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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 세계 최초 남극 빙붕 붕괴과정 규명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남극의 빙붕(氷棚, Ice Shelf)이 붕괴돼 해수면 상승을 촉진하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빙붕은 남극 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200m~900m 두께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로, 대륙 위 빙하가 바다로 흘러내리는 것을 막아 해수면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빙붕의 두께가 얇아지거나 붕괴되는 모습은 여러 차례 관측되었지만, 붕괴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었다. 이에, 극지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팀은 해수부가 2014년부터 추진한 '장보고과학기지 주변 빙권변화 진단, 원인 규명 및 예측' 연구의 일환으로 빙붕의 붕괴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연구팀은 빙붕 하부에 만들어져 흐르는 물골(basal channel)의 영향으로 빙붕의 두께가 점차 얇아져 빙붕 상부에 균열이 생기고, 이로 인해 빙붕이 붕괴되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빙붕의 붕괴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후변화로 인해 빙붕 하부로 따뜻한 바닷물이 유입되고, 이로 인해 녹은 물은 바닷물보다 밀도가 낮아 빙붕 바닥을 따라 흐르면서 얼음층을 녹여 물골을 만들게 된다. 이후 평형을 이루는 과정에서 물골 위를 지나는 빙붕의 상부에도 아래로 움푹 파인 구조가 형성되며 두께가 얇아진 빙붕에 균열이 생기고, 이곳으로 유입된 물이 얼면서 균열이 커져 결국 빙붕의 끝 부분이 떨어져나가게 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2016년 4월에 붕괴된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인근 '난센 (Nansen) 빙붕'에 대해 인공위성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관측한 자료 등을 통해 이러한 현상을 파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극지연구소의 이원상 해수면변동예측사업단장은 "지구온난화로 대기가 따뜻해지면서 빙붕의 붕괴 속도가 증가하면, 해수면 상승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지 6월호에 게재됐다. [!{IMG::20180614000019.jpg::C::480::빙붕에 균열이 생겨 붕괴가 일어나는 과정. (가) 빙붕 앞에서 바라본 모습, (나) 빙붕 상부 균열을 옆에서 바라본 모습./해양수산부}!]

2018-06-14 09:44:0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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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흥·안산 출근길 빨라진다…16일 소사~원시선 개통

부천 소사동과 안산 원시동을 잇는 소사~원시선이 개통한다.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걸렸던 이동거리가 33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잇는 '소사~원시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6일부터 영업 운행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소사~원시선은 부천 소사역을 출발해 시흥시청역을 지나 안산 원시역까지 23.3㎞ 구간 정거장 12개를 지난다. 지난 2011년 4월 착공해 7년 2개월간 건설공사와 시설물 안전 검증 및 시운전 등을 완료했다. 이번 소사~원시선 개통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통근길이 빨라질 전망이다. 부천시 소사동에서 안산시 원시동까지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걸리던 곳을 전철로 33분에 오갈 수 있게 됐다. 소사역과 초지역에서 경인선(서울1호선), 안산선(서울4호선)과 환승돼 서울 도심 접근성도 개선된다. 향후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개통하면 시흥시청역에서 직결·환승을 통해 여의도, 인천, 안양, 성남 등과도 연결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사~원시선은 향후 북측으로 대곡~소사선, 경의선과 연결되고, 남측으로 서해선(홍성~원시)·장항선 등과 연결돼 우리 국토 서측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서해선축을 형성하게 된다"라며 "통근용 전동차뿐만 아니라 일반 고속장거리 여객 열차 및 화물열차 등도 수송하는 여객·물류 간선철도로써 기능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2018-06-14 09:40:43 채신화 기자
'2018년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 15일까지 열려

국내 최대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5일까지 개최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바스프, 퀄컴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22개사를 포함해 이케아코리아 등 외국인투자기업 139개사가 참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이 58개사로 가장 많고 경영컨설팅·인력 등 사업지원서비스업 31개사, 유통업 27개사 등이다. 올해는 사전서류 전형 후 심층면접을 진행하는 1:1 심층면접관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해 기업의 실제 채용과정을 근접 지원하며 사전등록없이도 현장에서 채용상담이 가능하다. 한편,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약 1034명 규모의 신규 채용계획을 수립했으며 마케팅, 연구개발, 경영, 서비스 등 다양한 직무분야에서 채용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준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외국인투자기업은 작년 한 해만 해도 국내기업들 전체 매출의 12%, 수출의 20%를 차지할 만큼 한국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번 채용박람회외 영남권을 시작으로 주요권역별 채용박람회를 별도로 추진하고, 하반기 '외국인투자주간행사'에서도 채용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6-14 09:25:3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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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한-베트남 수교 26주년 기념 페스티벌 후원

