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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개혁] <上>3년 빨라진 기금고갈…저출산·고령화·저성장 '악순환'

국민연금의 적립기금이 40년 내에 완전히 고갈된다. 5년 전 재정계산 때보다 기금 소진 시점이 3년(2060년→2057년)이나 앞당겨졌다. 점점 심화되는 저출산 기조와 빨라지는 고령화 속도, 지지부진한 경제 성장세에 기금이 바닥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미래 세대의 재정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저출산·고령화·저성장 이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세대 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가 지난 17일 발표한 '제4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장기재정전망 결과'에 따르면 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2028년까지)인 현행 국민연금 제도를 유지할 경우 국민연금 기금은 2042년 적자로 돌아선 뒤 2057년 소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3년 3차 전망 때보다 적자전환(2044년)은 2년, 기금소진 시점(2060년)은 3년 앞당겨진 셈이다. 국민연금은 5년마다 재정추계를 실시한다. 이번 재정추계는 2003년, 2008년, 2013년에 이어 4번째다. 위원회는 기금 고갈 시점이 앞당겨진 이유로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등을 꼽았다. 이는 출산율 하락으로 가입자가 감소해 돈을 내는 사람은 적어지고 보험료 수입이 감소하며, 기대수명의 증가로 받을 사람은 많아지고 전체 가입자가 받을 돈은 적어진다는 얘기다. 실제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2015~2065)에 따르면 4차 재정추계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1.24명, 2030년 1.32명, 2040년 1.38명 수준이다. 3차 재정추계 때 2020년 합계출산율(1.35명)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이러한 추정치마저도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저출산 대응부문에서 2045년까지 합계출산율을 2.1명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지만 지난해 한국은 역대 최저 출산율인 1.05명을 기록했다. 게다가 올해에는 1.00명선마저 무너질 수 있는 우려도 나온다. 1~5월 누적 출생아 수는 14만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적다. 반면 기대수명은 90세를 넘어섰다. 4차 재정추계에서 2088년 기대수명은 남성이 90.8세, 여성이 93.4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올해 2182만명에서 2019년 2186만명으로 최고점에 이른 뒤 계속 줄어들어 70년 뒤인 2088년에는 1019만명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노령연금수급자 수는 2018년 367만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63년에는 최고 1558만명으로 증가한 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65세 이상 인구 대비 노령연금 수급률은 2018년 36.2%에서 점차 증가해 2070년에는 84.4% 수준에 이르게 된다. 장애연금과 유족연금까지 포함할 경우 90.8%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3차 재정추계 때보다 경제성장 전망이 기대보다 밑돌고 임금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임금상승률 하락은 보험료 수입을 감소시키고 낮은 금리는 기금운용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진다. 실질임금상승률(2021~2030년 기준)은 3차 때 3.1%로 전망됐으나 이번 4차 때는 2.1%로 낮아졌다. 실질금리도 2.7%에서 1.4%로 낮아졌다. 최대 적립금 규모도 크게 줄어 당초 2561조원에서 2041년 1778조원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 저상장 이슈는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저출산→고령화→노동인구 감소→생산·투자·소비 감소→내수 위축→경제 성장 둔화→기금운용 위축'의 악순환을 낳는다는 점이다. 저출산·고령화는 경제에 직격탄이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로 돼 있는 우리나라는 자본 못지않게 노동 생산성이 중요한데, 저출산·고령화는 비경제활동인구를 늘리고 노동인구를 감소시켜 생산, 소비, 투자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이는 결국 내수 위축,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지고 국민연금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위원회가 "'사회적 계약'인 국민연금이 지속되려면 보험료 부과 대상이 되는 인구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에 저출산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을 주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미래 세대에 재정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가입자 수 대비 노령연금수급자 수를 뜻하는 제도부양비는 2018년 16.8%에서 2030년 35.0%, 2040년 62.7%, 2068년 124.1%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위원회는 "인구 고령화가 진전, 저출산·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민연금 비용률과 제도부양비 등이 5년 전 예측보다 모두 높아졌다"며 "미래세대의 부담이 증가할 것이므로 적절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8-08-19 17:06:08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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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키네틱 LED 파사드' 국내 최초 공개

