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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국민공감 워크숍 열고 '6대 과제' 시행 본격화

한국마사회는 국민공감혁신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사회는 이달 초 ▲말산업 육성 선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회 공헌 기능 강화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 ▲경마 이용자 보호 적극 추진 ▲장외 발매소 운영혁신 ▲기관 윤리성·준법성 강화 등 '국민 신뢰회복을 위한 6대 혁신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워크숍은 이에 대한 세부시행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마사회는 6대 혁신 과제 실행을 통해 말산업 육성, 사회공헌 활동 등에 오는 2022년까지 194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말산업 관련 혁신과제다. 마사회는 말산업육성전담기관으로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승마체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는 말산업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정기승마 인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참여자 승마체험비를 일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3개년간 약 4만7000명의 국민에게 승마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서울시를 포함한 8개의 도심 속 공원에 승마체험장을 조성, 무료체험도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적 수준의 경마 이용자 보호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2019년까지 책임경마를 제도화해 합리적 경마 이용문화를 전파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하겠다는 의도다. 또, 올해 안에 상담센터 3개소 증설, 365일 24시간 도박중독 상담체계 구축 등도 추진하고 있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국민을 위한 마사회로 거듭나야 한다. 국민들에게 한국마사회가 하는 일을 떳떳하게 말할 수 있기 위해선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마사회의 변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조직의 내부역량 결집을 촉구했다. 이틀간 진행한 워크숍에선 김 회장을 비롯해 마사회 임원, 부장 이상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2018-05-30 09:01:0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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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인때문에...인천공항 설치 4개월만에 사라진 LG OLED TV

LG전자가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에 지난 1월 전략적으로 설치했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4개월 만에 액정표시장치(LCD) TV로 전면 교체됐다. 본지가 지난 4일 보도한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에 설치된 LG OELD TV 번인 현상 발생' 기사 게재 이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문제의 TV가 교체됐다. 결국 번인(영구 잔상) 문제를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번인(burn-in)은 TV를 볼 때 장시간 같은 화면을 켜두거나 방송사 로고와 같은 동일 이미지가 한 위치에서 오랫동안 반복 노출되면 그 부분의 색상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거나 화면에 얼룩이 생긴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지난 달부터 인천공항에서 탑승 게이트, 수속 정보 안내용 모니터로 사용된 LG의 OLED TV에서 탑승현황표 테두리가 잔상처럼 남는 번인 현상이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인천공항 OLED TV를 그 동안 자주 교체하며 관리해 왔지만 문제가 불거지자 아예 LCD TV로 모두 교체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LG전자 OLED TV의 번인 현상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IT 매체 '알팅스'가 올해 1월부터 진행한 LG OLED TV 번인 테스트에 따르면, 실험 4주 만에 테스트 제품에서 번인 현상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CNN TV와 FIFA18 게임 플레이 테스트 중 빨간색과 마젠타 색의 패턴에서 25%의 직사각형 잔상이 일어난 걸 발견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LG전자는 알팅스 실험실에 방문해 번인 테스트 진행 현황을 확인, 공장 제조공정 과정에서 나타난 결함인 것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번인 현상은 PDP, OLED처럼 화면을 구성하는 화소를 하나하나 제어하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경우 특히 문제가 된다. 유기물 소재인 화소가 각자 빛을 내기 때문에 화소마다 수명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강한 빛을 오랜 시간 발생한 화소일수록 수명이 짧아져 얼룩처럼 보이는 잔상이 생기고, 잔상이 오래되면 번인까지 이어질 수 있다. UHD, HDR 콘텐츠의 고급화와 TV 대형화 추세 속에 화질이 기본적인 평가 요소가 된 상황에서 LG전자가 OLED TV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OLED TV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제품 완성도에 있어서는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게 인천공항 TV 교체로 드러났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시장 확장은 힘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18-05-29 18:36:32 정은미 기자
생명보험재단, 지난 7년간 희귀질환자 4000명에 약 105억원 지원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7년간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사업을 통해 총 3986명의 환자에 약 105억원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특수 진단검사, 장기적 치료 등 질환의 특성상 경제적 부담이 높은 희귀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전국 81개 종합대학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의료비 및 희귀의약품을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는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협약 병원 이용 현황을 지역별로 살피면 희귀질환자들은 서울특별시(2016명·50.6%) 소재의 병원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다음으로 경기도(652명·16.4%), 전라남도(317개·8.0%), 부산광역시(310개·7.8%), 인천광역시(187개·4.7%)가 뒤를 이었다. 희귀질환자 성별 비중은 남성이 51%(2034명)로 여성 49%(1952명)에 비해 근소한 차이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총 1625명으로 40.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0대 이하(756명·19%), 40대(731명·18.3%), 30대(459명·11.5%), 20대(415명·10.4%) 순으로 지원 받았다. 재단에서 지원한 희귀질환의 종류는 총 650개로 확인됐다. 만성신장질환(463명·11.6%)을 앓는 희귀질환자가 가장 많았고 파킨슨병(180명·4.5%), 전신 홍반성 루푸스(137명·3.4%), 모야모야(124명·3.1%), 베체트(111명·2.8%) 등 순이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희귀질환 헬프라인에서 안내하는 희귀질환은 1094개로 재단에서는 질환종류와 연령에 구분 없이 정부에서 지원하지 않는 희귀질환까지 지원하고 있다. 재단 조경연 상임이사는 "생명보험재단은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희귀질환자에 대한 편견과 인식개선을 통해 생명존중의 의미를 확산시키고자 지난 7년간 희귀질환자 지원사업을 운영해왔다"며 "앞으로도 경제적·심리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희귀질환자들이 질병을 극복해내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의료비 지원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 삼성서울병원 뮤코다당증센터, 전남대학교병원 희귀난치질환통합케어센터 등 주요 거점 지역에 전문 치료센터를 마련해 환자 및 가족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희귀질환센터 운영사업도 전개 중이다.

