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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압박받는 한은…“정책효과 더 지켜봐야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면 한국은행 역시 10월 금리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다만 여전히 높은 가계대출 증가세와 집값 상승세 등이 발목을 잡고 있어 정책효과를 1개월 정도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하해 4.75~5.0%로 조정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이 4년 6개월 만에 금리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고금리, 고물가, 이자 부담에 따른 소비 위축 등 내수를 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로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에 부합했다. 지난 2021년 3월(1.9%) 이후 3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9월 물가 역시 1%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달 초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에 10월 금리인하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다만 한은은 서울 집값 폭등과 이에 따른 가계부채 상승 등 불확실성에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28조869억원으로 8월 말(725조3642억원)대비 2조7227억원 늘었다. 현재 증가 속도대로라면 이달 전체 증가액은 많아야 약 4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증가폭(9조6259억원) 대비 감소한 금액이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길었던 추석연휴, 이달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은행들의 대출 억제책 등의 영향에도 2조원 안팎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또한 서울 아파트값이 역시 26주째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해 0.16% 상승했다. 지난 8월 둘째 주 0.32%로 정점을 찍었지만 ▲8월 3주 0.28% ▲8월 4주 0.26% ▲9월 1주 0.21%로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다. 미국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내려간 상황에서 기준금리마저 떨어지면 가계대출과 집값 상승을 잡기 더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부분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여부는 다음 달까지 지켜본 후 결정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역대 최대인 2%p에서 1.5%p로 축소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또한 9월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한은이 결단을 내릴 데이터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한국과 미국 금리차이가 2%p에서 1.5%p 축소됐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금리인하에 나서면 손해에 가깝다"며 "금리인하를 한다고 해서 소비가 늘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무리한 금리인하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인하시기를 검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9-23 15:21: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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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악화에 소상공인 대신 지역신보가 대위변제, 60% 급증

소상공인이 은행 빚을 갚지 못해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이 대신 변제한 금액이 1년 전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지역신보 대위 변제액은 1조4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9.9% 늘어난 수준이다. 대위변제액은 ▲2021년 4303억원 ▲2022년 5076억원에서 ▲2023년 1조7126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늘어난 대위변제액의 84% 정도가 올해 1~7월새 늘었다는 설명이다. 대위변제액 규모가 커진것은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상당기간 이어지면서 소상공인이 상환여력을 회복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55조7000억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8월 말(329조9000억원)보다 38.1% 늘었다. 폐업하는 소상공인도 증가 추세다. 올해 1~7월 지급된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작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881억원이었다. 노란우산은 소상공인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적 공제 제도다. 양부남 의원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경기를 더욱 침체시키고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정부는 과감한 재정 투입 등 정책적 수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9-23 15:18:4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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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수협은행장 도전 6명, 23일 최종면접…24일 선정