이노션, '키네틱 LED 파사드' 국내 최초 공개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국내 최초로 움직이는 실감형 디지털 입체 광고 '키네틱 LED 파사드(Kinetic LED Facade)'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키네틱 LED 파사드는 최첨단 LED 디스플레이 기술과 광고 콘텐츠를 접목시킨 것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등 광고효과가 큰, 새롭게 뜨고 있는 신개념의 디지털 사이니지 플랫폼이다. 이노션은 오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 내에 키네틱 LED 파사드를 설치해 운영한다. 키네틱 LED 파사드에 대한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마케팅 영업 관리까지 총괄하는 이노션은 현재 미디어 아트 콘텐츠 3종과 '기아차 스포티지 더볼드' 캠페인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노션은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파진흥협회의 '디지털 옥외광고 콘텐츠 제작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해 실감형 디스플레이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이노션은 키네틱 미디어 제작에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한 뉴미디어 서비스 업체인 이지위드(EASYWITH)와 손 잡고 컨소시엄을 구축, 10개월 동안 디스플레이 플랫폼 하드웨어와 LED 모듈 구동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영상 콘텐츠 등을 제작했다. 박명진 이노션 컨텐츠크리에이티브센터장은 "멀티스크린 시대에 맞춰 소비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실감형 디지털 광고 시장이 최근 들어 부쩍 성장하고 있다"면서 "콘텐츠는 물론 광고 플랫폼 또한 이해가 쉽고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갖춰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대형 LED 화면 자체가 입체적으로 움직이며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는 키네틱 LED 파사드가 바로 최적의 디지털 플랫폼이라고 판단해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키네틱 모션 제어에 따라 다수의 LED 모듈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며 대형 입체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구현해내는 키네틱 LED 파사드의 전체 스크린 크기는 가로 5m, 세로 2m이다. 정사각형 개별 LED 모듈(25㎝)이 총 160개로 구성돼 있다. 이노션과 이지위드는 함께 개발한 소프트웨어(키네틱 모션 제어 시스템, 통합쇼 컨트롤 솔루션, 광고 운영 솔루션)를 기반으로 각 영상 콘텐츠에 대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LED 모듈 구동을 설계했다. 키네틱 LED 파사드는 콘텐츠 강조 포인트, 시나리오 등에 따라 다양한 화면 연출이 가능하다. 현재 시범 서비스 시연을 통해 실시간 도시 정보, 반응형 인터랙티브 아트, 상업 광고 등의 콘텐츠가 노출되고 있다. 국내외 광고 사업 운영 실적 및 노하우을 보유한 이노션은 해당 사업에 관한 전문성과 자사 글로벌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명진 센터장은 "키네틱 LED 파사드는 디지털 정보 광고 미디어 아트를 넘어 소비자와 소통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콘텐츠까지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국제 모터쇼, 콘퍼런스 등 대규모 전시 행사에 적합한 콘텐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전 세계 16개국 20개 거점을 보유한 당사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수출 판로를 확대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8-19 16:16:3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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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휴가철 늘어난 체중 걱정 덜어주는 제품 선보여

식음료업계, 휴가철 늘어난 체중 걱정 덜어주는 제품 선보여 휴가 시즌이 끝나가자 휴가지에서 즐긴 음식으로 늘어난 체중 조절을 돕는 식음료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무리한 식이조절로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산균, 식이섬유를 함유해 장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발효유부터 높은 포만감을 주는 곤약을 활용한 간식,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저칼로리 식물성 음료 등을 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푸르밀은 한끼 대용 컵 발효유 '그래놀라 플레인'과 '그래놀라 딸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과 변비 해소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그래놀라를 한 컵에 담아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가볍고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부드럽게 씹히는 그래놀라의 식감이 더해져 포만감이 오래 지속돼 식사 대용으로도 적합하다. 