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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SC제일은행장, 20~30대 젊은직원 만나 현장·소통경영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참신한 현장의 아이디어를 듣고 소통 경영을 하기 위해 20~30대 젊은 직원들을 만났다. 박종복 행장은 28일 오전 일선 영업 직원의 출근길에 동행하고 지점 직원들을 격려하는 '아침 산책'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다. 박 행장은 이날 아침 일찍 분당중앙지점에 근무하는 성미나 대리의 자택으로 찾아가 성 대리와 아침 식사를 함께한 뒤 행장 전용차로 성 대리와 함께 출근했다. 이후엔 지점을 찾아 직원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성 대리에게 우수 직원 인증패와 꽃다발, 골드명찰을 수여하기도 했다. '아침 산책' 프로그램은 임원들이 영업 일선의 젊고 역량 있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려는 취지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 100여명의 지점 직원들이 주인공이 됐다. 이와 함께 박 행장은 본점 지원부서의 주니어 직원들과도 식사를 겸한 소통의 기회도 마련했다. 박 행장은 이달부터 은행 구내식당에서 매주 두 번씩 각 부서별 차장급 이하 직원들을 점심 식사 자리에 초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행장은 업무 말단의 고충을 비롯해 새로운 제안이나 건의 사항 등과 같이 은행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다. 본점 주니어와의 오찬 만남은 모든 본점 부서의 직원들과 만나는 것을 목표로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박 행장은 또 은행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여러 분야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주니어 싱크탱크인 '청년자문단'도 구성했다. 지난 7월 출범한 SC제일은행의 1기 청년자문단은 20~30대 직원 60여명으로 구성돼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펼치게 된다. 은행에서 활동비를 지원받는 자문단은 8~9명씩 1개조를 이루게 되며 각 조에는 임원 1명이 멘토로 배정된다. 자문단의 아이디어는 심사를 거쳐 은행의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박 행장은 "젊은 직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은행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읽고 은행의 성장을 위한 값진 현장 목소리를 듣는 등 소통 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짊어질 젊은 인재들과 만남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7-09-28 15:07:30 채신화 기자
'인구 고령화' 문제…"통화정책 유효성 낮춰"

한국은행의 주요 권한인 통화정책 영향력이 인구 고령화로 인해 약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비해 정책수단을 개발하는 등 자체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28일 발간한 '인구구조 고령화의 영향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고령사회 진입으로 오는 2030년 이후 경제성장률이 정체되고 인플레이션은 1%대 초반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실제 미국, 캐나다, 일본 등 국가의 통계를 이용해 실증분석한 자료를 살피면 대체로 인구구조가 고령화되면서 통화정책의 유효성은 약화됐다. 각 국의 노인부양비율이 1%포인트 상승할 경우 5년간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에 미치는 통화정책의 누적효과는 각각 0.1%포인트와 0.35%포인트 낮아졌다. 한은 경제연구원은 "고령화에 따른 통화정책의 유효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책환경에 대한 이해와 정책수단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정책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10여 년간 100조원 넘는 투자를 진행했지만 국가 비전과 리더십 부재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10여 년간 정부는 1·2차 기본계획을 통해 저출산 해소에 80조2000억원, 고령화에 56조7000억원을 투입했으나 현재 합계출산율은 1.3명 미만이고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은 49.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 중 최하위다. 최창용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를 담당해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경우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었음에도 불구 과거 결정권자의 관심이 부족했고 정책 결정권이나 예산 집행권이 부재했다"며 "복지 및 노동, 산업, 보건의료 등 관련 부처 간 협업이 필수적임에도 협업 수준이 미비했다"고 비판했다. 최 교수는 이에 "저출산·고령화 정책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현 정책 체계를 전면 개편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의 경우 지난 2003년 저출산 담당 내각부특병장관직을 신설한 뒤 2015년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1억총활약장관'을 주무장관으로 임명했는데 이와 같은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17-09-28 15:04:2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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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중흥건설 컨소, 광주계림 8구역 브랜드명 '광주 그랜드센트럴'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이 함께 조성하는 광주계림 8구역 재개발사업의 브랜드명이 '광주 그랜드센트럴'로 확정됐다. 즉 '광주 그랜드센트럴(Grand Central)'은 단지 규모와 입지의 장점을 바로 인지할 수 있는 단지명이다. 광주 최대 규모, 중심 입지, 미래가치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그랜드센트럴'은 미국 뉴욕 시 42번가와 파크 가의 교차점에 위치한 터미널형 역이름이기도 하다. 광주 그랜드센트럴'은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 49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2336가구(임대포함)의 대단지로 일반 분양 물량은 59~119㎡ 1739가구다. 오는 10월 공급한다. 광주광역시 동구는 광주지역 내에서 도시정비사업 비중이 높다. 개발이 진행되면 향후 1만여 가구의 신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광주의 택지지구 내 신규 공급이 소진되고, 입지 여건이 탁월한 계림8구역이 첫 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광주 그랜드센트럴'이 위치한 계림8구역은 광주역을 비롯해 지하철 1호선 금남로4·5가역이 가깝고, 제2순환도로, 호남고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광주고, 조선대 등과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대인시장이 가깝고 법원, 동구청 등도 인접해 있다. 이 단지는 4베이(bay), 4룸(room·일부세대 제외) 등과 단지 규모에 부합하는 조경도 조성된다. 조경 공간, 문화공원 등 다양한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광주 그랜드센트럴'의 분양 관계자는 "광주시 동구는 미래가치가 확보된 주거지역"이라며 "특히 광주 그랜드센트럴은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이 함께 조성하는 만큼 두 건설사의 장점을 결합해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28 15:03:48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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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잡아라" 카드업계, 잇단 진출 선포

