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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난임 증가…민영보험 역할 강화해야"

최근 만혼으로 인한 출산기피 및 연기 등에 따라 국내 난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난임치료 관련 진료비도 크게 늘어나 정부의 정책적 지원 아래 민영보험의 역할을 강화해 난임 등에 따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보험연구원 강성호 연구위원과 김동겸 수석연구원이 1일 발표한 '저출산 시대 난임·불임 증가와 보험의 역할'에 따르면 국내 난임자 수는 지난 2006년 14만8892명에서 2017년 20만8703명으로 연평균 3.1% 증가했다. 난임자 중 남성의 비중은 이 기간 15.5%에서 29.9%로 늘어났다. 강성호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난임률은 지난 2015년 기준 13.2% 수준으로 이는 미국 6.7%, 영국 8.6%, 독일 8.0% 등과 비교할 때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여성 난임자의 경우 연령별로 살피면 20대는 감소했으나 30대 중반 이후에는 증가했다. 이는 결혼연령 지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0대 중반 이후 난임자 증가는 결혼 초기 사회적 기반마련을 위해 자녀계획을 미루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주요국의 초산연령은 미국 26.4세, 영국 30.2세, 독일 30.9세로 우리나라 31.2세와 크게 비교된다. 강 연구위원은 "초산연령과 난임발생 확률 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난임자 증가로 인해 최근 난임치료시술이 늘고 있다. 이에 따른 난임 관련 진료비는 지난 2017년 기준 331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난임진료비 증가로 인한 의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미국 등 주요국에선 단체보험을 중심으로 난임치료 보장을 이루고 있다. 자본시장에선 난임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부담 해소를 위한 출산금융 시장이 확산되는 추세다. 강 연구위원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 하에 민영보험 역할 강화를 통해 난임·불임 증가에 따른 저출산 문제를 해소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특히 난임치료 지원 및 출산 시 급부금 제공을 통한 출산지원 등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민영보험사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일본의 출산지원 보험금 지급 등 사례를 참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4-01 15:01:18 이봉준 기자
3월 수출 500억 달러 돌파… 17개월 연속 증가세

우리나라 수출이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부문이 사상 첫 월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1% 증가한 515억8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3월무역수지는 68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7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수입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44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6.1%, 수입은 5.0% 증가했다. 특히 올해 3월 수출은 역대 3월 수출 중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3월 일평균 수출도 21억9000만 달러로 3월 일평균 수출 중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단가도 전년 대비 17.4% 증가하며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수출물량은 가전·무선통신기기·자동차부품 등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9.6% 줄었다. 수출물량은 지난 2월에도 2.4% 감소했다. 단가상승이 물량감소를 상쇄한 것이다. 1분기 수출도 10.3% 증가하며 2016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증가했다. 산업부는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 정보기술(IT) 경기 호황 지속, 유가와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이 수출 증가세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44.2%), 컴퓨터(62.5%), 석유화학(0.8%), 석유제품(0.3%) 등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8.6%), 자동차부품(-11.1%), 무선통신기기(-15.5%), 가전(-22.0%) 등은 줄었다. 특히 반도체는 고부가가치 품목인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와 SSD(차세대 저장장치)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단일 품목 월간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24.2%), 일본(9.7%), 중국(16.6%), 아세안(2.2%) 수출이 증가했다. 무역협정 개정에 따른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 등으로 미국(-1.0%), 베트남(-3.3%), 중남미(-7.8%), 인도(-11.0%), 중동(-22.5%) 등은 감소했다. 미국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 제조용 장비 부품, 시스템 반도체, 쇠고기, 오렌지 등 수입이 15.4% 증가하면서 3월 미국과의 무역흑자가 전년 대비 41.5% 감소한 1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수출 전망에 대해 "수입규제 확대, 미중 통상 갈등 우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환율 변동성 심화, 신흥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으로 향후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4월에는 전년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한국GM 사태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주요국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와 IT 경기 호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수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2018-04-01 14:50:43 최신웅 기자
정부, 무 비축량 600톤 방출… 가격 상승 최소화

