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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 청년위, 청년정책포럼으로 청년문제 논의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청년 이슈를 논의하기로 했다. 청년위원회는 청소년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제 1차 청년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청년정책포럼에서는 청년 미래전략보고서인 '2025 대한민국 청년의 삶 전망'을 통해 청년을 둘러싼 경제·사회 환경 변화를 살펴보고 향후 10년 간 청년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자립역량연구실장은 "중장기적 측면에서 청년들의 일자리와 교육환경은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주거 문제는 그렇지 않다"며 "청년대책은 일자리를 넘어 교육·복지 전반을 아우르는 장기적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용호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 2025년 미래 관점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시도가 청년정책의 단기적·중장기적 대안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청년들의 다양한 정책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연구 포럼을 2016년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노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은 "청년 일자리 부족의 원인과 청년이 원하는 노동정책을 듣기 위해 정례적인 공론장이 필요하다"며 박 위원장의 발언에 동의했다. 청년정책포럼은 향후 주요 청년이슈를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니트 실태, 지역청년 일자리, 청년주거 등 다양한 주제로 올해 매 짝수 달마다 6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2016-02-22 19:14:51 오세성 기자
대기업에 신용 경고등 날리는 국제신평사

국내 대기업들의 신용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SK E&S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강등하고 포스코(BBB+)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도 이달 들어 포스코(Baa2)와 롯데쇼핑(Baa2), LG전자(Baa3) 등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쇼핑은 부정적인 영업환경에 따른 실적 압박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해지면 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LG전자 역시 낮아진 수익성과 계열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둔화 요인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가전부문의 높은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한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매출 수준이 현재 등급을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 투기 등급으로의 하락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견고한 수준인 기업들의 해외 신용등급의 조정은 국내시장에서도 부담될 것"이라며 "해외 신평사들의 부정적인 시각은 국내에서 우량 회사채시장의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7년 이상 장기 회사채의 발행 여건이 비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당분간 우량 기업들의 장기 회사채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신평사들도 신용등급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2015년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상장사 중 3곳 이상 증권사의 전망치(컨센서스)가 있는 222개사의 4분기 영업이익(잠정)이 30조9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대비 12.29%나 미달한 것이다. 마재열 한국기업평가 기업본부장은 "불안정한 거시경제 여건과 산업구조, 사이클상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 모니터링 방향은 개선보다는 방어 여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기평이 분석한 올해 산업별 등급전망을 보면 '긍정적'인 업종은 한 곳도 없고, '안정적'인 업종은 항공, 음식료 등 21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2016-02-22 18:51:09 김문호 기자
명동 화장품점 1㎡에 8310만원 땅값 최고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4.47% 상승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주도 땅값은 무려 19.35%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또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의 화장품점 '네이처리퍼블릭' 자리로 1㎡에 8310만원이었다. 1평(3.3㎡)의 공시지가는 2억7423만원에 달했다. 이곳은 지난 2004년부터 13년째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 4.47%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표준지공시지가가 9.63% 오른 이후 최고치다.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표준지 공시지가가 내린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국토부는 지방혁신도시로 정부·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제주·부산·울산 등에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토지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땅값이 많이 뛰었다. 