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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홍삼담은 석류스틱'으로 중국인 입맛 잡았다

KGC인삼공사, '홍삼담은 석류스틱'으로 중국인 입맛 잡았다 KGC인삼공사 굿베이스의 '홍삼담은 석류스틱'이 중국인 고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정관장 6년근 홍삼과 여성에게 좋은 '석류과즙농축액'을 함께 담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홍삼담은 석류스틱'을 선보였다. 제품의 장점을 살려 지난해 8월 면세점 채널에 본격 론칭했다. 면세점 론칭 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특히 중국인 고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해 월평균 약 51%씩 판매량이 성장했고, 올해 3분기에는 전분기대비 약 420%의 매출성장을 보였다. 일부 매장에서는 중국인들의 다량 구매에 품절사태를 보이기도 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중국인 고객들이 '석류'를 여성건강 위한 소재로 많이 찾는다는 점에 착안해 '홍삼담은 석류스틱'을 면세점에 런칭 시켰다. 이와 더불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고객들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 여행 플랫폼과의 제휴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 것도 주효했다. 송상욱 KGC인삼공사 브랜드실 부장은 "중국인 고객들의 석류 제품에 대한 선호도와 더불어 믿을 수 있는 한국제품, 특히 정관장에 대한 신뢰도가 합쳐지면서 높은 구매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홍삼과 더불어 새로운 건강소재들에 대한 끊임없는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2018-12-05 16:06:5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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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앞둔 반도체 업계, 게임에 주목하는 이유

게임 산업이 반도체 산업 '고점 논란'의 극복 해답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 인기가 고사양 세트 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반도체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리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는 게임업계가 고사양 기대작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반도체 시장 하락 곡선을 받쳐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중 30% 이상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공급된다. PC에도 20%, GPU까지 합치면 절반을 훌쩍 넘는다. 반도체 업계가 세트 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도 세트 시장과 관련이 깊다. 업계에서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1.3%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세계 PC 출하량도 3분기까지 0.1%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늘어나고, 비트코인 열풍이 끝나는 등으로 내년 역시 세트 시장은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가 게임에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사양 게임이 인기를 끌면 더 많은 반도체를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고성능 PC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인텔 CPU 공급 부족 현상도 내년 1분기에는 해소될 예정이다. 실제로 올해 PC 시장이 비트코인 폭락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배틀그라운드 등 대작들의 흥행 성공으로 충격을 완화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하이엔드 그래픽이 연구목적 등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정확한 매출 영향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엔비디아는 지속적으로 게임 개발사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고사양 게임이 신규 그래픽 카드 수요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도 게임을 중심으로한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노트9을 출시하면서 펍지와 손을 잡고 공동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미국 레이저와 중국 샤오미도 각각 게임전용폰인 '레이저폰2'와 '포코F1'을 출시했다. LG전자는 게이머들의 축제인 2018 지스타에 V40 씽큐 게임 체험존을 열고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중저가폰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게이머들은 여전히 고사양 프리미엄 폰을 필요로 한다"며 "V40는 스냅드래곤 845를 채용해 고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작고 가볍다는 점으로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19년 게임 시장은 2017년 흥행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연기됐던 대작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까닭이다. 국내에서만 모바일 MMORPG 잠재이용자를 최소 600만명으로 보고, PC 게임 시장도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12월은 대작 릴레이 전초전 양상을 보인다. 국내에서는 넷마블이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버전인 레볼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에서는 EA가 커맨드&컨커(C&C) 라이벌을 내놓고 게이머 공략에 나선다. 블래이드&소울 최소사양은 안드로이드 기준 쿼드코어 2.45㎓ 이상이다. 스냅드래곤 835나 엑시노스8895급 수준으로, 갤럭시 노트8에서 겨우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이폰에서는 6s 이상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 내년 출시될 대작들은 더욱 높은 사양을 요구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현존하는 최고 퀄리티로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최소사양으로는 엑시노스 9810이나 스냅드래곤 845 등 2.8~2.90㎓로 예상된다. 