농림축산식품부는 겨울무 저장량 감소로 4월 단기적으로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무에 대해 정부 비축물량 600톤을 탄력적으로 방출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최소화한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봄배추 공급 여건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무는 단기적으로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할 전망이다. 배추는 겨울 배추 저장량과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이 적정 수준인만큼 향후 가격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저장 겨울 배추와 시설 봄배추가 출하되는 5월 중순께까지 배추 가격은 평년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가정용 수요가 집중되는 주말을 중심으로 농협에서 할인판매 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쳐 소비자 구매 부담을 덜 계획이다. 또 봄배추·무에 대한 적정 재배면적 확보, 정부 수급조절물량 적기 운영, 농가 기술지도 강화 등을 통해 향후 배추·무 수급이 안정되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충분한 물량을 수매 비축해 봄배추·무 수급을 안정시키면서 여름철 폭염 및 호우 등에 따른 고랭지배추·무 수급불안 위험에도 대비한다. 채소가격안정제와 출하안정제를 통해 봄배추·무 수급조절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출하 시기를 조절해 출하물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배추 도매가격은 2월 포기당 2718원에서 지난달 말 2679원으로 조금 떨어졌다. 이는 평년보다 20.4% 비싼 가격이다. 다만 현재 정식단계로 5월 중순부터 출하되는 노지 봄배추는 농가 재배의향 면적이 평년(2106㏊)보다 5.2% 증가한 2216㏊로 조사돼 사전에 재배면적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무는 한파 피해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겨울 무 저장량이 감소해 단기적으로 공급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4월까지는 현재의 가격 강세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무 도매가격은 2월 개당 1897원에서 지난달 말 1988원으로 올라 평년보다 89.5%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시설 봄무 재배면적이 평년(140㏊) 대비 34.5% 증가한 189㏊로 관측돼 시설 봄무가 출하되는 5월 상순을 기점으로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업 하에 봄철 배추·무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농협, 농가, 유통인들도 봄배추·무 재배면적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돼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18-04-01 14:50:35 최신웅 기자
미국무역대표부, '미국산 사과·배 수입금지' 문제 제기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최근 블루베리와 사과, 배 등 일부 미국산 과일의 한국 시장 접근이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USTR은 지난 30일(현지시간) 2018년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USTR이 1974년 통상법 제181조에 따라 매년 미국 내 이해관계자들이 제기하는 해외시장 진출 애로 사항을 정리한 보고서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60여개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작성한다. USTR은 올해 보고서에서 미국산 과일에 대한 한국 시장 접근 문제를 새로 언급했다. USTR은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미국 오리건주(州) 외 주에서 생산하는 블루베리의 한국 시장 접근과 체리 수출 프로그램 개선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USTR은 현재 수입이 금지된 사과와 배에 대한 시장 접근도 요청했고 이들 과일 수입 허용을 위해 계속 한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USTR은 자동차, 약가, 원산지 검증, 경쟁 정책, 디지털 무역 등은 예년 수준으로 언급했다. 산업부는 "보고서가 예년 수준으로 무역장벽을 제기했으며 그간의 진전 상황과 애로 사항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기술했다"고 평가했다. USTR은 최근 양국이 원칙적 타결을 선언한 한미FTA 개정협상 합의 내용을 소개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개정협상을 통해 한국 안전기준 미충족 차량 수입 허용량 2배(2만5000대→5만대)로 확대와 다수의 규제 및 비관세 장벽 해소 등의 합의를 끌어냈으며, 통관 및 의약품 등에서 중요한 이행현안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보고서에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국내 이해관계자,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미국 측과도 한미FTA의 각종 이행위원회 등 협의 채널을 활용해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2018-04-01 14:50:1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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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버티기-금호타이어 한걸음 물러난 '노조'

존폐 기로에 서 있는 한국지엠(GM)과 금호타이어 노조가 막판 엇갈린 선택을 내려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극적인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희망의 불씨를 되살린 반면 한국지엠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제시한 3월말 임단협 잠정합의 시점을 넘기며 안갯속에 빠져든 모습이다. 금호타이어와 달리 한국지엠은 여전히 부도위기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새 주인 찾아 1일 산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 조합원들의 해외매각 투표 찬성으로 금호타이어는 새로운 주인을 맞는다.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정식 매각 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긴급 자금 수혈에 들어간다. 더블스타는 앞서 금호타이어 노조의 동의를 받으면 주당 5000원씩 6463억원을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하기로 했다. 더블스타가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하면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확보하면서 1대 주주가 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 지분은 23.1%로 2대주주로 남는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도 금호타이어에 신규 자금 2000억원을 설비투자 명목으로 지원해준다. 신규자금은 중국 공장 정상화와 국내공장 신규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더블스타가 제시한 3년 고용보장 합의와 함께 매각 선행조건도 진행한다. 매각 선행조건으로는 정부승인(방산 관련 산자부 승인 등), 상표사용, 채권연장 등이다. 산은 등 채권단은 매각 선행조건을 오는 6월까지 준비해나갈 방침이다. ◆한국지엠 임단협 합의 실패 안갯속 한국지엠은 노사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되면서 회사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30일 GM이 제시한 데드라인 '3월 말'에 맞춰 7차 교섭에 들어갔지만 임단협 잠정합의에 실패했다. 양측 모두 각각의 요구안 수용을 밀어붙이면서 합의에 실패했다. 결국 지난달까지 합의안을 내놔야 자금난을 해결할 수 있지만 불발되면서 회사 정상화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국지엠은 당장 지난달 말에 회수가 연기됐던 차입금 7220억원을 GM 본사에 갚아야한다. 특히 이번달 1~8일에도 9880억원의 차입금 만기도 줄줄이 돌아온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성과급 미지급분 720억원과 희망퇴직자에 위로금 5000억원도 이달 초 지급해야한다. 이를 더하면 당장 2조2820억원 가량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자본잠식 상태인 한국지엠은 이를 지불할 능력이 없다. 따라서 임단협을 통해 비용을 절감해야 추가 자금 확보는 물론 산업은행과 GM의 자금지원이 가능하다는 게 사측의 주장이다.

