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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증서 자동로그인..."연말정산 준비하세요"

금융결제원이 국세청 홈택스에서 금융인증서 자동로그인을 설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정산 사전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인증서는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 저장소에 발급, 보관되는 인증서비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인정받은 전자서명인증 및 본인확인 수단이다. 이번 이벤트는 2025년 연말정산 시 보다 많은 국민들이 홈택스에 편리하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전에 금융인증서 자동로그인을 설정해두면 연말정산 기간에 클라우드 연결절차를 생략하고 6자리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은 홈택스에 미리 금융인증서를 등로·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경품으로는 ▲LG gram 노트북(1명)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2명) ▲아리아 호텔 뷔페 2인 식사권(3명, 1인 2매)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T 모바일 기프티콘(200명) 등이 다. 이벤트 종료후 추첨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이용 분야에 금융인증서를 확대 적용하겠다"며 "금융인증서 자동로그인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연말정산을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12-16 09:26: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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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4구역 잡아라' 삼성·현대의 파격조건...지켜질까?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한남4구역)' 수주를 위해 파격적인 금융혜택을 내놓고 있어 주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수주를 위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6만㎡ 부지에 공공임대 주택을 포함해 총 2331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알짜'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조5723억원 규모에 한강변 입지다. 특히 이번 수주가 추후 대규모 정비사업 확대의 시작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압구정이라는 동네에 현대건설이 현대아파트로 상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삼성물산은 압구정3구역 정비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성수, 여의도 등 인근 지역에서 진행될 정비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한남4구역을 누가 수주하는지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두 건설사는 전례없는, 파격적인 금융혜택 공세를 퍼붓고 있다. 지난 11일 삼성물산은 ▲착공 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최대 314억원 부담 ▲분양면적 확대에 따른 조합 분양 수익 극대화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책임 조달 등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 앞서 ▲분담금 상환 최대 4년 유예 ▲조합원 이주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50% ▲최저 이주비 12억원 등을 마련한 것에 추가된 내용이다. 예를 들어 착공 전까지 물가 인상으로 400억원의 공사비가 증가할 경우 시공사가 314억원을 직접 부담하고 조합은 차액인 86억원만 부담하게 된다. 총 공사비에 랜드마크 단지의 필수적인 내진특등급 설계와 일반 쓰레기 이송 설비 적용을 비롯해 일반분양 발코니 확장 비용, 커뮤니티·상가 설비 시설 등 조합이 요구하는 필수 공사 항목을 포함한 약 650억원의 비용을 반영했다. 전체 세대수를 조합 설계 원안의 2331세대보다 29세대 많은 2360세대를 제안하며 조합의 분양 수익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면적으로 환산하면 조합 원안(7만6945평)과 비교해 약 484평 늘어난 7만7429평이다. 일반분양 평당가를 약 700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조합이 추가로 얻는 분양 수익은 약 339억원에 달한다. 시공사가 가져가던 분양 세대의 발코니 확장 옵션 판매수입 전액 역시 조합에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발코니 확장 공사 원가를 공사비 총액에 포함시켜 일반 분양자에게 판매하는 발코니 확장 옵션판매 금액 전체를 조합이 가져가도록 할 계획이다. 아파트·상가 미분양 시 최초 일반분양가 금액으로 100% 대물 변제하겠다는 조건도 내세워 조합원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이는 현대건설이 지난 9일 제시한 내용과 같다. 현대건설 역시 파격적인 사업조건으로 강한 수주의지를 보였다. ▲총 공사비 1조4855억원 ▲사업비 전액 금리 상승 시에도 변동없이 양도성예금증서(CD)+0.1% 책임조달 및 지급보증 ▲총 공사 기간 49개월(본 공사 기간 43개월) ▲아파트·상가 미분양시 최초 일반분양가로 100% 대물변제 등을 내걸었다.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 보장을 위해 ▲책임준공 확약서 ▲사업비 대출 금리 확약서 ▲아파트·상가 대물인수 확약서 ▲공사도급계약 날인 확약서 ▲대안설계 인·허가 책임 및 비용부담 확약서 등 주요한 조건들을 추가한 5대 확약서도 날인해 제출했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예상가격(1조5723억원)보다 868억원 절감한 금액이다. 조합원당 부담금을 약 7200만원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업비 전액을 금리 상승 시에도 변동 없이 CD+0.1%로 책임조달 및 지급보증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사업비 1조5000억원을 대여할 경우 금리 차이가 1%만 나더라도 금융비용 약 425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구 인근 다수 공사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적정 공사기간을 산정하고 이주철거 후 즉시 착공과 공사중단 없는 책임준공을 확약하며 49개월의 총 공사기간도 제안했다. 다만 위와 같은 조건들이 입찰 선정 후에 제대로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삼성물산은 미분양 시 대물변제 조항에 '급격한 시황변동 시 복리시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방식, 가격 등은 추후 협의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현대건설 역시 책임준공 확약서에 '천재지변, 내란 및 전쟁, 전염병 등 당사의 책임없는 사유를 제외하고는 책임준공할 것을 확약합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탄핵 정국으로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불가항력적인 사유'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건설사의 조건이 크게 차이가 없다면 결국 '래미안'과 '디에이치' 브랜드를 놓고 더 신뢰가 가는 곳을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남4구역의 시공사 선정은 다음달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2024-12-16 07:49:0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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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시국에 '투기장' 된 증시...8일만에 6배 뛴 정치 테마주도

