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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컷' 지났다"…9월 막바지 '증시 빅이슈'에 투자 전략은 '현금 확보'

미국이 기준 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가운데, 9월 마지막 주에도 국내 증시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여러 중요한 이슈가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성급한 투자보다는 변동성을 고려한 '현금 확보'를 권하는 추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4p(0.33%) 오른 2602.0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600선을 회복한 것이다. 다만 국내 증시는 빅컷 이후 반등했지만 다른 아시아권 증시보다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닛케이지수와 가권지수도 같은 날 전장보다 각각 1.53%, 0.57% 상승하며 연일 국내 증시보다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9월 마지막 주에 상장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변화가 특별히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와 정책적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가로막고 있는 반도체주의 향방을 정할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26일 예정돼 있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잘 나올 경우,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발표와 10월 첫째 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로 반도체 시장 동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주요 경기 지표도 발표된다. 오는 27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중요하게 보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될 8월 지표에서 수치가 예상대로 낮게 나온다면 물가상승률에 따른 연준의 통화정책이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PCE 물가지수,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등 경제지표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걱정보다 나쁘지 않은 경기 상황을 확인할 경우 증시는 빠르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내년 시행 여부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24일 오전에 연다.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갖고 있는 만큼, 당내 의견이 어떻게 모일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여러 이슈로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700선까지 반등을 이어가더라도 추세 반전보다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현금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코스피지수가 2650~2660선을 돌파하는 데 실패하면 중기 조정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09-23 16:38: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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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올해 이러닝 산업법 전면 개편 착수… 에듀테크산업 지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금년 내에 에듀테크 산업 지원을 위해 현행 이러닝 산업법의 전면 개편 착수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19회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개회사를 통해 "AI(인공지능)가 교육시장의 큰 물줄기를 바꿔놓을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에듀테크 산업 성장을 위해 △에듀테크에 특화된 AI 기술확보 △AI 에듀테크 생태계 활성화 및 시장 창출도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에듀테크(Edutech)란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제품과 서비스를 말한다. 특히 최근에는 AI가 교육산업과 융합되면서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도 2022년 1200억달러에서 2030년 3500억달러로 약 3배가량 커질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AI와 융합된 새로운 에듀테크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날 행사는 산업부와 교육부 공동 개최로 이날부터 25일까지 코엑스 홀C에서 진행된다. 'AI가 이끄는 에듀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300개 기업·기관의 다양한 에듀테크 제품·서비스 전시관을 중심으로 수출상담회, 생성형 AI 활용 대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전시관에서는 AI 기술, AI 학습 콘텐츠, XR·VR 등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첨단교육 디바이스 등 에듀테크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9-23 16:28:0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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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우리은행 금융지원 통해 이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 강화

포스코홀딩스가 우리은행과 함께 그룹내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2년간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양사는 2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 대표이사 사장),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양사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이번 협약은 그룹內 신생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들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계획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라고 말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철강산업으로 국가성장의 기틀을 다진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P-PLS), 포스코HY클린메탈(P-HYCL), 포스코리튬솔루션(P-LS), 에스엔엔씨(SNNC) 4개사는 시설투자 및 원료/제품 수출입 등에 있어 향후 2년간 총 1조원 규모로 신규여신에 대한 심사와 한도, 금리우대 등 다양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국내 최초 광석리튬 기반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으로 지난해 수산화리튬 1공장을 준공했고 올해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친환경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으로 지난해 7월 준공했으며, 포스코리튬솔루션은 아르헨티나 염호기반 리튬생산공장으로 내년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SNNC는 철강 및 이차전지용 니켈생산공장으로 전남 광양에 위치하고 있다.

2024-09-23 16:22: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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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애쓰는 증권사… 리스크 관리 시스템 역량 강화에 주력