수도권은 표준지공시지가가 3.76% 오르는데 그쳤지만 인천을 뺀 광역시는 7.39%,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은 5.84% 상승했다. 제2공항 건설이 결정된 제주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19.35% 올라 17개 시·도 가운데 압도적인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시·군·구별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도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각각 19.63%와 19.15%로 1위와 2위였다. 제주 다음으로는 세종(12.0%), 울산(10.74%), 대구(8.44%), 경북(7.99%), 부산(7.85%), 경남(5.61%), 충북(4.67%)의 순서로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한편 공시지가가 제일 싼 표준지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의 보전관리지역 안에 자연림(5만3천157㎡)으로 1㎡에 160원이었다. /박상길 기자

2016-02-22 18:50:43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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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미래고객 유치전…대학등록금 이벤트 경쟁

지방은행, 시중은행보다 등록금 납부 이벤트 '적극적'…카드사, 무이자할부·포인트상환 등 이벤트 '봇물' 금융사들이 새 학기를 앞두고 '미래고객 잡기'에 나섰다. 대학교 등록금 납부 기간을 이용해 각종 이벤트를 열고 혜택을 제공하는 등 미래의 잠재고객 유치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앞서 교육부가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 대학에 등록금 동결·인하를 요청함에 따라 올해 국공립대 41곳이 모두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는 여전히 수백 만원대 등록금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은행권에서는 등록금 캐시백 등을 지원하고, 카드사에서는 무이자할부 등을 제공하는 추세다. ◆"등록금 납부, 지방은행에서 하세요" 은행권의 등록금 납부 이벤트는 시중은행보다 지방은행에서 더 적극적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 지방은행과 부산·경남·대구은행과 시중은행인 NH농협은행 등은 1학기 등록금 납부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3월까지 '청춘불패-응답하라 청춘남녀'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당행으로 등록금을 납부한 고객 118명을 추첨해 등록금 캐시백과 토익 응시료를 지원한다. 그 외 209명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 대상 학교는 부산지역 25곳이다. BNK금융 경남은행도 같은 기간 '2016년 1학기 대학등록금 이벤트'를 실시한다. 경남은행 영업점 창구와 전자금융, 경남은행 BC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등록금을 납부하면 추첨을 통해 203명에게 장학금과 경품을 제공한다. 대상 학교는 경남지역 14곳과 울산지역 4곳, 부산지역 3곳이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2016년 1학기 엔조이 캠퍼스(Enjoy Campus) 대학 등록금 납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구은행을 통해 등록금을 납부한 대학(원)생 총 229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며, 등록금 납부 영수증 또는 송금확인증 사진을 당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준다. 대상 학교는 대구·경북지역 30여곳이다. 시중은행 중에는 NH농협은행이 지난 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응답하라! 대학생!'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농협은행에 등록금을 납부하면 자동 응모되는 이번 행사는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장학금과 기프티콘 등을 제공한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등록금 납부 이벤트는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지방은행의 지역민 사은 행사인 동시에 핵심 예금을 확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카드사, 무이자할부부터 포인트 상환까지 '다양'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KB국민카드로 국내외 대학에서 등록금을 건별 50만원 이상 결제하면 2~5개월 무이자 할부로 전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민카드로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는 해외 소재 대학은 1600곳이며, 할부 전환 신청 마감일은 내달 8일까지다. 국내 대학 등록금 카드 납부 고객에게는 등록금 캐시백 혜택이 제공되며, 총 39개 대학에서 가능하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까지 대학등록금 무이자 할부 행사를 실시한다. 우리카드로 등록금 수납을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3개월 결제 시에는 무이자 할부, 4~6개월 결제 시에는 3회 차부터 할부 수수료를 면제한다. 다만 법인·기프트·복지·체크카드는 대상에 이벤트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대상 학교는 17곳이다. 이 밖에도 포인트로 학자금대출 원리금 상환이 가능한 카드 상품도 있다. 우리카드, 하나카드, 신한카드는 적립 포인트로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 신용ㆍ체크카드 상품을 내놨다. 1포인트당 현금 1원으로 전환되며 1000포인트 이상 쌓이면 해당 월말에 자동으로 대출 원리금 상환에 사용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 대학에서 신용카드 납부 방식을 허용하는 곳이 적지만, 카드업계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시도하는 등 (신용카드 납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2-22 18:47:35 채신화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 은행 지주 전환, 규제의 역설

