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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달바글로벌,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장중 신고가

달바글로벌이 증권가의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약 9%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달바글로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92% 상승한 2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1만9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은 달바글로벌에 대한 기업 보고서를 통해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18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나증권은 기존 17만원에서 29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의 핵심 시장인 일본·러시아·북미 지역이 확장 초기 단계로, 본격적인 매출 확장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분기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외형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각 지역의 이익 체력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400억원, 영업이익은 126% 성장한 3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 매출의 경우에도 159% 급증한 845억원이 전망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은 아세안 및 유럽을 차세대 성장 권역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2026년에는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 2028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온라인 매출의 빠른 증가와 오프라인 진출 속도를 감안하면 목표 달성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08 10:30:4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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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 전수 조사한다…3곳 중 한 곳은 분쟁중

#. 00지역주택조합 A 조합장은 지정된 신탁계좌가 아닌 금융기관 계좌로 가입비 등을 받다가 횡령·배임 등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 00지역주택조합 B 시공사는 실착공지연, 물가변동 등을 이유로 최초 계약금액보다 공사비를 50%나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지역주택조합 3곳 중 한 곳은 조합운영 비리 등 분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전국 모든 지역주택조합에 대해 실태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8일 국토교통부가 현재 진행 중인 전체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대한 분쟁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618개 지역주택조합 중 187개 조합(30.2%)에서 민원 등 분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주택조합 제도는 주택 수요자가 스스로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토지확보의 어려움과 추가분담금 문제에 따른 조합원 피해와 낮은 성공률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전체 조합 중 절반이 넘는 316개가 설립인가를 받지 못하고 모집단계에 머물러 있다. 모집신고 후 3년 이상 조합설립인가를 받지 못한 조합도 33.6%인 208곳에 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히 최근 사업추진과정에서 조합과 조합원 간 분쟁, 조합과 시공사 간 분쟁과 조합원 피해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자체를 통해 전체 지역주택조합 현장에 대해 분쟁현황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분쟁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사업초기단계인 조합원모집·조합설립인가 단계에서는 부실한 조합운영(52건)이 가장 많았고, 탈퇴·환불 지연(50건)이 그 뒤를 이었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사업계획승인 이후로는 탈퇴·환불 지연(13건), 공사비(11건) 등과 관련한 분쟁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쟁이 발생한 187개 조합 중 조합원 모집단계인 조합이 103개, 설립인가된 조합과 사업계획승인 이후 조합이 각각 42개였다. 사업초기 불투명한 정보와 토지확보 및 인허가 지연 등에 따른 문제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110개 조합 중 63개 조합에서 분쟁이 발생했으며, 경기(32개/118개)와 광주(23개/62개) 등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많이 추진하고 있는 곳에서 주로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618개 모든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대해 지자체를 통해 8월 말까지 전수 실태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분쟁사업장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해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중재·조정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황조사와 실태점검 등을 통해 제도 및 운영상의 문제점을 면밀히 조사하고,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분쟁과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7-08 09:59: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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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탐방] 디엑스앤브이엑스, 백신·비만 치료제 글로벌 협상 박차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바이오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전통적인 바이오텍과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단일 질환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바이오 기업들과 달리 회사는 백신, 대사질환, 항암, 안과질환, 항바이러스 등 광범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인간 전 생애 건강관리를 표방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출발은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이 코스닥 상장사였던 캔서롭의 최대주주(지분 19.57%)로 올라서면서 새로운 길이 열렸다. 