갤럭시S9이나 V40 씽큐 등 현존 플래그십 수준이다. 그 밖에도 넥슨 '트라하'와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과 베데스다 '엘더스크롤 블레이드'도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대작들이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게임 시장이 활발해지면 고사양 세트 제품 판매량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게임을 활용한 마케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출시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는 정체됐던 PC 시장에 오랜만에 자극을 주고 있다. 론칭 첫날 접속자만 25만명, 일주일만에 동시접속자 35만명을 달성했다. 중국 접속자들이 몰려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찌감치 중국 텐센트와 공급계약을 맺은 상태로, 조만간 중국에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로스트 아크는 권장사양이 인텔 CPU i5 이상에 엔비디아 GTX 660, 라데온 HD 7850 이상으로 고사양 게임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게이머들이 고사양 스마트폰과 PC 시장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라며 "고사양 제품 판매량이 반도체 수요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만큼, 반도체 업계도 게임 산업을 주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8-12-05 15:59:5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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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등 공공기관 청렴도 '5등급' 최하위

중소벤처기업부와 국세청, 강원랜드, 대한체육회가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특히 중기부와 국세청은 지난해 3등급과 4등급에서 올해 5등급으로 추락했다. 선수선발 의혹 등이 끊이지 않는 대한체육회와 채용비리 문제가 컸던 강원랜드는 작년에도 5등급을 받았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오후 서울 KT스퀘어에서 반부패 주간 기념식 열고 612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8년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8.12점으로, 지난해 7.94점보다 0.18점 올랐고, 2016년(7.85점)부터 2년 연속 상승했다. 권익위는 기관 정원 등을 고려해 14개 유형을 나눈 뒤 각각의 유형에서 종합청렴도 점수에 따라 1∼5등급을 부여했다. 기관유형별로 5등급을 받은 기관은 ▲중소벤처기업부 ▲국세청 ▲강원랜드·중소기업은행 ▲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수출입은행·한국환경공단 ▲산림조합중앙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한체육회·부산항만공사·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한국장학재단 등이다. 또 ▲한국과학창의재단·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식품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해양과학기술원 ▲경기도시공사·경남개발공사·경상북도개발공사·서울디자인재단·서울특별시 농수산식품공사도 5등급을 받았다. 기초단체 중에서는 ▲강릉시·원주시·양주시·경주시·구미시·문경시·영천시 ▲고성군·횡성군·함양군·봉화군·울릉군·고흥군·완도군·장흥군 ▲광주 광산구·대구 북구·부산 강서구·서울 광진구·서울 동작구가 5등급을 받았고, 광역지자체는 5등급이 없다. 서울시교육청·대전시교육청·광주시교육청도 5등급을 받았다. 올해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기관은 통계청, 법제처, 새만금개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부산광역시, 경남 사천시와 창원시, 전남 광양시, 충남 예산군과 충북 음성군,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감정원, 군인공제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이다. 권익위는 "작년보다 외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 점수가 크게 상승했다"며 "이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부패 경험률이 줄고, 공공기관에 대한 부패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8-12-05 15:59: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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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보험사 손해사정 관행 개선…소비자 직접선임권 강화

내년 상반기부터 보험계약자는 보험금 산정을 도와줄 손해사정사를 직접 선임할 수 있다. 특히 실손보험의 경우 보험회사의 동의기준을 완화해 소비자의 손해사정사 선임권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보험금 산정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불신감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5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보험권 손해사정 관행'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손해사정은 손해와 손해액을 정확하게 확인·산정해 적정한 보험금을 소비자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현재 보험사는 서류 심사만으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손해사정을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보험사가 위탁업체 선정과 수수료 지급 시 합리적인 기준을 설정하지 않아 보험사와 위탁업체 간 종속적인 관계가 형성됐고, 위탁업체가 보험사와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면서 손해액을 과소 산정하거나 보험금 청구계획을 유도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야기돼 왔다. 지난해 보험민원 중 보험금 산정지급 민원건수는 1만733건(35.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 계약자의 손해사정사 직접선임권을 강화한다. 