컵 타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직경이 넓은 빨대가 부착돼 내용물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아워홈이 먹으면서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75㎉ 곤약면 '아워홈 미인면'을 파우치형 제품으로 추가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용기형 제품으로 첫 선을 보인 저칼로리 누들 '아워홈 미인면'의 인기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포장 부피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파우치형 제품을 새로 내놨다. '아워홈 미인면' 파우치형 제품은 '김치말이육수'와 '동치미육수' 두 종류로, 슬림한 파우치 포장으로 대량 보관이 용이하고 가격도 기존 제품보다 500원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의 풀무원녹즙이 곤약워터젤리 '프레시 워터젤리 사과&콜라겐'과 '프레시 워터젤리 푸룬&화이바' 출시했다. '프레시 워터젤리 사과&콜라겐'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 함량을 높여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체내 흡수율이 높은 저분자 피시콜라겐을 1000㎎까지 넣어 한 팩으로도 콜라겐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레시 워터젤리 푸룬&화이바'는 매일 섭취하면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푸룬과 배변 활동을 도와주는 식이섬유를 6000㎎까지 담은 제품으로 국내 워터젤리 중 가장 높은 식이섬유 함량을 자랑한다. 특히 해당 제품에 들어간 푸룬은 세계 유기농 푸룬 1위 브랜드 '테일러 푸룬'을 사용했다. 코카콜라는 식물성 원료인 아몬드로 만든 씨앗 음료 브랜드 '아데스(AdeS)'를 선보였다. 캘리포니아산 아몬드가 사용된 아데스는 아몬드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아몬드 음료다. 이 제품은 칼로리 부담 없어 바쁜 아침, 허기 질 때, 늦은 밤 출출할 때 등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주원료가 식물성 원료인 아몬드이기 때문에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아데스는 1988년 아르헨티나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에서는 식물성 원료 음료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코카콜라가 2017년 아데스를 인수했다. 정식품은 식물성 건강음료 '리얼 코코넛'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리얼 시리즈' 3종 모두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피부미용과 노화 방지, 혈액순환 등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E'의 1일 치를 100% 함유하고 있다. 235㎖ 1팩당 칼로리를 81㎉로 낮춰 다이어트용이나 아침 식사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유당이 없어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기간 늘어난 체중을 관리하기 위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며 "이에 영양을 담은 제품을 선보이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18-08-19 16:16:1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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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2025년까지 10조원 신규 투자…일자리 9만개 창출한다

한국가스공사가 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한국가스공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9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 17일 창립 35주년을 맞이해 자체 '장기경영계획 KOGAS 2025'를 발표했다. ▲에너지전환 정책 성공 ▲친환경 신수요 창출 ▲일자리 창출 ▲해외사업 재정비 및 민간 기업과 해외 동반진출 ▲개방형·협업형 기술개발 주도 등이 골자다. 특히 2025년까지 국내사업 6조원 및 해외사업 3조원, 혁신 분야 1조원 등 총 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공사는 국내 공공투자·혁신성장 사업 7만개 및 민간기업과의 해외 인프라 사업 2만개 등 일자리 총 9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가스공사는 도입·생산·공급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천연가스 산업을 선도하고 정부 에너지 전환정책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기존 계약 가격 재협상 및 신규계약, 동아시아 구매자 연대 강화를 통한 경직된 LNG 계약구조 해소 등 도입단가 절감 노력으로 2025년까지 6조원에 이르는 공급원가를 인하하는 한편, 수요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6조원의 시설투자를 통해 LNG 저장용량 확충 및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설비운영 방식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소 분야 밸류체인 구축 및 연료전지·LNG 벙커링·LNG 화물차 등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도 1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수소사업 분야에서는 전 밸류체인에서 가스공사가 집중할 수 있는 부문에서 기술 개발과 민간 협력을 주도해 2022년까지 수소 충전소 100개소·유통센터 등 수소 컴플렉스를 구축하고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지속해 2025년까지 미래성장사업을 통해 천연가스 신수요 200만톤을 창출할 예정이다. 