이후 영국 옥스퍼드대의 스핀오프 기업 '옥스퍼드 백메딕스(OVM)'의 항암 백신 기술을 도입하며 사명을 디엑스앤브이엑스로 바꿨고 정밀의료 중심 신약개발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했다. 회사의 기술 포트폴리오는 한 축이 백신 플랫폼이다. 권규찬 대표는 "상온 초장기 보관이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지난해 한국형 ARPA-H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mRNA 백신과 달리 콜드체인 없이도 10년 이상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백신 산업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해당 플랫폼은 국내외 다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물질이전계약(MTA) 협상을 진행 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MTA는 라이선스아웃의 전 단계로 기술 검증 후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주목하는 다른 영역은 비만 치료제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사형 GLP-1 계열에서 경구형 치료제 개발로 방향을 트는 가운데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유기합성 신약 기반의 차세대 항비만제를 개발 중이다. 권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사형에서 경구형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펩타이드가 아닌 독자적인 화학구조의 유기합성물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글로벌 파마 대비 우수한 활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자산은 현재 복수의 기업들과 대형 기술이전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 파이프라인 중 대표 제품은 'OVM200 ROP 항암백신'이다. 영국 옥스퍼드 백메딕스에서 도입한 플랫폼으로 대부분의 암세포에서 공통적으로 발현되는 '서바이빈(Survivin)' 항원을 타겟으로 한다. 현재 영국에서 임상 1b/2상이 진행 중이며 국내 및 중국 임상을 위한 식약처 미팅 등을 활발하게 준비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오브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제품군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오브맘 제품이 국내 다이소에 입점했으며 치료보조제 '덱스벡스'의 유통망도 확대 중이다. 권 대표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단계별 기술이전과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 자산의 조기 수익화로 비현금성 재무 이슈를 해소하고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해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짧은 시간 안에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협상 테이블에 오른 디엑스앤브이엑스. 기술에 대한 확신과 실행력을 앞세운 회사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다음 흐름을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07-08 09:15:32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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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만 채운 '오퍼스 한강 스위첸' 특공…설계 호평, 입지는 고민

김포 한강변에 들어서는 '오퍼스 한강 스위첸'이 특별공급 청약에서 공급 물량의 절반 정도만 채우는 데 그쳤다. 중대형 대단지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란 희소성에도 불구하고 수요자 반응은 엇갈렸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설계는 만족스럽지만 교통이나 입지 여건은 고민된다"고 말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일 진행된 오퍼스 한강 스위첸 특별공급 청약 결과 총 616가구 모집에 333명이 신청했다. 생애최초는 177가구 중 142명이 신청해 가장 많은 청약이 몰렸고, 신혼부부는 136명, 다자녀는 46명이 각각 신청했다. KCC건설이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민간 분양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 84~99㎡ 총 1029가구 규모다. 면적별로는 ▲84㎡A 619가구 ▲84㎡B 120가구 ▲84㎡C 194가구 ▲99㎡A 48가구 ▲99㎡B 48가구로 구성됐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공통적으로 "유닛 구성이 실용적이고 잘 빠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맞통풍 구조와 함께, 알파룸·대면형 주방·분리형 욕실 등 특화 설계를 갖췄다. 특히 84㎡B형은 주방과 다용도실, 욕실이 연결된 순환형 동선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단지 내 커뮤니티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외에도 독서 공간 '스위첸 라이브러리', 미디어존, 키즈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도입된다. 방문객들은 "커뮤니티 구성이 생각보다 다양했고, 내부 평면도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84㎡A 6억4800만~6억9300만원 ▲84㎡B 6억3500만~6억8900만원 ▲84㎡C 6억2000만~6억8300만원 ▲99㎡A 7억8400만~8억3700만원▲99㎡B 7억7800만~8억3300만원선이다. 현장에서는 "분상제가 적용됐지만 체감상 아주 저렴하진 않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방문객은 "최근 분양한 '풍무역 롯데캐슬'보다 분양가는 조금 더 나은 편이지만 교통 여건은 여전히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교통 인프라는 향후 개선 여지가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불편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예비타당성 통과를 앞두고 있지만 입주 시점 개통 여부는 불투명하다. 