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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한국, 생존 넘어 도약-'나침반 복원의 해' 밝았다.

나라의 지난 한 달이 극도로 어지러웠다. 그 사이 어김없이 새해는 찾아왔다. 12·3 사태 이후 풀어 내야만 하는 실타래가 마구 엉켜 있다. 2025년 대한민국은 정치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불확실성이 에워싼 경제·외교 등을 정상화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았다. 그래도 국민들은 천만다행이었다고 새삼 느낀다. 희대의 계엄조치가 성공했다면 섬뜩한 연말과 새해를 살아야 했다. 올해는 8년 전과 판박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파면하고 대선을 치르는 가정이다. 상반기 내에 차기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다. 2017년 1월 미국 새 행정부가 출범할 당시에도 한국은 국가원수 직무정지 상태였다. 그때도 이번에도 상대는 도널트 트럼프다. 만에 하나 탄핵소추가 불인용(기각)될 시 피의자 윤석렬 대통령이 트럼프와 마주할 기회를 갖는다. 이미 우리 경제엔 지난해 11월 초 트럼프 후보의 당선 직후부터 불확실성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탔고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는 동맹국에도 관세를 더 매기겠다고 했다. 대미수출 비중이 상당한 우리 기업엔 경쟁에서 살아남을 묘수와 차선책 등이 절실하다. 이처럼 무역전쟁이 예고돼 있는데 외교적 해법 제시에 나설 지휘부가 공석이다. 2024년의 마지막 주말 여객기 참사까지 터졌다. 엎친 데 덮친 격이고 실의와 절망이 가중됐다. 국가적 혼란 속에서 이 역시 제대로 수습하고 유가족을 보듬어야 한다는 과제가 추가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당분간 민간소비가 살아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2025년도는 1%대 경제성장률 전망이 대세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이에 기획재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해야 한다는 당위론이 힘을 받는다. 기재부를 비롯한 각 정부부처와 국회 간 긴밀한 소통·협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24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가 '추경도 고려하고 있다'라는 의지를 좀 강력하게 표명해 주면 환율 등에 영향(원화가치 하락세 방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세수결손 위험을 감안해 추경의 집행 시기 및 운용방향 등에 대한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제에 개헌이 필요하다는 지론도 곳곳에서 나온다. 일정 부분 설득력도 얻고 있다. 반면,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는 지적이 더 우세한 것도 사실이다. 최근의 환율 급등 탓에 제2 외환위기론 등 우려의 목소리가 속출하고 있다. 나라 경제가 그만큼 위급하다는 얘기다. 지난달 3일 자정을 넘긴 시각 여·야는 힘을 모아 계엄령을 무력화했다. 양 극단을 달리는 정치이긴 하지만 일단 나라는 살리고 봐야 했던 것. 권한대행 등의 향후 거취는 투명하지 않다. 적어도 헌재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국회의 임무가 막중해 보인다. 밝아온 새해와 함께 나라는 중대 기로에 섰다. 현재 정치, 외교, 경제 나침반이 모조리 망가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우의 수 가운데 '2017년 판박이'와 예기치 못한 길 등이 있다. 국민의 눈은 일단 헌재와 수사당국에 쏠려 있다. 대다수는 바른 선택지가 뭔지 잘 안다. 전 세계인이 이미 지켜봤다.

