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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서 손해보험상품 판매 가능해진다

금융위, 손해보험혁신 및 발전방안 발표…1단계로 실생활 밀착형 보험활성화 위해 규제 완화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소액간단보험 판매가 가능해진다. 보험 가입 시 필요한 보험안내자료는 20~30장에서 4~5장으로 간소화되고, 상품특화 보험사 및 인터넷 전문보험회사의 진입 문턱도 낮아진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손해보험의 본질적 위험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인 담긴 '손해보험산업 혁신·발전방안 1단계'를 발표했다. 국내 손해보험업의 2016년 연간 수입료는 667억 달러(세계 7위), 총자산은 252조원으로 외형적 측면에서 해외 주요국 수준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장기(저축성) 보험 위주로 성장해 일반보험의 비중은 5% 내외로 해외 주요국(40~7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 손해보험업은 저축성 보험에 의존한 성장 속에 '위험 관리'라는 보험 본연의 위험보장 역할이 정체돼 사회안전망 기능이 미흡하다"며 "특히 장기보험에 특약 끼워팔기 등 낡은 영업관행으로 소액 간단보험 시장의 성장이 부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금융위, 금감원, 협회, 보험회사 등은 지난해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해 먼저 국민 실생활과 밀착된 보험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소비자가 실생활에 필요한 소액간단보험을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온라인쇼핑몰 등 전자금융업자는 '혁신 판매채널'로 육성한다. 현재 전자금융업자는 보험대리점 등록이 전면 금지돼 있다. 앞으로는 기존 보험판매채널과 중복되지 않는 소액 간담보험에 대해선 온라인 쇼핑몰 등 전자금융업자의 보험판매를 허용한다. 가령 온라인 항공권 비교사이트에서 항공권과 함께 여행자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일상생활 속 위험보장이 필요하나 대면채널이 제공하기 어려운 '보험료가 저렴한 가계성 손해보험'으로 한정한다. 자동차보험, 장기손해보험 등은 제외한다. 인터넷 홈페이지(CM)로만 보험 모집이 가능하며 외부영업은 금지한다. 소액간단보험에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절차·서류도 간소화한다. 상품별 통합청약서에 기재할 내용 작성방법, 제공시점 등에 대한 세부기준을 마련해 보험료 및 간단한 보장구조 등 소액간단보험 가입 시 필요한 안내 자료를 기존 20~30장에서 4~5장으로 축소한다. 소액간단보험 대리점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도 정비한다. 기존엔 본업이 보험모집이 아닌 기업 등이 보험대리점 등록 시 정관 또는 등기부등본에 '보험대리점'을 명시해야 해 주총 의결 등이 필요한 정관을 바꿔야 했다. 당국은 이를 과도한 진입 장벽으로 보고 이 관행을 폐지토록 했다. 기업이 보험대리점으로 등록 시 임직원의 겸직금지도 완화한다. 현재는 여행자보험을 판매하는 A항공의 사외이사가 B캐피탈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경우, A항공은 단종보험대리점 등록이 불가하다. 앞으로는 상시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사외이사 등은 간단보험 대리점과 등록제한 기관의 임직원 겸직을 허용한다. 특화보험사 및 인터넷 전문보험회사 설립 활성화를 위해 자본금요건 등 진입요건을 완화한다. 이 밖에 단체보험방식을 활용해 소액간단보험의 상품성을 높이고, 소액 간단보험 대리점의 고유 특성을 고려해 별도의 소비자 보호장치도 마련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방안으로 인터넷 쇼핑몰 등 다양한 혁신기업이 보험판매채널로 등장해 보험료 경쟁을 촉진하고, 특약으로만 가입할 수 있었던 다양한 소액 간단보험이 출시되면서 끼워팔기가 감소해 과잉보험 가입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당국은 2월부터 보험업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감독업무시행세칙(금감원) 개정을 추진한다. 1분기 중에는 2단계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금감원이 감독규정 및 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해 나갈 계획이다.

