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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가맹·유통·대리점 등 '유통3법' 전속고발제 폐지

공정위, 가맹·유통·대리점 등 '유통3법' 전속고발제 폐지 앞으로 고질적 갑을관계 폐해 근절을 위해 유통3법에서 전속고발제가 폐지된다. 그동안 공정거래위원회만 유통업체의 위법 행위를 고발했지만 법이 개정되면 개인이나 민간단체도 직접 할 수 있다. 과징금은 지금보다 2배 더 부과하기로 했으며 프랜차이즈 '갑질'을 근절하기 위한 광역지자체에 가맹사업법 집행을 위한 조사권·처분권을 부여한다. 12일 공정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 법집행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 중간보고서를 발표했다. 관계부처와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법 집행체계 개선 TF는 민사·행정·형사 등 다양한 법 집행 수단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정거래 법 집행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말 1차 회의를 개최했으며 내년 1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TF는 공정위 신영선 부위원장을 TF위원장으로 하고, 경제단체, 시민·소비자단체 등의 추천인사를 포함한 외부전문가(10인)로 구성했다.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가 소관과제별로 참여했다. 먼저 전속고발제가 포함된 6개 공정위 소관 법률 중 가맹법·유통법·대리점법 등 '유통3법'에서 이를 먼저 폐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갑을관계에서 생기는 불공정행위를 시급히 근절해야 하고, 위법성을 판단할 때 고도의 경쟁제한 효과 분석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하도급법은 중소기업 간 거래 비중이 높고, 표시광고법은 음해성 고발이 남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존치와 폐지로 의견이 갈렸다. 공정거래법의 전속고발제 폐지는 '리니언시(자진신고 면제)' 등과 관련해 검찰과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다음달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TF는 공정거래법에 '사인의 금지청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인의 금지청구제란 피해자가 가해자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중단해줄 것을 공정위를 거치지 않고 법원에 직접 청구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수단이 도입되는 것이다. 그러나 금지청구제 도입 범위에 대해서서는 TF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다. 이에 피해자 권리구제에 초점을 맞춰 불공정거래행위만으로 한정하는 방안과 모든 위반행위를 포함하는 방안 등 복수안이 제시됐다. TF는 금지청구제가 도입되면 공정거래법에서 파생된 하도급법과 유통3법에도 함께 도입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공정위는 전속고발권 폐지 등을 포함해 TF에서 논의한 내용이 실제 법률 개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 당분간 고발권을 더욱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한편 고발지침도 개정하기로 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위가 갑자기 고소·고발권을 일반 국민에게 돌려준다면 우리 사회가 이 논란과 이견을 적극적으로 정리해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공정위가 이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할 때 전속고발권을 어느 정도까지 폐지할 것이냐에 단초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인의 금지청구권과 관련해서는 "피해를 예방하고 구제하는 데 매우 실효성 높은 제도"라며 "공정거래법 집행의 효과성을 높이려면 이 제도 가능한 빨리 우리 사회 도입을 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2017-11-12 14:27:2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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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상공형 휴게소 '시흥 하늘휴게소' 오픈