2025-01-01 14:50:2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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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복현 “정치 좌우되지 않는 금융감독 지속해 나갈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하고,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 위험을 엄밀히 점검해 철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이 원장은 새해 신년사에서 "2025년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된 해"라며, 금융감독원이 국가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우리 경제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로 인해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 정치적 소요와 경제 활동 위축이 겹치며 대외 신인도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감원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올해 금융감독원이 '안정·상생·미래'를 핵심으로 단기적인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금융산업 혁신 기반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구조적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가 스스로 위기 대응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금감원은 금융이 선순환 구조를 갖추기 위해 ▲자본시장 활성화 ▲원활한 기업 자금 조달 ▲국민이 기업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을 통해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서는 AI 학습 데이터 공급 지원과 금융권 공동 AI 플랫폼 구축을 유도한 계획이다. 이 원장은 "가상자산 감독체계를 고도화하고 금융권 IT 거버넌스를 확립해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금융감독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 임직원들에게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며 내부 소통과 단합을 통해 선제적이고 유연한 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어둠이 깊을수록 별이밝게 빛나듯, 금감원이 경제적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이정표가 돼야 한다"며 "금감원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면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국민과 기업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1-01 14:47: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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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푸른 뱀' 기운 담은 띠 마케팅 전개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유통업계가 신년 마케팅을 전개한다. 탄핵 정국에 이은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분위기를 반영해 예년보다는 축소된 규모로 진행한다. 주류 업계와 편의점 업계는 지혜와 신중함을 상징하는 뱀과 푸른색을 패키지에 형상화했다. 국내 와인 유통업계 1호 상장사인 나라셀라는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 뱀띠 에디션'을 출시했다.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누적 판매 1600만 병을 돌파한 칠레 최초 프리미엄 와인으로, 와인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즐기기 좋은 레드 와인이다. 적당한 무게감과 정교한 구조 덕분에 바로 즐기기에도 좋고, 5년 이상의 숙성을 거치면 더욱 깊고 풍부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 뱀띠 에디션'은 1만8000병 한정으로 출시되며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영FBC도 국민 와인 디아블로 '청사 에디션'을 출시했다. '와인창고를 지키는 악마'라는 디아블로 고유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국 특유의 전통 풍속인 '십이간지'와 연결해 기획했다. 병 디자인은 궁궐 단청 문양을 배경으로 도깨비의 얼굴과 푸른 뱀이 조화를 이룬다. 편의점 업계는 푸른 뱀을 담아낸 골드바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24는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뱀 골드바 1돈(3.75g), 뱀 골드바 10돈(37.5g), 뱀 하트골드바(1g), 굴비세트 골드바 1돈, 뱀 미니피규어(3g) 등 5종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도 한국금거래소 뱀 하트 골드바 1g을 비롯해 뱀 골드바 1돈과 골드바 10돈 등 다양한 순금 상품을 준비했다. GS25는 금·은메달 세트와 골드바 4종을 준비했다. 금 제품은 GS25 매장이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를 통해 구매하고 원하는 장소에서 배송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12년 숙성 마계로의 초대 푸른뱀 라벨(고구마 소주)'를 필두로 '화요53% 청사 에디션' '디아블로 청사 에디션' '조니워커 블루 청사 에디션 '을 주류 스마트오더 '와인25플러스'를 통해 판매된다. 카페 프랜차이즈도 띠 마케팅을 속속 펼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새해를 맞아 1월 1일부터 2월 2일까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컨슈머 프로덕트사(Warner Bros. Discovery Global Consumer Product, 이하 WBDGCP)'와 손잡고 해리포터에서 영감을 얻은 음료, 푸드, MD 등 컬래버레이션 상품들을 선보인다. 스타벅스는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이 놀라움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새해 첫 프로모션의 슬로건을 'NEW YEAR, MAGICAL WONDERS'로 정하고 친근한 해리포터의 콘텐츠로 매장을 가득 채운다. 특히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뱀을 상징으로 하는 슬리데린 기숙사를 많이 활용한 '슬리데린 머그컵'와 '음료 '슬리데린 플럼 그린 티' 등을 마련했다. '슬리데린 플럼 그린 티'는 호그와트 슬리데린 기숙사의 마스코트인 '초록 뱀'을 형상화한 음료다. 노란 빛깔의 그린 티에 티백을 넣으면 티백에서 초록 빛깔이 우러나와 마치 뱀이 움직이는 듯한 그라데이션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새해를 맞아 소원을 함께 나눈다는 콘셉트로 '뉴이어 위시'(New Year Wish) 도넛 4종을 출시했다. '리치 푸른뱀', '복주머니', '럭키 클로버', '웰컴 2025' 총 4종으로 행운을 상징하는 심볼을 적용했으며 고객 선호도가 높은 원재료를 활용해 새해의 희망찬 분위기를 도넛에 표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무안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을 고려해 유통업계가 신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며 "정치와 사회적 이슈로 인해 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 롯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은 예정됐던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고 각종 신년 프로모션을 미룬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1-01 14:46:2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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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무한진화…자동차·가전 등 기술 경쟁 강화

