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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변동 공시 1년→3년으로 확대

금융감독원은 다음달부터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 변동현황 분석 및 공시 대상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시 기간이 늘어나면서 신평사별로 신용등급의 안정성과 적정성을 장기적 관점에서 비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평사는 지금까지 1년 이내 신용등급 변동 현황만을 공시했다. 따라서 장기간의 신용등급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파악은 물론 비교하기가 힘들었다. 미국의 경우 1·3·10년간의 신용등급 변동현황을 공시한다. 또 신평사가 신용평가방법론의 주요내용을 변경하는 경우 최소 1개월 전에 시장으로부터 의견수렴을 거치도록 의무화한다. 기존에도 의견을 수렴하도록 했지만 신평사의 선택사항으로 규정되어 있어 소수의 이해관계자들에게만 변경안이 공개되어 왔다. 구조화상품 평가와 관련해서는 거래참가자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공시규정이 생긴다. 앞으로는 구조화상품의 신용을 평가할 때 거래참가자로부터 신용평가 관련 정보를 제공받았는지 여부와 제공받은 정보를 평가에 반영했는지 여부를 신평사가 공시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평사의 평가관련 정보공시가 국제기준에 맞게 확대됨에 따라 신평사에 대한 시장의 규율이 강화되고, 품질경쟁 유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01-31 06:00:00 안상미 기자
소설가 김훈 신작 '공터에서' 내달 1일 출간…올해 첫 대형작가 신작

'칼의 노래'·'남한산성' 등을 쓴 작가 김훈(69)의 새 장편소설 '공터에서'가 다음달 1일 출간된다. 신작소설은 2011년 10월 '흑산' 이후 약 5년 만이다. '공터에서'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고난의 시대를 살아온 마씨 집안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버지 마동수와 아들들의 삶에는 일제강점과 해방·한국전쟁·군부독재·베트남전쟁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겹쳐있다. "마동수(馬東守)는 1979년 12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산외동 산18번지에서 죽었다." 소설은 작가 특유의 메마른 문장으로 시작한다. 마동수는 한일병탄조약이 체결되던 1910년 태어나 일제강점기 만주와 상하이(上海)를 떠돌았고 해방 이후 귀국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해 숨진다. 작가는 마동수의 죽음과 장례, 둘째 아들 마차세의 동부전선 군생활에서 일제강점기로 무대를 옮겨 마씨 가족사를 본격적으로 풀어낸다. 출판사 해냄은 "두렵고 무섭지만 달아나려 해도 달아날 수 없는 현실에서 우리 자신이 어떤 삶을 꾸려나갈 수 있을지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은 작가의 아홉 번째 장편 소설로 자전적 요소가 가미됐다. 작가의 부친 김광주(1910∼1973)와 마동수는 살아온 시대가 거의 맞물린다. '밀리언셀러 작가' 김훈이 오랜만에 내놓는 신작인데다 올해 들어 처음 발표되는 대형 작가의 신작이라 독자와 서점가의 관심이 쏠린다. 예약 판매 중인 '공터에서'는 지난주 인터넷교보문고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6위, 예스24에서는 문학 분야 10위에 올랐다. 출판사 해냄도 작품 일부를 블로그에 미리 연재하고 작가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한정판을 판매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2017-01-30 18:03:2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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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끝… 운동시설 자유이용권 TLX로 체중 감량 도전!

가족 친지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하는 명절은 즐거운 시간이지만 명절이 끝난 후에는 고민에 빠지는 이들이 많다. 기름진 명절 음식으로 불어난 체중을 빼려면 많은 고생을 해야 하기 때문. 신년을 맞아 불태우던 다이어트 의지가 작심삼일로 사그라진 경험이 있다면 설 이후 다이어트는 생각만으로도 두려운 일이 된다. "매일 헬스만 하니까 지겨워서 쉽게 그만두잖아요. 그래서 자꾸 운동이 작심삼일에 머무르는 거예요. 오늘은 헬스, 내일은 수영, 모레는 필라테스. 이렇게 돌아가면서 하고 싶은 운동을 하면, 질릴 일 없이 꾸준히 운동할 수 있지 않나요?" 강영준 TLX PASS 공동대표의 제안이다. 'TLX PASS'는 일명 헬스장 기부천사, 작심삼일러들을 위한 운동다이어트 분야 국내1등 멤버십 서비스다. 원하는 운동을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용자는 포인트의 일종인 'PASS'를 구입해 원하는 제휴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제휴시설은 3000여개에 달하며 종목은 헬스, 골프, 요가, 수영, 스쿼시, 사우나 등 30가지에 이른다. TLX PASS 앱을 이용하면 간편한 가입과 결제가 가능하며 앱으로 주변 시설 위치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센터 이용 전 앱에서 '입장하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PASS가 차감되며 별도 절차 없이 센터 입장이 가능하다. 3만원이 안 되는 7PASS부터 240PASS까지 운동 목적과 기간, 스타일 등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기업 고객을 위한 TLX BIZ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높은 할인율에 혹해서 헬스장 6개월 정기권을 끊어놓고 여러 이유로 서너 번만 가보는 경우가 적지 않잖아요? 특히 선생님이 중요한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경우에는 많은 곳을 찾아보며 나에게 맞는 곳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해요. 다양한 운동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직장인들의 이용률이 높은 편입니다." 김혁 TLX PASS 공동대표는 TLX의 매력으로 여러 시설을 방문할 수 있는 것을 꼽았다. TLX의 시작은 스키장이었다. 전국 스키장 통합 멤버십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두 공동대표의 사업은 높은 진입장벽에 부딪혀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들은 통합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피트니스 센터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헬스장 정기 회원권을 끊어 놓고 자주 가지 못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멤버십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현재 멤버십 회원 수는 약 18만 명, 운동 종목 30여 가지, 제휴 센터 3000개를 돌파한 TLX는 앞으로도 꾸준히 전국 제휴 센터를 늘려갈 계획이다. 