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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직원간 화합 위한 '임직원 합창대회'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9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금융계열사 전 임직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직원 합창대회'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작년이 창립60주년이었고, 올해 새로운 60년의 첫 해를 맞아 임직원간 화합을 통한 보다 큰 도약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합창대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합창대회는 8개 팀 227명의 직원이 참가해 각 팀별로 지정곡 한 곡과 자유곡 한 곡을 부르며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직원들은 지난 3개월 동안 일과후 연습을 통해 다져진 팀워크를 바탕으로 랩, 댄스 등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이며 환상적인 하모니를 연출했다. 합창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은 소속 팀원들을 응원하고 박수로 화답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경연 결과, 유진자산운용과 유진투자선물 임직원으로 구성된 팀이 '브라보 마이 라이프' 곡을 불러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유창수 부회장은 "임직원 여러분들이 합심해 열심히 준비해 준 덕에 처음하는 합창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오늘 우리가 보여준 하모니처럼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열심히 노력해 밝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2015-12-21 09:13:2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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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선택 하이닉스, SK품에 안겨 그룹 '효자'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메모리반도체의 '강자' SK하이닉스가 불안한 시장 여건 속에서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한 성과를 인정받아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내년에도 SK하이닉스를 이끈다. SK하이닉스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끈 비결은 박성욱 사장의 위기의식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현재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고, 2013·2014년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음에도 박 사장이 자나 깨나 외치는 것은 '위기'다. 사상 최대 실적에 자만하다가는 언제 또 위기를 맞을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박 사장의 머릿속에는 아직 2000년대 쓰라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매각 추진 과정이 또렷하게 남아 있다. 하이닉스는 채권단 관리 체제를 겪으며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팔려갈 뻔하기도 했고, 21 대 1 감자를 당해 주가가 120원대까지 떨어지는 수모도 겪었다. 당시 하이닉스를 궁지로 몰아넣은 '메모리 반도체 치킨게임'은 이제 끝났고 하이닉스는 승자로 우뚝 섰다. 하지만 박 사장은 아직 안심이 안 된다고 했다. D램에서는 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못지않은 강자지만 기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고 낸드플래시에선 10%대 점유율로 4, 5위권을 맴돌고 있어서다. 중국이 언제 도전자로 등장할 지 모른다는 점도 걱정이다. 그는 지난해 "두 번만 기회를 놓쳐 버리면 힘을 잃는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제 때 만들지 못하면 한 번쯤은 그럭저럭 버텨낼지 몰라도 그런 일이 두 번 반복되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굴러떨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박 사장의 위기 의식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올해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하는 승진잔치를 벌였다. SK하이닉스는 부사장 1명, 전무 5명, 상무 신규 선임 13명 총 19명이 승진했다. SK하이닉스의 임원 승진 규모는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14명), SK건설(14명), SK네트웍스(13명), SK텔레콤(12명)과 비교해도 크다. 실적도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4조9250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1조383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1조5890억원, 1조3750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7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원대를 돌파했다. 최근 반도체의 일종인 낸드와 저장장치인 D램 가격 하락 등 업계 경영 악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D램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수요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D램산업은 제조사들의 공급 조절로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 재고 이슈와 수요약세로 가격하락폭이 확대된 PC D램 공급도 줄이고 있어 3분기 이후 PC D램가격 하락 폭이 점차 축소되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최첨단 반도체 공장인 M14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나선다. 모두 15조 원의 투자가 집행될 이 공장은 올해 말 월 3000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춘 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하며 확고한 경쟁우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모두 46조원을 투자해 M14외에 국내에 두 개의 반도체 공장을 더 구축하겠다는 미래비전도 밝혔다. M14구축에는 15조원, 나머지 두 공장의 구축에는 3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M14를 포함해 세 개의 신규 공장 건설에 나선다.