국내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초격차 기술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전자 등 우리 산업계는 올해 '인공지능(AI)'을 핵심 키워드로 잡고 기업 생존에 나선다. 실제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닌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핵심 키워드도 단연 '인공지능(AI)'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와 전자, 가전 통신 업계는 AI를 기반으로 한 ▲확장현실(XR) ▲양자암호화 기술 ▲스마트홈을 키워드로 잡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 먼저 전자 업계는 빅테크와 손잡고 확장현실(XR) 사업에 본격 나선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앤마킷츠에 따르면 XR 시장은 2022년 313억달러(약 44조5700억원)에서 2028년 1115억달러(약 161조원) 규모로 늘 전망이다. 이에 따라 먼저 시장에 진출한 메타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이 연이어 신제품을공개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협업해 내년에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한다. 멀티모달 AI를 결합해 메타 '퀘스트', 애플 '비전 프로'와 경쟁하는 차세대 폼팩터 혁신을 예고했다. 특히 XR 헤드셋의 공개를 시작으로 XR 관련 조직을 강화할 전망이다. 애플의 '비전프로'와 달리 편의성을 한층 높여 XR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메타는 삼성전자가 XR기기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하자 즉각 대응에 나섰다. 메타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자사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고 발표했다. 가전 업계는 보안이 강화된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와 가전을 결합한 '스마트홈'으로 시장 장악에 나선다. 최근 중국 가전이 가성비와 기술력을 내세워 글로벌 가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보안력을 강화한 가전을 내세우며 안방시장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내달 열리는 CES 2025에서 자체 개발한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 기반 AI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을 대거 공개했다. AI 홈은 제품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LG전자는 AI의 개념을 '공감지능'으로 확대했다. 가구로도 활용 가능한 미래형 가전 등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선보이며 신시장을 발굴하고 있다. 세계 첫 투명 TV나 협탁 디자인의 식물재배 가전 등이 대표적인 신개념 가전이다. 국내 통신사들은 양자컴퓨터의 해킹을 막는 양자내성암호 관련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최근 획기적인 연산 기능을 자랑하는 양자 컴퓨터의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그간 난제로 꼽혔던 과학적 계산,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양자 컴퓨터의 발전으로 인한 해킹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양자 컴퓨터에 앞서 양자내성암호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과학적 난제를 활용해 양자컴퓨터의 공격을 막는 기술로, 미래 상용화될 6G 네트워크와 스마트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는 AI 기술을 접목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 개발과 보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DV는 차량에 인공 지능을 통합해 다양한 장치과 산업 인프라를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7년 뒤 330조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SDV 시장은 2032년 2490억 달러(약 333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2021년 317억 달러(약 42조원)에서 연평균 22.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AI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구글 자회사 웨이모와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전기차 아이오닉 5에 적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부터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아이오닉 5의 초기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는 테슬라와 샤오미 등 자율주행 선두그룹과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카메라를 이용한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카메라가 포착한 이미지를 AI로 분석한 뒤 적용하는 기술이다. 테슬라는 미국 정부 정책 지원을 등에 업고 자율주행 분야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 시스템은 기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KPMG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성장 동력 확보가 커질 것"이라며 "주행, 보안 및 연결성 강화 분야와 함께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모 모빌리티 분야의 소프트웨어 기반 혁신 요소로 주모박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선업계의 화두도 AI다. AI 기술이 선장의 역할을 대신하는 자율운항 시스템 개발로 이어지며 해양 사고를 줄이고 운항 효율은 극대화하는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주요 조선사들은 AI 기반 자율운항 시스템 도입을 통해 선박 운영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자율 및 원격 제어 선박 기술이 해운 사업자에게 발생하는 비용의 약 2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해사안전청(EMSA)에 따르면 선박 사고의 58%와 운항 중 발생하는 사고의 70%가 인위적인 실수에서 비롯된다. 이에 따라 AI 기술은 선박 교량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함으로써 선상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영국 비디오 솔루션 회사 비디오소프트글로벌과 손잡고 차세대 자율항법시스템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디오소프트의 솔루션은 AI와 카메라를 기반으로 제한된 가시성 지역에서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모니터링 결과를 즉각 분석해 문제 발생 시 알람을 보낸다. 이를 통해 선원 없이 원격 제어가 가능한 3단계 자율운항선박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자율운항선박 실증에서 비디오소프트의 솔루션을 활용했다. HD현대는 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운반선에 자율운항·원격제어 기술을 적용한 통합 실증을 수행, 한국선급(KR)과 라이베리아기국(LISCR)으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4년 11월 설계 단계부터 완전자율운항 기능이 탑재된 미션기반 자율운항 연구선박인 '시프트 오토'의 출항식을 개최했다. 