제휴를 맺은 업체들에게 마케팅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운동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혁 대표는 "TLX PASS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더 자유롭고 부담감 없이 운동을 즐기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제휴 시설을 늘리는 것은 물론 피트니스를 넘어서 뷰티 등 다양한 자기관리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소규모 피트니스 센터와도 상생할 수 있는 피트니스 O2O 멤버십 서비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1-30 18: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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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은 좋은데… 위협적인 미·중 추격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둔 국내 업계가 거세지는 미국과 중국의 추격에 긴장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경쟁에서 밀리면 회사가 퇴출되는 양상을 보여 왔기에 제 살 깎아 먹기 식 치킨게임이 재발할 경우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크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4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인 4조9500억원을 거뒀다. 같은 분기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1조5300억원을 거두며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9888억원 대비 55% 늘어난 수치다. 반도체 시장은 내년까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부족으로 D램 가격은 지난해 5월 이후 반년 사이 두배 가까이, 낸드메모리는 35% 가량 올랐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의 영향으로 수요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7.2% 증가해 3641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 수혜를 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두 회사 모두 과실을 즐기기보다 다음 농사 준비에 힘쓰는 모양새다. 지난해 반도체 설비에 13조원 넘는 자본을 투입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 안주하는 대신 하만 인수를 통한 전장사업 진출로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몰두하고 있다. 다만 올해 투자 규모 등은 정하지 못한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7조원을 투자해 3D낸드 생산력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이들 기업이 여유를 부리지 못하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퇴출의 역사'를 지녔기 때문이다. 1990년대 이 시장에는 수십 개 기업이 존재했지만 현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도시바, 샌디스크 정도만이 남아 있다. 2008년 공급과잉으로 D램 가격이 급락하자 반도체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제품을 팔아댔다. 그해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0%. 하이닉스는 -28%, 마이크론 -35%, 이노테라 -39% 등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삼성전자도 -14%라는 영업이익률을 냈고 대만의 난야는 -105%라는 기록을 세웠다. 치킨게임의 승패는 비교적 일찍 갈렸다. 2009년 독일의 키몬다가 파산했고 일본의 엘피다는 미국 마이크론에 흡수당했다. 이들 기업이 시장에서 사라지며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을 기존 40%대에서 50%로 확대했고 하이닉스도 회생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물러설 곳 없는 치킨게임의 생존자인 이들 기업은 치킨게임의 재발을 걱정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기업들의 추격 때문이다. PC용 반도체 시장 명가인 미국의 인텔은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IoT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스마트카, 스마트홈 등 관련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계산이다. 중국 다롄 공장도 3D 낸드플래시 전용 생산라인으로 재편하는 모양새다. 마이크론은 PC용 메모리 반도체 대신 자동차와 서버용 D램으로 사업구조를 바꾸고 생산량을 크게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마크 더칸 마이크론 CEO는 "신산업 반도체에 역량을 더 집중하겠다"며 기술력과 생산능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정부가 2025년까지 1조 위안(약 171조원) 투자를 공언하는 등 자본을 앞세운 중국의 추격도 매섭다. 중국 칭화유니그룹은 700억달러(약 82조원)를 투자해 중국 3개 지역에 반도체 라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투자는 3D 낸드플래시와 D램에 집중됐다. 당초 미국 반도체 기업들을 인수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미 정부가 견제에 나서자 자체 투자로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낸드에서 5년, D램에서 7년 정도 뒤쳐져 있다고 분석하지만 투자 규모가 워낙 크기에 빠른 속도로 추격해올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설비 구축과 기술 개발 등 대규모 선행 투자가 필요한 산업"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 비해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 등의 투자 규모가 워낙 막대해 안도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2017-01-30 17:53:5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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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삼공사, 삼성 꺾고 단독 선두 질주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물리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인삼공사는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83-73으로 우승했다. 삼성과 1~3라운드 맞대결에서 3전 전패를 당했던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삼성전 4연패를 끊었다. 