2015-12-21 09:03:47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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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뚫은 정철길식 SK이노베이션의 신경영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석유화학업계의 장기 불황속에서도 선방한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이 높이 평가 받았다. 정철길 부회장이 이끈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올해 기본으로 돌아가 경영 인프라의 재정비를 완료하고 장기적인 생존 조건을 확보해 건강한 구조를 갖게 됐단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이 올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실행한 뼈를 깎는 노력이 성과를 나타냈음을 뜻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위기에 빠진 SK이노베이션의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과 최태원 회장 모두에게 신임받은 인물로 손꼽히기도 한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주력인 정유사업에서의 정제마진 악화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대규모 재고손실 등을 떠안으며 37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1조67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전하고 있다. 올해 2011년(영업이익 2조9595억 원) 이후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순부채는 7조9000억 원이었지만 올해 3분기 말 기준 4조3000억 원으로 줄었다. 정 부회장은 전년 대비 순부채 규모를 반으로 줄인 것을 몸에 빗대어 "올해 우리는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키워냈다"고 설명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비핵심 자산을 잇달아 처분했다. SK에너지의 포항물류센터(40억원), 페루 천연가스 수송법인 TgP 지분(2904억원), 일본 다이요오일 지분(92억원) 등이다. SK에너지 인천물류센터 용지 일부와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내 유휴용지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정 부회장은 "실적 개선의 첫 단계는 성공했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은 잠시도 내려놓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9년 SK C&C 대표이사를 거쳐 SK이노베이션 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 부회장은 6년만에 부회장에 올랐다. SK C&C 대표이사 재임 중 위기관리와 사업 구조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크게 높여 주목을 받았다. SK C&C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정 사장 취임 이후 약 1.5배 상승했다. 그는 SK C&C 사장을 역임하긴 했지만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등에서 잔뼈가 굵다. 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부회장은 1979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로 입사했고, 정유와 석유개발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소버린 사태가 닥친 2003~2004년 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하며 위기관리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조직 개편에서 E&P(석유개발)와 B&I(배터리·정보전자소재) 부문에 '사업대표제'를 도입해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한 성과 창출과 독자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해외 정유사들과의 글로벌 파트너링 추진 및 글로벌 단위의 신규 사업발굴 등을 위해 '글로벌사업개발실'을 신설했다. 울산CLX 부문장의 직책은 울산CLX '총괄'로 격상했다. 올해 최 회장으로부터 재신임을 얻은 정 부회장은 내년 더욱 경영 혁신의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경기 침체기에 외형 확대에 연연해서는 살아남지 못한다"면서 "내년에도 비용을 저감하는 등 안정 기조를 바탕으로 구조적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21 08:58:49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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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연말연시 결제시 백화점상품권 증정

하나카드(대표이사 정해붕)는 다양한 연말연시 이벤트를 21일 시작했다. 우선 27일까지 현대백화점 전 지점에서 20만원 이상 누적결제 시 1만원권, 40만원이상 결제 시 2만원권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달 매주 금·토·일요일 현대 아울렛 가산점에서 10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5000원 상품권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 연말까지 인터파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5만원 이상 결제 시 10% 할인쿠폰과 행사품목 5%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옥션, 11번가에서도 카테고리별 최대 11% 즉시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24일, 25일, 30일 현대Hmall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5% 청구할인혜택을 제공한다. 28일에는 7%까지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갤러리아몰, SSG.com 등에서도 금액대별 최대 7% 청구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는 크리스마스케이크 2만원 이상 결제 시 30% 현장할인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 GS25 편의점에서도 연말까지 하나카드로 결제 시 10%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25일까지 크리스마스케이크 구매 시에는 1.5리터 콜라를 증정한다. 이달 하나카드 홈페이지 또는 모비박스를 통해 응모 후 외식업종에서 누적 30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멤버스 포인트 1만 머니를 적립 받을 수 있다. 또 2016년 1월 16일까지 하나 체크카드로 결제 시 누적결제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제공한다. 100만·300만·500만·1000만원 누적결제 시 파리바게트 상품권1만·2만원권,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3만·5만원권을 각각 제공한다. 하나카드 홈페이지(www.hanacard.co.kr) 또는 모비박스(mobi box)에서 이벤트 응모 가능하다.

