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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 개관…차량 관람·시승·구매 등 한번에

기아가 28일 차량 관람부터 시승, 구매, 정비, 브랜드 경험까지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원스톱 복합 거점 '기아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서울 강서, 인천, 경기 부천, 광주에 이은 다섯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기아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존 원주·신원주지점과 원주·강릉 서비스센터를 통합한 거점 공간으로, 지하 2층∼지상 4층의 연면적 1만5821㎡(4785평) 규모로 꾸려졌다. 기아는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는 전기차(EV) 고객을 위해 절연 성능을 강화한 EV 전용 정비 작업대, 고전압 배터리 전문 작업장, 폐배터리 보관시설 등 EV 전용 첨단 정비 인프라를 갖춘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신차 인도 공간인 '기아 픽업 라운지'를 설치했다. 기아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력과 브랜드 감성을 자연스럽게 전하는 체험 콘텐츠도 선보인다. 약 220인치 크기의 거대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체험할 수 있는 '뉴테크 시뮬레이터'가 설치됐다. 차량 선택 사양을 직접 조합해 가상으로 제품을 구현하는 '3D 컨피규레이터'와 외장 색상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컬러 컬렉션' 등도 마련했다. 기아는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 개관을 기념해 'T-600 및 브리사 복원 차량 헤리티지 특별 전시' 프로그램도 개관 후 두 달간 운영한다. T-600은 1969년 기아의 전신인 기아마스터가 일본 동양공업(현 마쓰다)과 기술 협력을 통해 생산한 삼륜차로, 기아가 이륜차 생산에서 나아가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된 모델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선정됐다. 기아의 첫 후륜구동 승용차인 브리사는 1974년 출시돼 T-600과 함께 기아의 기틀을 마련한 모델이다. 이 모델은 출시 2년 만에 약 90%의 국산화율을 달성하며 기술적 성장을 이끌었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에 발맞춘 정비 인프라와 고객 중심의 상담 환경을 통해 강원 지역 고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15:41: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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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호연'으로 역할수행게임(RPG) 시장 새지평 열까…"색다른 포지션 선보일 것"

"게임들이 워낙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보니 엔씨소프트가 색다른 포지션을 내는 것이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전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엔씨소프트에서 '호연'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고기환 총괄은 지난 20일 미디어 대상 호연 사전 시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수많은 역할수행게임(MMORPG)이 양산되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엔씨소프트만의 차별화를 소개한 것. 28일 엔씨소프트는 신작 수집형 역할수행게임인 '호연'을 새롭게 출시한다. 호연은 60여종의 캐릭터 중 5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팀을 구성하는 게임으로, 실시간 필드 전투를 기반으로 한다. 특정 콘텐츠에서는 전략성이 강화된 턴(turn)제 전투 모드도 경험할 수 있다. 턴제 전투 모드는 게임에서 전투가 일정한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방식이다. 각 캐릭터나 유닛이 자신의 차례에 정해진 행동을 수행한 후, 상대방이나 다른 캐릭터가 그 다음 차례에 행동하는 방식이다. 턴제 전투는 신작 '호연'의 대표적인 차별점이다. 평소 한국 게임 시장은 기존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호연은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장르를 도입했다. 기존의 다중역할수행게임(MMPRG) 방식을 기조로 하되 턴제 전투 모드라는 전환의 요소를 넣은 것이다. 고기환 총괄은 "수집형 게임 시장에서 시장 잠식 현상인 '카니벌라이제이션'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 시장에서 양산형의 길보다는 새로운 포지션으로 가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대표적인 MMORPG인 '리니지' 시리즈로 과거 한국 게임 시장을 장악했으나, 기존 장르에 대한 의존 및 동일한 수익 모델을 반복해 게임 이용자들의 불만이 나온 바 있다. 신작 '호연'의 또 다른 차별점은 섬세한 연출이다. 60여 종에 달하는 호연 캐릭터는 캐쥬얼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고 총괄은 사전 시연회에서 "캐릭터 별로 표정이나 달리기 연출, 이런 것도 다 다르게 구성하면서 각각의 캐릭터를 개성 있게 표현하고자 하는 데 집중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가 단순히 보이는 것을 넘어 사람들한테 감정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신경 써서 고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과금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고 총괄은 "신작 '호연'은 콘텐츠가 굉장히 많은데, 과금 없이도 준비된 콘텐츠들을 꾸준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막히지 않게 준비해서 가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를 통해 앞으로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고 총괄은 "이번 호연이 기존 부정적인 편견들을 해소하고 안티팬들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호연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집중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8일 이용자 소통 콘텐츠인 '호연 TALK'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28일 아시아 3개 지역에 해당 영상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8-27 15:38:2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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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조지아 전기차 공장 '환경허가 재검토' 돌발 변수…"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것"