또 2022년까지 천연가스분야 혁신·중소기업을 약 200개 육성하고 에너지 복지·투자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천연가스 보급률 92.5% 달성 및 일자리 7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기존 해외사업을 내실화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 성과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부실사업 정리 및 수익성 제고, 사업관리 프로세스 고도화로 해외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2025년까지 도입연계 해외사업 부문에 약 3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현재 도입물량의 13%에 불과한 해외사업 생산량을 25% 수준으로 높이고 30% 미만인 투자비 회수율을 70%로 끌어올려 천연가스 하류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50억달러 이상을 수주할 수 있도록 주도할 계획이다.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청렴하고 건전한 조직, 소통과 안전이 담보된 열린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고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세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KOGAS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8-19 15:46:2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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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ZIC, 국내 기업 최초로 'FC 바르셀로나'와 스폰서십 계약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 브랜드 'SK ZIC'가 스페인 3대 축구팀으로 꼽히는 'FC 바르셀로나(FCB)'와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한다. SK루브리컨츠는 자사 윤활유 브랜드 SK ZIC와 스페인 라 리가(La Liga) 소속 명문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 간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FC 바르셀로나가 1899년 창단한 이래 한국 기업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 기간은 2018년 7월 1일부터 3년이며 스폰서십 적용 지역은 한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 태국 등 5개국이다. 스폰서십 적용 지역인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은 윤활유 시장 성장세가 높은 신흥 시장으로써 축구 열기가 매우 높은 국가들이다. 이번 스폰서십이 SK ZIC의 역내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량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SK측은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중국 및 동남아 윤활유 시장은 연간 8500만 배럴을 상회하는 큰 시장이며 그 성장세도 엄청나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 최고 명문 구단 인지도와 호감도를 SK ZIC와 접목시켜 프리미엄 제품 인지도 및 글로벌 판매량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스폰서십 체결을 통해 SK루브리컨츠는 5개국 내 SK ZIC와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FC 바르셀로나 로고와 선수 이미지 등을 독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FC 바르셀로나 관련 이미지가 삽입된 SK ZIC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TV CF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에도 관련 이미지 활용이 가능하다. FC 바르셀로나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윤활유 브랜드인 SK ZIC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가 글로벌 마케팅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고, 나아가 다른 한국 대표 기업들과도 스폰서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8-19 15:46:1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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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올해 하반기 정점 찍고 내년부터 가격 꺾인다

반도체가 올해 하반기까지 호황을 유지하고 내년부터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반도체 산업의 2018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6년 후반부터 시작된 반도체 호황은 2017년을 거쳐 2018년 하반기에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는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유가 상승은 반도체에 직접 영향력이 미미하고 미중 상호 보복관세도 우리의 대중 수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자제품의 대외 수출이 감소할 경우 제한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긍정적 요소로는 4차 산업혁명 진전으로 인해 핵심부품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스마트폰과 웨어러블기기 등 전자기기 고사양화로 인해 채용되는 반도체 용량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우리 주력품목인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계속 글로벌 공급부족이라는 점을 들어 하반기에도 우리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되는 