차기 수협은행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가 모두 최종 면접을 치른 가운데 강신숙 수협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강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행장' 타이틀에 이어 '최초 연임' 명함까지 차지할 수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차기 수협은행장 선발을 위해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행추위는 정부측 인사 3명과 수협중앙회가 뽑은 이사장 2명으로 구성돼 있다. 24일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 강 행장과 함께 최종 숏리스트에 오른 사람은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양수 수협은행 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6명이다.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행장직에 오른다. 임기는 오는 11월 18일부터 2년이다. 재공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행추위 5명 중 4명의 표를 받아야 하는 만큼 1차에서 매듭짓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 2022년 은행장 선발 과정에서도 추가공모가 이뤄졌다. 후보자 5명이 최종 면접을 치렀으나 행추위원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금융권에서는 강 행장의 연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행장으로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지만 임기 동안 뚜렷한 실적 개선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강 행장은 금융권 내에서 '영업통'으로 통한다. 신용카드, 외환업무 등을 강화하면서 비이자수익을 확대했다. 아울러 '여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대내외 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수협은행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호실적을 거둔 만큼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수협은행은 당기순이익 3035억원을 거두며 역대 최대 이익을 실현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54% 증가했다.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면서 질적 향상에도 성공한 셈이다. 이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연간 1% 감소한 1857억원을 기록했지만 대손충당금 반영 후 순이익은 4.9% 증가한 1500억원이다. 사회공헌 성과도 가산점이다. 그간 어업인에게만 적용하던 연체이자 특별감면 프로그램을 소상공인까지 확대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특수은행인 만큼 서민금융지원 사업 성과가 요구된다. 일각에서는 새 인물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년간 지주전환을 위한 자회사 M&A(인수합병) 성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9월 수협중앙회는 21년 만에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모두 상환하고 수협은행의 금융지주전환을 선포했다. 이후 은행장 직속 인수합병 전담조직도 꾸렸지만 마땅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달 적발된 횡령 사고도 감점요인이다. 수협은행 김포한강지점에서 근무하던 A씨가 차주의 자금을 돌려막는 방식으로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횡령을 저질렀다. 강 행장의 임기 기간과 겹치는 데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내부통제 이슈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은행장 인선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강 행장의 경우 실적은 물론 대내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만큼 금융권 내 존재감은 역대 수협은행장 중 최고라고 본다"며 "최대숙원과제와 임기 막바지 내부통제 이슈는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15:16:4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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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10곳 중 7곳, 화물차 안전운임제 재도입 반대… "물류비 증가, 수출경쟁력 약화"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재도입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수출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재도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비 증가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가 가장 컸다. 한국무역협회가 23일 발표한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재도입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출기업 대다수는 안전운임제 재도입에 반대(72.5%)하고, 안전운임제가 수출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72.7%)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8월 18일~9월6일까지 수출기업 577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안전운임제는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화물차주에 대한 적정 운임을 법으로 보장해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방지하고 교통안전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수출기업 대부분은 안전운임제 제도 도입 취지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안전 증진 효과에 대해서는 85.1%가 '효과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수출기업들은 안전운임제 재도입 시 문제점으로 △물류비 부담 증가로 인한 수추경쟁력 약화(43.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과도한 시장개입에 의한 비효율 발생(19.5%) △화물자동차 안전과 무관(16.4%) △운수사/차주/수출기업간 형평성 문제(13.8%) 등 순으로 응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수출기업 91.4%는 안전운임제 재도입 시 운임이 최소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운임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중 운임이 20~30%까지 급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약 40%에 달했다. 실제로 과거 안전운임제 시행 3년간(2020년~2022년) 컨테이너 내륙운송 운임은 구간별로 25~42%까지 인상된 바 있다. 업계는 현재 중동 사태로 인해 높은 해상운임을 지불하는 상황에서 안전운임제 도입으로 육상운송 운임마저 큰 폭으로 인상된다면 수출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응답기업 대다수는 안전운임제 대신 △교통법규 위반행위 단속 및 처벌강화(41.7%) △화물 운송시장의 다단계 위·수탁구조 개선(37.2%)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건전한 화물운송 시장 조성을 위한 선행조건으로는 △지입제 폐단 근절을 통한 근본적 구조 개선(33.2%) △이해관계자의 불법행위와 집단행동에 대한 처벌 강화(31.8%)가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이인호 무협 부회장은 "안전운임제는 각고의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들의 사기에 찬물을 끼얹는 제도"라며 "우리 수출기업의 9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경쟁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국회가 진지하게 고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9-23 15:03:0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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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주 품은 오비맥주, 소주 시장서 존재감 드러낼까

