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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강 파생상품 관세 인하…한국산 지게차·불도저 등 수혜

무역확장법 232조 개편…한국 등 관세합의국 대상 관세 25% → 15%로 낮춰 농업용 장비·공조설비도 관세 인하…미국산 철강 사용 요건은 95% →85%로 완화 미국 정부가 철강·알루미늄·구리 파생상품에 적용되던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조치를 전격 개편하며 한국산 산업기계 등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한국산 지게차와 불도저 등 품목의 관세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게차, 불도저, 트랙터 등 일부 이동식 산업기계(mobile industrial equipment and machinery)의 경우, 미국과 관세합의를 체결한 한국 등의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한해 기존 25%였던 관세율이 15%로 인하된다. 미국과 관세합의를 체결하지 않은 그 외의 국가는 기존 25% 관세가 그대로 유지돼, 한국 등 기업들이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관세 인하 혜택을 받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일본,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대만, 영국,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아울러 기존에 25% 관세를 적용받던 농업용 장비(agricultural equipment)와 공조설비(HVAC system) 등은 관세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일괄 15% 관세로 하향 조정된다. 이번 관세 인하 조치는 현지시간 기준 올해 6월 8일부터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산 철강을 사용한 제품에 대한 저율 관세(10%) 혜택 기준도 기존 '미국산 철강 95% 이상 사용'에서 '85% 이상'으로 완화돼 우리 부품 수출 기업들의 부담을 덜게 됐다. 반면, 당초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대상이 아니었던 알루미늄 인쇄판(aluminum lithographic plates)과 철제 랙(steel racks)은 이번 개편을 통해 대상에 새로 편입돼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번 개편으로 관세 인하 혜택을 받게 되는 우리 제품의 대미 수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원 이상) 규모다. 정부는 그간 한미 고위급 협의 등 다각적인 통상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232조 관세 감면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미국의 이번 관세 인하 조치는 자국 내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와 인프라 투자 지원을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현재 지게차, 불도저, 트랙터 등 산업·농업 기계와 공조설비(HVAC)는 미국의 인프라 법안(IIJA) 및 제조업 부활 정책을 이끄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품목이다. 이들 품목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현지 건설·농업·제조업계 비용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한국 등 관세합의국에만 관세 혜택을 제한함으로써 중국 등 비동맹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미국의 우방국과의 결속력을 높이는 동시에 친미 공급망 생테계를 더 공고히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관련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이번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과 영향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며 "우리 기업들에 대한 파급이 최소화되고 기존 한미간 관세합의에 따른 이익균형이 유지될 수 있도록, 미 무역법 301조 조사, 무역법 122조 관세, 무역확장법 232조 품목관세 등 다양한 관세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미국과의 우호적 협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3 10:52:1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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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원, 동반성장몰서 '2026 월드컵 축제' 프로모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운영하는 동반성장몰이 다가오는 월드컵 시즌을 맞아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모아 '2026 월드컵 축제'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3일 한유원에 따르면 '동반성장몰'은 중소기업, 소상공인만이 입점할 수 있는 온라인 복지몰로 현재 3000여개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20만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도입한 공공기관, 대기업 등의 임직원은 개인별로 받은 복지포인트를 활용해 동반성장몰에서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판로지원도 실현할 수 있다. 4일부터 오는 7월 10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월드컵 축제' 기획전에는 응원하며 먹기 좋은 식음료 제품, 이른 더위를 날려줄 선풍기 등의 가전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이 참여한다. 행사기간 소비자를 위한 추가 할인쿠폰을 지급하며 국세청과 연계해 운영되는 세금포인트 할인쇼핑몰에서도 동일한 혜택으로 누구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유원 이태식 대표는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에 맞춰 진행하는 기획전에 참여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해 가족, 친구와 더욱 뜻깊고 즐거운 응원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03 09:34: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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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표 차 석패 딛고 도전…이창성, 생활정치로 안양시의회 도전