마지막 비은행 지주사인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규제 때문이다. 현재 은행법상 인가를 받아 설립된 은행을 지배하면 금융지주회사법상 은행 지주사가 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금융지주)는 지분 50%를 투자한 카카오뱅크의 본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의 역설을 우려한다. 규제에 발목이 잡혀 의도했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경쟁력 저하 등 엉뚱한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다. ◆'울며 겨자먹기'식 은행지주 전환? 은행지주가 되면 건전성 규제의 수준이 높아진다. 예컨대 종전보다 강화된 자본 건전성 규제인 바젤Ⅲ를 적용받는 게 대표적이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갑자기 규제 강도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인터넷은행을 자회사로 두면서 은행지주로 전환하는 금융지주에 대해선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바젤Ⅲ를 적용하도록 4년 유예해 줬다. 한국금융지주 측은 건전성 평가 등 은행지주회사로서 요구되는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충분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엘빈 토플러는 이런 말을 했다. "기업은 100마일의 속도로 달리는데 제도는 30마일이다." 한국 금융시장의 현주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금융규제가 체계 및 내용면에서 병으로 치면 중증 상태라고 지적한다. 과거에는 은행, 증권, 여전사 등 하나의 업권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사업 영역이 발전했다면 지금은 여러 기술이 융·복합하면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새로운 산업이 태동하는 시대가 됐다. 이른바 포지티브 규제 틀 때문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은행지주로 갈 수밖에 없는 것도 '정해진 것만 하도록' 해 놓았기 때문이다. 규제개혁 선진국이라는 미국, 영국에 이어 지난해 중국도 '정해진 것 빼고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 틀로 바꿨다. 은행의 글로벌화를 외치고 있지만 신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리는 출발선부터 뒤처져 있는 셈이다. ◆은행규제에 묶여 경쟁력 저하될까 1990년대 라이벌이던 한국투자신탁(현 한국투자증권), 대한투자신탁(현 하나금융투자)은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93년 한국투자신탁이 현재 여의도 사옥으로 이전하자 바로 옆집 라이벌이었던 대한투자신탁은 사옥을 무조건 한투보다 높게 지으라고 했다. 대한투자신탁이 3층 더 높게 사옥을 짓자, 한국투자신탁은 '건물 연면적은 더 넓다'라며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빌딩 높이는 83m(20층), 하나금융투자 빌딩은 약 110m(23층)다. 3투신은 '대우채 사태' 등 위기를 거치며 각각 증권업, 은행업, 보험업을 위주로 하는 금융사에 매각됐다. 보험업에 편입된 국민투자신탁은 우여곡절 끝에 2012년 9월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살아남은 두 증권사는 은행계 DNA와 증권계 DNA를 대표해 비교되곤 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은행에 인수된 후 더딘 성장을 해 왔다. 올해로 인수합병(M&A) 만 10년째를 맞은 하나금융투자(옛 대한투자신탁)는 2005년 당시 업계를 호령했지만 현재는 자기자본 순위 10위권에 겨우 걸친 정도다. 반면 10년 전 라이벌인 한국투자증권(옛 한국투자신탁)은 순이익 1위자리를 내줬지만 2위 자리는 지켰다. 자기자본 기준 '5대 증권사'에 항상 포함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주사 계열 증권 CEO는 연말만 되면 실적을 맞추고 숫자만 보고 있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지적한다. 금융투자산업은 장기적으로 3년, 5년 플랜을 내놔야 하는데 은행은 인사평가를 1년단위로 한다. 은행 중심 금융지주사의 눈치를 봐야하는 증권사는 소신껏 중장기 경영전략과 투자를 할 구조가 되지 못했다. 실제 하나금융투자는 김정태 사장(2007~2008년) 약 1년, 김지완 사장 약 4년, 임창섭 사장 약 1년9개월을 역임했다. 현재 장승철 사장은 임기 3년차에 접어 들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2007년 유상호 사장을 스카우트해 9년째 CEO를 맡기고 있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이 하나대투증권에서 하나금융투자로 사명을 바꾼것도 '바꾸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절실함이 있었다는게 증권가의 해석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당시 축사에서 "하나금융그룹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변화와 혁신을 할 때 차별화된 일류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한국금융지주가 다른 은행계열과 근본적으로 구조가 다르지만 은행법에 묶이다보면 사업 경쟁력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금융지주는 현대증권 인수는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지분 22.56% 인수에 성공하면 통합법인인 '미래에셋대우증권'에 이어 6조6000억원 규모의 메가 투자은행(IB)을 예고하게 된다.

