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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 KPMG, 플랫폼 비즈니스 확산…"고객 수요파악 필수"

-글로벌 시총 10위 기업 중 7곳 '테크 자이언트'…"플랫폼 비즈니스 확산" -글로벌 10대 기업 내 플랫폼 산업 비중 10년 새 3배 이상 '증가' -플랫폼 영향 산업으로 '모빌리티·유통·소비재·금융·헬스케어' 선정 글로벌 시가총액 10위 기업 내 플랫폼 기업 비중이 2009년 2개에서 2019년 7개로 10년새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가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가 2일 발간한 보고서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공 전략'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기업 중 7곳(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의 플랫폼 영향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5조1243억 달러(약 6026조원)다. 보고서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징으로 ▲비즈니스 경계 파괴 ▲생태계 기반 ▲네트워크 효과 ▲승자독식 수익 구조 ▲양면(다면) 시장 구조를 제시했다. 플랫폼을 주사업으로 하는 아마존, 알리바바, 우버 등이 플랫폼 비즈니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플랫폼을 부가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확산의 영향을 많이 받을 산업 분야로는 ▲모빌리티 ▲유통 ▲소비재 ▲금융 ▲헬스케어를 선정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확산과 서비스 경쟁 심화,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로 플랫폼 확산이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플랫폼 기반 테크 자이언트 기업들이 주도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강력한 시장 장악력으로 인해 유통 기업도 성장성과 수익성 악화 등 막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정KPMG는 기업이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한 7단계 전략으로 ▲Questioning(플랫폼 사업에 대한 고민) ▲Compete or Join(경쟁 및 협력 전략) ▲Platform Type(구축 플랫폼의 형태와 성격 결정) ▲Connect(고객 접점 만들기) ▲Value(플랫폼 핵심 가치 창출) ▲Monetization(플랫폼 수익화) ▲Retention(고객 묶어두기)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패는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서비스 제공자를 리디자인(Re-design)하는 데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플랫폼 비즈니스는 자사가 속한 산업·시장에서 고객의 본질 수요를 파악하고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정KPMG 디지털본부 이동근 상무는 "플랫폼 사업에 있어 필요한 내·외부 데이터를 수집, 가공, 제공하는 데이터 활용전략 및 거버넌스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소비자, 공급자 등 플랫폼 참여자 이해에 기반하여 플랫폼에서 감동적인 제품·서비스의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2019-12-02 15:46:5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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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현장 '강성 노조' 집권 초읽기…중공업 이어 자동차도

국내 제조업계가 내년에도 노사 갈등으로 홍역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현대중공업의 새로운 지부장이 강성 성향의 조경근 씨가 선출된데 이어 자동차 업계도 강성 성향의 새 노조 집행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3기(23대) 임원 선거 결과, 조경근 지부장이 최종 당선됐다. 조 지부장은 현 박근태 지부장과 같은 분과동지연대회 소속으로 소위 '강성' 성향으로 향후 임단협에서 사측과의 현재 대립각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 지부장 당선자는 현재 현대중공업지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조 지부장은 선거기간 '민주노조 계승'을 구호로 조합원의 임금과 보편적 복지 확대, 통상임금 빠른 승소를 위한 활동 강화, 정년연장 제도적 준비, 현대중공업그룹 공동교섭 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현재 사측과 진행 중인 임단협에서 노조 측 입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매년 임금협상을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자동차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아차에 이어 현대차와 한국지엠 노조도 3일 새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모두 강경파가 새 지부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일자리 전환과 신차 물량 배정 등 업체마다 노사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자칫 강성 노조가 들어설 경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심한 갈등에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로 판매량 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의 위기는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3일에는 향후 2년간 현대차노조를 이끌 지부장선거에 실리중도와 강성 성향 후보 2명이 선거에 돌입한다. '실리중도' 성향인 이상수 후보는 현장조직 '현장노동자' 소속으로 3대 노조 수석 부지부장을 지냈다. 