증권사들이 지난해 터진 각종 금융사고의 재연을 방지하고자 사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내부 통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사회소속으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거나 금융사 임원별 책무를 구체적으로 배분 명시한 책무구조도의 도입 방안 등을 서두르고 있다.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소속으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 내부통제위원회를 통해 임직원의 직업윤리와 준법정신을 중시하는 조직문화의 정착 방안과 내부통제의 기본 방침 및 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또한 금융사고와 관련해 임원별 내부통제 책임을 명확히 하는 '책무구조도'를 마련하고 외부 컨설팅 등 사전 준비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대형 증권사는 2025년 7월, 중소형사는 2026년 7월까지 책무구조도를 마련해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KB·NH투자·신한투자·하나증권 등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도 이미 책무구조 도입 컨설팅을 진행 중이거나 책무구조도를 확정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 일정에 맞춰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준비하고, 내부 통제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역시 내부통제를 담당해 온 현업 부서와 책무구조도 마련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컴플라이언스를 담당하는 조직에서 현재 전체적인 계획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도 지난 19일 책무구조도 작성, 임원·대표이사 총괄 관리 조치 체계 수립, 책무관리 위한 내부통제체계 설계·구축 등이 포함된 내부통제체계 고도화 방안에 대한 컨설팅 입찰을 공고했다. 오는 27일까지 제안요청서를 나눈 후 다음 달 중순 중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노리는 증권사들도 리스크 관리 시스템 확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내부통제 관리 부실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메리츠증권은 올해 이사회 소속으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했다. 키움증권도 올 초 조직 개편을 통해 리스크관리 TF를 팀으로 승격시켜 리테일Biz분석팀을 만들었고, 감사기획팀과 그룹위험관리팀도 신설했다. 금융당국의 내부 통제 강화 요구가 거세지면서 증권사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증권사들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감안하면 어떻게 위험들을 통제하고 계속해서 적정한 수준에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을까가 사실 증권사의 핵심적인 업무 내용이라고 봐야 한다"며 "증권사들이 여기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일정 수준 비용과 인적 자원을 투입해서 리스크를 적정 수준에서 통제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9-23 16:21:0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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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4거래일 연속 상승...2602.01 마감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 투자자 순매수세에 260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4포인트(0.33%) 오른 2602.01에 장을 종료했다. 기관과 개인은 3399억원, 376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20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3.12%)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나, 같은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63%)와 삼성전자우(-0.95%)는 하락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2.55%), 셀트리온(1.74%), KB금융(1.67%) 등이 올랐다. 자동차주인 현대차(-0.60%), 기아(-2.27%) 등은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437개, 하락종목은 451개, 보합종목은 4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9포인트(0.91%) 상승한 755.12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483억원, 개인은 185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홀로 525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5.35%), 에코프로(5.08%), 엔켐(2.57%) 등이 나란히 올랐으며, 삼천당제약(3.45%)과 셀트리온제약(1.14%) 등도 상승했다. 알테오젠(-3.58%)을 비롯한 휴젤(-1.87%), 클래시스(-1.08%) 등은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781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789개, 보합종목은 102개로 집계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별다른 지수 반전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대형주(반도체) 위주로 외국인 수급 이탈이 지속되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며 "코스피 하방 압력 원인인 외국인의 반도체주 매도 흐름이 바뀔 가능성은 오는 25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서 파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335.9원을 기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23 16:20:2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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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협상 결렬의 후폭풍...철강·조선 '동반 파업' 위험 커져