국내 최초 상공형 휴게소 '시흥 하늘휴게소' 오픈 풀무원 계열 이씨엠디 등 3개사가 합자 설립한 '그린익스프레스파크'가 국내 최초로 도로 위 공중을 가로질러 세운 '상공(上空)형 복합 휴게소'인 '시흥 하늘휴게소'를 오픈했다. 이씨엠디, 파리크라상, KH에너지 등 3개사가 합자해 만든 '그린익스프레스파크'는 서울외곽고속도로 상하행선을 가로질러 지은 '시흥 하늘휴게소'를 개장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고속도로 본선에 세워진 상공형 휴게소는 '시흥 하늘휴게소'가 국내 최초다. '시흥 하늘휴게소'는 상·하행선에 각각 설치되는 기존의 휴게소와 달리 상하행선 공중을 가로질러 설계해 양방향 고객 모두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 분기점과 도리 분기점 구간에 위치한 '시흥 하늘휴게소'는 출·퇴근 목적으로 통행하는 이용객이 많은 구간인 점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장시간 운영된다. 늦은 퇴근길 식사는 물론 식료품, 의류, 생활용품 등 쇼핑까지 가능하다. '시흥 하늘휴게소'는 연면적 1만6700㎡, 4층 건물로(지하 1층, 지상 3층) 지어졌다. 전문식당, 푸드코트, 카페, 델리 등 32개 F&B(food and beverage)시설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패션, 슈퍼마켓, 생활용품, 음반 매장, 약국, 수면카페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주차장, 주유소 등으로 구성됐다. 주차장은 주차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560대(판교방향 262대, 일산방향 298대)까지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 주차장에는 태양광 지붕 '솔라 캐노피'를 설치,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여 주차장 조명으로도 활용한다. 지열 발전 시스템을 이용해 냉난방 에너지로 사용한다. 또한 빗물을 토양에 그대로 흘려보낼 수 있는 친환경 '투수 블럭'을 설치했으며,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급속 전기차 충전 시설을 양방향에 4개씩 설치했다. 시흥 하늘휴게소 관계자는 "시흥 하늘휴게소가 한 곳에서 식음, 쇼핑, 휴식과 함께 교통 및 생활편의 기능을 두루 갖춘 '원스톱 리빙 플랫폼' 콘셉트의 복합 휴게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또한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발전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 하늘휴게소는 컨퍼런스, 세미나, 기업 행사 등 회의 및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버스 환승정류장과 카셰어링 존도 설치될 예정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광역 교통망과 대중 교통망을 연계시켜 교통접근성도 높이고 지역주민과 대중교통 이용 고객의 편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2017-11-12 14:27:15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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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족 눈길돌리기 작전"…백화점업계, '블프'·'사이버먼데이' 등 앞두고 파격 행사

국내에서 해외 직구가 가장 늘어나는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글로벌 쇼핑 행사를 앞두고 백화점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을 위해 파격 행사에 나선다. 1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AK플라자 등이 오는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 겨울 정기 세일에 돌입하며 해외 직구족 눈길 사로잡이에 적극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벤치파카'(롱패딩)을 핵심 아이템으로 패션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800여개의 브랜드를 최대 50%까지 할인가에 내놓는다. 벤치파카는 운동 선수들이 벤치에서 대기할 대 몸이 식는 것을 막기 위해 즐겨 입는 길이가 긴 패딩이다. 보온성이 좋고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스포츠, 아웃도어, 영패션 등 다양한 상품군의 브랜드에서는 올 겨울 벤치파카 물량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려서 준비, 총 800억원 물량의 벤치파카를 내놓는다.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폴햄, TBJ 등 45개 브랜드에서는 올 시즌 벤치파카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밀레, 매긴, 흄 등 5개 브랜드에서는 롯데백화점에서만 선보이는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패딩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19일까지 본점에서 '노비스'의 이월 상품을 30% 할인 판매한다. 파라점퍼스, 맥케이지 등 다양한 프리미엄 패딩 이월 상품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아르마니 꼴레지오니에서는 22일까지 여성 패딩을 30% 할인해 준다. 부츠 품목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소다, 세라, 닥스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 별로 본 매장에서 5~10개 품목의 부츠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아우터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정기 세일에는 벤치파카 등 겨울 시즌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기획했으며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정기 세일에서는 의류·잡화·가전·가구·식품 등 총 7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할인율은 최대 30% 수준이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유명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와 함께 각 점포별로 50여 개 품목을 선정해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블랙 위켄드' 이벤트 등을 열고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행사 기간 남녀 수입의류, 컨템포러리, 잡화 등 해외패션 브랜드의 올해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패딩·코트 등 겨울철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전년대비 최대 30% 이상 늘렸다. 에트로와 산토니, 투미 등을 시작으로 17일부터는 발리, 비비안웨스트우드, 필립플레인, 낸시 곤잘레스, 멀버리 등이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또 압구정본점 등 15개 각 점포별로 '블랙 위켄드(Black Weekend)' 이벤트를 열고 남녀 의류 및 가전·가구 상품 50여 개 상품을 선정해 최대 70%까지 할인해 준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할인 및 이벤트도 진행한다. 17일부터 30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 고객을 대상으로 50여 개 영패션 브랜드에 대해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은 "해외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공산품 등 생필품 브랜드도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등 세일 규모가 지난해보다 커졌다"며 "합리적인 쇼핑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협력사의 재고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K플라자는 '올해 마지막 세일 쇼(Show)'를 테마로 최대 85%의 파격 할인 행사와 푸짐한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핸드백, 구두, 주얼리, 남녀의류, 스포츠·아웃도어, 가정용품 등 전 상품군을에사 기본 10~30% 세일 및 최대 70% 기획전을 진행하고 각 브랜드 매장에서는 19일까지 검정색 '프라이스 쇼(Price Show)' 마크가 붙어있는 일부 상품에 한해 최대 85%까지 할인 판매한다.