기자가 직접 시공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버스에서 내려 비포장 도로를 따라 30분가량 걸어야 단지에 닿을 수 있었다. 한편 오퍼스 한강 스위첸은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7월 18일이며, 정당계약은 7월 29일부터 31일까지다.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8 09:04:4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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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재에도 증권사 실적 격차 확대

올해 금리 하락과 증시 강세를 배경으로 대형 증권사들이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중소형사들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부담과 제한적인 영업 여건으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5곳의 올해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2331억원으로, 지난해(1조1186억원)보다 10.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증시 강세가 실적 개선을 이끄는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최근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합산한 일평균 거래대금이 5월 20조5000억원에서 6월 33조원으로 급증했다"며 "3분기에는 23조2000억원, 4분기에는 23조8000억원으로 예상돼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법 개정안 통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 등으로 증시 부양정책이 구체화되면서 하반기에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형 증권사들은 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금리 인하, 채권평가이익 발생, 해외주식 위탁매매 증가, 기업금융(IB) 부문 실적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달리 중소형 증권사들은 거래대금이 증가했음에도 여전히 부동산PF 중심의 IB 영업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해 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소형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8.7% 감소한 바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열위한 리테일 기반과 자본 여력, PF 영업 위축 등으로 인해 올해도 중소형사의 실적 개선 폭이 제한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중소형사들이 부담해야 할 PF 익스포저 규모가 여전히 큰 점도 리스크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중소형 증권사의 PF 익스포저는 6조4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39.8%에 달했으며,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대출 비중이 각각 31%, 68%이다. 대형사도 17조5000억원(자기자본 대비 29.3%)의 PF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지만,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비중이 각각 24%, 39%로 비교적 관리가 양호한 편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악화되는 추세다. 25개 증권사의 요주의(고정)이하여신은 2023년 말 10조7000억원(5조8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2조5000억원(6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대형사의 순요주의·자기자본 비율이 8.2%(1.1%)인 반면 중소형증권사는 17.9%(6.9%)로 위험완충력이 열위한 상황이다. 중소형사들의 수익성 저하가 자본적정성 지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부동산금융 규제 강화, 사업성 평가 기준 강화 등도 중소형사에는 구조적 제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운용규제 개편과 순자본비율(NCR) 규제 강화가 본격화되면 대형사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형사는 NCR 규제 강화로 고위험 투자 여력이 줄어 사업기반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는 사실상 부동산 PF 의존도가 높은 구조인 데다 다른 사업 부문은 기반이 취약하다"며 "신규 시장이 열리거나 확대될 때는 인프라와 인력을 잘 갖춘 대형사들이 먼저 진입해 점유율을 확대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형사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거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가 어려운 한계가 있어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5-07-08 08:43: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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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피한 '오티에르 포레', 특공 평균 232대 1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들어서는 '오티에르 포레'가 특별공급 청약에서 평균 200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시행 전 마지막으로 분양 공고가 나온 단지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일 진행한 오티에르포레 특별공급은 총 48가구 모집에 1만118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32.9대 1을 나타냈다. 특히 전용면적 49㎡는 3가구 모집에 900명 이상이 몰리며 경쟁률이 300.7대 1에 달했다. 전용 84㎡A도 4가구 모집에 1355명이 몰려 338.