경기 부진에 탄핵정국까지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 불안정성이 높아가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정치 테마주만 급등락을 반복하는 '투기장'으로 변하고 있다. 정치 테마주로 인식된 일부 종목은 실적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이미 정권 교체 가능성을 반영하며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등 현상이 단기적인 재료에 의존한 것으로, 재료 소멸 이후 급락 가능성이 크다며 정치테마주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정공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언한 직후인 4일부터 13일까지 8거래일 동안 주가가 1131원에서 6700원으로 492.40% 상승하는 폭등장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이스타코(239.94%), 오리엔트바이오(207.13%), 동신건설(195.69%), 일성건설(191.21%), 코이즈(164.63%) 에이텍(157.27%) 등 다른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오리엔트정공과 오리엔트바이오는 과거 이재명 대표가 오리엔트정공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근무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이 대표는 해당 공장을 방문,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스타코와 일성건설은 이재명 대표의 주택 정책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에 본사를 두고 있고, 에이텍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운영한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의 운영위원을 맡았던 최대주주의 인연을 이유로 관련주로 편입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관련주들 역시 계엄 사태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대상홀딩스는 36.89%, 디티앤씨알오는 30%, 태양금속은 10.9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상홀딩스는 배우 이정재와 한동훈 대표가 친구 사이로 알려지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됐다. 태양금속은 한우삼 대표가 한 대표와 같은 청주 한씨라는 점에서, 디티앤씨알오는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서울대 법대와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양당 대표뿐만 아니라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정치인의 관련주도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준석 테마주로 꼽히는 윌비스(113.94%),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주 진양화학(70.48%),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인 PN풍년(49.26%) 등이 계엄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면서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인과의 학연, 지연, 혈연 등으로 묶여 형성되는 정치 테마주는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위험성이 높다. 실제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관련 테마주들이 단기간 주가가 2~3배 상승했다가 이내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정치 테마주들이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 해소·완화 전까지 증시의 추세적 정상화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에서는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공산이 큰 만큼 테마주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2-15 16:35:2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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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직무정지 직후 경제정상화 속도 낸다...최상목 "외국인 국내투자 혜택 늘릴 것"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위축되지 않는 방향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 마련될 전망이다. 그는 또 금융시장의 등락 폭이 줄었다면서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과 우리 기업은 물론,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제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탄핵안 가결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지 하루 만에 장관급 모임이 소집됐다. 그는 "저희 경제팀은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시장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가의 대외 신뢰 제고를 목적으로, 외국 투자가들의 어려움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범정부 옴부즈만 TF를 가동한다. 최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이 같은 정책을 통해) 대외신인도를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금융·외환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은 일단 진정됐지만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탄핵안 가결 전에 언급한 대로 우리 경제가 건실하다는 점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향후 "한국 경제 설명회(IR)를 개최하고 국제금융과 국제투자협력 대사를 파견해 우리 경제상황과 대응노력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해 나간다"라는 정책방향을 설정했다. 아울러 통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경제·외교부처가 함께하는 대외관계장관 간담회를 정례화해 경제협력과 통상 현안, 공급망 안정성 등을 점검하고 즉각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회의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하게 된다. 또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민관 합동회의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산업별 정책과 대응방안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와 항공·해운물류 분야에 이어, 석유화학·건설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바로바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서도 속도를 낸다. 최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이 새해 첫날부터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배정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정, 공공기관, 민간투자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한 내년도 상반기 신속집행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계엄령 여파로 표류 위기에 처했던 '2025년 경제정책방향'도 연내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지금은 우리 경제의 향방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국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특별법과 인공지능(AI) 기본법, 전력망특별법 등 산업의 명운을 결정지을 법안들이 연내에 최대한 처리될 수 있도록 산업계의 목소리를 국회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과거 더 어려운 상황도 극복해 낸 저력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이어 대외장관회의와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잇따라 개최해, 경제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혼란한 상황 속 대응책을 논의했다.