2015-12-21 08:56:27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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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선천성질환 보장 자녀보험 출시

삼성화재(사장 안민수)는 자녀보험 'NEW엄마맘에쏙드는'을 개정해 본격 판매를 21일 시작했다. 해당 상품은 그동안 자녀보험에서 보장하지 않았던 선천성 질환으로 인한 장애 및 발달, 성장 장애를 보상한다. 보장 사각지대를 해결해 임신에서 출산, 성장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모두 보장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번 개정 출시 상품에는 고령 출산의 증가로 태아의 선천성 이상에 대한 걱정이 커짐에 따라 '선천질환 신체?정신장애 생활자금' 담보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후천적 질병뿐 아니라 선천적 질병으로 장애를 입은 경우까지 10년간 양육자금을 지원한다. 시각, 청각, 언어장애 등 12가지의 신체적 장애뿐만 아니라 지적 장애 등 3가지의 정신적 장애를 추가로 보장한다. 소아·청소년 정신 및 행동장애로 입원 시 입원비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성조숙증 진단비 담보도 신설했다. 상해사고로 인해 장애를 진단받았을 때 생활비를 10년간 지원하는 '상해4대 장애 생활자금' 담보와 상해사고로 얼굴 부위에 생긴 흉터를 제거하는 성형수술을 지원하는 '안면부 상해흉터복원 수술비' 담보도 추가했다.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장 정병록 상무는 "NEW엄마맘에쏙드는 보험은 업계 최초 임신?출산관련 질환 담보를 선보인 데 이어 선천성 질환 장애 보장도 새로 추가했다"며 "지속적인 상품 혁신 노력으로 최근 증가하는 고령 산모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2015-12-21 08:42:18 이정필 기자
외국인, 한국시장 4년만에 매도

외국인들이 올해 한국 주식시장에서 4년 만에 '팔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은 5억5200만 달러(약 653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2012년 521억5300만 달러의 매수 우위를 보인데 이어 2013년 269억5400만 달러, 2014년 392억4300만 달러 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서도 5월까지 외국인은 아시아 증시에서 매월 '사자' 행진을 벌이며 총 249억5200만 달러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10월을 제외하고는 매도세를 지속, 전체 순매수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지난 5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 인상 시사 발언 이후 외국인이 투자금을 회수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가는 대만으로, 총 41억68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밖에 외국인은 인도(32억3900만 달러)와 베트남(1억8900만 달러)에서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선 국가는 태국(-34억7000만 달러), 인도네시아(-23억1200만 달러), 필리핀(-11억800만 달러) 순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태국에서 2013년 이후 3년 연속 '팔자'를 지속했다. 올들어 11월까지 외국인 들이 국내 시장에서 판 주식은 1억5400만 달러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2015-12-21 07:03:4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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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3·4세 경영시대 (2)두산그룹] 면세점 총괄하게 된 박서원 부사장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 부사장이 두산그룹의 올 연말 인사에서 두산 사업부문 유통전략담당 전무를 겸직하게 됐다. 박 부사장은 두산그룹 박승직 창업자의 증손자이자 박두병 초대 회장의 손자, 박용만 현 회장의 장남이다. 그가 전무로 겸직하게 된 해당 사업부는 이번에 새로 시작할 면세점과 두산타워 쇼핑몰 등을 담당하게 된다. 두산이 최근 업황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공업을 대신해 현금 창출이 뛰어난 면세사업 등 유통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는 상황에서 박 부사장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것이다. ◆박서원 부사장, 두산 면세점 전략 총괄 20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은 형제경영으로 유명하다. 박승직 창업주와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에 이어 박용곤 명예회장과 박용오 전 회장이 차례로 그룹 총수를 맡았고, 박용성 전 회장과 현 박용만 회장에 이르기까지 오너 3세들의 형제경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4세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과 차남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박용성 전 회장의 장남 박진원 전 두산 산업차량BG와 차남 박석원 두산엔진 사장, 박용현 회장의 장남 박태원 두산건설 사장과 차남 박형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전무 등이 경영에 참여 중이다. 그러나 박용만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만은 경영 후계 구도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자신을 '광고쟁이'라며 그룹 경영에서 일정한 선을 그어왔다. 그랬던 박 부사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내 광고 분야가 아닌 사업에서 임원을 처음으로 달게 되면서 두산 오너 4세 경영체제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박 부사장은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에 다니던 지난 2006년 광고 회사 빅앤트를 설립하고 두산과는 무관하게 광고 제작자로 활동했다. 특히 반전 메시지를 담은 옥외광고 '뿌린대로 거두리라'로 세계 5대 국제광고제에서 15개 상을 휩쓸어 광고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4년 빅앤트는 두산그룹 계열사로 편입됐고, 박 부사장은 같은 해 10월 두산그룹 계열사인 오리콤에 크리에이티브 총괄로 합류해 조직을 꾸려왔다. 지난 7월에는 오리콤이 한화S&C 등이 보유한 한컴 지분 100%를 240억원에 인수하면서 박 부사장의 경영 보폭이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고, 이번 인사를 통해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박서원 전무는 면세점 사업과 두타 등 유통 사업의 전략수립과 실행을 맡아 사업부문 총괄인 동현수 사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공업에서 유통으로… 경영능력 평가 시험대 두산은 최근 시내면세점 진출을 계기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고 있다. 두산은 지난 1995년부터 코카콜라, 오비맥주 등 그 동안 그룹의 주축이었던 식음료 소비재 부문을 정리하고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중심으로 한 건설·중공업 기업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수년간 중공업 중심의 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인식되는 면세점 사업에 진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강했다. 두산은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로 선정됐고 내년 4~5월 개장을 목표로 면세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면세점 입지는 서울 동대문의 두산타워 빌딩으로 정했다. 