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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한미 기술협의 개시… "협의 윤곽 확정한다"

장성길 통상정책국장 30일~5월1일 방미… 미 무역대표부 만나 "작업반 구성, 협의 일정 구체화 목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한미 양국이 작업반(워킹그룹)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를 시작한다. 상호관세 협의 유예기한인 7월까지 일괄타결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의의 윤곽을 확정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장성길 통상정책국장이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미국의 관세조치 관련 기술협의(technical discussion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협의는 지난 24일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 산업부-USTR 간 장관급 협의에서 오는 7월 8일 협상 시한까지 '줄라이패키지(July Package·7월 일괄타결)'를 만들어 나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자간 '협의의 틀'을 마련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기술협의 실무 총괄을 맡은 장성길 통상정책국장은 "기술협의를 통해 미국 관세조치 관련 협의의 윤곽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국익을 최우선하는 방향으로 기술협의 등에 적극 참여해 상호관세 및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 향후 부과될 신규 관세 일체에 대한 면제를 요청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4-30 10:55:1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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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작년 中企제품 구매액 총 131조…'역대 최대'

당초 계획 110조1000억 '훌쩍'…제도 시행후 가장 많아 올 119.5조 목표…중기부, 中企 제품 구매 유도 노력 공공기관이 지난해 구매한 중소기업제품 총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금액이 당초 계획했던 110조1000억원보다 많은 131조원에 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공공구매제도 시행(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개별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판로지원법) 제5조에 따라 총 구매액의 50% 이상을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중기부는 공공구매 조사 대상기관 중에서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85% 이상이면서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3000억원 이상인 기관을 '중소기업제품 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노력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주택도시공사, 대전광역시교육청, 경기도 용인시, 교육부 등 20개 기관을 선정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들 기관 중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총 구매액 4953억원 중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4693억원인 94.7%로 전년도의 2123억원 보다 약 2570억원(121%↑) 증가해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판로지원법을 적용받는 846개 공공기관들이 제출한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액은 총 11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기관 전체 구매액(160조1000억원)의 약 75% 수준으로, 중소기업제품의 법정 구매목표비율이 50%인 것을 고려했을 때 공공구매목표비율 제도가 중소기업의 공공판로 개척을 이끄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올해에도 공공구매제도가 중소기업에 공공판로 확보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공공구매제도 설명회, 구매촉진 교류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통해 실적을 점검하고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의 구매를 독려하는 등 해당 기관들의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상황과 세계적인 보호무역 강화 기조로 인해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공공구매 실적이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보하고 매출 향상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하며 "2025년에도 공공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공공구매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판로 확보에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4-30 06:00: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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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서울지역본부, 하나손보와 소상공인 재기 지원한다

재기지원 프로그램 공동 운영등 힘쓰기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가 하나손해보험과 손잡고 소상공인 재기를 지원한다. 소진공은 서울지역본부가 지난 29일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하나손해보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은 폐업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취업 기회 제공으로 신속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위해 마련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재기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공동 운영 ▲일자리 연계 및 관련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진공 서울지역본부는 전직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취업역량 교육 및 전직장려수당 제공, 일자리 정보 상시 지원 등 구직·취업에 대한 종합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손보는 재기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직무 요건과 채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재기와 자립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신속한 재기를 위해 민간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5-04-30 03:31: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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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외식, 마닐라 프랜차이즈 박람회서 '시선 집중'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25 프랜차이즈 아시아 필리핀'에 참가해 K-외식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25~27일(현지시간) 마닐라 SMX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프랜차이즈 아시아 필리핀 박람회는 글로벌 브랜드와 투자자, 예비 창업자들이 한데 모이는 동남아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한국, 싱가포르, 태국 등 세계 여러 국가의 310개 브랜드가 참가해 열띤 상담을 진행했다. aT는 치킨, 한식, 디저트류 등 8개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하고, 현지 입맛을 반영한 브랜드별 메뉴와 사업모델을 선보였다. 한국관은 개장과 동시에 K-외식의 맛과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확인하려는 현지 외식업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aT는 밝혔다. 또 시식 행사에서 선보인 A사의 돼지갈비는 숯불에 구운 갈비의 은은한 향이 동남아 바비큐 문화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도 했다. aT의 현지 컨설턴트 지원을 받은 국내 외식기업들은 해외 바이어와 1:1 매칭 상담을 통해 총 80건의 상담과 1300만 달러의 계약 상담 성과를 올렸다. 홍문표 aT 사장은 "필리핀 시장은 경제 성장과 함께 외식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 성과를 바탕으로 취향에 맞는 메뉴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29 16:58: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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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1분기 영업이익 810억원…전년동기比 33%↑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082억원, 영업이익 810억원, 신규수주 1조5265억원이라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3%포인트(p) 상승해 실적 개선세를 확인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업황 부진 속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 발 앞선 수익성 개선 및 실적 회복을 보였다. 신규수주는 주택 사업 1조 463억원, 토목 사업 1660억원, 플랜트 사업 1032억원, 자회사인 DL건설이 2110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주택, 토목, 플랜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 삼아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분기에는 특히 주택 사업 부문의 수주가 돋보였다. 주요 수주는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 3117억원,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 2885억원,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사업 2173억원 등이다. 수익성 개선과 직결되는 원가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결기준 1분기 원가율은 89.3%로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90% 이하의 원가율을 기록했다.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효율적인 사업 관리와 리스크 대응이 주효했다. 특히 전년 동기 93.0% 대비 90.7%로 개선 폭이 큰 주택 사업 부문 원가율이 전사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DL이앤씨는 이번 1분기에도 여러 재무지표를 통해 변함없는 재무안정성을 입증했다.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에 불과하다. 2024년 기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2억원이 늘어난 2조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이 늘어난 1조 202억원을 보유해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려운 업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1분기에 확인된 실적 개선 추세를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29 16:10:5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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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협력사와 '안전보건 상생 간담회' 개최… "상생협력으로 동반성장 도모"