카드업계의 동남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고객 기반의 금융 비즈니스 특성상 높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동남아 시장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아직 인구수 대비 열악하기만한 금융 인프라로 인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카드사들이 동남아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베트남의 현지 카드사인 테크콤파이낸스를 인수해 현지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했다. 테크콤파이낸스는 베트남 내 신용카드 라이센스를 보유한 카드사다. 롯데카드는 이날 테크콤파이낸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본 계약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는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베트남 신용카드 라이센스를 취득하게 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테크콤파이낸스 인수는 현지 카드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지분 인수 본계약 이후 현지 중앙은행의 승인 등 절차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금융지주계열의 카드사들은 은행과 협업을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미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10개 해외지점을 갖고 있는 신한카드는 현재 미얀마 시장을 잡기 위해 현지에 진출해 있는 신한은행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소액신용대출영업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글로벌 진출 노하우를 결합하니 해외시장 진입이 용이했다"며 "신한은행에서 해외시장의 여러가지 제도나 비즈니스 트렌드를 이미 습득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진출하는 것이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우리카드는 최근 베트남에서 우리은행과 손잡고 개인카드 6종 및 법인카드 1종을 출시했다. 상품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K-마켓, 그랩(Grab)택시, 롯데 온라인쇼핑몰(VN) 등 온오프라인 가맹점의 제휴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베트남 최초로 체크카드 잔액이 없는 경우 신용카드로 결제되는 투인원 서비스도 지원한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은 경제활동인구 대비 카드 및 할부 서비스 이용고객이 매우 적은 편"이라며 "국내 시장이 카드론 대출 규제나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되면서 카드사들이 시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지역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9-28 14:49:2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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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신한카드, 디지털 10대 기업 도약 나선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신한카드가 국내 디지털 10대 기업으로의 대(大)변신을 추진한다. 해외 인수합병(M&A) 가속화를 통해 글로벌 수익 비중도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 강당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미래 청사진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같은날 밝혔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향후 10년 안에 달성할 미래전략 아젠다로 '트리플 텐(10)'을 발표했다. 신한카드는 먼저 경쟁의 관점에서 국내 탑 10 디지털 기업으로 진화, 사업 영토의 관점에서 글로벌 수익 비중 10% 이상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또 사업 포트폴리오의 관점에서 신성장 영업자산 10조원 돌파도 함께 제시했다. 임 사장은 아울러 미래 디지털 10대 기업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초개인화(Hyper Personalization) 기반의 상품ㆍ서비스를 제공하여 디지털 자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고객과의 모바일 접점 및 관계 강화를 통한 시간 점유 확대 방안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래전략 아젠다 '트리플 텐' 달성을 위해 지녀야 할 핵심역량으로 독보적인 디지털 경쟁력과 창의와 몰입 조직 DNA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ABC' 기술 및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 인력을 전체의 50%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오는 11월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창의와 몰입이 가능한 공간에서 주인정신, 변화주도, 최고지향이라는 신한Way를 통해 강한 실행력을 가진 1등 조직문화 DNA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임 사장은 "'사람은 꿈의 크기만큼 자란다'는 말이 있듯 새롭게 꾸는 더 큰 꿈이 신한카드를 더 크게 성장시킬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트리플 텐'이라는 큰 꿈을 위해 함께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28 14:42:1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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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문가 정지원 증권금융 사장 KRX 지원, 내부냐 외부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돌연 후보 지원을 철회한 가운데 관료 마피아의 원조 격인 '모피아(옛 재무부+마피아)'의 맥을 이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를 두루 거친 정 사장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새로운 거래소 수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때 시장에서는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거래소 안팎에서는 '낙하산' 논란 속에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 등 명분을 앞세운 내부 출신과의 자리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는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재준 KRX 코스닥시장위원장이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 후보에 지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차기 이사장 후보 지원자 14명 중 5명을 제외한 9명의 후보자가 공개됐다. 