2017-11-12 14:23:30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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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엑소(EXO) 콘서트 필수템 '굿즈' 국내·외 단독 판매

SK플래닛(사장 서성원) 11번가는 아이돌 엑소(EXO) 굿즈(goods?응원용품)를 국내11번가와 역직구몰 '글로벌11번가'(global.11st.co.kr)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국내·외 동시 단독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엑소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네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11번가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콘서트 현장에서 판매되는 신규 공식 굿즈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엑소가 직접 참여한 아티스트 기획상품도 판매한다.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보이셔츠, 자수명찰, 뱃지볼캡, 티셔츠, 집업후디 5종과 와펜(紋章), 뱃지 등 콘서트 응원용품 등 총 14종의 상품이 공개된다. 오는 20일부터는 손난로, 텀블러 등의 시즌상품과 브로마이드, 엽서북, 티켓홀더 등 7종을 추가해 2차 판매를 이어간다.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엑소 멤버의 얼굴이 담긴 종이포토카드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한편 한국 아이돌 굿즈를 구매하려는 해외 팬들이 많아지며 굿즈 시장 내 '역직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해외 현지에서 한국 아이돌 굿즈를 구매하기 어려워 온라인시장이 글로벌 유통채널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3일 선보인 '엑소 포토카드 콜렉트북'은 판매당일 글로벌11번가 내 베스트상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11번가는 이번 단독판매도 영어,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11번가'를 통해 동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중국, 싱가포르 등 전세계 100여개 국가 거주 외국인 및 교민들도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11번가측은 설명했다. 앞서 11번가는 다양한 아이돌 굿즈의 공식 온라인 판매처로 나서며 차별화된 상품라인업을 확보해왔다. 5월 '엑소' 세번째 단독콘서트 굿즈, 8월 '레드벨벳' 첫 단독 콘서트 굿즈와 샤이니 '태민'의 첫 솔로 콘서트 굿즈 단독판매를 각각 진행, 매 행사 때마다 하루에 약 5만명 고객이 방문하고 주요 상품들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는 서울, 경기도 외 지방에 거주하는 팬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콘서트까지는 가지 못하더라도 온라인으로 굿즈라도 소장하고 싶은 니즈가 반영된 결과다. 40~50대 중장년층의 구매도 주목할 만 하다. 아이돌 팬인 자녀들을 위해 굿즈를 구매하는 40~50대 고객들의 거래액은 전체의 20%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구매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전체 구매자 중 외국인 추정 구매자 비중은 10~15% 수준이며 평균 객단가도 높은 수준으로 아이돌 굿즈 판매의 잠재적 '큰 손'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돌과 연계한 단독상품을 기획해 선보이며 차별화 상품판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간 축적된 판매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번 국내·외 동시판매와 같이 판매방식의 전략적 다변화를 통해 신규 고객들을 공략해간다는 방침이다. 김수경 SK플래닛 MD3본부장은 "e커머스-엔터테인먼트 업계 각각의 대표주자들이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며 "단독상품 기획 뿐 아니라 주문제작, 사전예약판매 등 판매방식에서의 차별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2017-11-12 14:23:24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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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씨에씨에"…韓 유통업계, 11월11일 쇼핑 매출 '대박'