현대자동차그룹이 10조원을 투입해 짓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미국 연방정부 기관이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과 전기차 시장 톱3 도약을 목표로 오는 10월부터 신공장 가동을 계획했지만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 육군 공병단(공병단)은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이 지역 상수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제 당국이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는 환경보호 단체의 민원이 접수돼 해당 공장 환경 허가 재평가에 동의했다. 2022년 해당 공장 허가를 신청한 조지아주와 지역 경제개발 기구들은 현대차가 주민들의 식수원인 지하 대수층에서 하루 2500만리터의 물을 끌어 다 쓰길 원한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조지아주 환경 당국이 현대차 용수 공급을 위해 4개의 새로운 우물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검토하면서 현대차 공장의 공업용수 수요가 알려지게 됐고, 공병단은 현대차 공장의 물 사용의 영향이 '무시해도 될 정도'라던 기존 판단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공병단은 현대차 공장 건설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지 않을 경우 고소하겠다고 지난 6월 통지한 지역 환경단체에도 비슷한 취지의 서한을 최근 보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8000명 고용 규모의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에 착수했고 올해 10월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환경 평가를 다시 받아야 할 경우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공장 프로젝트로 현대차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누리고, 조지아주는 대규모 사업 유치로 지역 경제 성장과 고용에 힘을 받는 '윈윈(win-win)'이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았었다. HMGMA가 완공되면 아이오닉7을 포함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 6개 차종 전기차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고, 50만대까지 증설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현대차그룹 측 설명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9만4340대의 전기차를 팔아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재평가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물 자원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당국과 끊임없이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며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된 기준과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8-27 15:37: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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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상품 경쟁력 강화한 '2025 싼타페' 출시

현대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싼타페'를 27일 출시했다. 2025 싼타페는 고객이 선호하는 편의·안전 장비를 확대 적용하고, 실용성을 높인 신규 트림, 옵션 패키지를 도입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프레스티지' 트림부터는 '현대 스마트센스'를 기본 탑재했다. 전방 충돌방지보조를 비롯해 고속도로 주행보조2, 후측방 충돌방지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등으로 구성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다. 새로 추가한 '프레스티지 플러스' 트림은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측방 모니터, 측방 주차거리경고,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후방주차 충돌방지보조,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기본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12.3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디지털키2,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 고객 선호 사양으로 구성한 옵션 패키지 '베스트 셀렉션'을 새롭게 운영한다. 현대차는 프레스티지 플러스와 베스트 셀렉션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 고객이 개별 옵션을 선택할 때보다 각각 36만원, 34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인치 휠 & 타이어를 하이브리드 2WD 모델에도 추가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 외에도 공조 디스플레이 열선·통풍 시트 버튼을 분리하는 등 사용자 환경(UI)을 개선했다. 실내 소화기 탑재 등 고객 안전을 위한 상품성을 개선했다. 2025 싼타페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모델 3546만~4442만원, 하이브리드 2WD 모델 3888만~4739만원, 하이브리드 4WD 모델 4254만~5105만원이다.