기업 경영·입주자대표회의 회장·학교운영위원장 경험 "주민이 체감하는 생활정치 실천하겠다" "주차장 한 칸의 문제부터 아이들의 교육환경까지 주민들의 일상을 바꾸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기업 경영인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학교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이창성 안양시의원 후보(호계1·2·3동·신촌동)가 생활 밀착형 정치를 강조하며 시의회 입성에 도전한다. 4년 전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579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뒤에도 지역 현장을 떠나지 않고 주민들과 소통해 온 그는 기업 운영 경험과 지역사회 활동을 바탕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했던 이 후보가 이번에는 안양시의원 선거에 나선다. 도의회보다 주민 생활과 맞닿은 현안을 더 가까이에서 다루기 위해 시의회 도전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낙선 이후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주민들과 함께하며 생활 현장을 지켜왔다. 개척교회 목사의 아들로 성장한 이 후보는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선교사의 도움으로 청소년 시절 영국 유학을 경험했다. 영국에서 대학 진학을 준비했지만 등록금 문제로 귀국해야 했다. 이후 영어교육기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교육사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복합문화기업 ㈜벨로벨라를 창업했다. 8평 남짓한 작은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사업은 꾸준한 도전과 노력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맞춤정장 생산·유통을 비롯해 바버샵, 한복, 뷰티, 외식, 커피, 기프트 사업 등 15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60명의 임직원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후보는 기업 운영 과정에서 조직 관리와 예산 집행, 인력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지역경제 기여와 고용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경기언론인협회가 주최한 '제1회 자랑스런 경기인대상'에서 경제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성대학교·근명고등학교 등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청년 인재 양성과 여성 경력단절 인력 재고용, 중장년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기업을 운영하며 사람과 조직, 예산의 효율적인 운용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배웠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방자치 역시 책임 있는 예산 운용과 성과 중심 행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활 현장에서 쌓은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후보는 지난 2년간 안양시 호계동 평촌센텀퍼스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맡아 2886세대 주민들의 생활 민원과 공동주택 현안을 다뤄왔다. 주차 문제와 시설 개선, 주민 갈등 조정 등 생활과 밀접한 문제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 불편을 조정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지방자치의 출발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 덕현초등학교 학부모회장과 학교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며 학부모와 학교,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현장에서 청취해 왔다. 이 후보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는 결국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과정"이라며 "주차장 한 칸의 문제부터 아이들의 교육환경까지 주민들의 일상을 바꾸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도 이러한 정치 철학을 드러냈다. 그는 축사와 의전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찾아와 의견을 나누는 '열린 개소 DAY'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지역 현안과 생활 민원을 직접 전달했고, 이 후보는 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 청년새마을연합회 회장과 국민의힘 경기도당 청년위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지방자치학과에서 행정학 석사 과정을 마치며 정책 역량도 쌓았다. 이 후보는 "정치인의 탁상공론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이 있는 현장으로 가야 한다"며 "여야를 떠나 우리 동네를 먼저 생각하고 움직이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을 경영하며 쌓은 예산 감각과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일자리와 소상공인, 교육환경 개선 등 주민 삶과 직결된 문제 해결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4년 전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579표 차이로 아쉬움을 남겼던 이 후보는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 생활정치와 현장 경험을 앞세워 다시 주민들의 선택을 구한다. 