광군제(光棍節·11월11일)을 맞이하며 국내 유통업계도 '대박' 매출 실적을 올렸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와 현대백화점 역직구 사이트 '글로벌H몰' 등이 중국 광군제 특수를 누렸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는 매년 11월11일로 '1'에 외로운 싱글의 의미를 담은 '독신자의 날'이다. 주로 솔로들의 지갑이 열리는 날로 알려지면서 현재 중국 최대 쇼핑데이로 자리잡았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하루 동안 1682억 위안(28조3078억원)의 최대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랜드차이나는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에서 4억5600만 위엔(한화 약 76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달성했던 일매출 3억2900만 위엔(한화 약 563억 원)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이랜드차이나는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사전 판매(상품 가격의 10%를 미리 내고 상품을 선점하는 것)를 통해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194억원의 사전 매출을 확보했다. 이어 광군제 당일에는 이미 오전 10시에 지난해 매출을 넘어선 3억5000만 위엔(한화 약 58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광군제 기간 이랜드는 티몰에서 이랜드와 프리치, 스코필드, 포인포 등 19개 개별 브랜드관을 운영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이랜드의 모직 더플코트로 1만1000장, 24억원어치가 팔렸다. 가장 빨리 완판된 상품은 1시간 만에 완판된 스코필드 트렌치 코트와 포인포 아동 다운파카다. 앞서 이랜드는 지난 1년 간 빅데이터 분석과 고객 피드백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상품과 디자인, 마케팅, O2O(Online to Offline), 물류, IT영역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우선 고객층에 맞춰 온라인 전용 상품을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10대 소비자가 온라인 주력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어 연령에 맞춘 상품 소개, 영상 제작, HTML5 게임(모바일·PC 등 모든 디바이스에서 실행 가능한 게임) 제작 등으로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또 광군제 당일 시간대별로 고객의 니즈가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고 행사 시작 후 30분 이내에는 사은품을 제공하고 마감 2시간 전에는 구매 독려를 위한 장바구니 쿠폰을 제공하는 등 시간대별로 다른 혜택을 제공해 쇼핑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해 광군제 매출 성장을 견인했던 O2O를 올해는 한 단계 더 진화됐다. 고객 최단거리 배송, QR코드 활용 배송정보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 안정성 향상 등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또 상품과 서비스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똑같이 즐길 수 있는 스마트 매장을 운영하며 고객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쇼핑 환경을 조성했다. 이랜드는 물류 인원을 평소보다 20배 늘려 3일 안에 100만 건(190만 장)의 배송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이랜드차이나 관계자는 "이랜드의 차별점과 강점을 인정한 티몰이 광군제 기간 이랜드 브랜드를 A급 위치에 노출하여 접근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차이나는 2013년부터 광군제에 참여해왔다. 2013년에는 50억, 2014년 200억, 2015년 317억 원, 2016년 563억 원의 매출액을 각각 달성했다. 현대H몰은 지난 1~10일 '글로벌H몰'에서 발생한 '광군제' 관련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96%까지 상승했다. 지난 1년 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던 중화권 고객 비중이 70%까지 회복된 셈이다. 현대H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인 매출이 감소하면서 중화권 고객 비중이 절반까지 떨어졌다"며 "올해는 사드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 심리 덕에 전체 매출과 중화권 고객 매출 비중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H몰은 지난 2014년 오픈한 역직구 전문 사이트다. 지난달 말 'G마켓 글로벌관'에 정식 입점해 100여개국에 약 60만개 상품을 판매하는 등 유통 채널을 넓혀가고 있다. 황선욱 현대홈쇼핑 현대H몰사업부장(상무)은 "글로벌 마케터들의 활동을 통해 세계 각지에 '글로벌H몰'을 적극 알리고 있다"며 "G마켓 글로벌관 외에도 해외 사이트와의 직접 제휴를 통해 역직구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뷰티도 광군제 특수를 누렸다. LG생활건강은 티몰닷컴에서 전년 대비 화장품 매출이 68%, 생활용품 매출이 104%가 각각 증가했다. 역직구 사이트인 티몰 글로벌에서도 화장품과 생활용품 모두 지난해보다 46% 가량 매출이 늘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후는 티몰닷컴에서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54% 늘었다. 인기 제품 '천기단 화현세트'는 지난해 판매량의 160% 가량 늘어난 3만1000여세트가 판매됐다. 티몰 글로벌에서는 후 '수연2종' 제품 매출이 지난해 광군제 대비 500% 성장했다. '숨'은 티몰닷컴에서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112% 증가했다. 매출 1위 제품인 '타임에너지 세트'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220%가량 늘어난 1만7000여세트가 판매됐다. 한방 성분으로 중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프리미엄 한방 생리대 '귀애랑'은 티몰 글로벌에서 20만개가 판매됐다.