2024-08-27 15:37: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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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인공지능과 자산관리가 만났다"…코리아핀테크위크2024, 업계별 전략 '뚜렷'

27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 참석하기 위한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안내데스크 직원들은 행사 시작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행사는 27일을 시작으로 3일간 진행한다. ▲금융관 ▲핀테크관 ▲협력관 ▲글로벌관 등 4곳에서 85개 부스를 운영한다. 본격적인 일정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참가자 모객에 공을 들였다. KB·NH농협금융그룹의 대학생 서포터즈는 안무와 함께 화이팅을 외치면서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신한금융그룹과 iM뱅크는 자사 마스코트를 앞세워 참가자의 이목을 끌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행사장에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삼성금융네트웍스에서 마련한 모니모앱을 활용해 비슷한 연령대 남성의 투자성향과 자산 수준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씨엔테크의 IoT동산담보관리 솔루션에 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 밖에도 황병우 iM뱅크 은행장과 조영서 KB금융 부사장도 자사 부스에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스타트업의 기술을 관람했다. ◆ 금융그룹, '통합'을 필두로 영업확장 금융그룹은 자회사간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자사 앱인 모니모의 강점으로 '통합'을 손꼽았다. 모니모앱을 사용하면 자산분석, 보험 가입 내역 등의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자회사를 하나로 연결했다는 설명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모니모는 각 사별 전문성이 결합한 '슈퍼앱'이다"라며 "전문성은 물론 연계분석도 가능하게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위비 하우스'를 운영했다. ▲인공지능 금융비서 ▲위비 TI참여하기 등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공지능 금융비서는 금융관련 기본 서비스는 물론 투자에 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과거의 오늘', '청약 원(WON)해' 등의 항목을 준비해 사용자별 입맛에 맞게 활용할 수 있었다. NH농협금융그룹은 '2024 NHAX 체험관'을 마련했다.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서비스 ▲나만의 편리한 투자도우미 ▲보험 셀프보장분석 서비스 등 자회사의 금융상품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결과물을 앞다퉈 홍보했다. 보험사, 증권사 등 자회사를 가진 만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신규 서비스 개발이 용이한 것으로 보였다. ◆ PG사 신규 기술로 '승부수' 네이버페이, 토스, 카카오페이 등 PG업계도 홍보활동을 펼쳤다. 각 사별 최신 기술을 주력으로 핀테크에 관심도가 높은 MZ세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금융지주가 자회사를 통합한 '슈퍼앱'을 주무기로 삼았다면 PG사는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토스는 '얼굴인증 암표방지 서비스'를 공개했다.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은 나만의 소비 아바타 만들기에 참여해 얼굴 인식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신분증으로 별도의 인증을 거치면 소비 성향을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캐릭터를 추천해준다.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랑 인공지능을 합친 '마이 AI'를 공개했다. 마이 AI는 일종의 인공지능 비서다. 단 비서에게 성별, 연령, 자산 등 이용자의 정보를 대입할 수 있다. 마이 AI에게 30대 초반 남성의 평균 주식 수익률을 물으니 1초 이내 대답했다. 아울러 추천 종목, 동 연령대의 투자성향 등에도 즉시 답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마이 AI는 이용자의 상황에 꼭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추천 주식과 함께 해당 기업 관련 뉴스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며 "투자뿐 아니라 소비패턴을 분석한 절약방법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 스타트업 톡톡 튀는 '아이디어' 방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도 대거 참석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주식투자와 부동산 매매 추천 기술을 소개했다. '알파로직'은 인공지능 주식 추천 시스템을 필두로 영엽을 하고 있다. 부스에 방문한 모든 참가자에게 '차트메이커' 평생 무료 이용권을 제공했다. '크레이지 알파카'의 '부동부동' 서비스는 부동산 중계 서비스다. 개인은 물론 부모님과 배우자의 자산을 함께 조회해 구매 가능한 부동산을 추천한다. 이른바 '영끌'의 한도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셈이다. 현재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부동산을 매매하면 180만원 가량의 이사비용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허위매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크레이지 알파카 직원이 부동산 계약에 동행한다. 아울러 부동산 인플로언서 8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동산 매매 전망도 제공할 방침이다. 부동산 시장 초보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프레이지 알파카의 목표다. 크레이지알파카 관계자는 "'부동부동'앱은 분석 보고서, 이사를 원하는 지역의 주거환경 등을 제공한다. 꼭 직접 발로 뛰지 않더라도 임장 수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27 15:23:2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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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대 그룹'도 참여한다...밸류업에 진심은 증권사는?