이창성 후보는 "지난 시간 지역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시의원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더 분명히 알게 됐다"며 "거창한 구호보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지방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을 경영하며 쌓은 책임감과 주민 곁에서 얻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안양의 생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6-02 14:38:4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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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고용부·공인노무사회와 소상공인 노무 애로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 한국공인노무사회가 소상공인 노무 분쟁 예방·애로 해소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한성숙 장관이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공인노무사회에서 소상공인 노무 애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소상공인 노무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중기부와 협업하는 고용부 및 공인노무사회 관계자와 함께 단기 근로자 채용 비중이 높아 노무 관련 분쟁과 애로가 자주 발생하는 편의점, 음식점, 카페 업종의 소상공인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겪는 노무관리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선, 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장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노무 관련 애로를 설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어 중기부와 고용노동부는 소상공인 노무 애로 해소를 위한 정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공인노무사회와 협업해 현장에서 소상공인들이 자주 놓치는 노무 사례를 중심으로 질의응답(Q&A) 형식의 사례집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지역별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숏폼 콘텐츠 등 온라인 안내 영상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무 분쟁 발생 시 소상공인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연합회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심각한 노무 애로의 경우 전문성을 갖춘 노무 전담 변호사의 상담 및 대리인 선임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개별 소상공인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를 소개하고, 향후 소상공인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사업통합 플랫폼인 '소상공인24'와 연계할 예정이다. 한성숙 장관은 "소상공인들이 하루하루 생업에 집중하다 보면 복잡한 노무·노동 법령까지 챙기기 어려운 현실이 있다"며 "오늘 발표한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노무 애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소상공인들이 안심하고 경영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2 14:01: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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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수협銀과 미래전략산업 추가 육성

기술보증기금이 수협은행과 손잡고 미래전략산업 추가 지원에 나선다. 기보는 Sh수협은행과 'AtoF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전략산업 분야 기술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혁신성장 기반을 뒷받침할 금융지원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수협은행의 특별출연금 42억원을 재원으로 총 84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지원한다. 해당 기업은 최대 30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보증비율 상향(85%→100%, 3년간) ▲보증료 감면(0.2%p↓, 3년간) 등의 우대혜택도 함께 제공받는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콘텐츠(Contents&Culture) ▲방산(Defense) ▲에너지(Energy) ▲첨단제조(Factory) 등 6대 첨단전략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전략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기술기업의 스케일업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기술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금융지원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고 기술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2 10:28: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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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에이전트 AI 시대 왔다"…삼성·SK, HBM4 수혜 기대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의 공급망이 직전 세대의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이에 따라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주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발표 직후인 오는 5일 방한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에 나서는 것도 AI 가속기 성능을 좌우하는 HBM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황 CEO는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베라 루빈이 완전한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베라 루빈을 위해 구축한 공급망은 그레이스 블랙웰 공급망보다 두 배 이상 크다"며 "이제는 본격적인 램프업(생산량 확대)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베라 루빈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HBM4가 탑재된다. HBM4는 D램을 여러 층으로 쌓아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도록 만든 차세대 메모리로, AI 가속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양산 규모가 직전 세대의 두 배를 넘는 만큼 여기 들어가는 HBM4 물량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베라 루빈 양산 확대는 두 회사 모두에 기회지만 당장은 엔비디아 공급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가 더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SK하이닉스가 이전 세대인 HBM3E를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해 온 만큼, 루빈용 HBM4 물량에서도 7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에 나선 데 이어 고성능 제품으로 엔비디아 공급 확대를 노리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주도권 경쟁은 다음 세대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HBM4의 성능을 끌어올린 7세대 제품 'HBM4E'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했다. 