소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오비맥주가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틈을 비집고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모회사인 AB인베브의 아시아태평양(APAC)법인 주도로 '제주소주'를 인수하는 M&A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소주는 신세계그룹의 주류 계열사 신세계L&B가 보유한 소주 브랜드로 ODM(주문자개발생산)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본계약을 마무리 짓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약 체결을 마치면 오비맥주는 해당 브랜드의 생산용지와 설비, 지하수 이용권 등을 양도받게 된다. 오비맥주가 소주 사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비맥주는 이번 인수를 통해 대표 맥주인 '카스'와 제주소주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할 예정이다. 파리올림픽 특수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를 본 카스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다. 사측은 "K-컬처를 넘어 K-푸드 등 식음료까지 확장되고 있는 K-열풍을 카스와 제주소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주소주 인수는 오비맥주의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맥주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호재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맥주 수출액은 861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238만 달러 증가했다. 오비맥주는 현재 전 세계 34개국에 맥주를 수출하고 있는 데다 제주소주를 품에 안으면서 주류의 다양성을 확보한 만큼 연계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 제주소주는 2022년부터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에 과일소주 등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 소주 브랜드 '푸른밤'을 단종시킨 뒤 철수한 상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 위주로 소주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소주와 카스의 병행 마케팅을 통해 추가적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를 노려볼 수 있다. 또 오비맥주가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만큼 자연스럽게 유럽에도 카스와 제주소주를 함께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단기간에 이름을 알리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를 중심으로 소주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 업계에 따르면 제주소주의 한 해 수출 물량은 60만 병으로 수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매출 예상치는 1585억원이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소주의 세계화'를 선포한 이후 동남아 시장을 필두로 해외 시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해외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9.2% 증가한 1393억원을 기록했다. '참이슬'과 '진로'를 포함해 '자몽에이슬' 등 과일소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진로의 글로벌 대중화'를 목표로 내세우며 2030년까지 해외 매출을 5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치도 제시했다. 또 현재 베트남에 7700만 달러를 투자해 첫 해외 생산공장도 짓고 있다. 축구장 11배 크기인 2만5000평 규모로 연간 과일소주 100만 상자 생산을 초기 목표 생산량으로 잡았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순하리'와 '처음처럼'에 이어 지난해부터 주력 제품인 '새로'를 밀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새로 살구'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수출에 나섰다. 중국과 홍콩, 동남아시아 등에서 판매 중이며 향후 미국과 일본 등으로 수출 무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 기존 제품이 아닌 새로운 소주 제품을 출시한다면 제조·생산부터 수출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마케팅에도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23 15:01:3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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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내수 부진 신형 모델로 정면 돌파…싼타페·쏘렌토보다 큰 차 나온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금리 여파로 위축된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 상반기 완성차 업계는 투싼, 스포티지, 트랙스 크로스오버, XM3, 토레스 등 중소형 모델로 버텼다면 올 하반기에는 EV9, 팰리세이드, 타스만 등 신형 모델로 반등에 나선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인기 차종인 중대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차 등록 대수는 71만3000여대로 전년 동기(78만3653대) 대비 8.95% 감소된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완성차 업계는 하반기 인기 라인업인 큰 차로 정면 돌파에 나선다. 현대차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을 출시한다. 현대차는 오는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오토쇼'에 참가해 아이오닉 9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할 방침이다. 아이오닉 9은 지난 2021년 11월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콘셉트 차량 '세븐'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기아 EV9과 동일한 플랫폼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의 출시로 소형 전동화 차량으로는 '캐스퍼 일렉트릭', 중형은 '아이오닉 5', 대형은 '아이오닉 9'으로 구성해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국내와 북미, 유럽은 물론 일본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현대차는 오는 12월 팰리세이드의 풀체인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가 6년 만에 선보인 신형 팰리세이드는 디젤 모델을 없애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방침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디르 시스템인 'TMED-II'를 처음 탑재한다. TMED-II는 구동과 발전 역할을 맡는 2개의 모터를 기반으로 연료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시스템이다. 기아는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기아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우디 제다에서 열리는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타스만을 최초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 4월 국내에서 위장막 모델을 공개한 이후 6개월 만에 실차를 공개하는 것이다. 타스만은 기아의 야심작으로 모하비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픽업트럭 라인업을 확보하지 못한 현대차그룹의 기대작이기도 하다. 국내 시장에서는 KG모빌리티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중형 SUV 신차 '그랑 콜레오스'로 국내 출시와 함께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KG 모빌리티역시 중형 SUV 액티언으로 흥행몰이에 나선 상태다. 현대차, 기아도 대형 모델을 출시하는 만큼 내수 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공간 활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큰 차들이 출시되면 전체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며 "차박과 캠핑 등 아웃도어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선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14:48: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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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후보 분석

KB증권이 이달 출시 예정인 한국거래소의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과 업종 분포를 분석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9월 중 출시하고, 밸류업 지수와 연계될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거래소가 제시한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선정 기준안은 ▲수익성: 당기순이익, 영업현금흐름 ▲자본효율성: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주주환원성과: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자사주 소각 등으로 구성됐다. KB증권은 최근 발간한 계량분석 보고서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미리보기'를 통해 거래소에서 제시한 기준에 당사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지표를 혼합해 편입 가능성이 높은 후보 종목을 정리했다. KB증권이 편입 후보 종목을 추리는 데 적용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중 3개월 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모두 상위 40% 이내 ▲3년 연속 흑자 및 배당, 3년 평균 배당성향 90% 미만 ▲PBR 업종 하위 60% 이내 ▲3년 평균 ROE 업종 상위 60% 이내 ▲3년 합계 순이익·이자비용 상위 50% 이내 혹은 현금및현금성자산·3년 평균 배당금, 현금및현금성자산·3년 평균 순이익 상위 50% 등이다. 이를 모두 만족하는 종목을 가려내어 주주환원율을 기준으로 정렬한 후 업종 분포를 살펴 보면, ROE와 주주환원율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금융 업종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자동차 등의 경기관련소비재, 소재·산업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정책의 핵심 방안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도 확정했다. KB증권은 해당 분석보고서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힌 기업의 수익성, 배당지표 및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요약해 수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어떤 종목이 편입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으나, 발표된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종목 편입 가능성을 분석해 보고, 주주환원율 차원에서 상위권인 업종을 살펴볼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23 14:48:2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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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연이은 징검다리 연휴로 실적 상승 기대감↑