경쟁환경에 대해 보고서는 "중국 정부는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원천기술 확보와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반도체 산업을 지원·육성하며 연말부터 낸드플래시 생산이 유력하다"면서 "중국 메모리 수준이 세계시장의 요구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저가의 중국 로컬 제품에 사용될 경우 우리 시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이 반도체 부문에서 약 1천 900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기에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높인다는 목표로 막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하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 반도체 구조의 취약점에 대해서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반도체의 비중은 약 20%에 불과하며 국내기업이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약 70%를 공급한다"면서 "반도체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약 16%"라고 지적했다. 내년 이후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D램 산업 전체적으로 비트 그로스가 수요 증가보다 커질 것"이라며 "내년 D램 가격은 올해 대비 15∼25%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그로스는 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이다.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는 올해 3분기 PC D램과 서버 D램 제품의 계약가격은 전분기보다 1∼2% 상승했고, 모바일 D램과 스페셜티 D램 계약가격은 변동이 없었는데, 그래픽용 D램은 계약가격 하락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D램 현물가격은 올해 초반부터 미끄러지기 시작해, 6월 말 기준으로는 계약가격보다 낮게 형성된 상황이다"면서 제품군마다 편차는 있지만 " 4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3분기보다 1∼3%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분석을 종합해보면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시장은 계속 수요가 많아지는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업체가 경쟁자로 등장함에 따라 수급상황이 개선되어 판매단가가 천천히 떨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제품 생산율을 높이고 있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새로운 D램 공급까지 더해져 전체적으로 하반기 수급 상황은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경제원 보고서는 내년부터 예상되는 가격하락에 대한 대비책으로 산업구조 개편을 주문했다. 보고서 저자인 김양팽 연구원은 "중국 기업이 메모리반도체를 생 산하면 당장은 우리기업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나 향후 우리 반도체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기업이 주도 하는 메모리반도체는 물론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스템반도체를 적극 개발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2018-08-19 15:36:07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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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숍 지고 H&B 매장 뜨고…달라진 화장품 시장 판도

상반기 상위 7개사 중 6개사 역신장 H&B 스토어 성장세에 로드숍 인기 주춤해져 돌파구 모색 나선 로드숍…채널 넓히고 투자 확대 나서 로드숍 시장이 우울한 상반기를 보냈다.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보복으로 주춤했던 것에 이어, 올해도 역신장을 면치 못한 것이다. 화장품 업계가 헬스앤뷰티(H&B) 스토어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 부진의 돌파구로 브랜드 쇄신을 꾀하면서 적자폭은 더욱 커졌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더페이스샵·에이블씨엔씨·에뛰드·네이처리퍼블릭·잇츠한불·토니모리 등 국내 브랜드숍 상위 7개 브랜드 중 6개사가 올해 상반기 역신장했다. 에이블씨엔씨와 토니모리는 적자 전환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684억원이며, 토니모리는 89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4.3%, 20.3%씩 감소한 것이다. 영업손실은 에이블씨엔씨가 64억원, 토니모리가 8억원으로 집계됐다. 로드숍 화장품 업계 1위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직격탄을 맞았다. 이니스프리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2.7% 줄었고, 에뛰드는 76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들 브랜드가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아모레퍼시픽의 상반기 영업익은 12%로 감소했다. 업계 2위인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도 마찬가지다. 더페이스샵의 상반기 매출액은 25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59%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잇츠스킨을 운영하는 잇츠한불은 상반기 매출액 1123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6.8%씩 줄어들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상위 7개사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지만 소폭 증가에 그쳤다. 