당초 하반기로 예정했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이날 호재에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우선주를 포함해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도 조만간 HBM4E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돼 차세대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 회장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함께 참석해 기조연설을 청취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미국 새너제이 GTC에 이어 이번 타이베이 현장도 나란히 찾았다. 최 회장은 표준형 HBM 공급을 넘어 고객 맞춤형 'cHBM(커스텀 HBM)'을 앞세워 AI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 전략을 파트너사들에 공개할 방침이다. 황 CEO는 이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AI 기업'으로의 전환도 선언했다. 자체 중앙처리장치(CPU) '베라'를 공개하며 인텔·AMD가 장악해온 CPU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고, AI 노트북용 칩 'N1X'와 이를 탑재한 소비자용 PC 라인업 '엔비디아 RTX 스파크'도 처음 선보였다. 모두 대만 미디어텍·TSMC와 손잡고 만든 제품이다. 황 CEO는 "창작과 게이밍, 에이전트를 위해 PC를 재발명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PC 시장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N1X 출시는 국내 메모리 업계에 또 다른 기회다. N1X에는 128기가바이트(GB)의 고용량 메모리가 탑재되는데,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성능 저전력 D램 LPDDR5X가 쓰일 것으로 본다. 데이터센터용 HBM에 이어 AI PC가 새로운 메모리 수요처로 떠오른 셈이다. 황 CEO는 '에이전틱 AI'가 몰고 올 생산성 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AI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건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기업들은 오히려 더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로봇을 겨냥한 '피지컬 AI' 모델 '코스모스 3'과 휴머노이드 로봇도 공개했다. 피지컬 AI는 삼성전자·SK가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는 로보틱스 사업과 맞닿아 있어 국내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 한편 황 CEO는 GTC 타이베이와 컴퓨텍스 2026 일정을 마친 뒤 오는 4일 저녁 방한해 5일부터 최태원 SK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릴레이 회동에 나선다. 회동 장소로는 서울 홍대의 삼겹살집 또는 성수동이 거론된다. 이번 회동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0월 '치맥 회동'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6-01 17:10:1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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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 출장 대가였나”...국힘, 정원오 ‘공고 없는 승진 의혹’ 총공세

국민의힘이 1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성동구청장 재직 시절 특정 직원 승진 과정에서 채용공고가 누락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중대한 채용 비리 의혹"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박충권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특정 직원을 위해 공고조차 없이 고위직 자리가 마련됐다면 이는 공정 채용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며 "천만 서울시민의 행정을 책임지겠다는 후보의 자격을 의심케 하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된 A씨는 이후 정 후보와 멕시코 칸쿤 출장에 동행했으며, 이후 2024년 나급·2025년 가급 구정기획 전문관으로 잇따라 승진했다. 박 공보단장은 "해당 승진 과정의 채용공고가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성동구청 홈페이지,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어디에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시스템을 근거로 들며 "서울시 자치구의 채용공고는 자동 수집·보존되는데, 2014년 이후 성동구청 채용공고 4844건은 모두 기록돼 있지만 유독 임씨 관련 공고 두 건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공보단장은 국회에 제출된 공고문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2024년 채용공고인데 시험 일정이 '2022년'으로 기재돼 있고 공고번호도 비어 있다"며 "실제 공개된 공고였다면 이런 오류가 그대로 유지된 채 진행됐다는 점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채용공고가 언제 어떤 경로로 게시됐는지 전산 로그 기록을 즉각 공개하라"며 "칸쿤 출장의 대가로 공고 없는 승진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 후보 측은 앞선 토론회에서 해당 채용이 "절차에 따른 정당한 경쟁 채용"이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성동구청은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 채용공고 게시글 관련 의혹에 대해 “해당 채용공고는 성동구청 홈페이지 채용공고 게시판에 정상적으로 게시됐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성동구청 홈페이지 관리자 화면에서 확인한 게시 이력이 실제 채용공고 게시 여부를 판단하는 데 더 객관적이고 직접적인 근거”라고 밝혔다.