철강업계가 추석 전 진행된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노사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조선업 또한 노사갈등이 심화되며 동반 파업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업계 전반에 걸쳐 대규모 생산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 및 조선업계가 임단협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노사 간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투쟁 수위도 점차 격화되는 양상이다. 포스코 노사는 임단협 교섭안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11일 8차 임단협 본교섭에서도 양측은 견해차를 해소하지 못해 합의에 실패했다. 사측이 노조에 제시한 제시안에는 ▲기본인금 6만3000원 인상 ▲명절격려금 인상 수정 제안 ▲휴양시설 플랫폼 '여기어때' 포인트 인상 수정 제안 ▲자녀출산장려금 인상 제안 ▲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수정 등이 있다. 문제는 노사 간 요구안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사측이 제시한 요구안 중 노조 요구안에 없는 내용은 일시금 지급 신규 제안과 자녀출산장려금 인상 제안, 사내근로복지기금 지급 전환 제안,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수정 제안 등이다. 특히 기본임금 인상안과 관련해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사측은 기본임금 6만3000원 인상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제시한 기본임금 8.3%(약 25만원) 인상 요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노사가 합의에 이러지 못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포스코는 창사 이래 첫 파업을 맞이하게 된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지난해 총 24차례 교섭이 결렬되자 파업권을 획득하며 쟁의행위 직전까지 갔다. 다만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끝에 노사가 기본임금 10만원 인상에 합의해 파업은 막을 수 있었다. 현대제철 또한 임단협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12일 4차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지난 2, 3차 임단협 교섭에 사측이 불참한 점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차량 지원금 할인 개선 등을 요구 중이다. 철강사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건설경기 침체와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 생산 차질 등의 여파로 인해 하반기에도 실적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선업계 역시 노사 이견으로 파업을 면치 못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노조는 공동 파업을 진행 중이며,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은 지난 8월 28일 1차 공동 파업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9일 두 번째 단체행동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노조는 임단협 타결이 될 때까지 공동 추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조선·철강업계 노사 갈등이 커지며 동시 파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짙어지고 있다. 포스코·현대제철이 파업에 돌입해 조선용 후판 등이 적기에 공급되지 않을 경우 후판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사 간의 줄다리기 협상이 계속될수록 기업 경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조선업계의 슈퍼사이클 진입에 차질이 생길 것이고, 철강업계 또한 하반기 실적 회복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23 16:09:5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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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K뷰티 돌풍, 미국판 올리브영 '얼타뷰티' 정조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K뷰티 인기를 입증한 K브랜드들이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다양한 국내 브랜드들이 온라인 채널이나 K뷰티 전문점을 넘어 미국 현지 뷰티 전문 매장을 정조준하며 미국 핵심 유통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얼타뷰티'는 미국 최대 규모 화장품 유통 업체로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린다. 최근 워렌 버핏이 얼타뷰티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3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는 최근 얼타뷰티 오프라인 매장에 대규모 입점을 완료했다. 1400여 개에 이르는 얼타뷰티 전체 매장 중 절반 가량인 653개 매장에서 스킨1004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킨1004는 오는 2025년 초에는 739개 매장에 추가 입점하기로 확정해 총 1392개의 얼타뷰티 매장을 선점하게 됐다. 입점 매장을 향후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가기보다 최초 입점 단계에서부터 대규모 계약을 진행해 브랜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것이 스킨1004 측의 설명이다. 스킨1004는 얼타뷰티 입점을 기반으로 미국 온·오프라인 시장 모두에서 소비자 접점을 마련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얼타뷰티는 4220만 명 이상의 멤버십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스킨1004는 다양한 글로벌 소비자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한 '코스알엑스'의 경우, 올해 4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얼타뷰티가 주최한 '2024 얼타 뷰티 필드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등 얼타뷰티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이 행사는 얼타뷰티가 미국 전역을 돌며 진행하는 연례 행사로, 얼타뷰티가 선정한 입점 브랜드만이 참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알엑스는 지난 2017년 뉴욕,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등 미국 내 주요 거점 지역에 위치한 얼타뷰티 매장에 입점한 후 2년 만인 2019년 전 매장에 입점하는 등 브랜드 영향력을 넓혀 왔다. 그 결과, 올해 3월에는 코스알엑스 대표 제품 '어드밴스드 스네일 96 뮤신 클렌저'가 얼타뷰티의 K뷰티 부문에서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코스알엑스는 현재 600개 얼타뷰티 매장에서 브랜드 전용 쇼룸을 설치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하반기에 남은 800여 개 매장에서도 브랜드 전용 매대를 활용해 고객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원조 K뷰티 브랜드 격인 '토니모리'도 지난 2016년부터 얼타뷰티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을 지속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최근 얼타뷰티를 비롯한 미국 현지 화장품 시장에 미국 플러시 인형 브랜드 '스퀴시멜로우'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내놨다. 토니모리 핸드크림, 스크럽 제품, 립글로즈, 립밤, 시트마스크 등에 스퀴시멜로우의 써니, 패티, 캠, 팝리나 등 인기 캐릭터들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K뷰티 전문 기업 미미박스도 얼타뷰티와 협업해 미국 시장을 개척해 왔다. 미미박스의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듀케어는 지난 2015년 말 미국 시장에서 생소했던 마스크 상품을 앞세워 얼타뷰티에 첫 발을 내딛었다. 매일 저녁 친구들 혹은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미국 소비자 일상을 반영해 집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새로운 스킨케어 기능을 제시했다는 것이 미미박스 측의 설명이다. 해당 제품군은 현재까지 얼타뷰티에서 수백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국내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아마존 같은 글로벌몰뿐 아니라 각종 SNS를 통해 각국 소비자 반응이나 입소문이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는 앞서 현지화에 성공한 제품력, 소비자 주목을 받은 K뷰티 특장점이 바탕이 된 성과인 것도 사실"이라며 "구매에 앞서 실제로 제품을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소비자 요구에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또 얼타뷰티는 미국 유통 산업에서 세포라와 같은 멀티 브랜드숍들과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혹은 혁신적인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고 있어 입점 브랜드 성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23 16:05:3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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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푸드테크' 국제무대 선점 위해 서울대와 긴밀 협업