2017-11-12 14:23:16 김유진 기자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2022년까지 2.3배 증가

최근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이 지난 2015년 13조9000억원에서 오는 2022년 32조2000억원으로 2.3배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이태열 선임연구위원이 12일 발표한 '문재인 케어 주요 의료비 보장지표 추정'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월 비급여의 전면 급여를 골자로 하는 '문재인 케어'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정부가 제시한 정책 자료에 따라 국민건강보험 보장률 인상을 위해 필요한 재원, 오는 2022년 건강보험 보장률 목표 및 비급여 의료비 규모 등을 바탕으로 총 진료비와 급여비, 본인부담금 등을 산출했다. 그 결과 오는 2022년 총 진료비는 123조4000억원, 급여비는 86조4000억원으로 계산됐다. 이태열 선임연구위원은 "총 진료비에서 급여비를 빼면 비급여진료비와 본인부담금의 합계인 37조원이 나온다"며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오는 2022년 비급여진료비 4조8000억원을 다시 빼면 본인부담금은 32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비급여진료비가 정책 목표에 따라 지난 2015년 13조5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감소하는 동안 본인부담금은 같은 기간 13조9000억원에서 32조2000억원으로 증가하는 셈이다. 이 선임은 "이처럼 본인부담금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 보장률이 낮은 예비 급여가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 8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발표에서 3800여 개에 달하는 비급여 항목을 예비급여화하여 비용 효과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전면 급여화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때 예비급여 항목은 본인 부담률을 50%, 70%, 90% 등으로 차등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 진료비에서 본인부담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5년 20.0%에서 2022년 26.1%로 6.1%포인트 늘어난다.

2017-11-12 14:20:1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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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삼성 후속 인사에…"긴장감·불안감 최고조다"

"인사가 언제 날지 몰라 긴장감이 최고조다." 삼성전자 후속 임원인사가 미뤄지면서 내부에는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하고 있다. 지난주에 임원 인사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사상 최대 실적에 맞는 실적에 따른 보상과 함께 조직 개편을 함께 들여다보면서 최종안 발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후속 인사가 언제 어떻게 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내년도 사업계획서 작성이 미뤄지고는 등 회사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주에는 나머지 임원인사에 대한 발표를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13일 임원인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조직 구성원들의 기대감을 고려해 이날 전체 명단이 아닌 일부 인사를 먼저 단행하고 후속 인사를 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삼성은 통상적으로 사장단 인사 이후 4~5일 내로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연말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와 '성과주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DS(부품), CE(가전), IM(IT모바일) 등 3대 사업부문장을 모두 교체했고 이달 2일 사장단 인사와 사장 승진자 7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50대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도 이 같은 코드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만큼 최소 100명 이상에서 2014년도 이후 처음으로 200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승진 인사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지난 3분기 제조업에서는 기적에 가까운 영업이익률 5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실제 사장 승진자 7명 중 4명도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다. IM 사업부 역시 올해 삼성전자가 최대 이익을 내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만큼 큰 폭의 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머지 부문은 평년과 비슷한 규모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임원인사와 함께 전자계열사 인사도 함께 이뤄질 수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던 날 삼성SDS, 삼섬디스플레이 등도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이밖에 옛 미래전략실 인사들의 복귀, 외국인을 비롯한 외부 인사 영입, 여성 임원 비율 조정 문제 등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임원 인사가 늦어지면서 물산, 중공업, 금융 등 다른 계열사들 인사도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계열사 전체로 미뤄지는 임원인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세대교체에 맞춰 대거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며 불안감은 더해지고 있다. 한 계열사 관계자는 "미전실(미래전략실)이 있었을 때는 인사 분위기라도 가늠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알 수가 없다"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계열사가 전체가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인사와 조직개편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더라도 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가운데 콘트롤타워 부재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사업지원TF'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자 계열사 간 투자와 인수·합병(M&A) 등 사업전략을 다루기 위한 조직이라는 점에서 과거 미전실과는 다른 조직이라며 선을 그었다. 삼성 관계자는 "사업지원TF가 미전실과 달리 기능적으로 제안이 많다"고 잘라 말했다. 또 "후속 임원 인사는 언제 실시될지 확실하지 않지만 인사가 늦어질수록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2017-11-12 14:01:1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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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의 종목]‘한국형 왓슨’ 탄생의 서막…AI 의료 시장 급성장 수혜주