2024-12-15 16:34:2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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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서치] 미래에셋증권 김미섭·허선호 '투톱'…"전문경영인체제로 꿈꾸는 지속가능한 성장"

미래에셋증권이 '전문경영인 2세대' 체제로 재편한 지 1년이 흐른 가운데, 해외사업 강화와 자산관리(WM) 경쟁력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해 말 창업멤버들의 용퇴로 그룹 전반에 걸친 파격적 세대교체가 이뤄졌고, 그 결과물로서 김미섭·허선호 두 부회장이 이끄는 각자 대표 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습이다. ■ '글로벌+WM = 쌍두마차', '1조 클럽' 정조준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주식·채권 위탁매매수수료와 글로벌 자산관리 부문, 그리고 플랫폼 기반 연금·WM 영역에서 성과를 내며 올해 다시금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도 완료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 속에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투톱 경영진의 연임 가능성도 유력하게 점쳐진다. 지난해 미래에셋그룹은 창업멤버 중심의 경영진을 물리고, 미래에셋증권에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김미섭 부회장과 WM·연금 자산관리 노하우를 쌓아온 허선호 부회장을 각자 대표로 전면 배치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실적 면에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분기까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섰고,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증가하며 6600억원대에 이르렀다. 연간 기준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실적 반등 배경에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개선이 주효했다. 허선호 부회장이 선봉에 선 WM 부문은 연금자산을 업권 최초로 40조원대까지 키워내며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해외 주식위탁매매 부문은 오랜 기간 미국·홍콩 등 글로벌 거점에서 쌓아온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며 거래대금과 수수료 점유율 모두 선전했다. 3분기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7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86억) 대비 147.9% 증가한 규모다. 이 밖에도 IB(기업금융) 영역에서도 엘앤에프, 산일전기 등 굵직한 IPO 딜들을 주관하며 실적을 올렸다. 해외법인의 경우는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해 해외부동산 투자 손실 등으로 발목이 잡혔던 해외부문이 올해는 세전 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이익창출 부문이 됐다. ■ 해외시장 개척 본격화…글로벌 대형 증권사로 미래에셋증권의 성과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미 미국, 홍콩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서 주식·채권 중개와 투자은행 업무로 쏠쏠한 수익을 내는 가운데, 최근 인도 현지 10위권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인수로 신흥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6년만에 국내 최초로 현지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Sharekhan Limited'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인도 중앙은행(RBI)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지난 달 28일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완료 직후 쉐어칸은 '미래에셋쉐어칸'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310만명 이상 고객 기반, 120여개 지점, 44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한 쉐어칸은 향후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WM 및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쉐어칸 인수와 관련해서는 김미섭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 김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 내 대표적 해외전략가로 손꼽힌다. 김 부회장이 수장으로 나선 미래에셋증권은 금리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미국·홍콩 등 선진 시장에서는 주식·채권 중개를 통한 안정적 이익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고, 인도·베트남 등 이머징 시장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며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해나갔다. 이런 노력을 토대로 해외법인들은 올 들어 꾸준히 세전 이익을 거두며 회사 전체 실적에 힘을 보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인도 증권시장을 '넥스트 차이나'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인수 전 현지 증권사 10위였던 쉐어칸을 인수 후 5년 내 상위 5위권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쉐어칸 인수는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서 중요한 위치에 두려는 미래에셋의 의지를 나타낸다"라며 인도 고객들에게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해외 확장은 단순한 외형성장에 그치지 않는다. 각 국가별 차별화한 비즈니스 모델, 예컨대 선진국 시장에서는 주식·채권 중개 중심의 안정적 수익 구조를, 신흥시장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세우며 지역별 강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단순 전개가 아닌 '유기적 연결'로 발전시키며, 궁극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을 '글로벌 종합 금융투자사'로 격상시키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 장기 비전 투톱 리더십…주주환원·내부체질 개선까지 '전문경영인 2세대'의 올해 행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미섭·허선호 부회장의 내년 3월 연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두 부회장의 리더십은 장기적 관점에서도,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긍정적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미래에셋증권은 2023~2026년 주주환원성향을 35% 이상으로 설정하고, 자사주 1억 주 소각까지 약속하며 '책임경영'을 강조한 바있다. 글로벌·WM 투톱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주주환원과 내부통제 강화, 운용 리스크 관리 고도화 등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개혁 조치도 속속 이행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미섭 부회장의 국제적 전략 안목과 허선호 부회장의 내실 강화 역량을 결합한 '투톱 경영'은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시장정세 속에서도 균형감 있는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나가며 지속가능 성장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또한 이들의 활약과 성과는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전문경영인 시대'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4-12-15 15:53: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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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 후폭풍] 신규원전·체코원전·대왕고래… 윤석열표 산업정책 불똥 튀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윤 대통령 꼬리표가 붙은 주요 산업정책에도 불똥이 튈 지 우려가 나온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자신이 전면에 나서 치적으로 삼으려던 산업정책은 국내 신규 대형원전 건설, 체코 신규원전 수출과 동해 대왕고래 석유·가스전 개발사업 등이 꼽힌다. 