LG전자가 10대 그룹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에 동참한 가운데 증권사들의 밸류업 관련 움직임들이 확산되고 있다. 키움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밸류업 본 공시를 냈으며, 증권사 내 자사주 매입·소각 흐름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7일 KB증권은 홈·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H·MTS)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전용관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만을 위한 별도 페이지를 제공한 증권사는 KB증권이 유일하다. 지난 5월에도 저평가된 국내 대형 우량주의 상승 전망을 기반으로 한 관련 종목을 안내하는 'KB Again BUY KOREA' 전용관을 오픈했으며, 2일에는 밸류업 공시 안내와 관련된 별도 페이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상장기업이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공시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투자자가 공시된 계획을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선순환 구축에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7일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자 증권·금융업계도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이다. 밸류업 공시는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업 현황 자체 진단과 기업가치 제고 목표·계획, 이행 평가·소통 계획 등의 계획이 담긴 문서를 공시 형태로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밸류업 계획을 자율공시한 기업은 10곳으로 0.38%에 불과하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예고하는 안내 공시를 낸 기업(14곳)을 합치더라도 참여율은 0.92%에 그치면서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증권·금융업계가 그나마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평가가 나온다. 21일에는 LG전자가 10대 그룹 중 최초로 밸류업 공시 예고에 참여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만큼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는 상장사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사 중 가장 처음으로 밸류업 공시를 낸 곳도 키움증권이다. 지난 22일 미래에셋증권도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넘기고,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을 35%까지 올리겠다는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아직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증권사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두 곳뿐이다. 다만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인 KB금융·우리금융지주·메리츠금융지주·신한지주·BNK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등 6개사는 그룹 차원으로 밸류업 공시에 동참했다. 밸류업 경쟁으로 점화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세전이익 5000억원 이상을 창출하고, 2030년까지 자기주식 1억주 이상을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 1억주를 소각할 경우, 최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실질 유통주식수가 4억1000만주에서 3억1000만주로 약 24% 감소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월에도 자사주 1000만주를 매입·소각했으며, 지난 8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 자사주 1000만주를 추가 매수한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총 2000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게 되는 것으로, 올해 가장 많은 자사주를 매입·소각한 증권사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자사주 1억주 이상 소각 계획은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실행해 주주이익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라며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계기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 3월 자사주 417만주를 매입한 뒤 4월 내 소각했다. 이는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진행된 자사주를 매입·소각이며, 향후에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키움증권 역시 지난 14일 자사주 총 105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KB금융지주, 하나금융, 신한금융지주 등 증권사를 갖고 있는 그룹사들이 자사수 소각을 진행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기존 주식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 가장 확실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8-27 15:21:5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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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디지털 자산 시장 경쟁 치열…토큰증권 법제화 시급"

