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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적기지만’… ELS “들어가? 말아?”

해외 지수 폭락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자산 역시 떨어져 원금손실 위험에 처했다. /연합뉴스 은행 예금 이자를 뛰어넘는 투자처로 주목받으며 국민 재테크상품으로 떠올랐던 주가연계증권(ELS)을 바라보는 투자자가 두 부류로 나뉜다. 주가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원금 손실을 극도로 경계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지수가 떨어진 지금을 투자 적기로 삼는 투자자도 있다. ◆ 공격적 판매 나선 증권사 ELS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얼어 붙었다는 정황은 최근 발행이 취소된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18일 하나금융투자의 ELS 10685호를 시작으로 NH투자증권 19325회, 한국투자증권 ELS 13116회 등이 모집액을 채우지 못해 발행을 취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주 8개 ELS의 발행을 백지화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의 공격적인 판매는 계속되고 있다. 변동성이 커 헤지운용으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에 높은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대 연 수익률 13.2%의 ELS 상품 청약을 30일 마감한 후 곧바로 31일 연 11.1%의 수익을 추구하는 ELS 판매를 시작했다. 기초자산으로 삼은 미국(S&P500), 유럽(유로스톡스50), 홍콩(HSCEI) 지수가 기준가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약속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KB증권도 연 8%와 7%의 수익률을 내건 ELS를 31일 마감했다. 이 같은 수익률은 증권가에서도 "파격적"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대개 일반적인 ELS 수익률을 4~6%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각 증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해외 증권사에 담보로 지불하는 증거금(달러)이 커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전례 없는 한국은행의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으로 한숨은 돌렸지만 단기자금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마진콜에 대한 부담이 이미 큰 상황에서 여기서 추가로 ELS를 발행하면 회사 자체의 신뢰 추락으로 다른 상품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대신증권의 경우 ELS 자체 헤지(위험회피)를 줄이며 상품 운용과 고객 권유를 자제하고 있다. ◆높은 금리에 '헉'… 조건 꼼꼼히 따져야 주요국 지수가 폭락한 현 장세를 투자 적기로 보는 낙관론을 가진 투자자도 있다. 지수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는다는 것. 사회초년생 정기훈(29) 씨는 "저점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미 폭락한 상황에서 55% 이상 떨어지리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개별 주식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것 처럼 수익률을 따져보고 ELS 상품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일보다 3.35%(85.18포인트) 오른 2626.65에 마감했다. 연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월 19일(3386.15)보다 22.43% 떨어진 것이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2765.62에 거래를 끝내며 연 고점(3822.98) 대비 27.66% 하락했다. 유로스톡스50(30조4401억원)과 S&P500(29조4442억원) 지수와 연계된 ELS는 지난해 하반기 발행 물량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수가 폭락했을 때 ELS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금리가 높음에도 녹인(원금손실구간)이 낮다는 구조적 이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지수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높은 수익률에 혹하지 말고 신중하게 가격 수준을 살피라고 조언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ELS는 기초자산 가격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며 "기초자산의 현재 가격과 향후 전망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3-31 15:27:18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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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1분기, 어쨋든 버텼다…재계, 역량결집 "V자 반등을"

산업계가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1분기를 무사히 버텨냈다. 미뤘던 사업 계획에도 속도를 내는 상황인 가운데, 2분기 정상화 여부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3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은 2019년도 사업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우려에 금융당국이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지연에 대한 처벌을 면제해주겠다고까지 나섰지만, 무리 없이 감사를 끝냈다는 얘기다. 조만간 1분기 실적 발표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제적인 대응으로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한 덕분에 주춤했던 사업도 빠르게 정상화하는 모습이다. LG전자가 가장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1분기 전망치가 매출액 15조원 중반, 영업이익이 8000억~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신 가전과 프리미엄 가전 및 TV를 성장동력으로, 마케팅 비용 축소와 LCD 패널 가격 상승 등 수혜를 확실하게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도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비록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서버업계는 오히려 성장하는 데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매출액 6조원 후반, 영업이익 6000억원 수준으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하향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근에는 2분기 이후 우상향 전망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매출액 52조4200억원, 영업이익 6조34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2분기에는 오히려 손익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7조165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보다 8.6%나 급증한 수치로, 세트 사업부 부진까지 상쇄하는 수준이다. 그밖에 산업계는 1분기에 마무리하지 못한 계획을 2분기에는 현실화하며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생산 차질과 수요 급감 등으로 매출액이 5조원대에 영업적자 4000억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단, 2분기부터는 광저우 OLED 패널 양산을 본격화하고, 북미 P-OLED 공급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까지는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겠지만,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자동차 업계도 미뤘던 신차 출시로 시동을 걸고 실적 반등을 노린다. 현대자동차는 30일 제네시스 G80을 내놓고 하루만에 사전예약 2만2000대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아차도 최근 신형 쏘렌토를 출시하면서 판매 실적 상승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싼타페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를 이어가면서 악재를 이겨낸다는 포부다. 화학과 에너지 분야에는 부정적인 예상이 더 커지는 중이다. 코로나19로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음과 동시에, 유가 하락까지 이어지면서 손실까지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SK증권에 따르면 배터리와 정유 사업 등을 영위하는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5% 가량 줄어든 11조원에 영업손실까지 예상되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무려 30% 이상 떨어진 7조원대를 내다봤다. 그나마 2분기에는 다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하고, 3분기에는 전년보다 173%나 급등한 4440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털어낼 것으로 낙관했다.