이미 보험업법과 감독규정은 보험사가 동의하면 소비자가 손해사정을 선임할 수 있다는 규정이 마련돼 있지만 정작 보험사 내부규정이 없어 현실적인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보험사가 명확한 기준(내규)을 만들어 소비자의 손해사정 선임의사에 대한 동의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보험사는 자체 민원 소송 유발 사례와 외부 손해사정업체 평가기준 등을 분석해 동의기준을 마련하고, 보험사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야 한다. 만약 보험사가 소비자의 손해사정 선임의사에 동의할 수 없다면 소비자가 해당사유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명해줘야 한다. 특히 단독 실손보험의 경우 소비자가 선임권을 행사하면 보험사는 원칙적으로 동의해야 한다. 하주식 금융위 보험과장은 "실손보험은 실제발생한 의료비를 보장하고, 병원에서 진단서 등의 자료가 함께 청구되기 때문에 손해사정의 객관성이 담보돼 동의기준을 우선 확대적용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위는 소비자가 손해사정업체를 직접비교 조회해 선임할 수 있도록 손해사정업체의 주요 경영정보에 대해 공시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 손해사정사회에 소속된 주요 손해사정업체의 경우 전문인력 보유현황, 경영실적, 징계현황 등의 정보를 통합해 시범 제공한다. 하주식 금융위 보험과장은 "체계적으로 손해사정 업무가 수행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손해사정 업무 매뉴얼을 마련하고, 불필요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보험사 중심의 손해사정 관행을 개선해 공정한 손해사정 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의 손해사정 관련 권익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18-12-05 15:58: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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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자간담회]에이비엘바이오 "암 치료제 초석될 것"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이달 중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6, 7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1만3000원~1만7000원)를 확정하고 11, 12일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은 이달 19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에이비엘바이오는 차세대 항체 신약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중항체 기술 기반의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설립 당시 한화케미칼이 사업을 접으면서 나온 14명의 연구원을 중심으로 회사가 시작됐고, 이 중 7명이 박사학위 소지자다. 현재는 총 45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고 이 가운데 연구개발(R&D) 인력은 38명이다. 우수한 인력과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창업 2년 만에 한국의 동아에스티와 유한양행, 디티앤싸노메딕스(Dt&SanoMedics), 미국의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 등의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들과 총 5건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내부 조직과 외부 연구기관의 협업으로 단계별 임상 등을 진행하며 전 임상 단계부터 임상2상 시험 사이에 신약 후보물질을 조기 기술 이전시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기본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의 다양한 구조적 결합 특성을 활용해 최초 3개에 불과했던 파이프라인을 현재 총 23개로 확대했다. 이중항체는 하나의 단백질이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부위에 결합하는 항체로 단일항체보다 결합력과 인체 내 안정성이 높아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단일항체는 하나의 항원만 타깃할 수 있지만 이중항체는 구조적 조합을 통해 다양한 항원을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은 암세포 특이 발현과 T세포 표면에 있는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조절 물질에 동시에 결합하는 'T세포 관여 이중항체', 서로 다른 면역관문 조절 물질들에 결합하는 항체를 이중항체 형태로 구축해 암세포나 그 주변의 면역세포를 활성화와 극대화를 유도하는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등이 있다. 또 다른 물질인 'ABL001'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와 신생혈관 형성 과정에서의 신호전달물질(DLL4)에 동일 항원을 결합하는 이중항체로,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 대표는 "해당 물질은 암 치료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ABL001이 이중항체 분야에서 차세대 업계 최고 기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인 'ABL301'은 업계 최초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에 필수적인 혈액뇌관문(Blood Brain Barrier·BBB) 침투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14.7%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으로 회사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ABL301을 활용한 세계 최초(First-in-Class)의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치료용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도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이는 '레고캠바이오'와 공동연구를 통해 독성은 낮추면서 치료 범위를 넓히는 수준까지 물질의 가능성을 입증했고, 향후 협업을 통해 ADC의 새로운 암 타깃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는 라이선스 인(License-In)을 통한 신약 후보 물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중국의 아이맵(I-Mab)과 3개의 'first-in-class' 혹은 'best-in-class' PD-L1 이중항체 후보물질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맵이 보유하고 있는 이중항체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의 