항공업계가 다소 아쉬웠던 2분기를 지나 하반기 연휴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 덕분에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추석 연휴 동안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했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찾은 이용객은 122만명을 돌파했다. 추석 연휴 동안 동남아 33만7085명, 일본 30만7549명, 중국 18만7606명, 미주 12만 6169명이 이용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았던 만큼 접근성이 좋은 동남아 노선과 일본 노선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다시 한번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동남아와 일본 여행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증편 및 노선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동남아 인기 노선 중 하나인 보홀에 지난 7월17일 신규 취항했다. 또한 연휴가 몰려 있는 9월~10월 보홀 노선 항공권에 대해 '패밀리세일' 행사를 진행했다. ▲생후 7일~2세 미만 요금 면제 ▲2~13세 미만 어린이 요금 50% 할인 등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 모시기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부산~다낭 ▲부산~보홀 등의 노선을 집중적으로 증편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만 동남아 노선을 기존 3480석에서 6630석으로 증편했다. 하반기 동남아 최고 인기 노선인 발리 취항도 예정돼 있다. 또한 에어부산은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예약률이 ▲일본 90% 초반 ▲중국 80% 후반 ▲ 동남아 타이베이(80% 후반대)·비엔티안(90% 초반대)·나트랑(90% 중반대)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신규 일본 노선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월27일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일본 동부에 위치한 소도시 도쿠시마에 취항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반기 인천~삿포로 노선을 주 14회에서 28회까지 증편할 계획도 있다. 티웨이항공은 유럽 장거리 노선 취항에 집중하면서도 10월 말까지 ▲유럽 ▲대양주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화권 노선의 할인 행사를 연다. 다양한 노선에 초특가 할인행사뿐만 아니라 쿠폰, 앱 전용 할인, 회원 할인 등을 제공하므로 상당한 수요가 예상된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인천~리스본 노선에 11일부터 취항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구마모토 노선을 하반기에 취항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선 중심으로 여객 수요가 몰리면서 국제선 지연율은 40.9%(국내선 30%)를 기록했다. 국제선 운항편이 약 8% 증가했고, 난기류와 태풍 등의 기상 악화로 지연이 발생한 것이다.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동남아 노선은 지연율 52.4%로 가장 높았고, 일본 노선은 34.8%로 비교적 낮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번잡하고 비싼 성수기를 피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옅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추석이나 황금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서 높은 예약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23 14:48:19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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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의 징검다리 연휴 쇼핑 수요 공략 나선 유통업계...다양한 행사 대폭↑

내달 1일부터 시작될 징검다리 연휴 쇼핑 수요를 겨냥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긴 추석 연휴동안 반짝 특수를 누린 데에 따른 전략이다. 특히 행사기획에 초점을 맞췄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추석 연휴 백화점 3사의 실적은 지난해 대비 10% 증가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20%가량 늘었다. 이에 업계는 내달 1일·3일·9일 등 징검다리 연휴 기간을 맞이해 앞서 추석과 같은 쇼핑 특수를 누리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 우선 SSG닷컴이 오는 27일까지 5일간 '휴일을 대비하는 가을 쇼핑'을 테마로 '쇼핑 익스프레스'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행사에선 집콕족, 나들이족 등을 겨냥해 스포츠상품, 인기 전자 가전 등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가을 나들이 시즌에 맞춰 델리 코너 간편 먹거리 중심으로 연휴 행사를 준비 중이다. 가을 캠핑을 가는 나들이 족을 위해 캠핑에서 먹기 좋은 구이류와 가을 제철 과일 등을 특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16일까지 '통큰딜' 행사를 통해 샤인 머스캣과 삼겹살 등을 최대 반값으로 할인한다. 홈플러스도 축산·과일·델리 등 고객이 즐겨 찾는 품목과 나들이 먹거리를 할인가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은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전국 40여개 점포에서 다음 달 2일부터 8일까지 '이랜드리테일 30주년 쇼핑 페스타'를 통해 400여개 브랜드의 FW 시즌(가을·겨울) 의류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도 다음 달 2∼13일 '옥토버 슈퍼 딜'(October Super Deal)을 열어 아웃도어·스포츠·골프의류 등을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겨울 준비 아이템인 아우터(겉옷) 판매에 주력한다. 편의점 업계도 징검다리 연휴를 준비하고 있다. GS25는 내달 한 달간 피크닉 페스티벌 테마로 1662종의 상품을 1+1, 가격 할인 등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CU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매장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동시에 이동형 편의점을 활용해 가을철 지역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요도 공략할 계획이다. 이동형 편의점에서는 생수 등 음료 매출이 40%를 차지하며 아이스크림, 컵 얼음과 함께 김밥, 샌드위치, 티슈, 돗자리 등이 인기다.

2024-09-23 14:44:46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