2018-05-29 18:04:3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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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협회 분열...자율규제 강화한 새 P2P협회 추진

렌딧, 팝펀딩, 8퍼센트가 P2P금융업권의 자율규제 강화를 위한 새로운 P2P협회를 출범한다. P2P금융업체 렌딧, 팝펀딩, 8퍼센트 3개업체는 29일 'P2P금융 자율규제 강화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며 P2P금융 자율규제가 강화된 새로운 협회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가 내건 자율규제 사항은 ▲P2P금융 회사 도산 시 기존에 취급한 대출 채권이 완전히 절연될 수 있도록 신탁화 ▲PF 대출을 포함한 위험 자산 대출 취급에 대한 규제 ▲투자자 예치금과 대출자 상환금을 회사의 운영 자금과 완전히 절연 ▲회원 자격 유지를 위한 외부 감사 기준 강화 등이다. 새 P2P협회를 위한 준비위원회가 출범하게 된 배경에는 부동산PF대출과 신용대출·소상공인 대출 중심 업체들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금융당국은 P2P협회의 자체 공시자료에 제시한 부실률이, 타금융권의 산정공식과 달라 낮은 착시효과를 줄 수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수익률이 높지만 부실률도 높은 부동산 중심 업체에서 반발이 심해지자 대립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렌딧은 지난달 26일 협회에서 탈퇴하고, 팝펀딩 신현욱 대표(P2P금융협회장)는 지난 24일 저녁 임시이사회에서 회장직을 사퇴했으며, 같은날 8퍼센트도 협회에서 탈퇴했다. 이날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P2P금융이 2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대출자와 투자자 등 소비자 보호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자율규제 강화에 뜻을 둔 회사들이 의견을 모아 준비위원회를 발족됐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렌딧 김성준 대표는 "업권의 주요 회사들이 뜻을 모은 만큼 업계 전반에 자율규제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동참하도록 이끌어 나가겠다"며 "전체 금융시장에서 자산의 위험도 별로 차등화된 규제를 적용하고 있는 것처럼, P2P금융도 자산별로 차등화된 위험 관리가 이루어져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과 중소상공인에게 자금 활로를 제공하는 한 축으로 성장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5-29 18:04:1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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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남민우 회장, 청년들에게 "기회 된다면 창업하라" 조언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 위기가 나에게 가져온 기회가 무엇인지 생각합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28일 '상생포럼 혁신성장CEO과정 제1기' 강의에서 "사업을 하면서 3~4년에 한번씩 위기가 찾아왔지만 하나하나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며 청년 CEO를 대상으로 자신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나눴다. 1991년 창업해 올해로 28년째 사업 중인 남 회장은 "이게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실행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대학 졸업 후 6년 동안 대기업에서 일했으나 '직장인으로서 인생역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과감히 사표를 냈다. 그 후 중소기업에서 2년 더 일한 후 소프트웨어 수입업으로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4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임직원 1700여명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남회장은 "창업 당시엔 이런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생각지 못했던 위기를 겪으며 이 자리에 왔기 때문이다. 첫 위기는 1997년 IMF 외환위기였다. 그해 사업이 잘 됐지만 달러값 폭등으로 미국 업체에 약속된 돈을 송금하면 회사가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고민하던 남 회장은 업체에 "지금 우리가 겪는 IMF는 천재지변과도 같다"며 6개월만 자금결제를 유예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미국 업체가 이를 수용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기회의 시작은 이 때부터였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가게 된 그가 새로운 세계를 접한 것이다. 당시는 미국에서 인터넷 경제가 시작되고 나스닥붐이 일어나던 시기로, 실리콘밸리에 일손이 부족한 상황을 보고 남 회장은 실리콘밸리의 업체에 "우리 회사에 엔지니어가 12명 있는데 여기서 일 좀 할 수 있느냐"는 제안을 한다. 한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사업이 어려울 것을 예상한 결단이었다. 미국 업체는 환영했고 이를 통해 회사도 살리고 6개월 지나 빚도 다 갚고 달러도 벌어오는 수확을 거뒀다. 실리콘 밸리에서 인터넷 세계의 도래를 본 그는 한국에 오자마자 라우터(네트워크 연결 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도 했다. 위기를 극복하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걸 깨닫고 투자도 유치하고 사업도 확장했다. 