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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SK, 합병 시너지로 주가 날개 달까?

성장성·재무구조 안정·배당성향 매력 높아 [메트로신문 이정경 기자] SK C&C와 SK가 신사업 진출과 합병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 C&C의 주가는 27만3500원으로 마감해 전일 대비 8500원 하락했다. SK의 주가는 전일대비 6000원 내린 19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두 회사는 장중 52주 최고가인 28만7500원과 20만6500원을 각각 기록하기도 했다. 합병 이후 SK C&C의 성장성과 배당성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 데다 재무구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합병 호재로 SK C&C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SK C&C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려잡으며 "사업형 지주사로 거듭날 SK주식회사(현 SK C&C)는 높은 성장성과 배당성향을 겸비한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후 SK C&C는 IT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액화천연가스(LNG),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등 5대 성장 영역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반도체 모듈 사업은 해외시장에서 오는 2020년까지 톱 3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와 메모리 모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가시화되면 성장성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합병 후 SK C&C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부채비율이 획기적으로 낮아진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와 SK C&C의 합병 추진으로 인해 합병법인의 자금여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확보된 재무안정성은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는 자금원으로 활용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SK C&C에 대한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SK C&C의 부채비율도 지난해198.4%였지만 합병 이후 75.9%로 낮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배당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 김영우 연구원은 "지난해 SK와 SK C&C의 평균 배당성향은 17%로 점진적으로 30% 달성이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한편 SK C&C와 SK는 1 대 0.74 비율로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을 추진 중이며 오는 8월 1일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5-06-02 16:59:23 이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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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 대형株 동반 '약세'…산업지도 바꾸나

'삼성전자↓-삼성SDS↑' 국면 지속…합병 시나리오 불발 가능성↑ 현대차, 모델 노후화·판매량 부진·엔저에 투자심리 위축 '첩첩산중'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주식 시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이벤트에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동안에도 홀로 하락하며 소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매출 감소와 엔화 약세 여파에 급락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3%(1만2000원) 오른 130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8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한 수치다. 전날에는 종가기준 129만1000원까지 떨어져 지난 1월 6일 이후 5개월 만에 130만원 선을 반납하기도 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조원 넘게 줄어 190조163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월 18일 종가기준 150만3000원에서 두 달 보름 만인 현재까지 13.3% 역주행 했다. 현대차 주가 역시 고전 중이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 종가기준 2.22% 하락한데 이어 2일에도 10.36%(1만6000원) 하락해 13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19일 종가기준 18만4000원에서 24.72%나 떨어진 수치다. 현재 현대차 시총은 30조5082억원으로 2위 SK하이닉스(37조2737억원)에 뒤진 3위에 올라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SK하이닉스에 7000억여원 차이로 시총 2위 자리를 내준 이후 4거래일 만에 격차는 7조여원으로 10배 가량 벌어졌다. 우선 삼성전자는 갤럭시S5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S6마저 판매량 부진 여파를 혹독히 치르고 있다. 일각에선 갤럭시S6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아쉽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최근에는 외신들까지 갤럭시S6 판매 부진을 꼬집고 나섰다. 지난 28일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갤럭시S6 100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작인 갤럭시S5가 같은 기간 1100만대 출하된 것에 못 미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오보'라고 일축하면서도 갤럭시S6의 정확한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후속 합병 타자로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합병이 거론되는 곳은 삼성SDS다. 