안을 또 다시 일방 통과시키면 즉각 재의요구권을 건의해 우리 기업을 지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여당의 재의요구권 건의 입장에 "직을 걸고라도 반대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업·주주 상생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열린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왔는데, 부작용이 있다고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의 의사결정은 저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승호·허정윤·박태홍기자 bada@

2025-03-13 15:51: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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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 가맹점에 '필수품목 강매 갑질'… 공정위, 과징금 21억원 부과

도넛·커피 전문점 던킨/던킨도너츠 가맹본부가 가맹점주들에게 주방 설비와 소모품 등 38개 품목을 가맹본부로부터만 구입하도록 강제하다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본부 비알코리아에 '거래상대방 구속행위(필수품목 강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21억36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비알코리아는 정보공개서 등을 근거로 주방 작업대, 매장 진열장, 채반 등 집기류, 진열용 유산지 등 38개 품목을 필수품목으로 지정, 해당 품목을 가맹본부에서만 구입하도록 가맹점주의 거래처를 제한했다.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가맹본부 필수품목(가맹점주 자신 또는 자신이 지정한 사업자로부터 구입할 것을 강제하는 품목) 지정이 적법하기 위해서는 해당 품목이 가맹사업 경영에 필수적이고, 상표권 보호 및 상품의 동일성 유지에 필요하며, 정보공개서를 통해 이를 미리 알리고 가맹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그러나 비알코리아가 지정한 38개 필수품목은 던킨/던킨도너츠제품의 맛·품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비알코리아로부터만 공급받는 것이 가맹사업 경영에 필수적이라고 객관적으로 인정되기도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할 때, 가맹점주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했다. 공정위는 아울러 비알코리아가 9건의 가맹계약을 체결하면서 점포 예정지로부터 더 가까운 가맹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누락하고 더 먼가맹점을 선정해 인근 가맹점 현황문서를 제공한 행위에대해 경고 처분을 내렸다.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가맹본부는 가맹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가맹희망자에게 장래 점포 예정지에서 가장 인접한 가맹점 10개 현황이 적힌 '인근 가맹점 현황문서'를 제공해야 한다. 공정위는 비알코리아의 이같은 행위가 "가맹희망자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비알코리아의 2023년 기준 매출액은 7065억여원이며, 가맹점은 631개, 직업점은 59개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13 15:30: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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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까지 나라살림 7년 만에 첫 흑자...영업일수 줄어 정부지출도 감소

올해 1월 말까지 나라살림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영향으로 영업 일수가 줄면서 총지출이 많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누계기준 관리재정수지는 11조5000억 원 규모의 흑자를 나타냈다. 1월 누계기준으로 관리재정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3번째 사례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1월 영업일 감소로 총지출이 감소한 데다 통상적으로 1월은 지난해 4분기의 부가가치세가 들어오는 달이기 때문에 흑자가 났다"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1월과 비교해 전년보다 3조2000억 원 관리재정수지가 늘었기 때문에 흑자 폭은 큰 편"이라고 했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사회 보장성 기금(국민연금기금·사학연금기금·산재보험기금·고용보험기금)을 제외한 것으로 정부의 순재정 상황을 나타낸다. 통합재정수지와 함께 국가의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총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3조2000억 원 줄어든 52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지출 진도율(7.8%)은 2014년 월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치다. 기재부는 지난 1월 설 연휴 등으로 영업일이 전년보다 나흘 적은 18일로 집계됐기 때문에 총지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신속집행 노력으로 '일평균 총지출'을 집계해 봤을 때는 전년동기(2조5000억 원)대비 늘어난 2조9000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영업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일 기준으로 평균 지출액은 늘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1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도 13조50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총수입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9000억 원 줄어든 66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국세 수입은 46조6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00억 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와 소득세는 각각 7000억 원 늘었고 부가세는 8000억 원 줄었다. 세외수입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00억 원 감소했다. 기금 수입은 같은 기간 9000억 원 줄어든 17조9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조3000억 원이다. 2월 국고채 금리는 금리 하락 기대,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으로 장기물 중심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13 15:25:5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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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처리, 與 최상목에 거부권 건의 예정