2018-01-30 12:00: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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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직장 선호·입시 위주 교육 '기업가정신' 막는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등 안정적 직장에 대한 선호현상이 기업가정신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위주의 교육도 이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30일 내놓은 '2017 기업가정신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가정신 활성화에 가장 저해되는 요인'으로는 '안정적 직업에 대한 선호'와 '입시위주의 교육'을 1순위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전체 응답자 1만명 가운데 3206명과 2602명이 각각 1순위로 이들 요인을 꼽았다. 1순위와 2순위를 합해선 '안정적 직업에 대한 선호'(5615명)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4992명)이 각각 상위에 올랐다.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10명 중 8명은 '창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기업가정신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19.1%만이 창업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1.7%는 '2년 이후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계획이 없다'는 80.9%였다. 창업하는 이유로는 '자아실현, 자율성, 성취감 등 개인적 요인'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사회,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싶어서',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 보유' 등이 뒤를 이었다. 석·박사 등 고급연구인력은 일반인에 비해 기업가정신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이들은 또 2년 후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비중도 높았다. 대학원과 연구소 등 고급인력에 대한 창업 지원을 보다 확대할 경우 창업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기업가적 태도와 인식' 부문에 대해선 일반인이 5점 만점에 4.04점으로 나타났지만 고급연구인력은 4.3점을 기록했다. '기업가적 역량'도 일반인(3.75점)에 비해 고급연구인력(3.96점)이 높았다. 기업에 대한 기업가정신 설문조사에선 '최고경영자 리더십'과 '가치와 전략'이 모두 49.4점으로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예산시스템'(15.1점), '회사의 제도화'(20.4점), '규정과 절차'(20.5점) 등 회사의 문화 및 운영체제 부문은 취약했다. 기업가정신과 관련한 비전과 전략 등은 주로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 문화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창업뿐만 아니라 기업가정신의 현황에 대한 공신력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업가정신 실태조사는 정책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중기부는 전 국민의 기업가정신 저변확대를 위해 이번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취약점은 개선,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업가정신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1-30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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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등록금 대출·수납…은행·우체국 229개 지점 문 연다

지난해 포항 지진으로 입시일정 일주일 연기…2월 10·11일 토·일에도 한국장학재단 등 운영 지난해 포항 지진으로 대학입시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설 연휴 직전 주말에도 은행과 우체국, 한국장학재단이 등록금 수납·대출을 실시한다. 교육부·금융위원회·우정사업본부·전국은행연합회·한국장학재단은 2월 10~11일 대학교 학부 신입생을 대상으로 전국 은행·우체국 229개 지점에서 등록금을 수납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경북 포항 지진으로 대학입시일정이 일주일 순차 연기돼 대학의 정시모집 미등록충원 기간(2월 10~20일)과 설 연휴(2월 15~18일)가 중복, 정시모집 미충원 등록 기간이 2일 단축됐다. 이에 전국 199개의 은행지점과 30개의 우체국에서 주말인 2월 10~11일에도 대학 등록금 수납 업무를 실시, 학생·학부모의 정시모집 미충원 등록 가능 기간이 2일 연장된다. 이 기간에 대학 등록금 수납을 위한 지점 창구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인터넷뱅킹은 주말 여부와 상관없이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만 한국장학재단의 등록금 대출을 제외한 은행 대출, 만기가 정해진 예·적금 등의 해지 업무는 불가능하다"며 "대학 등록에 필요한 자금은 미리 입출금통장에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의 영업 지점 현황은 교육부, 금융위, 우본, 은행연, 각 은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및 각 대학 입학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국장학재단도 이 기간 등록금 대출 신청 및 실행이 가능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주말동안 등록금 대출 신청은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한국장학 재단 누리집을 통해 24시간 가능하다. 등록금 대출 실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등록금 대출을 희망하는 학생은 반드시 2월 8일까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고, 대출 실행 마감시간을 고려해 등록금 대출을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은 이 기간 영업하는 은행 지점과 우체국의 안전한 영업을 위해 방범시설을 점검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특별방범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8-01-30 12:00: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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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상환에 月소득 12.7% 사용…절반 이상 "원리금 상환 부담"