삼성SDS는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반대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SDS 주가는 지난달 초부터 현재까지 27.09%나 급등했다. 시총은 24조6835억원으로 코스피시장에서 6위에 올라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국면이 지속되면 두 회사의 합병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SDS 지분 11.25%(3월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S의 주가 상승은 이 부회장 입장에선 합병 시 삼성전자 지분확대로 이어지지만 삼성전자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주식가치가 떨어져 자칫 심한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는 전날 공개된 현대차와 기아차의 5월 판매실적 악화 여파를 톡톡히 치렀다.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38만9299대로 전년동월 대비 6.4% 떨어졌다. 기아차도 4.5% 줄어든 24만2054대를 기록했다. 더욱이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 처음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 정책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는 8.2% 역행했다. 미국, 중국, 브라질 등에서의 경쟁 심화로 해외 판매도 6.2% 감소했다. 엔저 공습도 한몫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대차 주식 14만7000여주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하락이 자동차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내리고 있다"며 "엔화의 하락세가 언제 멈출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바닥 확인을 위해서는 중간배당 여부와 규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15-06-02 16:57:27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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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메르스 등 악재로 급락

[메트로신문 이정경 기자] 코스피가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과 엔화 약세 심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73포인트 (-1.13% ) 하락한 2078.64을 기록했다. 이날 기관은 212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3억원, 223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6.37%)와 운수창고 (-3.86%), 음식료 (-2.2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 (2.53%)과 전기전자 (0.86%), 전기가스업 (0.62%)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 (-10.36%), 현대모비스 (-8.47%)의 낙폭이 컸다. NAVER (-0.97%)도 하락하며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 (1.19%)와 삼성전자 (0.93%), POSCO (0.4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10.96포인트 (-1.53%) 내린 704.7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5.03%), 인터넷 (-4.02%) 등이 하락했고, 제약 (0.64%)과 의료·정밀기기 (0.57%), 소프트웨어 (0.42%)는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파라다이스 (-7.06%)와 다음카카오 (-4.04%), 서울반도체 (-2.75%), CJ오쇼핑 (-2.71%) 등은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0원 오른 111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5-06-02 16:56:52 이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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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해외수주 중동편중 리스크…중국시장 진출 해답될까

반복되는 중동 리스크…올해도 유가하락·정세불안으로 수주액 감소 국토부, 한·중FTA체결 맞춰 '중국 건설시장 진출전략' 연구용역 발주 건설업계가 또다시 중동발 리스크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 앞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중동에서 잇단 프로젝트 지연과 취소 사태를 겪은 후 6년 만에 저유가·정세불안으로 수주액이 급감한 것. 이 때문에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중국시장 진출이 대안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중동 해외수주액 급감 2일 해외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건설사의 올해 해외수주액은 232억652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감소했다. 해외수주액 감소는 중동의 영향이 컸다. 이 기간 중동의 수주액은 68억2348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반면 아시아와 중남미 등의 수주액이 각각 2배, 3.5배 증가했다. 전체 해외수주액 중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도 많이 감소했다. 현재 중동 비중은 29.2%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47.5%)보다 18%포인트 이상 감소한 수치다. 최근 5년간 평균 중동 수주액은 전체의 52%에 달했다. 중동의 수주 급감 원인으로는 정세불안과 저유가로 인한 대형 프로젝트의 중단이 큰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으로 140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최근 발주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 정유공장의 4번 패키지는 국내 건설기업 컨소시엄들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 '제2중동붐'의 신호탄으로 주목받았다. 이 패키지에는 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SK건설·한화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기업이 참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도 라스 타누라 대형 프로젝트(20억 달러 규모)의 재입찰을 잠정 중단했다. 