2020-03-31 15:22:4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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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LCD 버리고 QD 전략 가속화 선언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QD 디스플레이를 확인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미래 성장 동력인 퀀텀닷(QD)으로 체질 전환을 가속화한다. 3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중단하고 QD 디스플레이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아산사업장에서 대형사업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추후 고객사와 협력사에도 사업 방향을 전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같은 조치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LCD 개발과 제조 분야 직원들을 중소형 사업부와 QD 등 분야로 전환 배치키로 했다. 올해 연말까지 이미 요청 받은 물량에 대해 차질 없이 공급한 이후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CD 라인인 8라인 일부를 가동 중단한 바 있다. 때문에 올 4분기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쑤저우에 있는 7~8세대 LCD 팹 전부를 중단하고 QD 디스플레이 라인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QD 디스플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QD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다. 더 풍부하고 정확하게 색을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폴더블 등 폼팩터 혁신도 용이하다. 이미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QD 디스플레이에 13조원 투자 계획을 밝히고, 지난 19일에도 아산사업장을 직접 찾는 등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도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QD 디스플레이 투자 방침을 확고히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3-31 15:15:0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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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주총 끝났지만…'50.1%' 先 확보 치열할 전망

-조 회장 42.39% VS 주주연합 42.13%…단 '0.26%포인트' 차 -KCGI, 한진 지분 매각으로 '152억원' 새로운 실탄 장전 한진그룹./사진=김수지 기자 올해 한진칼 경영권 분쟁의 정점으로 꼽혔던 정기주주총회가 지난 27일 끝났지만 '지분 확보' 전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 27일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주총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됐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으로 구성된 주주연합 간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 측의 '완승'으로 끝났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도 가결됐을 뿐 아니라, 양측에서 각자 추천했던 사내외 이사 후보 가운데 주주연합이 제시한 이들의 선임안은 전부 부결됐다. 이에 따라 이사회도 조 회장 측 인사들로 구성을 이루게 됐다. 그러나 조 회장과 주주연합 간 한진칼 경영권을 둘러싼 본격적인 다툼은 주총 이후부터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총은 전초전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주주명부가 폐쇄되기 이전까지 사들인 지분만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이 유효함에도, 양측이 지속해서 지분 매입을 해온 이유기도 하다. 사모펀드 KCGI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27일까지도 한진칼 주식을 3만5000주 추가 매입해 18.5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양측은 주총에서 절대적 지분인 '50.1%'까지 최대한 도달하기 위해 앞으로 치열한 지분 확보 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조 회장 측 우호 지분과 주주연합이 각각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단 1%포인트도 차이나지 않는다. 조 회장의 백기사로 불리는 델타항공은 계속 추가 매입해 14.9%까지 지분을 늘렸다. 이에 더해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 등(3.79%), 조현민 한진칼 전무·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총수일가 및 특수관계인(22.45%), 카카오(1%), GS칼텍스(0.25%)를 합하면 조 회장 측은 42.39%로 추산된다. 반면 주주연합은 42.13%라고 공시해 단 0.26%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KCGI는 최근 보유하던 한진의 지분을 매각하며 '실탄'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KCGI의 투자목적회사 엔케이앤코홀딩스는 지난 27일 한진 보유 지분을 당초 10.17%에서 5.16%로 5.01%포인트(6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지분의 매각을 통해 KCGI는 151억7400만원이라는 자금을 손에 넣게 됐다. 해당 자금이 한진칼 지분 매집에 사용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주주연합 관계자는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장기전이 맞다"며 지분 추가 매입 계획에 대해서는 "지분 경쟁이니 어느 정도 선까지는 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대한항공의 정기주주총회는 또 한번 경영권 분쟁의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3월을 기점으로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돼, 연임하기 위한 안건이 표결에 부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주총은 지난 연말까지 갖고 있던 지분으로 표결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서로 많이 매입하고 있으니, 앞으로가 아니라 지금 한창 진행 중인 게 맞다"며 "임시 주총이 조만간 열릴 수도 있다. 그게 아니더라도 내년 주총도 있으니 장기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KCGI는 본질이 투자자일 수도 있지만 투자자를 유치해서 계속 자금을 모으는 게 목적이라, 그들 입장에서는 이런 대결 모드가 지속되는 게 났다"며 "50.1%를 물리적으로 차지하는 게 쉬운 건 아니다. 그보다는 상대방보다 지분이 많냐 적냐 싸움이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31 15:08:5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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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 서비스 개시