2018-04-01 14:37: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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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사 입장차 좁히지 못해…감사의견 '거절' 위기 확산

한국지엠(GM) 노사가 7차 본교섭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팽팽하게 대립하며 위기를 키우고 있다. 4월 중 차입금 만기, 희망퇴직 위로금 지급시한 등이 겹치며 2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교섭 실패로 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당장 필요한 직원들의 지난해 성과급과 희망퇴직 위로금, 협력업체 대금 등을 지급할 길이 막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달 30일 미국 GM 본사가 제시한 데드라인 '3월 말'에 맞춰 7차 교섭에 들어갔지만 임단협 잠정합의에 실패했다. 양측 모두 각각의 요구안 수용을 밀어붙이면서 합의에 실패했다. 회사는 지난 6차 교섭에 노조에 전달한 회사 수정 요구안에 대해 노조의 잠정합의를 요구한 반면 노조는 사측의 단협 축소 반대, 장기발전전망안에 대한 사측의 수용을 요구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GM의 데드라인 3월까지 노사 합의가 실패함에 따라 노사가 강대강으로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오는 4월 6일 2017년 임금협상에서 합의한 일시금과 4월 27일 희망퇴직자 위로금 등의 각종 비용 지급을 중단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사협상이 3월 시한을 넘기게 되어 당면한 자금유동성 상황에 타개책을 찾기 어려워진 점 유감스럽다"며 "극도의 긴축 운영을 펼치는 가운데 후속 교섭을 통해 자구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달 28일 주주총회를 앞둔 사업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외부감사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았다. 사업보고서에 공인회계사의 감사보고서와 감사의견이 포함돼야 한다. 감사의견은 '적정' '부적정' '한정' '거절' 중 한 가지로 작성되는데 딜로이트 안진은 한국지엠의 지속경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거절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카허 카젬 사장은 데드라인 하루를 앞두고 3월 말까지 임단협 회사 요구안에 노조의 합의가 없을 경우 일시금을 포함한 각종 비용 미지급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성 짙은 서한을 임직원에게 메일로 보냈다. 엥글 사장도 지난 26~27일 방한 기간 노조를 만나 노사 간 합의가 안되면 4월 말까지 마련해야 하는 희망퇴직 위로금 등 지출 경비를 6억달러 정도로 투입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조는 "사측이 돈을 이용해 임단협을 악용하고 있다"며 "임금체불과 함께 지급키로 한 합의사항을 어길 경우 생산차량 압류 조치, 고소, 고발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시간이 흐를수록 회사 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노사는 8차 교섭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2018-04-01 14:36: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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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 잠정 합의…경영 정상화 속도