2016-02-22 18:47:12 김문호 기자
환율과 외국인의 불편한 동거 언제까지

인천지역에 있는 자동차업체 A사는 최근 3개월 사이에 올해 환율 전망치를 2번이나 바꿨다. 지난해 11월 말 달러당 1150원으로 잡았다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발 리스크로 환율이 다시 상승기조(가치하락)로 돌아서면서 재차 수정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원자재를 들여와 가공하는 이 업체의 재무관계자는 "환율이 1원 움직일 때마다 순이익이 많게는 수 억원에서 많게는 두 자릿수까지 왔다 갔다 한다"며 "환율이 오르는 게 반갑지만 세계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원-달러 환율이 '롤러코스터'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기업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환율이 오른다 해도 예전처럼 수출 효과가 크지 않아서다. 증시에서도 외국인과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지만, 불안한 모습이다. 환율상승이 기업과 자본시장에 모두에 부담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잖다. ◆기업들 '환율멀미'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으로 1234.4원에 마감했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 도움이 되고, 떨어지면 수입 여건이 좋아진다고 하지만 요즘처럼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는 이런 분석도 소용이 없다. 수출입 현주소를 보면 잘 알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6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은 367억 달러에 그치며 지난해 1월보다 18.5% 급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받았던 2009년 8월(-20.9%) 이후 최대 낙폭이다. 한국은행은 환율 상승이 우리 수출여건 개선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은은 "국제 분업 구조가 진전되며 수출 제품의 수입재 중간투입 비중이 늘었고,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 등 비가격 경쟁력이 높아졌으며, 수출시장의 다변화로 환율변동의 영향력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 김권식 연구원은 "생산활동의 국제분업으로 교역 증대에도 불구 수출의 부가가치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면서 "비가격경쟁력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성장잠재력의 관건이다"고 말했다 환율이 큰 폭으로 움직일 때마다 기획재정부가 "급격한 쏠림현상은 시장에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홍승제 한은 국제국장과 황건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공동 명의로 "한은과 정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며 시장 내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롤러코스터' 환율 움직임을 막기 위해 정부가 규제 3종 세트(선물환 포지션 한도 규제, 외환 건전성 부담금 도입,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를 도입했다. 또 중국과도 통화스와프를 맺었다. 하지만 최후의 보루 역할일 뿐 평시에 출렁이는 환율 움직임을 완화하는 데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잖다. ◆원화 가치하락과 외국인의 불편한 동거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3 거래일 동안 292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IBK투자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본래 원-달러 환율 상승은 외국인 환차손 우려로 이어지며 외국인의 순매도를 불러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그러나 최근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자본차익이 환차손보다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아직 외국인 '바이(Buy)코리아'에 대한 기대는 낮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8주 동안 한국시장에서는 29억69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원-달러 환율화 코스피 상관관계도 -0.85이다. 원-달러와 외국인 순매수도 -0.77(2009년 이후)로 역 상관관계에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외국인이 자동차 및 부품 업종을 순매수함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가 좀 더 이어질 개연성은 있다"면서 "다만, 가격메리트나 환율효과로 인한 외국인 순매수도 길게 볼 수 없다"고 전망했다.

2016-02-22 18:46:5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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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에너지 효율 기술’ 글로벌 상용화 박차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S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Energy Efficiency) 기술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사업 분야의 기술을 국산화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경영 목표다. LS그룹의 이 같은 비전은 구자열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추진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5월 사외이사들과 함께 중국 내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대성전기의 생산 공장이 위치한 LS 우시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우시산업단지는 LS그룹이 2005년 해외 진출의 거점으로 삼아 10만평 규모로 준공한 곳이다. 구 회장은 이 곳에서 스마트팩토리 기술과 같은 제조업 혁신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한편, 중국의 경제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모색했다. 또 그는 제주도에 위치한 LS전선 초전도센터와 LS산전 HVDC스마트센터를 방문해 그룹의 신기술 확보 현황을 직접 점검하는 등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향후 그룹을 이끌어 갈 차세대 성장동력에 더욱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LS그룹 내 계열사들은 올해 에너지 효율 기술과 관련한 신사업 분야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 아래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사업구조를 고도화한다. 또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LS전선은 지난 2001년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시작해 2004년 세계 4번째로 교류 초전도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초전도케이블은 영하 196도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을 응용, 송전 중 전기 손실이 거의 없는 케이블을 말한다.