2026-06-01 16:54:3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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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탤런트 페어' 개막… 외투·해외기업 360곳, 청년 1만8000 명과 만난다

산업부·노동부 공동 개최, 역대 최대 규모 일자리 박람회 첨단 6대 산업 'TECH 존' 집중… AI 취업 도우미 부스 신설 청년 구직자들에게 글로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 및 해외기업에는 우수 인재 채용의 기회를 주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일자리 박람회가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과 컨퍼런스룸 E에서 '2026 글로벌 탤런트 페어(Global Talent Fair)'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에는 총 36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이틀간 약 1만 8000여 명의 청년 구직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비수도권 국내복귀 1호 기업인 한국콜마(세종)가 참여해 지역 청년 인재 발굴에 나서고, 글로벌 경험을 가진 인재들의 국내 재취업을 돕는 '1대 1 컨설팅 부스'도 별도로 마련됐다. 현재 우리나라 외투기업은 2만여 개사로 국가 전체 고용의 약 5.4%(83만 4000여 명)를 차지하며, 이번 박람회 외투기업 채용관은 약 140개사로 비중이 가장 크다. 특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히타치에너지코리아 등이 참여하는 'TECH 존'에서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AI, IT 등 6대 첨단산업 분야 외투기업 90여 개사가 집중적으로 청년 인재를 채용한다. 외국인유학생 채용관에는 아모레퍼시픽, HK연우 등 국내 주요 기업 100여 개사가 참여해 현장 면접과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해외기업취업관에는 총 121개사가 참여한다. 이 중 일본(32개사), 대양주(16개사), 북미(12개사), 중국(7개사), 동남아(6개사) 등 87개 기업은 직접 방한해 인재를 찾는다.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34개사의 경우, 오는 6월 8일부터 19일까지 비대면 채용 상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기업인들에게 "뛰어난 인재 확보를 위한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고 다양성이 숨 쉬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달라"고 강조하며 "정부도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고 청년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우리 청년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만나는 뜻깊은 자리"라며 "정부는 청년들이 글로벌 경력을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 기업들도 청년 인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폭넓은 채용과 도전의 기회를 열어달라"고 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1 16:45: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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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정원오 방지법' 추진하겠다"… 민주 "지금 필요한 건 '국힘 방지법'"

국민의힘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를 겨냥한 입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지금 필요한 건 선거 범죄를 차단하는 '국민의힘 방지법'"이라고 맞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오전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원오 방지법'과 '박찬대 22촌 사칭 사기방지 3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토론을 회피하고 거짓 이력으로 선거를 허탈하게 만드는 민주당 후보자들을 심판하고 정정당당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정원오 방지법'은 시도지사 후보의 토론을 최소 3회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국민의힘은 정 후보가 토론을 회피하고 있다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토론에 응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이어 '박찬대 사기방지 3법'에 대해선 "공직선거법, 공직자윤리법,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라며 "선거 후보자가 등록할 때 구체적인 촌수와 관계를 명시하도록 해 유권자를 기만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재직 중인 공직자들이 혈연관계를 허위 조작하지 못하도록 하고, 독립운동가의 이름과 명예를 허위로 더럽히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을 포함했다"고 했다. 앞서 독립유공자 박진해 선생의 직계 5대손인 박기현씨는 지난달 29일 박찬대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 후보가 '22촌'임에도 독립유공자 후손이라고 소개한 것은 진짜 후손들에 대한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송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사전 투표를 하던 중 기표소를 나와 무효표 여부를 확인하고 다시 들어간 것에 대해 "사실상 비밀 유지 의무 위반"이라며 "부천에서 유사한 사례가 있었는데, 투표 하나를 누락해서 다시 들어가려는 것을 선거관리위원들이 전부 막아서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것이 정상적인 선관위의 업무 자세"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선 이후 관련 사태 방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미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비방으로만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무슨 방지법, 금지법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대국민 호소, 말하지만 마지막 호소가 후보자 비방과 정부에 대한 비방만 가득했다"고 비판했다. 조 본부장은 "마지막까지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로 선거를 일관하겟다는 의도만 보인다"며 "오히려 지금 필요한 건 선거범죄를 차단하는 국민의힘 방지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댓글팀 운영 의혹',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딥페이크 영상 제작 의혹' 등을 거론하며 "불법으로 점철된 국민의힘 후보들이 다시는 선거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지금 필요한 건 '국민의힘 방지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기상 총무본부장도 "국민의힘은 계엄 재발 방지를 위한 개헌에 반대했던 게 엊그제 일"이라며 "우리 공동체 명운이 달린 계엄 방지에 관해 반대한 사람들이 선거를 앞두고 무슨 방지법을 이야기한다는 건 국민들께서 납득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01 16:18:41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