정지원 증권금융 사장, 김재준 위원장을 비롯해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지난 27일 사퇴의사 밝힘),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 신용순 전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감사, 유흥열 전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 이동기 현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등이다. 특히 지난 4일 공모를 마감한 후 서류심사 결과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 13일 갑자기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터라 정 사장이 내정자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7일 전까지만 해도 김광수 전 원장과 김성진 전 조달청장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정 사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금융위원회 기업재무개선지원단 국장, 기획조정관과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을 거쳤다.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또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 로욜라대에서 법학 석사를 취득한 바 있다. 현재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재임 중이며 오는 2018년까지 임기가 남아 있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부산에 본사를 둔 거래소의 특성상 부산 출신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지역 민심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정 사장에 대해 "국내외 금융정책을 담당하며 경제와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가지고 있으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금융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이날 내정설에 대해 "추가공모에 지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새 거래소 이사장에겐 꺼져가는 자본시장을 살려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있다. 밖으로는 '우물안 개구리식' 관행을 청산하고, 글로벌화라는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안으로는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 및 기업공개(IPO), 파생상품 시장 제기능 회복, 벤처의 젖줄인 코스닥과 코넥스의 활성화, 현실에 안주하면 자리만 지키는 거래소 자체 시스템 개혁 등이 과제다. 한편 거래소 내부에선 신망이 두텁고, 거래소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적임자가 돼야 차기 이사장에 선임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내부 출신 가운데선 기존에 지원한 김재준 현 코스닥시장위원장,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등을 포함한 3~4명 가량이 경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 가운데 확실한 내부 출신은 김재준 현 위원장과 최홍식 전 본부장이 꼽힌다. 두 사람은 1987년 증권거래소 22기 입사동기다. 특히 현직은 김재준 위원장이 유일한 만큼 내부 경합으로 흘러갈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소가 1956년 출범한 이후 내부 출신 이사장은 박창배 이사장 한 명이었다. 단 2005년 증권거래소·코스닥증권시장·선물거래소·코스닥위원회 등이 통합 출범되면서 규모가 커진 이후에는 줄곧 외부 출신들이 수장을 맡아 왔다.

2017-09-28 14:41:46 김문호 기자
'깊은상처' 남긴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

현대건설이 GS건설을 제치고 2조6000억원의 공사비가 걸린 반포 주공1단지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그러나 7000만원이라는 거액의 이사비 논란을 비롯해 수주전 내내 이어진 과열경쟁과 상호비방으로 민간 아파트 수주과정에 정부가 개입하는 상황까지 일어나면서 상처만 남긴 승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건설업계의 자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반포 주공1단지(1·2·4 주구)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총 2193표 중 1295표를 얻어 886표에 그친 GS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향후 재건축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주전은 공사비만 2조6000억원, 총 사업비 1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사업규모 뿐만 아니라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건설사 두 곳의 수주과정에 있어서도 큰 이슈가 됐다. 가장 논란이 됐던 것은 현대건설이 조합에 제안했던 거액의 이사비 무상지원이다.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은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원에게 이주비와는 별도로 이사비를 1000만원 가량 지원한다. 현대건설은 견조한 재무구조를 앞세워 가구당 이사비 7000만원이라는 파격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위법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국토부는 시정 명령을 내렸고 현대건설은 약속한 금액을 다른 형태로 제공하겠다고 물러났고 조합도 이사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어느 수준의 이사비가 적당한 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향후 다른 재건축 단지 수주과정에서도 이사비 논란이 붉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정상적인 지원조건으로 제시할 수 있는 이사비 적정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논쟁도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두 건설사 간의 과도한 상호비방도 문제가 됐다. 