상반기 매출액은 11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6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업계는 로드숍들의 잇따른 부진을 두고 시장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중 관계가 해빙기를 맞았다곤 하지만 사드 여파는 여전히 남아있는 데다, H&B 스토어를 중심으로 화장품 시장이 재편되면서 시장 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리브영, 랄라블라 등 H&B 스토어 시장은 최근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국내 H&B 스토어 시장 규모는 2009년 1500억원에서 2012년 3000억원, 2013년 6320억원, 2016년 1조3000억원, 지난해 1조7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이는 한 브랜드만 볼 수 있는 로드숍 대신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이렇다보니 로드숍들도 제각각 살 길 마련에 분주해진 모양새다. 특히, 하반기에는 글로벌 코스메틱 편집숍 '세포라'가 국내에 상륙할 예정이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추진한다. 현재 아리따움에서는 라네즈, 아이오페 등 아모레퍼시픽의 자사 브랜드 제품만 판매 중인데, 타사 브랜드까지 입점시키겠단 계획이다. 잇츠스킨과 토니모리는 H&B 스토어 전용 신규 브랜드 론칭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매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H&B 스토어에 입점시킬 경우, 가맹점주 등의 반발에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토니모리와 에뛰드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서브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실적 부진을 상쇄하고자 한다. 에이블씨엔씨는 향후 2년간 브랜드 리뉴얼 투자를 이어가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잇츠한불은 자사 대표 제품인 달팽이 라인을 전면 리뉴얼해 중국 시장 확대를 노리고, 에뛰드는 매장 리뉴얼과 함께 고객 체험 공간을 확대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드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고, '큰 손'으로 불렸던 중국인 관광객들도 최근들어 고급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로드숍들이 채널 다각화, 신제품 론칭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투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8-19 15:22:1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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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1만대 20일 리콜 시작…국내 수입차 사상 최대 규모

BMW 코리아가 잇따른 차량 화재 관련 결함 시정을 위해 20일부터 리콜을 시작한다. 이번 리콜 규모는 42개 디젤 차종 총 10만6317대다. 국내에서 이뤄진 수입차 리콜 사상 최대 규모다. 리콜 진행과 함께 더 이상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겠지만 반대로 문제가 재발할 경우 리콜 자체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BMW 코리아의 리콜은 결함이 발견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쿨러와 밸브를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클리닝)하는 내용이다.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새어 나와 EGR 파이프와 흡기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이고, EGR 밸브 오작동으로 인해 냉각되지 않은 고온의 배기가스가 빠져나가면서 침전물에 불이 붙는다는 게 BMW가 자체 조사한 화재 원인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통상적으로 1∼2년이 걸리는 리콜 기간을 앞당겨 연내 완료한다는 목표로 독일 본사에서 EGR 부품을 항공편으로 공수하는 등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미 확보한 부품은 리콜에 앞서 실시한 긴급 안전진단 과정에서 화재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 차량에 교체용으로 먼저 쓰였다. BMW 코리아 측은 구체적인 부품 확보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리콜 대상 차량이 워낙 많아 이른 시일에 일괄적으로 부품 교체가 이뤄지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실제 차주들 사이에서는 당초 서비스센터를 통해 예약했던 리콜 날짜가 수주 또는 수개월이 미뤄지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차주는 연내 리콜을 완료한다는 본사의 방침과 달리 서비스센터로부터 내년에야 리콜 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MW 코리아 관계자는 "리콜을 20일부터 개시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지역별로 또는 엔진 형식에 따라 부품 수급 일정에 차이가 발생해 고객들에게 일정 변동을 개별적으로 안내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품 수급이 계속 지연돼 리콜 일정이 연쇄적으로 밀린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차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 안전진단을 통해 이상이 없다고 판정됐음에도 불이 난 사례가 있는 만큼 문제의 부품을 완전히 교체하지 않는 한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부 차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BMW 코리아는 리콜 개시와 별개로 안전진단 서비스는 당분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서비스센터가 포화 상태이거나 고객 해외체류 등의 이유로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차량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BMW 코리아에 따르면 18일 자정 기준으로 안전진단을 끝낸 차량은 9만8500대이고 예약 상태인 차량은 5400대다. 