- 주담대 이용가구 20% 이상 "실직 등 경제환경 변화 시 원리금 상환 방안 마땅찮아" - 인터넷 전문은행 출현으로 주담대 확대세 예상 국내 주택담보대출 이용가구는 평균 월 소득의 12.7%를 상환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은 이 같은 월 상환금액에 부담을 느꼈다. 주담대 이용 가구 10가구 중 4가구가량은 실직 등 유사 시 원리금 상환 방안이 마땅치 않거나 담보주택을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향후 가계경제가 흔들릴 경우 국가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주택금융공사(HF)가 발표한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득 대비 주담대 월 상환금액 비율은 평균 12.7%로 집계됐다. 서울 15.9%, 기타 지방 12.5%, 광역시 12.4%, 경기 11.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의 일반 5043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담대를 이용하고 있는 국내 1266개구 중 52.0%는 월 상환금액에 부담을 느꼈다. 특히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의 경우 월 상환금액 부담도가 58.9%로 가장 높았다. 이용 상품별로는 은행 주담대 55.6%, 공사 보금자리론 34.0% 등으로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 이용자의 상환 부담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담대 이용가구의 20% 이상은 실직 등 경제 환경에 변화가 있을 경우 원리금 상환 방법 관련 '잘 모르겠다' 또는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고 응답(20.8%)했다. 담보주택 처분도 18.1%에 달했다. 타 금융기관에서 자금 차입(17.3%) 등 대답도 나왔다. 반면 가입보험 및 개인연금·적금 해지(12.3%), 여유자금 등이 있어 별 문제 없을 것(10.8%), 비소구 대출 이용 중으로 일정기간 대응가능(3.5%), 역모기지론(주택연금) 이용(0.7%) 등 해결 방안을 내놓은 응답자는 3가구 중 1가구에 그쳤다. 한편 주담대 이용의향이 있는 841가구 중 30.8%는 향후 인터넷 전문은행이 기존 금융기관보다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금리 및 수수료 할인(44.6%), 대출 절차 간소화(19.2%), 금융기관 방문이 필요없는 등 편의성(15.1%)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기존 금융기관 상품과 인터넷 전문은행 상품의 적정 금리 차로는 주담대 이용의향가구, 전세담보대출 이용의향가구 모두 0.6%포인트 이상이라고 생각한 비율이 50%를 넘었다. [!{IMG::20180130000028.jpg::C::480::인터넷 전문은행과 은행 간 경쟁 관계 예상./HF}!]

2018-01-30 11:3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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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직관성·신속성 강화한 앱 시즌2 선보여

케이뱅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디자인 등을 개선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인 새로운 앱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새로워진 앱에서 가장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메인 화면이다. 로그인 후 보이는 MY(메인화면)에서는 입출금통장의 잔액과 함께 체크카드 내용 등 꼭 필요한 정보만 노출된다. 보유하고 있는 다른 계좌를 첫 화면에 노출시키거나 계좌 잔액을 가리고 싶을 때에는 설정하면 된다. 이체 프로세스도 간소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별도 서비스였던 퀵송금을 기존의 이체와 통합했다. '계좌번호 보내기' 또는 '연락처 보내기' 중 선택해 간편하게 이체할 수 있다. 예금, 대출, 카드의 조회 화면은 붉은 계열의 코랄색과 블루, 그린 등의 색상을 사용해 카테고리를 보다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 금융상품에 대한 안내는 꼭 알아야 할 정보만 보기 쉽게 정리해 가독성을 높였다. 로그인 역시 빨라졌다. 앱 구동 시 고객이 저장해둔 로그인 수단 화면이 바로 뜨기 때문에 최소한의 터치로 빠르게 로그인할 수 있다. 오는 31일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업데이트하면 된다. 케이뱅크 안효조 사업총괄본부장은 "앱을 보다 직관적이고 심플하게 개선하는 데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면밀히 분석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1-30 11:22:3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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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힘, 新통화전쟁>①3차 원高 쇼크'우려, 97년 외환위기 공포엄습?