국회가 13일 본회의를 열고 법인 이사의 충실 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주주들에게로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야당 주도로 처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를 요구하며 법사위를 통과한 상법개정안을 상정하지 않았지만 이날 본회의에선 "지난 3주간 여야 간에 제대로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의사 일정에 포함시켰다. 국민의힘에선 최은석·유상범 의원이 반대 토론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소영·오기형 의원이 찬성 토론에 나섰다. 표결 결과 상법 개정안은 총투표수 279인, 찬성 184인, 반대 91인, 기권 4인으로 가결됐다. 상법 개정안은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법인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상장사가 주주총회와 전자주주총회를 병행해 개최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자산규모를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상장사는 전자주주총회 개최를 의무화한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반대 토론에서 "기업 근무경험 바탕으로 이번 개정안을 평가한다면 한마디로 기업 경영 현실을 전혀 모르는 초보자들이 만든 위험한 탁상공론의 결과물"라고 지적했다. 이어 "얼핏 듣기에 상법 개정안이 소액 주주를 위한 것이라는 환상을 갖게 할 수 있지만, 개정안은 소위 노란봉투법, 25만원 현금 살포법, 주52시간제 예외를 뺀 반도체 특별법, 양곡관리법 등과 같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전형적인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법"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 기업들에 가장 필요한 것은 끊임 없는 혁신"이라며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도전하고 지속적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더욱 더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기 기업 가치 상승부터 초단기 매매 차익 극대화까지 각 주주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다"며 "혁신은 상당 시간 손실과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하면서 모든 주주를 만족시키는 기업의 혁신은 애당초 불가능하다"고 반대 논리를 펼쳤다. 반면,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찬성 토론에서 "이번 개정안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주식회사 제도를 운영하는 나라에서 너무 당연한 원칙을 선언하는 내용"이라며 "대한민국에선 선진자본 시장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져왔다. 알짜 사업부를 떼어내 중복 상장하거나 핵심 계열사를 총수 회사로 합병하거나 의도적으로 주가를 떨어트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중복 상장이 문제면 주식을 사지마라'는 그룹 총수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회사의 주주를 성가신 민원인 이상으로 취급하지 않는 기업인의 인식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조명됐다"며 "이런 인식과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자본시장 밸류업이 가능한가. 투자자가 국내 기업을 믿고 투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자본시장법으로 핀셋 개정하자고 하는데, 지난 20년간 우리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개별 조항을 수도 없이 고쳐왔다"며 "모든 핀셋규제는 법을 우회할 수 있는 새 방법이 계속 고안돼 실패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상법을 개정해야 하는 것이고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같이 추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상법 개정안을 일방 처리할 경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만약 민주당이 오늘 상법 개정안을 또다시 일방 통과시키면 즉각 재의요구권을 건의해 우리 기업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3 15:14: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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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주주 행동주의, 자본시장 건전한 촉매제 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회'에서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강조했다. 이 원장은 13일 한국경제인협회에서 한국상장사협의회, 금융투자협회와 공동 개최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세 번째 열린 토론회'에서 "기업의 책임감 있는 경영활동과 기관투자자의 바람직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적극적 의결권 행사는 기관투자자의 본질적 업무이자 의무"라며 "주주 행동주의 활동이 자본시장의 건전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관투자자가 주주로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않는다면 기업 경영에 대한 견제와 균형 기능이 사라져 투자자 이익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자산운용사는 수탁자로서의 선관주의 의무를 도외시한 채 제시안건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비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원장은 "상법은 원칙적 주주보호 의무 선언에 그치고 있어 실제 개정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간과하고 있는 것 아닌지 짚어봐야 한다"며 "기업 경영판단이 과도한 형사판단 대상이 되지 않도록 특별배임죄 폐지 또는 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해 명확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본시장법 상 주주보호 이행을 위한 세부 절차를 마련하고, 이사회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보호장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 경영판단이 과도한 형사판단 대상이 되지 않도록 '특별배임죄 폐지'도 주장했다. 이어 '자산운용사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이연임 금융투자협회 박사는 "현재 펀드 의결권 행사율이 28.5%에 불과하며, 형식적·불성실 공시 등 미흡한 점이 있다"며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시스템 개선과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효섭 한국ESG연구소 본부장은 "PBR이 낮거나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 자사주 및 현금 비중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주주 행동주의가 활발하다"며 "바람직한 행동주의 투자 관행이 정착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상장사 주주총회가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주총집중일' 문제도 논의됐다. 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센터장은 "올해만 1500개가 넘는 기업이 3월 마지막 주에 주총을 개최해, 운용사가 주주제안 안건을 일일이 검토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전자투표 활성화와 주총 분산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율을 높이기 위한 개선책도 제시됐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가입 기관이 많지만 실질적 의결권 행사는 미흡하다"며 "운용사가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보상(인센티브)과 감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3-13 15:06:26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