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39㎡(285.7대 1) ▲59㎡A(239.3대 1) ▲59㎡B(203.5대 1) 등 전 타입에서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티에르 포레는 포스코이앤씨가 성수동1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3개 동, 287가구(일반분양 88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고급 브랜드 단지다. 공급 세대는 전용 39~104㎡로, 남향 위주 4베이(전면을 향한 방이나 거실의 수) 판상형 구조에 고급 마감재를 적용했다. 실내는 최고급 엔지니어드 스톤 주방 상판, 독일제 그로헤 무광 수전, 시스템에어컨 기본 제공, 최대 2.63m 우물천장 등이 특화 요소로 꼽힌다. 청약 열기를 끌어올린 결정적 요인 중 하나는 6·27 주담대 규제 회피 효과였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주담대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다주택자 추가 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대책은 6월 28일부터 시행됐으며, 오티에르포레는 공고일이 6월 26일로 규제 적용을 피한 사실상 '막차 단지'였다. 분양 관계자는 "규제 이후 대출 한도가 줄어들며 고가 아파트 분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수요자들이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견본주택 개관 이후 고급 마감과 입지 경쟁력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신축 공급이 드물었던 만큼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다. 견본주택을 찾은 한 40대 방문객은 "서울숲힐스테이트 이후 이렇게 고급스러운 신축은 처음인 것 같다"며 "84㎡는 고층이 없어 아쉽지만 내부 마감은 확실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59㎡가 실제 체감 면적이 넓어 보여 가성비가 괜찮아 보인다"며 "영등포 리버센트와 비교해도 입지 메리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티에르포레는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6일, 정당계약은 7월 28일부터 30일까지며 입주는 2027년 7월로 예정돼 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8 08:42:3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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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여름철 혜택' 경쟁…하반기 축소될 듯

카드업계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워터파크 등에서 할인 혜택을 잇달아 적용하고 있다. 휴가 및 피서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상표가치 제고와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정책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카드사들이 워터파크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KB국민·하나·비씨카드 등 4곳의 카드를 이용하면 워터파크 이용권에 30~50% 수준의 할인을 적용한다. 이 밖에도 카드업계 전반에 걸쳐 국내외 여행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내세우면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카드사가 계절에 맞춘 행사를 진행하는 배경에는 상표가치 제고와 신판 잔액(M/S) 확대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업종과 가맹점은 추가 할인을 제공해서라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신용카드 상품의 경우 소비자 한 명이 최대 4~5장까지 발급이 가능한 만큼 '휴면카드'로 전환을 막기 위해선 지속적인 소비 촉진 행사가 필요하다. 계절성 할인은 플랫폼 이용률을 높이는 유인책으로 활용한다. KB국민카드는 자사 플랫폼인 KB페이로 전월실적을 달성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카드는 디지로카앱 내 별도 항목에서만 할인과 50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여름특수 행사 강도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워터파크나 항공사, 호텔 등 대형 가맹점의 경우 매년 같은 시기에 협업이 이뤄진다. 특히 워터파크나 스키장의 경우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신용카드 혜택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카드사의 행사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및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에 카드론이 포함되면서 수익성 저하가 예고되면서다. 올해 카드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할 것이란 관측도 등장한다. 수익성이 나빠지는 만큼 마케팅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도 줄어드는 것이다. 그간 카드업계는 수익성 악화는 소비자 혜택 감소로 이어진다고 강조한 바 있다. 데이터 사업 등 새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고 매년 우상향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가맹점수수료와 카드론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익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통상 카드사는 마케팅 협업을 위해 제휴사와 3~4개월의 준비 기간을 가진다. 하반기 수익이 감소하면 겨울 특수가 시작되는 연말과 내년초 소비자 혜택이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비씨카드)의 카드비용은 8조4203억원이다. 전년 동기(8조7259억원) 대비 3060억원 감소했다. 카드비용은 ▲모집비용 ▲제휴사지급수수료 ▲카드영업비용 등을 포함한다. 이중 마케팅에 활용하는 항목은 제휴사지급수수료다. 지난해 카드사 8곳의 제휴사지급수수료는 연간 19.4% 줄어든 992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벌어들이는 돈이 줄어들면 조직이 시도할 수 있는 마케팅 범위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라며 "그중 가장 먼저 줄이는 영역이 행사와 마케팅이다. 무이자할부나 알짜카드 단종 등의 경우 카드사의 본업에 더 가까운 만큼 비용절감 영역에서도 차선책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7-08 07:48:2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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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 47만명"…보험사, 디지털 대신 '몸집불리기' 전쟁?