아직 예약조차 하지 않은 차량이 2400여대가량 남은 셈이다. 다만 안전진단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실수로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졌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앞서 안전진단을 완료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거나 연기가 나는 등 문제가 생긴 사례가 두 건 있었다. 정부와 BMW 측은 두 건 모두 정비 작업자의 단순 실수라고 설명했지만 이 때문에 화재 원인이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여전한 상황이다. 안전진단 전산에서 누락돼 엉뚱하게 운행정지 통보를 받은 일도 발생했다. 차주 전모씨는 지난 3일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진단을 받았음에도 지난 17일 안전진단 미실시 차량으로 운행중지 명령이 담긴 등기를 받았다. 전씨는 차를 몰고 나갔다가 문제가 될 것을 걱정해 BMW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으나 콜센터 내에서는 진단 여부를 조회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주말 중에는 조치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전씨는 "안전진단을 안 받았는데도 안내 통지문을 아직 받지 못한 차주도 있다"며 "통합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어 BMW의 안전진단 진행률 자체가 허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결국 BMW가 리콜을 원활히 진행할 뿐 아니라 안전진단 등 대응 과정에서 더는 이 같은 잡음이 없어야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콜을 개시해도 어느 정도 현장에서 숙련되는 기간이 필요한데, 일반적인 사례와 비교해 BMW코리아의 리콜 준비 기간이 굉장히 짧았고 서비스센터망도 부족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안전진단을 빨리 완료하고 더는 불이 나지 않도록 실수를 줄여야 사태가 수그러들 것 같다"고 말했다

2018-08-19 15:09:3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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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맹추격, "한중 기술격차 1년으로 축소…수출경합도 상승"

한·중 간 기술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는 상황에서 중국의 수출 가격경쟁력까지 강화돼 한국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정민·한재진 연구위원과 김수형 연구원은 19일 '한중 수출구조 변화 비교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120개 국가전략기술을 대상으로 한 한중 기술 수준 격차는 2014년 1.4년에서 2016년 1.0년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자·정보·통신 기술격차는 0.3년 줄었고 의료는 0.5년, 바이오는 0.2년 줄었다. 2014년 이미 중국이 앞서 있던 항공우주 부문에선 기술격차가 4.3년에서 4.5년으로 0.2년 늘었다. 중국이 기술 측면에서 한국을 맹추격하는 가운데 시장에서 한중의 수출 경쟁 구도는 심화하는 추세다. 전체 수출 품목에서 한중 수출 경합도 지수(ESI)는 2000년 0.331에서 2016년 0.390으로 200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중 수출 경합도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양국의 수출구조가 유사해 경쟁이 심화한다는 의미다. 특히 석유화학, 철강, 철강제품, 기계, 정보기술(IT), 자동차, 조선, 정밀기기 등 8대 주력 품목의 한중 수출 경합도 지수는 2011년 이후 상승해 2016년 0.470을 기록했다. 기계, 조선을 제외한 6개 주력 품목의 한중 수출 경합도가 2000년 초반보다 더 상승했다. 특히 석유화학의 한중 수출 경합도 지수는 0.7을 넘기며 한중 경쟁이 가장 치열해졌다. 가격경쟁력에서도 한국이 뒤처지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위안화 가치는 하락하는 모양새다. 반면 북한 리스크 축소 여파로 원화 가치 하락 폭은 여타 신흥국보다 크지 않은 편이어서 수출 시장에서 한국의 가격경쟁력은 나빠졌다. 수출구조를 보면 중국은 한국보다 고위기술 제조업 수출 비중이 늘고 상위 5대수출국 의존도가 낮아지는 등 질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고위기술 제조업 수출 비중은 2000년 35.8%에서 2016년 30.4%로 쪼그라들었으나 중국은 같은 기간 22.4%에서 32.6%로 상승했다. 중국의 반도체, 트랜지스터 수출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다. 상위 5대 수출국 의존도는 한국이 2000년 55.3%에서 지난해 56.5%로 소폭 상승했으나 중국은 63.7%에서 44.9%로 20%포인트 가까이 줄어들었다. 보고서는 "기술 투자, 연구·개발(R&D) 지원, 원천 기술에 대한 개발 사업 확대 등 정부 주도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집중된 수출구조를 개선하고 인도, 남아공 등 신흥국 시장 진출 등으로 수출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18-08-19 14:44:40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