시프트 오토는 삼성전자 IoT 시스템인 스마트싱스를 탑재해 데이터 수집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삼성중공업은 시프트 오토를 통해 선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접이안, 자율운항, 정박까지 하는 '미션 수행 기반 완전자율운항'기술을 실증하는 한편 AI 기술을 접목한 자율운항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시흥 R&D(연구·개발) 캠퍼스에서 완전 자율운항 기술을 구축하기 위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선원 없이 완전자율운항이 가능한 4단계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일 시행되는 '자율운항선박 개발·상용화 촉진에 관한 법률(자율운항선박법)' 또한 시장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법은 지난 2024년 1월에 제정됐으며 자율운항 선박의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절차·내용을 포함해 운항해역 평가 기준 및 방법, 실증 승인 절차 등 세부 기준과 절차가 담겼다. 그간 규제로 작용한 선박안전법·선박지원법 등에 특례를 주며 보다 유기적인 실증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2025-01-01 14:35: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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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소비촉진·추경 시급...'불안 고조 자본시장' 초미 관심

올해 정부는 민간소비 회복을 위한 방책을 짜내야 한다는 시급한 과제를 안았다. 지난해 지속된 소비 부진은 둔화한 경제성장률을 더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책 지휘부의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권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자본시장에 대한 정상화 추진도 당면 과제다. 지난해 소비는 끝내 살아나지 않았다. 12·3 사태는 연말 특수마저 자취를 감추게 만들었다. 4분기 민간소비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매우 저조할 것이란 예측이 터져 나온다. GDP는 지난해 1분기 1.3%(직전분기 대비) 늘어나며 깜짝 성장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2분기(-0.2%)에 역성장했고 3분기(+0.1%) 들어서는 간신히 뒷걸음을 면했다. 수출이 2024년도에 역대 최대를 기록했음에도 민간소비 등의 내수가 뒷받침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건설업 위축 역시 내수 진작에 큰 걸림돌이 됐다. 본예산의 집행도 개시하기 전부터 추경 편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야는 지난해 말 국회 및 정부 참여 국정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협의체를 통한 추경이 가시화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의했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당 내부 논의를 우선 거치겠다며 화답했다. 1분기 내 짜여질 것으로 예상되는 추경에는 여객기 참극에 따른 우선 지원과, 계엄령 여파로 소비자 발길이 끊긴 중소 음식점 등을 위한 예산이 포함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가계의 소비 여력이 없다고 지적한다. 주거용 대출 등으로 원금·이자 갚느라 지갑을 닫는다는 것이다. 추경이 우선 필요하지만 올 한 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해 나갈 중장기적 대안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 선을 넘보고 있다. 지난달 31일 외환위기 재발 위험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나왔다. KDI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답변서에서 "다수의 신흥국에서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소진하다가 외환위기가 발생한 경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러한 경고가 기우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환율은 비정상 상태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정치 혼돈이 지속되는 상황하에 자금의 해외 유출 우려가 상존한다. 또 주식시장은 곤두박질을 거듭했다. 탄핵소추 심리 및 내란혐의 수사의 진전 여부와 별도로, 자본시장 정상화의 단초는 금융당국의 의지와 추진력에 달려 있다. 환율·주식 추이는 연초부터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2025-01-01 14:11: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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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급식에 국내산·지역산 농축수산물 우선 보급

정부는 올해부터 새로 적용되는 군부대 급식 방침에 국내산·지역산 농축수산물 사용을 촉진하는 방안이 반영됐다고 1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그간 '군 급식 혁신협의체'에 참여해, 농·축·수협 등과 함께 급식용 농수산식품의 안정적인 공급 및 품질향상 방안 마련을 위해 힘써 왔다.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특히, 군 급식을 민간위탁 사업으로 추진할 시 국내산·지역산 식재료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또 '접경지역지원 특별법'을 적용해 '접경지역 안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을 우선 구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는 조항을 신규로 명시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군 급식 식재료 조달에 있어 농·축·수산물 수의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 2021년 수의계약 비중의 70% 수준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각 지역 농·축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다수의 군납조합과 부대 간 계약 방식을 단일조합과 부대 간 계약으로 간소화한다. 또 공공급식 플랫폼을 활용한 수발주시스템 구축, 전 처리 품목 확대 등을 추진한다. 해수부는 수협과 함께 지역 특산물이 군 부대에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군부대에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맞춤형 식자재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군 급식 개선을 위한 관계부처 간 적극적인 협업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홍래형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앞으로도 장병의 선호를 최대한 반영한 품질 좋은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공급체계 개선 및 제품들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1-01 14:10:0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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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로봇사업 본격…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삼성전자가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휴머노이드 등 미래로봇 개발을 가속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68억원을 투자해 14.