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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28주 만에 상승세 멈춰...매수심리 4주 연속 하락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서울 지역의 매매가격이 28주만에 상승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의 겨우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을 멈추고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첫째 주(0.01%) 이후 지속된 상승세가 28주 만에 꺾였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용산구(0.10%→0.05%)가 이촌동 주요 관심단지, 동대문구(0.06%→0.03%)는 답십리·전농·장안동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04%→-0.04%)는 상계동 구축, 강북구(-0.03%→-0.03%)는 미아동 대단지, 서대문구(0.05%→-0.02%)는 홍은·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0.09%→0.04%)가 양평·당산동, 양천구(0.07%→0.03%)는 목·신정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0.02%→-0.04%)는 역삼·개포동 구축, 관악구(0.01%→-0.03%)는 봉천동, 동작구(0.01%→-0.02%)는 상도·대방동 위주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는 존재하나,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낮아지며 거래가 감소하고 관망세는 깊어졌다"면서 "매물이 누적되며 매도희망가가 하락 조정되는 등 서울 전체가 보합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SK북한산시티'는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6억3300만원에 거래됐다. 전달 매매가격(6억7300만원) 대비 40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주공7단지'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73㎡가 22억8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 8월(24억8000만원) 대비 1억9500만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4주 연속 하락했다. 11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3으로 전주(86.4)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거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파트값은 급락하기보다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택 시장의 상하방 요인이 맞서는 가운데 지역 및 단지별 가격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12-03 10:31:1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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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대체율 낮추자"…질질 끄는 연금개혁 다른 시각도

국민연금 연금개혁 논의가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두고 '더 내고 더 받기', '더 내고 그대로 받기'의 두 가지 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지만 '더 내고 덜 받기'의 선택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에선 국회 연금특위가 '연금개혁의 방향성을 결정한다'는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여·야 모두 연금개혁의 필요에는 동의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모수(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조정을 비롯한 개혁안의 상세 내용을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총선이 최대 화두인 만큼 연금개혁은 총선 이후에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채택이 유력한 개혁안은 지난 16일 민간자문위원회가 연금특위 전체 회의에 제출한 '더 내고 더 받기(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 '더 내고 그대로 받기(보험료율 15%·소득대체율 40%)'의 두 가지 안이다. 하지만 정치권 바깥에서는 '더 내고 덜 받기(보험료율 소폭 인상·소득대체율 인하)'라는 선택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0월 공개한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와 수급자 2025명(가입 1957명, 수급 68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연금개혁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3%가 국민연금의 연금개혁 필요성에 동의(다소 동의 50.1%, 매우 동의 31.2%)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제도 개혁 방향성을 묻는 설문에서는 '더 내고 더 받아야 한다'라는 응답이 38%를 차지했다. '더 내고 덜 받아야 한다'라는 응답은 23.4%, '더 내고 지금만큼 받아야 한다'라는 응답은 21%였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는 지금보다 더 내고 더 받아야 한다는 응답이 33.2%에 그쳐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에 동의하는 비율이 낮았다. 전문가들은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연금개혁의 목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경제학회가 지난 3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연금 개혁'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47명)의 84%(40명)는 연금개혁이 필요한 이유를 묻는 설문에 '미래세대의 부담이 너무 커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국민연금 개혁 방향성에 대해서는 '기여율 인상과 소득대체율 인하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29%(14명)로 가장 많았고, '소득대체율을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도 15%(7명)에 달했다. 기초연금이 국민연금의 역할을 일부 대체하고 있어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기초연금 효과를 고려한 연금개혁 추진 필요' 보고서를 통해 기초연금 도입으로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이 이미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어 재정안정 중심의 연금개혁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14년 기초연금 도입으로 공적연금의 추정 소득대체율이 54.6%(2007년 20세~50세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를 기록해 지난 2007년 연금개혁 당시 목표로 한 50%를 상회하고 있어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인하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향후 세대의 경우 국민연금 뿐만 아니라 기초연금 재정문제까지 염려해야 할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긴밀히 연계하는 노후소득보장 정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2-03 10:13:3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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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18주년 기념식…"사회구성원의 행복·미래를 위한 동반자 될 것"

"하나금융그룹만의 성장동력으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모든 사회 구성원과 행복과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일 그룹 출범 18주년 기념식에서 'NEW 하나 모두의 행복, 미래를 꿈꾸다'라는 그룹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NEW 하나 모두의 행복, 미래를 꿈꾸다'는 현재의 하나금융그룹이 있기까지 밑거름이 되어온 많은 유산을 계승하고 손님의 사랑에 진심을 더해 새로운 금융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다. '진심의 하나(손님가치)'는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라는 하나금융그룹의 창업정신을 기반으로 하나금융그룹을 거래하는 손님을 넘어 전 국민을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세상의 하나(사회가치)'는 함께 나누는 금융, 희망을 더하는 금융, 모두 함께하는 착한금융을 통해 사회 모든 구성원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이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미다. 함 회장은 "그룹의 성장과 도전의 역사를 되새기고, 하나금융만의 성장동력에 기반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이 손님, 직원, 사회공동체를 포함한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의 행복과 미래를 꿈꾸게 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또 직원들에게 성장을 위해선 뒤돌아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은 성장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어느 시점에서 잠시 숨을 골라야 한다"고 전하며, "쉼이라는 것은 성장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우리의 부족한 것을 찾고, 세상을 볼 줄 아는 시선이 필요하며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2-03 08:00:0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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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은행의 고통 분담 노력 성찰 필요”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이 "은행의 고통 분담 노력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병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은행은 그간 가계와 기업을 위해 의지가 되는 버팀목이자 재기를 위한 디딤돌이 되고자 노력해 왔지만, 국민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은행이 국민 눈높이에 맞춘 진정성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부실한 내부통제로 금융사고가 잇달아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겼다"며 "고객 수요에 맞는 금융서비스 제공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살펴야 한다"며 "은행의 플랫폼 경쟁력이 테크(기술)기업과 비교해 아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편중된 수익구조와 불충분한 디지털 경쟁력은 은행이 혁신을 회피하고 쉬운 영업에 치중한다는 인상을 줘 은행 수익 창출 노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생을 실천하자"며 "은행 입장이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만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코로나의 긴 터널을 벗어나면서 또 다른 새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며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각오로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면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1984년 신한은행 일반 행원에서 시작해 2017년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올랐다. 지난 3월 회장직 3연임이 유력했으나 스스로 물러난 뒤 은행연합회장 회장으로 단독 추대됐다. 은행연합회장은 회원사인 20개 은행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리로 금융당국과 소통을 담당한다.

2023-12-01 15:19:21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