"우리 금융투자업계는 디지털 자산시장이 우리 자본시장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27일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디지털 자산시장의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린 한국증권학회 세미나에서 "선진국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인프라 혁신과 디지털 자산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이러한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토큰증권 법제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 회장도 "디지털자산은 혁신적 가치 창출을 통한 금융시장의 미래지향점을 제시하므로 디지털자산 활성화를 위한 발행, 유통, 인프라와 관련된 체계적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면서 "디지털자산시장의 확장이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 및 소비자보호 이슈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다 치밀하게 법규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기업의 독점 이슈와 토큰 시장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자산 토큰화는 지식재산(IP) 같은 무형의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획정하고 활용하는 데 탁월한 장점이 있다"며 "토큰화는 디지털 경제의 소유권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ETF가 전 세계 8위 자산군이 된 것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지금은 국가의 장기적 목표를 위한 가상자산 제도화 노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과 같이 행정적인 조치로 가능한 분야부터 제도적인 보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주제 발표에서 "토큰증권 제도가 법제화될 경우 다양한 기초자산과 혁신적인 금융상품의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또한 분산원장을 법적 장부로 인정하는 글로벌 선진 사례로써 블록체인이 금융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는 첫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기업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법적인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손영채 국무조정실 재정금융정책관은 "신기술을 활용한 산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시장이 지속 소통해야 하고, 특히 가상자산 부문에서는 모호한 선전(promotion)보다 건실한 선례(proof)가 필요하다"면서 "현행 가상자산법은 기존 법체계 밖에서 이용자 권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자산을 적용 대상으로 하므로 관련 시장 발전 상황에 맞춰 점진적, 단계적으로 규율을 도입하는 방식이 적합하며, 이용자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법 등 정립된 법체계의 활용도를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는 "토큰증권 시장을 위한 법제화가 시급하고, 나아가 다양한 분산원장 방식의 도입도 검토돼야 한다"며 "해외 투자를 포함한 가상자산 직접 투자 시 투자자가 충분히 보호받기 어려운 투자 환경을 규제 영역으로 포섭하는 등 웹3.0 시대 대응을 위해서는 디지털 자산시장에 대한 보다 유연한 제도적 틀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27 15:18:5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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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와의 전쟁 시작…정교한 관리방안 필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은행권이 대출 만기·한도를 줄이며 총력전에 나섰다.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상품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역시 규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교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해 은행권이 대출 만기·한도를 줄이며 총력전에 나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가산금리 인상은 은행 입장에서는 손쉬운 방식"이라고 비판한지 하루 만에 나온 대안이다. 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29일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 최장 50년(만 34세 이하)인 주택담보대출 대출 기간이 수도권 소재 주택에 대해서는 30년으로 일괄 축소된다. 주택을 담보로 빌리는 생활안정자금 대출의 한도도 물건별 1억원으로 제한된다. 생활안정자금 주택담보대출에는 지금까지 한도가 없었다. 통장자동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 역시 현재 1억원∼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감액된다. 신한은행은 지금까지 허용했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지난 26일부터 당분간 취급하지 않는다. 우리은행 역시 다음 달 2일부터 주담대 총량 관리를 위해 다주택자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하고 대출 모집법인 한도를 법인별 월간 한도 2000억원 내외로 관리한다. 또한 국민은행·신한은행과 똑같이 모기지보험(MCI·MCG) 가입도 제한한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도 대출 만기·한도 등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다음 달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에도 가계부채 증가세와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전세대출과 정책모기지(디딤돌·버팀목·보금자리론)상품에 DSR 적용 가능성도 높다. 디딤돌·버팀목·보금자리론의 경우 DSR이 적용되지 않고 있어 주담대 잔액 증가에 앞장서고 있다. 정책대출에 DSR을 적용하게 될 경우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되면서 증가세를 억제할 수 있다. 실제 디딤돌 대출의 경우 올 상반기 공급액(집행 실적 기준)이 약 15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조2000억원)대비 1.8배 늘었다. 시장에서는 가계부채 급증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나 주담대 거치 기간 폐지, DSR 3단계 조기시행 등 금융당국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행권 역시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공급을 유지하되 공급되는 자금이 실수요와 무관한 갭투자, 투기수요나 부동산 가격 부양 수단 등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각 은행별로 자율적으로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별로 여건에 맞게 관리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대출이 정말 필요한 실수요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심사·관리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한도가 줄어들면 가계대출 증가세는 안정 될 것으로 보여 향후 2~3개월이 과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8-27 15:17:49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