카타르 석유공사도 65억 달러 규모의 알카라나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중단했고, 60억 달러 규모의 교량·터널 사업인 도하 샤크 크로싱 프로젝트도 1년 뒤로 늦춰졌다. 여기에 최근 중동이 발원지로 의심받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MERS)의 공포도 확산되면서 현지 공사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010년대 초 중동리스크 재현 우려 앞서 건설업계는 2008년 '아람코'사태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저가출혈수주에 따른 손실비용 확대와 잇단 프로젝트 지연ㆍ취소 사태 등 중동발 리스크 악재에 시달렸다. 당시 아람코가 발주한 '와싯 가스개발 프로젝트'에서 국내업체들은 총 208억5000만 달러를 수주받았다. 이는 연평균 중동 수주 규모의 10%에 달하는 액수다. 하지만 까다로운 공정에 공사기간이 늘어나 참여건설사의 손실이 증가했다. 이후에도 GS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정유공장 확장공사(RRE), UAE 르와이스 정유공장 분해공정공사·토목항만공사, 쿠웨이트 아주르 송수시설, 바레인 하수처리시설 등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지난 2013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카본블랙 앤 딜레이드 코커(CBDC) 정유 프로젝트에서 2000억원 영업손실을 봤다. 이 영향으로 두 업체의 지난 2013년 영업손실은 각각 9373억원, 1조280억원에 달했다. ◆2조7천억 중국시장 공략 박차 중동발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중국 시장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라나라와 중국정부는 지난 1일 한중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했다. 앞으로 국회 비준동의 등 발효 절차만 통과되면 정식적으로 한중FTA가 실시될 예정이다. 세계 건설시장의 30%에 육박하는 약 2조7000억 달러의 현지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된 셈. 이에 맞물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중순 '중국 건설시장 진출전략'이라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현지제도와 환경변화가 국내 건설사들의 중국진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토부는 중국이 추진 중인 민관협력사업(PPP)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중국은 도시화 시작 이래 고속 성장을 지속했지만 현재 부채가 20조 위안을 넘어서고 있어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해 PPP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은 '건설기업자격기준'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건설기업자격 관리 규정'도 지난 3월부터 적용됐다. 외국계 기업들의 진출길이 열린 것. 업계 관계자는 "그간 중동지역이 대형발주건이 많았던 만큼 해외수주액 비중도 높을 수밖에 없었다"며 "이때문에 유가하락 등 대외적인 요인에 따라 수주액의 편차가 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기업이 전세계 발주량 30%에 달하는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으면 중동리스크 부담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현지에서 면허 취득이 어렵고 엄청난 물량과 자본력을 갖춘 중국 대형업체들과의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5-06-02 16:51:12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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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사이드] 하나·외환銀 통합…디케의 선택은?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이 법과 정의의 여신인 디케(Dike)의 손에 떨어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에 조기통합과 관련한 서면 요약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요약서는 50~60페이지 분량으로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 가처분과 관련해 쟁점이 되는 모든 사안과 주장이 포함된다. 법원은 최종 요약서를 토대로 판결을 내릴 방침이다. 결국 법원의 결정에 따라 조기통합의 향방이 갈라지게 되는 셈이다. ◆ '하나·외환銀' 통합 운명, 법원 판결에 달려 여기에는 노사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영향을 미쳤다. 실제 노사는 2차 심리를 앞두고 노조가입과 질병 등 개인정보를 의무 제공토록 강요했다는 의혹부터 2·17합의서 수정안 반송과 관련한 첨예한 공방까지 연신 마찰되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는 이의신청 재판부가 양측에 대화를 주문한 후 발생한 것으로 노사는 서로 견해차만 확인한 것이다. 또 하나금융이 지난 2차 심리에서 '통합 시 KEB 및 외환 브랜드명 포함'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2.17 합의서 수정안을 내놨지만 노조 측이 "하나측 입장은 노조와 행명 논의를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이어 하나은행 중국법인과의 합병과정에서 외환은행의 부실이 과장됐다는 주장과 직원의 사내 메일을 동의 없이 복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법원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에 주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법원은 올 초 외환 노조가 제기한 하나·외환은행 통합 중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당시 법원은 "(외환은행 독립을 5년간 보장하는 내용의) 2.17 합의서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오랜 시간 논의와 절충을 거쳐 신중하게 작성된 것"이라며 "이를 위반해 외환·하나간 합병절차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점과 합병이 완료될 경우 외환 노조로서는 더 이상 2.17 합의서에 기한 권리를 행사하기 어렵게 될 우려가 있는 점 등에 비춰 가처분결정을 낼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에 맞서 하나금융은 지난 3월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합병 중단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금융환경 변화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첨예한 공방 속에도 "대화는 지속" 현재 두 은행 통합절차는 오는 6월 30일까지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법원이 하나금융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상황은 다시 바뀔 수 있다. 