독점적인 권리도 확보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와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발굴, 개발, 생산하는 독점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총 공모주식수는 600만주로 공모가 밴드 최상단 확정시 10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대표는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연구원 스카웃과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개발비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는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만들어 내는 회사였다면 상장 후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12-05 15:58:3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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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파티는 끝났다]④금리상승은 설비투자의 적

금리를 내려야할 시기에 오히려 올려야하는 어려움.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이다. 각종 경기지표는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라고 가리키고 있지만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과 자산시장 거품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는 결국 인상으로 방향을 틀고 말았다. 이미 반년째 설비투자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자본조달 비용까지 높아졌다. 국내 기업들의 투자수요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국내경기 향방도 시계제로 상태가 됐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0.6%로 나타났다. 2009년 3분기 0.9%를 기록한 뒤 9년 만의 최저치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투자 침체다. 3분기 건설투자 증가율은 전기 대비 -6.7%를 기록했다. 속보치 -6,4%보다 0.3%포인트 더 낮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 -9.7% 이후 20년여 만의 최저 수준이다.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건설업의 GDP가 전기 대비 5.7% 감소했다. 3분기 설비투자 부문 증가율은 전기 대비 -4.4%를 기록했다. 전분기 -5.7%에 이어 반년째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한 설비투자 부문 증가율은 -7.4%였다. 2013년 1분기 -12.3% 이후 5년2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설비투자는 대내 불확실성 완화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 등에 힘입어 국내 경제성장을 주도해왔다. 반면 올해 들어서는 특히 중반 이후에 빠르게 위축됐다. 산업연구원 민성환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성장률이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까지 떨어진 것도 사실상 설비투자가 지난 분기보다도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된 영향에 기인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의 약세와 제조업 내수 부진, 그리고 제조업 내 업종간 불균형 구조 심화 등으로 국내 설비투자가 여타 선진국들과 다르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금리인상으로 향후 전망은 더 어둡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판단이 아닌 부동산 가격 상승과 대외 금리 차이에 따른 외국인 자본 이탈의 우려가 밑바탕이 됐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금리상승은 설비투자의 적"이라며 "자산시장의 통제 목적으로 정책금리가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은 투자활동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직까지는 일본과 유로권을 비롯한 대다수 국가들이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한 미국과의 금리격차 확대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전세계적인 금리인상 기조의 확산은 불가피하다. 김 연구원은 "선진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확대되면서 한국은행도 정책금리를 본격적으로 인상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기업들의 투자확대가 올해 연말부터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자본조달비용 증가는 설비투자 증가를 제한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12-05 15:58: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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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품에 수수료 28.3배 차별 부과…신탁업 법위반 무더기 적발

신탁업을 영위하는 은행·보험·증권회사 등에 대한 합동검사 결과 같은 신탁 상품에 가입했음에도 수수료를 30배 가까이 차별 부과하거나 고객과 계약한 방법과 다르게 신탁재산을 임의로 운용하는 등 법규를 위반한 사례가 무더기 적발됐다. 금융당국은 제재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관련 기관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검토하고 신분제재, 과태료 부과 등의 제재 조치를 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5일 은행 4곳(신한·IBK기업·KB국민·NH농협은행 )과 증권사 3곳(삼성·교보·IBK투자증권), 보험사 1곳(미래에셋생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18일까지 합동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올해 초 조직개편에 따른 기능별 영업행위 감독의 일환으로 금융권역 간 신탁 상품의 판매, 운용에 대한 검사 사각지대와 규제차익 해소를 위해 이뤄졌다. 검사 결과 신탁상품 판매, 신탁재산 운용, 신탁 보수 등 세 개 부분에서 위법 사례가 적발됐다. 