그는 호봉승급분 재조정으로 고정임금 강화, 실질적 정년연장, 4차 산업 대비 고용안정 확보, 여성조합원 처우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성 성향인 문용문 후보는 '민주현장투쟁위원회' 소속으로 4대 현대차 노조지부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상여금 150% 통상임금 포함, 4차 산업 정책연구소 설립, '7+7 노동시간' 도입, 총고용 보장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진행된 1차 투표에서 이 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2위 문 후보와 3, 4위 후보가 모두 강성 후보였다는 점에서 결선투표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섣불리 판단하긴 이른상황이다. 올해 노사 갈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한국지엠도 1차 투표결과 강성 성향 두 명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갑 후보와 안규백 후보 모두 강성 성향으로 새 집행부가 결정되면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 문제와 10월 중단된 임협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 노조가 들어설 경우 부분·전면 파업을 계속하며 사측을 압박했던 상황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달 30일 강성 노조 출범과 동시에 사측과 의견 충돌이 발생했다. 기아차 노조는 집행부를 꾸리자마자 조속한 임협 재개와 조합원 징계에 대한 사측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만약 새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들 경우 신형 인기 차종의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세기 동안 무노조 경영이 유지됐던 삼성전자도 한국노총 소속 노동조합이 설립되면서 내년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 초대 위원장을 맡은 진윤석 위원장은 ▲특권 없는 노조 ▲상시로 감시받고 쉽게 집행부가 교체되는 노조 ▲일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노조 ▲제대로 일하는 노조 ▲상생과 투쟁을 양손에 쥐는 노조 ▲협력사와 함께하는 노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투쟁 과제로 ▲급여 및 성과급 산정 근거·기준 명확화 ▲고과와 승진의 무기화 방지 ▲퇴사 권고(상시적 구조조정) 방지 ▲일방적 강요 문화 철폐 등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회사의 불법과 경영 부조리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며 회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장서는 건 맞다"면서도 "다만 노조 집행부가 회사와 대립각을 세우고 대화보다 파업을 통해 뭔가를 얻고자 한다면 회사와 노조 모두 공멸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2-02 15:39: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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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치, 유튜브 채널 굿리치TV '우왕좌왕 설계왕' 공개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는 굿리치TV 신규 프로그램 '우왕좌왕 설계왕'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지난 9월부터 굿리치는 보험 전문 유튜브 채널 굿리치TV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신규 프로그램 '우왕좌왕 설계왕'은 여섯 번째 프로그램으로, 다년간 보험 상품을 분석한 두 명의 매니저가 보험 업계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특정 보험상품의 장단점을 낱낱이 파헤치는 끝장 토론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논란이 되는 CI(치명적 질환) 보험상품을 바라보는 두 매니저의 상반된 시각이 나온다. 박은영 매니저는 '미래에 대한 대비와 높은 환급률을 고려'를 내세우며 보험 유지를 고수하는 입장인 반면 박병문 매니저는 '장기 납입 기간 등을 내세우며 냉정하게 대안 보험을 찾자'는 해지 입장으로 맞붙는다. 특히 성향에 따라 보험상품의 호불호가 나뉘는 상황을 고스란히 담아내 공감을 자아낸다. 굿리치는 지난 9월 10일 보험 전문 유튜브 채널 굿리치TV를 오픈하고, '우왕좌왕 설계왕' 외에도 다수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총 6개 프로그램, 21편의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였으며 2020년에는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넓혀가기 위해 프로그램을 총 1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남상우 리치플래닛 대표는 "굿리치TV를 통해 보험에 쉽고 유쾌한 이미지를 불어넣으려고 한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인슈어테크 애플리케이션인 만큼 보험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 채널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2019-12-02 15:38:27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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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쓰레기 분리수거 문제, 스타트업이 해결한다