DB손해보험은 오는 16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한국과 베트남 수교 26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우리는 하나' 페스티벌이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한-베 친선협회'가 주최하고 DB손보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베 가족과 유학생들에게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이국생활에 대한 위안과 감동이 되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베 수교 기념행사 1부에서 선보이는 '아오자이와 한복 콜라보 패션쇼'에서는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와 한복의 조화로운 美를 즐길 수 있으며 2부 행사에서는 베트남에서 유명 배우이면서 가수(Minh Hang)와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베트남 아이돌(Trung Quan) 등 총 6명의 가수들이 콘서트를 펼친다. 특히 이날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하는 딸들과 오랫 동안 만나지 못했던 베트남 어머니 3명을 선정하여 딸들과의 만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내달에는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6를 통해 콘서트 녹화 중계와 모녀 간 만남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방영된다. 한편 DB손보는 이번 행사를 두 나라간 문화교류의 장으로 승화시켜 민간 외교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 문화체육부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DB손보는 지난 2015년 베트남 PTI 손해보험사를 인수를 통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베트남 보험시장에 현지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인도차이나반도의 사업확장 플랫폼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후원을 진행한 DB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경제 협력과 다양한 문화 교류 등 통해 양국 유대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IMG::20180614000015.jpg::C::480::행사 포스터./DB손보}!]

2018-06-14 09:14:2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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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E-로드 열렸다] 기업 회사채 발행 확대되나

#. LG그룹은 올 1분기에 2조40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조달했다. 주요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의 실적 반등에 힘입어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LG화학은 회사채 수요 예측제 도입 이후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2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2조1600억원의 자금이 몰린 덕분이다. 이는 2012년 국내에 수요 예측제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SK그룹도 회사채 시장의 큰 손이다. SK그룹 계열사들이 같은기간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총 1조9930억원에 달했다. 지주사인 SK㈜ 3100억원, SK하이닉스 3000억원, SK실트론 2800억원 등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후폭풍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전체 물량의 8.73%에 해당하는 1조600억원어치를 조달했다. 재계 순위 상위 대기업 계열사들이 블랙홀 처럼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대부분 AA급 이상의 높은 신용등급에 그룹 후광까지 등에 업은 주요 대기업은 기관투자가의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자금조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남북경제협력 등에 대한 기대로 대기업들은 앞으로도 회사채 시장에서 스펀지 처럼 자금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남북 경협 기대, 대기업 자금 확보 나서나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시장 주요 10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신세계 CJ) 이 회사채 발행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올해 들어 5개월간 회사채 발행액(공·사모)은 약 31조3000억원이다. 이는 2017년 발행액 48조6000억원의 64.4%에 달한다. 크레딧 시장 한 관계자는 "주요 그룹 향후 현금흐름이나 투자 계획을 고려할 때 발행 니즈(Needs)가 크지 않겠지만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 지배구조 개편 등을 앞두고 연초 선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장 설비투자 수요는 적다.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4월 설비투자 지수는 전월보다 3.3% 감소했다. 3월에 7.8% 줄어든 데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예상밖 호재가 나왔다.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다. 건설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북한의 각종 인프라 구축에는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금융위원회의 '한반도 통일과 금융의 역할 및 정책과제'에서 북한의 인프라 개발 비용을 철도 773억달러, 도로 374억달러로 산업육성 비용으로는 농수산업에 27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특히 북한이 최근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채택했다고 밝히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포함해서 경협 범위가 예상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 구체적인 경협에 기대를 갖기는 이르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만큼 경협이나 교류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배구조개편 등 자금 수요 요인도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더욱 철저한 혐의 입증과 분석을 통해 경영권을 편법적으로 승계하고 중소기업의 거래 기반을 훼손하는 일감 몰아주기를 이제는 근절해야 한다"고 했다. 논어에 나오는 '위산일궤(爲山一궤·산을 쌓는 것은 한 삼태기의 흙에 달려 있다)'를 인용하며 "작은 노력들이 쌓이고 쌓이면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관들의 수급도 좋다. 한·미 금리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기관의 해외투자 헷지(위험회피) 비용 부담은 확대되고 있다. ◆ 올해 회사채 발행니즈 32조 신한금융투자 이들 10대 그룹의 회사채 발행 니즈를 추정한 결과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11조9530억원 가량의 발행 수요가 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OCF) 기준으로 31조554억원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OCF기준으로 19조1370억원의 회사채를 순발행 할 여건이 된다. EBITDA기준으로 3조810억원의 수요가 있다. 다만 2분기 기준 7조원 가량의 현금자산과 최근 발행 실적을 고려할 때 실제 순증 발행은 크지 않을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수요가 있다. OCF 기준 3조8890억원, EBITDA 기준 2조3180억원의 순증 발행이 예상된다. 다만 SK그룹은 약 6조 1000억 원 가량의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순증 여부는 불투명하다. 10대 그룹 중 가장 수요가 큰 곳은 CJ그룹이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산업에 약 36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에 2018년 8조 1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예상할 때 약 6조원대(EBITDA기준 6조170억원, OCF기준 6조42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신세계는 EBITDA 기준 5370억원, OCF 기준 1조640억원의 발행 수요가 있다. LG는 9410억원(이하 OCF 기준), 포스코 2440억원, 한화 2370억원의 순발행 니즈가 있다.