-3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전 사업부에 걸친 본격적인 성장 전망 -셀비 체크업, 셀비 메디보이스 등 '한국형 왓슨' AI 의료 솔루션 두각 "인공지능(AI) 의료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AI 의료 솔루션 서비스를 진행 중인 셀바스AI의 수혜가 전망된다" 국내 유일 독립리서치법인 리서치알음은 13일 "'한국형 왓슨' 탄생의 서막"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셀바스AI는 현재 대구 파티마 병원에 공급된 인공지능(AI) 의료 녹취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와 세브란스 병원에서 미래 질병 예측 솔루션 '셀비 체크업(Selvy CheckUp)'을 서비스하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건강검진 정보를 입력하면 폐암, 간암 등 6대 암을 비롯해 당뇨, 치매 등의 3년 내 발병 확률을 예측할 수 있는 셀비 체크업의 경우 2018 CES 혁신상 수상이 예정돼 있다"면서 "CES 수상을 통해 한국판 '왓슨'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비 체크업은 국민연금공단이 공개한 51만명의 건강검진 기록과 국내외 대형 병원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질병 예측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현재 질병 발생 확률 정확도는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의료 분쟁에 대비해 병원에서 의료 녹취 시스템 사용이 의무화(50인 이상 근무)된 미국의 사례를 들면서 "국내에서도 셀비 메디보이스를 활용한 의료 녹취 시스템 구축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비 메디보이스의 경우 의료용 영단어를 한국어로 발성할 경우에도 90% 수준의 정확한 영문 표기로 변환해 주는게 특징이다. 리서치알음은 인공지능 서비스 사업 등의 고성장을 기반으로 지난 3분기 셀바스AI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8억원,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84억원 가량의 대규모 영업적자가 발생한 이후 올 상반기까지 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올 3분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서비스 사업, 전자사전 솔루션 사업, 자회사 셀바스헬스케어가 영위하는 보조공학 기기 사업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2018년 구조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조공학 기기 사업부의 경우 지난 4월 출시한 점자 정보 단말기 '한소네5'가 구글의 GMS(구글모바일서비스) 디바이스 인증을 획득하며 최근 미국의 3대 교육시장에 진입하면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시각장애인 수는 약 420만명으로 국내 시각장애인 수의 17배 규모를 형성하고 있어 점자정보단말기의 고성장이 전망된다"면서 "국내에서도 복지예산 증가로 보조공학 기기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셀바스헬스케어는 국내 시각 장애인용 보조공학 기기 시장점유율 95%로 1위 사업자이다.