정부가 K-푸드테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대 및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과 업무 공조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를 주도하는 푸드테크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농식품부 등 각 기관은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서울대에서 푸드테크 분야 전문인력 양성, 기술 개발 촉진, 국제협력 지원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법·제도적 기반 조성 및 정책적·재정적 지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거점 기관 구축 ▲컨퍼런스·포럼·엑스포, 토크 콘서트 등 국내외 행사의 공동 추진 ▲국내외 연구기관·단체·기업 간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참석 기관들은 식품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푸드테크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이 협약을 계기로 정부·산학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각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분야 거대신생기업(예비유니콘 포함) 30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푸드테크 수출액 2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10대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강화를 비롯해 ▲계약학과 등을 통한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 ▲기업에 대한 투자와 수출 확대 등 중장기적 토대에서 푸드테크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엔 해당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하고,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전용펀드를 확대(2023~2024년, 310억 원)했다. 아울러 지역 기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3개소)하고, 중소벤처기업부·삼성·농협 등과의 협업을 통한 식품제조업 스마트공장 도입(38개사)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함께 세계 유수의 기관 및 전문가들의 교류를 도모하는 행사인 월드푸드테크포럼(11월18~19일)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코엑스(COEX)와 공동으로 푸드위크(11월20~23일)행사를 개최해 다양한 푸드테크 기업 및 제품의 전시·홍보에 나선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푸드테크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하고 있는 서울대, 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번 협력의 성과가 더욱 확산해 한국의 푸드테크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23 16:00:1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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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강렬한 출발"...정유업계, SAF 시장 본격 진출

주요국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 확대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정유업계도 이에 발맞춰 나서고 있다. 국내 SAF 사업은 관련 혜택과 지원이 주요국에 비해 뒤떨어져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우리 정부가 SAF 혼합 의무 비율을 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며 이에 따라 정유사들이 SAF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가 탄소중립 달성 수단으로 떠오르는 지속가능항공유(SAF) 판매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가(ICAO)는 오는 2027년부터 탄소 배출 감축을 의무화한다. 한국 정부도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의 모든 항공편에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AF는 동·식물 유래 바이오매스,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기반으로 생산한 친환경 연료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SAF가 일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SAF는 유럽연합(EU)·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도입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오는 2027년 관련 시장 규모가 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량 또한 지난 2022년 24만톤에서 오는 2030년 1835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오는 2025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했으며 오는 2050년까지 혼합 의무화 비중을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관측돼 국내 정유업계는 SAF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19일 티웨이항공과 국내생산 SAF 공급을 위한 MOU를 맺고 이달부터 일본노선 상용 운항에 필요한 SAF와 향후 필요한 물량 공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에는 인천공항-도쿄 하네다공항을 정기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주 1회 공급키로 했다. 해당 노선에 혼합하는 국산 SAF는 에쓰오일과 SK에너지가 전후반 6개월씩 공급한다. GS칼텍스는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 핀란드 네스테로부터 공급받은 SAF를 일반 항공유와 혼합한 'CORSIA SAF'를 일본에 상업 수출한다. GS칼텍스가 생산한 SAF 5000㎘(킬로리터)는 일본 메이저 상사 이토추를 통해 일본 나리타 공항에 공급한다. 향후 일본 주요 항공사 ANA, JAL 등에 판매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 또한 지난 6월 SAF를 수출한 바 있다. HD현대오일뱅크가 생산한 SAF는 일본 트레이딩 회사인 마루베니에 공급했으며 ANA항공에서 사용한다. SK에너지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다음 달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SK에너지는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비롯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SAF 의무 사용 비율이 정해지고 있고 향후 SAF 시장 규모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지금 당장은 대규모 투자가 쉽지 않지만 탈탄소 시대에 SAF는 정유사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를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23 15:59: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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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치열한 수싸움'…한층 치열해진 여론전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고려아연이 치열한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여론 형성에 나선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영풍과 불편한 관계를 시작한 2022년 이후 고려아연의 공식 기자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윤범 회장의 최측근인 이제중 부회장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최 회장의 삼촌인 최창영 명예회장과 함께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의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1085년에 입사해 40여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이 부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75년간 동업관계를 이어왔던 고려아연과 영풍의 관계가 무너진 이유와 배경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영권 분쟁이 사모펀드와 기존 경영자의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 경영에 최적임자의 명분 싸움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9일 MBK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공개매수의 명분과 당위성을 설명한 것에 대한 반박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MBK는 기자간담회에서 최윤범 회장 취임 후 고려아연의 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했다는 주장과 함께 "고려아연의 기업 거버넌스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영풍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스스로 팔을 자르고 살을 내어주는 심정으로 MBK에 1대주주 지위를 양보하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중대재해로 대표이사 2명이 구속됐는데 중대결정을 했다"며 "영풍의 후진적인 이사회부터 지적해야"한다고 맞대응했다.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여론전이 중요하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율은 장형진 영풍 고문 측이 33.1%, 최 회장 측이 34.3%(우호세력 포함)로 양측 지분율 차이가 1%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일부 주주의 움직임 만으로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 최 회장은 영풍과 MBK 연합에 대응하기 위해 한화와 LG 등 우군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 주가는 MBK·영풍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66만원)을 넘어선 72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개매수는 오는 10월 4일에 종료될 예정으로, MBK·영풍 연합은 공개매수 종료 기한 연장 없이 가격을 조정하려면 오는 26일까지 공개매수신고서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2024-09-23 15:59:1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