신탁상품 판매 부문에서는 금융회사들은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상대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신탁상품을 홍보하고, 별도의 판매자격을 갖추지 않은 직원들이 신탁 상품을 권유 또는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위험 등급의 주가연계형 특정금전신탁(ELT) 등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지 않는 상품을 판매할 때 고객에게 확인을 받아야 함에도 투자 부적정 사실을 고지하지 않거나 확인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또 신탁계약 체결 시 운용대상 상품의 종류와 비중 등에 대해 고객으로부터 자필 기재를 받지 않거나 신탁상품을 투자권유하면서 상품의 위험요인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사례도 발견됐다. 신탁재산 운용과 관련해서는 금융회사가 신탁계약 매매주문을 일괄처리하는 경우 자산배분 기준을 미리 정한 뒤 배분해야 하지만 기준에 의하지 않고 신탁재산에 편입하고, 신탁계약이나 고객의 운용지시와 달리 신탁재산을 운용한 경우가 적발됐다. 금융회사가 인수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증권이나 고객 계열사 증권을 불법으로 신탁재산에 편입한 사례도 있었고, 채권 매매거래에 대한 주문기록 등 고객재산 운용 자료를 10년간 유지해야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은 경우도 드러났다. 신탁보수와 관련해선 여러 고객이 같은 신탁상품에 가입했음에도 증권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고객 간 신탁보수(신탁수수료)를 최대 30배 가까이 차별해 부과한 사례가 발견됐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탁업 금융회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고객별로 수수료를 차별 부과해서는 안 된다. 이 회사에서는 동일한 상품을 가입한 A고객에게는 연 0.1%의 신탁보수를 받고 B고객에게는 연 2.8%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짜리 상품으로 가정할 경우 각각 1000원과 2만8300원의 수수료를 차별해 부과한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당한 사유가 없이 차별화했다"며 "금융회사는 수수료를 차별적으로 정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사전에 고객에게 고지를 해야 하지만 이유 없이 차별했고, 그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합동검사 결과 발견된 금융회사의 법규 위반사항에 대해 제재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제재절차를 거쳐 해당 금융회사와 임직원을 조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치 수위는 명쾌하게 답할 수는 없으나 전례, 규준에 따라 정하려고 한다"며 "과태료 부과 등이 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주요 위반사항은 전체 신탁업 금융회사와 공유하고 자체적인 표준업무절차 마련 등 개선 자율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도 투자자 보호와 관련이 높은 영업행위를 대상으로 여러 금융권역에 대한 합동검사 테마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합동검사 대상 중 유일한 보험사인 미래에셋생명은 위법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적 사항에는 조치도 있고 개선 사항도 있는데 하나도 지적되지 않은 회사는 미래에셋생명"이라면서도 "보험이 리스크 관리를 잘했다는 의미는 아니고, 보험은 신탁이 주력업종이 아니라서 지적 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2018-12-05 15:58:08 김희주 기자
'경기 침체' 신호 금리에 증시 일제히 하락…외국인 '팔자'

한국 증시가 전날 밤 미국 뉴욕지수 급락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미국의 중장기 국채금리가 단기 국채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현상이 발생하면서 경기가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5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04포인트(0.62%) 내린 2101.3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4억원, 93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 홀로 197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텔레콤(1.44%)과 NAVER(1.21%)를 제외하곤 모두 하락 혹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역시 전일 대비 7.51포인트(1.06%) 내린 701.12로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116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8억원, 531억원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전날 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3% 이상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3.10% 하락세로 무려 8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지수는 3.24%, 나스닥지수는 2.33% 내렸다. 장단기 금리차이가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 10년 만기 국채와 2년 만기 국채간 금리차(스프레드)는 11bp(1bp=0.01%포인트)로 11년내 최저수준으로 좁혀졌다. 전날에는 3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이 5년 만기 국채수익률을 역전했다. 만기가 짧은 국채의 수익률이 뛰면서 수익률 차이가 마이너스(-)가 된 것. 이는 지난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장단기 채권금리 역전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통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기금리가 더 낮다는 것은 시장에서 앞으로 금리가 더 낮아질 것으로 본다는 의미"라며 "경기를 나쁘게 보는 시장의 심리가 매우 강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하락장은 일시적인 변동성 구간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증권사 채권 전문가는 "2007년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후 S&P500 마진 정점까지 20개월 정도 텀이 있었고, 마진이 급격히 빠지는 시점에 다시 금리차가 벌어졌다"면서 "만약 전면적인 무역분쟁이나 변수없이 어닝 성장을 보이면 내년까지는 증시가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05 15:57:59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