그러나 순풍도 잠시, 또 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2001년 글로벌 IT 시장 붕괴와 함께 코스닥 시장이 내려앉고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이 닥친 것. 주식을 가지고 있던 동료들이 떠나갔고 분식 회계의 유혹이 있었지만 남 회장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란 선택을 했다. 이후 2~3년간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국내 통신장비 1등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하지만 2004년 쌓여가는 부실과 현금이 고갈되면서 유상 증자를 하게 되고 주가가 하락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는 2004년 당시를 "불과 2~3년 만에 또 침몰하는 배의 선장이 된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때 유럽의 지멘스가 다산네트웍스의 기술을 파악하고 조인트벤처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남 회장은 오히려 지멘스에 "1억달러만 투자하면 회사를 넘겨주겠다"는 역제안을 했다. 지멘스는 제안을 받아들여 3개월 만에 다산네트웍스를 인수했고 유럽 시장에 진출하면서 2005년에는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후 남 회장은 2007년까지 3년간의 CEO 임기를 마치고 제2의 인생을 계획했다. 그 때까지는 사업의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당시 노키아가 지멘스를 인수하며 남 회장에게 경영권 재인수를 제안했다. "겨우 빚 다 갚고 160억의 현금을 챙겨서 나온 상황이었기에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내가 여기서 도망가면 동료들 얼굴을 못 볼 것 같아서 여러 곳에서 돈을 빌려 480억원에 다산네트웍스를 다시 인수했습니다." 그러나 인수 후 정확히 한달 뒤에 리먼사태가 터져 매출이 반토막나는 상황이 됐다. 직원의 3분의1을 무기휴직시켰지만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통해 2009년 다시 흑자를 기록했다. 이렇게 또 다시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사업 다각화의 중요성을 깨달은 남 회장은 네트워크에서 소프트웨어, 자동차 부품 등 회사를 인수하며 회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왔다. "기회만 된다면 창업을 하세요. 중소기업에 들어가세요. 창업을 한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 인생의 가장 큰 경쟁력을 그 때 배우게 될 것입니다." 남 회장은 창업을 시작했거나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다음은 수강생들과의 질의응답. -구우정보기술 이각희 대표이사:사업을 하다 보면 사업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는데 부모 세대들은 자식들 먹여 살리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회장님은 그 위치에 있으시지만 앞으로도 오래 사업을 하실 것 같은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는 현실에 불만을 느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농촌에서 태어나 농사일이 싫어서 대학에 갔고 어른들이 가르치는 것처럼만 살면 잘 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 당시에는 지금의 많은 청년들처럼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근데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다. 돈이 없었을 때와 있었을 때의 사업이 다르게 보인다. 새로운 일을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실패와 성공하는 것이 재밌다. 사업 말고 다른 것을 할 생각이 없다. 사업만큼 내 인생에서 재밌는 건 없는 것 같다. -김혜지 매치메이커 대표이사: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사업을 준비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사업인가요? ▲모든 종류의 B2C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람보르기니 폰을 만들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 대해 람보르기니 판권을 가지게 됐다. 람보르기니 브랜드사업으로 화장품, 패션, 홈쇼핑제품 등 모든 B2C 영역에 관여하고 있다. -주식회사 런인베스트 박세라 대표: 자산관리 플랫폼 솔루션 만드는 사업을 2년째 운영 중이다.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전에 회사 다닐 때보다 스트레스가 심하다. 회장님의 성과를 보면 결과물이 어마어마한데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셨나. ▲창업을 계획하던 당시 아내와 아이 두명의 자녀가 있었고 봉천동 산꼭대기의 2000만원짜리 집이 전재산이었다. 돈이 없어서 창업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는데 먼 친척이 삼천만원 빌려줬다. 처음에 20평짜리 사무실에 직원 4명으로 시작했는데 한 달 지출이 500만원이었다. 6개월이면 돈이 바닥난다고 생각했고 1년 후 빚을 모두 갚을 때까지 잠을 못잤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건 스트레스 관리는 순전히 내 자신에 달렸다는 거다.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안전하다. 내가 가진 자원과 투자할 수 있는 범위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사업을 하면 스트레스 안 받을 수 있다. 지출보다 더 수익을 내겠다는 마음 대신 수익보다 지출을 더 적게 하면 된다. 이것만 실천하면 영원히 안 망하는 사업이 될 것이지만 이게 실천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 정신으로 버텨서 살아있으면 된다. 살아남아라! 살아남는 게 최고의 경영이다.

2018-05-29 17:42:28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