현대건설이 수주과정에서 GS건설도 과거 경기 광명 12R과 부산 우동3구역 사업장에서 각각 3000만원과 5000만원의 이사비를 제시했다고 주장하자 GS건설은 각각 0원과 1000만원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공방은 입찰내역서 공개 논쟁으로도 이어졌다. GS건설은 조합원의 이익 보호를 위해서는 현대건설이 입찰내역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건설이 이를 거부하자 GS건설 측은 "물건값을 잔뜩 올려놓고 물건은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할인해 주는 척하는 블러핑과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향응제공 논란도 있었다. 수주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건설사들은 조합원들에게 수 십 만원대의 선물은 물론 고급호텔에서의 코스요리까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일대는 두 건설사가 내건 광고지와 현수막으로 도배됐고 지역주민들과 공인중개사들도 홍보요원들의 지속된 전화와 방문에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주전으로 불공정 관행이 만연한 재건축 시장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건설업계와 건설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 조 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물론 웬만한 대기업 직원 연봉에 해당하는 이사비 지원 논란 등은 일반시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다. 과도한 출혈경쟁 역시 후폭풍으로 돌아올 수 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다른 재건축 단지 조합원들의 눈높이가 올라간 것은 물론 비용회수를 위해 건설사가 분양가를 올릴 경우 그 부담은 일반 분양가에 반영될 수 밖에 없고 분양가가 올라가면 주변 집값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의 투자비용 증가는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일반 분양자의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과도한 재건축 수주경쟁은 부정적인 인식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건설업계에도 자정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7-09-28 14:26:59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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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연구선 '아라온호', 70일간 북극 탐사 마치고 귀환

우리나라의 쇄빙선연구선 '아라온호'가 70일 간의 북극탐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귀환한다. 해양수산부는 아라온호가 29일 부산항을 통해 국내로 귀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여름 아라온호는 두 차례에 걸쳐 북극 탐사를 진행하며 북극해 해빙(海氷) 감소와 북극해에서의 대규모 메탄가스 방출현상 등을 다각도로 관측하고 북극에서의 온난화 진행 원인과 양상을 확인했다. 먼저 미국, 일본, 러시아 등 11개국이 함께한 1차 탐사팀은 지난 8월 6일부터 25일 간 아라온호를 타고 '베링-척치-동시베리아해'의 얼어붙은 바다 4500㎞를 항해하며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북위 77도 근처의 두 지점에 해빙캠프를 설치하고 해빙의 면적과 두께의 변화, 바다 생물들의 변화 등을 집중 관찰했다. 탐사활동을 통해 연구팀은 현재 북극해의 해빙 면적이 최근 10년 간 약 15% 가량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또 해빙이 급격히 녹으면서 북극 바닷속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 북극의 대기를 데우고, 따뜻해진 공기가 더 많은 해빙을 녹이며 북극의 고온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가 타당함을 확인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캐나다 등 5개국이 참여한 2차 탐사팀은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6일 간 향후 북극개발이 실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인 캐나다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보퍼트해'에서 연구를 수행했다. 이곳에서 연구팀은 바다 속 영구동토층과 그 속에 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가스를 포함한 얼음)'가 녹으면서 메탄가스를 배출하는 현상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온난화로 북극해 바다 밑에 있던 메탄수화물의 분해속도가 빨라지면서 메탄가스의 발생량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라온호는 29일 부산 북항에 잠시 정박한 후 다시 출발해 30일 광양항에 입항하며 수리 및 출항준비를 마치고 10월 26일 다시 인천항을 출발해 227일간의 남극항해에 임할 예정이다. 또 향후 북극 연구 수행 시 전 지구적 기상 변화 이슈와 북극 개발 추세를 반영해 북극해 인접 국가와의 공동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허만욱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앞으로도 쇄빙연구선을 이용한 북극해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북극의 환경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 북극 개발 및 항로개척 등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2017-09-28 14:22:2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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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공공기관 최초 AI 로봇 고객응대 서비스 개시

한국전력공사가 공공기관 최초로 인공지능 로봇 고객응대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전은 서울 서초지사에서 음성대화형 인공지능 로봇 '파워봇'의 고객응대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등 한전 주요 인사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업창구에 내방하는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창구로봇 시연과 직원 업무보조를 하는 비서로봇 체험행사가 열렸다. 창구로봇은 요금조회, 명의변경, 이사정산, 각종 청구서 발행, 전기요금계산 등 다양한 고객응대를 하며 비서 로봇은 직원 대상으로 각종 사내규정 및 통계 조회, 직무코칭, 통역서비스 등 비서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고객응대 창구로봇은 고객의 음성을 인식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작인식과 '딥러닝 기술(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탑재돼 스스로 학습할 수 있으며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서비스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서비스도 가능하다. 한전은 우선 서초지사와 영등포지사에 인공지능 로봇을 배치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파워봇은 휴머니즘과 디지털이 융합돼 개발된 공공기관 최초의 인공지능 대화형 로봇"이라며 "내년에는 전국 지사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09-28 14:22:14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