중대재해 ZERO달성 및 안전보건경영시스템 4년 연속 인증 한국고용정보원은 29일 8개 주요 협력사와 함께 안전보건을 최우선 가치로 삼기 위한 '안전보건 상생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고용정보원 개원 이래 중대재해 제로 달성 및 안전보건 경영시스템(KOSHA-MS) 4년 연속 인증을 위해 노력해준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개정된 안전보건 분야의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사별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나누며 공정한 협력 관계 유지를 위한 공동의 노력과 역할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고용정보원과 협력사가 안전보건 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상생을 약속하는 '안전보건 상생서약식'도 진행했다. '안전보건 상생서약' 내용으로는 ▲안전보건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추구 ▲안전보건 관계법령 및 규정을 철저히 준수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안전문화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이창수 원장은 "앞으로 정기적인 협력사 안전보건 상생 간담회를 개최해 어려운 환경변화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서로가 상생하고 발전하는 아름다운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29 16:00:0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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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제로성장 위기]⑦ 민생은 어려운데 여의도에 '경제'는 없어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던 A씨(35)는 최근 가게를 내놓기로 결정했다. 3년 전 가게를 열었을 때보다, 현재 매출이 너무 안 좋기 때문이다. 코로나19때보다 경기가 좋지 않아 가게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게 A씨가 폐업하는 이유다. 이같은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서 '단골 가게'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 노심초사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하지만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한창인 여의도는 이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각 정당에서 경선이 한창일 때도 주요 후보들은 각종 경제 공약을 내놓았지만 인공지능(AI) 투자나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폐지 등 지엽적인 이슈만 다뤘다. 한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할 큰 의제는 내놓지 못하는 실정인 셈이다. 그나마 경선이 끝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후보가 '중도·보수'를 선언하며 경제에서만큼은 실용노선을 걷겠다는 의지를 밝혀 민주당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잘사니즘(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내세운 이 후보는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거나, AI 기본사회 등을 언급했다. 다만 '성장·실용' 의제가 아직 유권자들의 마음에 와닿을 정도로 숙성되지는 않은 모양새다. 반면 경선을 한창 진행 중인 국민의힘은 경제 공약보다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전략만 눈에 띈다. 다만 '컷오프식'으로 경선이 진행 중이라, 당 지도부 차원에서 생활밀착형 공약만 연이어 던졌다. 한달 6만원에 전국 대중교통을 통합 이용하게 하거나,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가격 거품 없애기, '디지털 가상자산 7대 과제', 노동시간 유연화나 주 4.5일제 도입 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생활밀착형 공약인만큼 경제 성장을 위한 '대형 의제'는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현재 여의도에서 그나마 '경제' 이야기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논의할 때만 나온다. 국회는 지난 23일부터 상임위원회별로 12조2000억원 규모의 필수 추경 예비심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대선이 진행 중인만큼, 논의 과정에서 충돌을 빚고 있다. 정치권이 입을 모아 '빠른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정작 논의가 더뎌지는 것이다. 민주당은 정부가 제시한 추경 규모가 경제성장의 마중물이 되기 어려우니 15조원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지난해 민주당이 정부 예산안을 감액한 것을 지적하며 산불 피해 복구·지원 예산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국민의힘도 다소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2차 추경론'도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정부 추경안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경제 성장률은 0.127~0.137%포인트 정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재정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역화폐도 뜨거운 감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전날(28일) 1조원 규모의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포함한 추경 수정안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반도체 연구인력 주 52시간 근로시간 예외'도 함께 통과시켜야 한다고 맞섰다. 이같이 양당의 대치가 이어지며 이번주 내 추경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장담이 어렵게 됐다. 민주당은 증액 동의권을 가진 정부를 향해 "예결위에서 민생 예산 증액을 합의하자"고 촉구했지만, 정부는 "필수 추경은 경제 성장률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29 15:36:1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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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선 後 2차 추경' 검토 주장에 "신용평가사들의 우려 있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주장하는 '6·3 조기대선' 후 2차 추경 편성론에 대해 "신용평가사들을 만나보니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는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의 확장 재정 정책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경고와 관련해 묻자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고 균형을 지키면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전날(28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첫째날에 "추경 규모를 너무 크게 했을 경우, 국채 시장이나 재정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총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으나, 민주당은 추경 사업과 규모가 모두 상황에 맞지 않다며 최소 15조원으로 규모를 늘리고 조기 대선 이후 '2차 추경'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부총리는 "재정의 역할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게 최고의 목표는 아니다"라며 "재정의 지속가능성 유지는 재정의 역할을 오랫동안 미래세대를 위해서 하자는 것이니까 일시적으로 재정의 역할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런데 일단 복지 지출에 대해 재정의 역할은 계속 필요하고, 저희 정부에서 그렇게 노력해 왔다"며 "다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의 역할에 대해서는 여러 시각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재정을 쓰는 데 있어서 지속가능성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미래 세대가 짐을 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도 최 부총리는 입장을 내놨다. 이재명 민주당 21대 대선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 후 취재진과 만나 "기재부가 경제 기획을 하면서 한편으로 재정을 컨트롤 해 '왕 노릇'을 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상당하다. 저도 일부 공감한다"면서 "(기재부에)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돼 있어 남용의 소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분리론에 대한 질문에 "우리 부처의 신뢰를 돌아보게 하는 말"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정당에서 이야기하는 조직 개편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종합정책질의에선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건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인도 SKT를 사용한다며 SKT를 사용하고 있는 장·차관은 손을 들라고 했다. 정 의원의 물음에 유상임 과기부 장관도 본인도 SKT를 사용하고 있으며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유심 물량 부족 사태 따른 시민의 극심한 피해가 있다고 지적하자 유 장관은 "이동통신 3사의 유심 물량을 모두 확보해도 600만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유심 보호 서비스를 예약하라는 것"이라며 "그것이 문제가 생기면 이동통신자가 전액 100%를 보상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SKT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5-04-29 15:31:4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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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차 경선 '김문수·한동훈' 진출, 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29일 안철수·홍준표 후보를 제치고 3차 경선에 진출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절반씩 반영한 득표율을 집계한 결과, 과반을 넘게 득표한 자가 없어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고 밝혔다. 2차 경선은 김문수·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안철수·홍준표 후보가 탄핵 반대파로 2대2 구도 치러졌다. 2차 경선 결과, 탄핵 찬성·반대파 후보가 1명씩 탈락 하면서 3차 경선에도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두 후보 간의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3차 경선 진출 소감에서 "한동훈 후보께서 저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저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미래가 창창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서 한 후보가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반드시 대한민국이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국민 여러분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하실 때 여러차례 뵀는데, (저와) 비슷한 면이 있다"며 "속의 말을 감추지 못한다.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어도 애국하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점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대선 상황 속에서 김문수 후보님과 조금 다르지만, 조금 다르기 때문에 2인3각으로 하나의 후보로 이재명에 맞서야 한다"며 "앞으로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로 생각하고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존경하는 국민·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오늘로서 훌륭하게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졸업하게 돼서 고맙다"며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의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도전했으나 낙선했고, 20대 대선에선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해 윤 전 대통령과 경쟁했으나, 탈락했다. 홍 후보는 21대 대선에서 현직이었던 대구시장직도 내려놓고 출마를 결심할 만큼, 대권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김문수 후보가 좀 더 당심에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후보는 최종 후가 누가 되든 물심양면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참으로 중대한 위기에 놓여있다"며 "국민의힘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선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평했다. 또한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 교체를 막는데 제 힘을 바치겠다"며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의 승리이고 역사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민생을 살피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차 컷오프를 통과한 두 후보는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 뒤 다음달 1~2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당원 투표 50%' 방식의 3차 경선을 거친다.

2025-04-29 15:29:09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