지난 24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약한 달러는 우리에게 무역과 기회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좋다. 장기적으로 달러의 힘은 미국 경제의 힘을 반영하고, 달러는 주요 준비통화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통화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달러를 앞세워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전문가들은 "유로존과 일본 중앙은행은 이미 긴축 선회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며 신 통화 전쟁을 우려한다. 이같은 통화 약세 유도는 '이웃나라 거지 만들기(Beggar-My-Neighbour) 정책'이라고 부른다. 글로벌 수요 부진과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 갈등은 이를 더 부채질 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이 통화전쟁의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환율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와 수출기업에 직접적인 영항을 준다. 수출물량이 늘어도 환율이 하락(원화값 상승)하면 손에 쥐는 돈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자동차업계 매출이 연간 4200억원 감소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달러의 힘,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질라 '3차 원고(高) 쇼크'에 대한 걱정이 고개를 든다. 지난 1차(1999∼2000년), 2차(2005∼2007년) 때보다 심각한 이유 중의 하나는 최근 원화가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월간 실질실효환율 통계에 따르면 12월 한국의 실효환율은 114.46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3월 114.63 이후 최고치다. 월별 상승률도 남아프리카(6.99%), 베네수엘라(6.24%), 아르헨티나(2.62%), 말레이시아(1.60%)에 이어 5위다. 실질실효환율은 각국의 물가와 주요 교역상대국 통화 대비 자국 통화의 대외 가치를 측정하는 데 이용되는 것으로 기준점 대비 환율이 높아지면 통화의 구매력은 커졌지만 수출경쟁력은 낮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한국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국경제의 기초 체력이 탄탄한 영향도 있지만 환차익을 노린 핫머니도 적지 않다"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핫 머니의 유입은 환율 하락을 부채질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곤 한다. 이를 두고 한국경제의 체력이 좋아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기업의 채산성에 미치는 악영향을 생각하면 흘러 넘길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신흥시장의 선두주자'라는 장밋빛 현실이 '글로벌 머니게임'의 희생양이 될 수 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글로벌 강대국의 자국 이기주의가 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달러 약세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달러 강세를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믿는 이는 많지 않다. 달러 약세를 통해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수출 증대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려는 노림수라는 게 시장 평가다.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도 "이 모든 것(미국의 발언 등으로 인한 유로화 절상)이 우리 통화정책 환경의 원하지 않는 긴축을 불러온다면, 우리도 통화정책 전략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만 할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난 23일 올해 첫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지금처럼 마이너스(-) 0.1%로 동결했다. 긴축 완화 기조다. 나오미 무구루마 미쓰비시UFJ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통화 긴축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세간의 전망을 부추기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엔화 강세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물가상승률 목표치 달성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한국 정부가 이런 흐름을 되돌릴 만한 명분도, 카드도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당장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예고되면서 기준금리를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경험적으로도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1996년~1997년 사이에 외환당국은 외화부채의 원화가치를 낮추기 위해 비싸게 사들인 막대한 달러를 시장에 풀었다. 이는 결국 97년 11월 외환위기의 단초였다. 2000년과 2001년에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환율 인상을 시도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03년과 2004년 사이에도 환율 인상을 위해 시장에 개입했지만 막대한 손실만 초래하는 참담한 결과를 겪었다. 이명박 정부때도 한차례 환율 폭풍에 홍역을 치렀다. 강만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이 '낙수효과'를 이유로 시장에 개입한 것. 정부 초기에 947원 하던 환율을 1년 만에 1276원으로 35%나 급등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은 수출 호조로 인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경제성장률과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한 대외 지표도 개선됐다. 그러나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때 내 걸었던 낙수효과는 없었다. 일반 서민들은 물가 상승과 대기업 중심의 부의 편중, 확대되는 소득격차로 인해 오히려 심한 절망감을 느껴야 했다. 중소기업 또한 키코 사태로 인해 많은 도산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 한국 통화전쟁 희생양 되나 전문가들은 미국의 자국 이기주의로 촉발될 '통화전쟁'를 준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자칫 한국이 통화전쟁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의 공포다. 현재 상황이 그 시발점인 1994년 글로벌 경제 상황과 많이 닮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당시 불황에서 허우적대던 미국 경기가 활기를 되찾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확장적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급선회한다. 그러자 미국시장을 떠나 중남미에 둥지를 틀었던 외화자금이 이탈했고, 심각한 금융위기가 터졌다. 1980년대는 일본이 타깃이었지만 이제는 중국과 한국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적잖다.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고, 한국을 상대로 통상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큰 걱정은 통상 환경의 악화다. 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진다면 기업 실적의 발목을 잡고, 3% 성정을 노리는 한국경제에 큰 짐이 될 수 있어서다. 환율 급락으로 인한 환손실은 이미 현실화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환율 하락으로 262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010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는 환율 하락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2018-01-30 11:22:1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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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기업, 회사채시장 주역으로 부상할까