폐기되는 재활용 쓰레기·잔재 폐기물 등 문제 해결 오늘의 분리수거·수퍼빈 등 스타트업 해결에 나서 우리나라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참여율은 세계 2위에 달한다. 그럼에도 환경부에 따르면 종량제봉투 폐기물의 53.7%가 분리 배출해서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플라스틱·금속 등이다. 분리수거된 물품의 80%는 잔재 폐기물 처리되기도 한다. 이처럼 골치 아픈 쓰레기 분리수거 문제를 스타트업들이 해결하기 시작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이스터에이블·수퍼빈 등 재활용 쓰레기 문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나선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늘의 분리수거'는 오이스터에이블이 만든 사물인터넷(IoT)방식의 분리수거 솔루션이다. 오늘의 분리수거는 스마트 IoT 분리수거함과 모바일 앱을 이용해 잘못된 분리수거 방식을 개선하고 보상을 제공한다. IoT 분리수거함 '위빈(WeBin)'에서 모바일앱의 사용자 QR코드와 분리수거 물품의 바코드를 스캔한 뒤 쓰레기를 넣으면 포인트 등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포인트로 제휴처에서 할인 받거나 앱 내 채널에서 직접 쇼핑할 수 있다. 위빈에 모인 재활용품은 설치장소와 지자체 협의로 회수처를 정한다. 아파트 주거단지·관공서·주민센터·대형마트 등 전국 다양한 장소에서 182대의 위빈이 분리수거 물품을 수집하고 있다. 오이스터에이블은 오늘의 분리수거 솔루션으로 시민 참여를 촉진해 분리 배출 수거율을 68% 증대했다. 오이스터에이블은 오늘의 분리수거 솔루션으로 분리배출 양이나 회수 시기 등을 모니터할 수 있어 관리효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오늘의 분리수거가 바코드로 각 물품을 구분한다면 수퍼빈은 AI로 분리수거 물품을 직접 구분한다. 수퍼빈의 AI 재활용 자판기 '네프론'은 분리배출된 물건을 스스로 인식해 보상까지 제공하는 기계다. 깨끗한 분리수거 물품을 수퍼빈 자판기에 넣으면 AI 물품을 인식한 뒤 거기에 맞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기반 선별과 폐기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물품이 관리되며, 수거된 물품은 네프론이 알맞은 형태로 압착 및 수거 한다. 행사·축제·페스티벌 등 단기적으로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장소에 대여를 할 수 있는 이동형 네프론인 수퍼큐브도 있다. 현재 약 75대의 네프론이 전국에서 쓰레기를 모으고 있다. 네프론 한 대가 캔과 페트병은 3000개, 빈 병은 200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수퍼빈은 단순히 리워드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활용도 놀이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퍼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네프론을 활용해 쓰레기로 거래할 수 있는 마트인 '쓰레기마트'와 업사이클 아트 등을 전시하는 '숲박스' 등을 열기도 했다.

2019-12-02 15:19:21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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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크리스마스 시즌 돌입

이마트24, 크리스마스 시즌 돌입 이마트24가 크리스마스 시즌 모드에 돌입했다. 이마트24는 3일부터 즉석커피 컵과 홀더에 시즌 한정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이프레소 커피 컵을 귀여운 산타와 눈사람으로 디자인 한 패키지로 변경해 한정 운영 한다. 이프레소는 이마트24가 2017년부터 운영하는 즉석커피 브랜드로, 이프레소 아메리카노는 1000원, 카페라테는 1500원에 판매한다. 이프레소 커피가 가성비 좋은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의 프리미엄 즉석커피 브랜드인 바리스타커피도 기존 흑백의 커피나무가 그려진 홀더를 크리스마스 트리 디자인으로 바꿔, 크리스마스 시즌의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리스타커피는 업계 최초로 바리스타가 직접 만들어주는 커피를 콘셉트로 해, 싱글오리진(에티오피아 예가체프G2, 케냐AA) 프리미엄 원두와 1400만원~1600만원에 달하는 고급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한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가 1500원, 카페라테는 2500원이다. 현재 바리스타 커피 매장은 100여점 된다. 이마트24는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시즌한정 디자인의 즉석커피 컵을 처음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지난 해 12월 시즌 한정 컵을 운영한 결과, 원두커피 이프레소 매출이 전월 대비 31.2% 늘었다.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시즌 컵을 운영하지 않은 2017년 12월 이프레소 매출이 전월 대비 11.3% 오른 것에 비하면, 큰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시즌 한정 컵이 커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올해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의 특별함과 즐거운 분위기를 살린 디자인의 컵을 기획하게 됐다. 또한, 매장을 녹색과 빨간색으로 디자인된 홍보물로 꾸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겨울에 많이 찾는 립밤, 타이즈, 핫팩 등 겨울 추천상품에는 눈사람과 북극곰 디자인의 홍보물을 부착하고, 매대 선반을 빨간색 띠로 장식을 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 유창식 팀장은 "고객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매장과 컵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며 "홈파티용 와인과 케이크부터 다양한 동절기 상품까지, 이마트24를 이용하며 따뜻하고 즐거운 12월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마트24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와인6종과 크리스마스 케이크 9종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2월 한달 간 12900원~15000원 가격대의 인기 와인 6종을 BC카드로 결제 시, 최대 33% 할인된 1만원 균일가로 구매할 수 있으며, 12월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9종에 대해 BC카드 페이북으로 결제 시 50~6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9-12-02 15:16: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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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00兆 연금전쟁 시작…"1등·최저 수수료 다툼"

