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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삼성카드 등 리스차량 취·등록세, 고객 전가 부당"

현대캐피탈과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 금융사들이 리스차량 등록 세금을 고객에게 떠넘겨 온 사실이 적발됐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자동차시설대여(리스)와 관련한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이같은 불공정약관 조항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정 대상은 현대캐피탈과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신한캐피탈, 삼성카드, 하나캐피탈, BNK캐피탈, 롯데캐피탈,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신한카드 등 9곳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리스차량의 취득·등록세를 이용자가 부담하도록 약관에 규정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지방세법상 취득세나 등록세는 차량의 등록 명의자와 관련 없이 소유자인 리스회사가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리스기간 개시 시점에 대한 불공정 약관도 발견됐다. 일부 업체에서 고객이 리스차량을 실제로 수령했는지와 상관없이 보험가입일이나 매매지급일부터 리스가 시작된 것으로 규정한 것이다. 또한 자동차 인수증이 발급되는 시점에 차량이 인수된 것으로 간주해 고객이 차량을 받지 않아도 리스료 지급을 거절할 수 없도록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고객이 차량 하자를 미리 발견하지 못해 인수증 발급 때까지 이를 기록하지 못하면 차량이 완전한 상태로 인도된 것으로 간주, 공급자에게 보상 책임을 요구하기 어렵도록 한 조항도 있었다. 이밖에 일부 금융사는 고객이 내는 리스보증금을 리스와 관련하지 않은 다른 모든 채권과 상계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규정해 놓기도 했다. 한편 9개 금융사는 이번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난 부분을 고쳐 새 약관을 마련키로 했다. 개정 약관은 금융감독원 신고·승인 절차를 거쳐 곧 시행될 예정이다.

2015-05-11 17:17:59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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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노을' 영향 제주 초속 10m 강풍 윈드시어 특보, 항공기 46편 결항·취소

태풍 '노을' 영향 제주 초속 10m 강풍 불어…윈드시어 특보, 항공기 46편 결항·취소 태풍 '노을'의 영향으로 제주공항 항공기 46편이 결항되거나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태풍 '노을'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공항에 11일 오후 들어 바람이 강해지며 강풍특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제주공항을 출발, 김포로 가려던 진에어 326편이 강한 바람으로 결항하는 등 오후 4시 현재까지 제주 출발 항공편 4편, 제주도착 2편이 운항하지 못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동풍이 순간 초속 8.7∼12.9m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돼 이 시간대에 운항 예정인 제주 출발 20여 편과 도착 20여 편도 운항 일정을 일찌감치 취소한 상태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오늘 밤까지 제주공항에 특보가 지속되고 기상이 나빠 운항일정을 미리 취소한 항공기보다 결항편수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항으로 오기 전에 반드시 항공기 운항 여부를 문의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10일 필리핀 마닐라로부터 400㎞ 떨어진 곡창지대에서 발생된 제6호 태풍 노을이 북상 중"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앞으로 12일까지 제주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각종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015-05-11 17:02:04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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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중기적합업종 '중고차매매 시장'까지 눈독..정부 "규제 검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중고차 시장까지 발을 넓힌다. 중고차매매업은 동반성장위가 선정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신규진입과 확장이 금지됐다. 그러나 연간 2조 매출 규모의 벤츠코리아는 중고차 매입·판매 서비스 브랜드 '스타클래스(StarClass)'를 통해 중고차 매입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최덕준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스타클래스 수원 전시장에서 열린 스타클래스 익스피어린스 데이 행사를 열고 "스타클래스 전시장 네트워크를 확대해 국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해 3월 중고차판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했다. 국내 중고차 매입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제재를 받지만 벤츠코리아와 같은 수입차 업체들은 당국의 규제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 허점을 이용해 중고차 매매업의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 수입중고차 매매는 국내 시장의 떠오르는 블루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연간 수입 중고차 거래대수는 2012년 17만7028대, 2013년 21만1640대, 2014년 24만7141대로 매해 약 18% 안팎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벤츠의 경우 작년 E클래스는 1만5017대, S클래스는 8767대가 거래돼 수입중고차 매매 순위에서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 물량을 스타클래스를 통해 매입·판매할 경우 벤츠코리아의 영업이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2011년 9월 최초 오픈한 스타클래스는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현재 서울(양재, 용답), 수원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3곳의 스타클래스 공식 전시장 이외에도 죽전, 마산, 부산등의 지역에 4개 전시장을 추가 오픈해 총 7개의 전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는 스타클래스를 통해 차량을 구입한 고객이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할부 우대해 주는 등 금융 서비스까지 펼치고 있다. 스타클래스는 작년 7월부터 벤츠 차량뿐 아니라 타 브랜드 차량까지 매입하고 있다. 자사 수입차를 매입한 뒤 재판매하던 사업을 타사 차량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스타클래스의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차매매협회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벤츠같은 거대 수입차 브랜드가 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수입중고차를 매입할 경우 영세 상인들의 수입차 매입물량 확보가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며 염려했다. 이에 대해 전정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관계자는 "유럽연합과 자유무역협정이 이뤄진만큼 수입차 브랜드도 국내 업체와 동일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위 관계자 역시 "올해 하반기 수입차 브랜드의 자동차 매매 사업에 대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사상 최대 매출액인 2조20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21억원으로 188.3% 급증했다. 국내에서 거둔 이익은 해외 주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40% 상당에 달하는 484억원을 주주인 독일의 다임러 AG(지분 51%)와 홍콩의 스타오토홀딩스(주)(49%)에 배당했다. 반면 벤츠코리아의 작년 사회공헌비용은 11억원2061억원으로 영업이익의 0.9% 수준에 그쳤다.

2015-05-11 17:00:29 양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