/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는 서천군청과 손잡고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은 조폐공사 스마트폰 앱(App) '착(Chak)'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사용자와 가맹점 모두 은행 방문 없이 QR코드 결제 방식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조폐공사 측은 기대했다. 소상공인 가맹점은 결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지자체는 지역사랑상품권(지역상품권) 관련 행정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블록체인 공공 플랫폼인 '착(Chak)'을 이용할 경우 농·어민수당, 청년수당 등 각종 복지수당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지급 가능하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시흥, 성남, 군산, 영주, 제천에서 모바일 지역상품권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도 서산, 서천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 10개 이상 지자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정부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 집행을 총력 지원하기 위해 특별대책단을 구성해 지역상품권의 원활한 공급과 모바일상품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추경에는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를 3조원에서 6조원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지역상품권을 발행하거나 모바일 지역상품권을 새로 서비스하려는 지자체에 대해 공급시기와 시스템 구축기간을 평소 절반으로 단축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3-31 15:08:25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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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수수료 장사'…올 실적 '발목' 잡나

올해는 증권업계 '사상 최고치' 실적 랠리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그동안 알짜로 벌어온 수수료 수익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 실적추정치가 있는 증권사 6곳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전년보다 11.2%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순이익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4곳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5.6%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4개 증권사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로 지난해보다 무려 4.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비용 대비 수익이 좋았던 알짜 수수료 수익에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우선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대형증권사의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규모가 줄어 들고 있다. 또 TRS 관련 업무를 맡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영업부서를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동안 TRS는 증권사의 쏠쏠한 수익원이었다. 증권사가 증거금을 담보로 자산운용사 대신 자산을 매입하면 투자 자산의 손실과 무관하게 1~2%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 대상 대출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라임자산운용과 알펜루트자산운용에 환매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TRS 자금 회수에도 문제가 생겼다. 또 자금 회수 시 투자자보다 증권사 TRS가 선순위에 있다는 점이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TRS 영업을 하고 있는 증권사들은 수수료 수익 감소에도 불구, TRS 규모를 축소하고 자산 평가 기준을 높이며 리스크 관리에 나선 상황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TRS를 통해 수 백 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챙긴 증권사도 있었지만 올해 관련 수익은 반의 반토막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1년간(2019년 3월 27일~2020년 3월 27일) 신용거래융자 잔고 추이./금융투자협회 아울러 평균 연 7% 수준의 고금리 대출로 통하는 '신용융자' 관련 수익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한때 11조원을 넘어섰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4년만에 최저 수준인 6조원 대로 내려앉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살 목적으로 증권사에 신용 대출을 받아간 자금이다. 규모가 축소됐다는 것은 개인이 직접 갚은 것일 수 있고, 증권사가 담보주식을 팔아 치우는 반대매매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다만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대출 수요가 전년처럼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증시가 박스권을 맴돌던 2014~2016년 연간 평균인 5조~6조원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의 조기상환이 줄어들면서 관련 발행수수료도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증시 급락, 유가 하락에 따라 일부 상품이 원금손실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도 악화된 영향이다. 통상 ELS는 조기 상환이 많을수록 고객의 재투자에 따른 발생이 증가하면서 판매수수료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조기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판매수수료는 줄어든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권업계는 투자은행(IB) 수수료, 이자수익, ELS·DLS 관련 트레이딩 부문에서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3-31 15:04:2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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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내년 7월 통합…"최상의 보험사로 재탄생"

신한생명 신한L타워(왼쪽)과 오렌지라이프 사옥 전경. /각 사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0일 화상회의로 열린 '뉴라이프(NewLife) 추진위원회'에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내년 7월 1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2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자회사로 편입한 후 지난 1년간 공동경영위원회에서 통합 관련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태스크포스(TF)를 진행해 양사 시너지 제고 방안을 분석해 왔다. 통합한 회사는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3위 생명보험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양사 통합이 마무리되면 그룹의 핵심 사업라인인 보험업을 강화해 비은행부문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통합이 완성되면 업계 최상급 보험사로 재탄생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관점에서 신상품을 개발하고 디지털 편의성을 높이며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신한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업이 저금리 등 경영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신한만의 성공 DNA로 업계의 지각을 흔드는 일류 보험사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3-31 14:57:42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