이 경우 사측의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외환 노조 관계자는 "(요약서)자료를 마지막까지 보고 있는 상태"라며 "제일 큰 변수는 이의신청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하는지에 달렸다"고 꼽았다. 이 관계자는 "이의신청에서 가처분 결정이 뒤집힌 전례는 거의 없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며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다고 해서 당장 7월 1일부터 합병에 돌입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양행 통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이블은 열어두고 하나금융과의 대화를 계속 할 것"이라며 "협상과 관련한 추가 제안 사항 등의 입장을 하나금융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재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태"라며 "최종적인 판단은 법원이 내리겠지만 양측간의 진솔한 대화를 계속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5-06-02 16:49:40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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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고객, 외환은행서 입금 가능"…금융위, 금융지주 '칸막이 규제' 푼다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앞으로 하나은행 고객은 외환은행 지점에서 입금이나 지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문서나 전자우편으로만 가능했던 금융그룹 내 고객정보 제공 내역 통지 방법은 다양화되며 해외 법인에 대한 자금지원 규제도 완화된다. 2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신한금융과 NH, 하나, KB, 메리츠, 한국투자 등 9개 금융지주회사 전략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지주제도 개선 방향'을 밝혔다. 이는 금융지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금융위는 칸막이 규제를 푸는 등 금융지주의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자회사 간에 입금·지급 업무 위탁을 허용하는 등 금융지주회사 내 업무 위탁 금지 범위는 최소화된다. 예컨대 부산·경남은행과 전북·광주, 하나·외환은행처럼 지주내 2개의 은행이 있는 경우 고객은 계열사 다른 은행 지점에서 원래 거래 은행과 마찬가지로 입금·지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이해 상충 등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계열사 간 직원 겸직도 대폭 허용한다. 이렇게 되면 신용위험 분석·평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계열사 중 여러 자회사에서 해당 업무를 겸직할 수 있다. 임 위원장은 "겸직과 업무위탁 등 시너지 창출을 저해하는 칸막이 규제는 이해상충 방지 등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과감히 제거하겠다"며 "자회사간 정보제공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정보제공 절차 규제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금융지주그룹 내 자회사 간 정보 유통 규제는 합리화된다. 특히 자회사 간에 고객 정보 제공 방식은 기존의 문서나 전자우편방식에서 인터넷뱅킹 접속 때 팝업창으로 고지하는 등 다양한 고지 방식으로 다양화된다. 아울러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자금 지원이나 인력 파견 등 걸림돌이 되는 규제도 없어진다. 여기에는 해외법인에 신용 공여 시 담보 확보 의무를 줄여주거나 해외법인에 대출뿐 아니라 보증을 허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밖에 핀테크와 같은 신사업 투자에 과감하게 나설 수 있도록 금융·실물 융합 업종도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도록 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지주제도는 지난 15년간 양적 성장을 해왔지만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와 자회사간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질적인 성장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금융지주들은 은행 이자수익에 크게 의존해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시장의 성숙과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저하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02년 173조원이었던 금융지주의 총자산은 지난해 1552조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4대 금융지주 이자수익 의존도는 2013년 기준 85.5%로 미국(39.1%) 등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금융지주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006년 16.7%, 2009년 4.9%, 2012년 7.1%, 작년 6.4%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이에 임 위원장은 "금융지주사가 변화와 혁신에 나서야한다"며 "금융지주그룹 내 지주회사가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그룹 전략의 수립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 ▲통합 Risk의 관리 등을 꼽으며 "지주사가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옥상옥'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논의 내용을 토대로 금융지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만들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2015-06-02 14:36:29 백아란 기자