증권업계가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에 돌입했다. 운용 수수료를 잇달아 인하하며 고객 유치에 나선 것.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공격적인 선언까지 나왔다.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다음주 중 현재 0.43% 수준인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 수수료를 추가로 낮출 계획이다. 인하 수준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 최저 수수료를 선언한 NH투자증권(0.40%)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미 사회공헌기업 수수료 50% 할인,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운용 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업계 최고수준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퇴직연금 수수료 추가 인하로 고객 퇴직연금 자산관리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증권업계 수수료 '최저' 전쟁 증권업계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에 나섰다. 퇴직연금 자산이 오는 2023년 300조원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기금형퇴직연금 도입도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는 증권사가 미래 먹거리를 거머쥘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DB형의 기본 수수료를 금액구간을 세분화하고 새로운 수수료율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최대 30% 인하효과가 발생했다. 또 퇴직연금 장기가입자를 위한 장기할인율도 최대 5%포인트 상향키로 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0월 DB형에서 모든 적립금 평가액별 구간수수료율에 대해 평균 0.04%포인트(0.01~0.09%) 인하를 결정했다. 삼성증권은 2017년부터 IRP 개인 납입금에 대해서는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증권업계 중 퇴직연금 자산(11조8000억원)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증권 역시 수수료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달 퇴직연금 수수료를 평균 0.1%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뒤이어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적립금 50억 이하의 DB형의 경우 수수료율을 연 0.42%, 0.41%로 각각 0.08%포인트, 0.04%포인트씩 낮췄다.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를 선언했다. 50억원 이하 DB형 퇴직연금 수수료율를 0.40%로 낮춘것. 회사 측은 장기가입시(2년 이상) 적용되는 수수료 할인혜택의 비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시키겠다고 전했다. ◆ 연금관리 서비스도 강화 증권업계는 연금 서비스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단순 수수료율 인하를 벗어나 실질적인 수익률 제고와 고객 관리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삼성증권은 올해 7월 말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비대면으로 IRP, 개인연금 등 연금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3분 연금계좌'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후 비대면 계좌를 통해 유치간 IRP 계좌가 전년 대비 2배 급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9월부터 연금본부 내에 별도의 '연금고객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품의 수익률이 저조한 고객, 상품의 만기가 다가오는 고객 등 관리가 필요한 고객들을 밀착관리하기 위해서다. 내년부터는 연금본부 인력을 충원해 연금컨설팅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퇴직연금은 물론 개인연금 고객 관리에도 힘쓰겠다는 목표다. KB증권은 자산관리 컨선팅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고객의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을 제안하고, 연금 상품에 손실이 발생하면 수수료를 감면하는 식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비대면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시키고 있다. 최근 변동성이 적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퇴직연금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 고객 포트폴리오 수익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증권업계가 연금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과 기금형퇴직연금 도입이 함께 이뤄지면 퇴직연금 수익률의 실질적인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원인은 연금사업자들에게 수탁자로서 책무를 엄격하게 부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은 연금자산을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9-12-02 15:14:51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