2018-06-14 08:54:1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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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과 한국증시] 증시의 손흥민 '삼성전자'...중원의 공격수 '현대車-SK하이닉스'

"역사 그 자체가 반복되지는 않는다. 다만 운율을 갖고 있다(History does't repeat itself. But, it does rhyme)." 미국의 유명한 작가이자 철학자인 마크 트웨인이 남긴 말이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경험에서 얻은 '학습효과'가 큰 영향을 주곤 한다. 14일 개막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심리 요인에 많이 영향을 받는 주식투자에서 역사를 통해 지혜를 깨우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또 월드컵으로 인한 투자와 관광객 증가 등으로 개최국 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증시 역시 대회 기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한국증시에서는 삼성전자가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한국 증시를 이끌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본다. 그 뒤를 '중원의 공격수'로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가 받쳐줄 것으로 예상된다. ◆ 국가대표팀 발 끝에서 나올 경제적 효과는? 14일 러시아월드컵이 개막한다. 월드컵이 열리면 전 세계에 공보다 돈이 더 많이 굴러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인원 400억명이 TV 앞에 앉아 있는 구경거리가 생겼으니, 큰돈이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다.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02년 경제백서를 보면 한·일 월드컵으로 한국이 거둔 경제효과는 26조원이 넘는다. 한·일 월드컵은 투자·소비 지출 증가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 4조원, 국가 브랜드 홍보 7조7000억원, 기업 이미지 제고 14조7600억원 등 모두 26조46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 고용도 경기장 건설 등의 효과 덕분에 43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대회 공식후원사인 현대자동차가 대표적인 예다. 당시 한국이 4강신화를 펼친 덕에 현대차는 6조~7조원에 달하는 브랜드 이미지 효과를 거뒀다. 월드컵이 미치는 영향력은 대회기간 주식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유독 월드컵만 되면 빛을 보는 수혜주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기간 유통업과 서비스업종은 모두 코스피 평균 수익률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실제로 2006년 월드컵 기간 코스피는 5.2% 올랐지만, 유통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19.5% 5.6%의 수익률을 보였다. ◆ 삼성전자, 하반기 韓 증시 이끌 '스트라이커' 월드컵 이후 증시를 주도할 스트라이커로 삼성전자를 꼽는다.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웃돈다. 영업 성적만 보면 이변은 없어 보인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6조원(15조7137억원)에 근접 할 것으로 본다. 증시를 넘어 한국경제의 제1 선발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도 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경제전망'에서 "한국과 글로벌 수출 경기에 큰 변화가 없다면 내년 중반께 누적 4개 분기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GNI)이 역사상 처음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이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9번째, 아시아에선 일본·호주에 이어 3번째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세계 경제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끌어가고 있는데 한국은 GDP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으로 이런 추세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라며 "한국은 4차산업혁명, 디지털혁명에 유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닌 만큼 삼성전자의 상대적인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KTB투자증권 김양재 연구원은 "주주 환원 정책 시행 가능성이 커진점을 주목, 추가 주가 하락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면서 "순현금은 매분기 3조~5조원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동사 지분 매각으로 자사주 소각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중원을 책임질 미드필더 겸 공격수로 꼽힌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준성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신차효과로 3~4월 내수 및 중국 시장에서 보인 판매 호조가 연중 지속될 것"이라며 "2017년 중국 관련 정치적 이슈, 엔진 리콜 등의 악재도 해소돼 현대차 생산 가동률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인센티브 또한 재고 감소와 신차 출시를 통해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시장은 싼타페의 현지생산을 시작으로 6~7월 사이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니스도 반도체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2분기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5조300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면서 "2분기에는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D램 출하량 증가율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원에서 삼성전자를 받쳐줄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삼성중공업을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 등도 공격형 수비수로 꼽힌다. 삼성증권이 프라이빗뱅커 100명을 대상으로 고액자산 투자자의 투자 전략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IT를 제외하면 응답자의 22%가 바이오를 꼽았다. 철강·화학 등 산업재는 17%가 각각 선택했다. 이 중 바이오 업종은 투자 회피 종목에서도 2위를(29%) 기록해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외국인 용병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삼성증권의 설문조사 결과, 투자자의 78%는 해외에 베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22%는 국내 증시가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해외 국가 중에서는 미국에 대한 선호도가 35%로 가장 높았다. 숨은 후보로는 화장품, 건강관리 등이 거론된다. 키움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지난달 수출부진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으로 경기하강 우려가 부각됐지만 하반기에는 선진국 수요증가, 원자재 가격상승, 한중관계 개선에 힘입어 한국경제가 수출과 내수경기의 동반 호조를 경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소형주 및 화장품·건강관리·필수 소비재 등 소비재 주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18-06-14 08:53:4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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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금리역전 폭 확대]韓경제 복병에 발목 잡히나. 