기존 쇼핑몰은 그대로 유지하고, 다른 공간을 면세점으로 활용해 1만7000㎡ 규모의 면세점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두산이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박 부사장이 임원으로 가게 됐고, 그의 면세점사업 참여는 그룹 내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두산이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면서 홍보 역량을 모아야 하는 만큼 박 부사장의 역할은 점차 커질 것이란 예상에서다. 오리콤은 두산 면세점 사업 후 국내는 물론 중국 내 브랜딩, 광고 마케팅 등을 주도적으로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면세점 참여가 박 부사장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면세점 사업은 최근 유통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으며 롯데 신동빈 회장, 삼성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다른 그룹들도 오너들이 직접 챙기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박 부사장도 경영능력을 검증 받은 평가 무대가 될 것이란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 사업을 통해 이미 충분한 역량을 발휘한 박 부사장이지만 면세점에서 새롭게 확실한 성과를 발휘해야 한다는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며 "면세점 사업까지 안정적으로 완수할 경우 향후 그룹 후계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21 04: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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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산업 결산] 빙하기 맞은 철강업계 내년엔 꽃 피우나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올해 한국 철강업계는 전세계 주요 청강업체들의 공급과잉과 수요부진 여파로 혹독한 한 해를 보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한국 철강산업의 중심을 굳건히 잡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 침체와 수요산업의 부진, 중국산 철강의 공습 등으로 연속되는 위기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 전반에 걸쳐 경영난으로 인해 직원을 해고하고 파산을 신청하거나 공장을 매각하는 등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철강부문)는 국내·외 비핵심 자산 매각과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 등 군살빼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사무직 부서를 중심으로 인원 감축에 들어간 상태이다. 올해 3분기까지 해외그룹사 9개를 지분매각과 합병 등의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포스코는 오는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는 2분의 1, 해외 계열사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다. 총 89개사를 매각, 청산, 합병 등으로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다른 국내 철강업체들도 인원 감축, 계열사 정리, 공장 가동중단 등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1월 자회사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했으며 4월에는 본사 사옥을 4200억원에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 동국제강은 보유하고 있던 주식도 거의 팔았다. 지난 5월 포스코강판 주식 58만8000주를 102억8000만원에 매각한 데 이어 최근까지 포스코, JFE스틸홀딩스, 키스코홀딩스, 한국철강, 웅진홀딩스, KTB투자증권 등 보유한 상장사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또 포항 후판2공장 폐쇄, 사파이어 잉곳 제조 업체 DK아즈텍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 다방면에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특히 유니온스틸과 합병하면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 1년 새 180여명의 직원을 줄였다. 전기로제철소 가동을 중단한 동부제철의 경우 산업은행 등 채권단을 중심으로 아예 회사 매각이 진행 중이다. 다른 기업에 매각되면 동부제철의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포스코 추격 나선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포스코나 동국제강 등 다른 철강회사와 대조적으로 공격적으로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품목인 자동차강판, 특히 초고장력 강판 개발에 집중하며 포스코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이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 EQ900' 차체에 적용된 초고장력 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과의 협업을 통해 초고장력 강판 개발에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신형 제네시스, 2016년형 투싼, 스포티지 등에 현대제철의 초고장력 강판이 대거 적용됐다. 이는 올해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간의 합병으로 자동차 부문 수직계열화를 이뤘기에 가능하다. 물론 현재 국내 자동차강판 강자는 포스코(지난해 연간 850만톤 생산)다. 그러나 현대제철(500만톤 생산)은 현대차그룹이라는 안정적인 망을 구축하고 있어 생산과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사업을 주력으로 하면서 봉형강과 후판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사업 다각화에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내년까지 포항공장에 2800억원을 투자해 특수강 전용 제조설비를 설치하고 고부가제품인 형강과 특수강을 생산하기로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2018년에 최대 62%까지 강화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자동차 강판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고부가제품으로 돌파구 세계 철강산업 위기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철강업체들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반격에 나선다. 20일 블룸버그와 나이스신용평가 등에 따르면 글로벌 철강 경기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공급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철강업의 경우 공급 과잉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 조선과 건설, 자동차와 같은 주요 전방 산업이 부진해지면서 전반적인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게다가 철광석이나 유연탄 등 원재료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품 가격 하락의 압력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강화하며 대응에 나선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 또는 고급강으로 불리는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확대에 나선다. WP 제품은 자동차강판, 전기장판, 고탄소강 등으로 일반강 제품보다 영업이익률이 훨씬 높다. 포스코는 WP 제품의 점유 비율을 올해 36%에서 2017년 50%, 2020년은 65%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내년 하반기까지 부산 공장에 총 250억원을 투자해 연산 10만톤의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기존 65만톤에서 75만톤으로 확대돼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2015-12-21 03:31:1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