2017-11-12 13:39:2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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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車보험 과납보험료 총 1억8000만원 환급

#. A씨는 지난 2012년 6월 운전병으로 21개월가량 군 복무 후 전역했다. 다만 자동차보험 가입 시 군 운전병 복무기간의 가입경력 인정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최초 가입자로 가입했다. 지난 8월 '자동차보험 과납보험료 환급' 보도내용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A씨는 이후 과납보험료 환급을 신청하여 지난 9월 과납보험료 총 72만4580원을 환급 받았다. 최근 '자동차보험 과납보험료 환급 통합 조회시스템'을 통한 보험료 환급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과납보험료 환급 통합 조회시스템은 보험 가입 시 운전 경력이나 할인할증등급이 잘못 반영되어 보험료가 과다 적용된 경우 보험료를 환급 신청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1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월 개설된 자동차보험 과납보험료 환급 통합 조회시스템은 이후 6년 반 동안 총 4028건, 약 1억3000만원의 과납보험료가 보험계약자에게 환급됐다. 다만 지난 8월 보험개발원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따라 최근 3개월간 총 3712건, 약 1억8000만원에 달하는 과납보험료가 환급됐다. 유형별로는 군 운전병 근무로 인한 사례가 가장 많은 3367건으로 전체 환급 건수의 90.7%를 차지했다. 이어 가입경력 인정대상자 확대에 따른 경력추가인정 사례가 188건(5.1%)으로 많았다. 한편 과납보험료 환급은 보험가입자의 요청 건을 보험사가 접수해 환급대상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군 운전병 근무 기록, 해외출입국 사실 증명 등 증빙을 통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이후 3개월간 총 4만5739건의 과납보험료 환급 조회 요청이 접수됐으며 이 중 3712건이 환급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요청 건에 대한 환급업무는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환급 절차가 완료될수록 해당 기간 환급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환급 대상자는 보험개발원 전용 사이트에서 환급조회 신청 및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본인인증절차를 통해 환급대상유형을 선정하고 증빙자료를 첨부한 후 환급조회를 신청하면 된다. 보험사별 환급대상여부와 환급액 등 조회에 약 5일이 소요되며 이후 해당 보험사를 통해 환급 신청이 완료된다.

2017-11-12 13:17:06 이봉준 기자
은행권 올해 순이익 13조 시대 여나…사상 최대

은행권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을 훌쩍 뛰어넘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전망이다. 국내에 상장된 9개 금융지주와 은행들의 순이익이 13조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은 급증한 반면 취약업종의 구조조정은 마무리되면서 대손비용이 크게 줄어들었다. 저금리와 경기침체기를 거치며 은행들이 추진했던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비은행 부문 강화 등의 효과도 본격 나타났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된 KB금융과 신한지주, KEB하나,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BNK금융, DGB금융, JB금융, 광주은행 등 9개 금융지주와 은행들의 올해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13조28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조9822억원 대비 30%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이들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인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물론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전망이다. KB금융과 신한지주, KEB하나,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5개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만으로도 순이익이 11조96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연간 순이익은 지난 2007년 10조6277억원을 고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친 2008년, 2009년에는 각각 6조1292억원, 4조9512억원으로 실적이 대폭 악화됐다. 살아나지 않는 경기에 금리 인하 등으로 은행권 순이익은 2013, 2014년에도 5조원 수준에 그쳤다. 실적 회복세가 시작된 것은 2015년 부터다. 2015년 하반기부터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증가세가 가팔라졌고, 건전성도 개선됐다. 은행별로는 KB금융과 신한지주가 순이익 '3조 클럽' 달성이 이미 확정적인 상태다.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올해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3조4153억원, 3조3618억원이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KB금융 2조7577억원, 신한지주 2조7064억원임을 감안하면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KEB하나 역시 지난해보다 40% 이상 급증하면서 순이익이 2조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 전망도 밝다. 8년 만의 금리 인상 사이클로 은행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예대마진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지만 은행들은 내년에는 기업 대출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기업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이런 움직임은 이미 가시화됐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가계부채 증가 억제 정책으로 향후 은행의 성장축은 기업 여신으로 전환될 것이며, 정부의 중소기업 대출정책 강화도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11-12 13:04:39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