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직류 80㎸급 초전도케이블을 개발함으로써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회사가 됐다. 지난해 1월에는 제주초전도센터에서 직류 80㎸급 초전도케이블의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세계 최대 용량인 교류 154㎸급 초전도케이블 시스템 형식 승인시험에도 성공하며 기술을 인정받기도 했다. 미국과 독일 업체들보다 늦게 초전도 기술개발에 뛰어들어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가 불과 10여 년 만에 업계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S산전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기를 직류로 변환해 전력 손실을 크게 줄여 '송전기술의 꽃'으로 불린다. 지난해 육상 HVDC사업인 북당진~고덕 간 671억원짜리 송전공사를 수주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냈다. 또한 LS산전은 기존 단방향 전력망에 IT기술을 접목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국내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필수적인 태양광 발전과 EES(전기저장장치) 등의 토털 솔루션을 확보한 상황이다. LS-Nikko동제련은 동광석에서 구리뿐 아니라 귀금속을 추출하는 생산 플랜트를 칠레에 착공했다. 이를 통해 연간 금 5t, 은 540t, 셀레늄 200t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산업기계와 첨단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싱가포르,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S 관계자는 "LS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2-22 18:09:4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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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면세점 죽이기, 국내 면세사업 축소 위기

[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정부의 신규면세사업자 선정과 조기오픈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아 국내 면세사업이 퇴보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신규 면세사업자로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 갤러리아면세점, 두산타워 4곳이 선정됐다. 이들중 지난해 7월에 선정된 HDC신라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은 기획재정부의 지침에 따라 지난해 12월 조기 오픈했다. 하지만 현재 매출은 올 5월 16일 문을 닫을 예정인 워커힐 면세점의 절반 수준이며 6월 폐장 예정인 롯데면세점 잠실점의 6분의 1수준이다. 면세사업 발전을 위해 기존 면세사업자를 탈락시키고 신규면세점을 세웠지만 오히려 면세점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일 3~5억원 수준의 매출이 나온다. 3월 그랜드 오픈전이라 매출이 목표액과 많이 차이가 나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기존 면세사업자만큼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려면 2~3년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도 같은 입장이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대외비라 정확한 매출을 밝힐 수는 없지만 HDC신라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그랜드 오픈을 분기점으로 최소 1년은 있어야 정상 매출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올 5월 문을 닫는 워커힐 면세점은 지난해 약 27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롯데면세점 잠실점은 그 두 배 이상인 약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4년 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급신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55%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소공동점을 앞지른다는 롯데면세점의 계획이 가시권에 들어왔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정상적인 영업을 했으면 7000~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30년간 면세사업을 해온 롯데면세점의 입장에서 정상적인 매출을 올리는데 최소 5년은 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커힐 면세점 관계자는 "우리 면세점이 지역적으로 외진 곳에 있다 보니 롯데면세점 보다 매출이 적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최근에는 리모델링을 통해 2020년 1조원 매출 기록 계획까지 잡아둔 상태에서 사업권을 뺏긴 것"이라며 "20년간의 노하우는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5년의 면세 사업 기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규사업자들도 자리를 잡는데 2~3년이 걸린다고 전망한 가운데 대규모의 현금과 인력이 투자돼 면세점이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제대로 된 면세점 운영기간은 2년 남짓 인 것이다. 세계 면세사업 3위 업체인 롯데도 면세점 선정에 탈락하는 상황에서 신규 사업자가 5년 후 재승인을 받는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한 유통관련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면세사업 발전을 위해 움직였다고 하지만 현실감각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신규사업자를 세운다고 제2의 롯데면세점이 바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계산기 두드려 보면 금방 나오는 답이다. 신규면세점이 자리 잡는 2~3년은 국내 면세사업이 퇴보하는 시기"라고 지적했다. 면세점의 주요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도 지난해부터 감소 추세라 면세사업 축소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2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방문한 중국인은 598만 4170명으로 전년 612만6865만명 대비 2.3% 감소했다. 면세점 조기오픈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정부의 지침에 따라 3월에 예정된 개장 시기를 지난해 12월로 앞당겼지만 기업 부담만 가중됐을 뿐 오히려 면세점 이미지만 실추됐다는 것이다. 신규면세사업자 관계자는 "좀 일찍 홍보를 시작한 것 말고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정부 지침이라 따르긴 했지만 미완성의 면세점을 개장해 오히려 역효과만 낳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기획재정부 면세점 TF관계자는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조기오픈을 격려했지만 실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2016-02-22 17:54:33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