또 24승 9패를 기록하면서 2위 삼성(23승 11패)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인삼공사는 2쿼터까지 근소하게 경기를 리드했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이 삼성 골밑을 집중 공략했고, 양희종은 1·2쿼터에 각각 3점슛 1개씩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43-27로 마친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 삼성에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득점이 이어졌고, 결국 인삼공사는 역전을 허용했다. 승부는 4쿼터 중반에 갈렸다. 인삼공사는 66-66에서 오세근의 연속 득점과 이원대의 3점슛으로 연속 7점을 내리 기록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종료 1분 50초 전 오세근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인삼공사의 주전들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사이먼은 40분 풀타임을 뛰며 27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블록슛도 4개나 기록했다. 이번 경기로 퇴출 여부가 가려질 사익스는 20분 동안 16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26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실책이 인삼공사의 두 배인 20개가 쏟아져나와 홈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2017-01-30 17:20:3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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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IMF 20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르포]IMF 20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빚을 갚을 능력이 없을 때 남은 재산을 다 내놓고 빚돈을 탕감 받는 것을 빚잔치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대대적으로 빚잔치를 벌인 적이 두 번 있었다.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와 2003년 카드대란 시기였다. 거리엔 파산한 사람들 천지였다. 저성장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정유년은 '외환기위'를 겪은 지 꼭 20주년이 되는 해다. 활력이 떨어진 경제 탓에 사회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그 부담은 일반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일상화된 구조조정, 실직, 낮아지는 임금 인상률은 또 다시 부메랑이 돼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 하지만 20년전 외환위기를 온몸으로 이겨낸 서민들은 "IMF만큼 힘들지만 또 이겨내야죠. 이게 대한민국의 저력 아닙까"라면서 한파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상으로 향했다. 설날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전남 순천에서 마트를 운영 중인 이두열(가명·52)씨는 "20년 전 IMF 외환위기 사태 때 (서울)다니던 회사에서 잘리고 한동안 직업을 구하지 못했다. 고민끝에 고향에서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작은 가게를 도와 장사를 처음 시작했다"며 "나만 그렇게 된게 아니라 온 나라가 그 지경이 됐는데 죽을 맛이었지"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몇년간 경기도 않좋고 나라도 뒤숭숭하다. 빨리 회복 됐으면 한다"며 "지금이 IMF때 만큼 어렵다.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이겨내야지"라고 맘씨 좋은 아저씨의 웃음을 머금었다. 마트에는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이들로 붐볐다. 각자 필요한 품목과 가격을 확인하면서 알뜰하게 장을 보고 있었다. 마트에서 만난 주부 김은희(가명·36)씨는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꼭 필요한 제품만 구매했다. 빨리 경기가 풀렸으면 좋겠다"며 "그래도 설인데 마음만은 풍요로운 명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설 연휴 마지막날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았다. 이곳은 2000년대부터 먹자골목의 먹을거리로 유명세를 탔다. 인근 다른 시장과 비교해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 직장인들과 서민들도 빈대떡, 마약김밥, 육회 등 다양한 메뉴를 찾아 광장시장을 찾는다. 서민들의 쉼터다. 이곳에서 만난 상인 김순례(가명·56)씨는 "내가 여기서 장사 한지도 25~26년 됐다. (IMF사태)그때 나라가 엉망이었다. 여기 시장도 침체기를 걷고 있었다. 그때 안그런 곳이 있었을까"라고 20년전 IMF 사태를 회상했다. 김 씨는 "2000년대부터 여기가 먹자골목으로 뜨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중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들도 찾는다"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다른 상인은 "처음에 한 두곳만 사람들로 넘쳐났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가게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며 "이곳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이 시장음식이라 대충 만들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 데 재료와 청결 등에 신경을 쓰면서 나름대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사드의 영향을 받아 중국인들이 줄었냐"는 질문에 그는 "사드가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20년전 IMF를 극복했듯이 지금 힘겨운 경기도 충분히 이겨낼 것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0년대 꽃시장은 활력이 넘쳤다. 많은 사람들이 생화를 샀다. 선물로도 꽃이 많이 사용되는 시기였다. 하지만 IMF사태 이후 꽃시장이 침체기를 걸었다.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회훼시장에서 30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인은 "20년전 IMF때 문 닫을뻔 했다. 다들 허리띠 졸라매야 했기에 꽃은 우선순위가 아니었다"며 "그 이후로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회복되면서 지금은 그때와 비교해 많이 활성화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이어지는 경기 불황과 김영란법 이후 꽃시장에 큰 위기가 왔다"며 "하지만 20년전 큰 난관을 극복한 것처럼 이번에도 이 위기를 잘 넘어갈 수 있도록 이곳 상인들이 힘을 모아야죠"라며 허리띠를 졸라맸다.

2017-01-30 17:11:27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