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지난 31일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35.0%로 늘려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미래로봇 개발을 위한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향후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로봇의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핵심 성장 동력화한다는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퇴임 후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는다. 오 교수는 오랜 기간 산학에서 축적한 로봇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미래로봇 개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로서 글로벌 로봇 사업과 개발 리더십 강화를 위한 두 회사간 시너지협의체도 운영한다. 시너지협의체는 미래로봇 기술 개발은 물론 로봇 사업 전략 수립과 수요 발굴 등을 통해 두 회사의 성장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을 제조, 물류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 로봇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별 데이터, 환경적 변수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학습하고 분석해 작업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가 됨에 따라 미래로봇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며 "결국 두 회사의 Win - Win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1-01 14:04:3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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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 역대 최대 통합한국관 운영… "범정부 수출마케팅 총력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현지시간 7일~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5'(Consumer Electrics Show)에서 범정부 협업으로 역대 최대규모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CES는 IT·가전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대표 전시회로, 올해 'Dive In'을 주제로 주요 글로벌 기업의 AI(인공지능) 기술적용 신제품과 서비스들이 중점 전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삼성, LG, 현대, SK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역대 최대규모인 900여개사가 참가한다. 산업부는 행안부·서울시 등 중앙부처·지자체와 긴밀한 사전협의를 거쳐 36개 기관, 455개 기업 부스 위치·디자인·브랜드 등을 통합한 한국관을 구축한다. 또 통합한국관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출마케팅을 지원해 수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전시회 개막에 앞서 6일 '현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해 CES 주최사인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와 미국 주요 금융회사 모건 스탠리 등을 초청해 미국 소비재 가전 시장 전망, 투자유치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개막일인 7일에는 '코트라-IBK기업은행 업무협약식' 체결로 국내 혁신기업 발굴과 해외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 등 국내기업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 8일에는 'K-Innovation 피칭챌린지' 개최를 통해 글로벌기업 대상 국내기업의 피칭 챌린지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회 종료 후인 23일에는 이번 CES 혁신상 수상기업과 수출 지원 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사례, 지원방안 발표, 제품 시연 및 온라인 수출상담을 벌이는 'CES 혁신상 수상기업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CES 혁신상 수상기업 전체 292개사 중 우리나라 기업은 129개사로 작년에 이어 최대 수상을 달성했다. 안덕근 산업장관은 "국내 정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CES와 같은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2년 연속 역대 최대규모 통합한국관을 구성한 것은 위기 시에 더욱 강해지는 수출 원팀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준다"며 "향후 대외 신인도와 수출동력을 유지해 나가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는 우리 참가기업이 이번 전시회에서 모인 글로벌 기업에게 한국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01 14:00: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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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문수 고용부 장관 "민생안정과 노동약자 권익보호 위해 사명 다할 것"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민생안정과 노동약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역할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대규모 채용 박람회와 지역 단위 일자리 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해 청년은 원하는 일자리 기회를, 기업은 유능한 청년인재를 찾는 장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교육부, 자치단체와 협업해 '쉬었음' 청년을 찾아내고, 상담-훈련-취업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1분기부터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직접 일자리 110만개를 신속하게 집행하겠다. 중장년이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도록 생애경력설계 서비스와 직업훈련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아휴직급여 인상, 육아휴직기간 확대, 대체인력지원 등을 통해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임금체불 근절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피해 근로자에 대한 생계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퇴직자의 노후소득보장과 임금체불 예방을 위해 모든 사업장에서 퇴직연금을 점진적으로 의무화하겠다"며 "노동약자지원법 제정을 추진하고,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이 단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사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고위험 업종, 영세 중소기업 등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업장 중심으로 안전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지원을 집중하겠다"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한랭질환 및 직업성 암 예방 등 근로자의 건강 보호 정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1-01 13:57:56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