법정관리 위기에서 극적으로 회생한 금호타이어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달 31일 속개된 46차 본교섭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서' 등에 잠정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날 오후 열린 46차 본교섭에서 근로자 임금 조정 등의 자구노력을 담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서' 등에 잠정 합의했다. 특별합의서 내용은 ▲상여 800% 중 2018년 상여 250% 반납 ▲2019년 이후 상여 200% 반납(2018년 반납분 250% 중 50% 환원) ▲상여 반납분은 2020년 이후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환원 ▲상여 반납분 환원이 완료된 이후에는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에 따라 별도의 격려금을 통해 반납분 보상 ▲광주·곡성공장 생산성 4.5% 향상 ▲공장 휴무 40일 시행(무급휴무 20일·통상임금 50% 지급휴무 20일) ▲연차·공상·질병휴직 등 제도 개선 ▲복리후생 항목 일부 중단 등이다. 노사는 이날 '2016년 단체교섭 합의서' '별도합의서' '경영정상화 합의 내용 이행 합의서' '산업은행 및 더블스타 확인서'에도 잠정 합의했다. 2016년 기준 기본급 1%만 인상하며, 지금껏 임금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2017년을 포함해 2019년까지는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과 노동승계를 보장하고, 국내공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설비투자도 약속했다. 또 오는 2019년 하반기부터 광주·곡성공장에 대한 단계적 설비투자를 시작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사주 조합' 또는 개별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도 부여한다. 현재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계속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금호타이어 노사, 산업은행(채권단 대표), 더블스타가 참여하는 '(가칭)미래위원회' 구성에도 합의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무척 어려운 과정을 거치긴 했지만 회사의 생존과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준 노동조합과 사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는 노사가 상생과 협력을 통해 지금과 같은 경영위기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경영정상화 관련 노사특별합의서' 확정을 위해 내달 1일 광주공장 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8-04-01 14:36: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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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2기' 공식 돌입…인사·4월 금통위 등 행보 '관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취임식을 갖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44년 만의 한은 총재 연임에 거는 시장의 기대가 크지만 대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은 터라 이 총재의 고심은 깊어질 전망이다. 1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취임 이후 '이주열 2기' 한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이주열 2기' 한은 고위급 인사 중 한은 부총재보는 2명, 국장급 4명 정도가 공석이다. 김민호 부총재보는 지난 1월, 전승철 부총재보는 지난 3월 30일 공직자윤리위원회를 앞두고 퇴임했다. 전 부총재보의 경우 오는 2019년 7월 15일까지 임기가 1년 반 가량 남았지만 퇴임 후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넉 달째 공석인 서울외국환중개 사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국장급 역시 2명 승진 외 하근철 전 커뮤니케이션 국장이 지난 3월 4일 퇴직했다. 다른 국장급 1명은 예금보험공사로 이동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면서 현재 네 명의 국장급 인사가 필요하다. 다만 오는 12일 미 금리인상과 이 총재 연임 이후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되어 있고 부총재보 인사에 있어 검증 과정 등을 고려할 때 이달 중 한은 고위급 인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오는 7월 한은 정기인사를 앞둬 인사 폭 역시 부총재보 및 국·실장급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 이 총재의 경우 한은 역사상 44년 만의 연임으로 시장이 거는 기대가 남다른 상황이다. 그러나 4년 전 첫 취임 당시와 비교할 때 대내외 경제상황은 훨씬 셈법이 복잡해졌다. 일단 지난달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10여 년 만에 한미 간 금리역전이 이뤄졌다. 양국 간 금리역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가면서 국내 경제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또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고 해서 국내 여건상 곧바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상황도 되지 않는다. 지난해 말 기준 1450조원을 넘은 가계부채와 한국GM 군산 공장 사태, 글로벌 무역전쟁 등 하방 리스크 요인이 잇따라 제기된다. 이에 시장에선 당장 오는 12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이 총재의 발언에 집중하고 있다. 이 총재는 그간 "대내외 경제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며 '신중론'을 펼쳐온 터라 당장 금리인상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이주열 2기'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는 그간 미 금리인상에 반드시 동조할 필요는 없다며 일각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워왔다"며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이에 따라 연내 1회, 3분기 중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18-04-01 14:06:1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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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함께하는 2018 교향악축제' 개막

'한화와 함께하는 2018 교향악축제'의 막이 올랐다. 한화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지난 3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일에는 KBS교향악단의 개막공연이 펼쳐졌다고 1일 밝혔다. 예술의전당이 기획하고 한화가 후원하는 올해 교향악축제는 오는 21일까지 총 18회에 걸쳐 국내외 최정상급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로 봄날 저녁을 수놓는다. 올해는 교향악축제 30회를 맞아 예년에 없던 특별 이벤트가 준비됐다. 공식 개막일 전날인 31일 저녁, 전야제로 관악연주자 50여 명으로 구성된 관악오케스트라의 특별 공연이 열렸다. 서울대 음대 교수이자 국내 대표 호른 연주자인 김영률의 지휘로 코플런드(보통사람들을 위한 팡파르)와 번스타인(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 등)의 작품을 통해 교향악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19년째 교향악축제를 후원하고 있는 한화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화불꽃합창단이 관악오케스트라와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중 '대장간의 합창'을 축하곡으로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개최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18 교향악축제'는 세대와 국적을 달리하는 지휘자,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신예 아티스트들의 협연 등이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외국인 지휘자가 상임으로 있는 KBS교향악단, 대구시향, 대전시향 외에 서울시향, 부산시향 등 30~40대의 국내 대표 젊은 지휘자에서부터 코리안심포니, 광주시향, 춘천시향 등 중견 지휘자들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지휘자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도 볼거리 중 하나다. 5일에는 교향악축제 30주년을 맞아 해외 오케스트라도 특별 초대한다. 세계 3대 지휘 콩쿠르를 석권한 대만 출신 지휘자 샤오치아 뤼가 이끄는 대만국가교향악단의 공연과 함께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5년 만에 재회한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19년째 교향악축제를 단독 후원하고 있다. 후원기간 동안 누적 참여 교향악단이 303개, 협연자 348명, 누적 관람인원이 약 45만 명에 이른다. 국내 지방 교향악단, 중견 연주자, 차세대 유망주들에게는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관객들은 부담 없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2018-04-01 13:50:09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