수출 빨간불 취약계층 도미노 우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파월 의장이 13일(현지시간)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도 0.50%포인트로 확대됐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한국경제의 체력이 다른 신흥국에 비해 튼튼한 만큼 큰 영향이 없겠지만 혼란은 불가피하다고 얘기한다.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원화값은 비싸(수출 경쟁력 약화)지고, 1468조원(한국은행 1·4분기) 규모의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다시 돈이 향할 경우 세계증시에서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짧은 시간에 주가 급락)'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 한·미 금리역전, 외국인 발 빼나 한·미 금리 역전 폭이 0.50%까지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취약계층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이들이 보유한 대출이 부실화돼 경제위기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우려한다. 경험적으로는 큰 충격이 없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6월~2001년 3월, 그리고 신용카드 사태 직후였던 2005년 8월~2007년 8월에 한·미 기준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경제에 큰 충격은 없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차 역전 시기에 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11%, 수출 증가율은 20%를 기록했다. 두번째 시기인 2005년 1년간 한국 경제는 5% 성장세와 10%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2005년 7월 글로벌 신용등급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하고, 북한을 포함한 6자회담 재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자본시장에는 적잖은 영향도 줬다. 지난 3월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후 외국인은 3월 -4676억원, 4월, -1조3133억원, 5월 -2764억원 순매도했다. 이들덜오 남북미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그나마 이탈이 줄어든 모양새다. 과거에도 비슷했다. 지난 2005년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자 그해 7월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 가량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금리 역전을 기점으로 8월부터 5조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어 2006년 10조원, 2007년엔 24조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연준이 올해 4차례 인상을 해서 한미 금리 차가 1%포인트가 된다고 하더라도 외국인 자본 유출은 감내할 수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도 "주식투자자에겐 연준금리보다는 시장의 장기금리가 더 중요하다.2004~2007년처럼 연준금리를 아무리 올려도 장기금리가 제자리라면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한·미 금리차 확대…환율 하락 요인 경기도에 둥지를 튼 자동차 부품업체 B사는 요즘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는 소식에 한숨이 나온다. 이 회사의 영업담당 부사장은 "경험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시기에 달러값이 하락했다. 예상대로라면 올해 장사도 손익분기점 맞추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걱정했다. 한·미 금리 역전에도 수출기업들은 주름살이 늘게 됐다. 통상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가 강세고 원화는 약세로 바뀐다. 하지만 현실은 따로 가고 있다.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쓰고 있어서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미 금리인상기였던 2004년부터 2006년까지도 달러화 약세 원화 강세였다"며 "지금의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될 경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달러를 선호하지 않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효과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연간 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인 기업 5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출기업의 경영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이슈로 '환율 변동 심화'(48.4%)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글로벌 경쟁 심화'(25.1%), '미국·중국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16.0%)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기업들은 보통 환율이 10% 하락하면 운송장비업의 영업이익률은 4%포인트, 전기전자산업은 3%포인트, 기계장비는 2.8%포인트 감소한다고 분석한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자동차, 선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이 대부분 타격을 입는다는 의미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자동차업계 매출이 연간 4200억원 감소한다. 한·미 금리 차 확대도 걱정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미 간 단기 금리 차가 1%포인트 확대되면 원·달러 환율이 1.34%포인트 하락(원화값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 1468조 가계부채…고위험 가구 절벽에 내 몰려 서민들의 주름살도 늘게 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맞춰 기준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있어서다. 금리가 오르면 1468조 규모의 가계부채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다. 전체 가계대출의 70%정도가 변동금리 대출이다. 통계청의 올해 가구 추계(1952만 가구)를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가구당 가계부채는 7269만원, 가구당 늘어나는 이자 부담은 18만1725원이다. 문제는 상환능력이 낮은 취약계층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올 1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은 128만6700원으로 1년 전보다 8.0% 줄었다. 소득 하위 20∼40%(2분위)인 가계 역시 4.0% 감소했다. 소득은 줄어드는데 대출금리가 올라 지출은 늘어나다 보니 상환능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연체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3개 이상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은 저신용(7~10등급)이면서 저소득(하위 30%)인 취약차주의 대출이 지난해 말 12조7000억원으로 1년 전에 견줘 5000억원 늘었다고 집계했다.