보험사의 설계사 채용 공고가 쏟아지고 있다. 보험 모집 채널을 온라인으로 돌리겠다던 기존 입장과는 다른 행보다. 현장에선 대면 인력 확보가 실적에는 긍정적이지만 정착률 급락과 교육 공백이 겹치면서 '질적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말 기준 보험설계사는 47만2000명으로 2년 만에 7만명 늘었다. 전속 설계사는 연평균 7.2%, GA(독립법인대리점) 소속은 7.8%씩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는 신규 계약금액의 99.3%를 '설계사·방카슈랑스·TM' 같은 대면 채널에서 거둬들였다. 온라인(CM) 판매 비중은 0.4%에 불과하다. 손해보험사 역시 초회보험료의 71.4%가 설계사 손을 거쳐 판매된다. 설계사 확보 경쟁의 1차 동력은 IFRS17이다. IFRS17 체제에서 고수익 보장성 신계약을 많이 팔아야 계약서비스마진(CSM)이 늘어나자 대면 채널인 '헤드카운트' 확장이 가장 손쉬운 선택지가 됐다. GA 시장에선 몸집 불리기가 거세다. 신규 GA 설계사 4만7000명 가운데 무경력 신입이 31.1%, 20·30대 비중이 27.7%로 청년층 유입이 뚜렷하다. 대형 GA(설계사 500명 이상)는 2년간 연 12.2%씩 팽창했고, 중형 손보사는 '플랫폼형 모집 조직'으로 연 15% 안팎 인력 증가를 기록했다. 메리츠·롯데손보 등 일부 손보사는 'N잡러' 플랫폼 모델로 설계사를 끌어들이고 있다. 대형 GA는 인수·합병과 스카우트로 몸집을 불렸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피플라이프·아이에프씨그룹 인수, iFA의 에인스 합병이 대표적이다. 다만 급격한 확대 뒤엔 부작용도 뚜렷하다. 대형 GA 인수·합병과 'N잡러' 유치가 겹치면서 청년층도 대거 유입됐지만 정착률 하락과 불완전판매 리스크가 새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산업 판매인력 증가 현상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대규모 인력 충원이 이어진 조직의 경우 판매자로 등록한 후 지속적으로 모집활동에 참여하는 지표인 '설계사 정착률'이 시장평균을 하회했다. 실제로 판매인력이 급증한 손보사의 전속설계사 13회차 정착률은 46.3%로 업계 평균(55.9%)을 크게 밑돌았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올해 '금융기관의 제3자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보험사가 GA에 보험상품 판매를 위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판매위탁 리스크' 관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인력관리 정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급격한 판매인력 증원은 신규인력에 대한 완전판매 교육이나 이들을 조직에 적응시키는 과정의 효율적 운영을 어렵게 함으로써 영업조직의 생산성 개선이나 전문적 판매자 양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단기성과를 목적으로 한 급격하고 과도한 인력 충원은 대량이탈과 유지·관리서비스 저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5-07-08 07:40:4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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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잠재성장률 1%대로?… OECD, 韓 잠재성장률 1.9%로 추정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001년 이후 24년 만에 1%대로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동원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증가율이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7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 포함 주요국 연도별 국내 총생산(GDP)갭 현황'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1.9%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시한 2.0%보다 0.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특히 2001년 이후 OECD가 추정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1%대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외 기관에서도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2024~2026년 중 잠재성장률 추정치로 2%를 제시했다. 2016~2020년 중 2% 중반에서 다소 낮아진 수치다. 올해 들어 한은에서 잠재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거듭 제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 초 유럽중앙은행(ECB) 토론에서 "10년 전만 해도 잠재성장률이 약 3%였지만, 지금은 2%보다 낮다"며 "하지만 국민들은 우리가 평상시 3% 이상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 3월 우리의 잠재성장률을 1.9%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2025~2030년 잠재성장률을 1.5%로 더 낮은 수치를 제시했다. KDI는 이에 더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면서 2040년에는 0% 수준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잠재성장률 하락을 막기 위해선 출생율 반등과 산업 구조 개혁 등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도 잠재성장률 3% 회복을 주요 경제 목표로 내세우며 인공지능(AI) 등 새 먹거리 발굴과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 등을 강조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우리나라의 지난 30년 간 잠재성장률은 다른 나라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는 점이 과도하다"면서 "생산성 개선과 생산가능인구 증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잠재성장률이 하락해 2010년 이후 우리나라의 역성장 빈도 및 확률이 증가했다"면서 생산연령 인구 감소에 따른 성장 잠재력 저하와 소비 여력 감소, 글로벌 공급망 재편, 부동산과 수도권 집중 해결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07 16:27:00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