우선 전 정부 탈원전 정책을 뒤집으며 원전 생태계 복원과 국내 신규 대형 원전 3기 건설부터 불투명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마련, 2038년까지 최소 3기의 신규 대형 원전을 건설하고, 2035년부터는 첫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가동하기로 하고, 이달 국회 보고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직무배제되면서 원전 신규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정국 주도권을 가져가게 됨에 따라 원전 전기본이 국회 보고 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그간 11차 전기본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확충 노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전면 재검토를 주장해왔다.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경우, 한미 양측 정상외교가 차질을 빚을 경우, 한국수력원자력과 미 웨스팅하우스 간 지식재산권 분쟁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체코 양국은 체코 신규 원전 본 계약을 내년 3월 체결할 예정이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입찰에서 탈락한 웨스팅하우스가 자사 기술을 활용한 원전 수출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한-미 양국은 지난 11월 '원전 수출 원칙에 관한 기관간 MOU'에 가서명하며 양측 분쟁에 긍정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시 "(MOU가)현존한 이슈를 해결할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환경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갈등 해소를)유도하고 독려하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MOU 최종 서명이 안된 상황에서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고, 한국은 대통령 부재 상황에 놓이게 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담화에서 "원전 생태계 지원 예산을 삭감하고, 체코 원전 수출 지원 예산은 무려 90%를 깍아버렸다. 차세대 원전 개발 관련 예산은 거의 전액을 삭감했다"며 야당을 비난한 바 있다.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발표에 나섰던 동해 석유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역시 야당의 반대 속에 첫 탐사시추 예산 전액(497억원) 삭감되며 자본잠식 상태인 한국석유공사가 비용 1000억원 전액을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첫 탐사시추 작업을 할 웨스트 카펠라호는 현재 부산외항에서 시추 준비를 마치고 이르면 오는 17일 출항해 20일께 동해 유망구조 해역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야당은 시추 가능이 불투명한 반면, 비용부담이 큰 대왕고래 프로젝트 자체에 호의적이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첫 시추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오지 않는한 차후 시추계획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2-15 15:32: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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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韓 증시 반등 기대감...투자자 돌아올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거 탄핵 정국에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글로벌 경제 흐름은 여전히 변수라는 의견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계엄사태 직후 4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5.58% 떨어졌지만, 이후 회복세를 찾으면서 5.67% 상승했다. 지난 9일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2400선도 붕괴됐지만, 마지막 거래일 기준 2494.46에 마무리하면서 다시 2500선에 근접했다. 탄핵소추안 가결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탄핵 정국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판단되는 시점부터 증시가 회복됐다. 시장에서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계엄령 사태가 정점에 달하며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했으나, 탄핵 국면으로의 진입과 계엄 사태 수습 과정이 가속화되며 안정화 국면으로 전환됐다"며 "코스피는 2016년 탄핵 국면과 유사하게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에 따른 반등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는 탄핵안에 대한 국민의 여론은 좋지 않았으나 야당의 압도적인 의석수로 탄핵안이 가결됐었다. 이후 5월 1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하기 전까지 코스피는 9.5% 하락했다. 반면, 2016~17년에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이뤄질 정도로 여론이 탄핵을 원했다. 이 때문에 탄핵 청구일부터 선고까지 3.6% 올랐다. 게다가 2017년 코스피 연간 수익률은 22%로 높은 편이었다. 하반기부터 순매도세를 지속했던 외국인 투자자들과 계엄 사태 이후 '패닉셀(공포 매도)' 현상을 보였던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복귀도 기대되고 있다. 계엄사태 직후였던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개인은 2조5264억원, 외국인은 962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 기간에 기관이 2조8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해당 기간 개인과 외국인이 가장 많아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로 각각 4665억원, 5263억원씩 털었다. 하지만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도 삼성전자였던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히려 4.7% 올랐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탄핵 가결 이후 국내 증시의 추가적 반등 여력은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할 시 국내 증시에서는 연간 낙폭과대 업종 중 2025년에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은행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방산 등이다. 코스피가 연초 수준인 2600까지 회복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영향은 주로 단기적이었고, 중장기적 주가의 방향성은 글로벌 경기 방향성이 좌우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경기 부양책 세부 내용과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오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준은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2-15 15:27:23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