2018-06-14 07:58:5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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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 2018 러시아 월드컵 특수 잡아라

국내 기업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 등 국내외 이슈로 분위기는 예전만 못하지만 기업들이 월드컵 붐업을 일으키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FIFA(국제축구연맹) 공식 후원사인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월드컵 개막에 맞춰 자사 제품 홍보는 물론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월드컵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현대·기아차다. 이 회사는 FIFA와 협업해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에서 FIFA 월드컵 역사상 최고 소장품 및 전 세계 축구 애호가들의 응원 문화 전시회를 연다. 특히 세계 최초로 스위스 취리히 소재 FIFA 세계 축구 박물관에 소장된 주요 전시품을 옮겨 와 월드컵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러시아 월드컵 대회 준비 및 운영을 위해 지원차량 총 954대도 제공했고, 국내에서는 서울·부산 등에 6종류의 야외 응원용 팬파크를 조성하고 K5·K7의 월드컵 한정판 모델까지 내놨다. 또 현대차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 앞 영동대로 일대에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팀 거리응원전을 펼친다. 현대차는 영동대로 7차선 580m 구간에 메인 무대를 포함해 모두 3개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과 SM타운 외벽에 설치한 전광판으로 경기 영상을 중계하고 응원전을 만들 예정이다. 스웨덴전(18일)을 시작으로 멕시코(24일)와 독일 전(27일) 등 국가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진행한다. 이동통신 업계는 KT가 가장 적극적이다. KT는 14일부터 열리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대한민국 예선전 경기가 열리는 18일, 23일(24일 자정 경기), 27일에 광화문 광장과 서울 광장 일대에서 대한축구협회 및 붉은악마와 함께 대대적인 거리응원을 진행한다. KT는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후원사로 지난 17년간 월드컵을 비롯한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지원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거리응원을 이끌어왔으며 TV 광고와 온·오프라인 이벤트, 공식 응원가를 제작하는등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해외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대형 TV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이 공개한 'Emotion for Strong Hearts(가슴을 뛰게 하는 감성)'라는 제목의 홍보 동영상이 그 대표적 사례다. 또 브라질에 판매되고 있는 UHD TV에 스포츠 경기 시청에 특화된 앱도 탑재했다. 이 앱을 통해 스포츠 경기를 4K 초고화질 화면으로 실시간 보기와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경기를 시청하면서 출전 선수 정보, 팀 전적 등의 정보도 볼 수 있다. LG전자는 세계적 축구스타 카카가 등장한 동영상을 앞세워 LG TV의 성능 알리기에 나선다. 카카가 일명 'LG 나노셀 TV'로 불리는 프리미엄 LCD TV의 시야각 성능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조회수 2억 건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실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양사는 일부 TV의 판매가를 낮추고, 사은품 증정 정도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게임업계는 월드컵 시즌에 발맞춰 신작 축구게임을 대거 발표하고 기존 축구게임들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월드컵 시즌에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를 선보인 넥슨은 피파 월드컵 모드를 업데이트하며 월드컵 특수를 위한 채비에 나선다. 피파 월드컵 모드는 32개 본선 진출국을 선택해 실제 월드컵처럼 경기를 진행하는 모드로 32강 조별 예선부터 16강 토너먼트, 우승까지 경험하는 VS COM 모드와 16강전부터 시작해 다른 유저와 토너먼트식으로 경기를 진행히 4승시 대회에서 우승하는 VS 유저 모드 등으로 이뤄졌다. 컴투스는 브라질 월드컵 시즌을 맞이해 출시했던 축구 카드 RPG '사커스피리츠'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 등 중요한 행사와 겹치면서 월드컴 분위기가 예전만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며 "첫 경기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에서 비기거나 승리하면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6-14 06:48:4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