'A'등급 회사채 시장에 봄 기운이 퍼질 전망이다.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졌고,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자금 수요도 있어 발 빠른 기업들은 자금조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룹 후광까지 등에 업은 발행사들은 기관투자가의 풍부한 수요까지 더해지고 있다. 30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신용등급 A)와 LS전선(A+)은 각각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한화는 다음달 8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이다. 기관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청약)은 31일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는다. A등급 가운데 한화케미칼, SKC, 효성, 한라홀딩스, 하이트진로, SK인천석유화학 등이 1분기 중에 1000억원 이상의 만기도래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월 회사채 발행시장의 문이 열렸다. 하지만 'AA'급 이상의 우량회사채 위주의 발행이 이뤄진 가운데 A급 회사채 발행은 한 건도 없었다. 시장에서는 A급 회사채도 흥행몰이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채권 인수 경쟁이 치열하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 뭉칫돈이 채권시장에 몰리면서 권장가격(민간 채권평가회사 금리 평균)보다 높은 가격에 채권이 팔려 나가는 사례가 관측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적잖은 기업들이 민평금리 아래에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민평금리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회사채 금리 평균값이다. 크레딧 시장에서 민평금리는 새롭게 시장에 나오는 회사채의 '권장소비자가격'으로 생각하면 된다. 회사채 발행금리가 민평금리보다 낮았다는 것은 권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쳐주고 채권을 인수한 투자자가 많았다는 얘기다. 기업들의 영업 성적도 좋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주요 기업 301곳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총 222조7867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192조608억원)보다 15.9% 늘어난 수치다. 기업실적이 좋다는 것은 시장의 믿음도 그만큼 커진다는 얘기다. 경우에 따라서는 증액 발행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화에너지는 1500억원 발행에 6배가 넘는 수요가 몰려 2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KT는 만기 3, 5, 10, 20년 초장기물 발행에 4.13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이경록 연구원은 "업체들의 증액결정은 금리상승 기조가 예상됨에 따라 최대한 선조달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아 A급 이하 고금리 채권 수요도 커질 것으로 분석한다. 그동안 자금조달 시점을 조율했던 기업들의 회사채 신규 발행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임정민 연구원은 "1분기에 A등급 업체들의 회사채 만기가 적잖다"며 "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A등급 이하 회사채에 대한 수요도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2018-01-30 11:22:0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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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지난해 금융사기 피해 72억원 사전 예방

#. 작년 11월 14일 오후 2시 20분경. KEB하나은행 고대지점에 한 여학생이 창구로 온다. 그는 오자마자 전화통화를 계속했다. 본인 계좌에 들어있는 전액(700만원) 인출을 요청했다. 어떤 자금인지를 묻는 직원에게 사기범에 이미 세뇌 당한 듯한 피해자는 "개인적으로 사용할 자금이며, 보이스피싱 사기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은행 창구직원은 피해자를 설득해 인출을 일단 지연시킨 후 본점 금융사기예방팀의 실시간 지원을 받아 사복경찰의 출동을 통해 사기범을 검거했다. 사기 수법이 많이 알려졌는데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EB하나은행이 고객 돈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72억원의 금융사기 피해를 사전에 막았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노력으로 2017년 12월 말 현재 대포통장 비율을 0.008%까지 줄였다. 2014년 12월 말 대포통장 비율은 0.26%였다. 3년 만에 97%(0.252%포인트)를 줄인 것. 이는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직원 교육, 경찰과의 유기적 공조체계 등 전사적인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금융소비자보호부 내에 금융사기예방팀을 신설하고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본점-영업점간, 은행-경찰간 유기적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대포통장 사전발급 방지 단계,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한 사용억제 단계, 사기자금 인출억제 및 범인검거 등 사후 관리단계를 원스톱(One-Stop)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다. 평균 경력 15년의 베테랑 직원으로 이뤄진 금융사기예방팀은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금융사기 피해예방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의심계좌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사기유형을 분석함과 동시에 신종 금융사기 기법을 신속하게 영업점 직원들과 공유함으로써 금융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대포통장 예방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각종 사례를 통해 금융사기 유형 및 예방 방안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으며, 금융사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피해예방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KEB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에 대한 보호와 권익 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17년 금융소비자보호 종합대상'(금융위원장상) 및 금융사기 근절 유공으로 '2017년 금융감독원 기관표창'(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2018-01-30 11:21:1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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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은퇴지원 앱 '미래설계포유' 웹 서비스 개시

신한은행은 고객의 은퇴생활을 지원하는 모바일 앱 '미래설계포유'의 웹 버전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모바일 앱 미래설계포유는 고객의 행복하고 건강한 은퇴생활에 도움이 되는 금융 및 비금융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출시됐으며, 커뮤니티의 장(場)을 마련해 고객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9월엔 글자크기를 키워 가독성을 높이고 구성을 더욱 편리하게 했으며 ▲생활제휴 할인 강화 ▲부동산 전문가와의 일대일 상담 서비스 신설 ▲은퇴설계 컨설턴트 상담예약 시스템 구축 등의 리뉴얼을 거쳐 최근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번 웹버전 서비스 도입으로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은퇴설계', '은퇴생활', '노후재취업' 등 은퇴 관련 단어 검색으로 미래설계포유의 콘텐츠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또 2월부터는 교육플랫폼을 신설해 재취업 및 창업을 위한 온라인 무료수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여행, 쇼핑 등의 기획 상품도 준비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웹버전 서비스 개시로 휴대폰 앱 설치에 부담을 가졌던 고객들에게도 양질의 은퇴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고객들의 요청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은퇴 라이프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1-30 11:21:00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